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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 「상사병…인가요!?」

댓글: 7 / 조회: 2042 / 추천: 3



본문 - 10-23, 2016 00:02에 작성됨.


아카네 「상사병…인가요!?」
茜「恋の病…ですかっ!?」


    미오 「후-, 잘먹었습니다.」

    아이코 「어라? 미오쨩, 다 안먹나요?」

    미오 「아니 그게 이런 계절에 과식하면 여러모로 무서워져서」

    아이코 「아아…얼마 전에 의상이 들어가지 않아〜, 라면서 비명질렀었죠.」

    미오 「와-!그건 이제 잊어줘〜!」

    아카네 「………」

    미오 「이거 어쩌지. 포장해가도 되려나…? 아, 그래! 아카네찡 먹을…음, 어라?」

    아카네 「하아…」

    아이코 「아카네쨩도 남겼네요. 평소엔 가장 먼저 다 먹고 추가주문까지 하면서, 왠일인가요?」

    아카네 「왠지, 식욕이 없어서…」

    미오 「에엣, 아카네찡이!?」

    아이코 「어머, 서리라도 내리려나요…?」

    미오 「아쨩… 말이 심하고, 겨울이니까 내릴수도 있고.」

    미오 「그건 그렇고 아카네찡이 밥을 남기다니, 무슨 일 있어?」

    아카네 「그게…」

    아이코 「고민이라도 있는건가요?」

    미오 「아니아니〜.설마 아카네찡이 고민을…」

    아카네 「네, 넵! 저기!」

    미오 「오오!? 있었어!」

    아이코 「미오쨩도 상당히 심한데요…」

    아카네 「저, 요즘 이상합니다!」

    미오 「이상해? 그저께 일이 없어졌다고 석양을 향해 대쉬했었지. 그거 말야?」

    아이코 「미오쨩」

    미오 「미안미안. 무슨일이야?」

    아카네 「그게, 그…」

    아이코 「말하기 어려운 일인가요?」

    아카네 「으〜…좋아!」탕

    아카네 「저…프로듀서의 얼굴을 보면 왠지 몸이 뜨거워 집니다!」

    미오 「에」

    아이코 「에…」

    미오 「에에엣!?」

    아카네 「왁!? 지, 짐작이 있으시군요!」



    미오 「아, 아쨩씨. 이건 혹시…」

    아이코 「그 혹시나네요, 미오쨩씨…」

    미오 「아니, 결론내리기는 아직 일러! 아카네찡, 그거 말고 프로듀서랑 이야기할 때 이상한 일 없었어!?」

    아카네 「그, 그러니까, 그렇네요! 그, 운동도 하지 않았는데, 땀도 잔뜩 나오고…! 그리고…」

    아카네 「콜록! 콜록!」

    미오 「우왓, 아카네찡 너무 흥분했어!」

    아이코 「자, 물」슥

    아카네 「가, 감사합니다! 꿀꺽, 꿀꺽, 꿀꺽…푸핫-, 차가워!!」



    아이코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잔뜩 나온다…」

    아이코 「이건 역시, 그런거…겠네요」

    미오 「응, 틀림없어」

    아카네 「아시는건가요!? 무, 무슨 병같은 건가요!」

    아이코 「병…이라고 말해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카네 「그럴수가…! 저, 어떡해야 하나요!」

    미오 「아카네찡! 그건 즉, 사랑이야!」

    아카네「잉어!! 잉어 잡아 먹으면 되는건가요!? 알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탓
(*사랑恋과 잉어鯉의 발음이 둘 다 코이こい)

    미오 「앗! 아냐아냐! 그게 아니라!」

    아이코 「아카네쨩은, 그…상사병에 걸렸다고 생각해요」

    아카네 「상사병…인가요!?」

    미오 「즉, 아카네찡은 프로듀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아카네 「헤…? 제가, 프로듀스를, 사랑…」

    아카네 「…………」

    아카네 「에에에에에엣~!?!?」화악



    아카네 「제, 제, 제, 제가 프로듀서를…그럴 리가!」

    미오 「없다고 단언할 수 있어!?」

    아카네 「우으으〜…확실히 몸이 뜨거워지긴 하지만, 그게 프로듀서를 사랑해서라니…」

    미오 「아니아니, 신경쓰기 시작하면 긴장해서 이야기 할 수 없는건…흔히 있는 일이야, 응」

    아카네 「으음…이건 그런건가요…?」

    아이코 「아카네쨩은 프로듀서를 싫어하나요?」

    아카네 「아뇨!! 싫어하다니, 그럴리가!」

    미오 「그럼 좋아하는거네」

    아카네 「좋…! 아, 아니, 그…조, 좋아합니다만!」

    아이코 「…역시, 좋아하는거네요」

    아카네 「그, 그, 그, 그런 좋아가 아니에요!」

    미오 「그렇지만, 긴장하고, 뜨거워지고, 땀도 난다! 이것은 사랑의 증상이군요 아쨩선생님!」

    아이코 「이야기를 보아, 그런 느낌…일까요」

    아카네 「그런 말을 들으니…왠지 그런것 같기도…」

    아카네 「저, 저, 프로듀서를…으아아…」슈우우우우우

    아카네 「바, 밖에서 달리고 오겠습니다!」

    미오 「기다리게 아카네찡군! 달리면 일시적으로는 시원해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래서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아카네 「그럼, 어떡해야…」



    미오 「여기선 고백이야 아카네찡!」

    아카네 「고! 백!」

    아이코 「갑자기 고백은 너무 빠르지 않을까요…?」

    미오 「사랑은 전쟁이야 -!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절대 특권 주장해버려!」

    아이코 「그런, 가요…그렇네요」

    아카네 「고, 고백…인가요…생각한 것만으로도 땀이…」줄줄줄

    아이코 「여기, 손수건. 이걸로 닦으세요」

    아카네 「감사합니다!」쓱싹쓸싹

    아이코 「와, 순식간에 축축해졌어…」

    아카네 「우으…고백…꼭 해야 하는건가요…?」

    미오 「안돼! 아카네찡, 그런 상태로 제대로 일할 수 있겠어?」

    아카네 「그치만…」

    미오 「괜찮아, 나도 잘되게 협력해줄거니까!」

    아이코 「미오쨩, 괜찮은건가요?」

    미오 「에, 뭐가? 하하, 설마 아쨩, 내가 프로듀서에게 그런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걸까~?」

    아이코 「그게…」

    미오 「애초에, 아쨩쪽은 어떤거야, 에잇에잇〜」

    아이코 「그게 아니라, 미오쨩은 『아이돌이니까 연애금지!』라고 말하곤 했잖아요」

    미오 「아, 그거말야—…으음, 그건 그렇지만 말야」

    아카네 「하아~…」

    미오 「아카네찡이 이렇게 풀죽어있는데 냅둘 수는 없잖아」

    아이코 「후후…그렇네요」



    미오 「그럼, 협력한다고 말하긴 했는데…」

    아이코 「여기선 연애경험이 풍부해보이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게 좋지 않을까요? 미카씨나 카에데씨같은 사람에게」

    미오 「아니, 여긴 미오언니에게 맡기렴! 이미 머릿속에 플랜은 세워뒀어!」

    아이코 「아카네쨩 쪽이 연상인데요…게다가 미오쨩, 그 플랜이라는거 정말 괜찮은건가요?」

    미오 「괜찮아! 이래뵈도 난 친구의 연애를 이어준적이 몇번 있어!」

    아이코 「미오쨩 본인은요?」

    미오 「아카네찡, 날 따라와라!」

    아카네 「오…오쓰! 알겠습니다, 스승님!」
(*오쓰押忍 : 가라데 수련자들의 인사 겸 기합. 가라데돌 나카노 유카의 말버릇이기도 함)

    아이코 「아, 무시했어…」



    그리고…

    미오 「좋아. 내가 가르칠 수 있는것은 전부 가르쳤다…」

    아카네 「왠지 굉장히 연애체질이 된것 같습니다!!」

    아이코 「그럴까나—…?」

    미오 「남은것은 실전, 고백만 하면 된다!」

    아카네 「고백…우으, 생각하니 두근두근하기 시작했어요…」

    미오 「좋아! 오늘 일이 끝나면 도전이다!」

    아카네 「아뇨! 일이 끝날때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프로듀서에게 다녀오겠습니다!」

    미오 「오옷!」

    아이코 「그렇게 갑작스럽게 가도 괜찮아요?」

    아카네 「괜찮은지는 몰라요! 하지만 이런 기분으로 일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오 「아카네찡」

    아카네 「실례하겠습니다!」

    탓탓탓…

    미오 「제자가 독립했군…우으, 감개 깊어…」

    아이코 「그런 감동할 수 있는 과정이 있었던가요…?」

    미오 「괜찮잖아~ 이런건 분위기 타는거야, 아쨩」

    아이코 「하지만 정말 이걸로 괜찮은걸까요?」

    미오 「만약 차인다해도, 기분은 풀리겠지. 물론 잘 되는게 제일이지만」

    아이코 「하지만, 만약 잘 된다면 포지티브 패션은 해산…되겠네요. 아카네쨩이 숨길 수 있을리가 없을테니…」

    미오 「………」

    미오 「어, 어, 어, 어쩌지 아쨩!?」

    아이코 「으음…뭐, 될대로 되겠죠. 분명」

    미오 「우와─ 느긋나긋 하지마! 아카네찡은 응원하고 싶지만 포지패 해산도 싫어! 나 어떡해야 되는거야─!!」



    P 「토, 일요일의 스케줄은…이정도인가」

    두두두두두

    P 「응?」

    아카네 「프로듀서!!!」두두두두두

    P 「무슨 일이야, 아카네? 오늘 일에 질문 있어?」

    아카네 「아뇨?! 저, 프로듀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P 「? 뭔데?」

    아카네 「핫!」

    ~~~~~~~~~

    아카네 「고백이란건, 역시 스트레이트하게 마음을 전하는게 좋을까요!」

    미오 「아카네찡, 그건 안돼! 마음의 준비도 없이 고백받아도 놀랄 뿐!」

    미오 「일단 상대가 「혹시, 고백받는거 아냐?」라고 생각하게 만들 것! 이게 중요!」

    미오 「그러니까, 우선 뭔가 있어보이는 분위기를 내라!」

    ~~~~~~~~~

    아카네 「그랬지요…」

    P 「뭐가?」

    아카네 「저기! 프로듀서, 그러니까…맞아! 밖에 나가서 걷지 않겠어요!?」

    P 「걷자고?…그걸로 괜찮아?」

    아카네 「네! 갑시다!」



    아카네 「으응, 공기가 차가워서 기분 좋아…!」

    P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아카네 「앗, 아뇨! 그건 아직이에요!」

    P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카네 「아직 일러요! 프로듀서가 뭔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되니까요!」

    P 「하, 하아~…? 뭔가 있는거야…?」

    아카네 「앗!? 그, 그러니까…그…!」

    P 「…일단, 근처 공원이라도 갈까」

    아카네 「공원! 그거 좋네요! 가죠!」

    휘이이이잉…

    P 「으으으, 그건 그렇고 춥네…」

    아카네 「어라, 춥나요!? 이럴 때는 몸을 움직이면 따뜻해져요!」

    P 「뭐야, 결국 뛰자는 거였어?」

    아카네 「앗!? 그, 그렇네요! 역시…」

    P 「으음, 그렇네…아카네, 같이 뛰자」

    아카네 「에…엣!? 네, 넵! 잘 부탁드립니다!!」

    P 「좋아. 요즘 운동부족이고, 좀 뛰어볼까」

    아카네 「앗…그, 그렇네요! 같이 뛰겠습니다」



    미오 「정말, 아카네찡도 참…」

    미오 「너무 의식하잖아! 왜 둘이서 뛰고 있는건데! 그래서야 평소랑 똑같잖아!」

    아이코 「저기, 저희 몰래 미행해도 괜찮은걸까요?」

    미오 「우리에게는 아카네찡의 행동을 지켜 볼 의무가 있어! 아쨩도 신경쓰이잖아!」

    아이코 「그야…뭐」

    아카네 『후우, 후우…』

    P 『뭐해 아카네, 페이스가 늦어』

    미오 「앗! 출발했다. 빨리 뒤쫓자」

    아이코 「기, 기다려 주세요」



    아카네 「하아, 하아, 하아…」

    P 「무슨 일 있어? 평소엔 나를 두고 가는 페이스로 뛰었잖아」

    아카네 「그, 그건…프로듀서가…」

    P 「여기, 물」슥

    아카네 「아, 감사합니다! 꿀꺽, 꿀꺽, 꿀꺽…푸핫-, 맛있어!!」

    P 「그래서, 무슨 일이야?」

    아카네 「네? 무슨 말인가요?」

    P 「나한테 할말 있다며?」

    아카네 「앗!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P 「이, 잊고있었냐…」

    아카네 「저기, 저!」

    P 「응! 그래」

    아카네 「저…」

    아카네 「………」화아아아아아악…

    P 「왜, 왜그래? 얼굴이 붉네」

    아카네 「자, 잠깐만요…제 마음의 준비가…」



    P 「아카네…너, 괜찮아…?」

    아카네 「괘, 괜찮아요!」

    P 「그래…? 왠지 이상해보이는데…엄청」

    아카네 「이상한건 제 탓이 아니라…아, 뜨거워…」

    P 「…뜨거워?」

    아카네 「저, 저기…프로듀서…」

    P 「…아카네, 너 그 얼굴」

    아카네 「헷?」

    P 「………」빤히

    아카네 「으…」

    P 「너, 설마…」

    아카네 「응-…」꼭

    P 「…갑자기 눈은 왜 감아…?」

    아카네 「어라…? 츄, 츄해주는거 아니었나요!?」

    P 「뭐! 너, 너 무슨 소리…!」

    아카네 「지, 지금처럼 얼굴을 빤히 응시하면, 츄하는거라고!」

    P 「미오녀석이지! 저녀석 무슨 생각이야…!?」  



    미오 「으악, 들켰나…」

    아이코 「그건 평소의 아카네쨩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눈치챈다고 생각해요」

    미오 「뭐, 여기서 구경하고 있는것까지는 모르겠지. 그런데 아카네찡, 츄를 요구하다니 제법이군요」

    아이코 「요구하고 있다, 기보단 미오쨩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을 뿐인것 같은…」

    아카네 『츄, 해주지 않는건가요?』

    P 『그, 그건…아니, 하고싶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미오 「응? 프로듀서, 뭐라고?」

    아이코 「헤에…하고싶지 않은건 아니었군요…」

    미오 「에, 뭐야뭐야? 들렸어? 나한테도 말해줘~」

    아이코 「그건 그렇고 아카네쨩, 굉장히 대담하네요」

    미오 「응, 그것도 천연으로 하고있어 저걸. 무서운 아이…」

    아이코 「아카네쨩같은 아이가 츄해달라고 재촉하면 장난 아니겠네요」

    미오 「뭐, 그래도 프로듀서니까 말이지」

    P 『하아—…아카네』

    아카네 『엣? 저기, 얼굴이 가깝…』

    슥…

    미오 「………」

    아이코 「………」



    미오 「자…잠깐!? 방금, 프로듀서, 아카네찡한테, 츄, 츄하지 않았어…!」

    아이코 「………」

    미오 「저, 저기…아쨩?」

    아이코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혔어요…」

    아카네 『………』슈우우우우우우…

    미오 「우와! 아카네찡, 얼굴에서 김 뿜으며 굳어졌어!」

    P 『아, 미안…싫었어?』

    미오 「좋다싫다 이전에 너무 갑작스럽잖아! 단계 너무 뛰어넘었어 프로듀서!」

    아카네 『프, 프로듀서-—…?』

    P 『아카네, 미안』

    홱

    미오 「오오오오오!? 공주님안기다! 굉장해…!」

    아이코 「미, 미오쨩, 너무 흥분했어요…!」

    미오 「그치만! 공주님 안기라고!?」

    성큼성큼

    미오 「앗, 어딘가 가고있어! 뒤쫓자!」

    아이코 「어, 어디까지 따라가는 건가요…!?」



    위잉

    미오 「어라, 사무소로 돌아왔네」

    성큼성큼

    미오 「프로듀서, 어디 가고 있는 걸까…? 아카네찡 안고…」

    아이코 「이 방향은…의무실이네요」

    미오 「의무실?」

    아이코 「의무실에는, 침대가 있지요…설마…」

    미오 「엑-! 그건 아직 빨라 프로듀서!? 앞으로 1년, 18살이 되고 나서!」

    쾅

    미오 「우와, 들어갔어!」

    아이코 「아, 안을 살펴보죠!」

    미오 「으, 응! 벽에 귀 붙이고…」

    P 『아카네, 이거 물어』

    아카네 『엣, 앗, 저기』

    아이코 「와와와…」

    미오 「우와-! 뭐하는거야!?」



    아카네 『저, 저! 저기…처음이라서, 잘 몰라요! 상냥하게 부탁드립니다…!』

    미오 「왠지 아카네찡도 싫어하지 않고!」

    아이코 「저희들도 들어가죠…!」

    미오 「그렇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멈춰야지!」

    P 『끝 부분을…』

    쾅

    미오 「스톱! 뭐하는거야 짐승 프로듀서!!」

    아이코 「일선을 넘으면 안돼요!」

    아카네 「에…미오쨩…? 아이코쨩…?」

    P 「뭐해, 너희들…」

    미오 「어라…? 프로듀서, 옷 입고 있네…」

    P 「뭐야, 그…입고있는게 이상하다는듯한 말은」

    아이코 「손에 들고 있는건…」

    P 「…체온계야. 혀 뒷쪽에 넣는 타입.」



    삐삐삐…

    아카네 「38도…」

    P 「감기네」

    미오 「가, 감기…」

    P 「어쩐지 이상하더라고. 상태가 이상하고, 얼굴은 새빨갛고, 체력은 없고…」

    아이코 「그럼 몸이 뜨거워진다고 말한것도…」

    P 「감기때문이겠지」

    미오 「점심때 밥을 별로 안먹은것도…」

    P 「그랬어? 그것도 감기때문이겠지」

    아카네 「………」

    아카네 「저, 감기걸린거였나요!?」



    미오 「자, 잠깐만! 그럼, 아까 전은 뭐였던거야!」

    P 「아까?」

    미오 「프로듀서, 아카네찡한테 츄 했었잖아!」

    P 「뭐어!?」

    아카네 「츄, 츄같은거 하지 않았어요!」

    P 「너희들, 보고있었냐…!」

    아카네 「에, 봤나요!?」

    미오 「그건… 네. 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이코 「하지만 츄가 아니었다면 그건 대체…」

    P 「이마를 대서 열이 있는지 알아봤을 분이야!」

    아카네 「그래요!」

    아이코 「열을 재기 위해서라면 굳이 이마를 댈 필요 없이 손으로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P 「몸이 찬 체질이라서. 손이 차서 잘 몰라.」

    아이코 「그랬, 었나요」

    아카네 「굉장히 놀랐어요…프로듀서의 얼굴이 굉장히 가까워져서…」

    P 「…그런 말은 안해도 돼」



    미오 「그건 그렇고, 사랑이 아니었구나. 그러고보면 기침도 했었지」소근소근

    아이코 「프로듀서를 봤을 때 뜨거워지는것도, 우연히 그 때 열이 나기 시작했었을지도 모르겠네요」소근소근

    P 「뭘 소곤거리고 있어?」

    미오 「으응, 아무것도 아냐! 아카네찡 미안해. 감기걸린거 눈치채지 못해서」

    아카네 「아뇨! 그렇지 않아요!」

    P 「뭐, 어쩔 수 없지. 아카네가 감기에 걸리리라고는 생각못했을테니…나도 눈치채는데 시간이 걸렸어」

    아이코 「듣고 보면, 감기의 증상이었네요. 착각해버렸어요」

    P 「그럼 뭔줄 알았어?」

    미오 「타하하…뭐, 넘어가줘 그건」



    아카네 「저기…오늘 일은…」

    P 「아카네는 쉬어」

    아이코 「맞아요. 아카네쨩은 어지간해선 감기에 걸리지 않으니까, 무리하면 안돼요」

    아카네 「하지만…」

    미오 「괜찮아, 아카네찡 몫만큼 우리들이 노력할테니까. 맡겨줘!」

    아카네 「…네」

    P 「그런데, 의사 선생님을 불러야하는데…올때까지 좀 시간이 걸리겠네」

    미오 「그럼 그 때까지 우리들도 아카네찡 간병 도와줄게!」

    아카네 「아, 저기…! 마음은 감사합니다만」

    P 「안돼. 오늘은 수록이잖아. 실전 전에 너희들에게 옮으면 어쩔려고 그래」

    미오 「으, 확실히…」

    아이코 「저희들은 저쪽에서 오늘 일에 대해 회의할까요」

    미오 「그러자—」

    P 「일단 너희들끼리 어느정도 정해두고, 나중에 협의하자」

    아이코 「네. 그럼 실례할게요」

    P 「그래」

    미오 「단 둘이라고 이상한 짓 하면 안돼, 프로듀서」

    P 「할까보냐!」



    썰렁…

    P 「그런데, 대체 뭐였어? 오늘은」

    아카네 「저, 저기…그, 그게…」

    P 「나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했었지? 그거랑 관계 있는거야?」

    아카네 「그건…! 저기, 관계는 있지만, 착각이었다고 해야할지…」

    P 「…그래. 잠깐 기다려, 전화하고 올게」

    아카네 「네, 네. 다녀오세요」

    P 「응, 다녀올게」

    쾅

    아카네 「하아…」

    아카네(사랑이 아니었나. 그렇구나)

    아카네(그래도, 차라리 이게 나았을지도. 그런거 아직 잘 모르겠고)



    달깍

    P 「다녀왔어」

    아카네 「어서오세요! …어라? 프로듀서, 그거 뭔가요?」

    P 「아, 전화하면서 만들었어…그래봤자 레토르트를 데웠을 뿐이지만」

    아카네 「죽…」

    P 「점심, 별로 못먹었다며? 이거라도 먹어둬」

    아카네 「아…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따끈따끈

    아카네 「프로듀서가 만든 죽…」

    P 「레토르트지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먹어」

    아카네(핫! 단 둘이서 식사…이럴 때는…)

    P 「아카네?」

    아카네 「저기! 프로듀서!」

    P 「응?」

    슥

    아카네 「아, 아~앙 해 주세요!」



    P 「………」

    아카네 「………」

    P 「아니…아카네의 식사인데 내가 먹으면 어떡해…?」

    아카네 「핫!? 확실히!」

    P 「…이것도 미오야?」

    아카네 「네…남자는 이러면 좋아한다고」

    P 「그래…」

    홱

    아카네 「앗, 어라! 몰수인가요!?」

    P 「아니…뭐, 여자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슥

    P 「자, 아카네. 아~앙」

    아카네 「에」

    아카네 「에에에엣!?」

    P 「그, 그렇게 놀라면 부끄러운데…」



    아카네 「저, 저기저기! 프로듀서에게 그런걸 시킬수는!」

    P 「할일이 없어서 한가한 상태야」

    아카네 「그치만」

    P 「혹시, 싫어…?」

    아카네 「시, 싫지 않아요! 저기…기뻐요!」

    P 「그럼 잘됐네. 자, 아~앙」

    아카네 「아, 아~앙…」

    덥썩

    P 「맛있어?」

    아카네 「그, 그러니까…네! 계란이 들어서, 그래서…」

    아카네(우와아와와, 프로듀서와 둘이서 이런 걸…괜찮은 건가요!?)


   
    아카네 「후우…잘 먹었습니다!」

    P 「그래. 그런데, 아카네도 감기에 걸리는구나」

    아카네 「그렇네요, 요 몇년 걸린적 없었어요!」

    P 「뭐, 몇일동안 휴가줄테니까, 느긋하게 쉬어둬. 그 사이에 일은 우리들끼리 어떻게든 할게」

    아카네 「휴가말인가요!? 아뇨, 금방 나아요!」

    P 「후우…」

    쓰담쓰담

    아카네 「아…」

    P 「그런 말은 일단 감기부터 다 낫고 말해. 무리했다가 악화되면 아무도 기뻐하지 않아」

    아카네 「…네」

    P 「게다가 감기도 힘들지만, 감기가 다 나은 뒤도 힘들다고〜?」

    아카네 「그렇네요…많은 사람들에게 폐와 걱정을 끼칠테니, 일단 사과하러 가고싶어요!」

    P 「그래. 성실하구나, 아카네는. 뭐, 그 때는 나도 함께 갈게」

    아카네 「그리고 팬분들께 빨리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미오쨩과 아이코쨩이랑 함게!」

    P 「그래, 셋이서 함께」

    아카네 「그리고, 그리고…」

    P 「응, 응」



    달깍

    의사 「후, 기다렸지…」

    P 「아,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카네 「안녕하세요!」

    의사 「와, 정말 히노씨가 쓰러져있어. 별 일이 다 있네」

    아카네 「아하하…그런것 같네요」

    P 「선생님, 아카네를 부탁하겠습니다」꾸벅

    의사 「네이네이.맡겨 두세요」

    P 「그럼 아카네, 빨리 기운 차려라」

    아카네 「아…넵, 안녕히가세요…」

    쾅…

    의사 「그럼 히노씨, 만약을 위해 제대로 진찰하죠」

    아카네 「………」멍…

    의사 「히노씨?」

    아카네 「앗, 네!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 날…

    아카네 「부! 활!」

    미오 「오, 아카네찡!? 휴가 아니었어…?」

    아카네 「다 나았어요! 집에서 뒹굴고 있기도 뭐하고, 여러분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아이코 「아카네쨩, 안녕하세요. 감기가 나아서 다행이네요」

    아카네 「감사합니다! 어제는 폐를 끼쳤습니다」꾸벅

    미오 「흠. 지난 일은 어쩔 수 없지! 지금부터 만회하면 된다!」

    아이코 「아카네쨩이 다 나았다고 알면 프로듀서씨도 기뻐하겠네요」

    아카네 「! 그, 그렇네요…」

    미오 「어라, 갑자기 기운이 없어졌어…혹시, 아직 다 낫지 않은거야!?」

    아카네 「아아, 아뇨! 감기는 완치했어요! 보다싶이 건강 폭발 봄버라니까요!」

    아이코 「혹시, 어제 그 이후 프로듀서씨랑 무슨 일 있었나요?」

    아카네 「저, 저기…그게…」

    미오 「에, 있었어!?」

    아카네 「아, 아뇨! 그런 이상한 일은 없었지만! 그!」

    달깍

    P 「오, 다들 모였네」

    아카네 「!!」두근



    아이코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미오 「오오, 호랑이도 제말하면 나온다더니. 안녕, 프로듀서!」

    P 「그래, 안녕!」

    아카네 「저, 저기! 아, 안녕, 안녕하세혀!」

    P 「어라, 아카네!? 감기는 다 나았어? 대단한데」

    아카네 「덕분에! 저, 저기…나았으니 쉰만큼 힘내겠습니다!」

    P 「좋~아, 힘내!」쓰담쓰담

    아카네 「아…에헤헤…」

    미오 「아카네찡 벌써 다 나았는데 몇일동안이나 휴가 낼 필요 없었던거 아냐?」

    P 「그렇지…뭐, 그래도 만약에 무슨 일이 있으면 큰일이니까」

    아이코 「그렇네요」

    P 「뭐, 이렇게 됐으니 스케쥴 조정좀 해둘까. 미오, 아이코, 잠깐만 기다려줘」툭

    아이코 「왓」

    미오 「정말~ 머리 만지지 말라니까~」

    아카네 「앗…」

    아이코 「다녀오세요, 프로듀서씨」

    P 「그래, 오늘도 하루 힘내자!」



    쾅

    미오 「이것 참—, 프로듀서도 기운차네—. 아카네찡이 건강해진게 기뻤던걸까?」

    아카네 「하아〜…」

    미오 「아카네찡?」

    아카네 「저, 저기! 왠지 저, 이상해졌어요!」

    미오 「에, 또 감기?」

    아카네 「감기는 나았다니까요! 그게 아니라…」

    아이코 「확실히 좀 이상하긴 했지만…어떤 식으로 이상한가요?」

    아카네 「저기, 그! 어제부터 머릿속에서 계속 프로듀서씨에 대한것만 생각나고!」

    미오 「에…」

    아카네 「그런데 오늘 막상 만나니 프로듀서와 눈을 마주칠 수 없고, 말도 잘 안나오고, 심장도 계속 두근두근거리고…!」

    아카네 「쓰다듬어줬을때는 기뻤지만, 미오쨩이랑 아이코쨩의 머리를 쓰다듬은걸 보자마자, 갑자기 짜증이 나서…!」

    아카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아이코 「그 거…」

    아카네 「이건, 뭘까요! 혹시, 또 다른 병인가요!!」


    끝


이번엔 진짜로 사이좋은 포지티브 패션!!

아카네는 별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캐릭터였는데, 키가 150cm도 안된다는걸 알고나니 갑자기 귀여워지더라고요. 쪼그만게 비글마냥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모습이 연상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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