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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속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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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8, 2018 03:23에 작성됨.

「치히로 씨. 마유, 당분간 휴가를 받아도......괜찮을까요?」

 

치히로 씨의 눈이 크게 떠진다.

 

「프로듀서 씨가 전혀 오지 않으니까?」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가 물었다.

 

「죄송해요.」

「그래. 마유는 나쁘지 않아. 내 힘이 부족해서 미안해.」

 

사무소에는 레슨받으러 간 건지, 쉬는 날인지, 일인지, 별로 사람이 없다.

다행히, 나에겐 큰 일은 당분간 없다.


「일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마유, 힘낼테니까.」

 

영업 스마일을 띄운다.

 

「한 시간만, 레슨실 빌릴게요.」

 

 

 

 

 

 

 

 

 

트레이너 씨는 붙지 않고, 혼자서 묵묵히 댄스 레슨을 한다.

 

「좀 더 귀엽게... 좀 더 귀엽게... 좀 더 귀엽게... 좀 더 귀엽게...」

 

어떻게 하면, 프로듀서 씨는 나만을 바라봐줄까?

 

 

「그런 댄스 레슨, 저의 귀여움에는 지고 있어요! 무리만 하고! 휴식을 취하죠, 마유 씨.」

 

사치코 짱이다.

 

「사치코 짱. 괜찮아요. 마유는, 프로듀서 시에게 사랑받을 때까지 힘내지 않으면.」

「사랑받고 있어요! 이 귀여운 저에게 뒤떨어지지만, 마유 씨도 충분히 귀여우니까요.」

 

내심, 화가 났다.

 

「그래도 괜찮아요. 마유는 슬슬 돌아가서, 돌보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어라? 애완동물이라도 키우기 시작했나요?」

 

 

「비밀이에요♪」

 

 

애완동물 따위같은 게 아니야.

사랑하는 사람. 하지만, 분명 발견된다면 끝이니까.


「프로듀서 씨, 언제 쯤 되면 오실려나. 이 귀여운 저의 귀여움에 눌려버리셨나요.」

「아, 그건 아니에요.」

「(´・ω・`)」


레슨실의 열쇠를 치히로 씨에게 돌려준다.

사치코 짱을 실내에 남기고서. 

열쇠를 잠그기 위해서 일부러 돌아오지 않으면 안되지만, 알 바 아니다.

 

 

 

손잡이의 리본은 그 대로였어요.

프로듀서 씨는, 날뛰지 않으셨어요.

수갑을 걸은 양손 양다리는 열상이 생겨있어서, 아파보여요.

 

「프로듀서 씨, 돌아왔어요♪」

 

왼쪽 손목의 상처에 입을 댄다.

달라붙은 혈액을 핥는다.

또 혈액이 조금 나온다.

그 전부를 핥는다.

 

「프로듀서 씨.」

 

겁먹은 얼굴로 나를 본다.

왜 그렇게 겁먹는거죠?

 

「마유, 일은 당분간 쉬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부들부들 하고 떨린다.

 

「어째서 싫은 표정을 짓는 거죠?」

 

입을 드디어 열어주었다.

 

「......어, 째서」

 

드디어 이야기를 해준다.

 

「어째서......이, 런짓......」

「당신이 좋아서 좋아서 좋아서 좋아서 좋아서 좋아서 참을 수 없어서에요. 그런데 당신이 언제까지나 돌아봐주지 않아서, 결국에는 다른 아이한테 가버리니까.」

 

프로듀서 씨에게 키스를 한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뺨을 붙잡고.

 

 

 

「저를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에요? 책임져 주세요, 알았죠?」

 

프로듀서 씨의 얼굴이 굳는다.

 

 

 

 

 

 

「마유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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