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글
댓글: 9 / 조회: 2501 / 추천: 2
일반 프로듀서
P "시호는 고양이 같아"
시호 "고양이요?"
P "그래, 고양이. 의외였어?"
시호 "아뇨. 다른 사람들한테도 자주 들었던 말이어서 그렇게 의외는 아니에요"
시호 "참고로, 어떤 점이 고양이 같다고 생각하나요?"
P "털"
시호 "보여드린 적 없는데요"
P "밤눈이 좋을 것 같아"
시호 "그냥 단순한 추측이잖아요"
P "독불장군 같은 면은?"
시호 "그건 고양이가 아니라 늑대잖아요 "
P "시호는 늑대 같아"
시호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 바꾸는 것은 꼴사납다고 생각합니다"
P "가차없네"
시호 "프로듀서 씨가 생각없이 말했기 때문이에요 "
P "그것도 그렇네. 좀 더 생각하고 발언해야겠네"
시호 "그게 좋을 것 같네요."
P "생각하려면 우선 머리를 맑게 해야지.커피라도 마실까"
P "시호도 마실래?"
시호 "부탁해도 될까요?"
P "물론. 타 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P "기다렸지" 타악
시호 "감사합니다"
P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지, 역시"
시호 "그렇죠"쓰윽
시호 "앗, 뜨거워"
P "괜찮아?"
시호 "괜찮아요 "
시호 "후우-! 후우-!"
P "..........."
시호 "후우-! 후우-, ……"
시호"..........." 홀짝
시호 "………으음" 쓰윽
P (고양이 혀 귀여워)
P "역시 시호는 고양이야"
시호 "그런가요"
P "아아. 앞으로도 고양이 관련 일거리를 가끔씩 들고와야겠어"
시호 "일이라면 전력으로 하겠습니다"
P "그렇구나"
시호 "프로니까요. 게다가 일을 가지고 와주는 사람을 믿고 있으니까"
P "시호가 데레해졌어"
시호 "데레하지 않아요. 믿고 있는 거예요." 쓰윽
P "신뢰는 데레의 범위가 아닌거야?"
시호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 "그 말은 시호가 데레해지면 지금 이상으로……"
시호 "되지 않을까요"
P "될대로 되란 식이네"
시호 "미래의 제가 어떻게 될지는 저 자신도 모르니까요"
P "미래에 데레해지는 것은 확정이라는 말투구나"
시호 "..........."
시호 "프로듀서 씨는 동물에 비유하면 생선이라고 생각합니다"
P "고양이에게 먹힌다고!?"
P "시호가 고양이가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시호 "색깔이나, 품종의 이야기인가요?"
P "그래. 색깔은…… 으음. 흰색의 이미지도 있지만 검은색의 이미지도 있어"
시호 "대조적이네요."
P "흰색과 검정색 줄무늬는 어떨까"
시호 "얼룩말 같네요 "
P "시호는 얼룩말이랑 비슷하네"
시호 "프로듀서 씨는 풀이랑 비슷하네요"
P "아까부터 먹히기만 하네, 나"
시호 "먹이사슬이죠"
P "가끔은 내가 먹는 측에 넣어줘도 되잖아?"
시호 "변태……"
P "어째서!?"
P "샴 고양이면, 시호한테 어울릴지도 모르겠네"
시호 "샴 고양이……아아, 본 적 있어요 "
P "그새 굉장한 속도로 검색했구나"
시호 "스마트폰의 사용에는 익숙하므로"
P "현대인이네"
시호 "고양이는 여러 종류가 있네요. 평소엔 별로 의식하지 않아서, 이렇게 조사해보니 뭔가 새롭네요"
P "생각보다 많다고? 가끔씩 인터넷에서 동영상 같은 걸 봐와서 꽤 많이 기억나"
시호 "헤에. 직접 기르시진 않나요?"
P " 키울려면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애초에 우리 아파트는 애완 동물 금지이고"
시호 "보는 정도가 딱 좋은 거네요"
P "그렇지"
시호 "저도 애완 동물을 키울 자신은 없네요.돌봐줄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요"
P "하지만 언젠가는 키우고 싶어, 고양이.여러가지로 여유가 생긴 뒤에야 되겠지만"
시호 "괜찮겠네요.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시호 "고양이는 길들이기가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P "고양이를 키우려면, 남자가 있지 않으면 힘들겠단 거구나"
시호 "그렇죠"
시호 "아…… 고양이는 양파를 먹으면 죽는군요 "← 스마트폰으로 검색 중
P "그런가 봐. 적혈구가 파괴된다고"
시호 "제가 먹는 걸로도, 고양이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무섭네요 "
P "시호는 양파 좋아해?"
시호 "싫어하지는 않아요. 보통입니다."
P "그래? 그건 고양이와 다르네"
시호 "프로듀서 씨는 양파 싫어하죠? "
P "잘 알고 있네?"
시호 "같이 밥을 먹었을 때, 양파를 원수보듯 노려봤던 걸 봐왔으니까요"
P "면목 없습니다"
시호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씨도 고양이 같을지도. 변덕스러워서 이야기하다 주제가 자주 바뀌고. 거기다 밝히고"
P "고양이를 발정의 상징처럼 여기지 마. 나는 고양이보다 드래곤이 더 좋아"
시호 "그건 동물에서 벗어난 거 아닌가요?"
P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지 않을까?"
시호 "아웃입니다. 프로듀서 씨는 고양이에요"
P "엄청 나를 고양이로 만들고 싶나 보네.."
시호 "네. 왜냐하면 저도 고양이니까"
P "동료로 삼고 싶은 거야?"
시호 "그것도 그렇지만, 하나 더"
시호 "……고양이끼리라면, 사랑이 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P "엣......"
시호 "..........."
P "시호……"
시호 "이렇게 말하면, 남자는 기뻐하는 건가요?"
P "아, 연기였어!?"
시호 "덕분에, 연기의 폭도 넓어지고 있어요"
P "시호~~~"
시호 "항상 절 놀려왔던 것의 복수예요"
P "그렇게 나온다면, 앞으로 양파도 제대로 먹을 테니까! 고양이를 벗어나서 드래곤이 될 테다!"
시호 "그럼, 내일 도시락에 양파 잔뜩 넣어드릴게요"
P "...고마워"
시호 "뭐, 힘내세요"후훗
P "알았어…… 그런데 드래곤은 뭐 먹지?"
시호 "글쎄요……"
P "역시 인간이려나?"
시호 "변태……"
P "그러니까 어째서!?"
끝
---------------
여러분! 이제 시간이 없어요!! 내일이면 밀리시타 투표가 끝나버려요!
표 남으신 분들, 고양이 시호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
고양이 시호를 꼭 보고 싶습니다!!!!ㅠㅠ
총 13,928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저 눈물만 나옵니다
저도 모아둔 것을 시호에게 주었습니다. 결과는 따라야 겠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든지 따라야 겠지만 끝까지 포기하고 싶진 않네요.
아.. 등록하신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군 1000경개 쯔음 늘어난다면 만족 하것구만!(납득!)
시호시호냥냥 귀여울 것 같긴 하네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