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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005-

댓글: 7 / 조회: 2960 / 추천: 4



본문 - 05-22, 2016 14:10에 작성됨.

 ○월○일
 치과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에요.
 오늘은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작년까지는 학교에서 치과검진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자기 발로 검진을 받으러 가야만 하니까요.
 사무소 정기검진도 이빨까지는 대응하지 않으니까 말이죠.
 
 솔직히 특별히 이빨이 아픈 것도 아니므로, 딱히 검진을 받을 필요는 못 느꼈어요.
 그래도 리츠코로 말했거든요.
 ‘아프고 나서는 늦고, 거기다 제대로 엑스선 촬영해서 사랑니를 빨리 알아두는 편이 좋아.’
 ‘……그러지 않았다가는 나처럼 된다.’라고.
 
 그럴게 그녀는 바로 전까지 사랑니를 뽑기 위해서 입원했었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를 뽑는 정도로 입원이라니 호들갑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물론 이야기를 듣고서 납득이라고 할까, 조금 소름이 돋았다고 할까.
 구체적으로 적으면 그런 걸 질색하는 분들한테 혼나버릴 것만 같은 내용이라서, 혹시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알아봐주세요.
 저도 실제로 알아보고 가벼운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치과에 찾아갔습니다.
 완전 예약제인 병원으로, 대기 시간이 없어서 좋았어요.
 어쩐지 치과는 엄청 대기 시간이 긴 이미지가 있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엑스선을 찍은 다음, 검진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지금 충치는 없고, 충치가 될 것 같은 이빨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그리고 중요한 사랑니입니다만, 아랫니는 똑바로 자라서 별문제 없다고.
 그렇지만 위에 두 개는 옆으로 누워있어서 칫솔이 잘 닿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 같았어요.
 혹여나 위쪽 사랑니가 충치가 돼서 뽑게 됐을 경우, 입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큰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검진 후, 선생님이 추천하셔서 치석 제거를 받기로 했습니다.
 어쩐지 틈이 생긴 기분이라서 조금 미덥지 못한 느낌이었지만, 이게 이빨의 본래 상태니까 걱정할 것 없다는 것 같아요.
 제거가 끝난 부분과 아직 끝나지 않는 부분을 비교해보니까, 확실히 색부터 다르네.
 오늘은 윗니 반 정도고 남은 치석 제거는 다음에 병원에 왔을 때 받기로.
 치과는 막연하게 무섭다는 인상이 있었지만, 원내는 너무 깔끔하고 예약제라서 진찰을 기다리는 환자가 잔뜩 있는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선생님도 싹싹하신 분이라서 좋았어요.
 치석 제거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추천받았는데, 이 병원이라면 앞으로도 신세를 지고 싶네.
 
 사랑니에 대해서는 정말 빨리 알아둬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알고 보니 충치가 생겨서 빼야만 해야 했다거나 했다고 생각하면…… 
 리츠코한테 감사해야겠네.
 
 여러분, 부디 충치는 조심해주세요.
 식사 후에는 확실히 양치질을.
 치하야와의 약속이에요.
 ……막 이러고.
 
 
1. 하기와라 유키호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치열교정 때문에 치과를 다녔어.
 선생님도 엄청 자상하셨고, 접수받는 언니가 너무 예쁘고, 웃으면 귀여운 사람이라서 동경했었지.
 지금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부탁하는데, 옛날부터 알고 있는 곳은 역시 안심할 수 있지.
 치하야도 좋은 치과를 만나서 다행이에요.
 
 
2. 하루카 씨
 치과인가~
 나도 올해부터 내가 가야하는 거지… 
 그래도 확실히 치과 가는 건 용기가 필요하지.
 어째서일까/
 역기 그 윙~하는 드릴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일까~
 
 
3. 미키인 거야~ 
 미키는 치과 같은 데 안 가는 거야!
 충치 같은 거 없으니까 괜찮은 거야!
 전혀 아프지 않은데!
 절대로 괜찮은 거야!
 
 
4. 히비키
 본인, 치과는 간 적이 없지만, 사랑니는 검사 받아보는 편이 좋을라나.
 리츠코의 그 모습을 보면 말이지…… 
 조금 무서워진단 말이지.
 좋은 치과는 어떻게 찾아야 좋을까?
 아미마미라면 부모님 관련으로 알거나 할라나?
 
 
5. 무명의 쌍둥이 언니
 미키미키…… 
 그거 뭔가 있다고 하는 거랑 같자나…… 
 충치는 심해지면 큰일이니까 빨리 병원에 가는 편이 좋다GU.
 이렇게 말해도 솔직하게 갈 미키미키가 아니겠지만, 뭐 치하야 언니가 어떻게든 해줄 거징☆ 
 
 
6. 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이 안정감을 보라.
 
 치과라니 꽤나 안 갔단 말이지… 
 딱히 이가 아픈 것도 아니니까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무서워졌다.
 이번 쉬는 날에라도 다녀올까.
 
 
10. 무명 씨
 미키야… 
 
 
11. 무명 씨
 미키미키 너무 솔직해서 뿜음ㅋㅋ
 
 
12. 무명 씨
 치과에 대한 공포감은 그거겠지.
 실제로 가보면 의외로 별 거 아닌데.
 
 
13. 무명 씨
 최근에 사랑니 뽑은 내게 타이밍 지리는 글.
 …쩔게 아팠다…아니 지금도 아직 아파… 
 
 
14. 무명 씨
 치석 제거함 썰렁하지.
 이 뒤쪽 감촉 같은 것도 뭔가 이상하고.
 
 
15. 무명 씨
 치과는 진짜 빨리 가봐라.
 출처는 나.
 휴가 전부를 치과 다니는데 써서 예정도 못 잡는다.
 
 
16. 무명 씨
 ‘막 이러고’가 너무 귀여워서 힘들다.
 
 
17. 무명 씨
 CGH! CGH!
 
 
18. 무명 씨
 미키야 빨리 치과에 가라… 
 
 
19. 무명 씨
 >17 
 광고인가?
 삭제 오나?
 
 
20. 무명 씨
 치하야가 너무 귀여워서 살기 힘들다는 걸 줄인 거겠지, 나도 알아.
 
 
21. 무명 씨
 >20 
 너무 유능하잖아.
 
 
22. 무명 씨
 >20 
 응? 아니, 설마… 
 
 
23. 무명 씨
 리츠코 씨 큰일이었나 보네.
 나는 묻힌 게 4개 전부였으니까, 단번에 뽑고 2박3일 동안 입원이었다. 
 전신마취라서 수술 중에 아프지는 않았지만, 퇴원한 후에 2주 정도는 힘들었어… 
 
 
24. 무명 씨
 >20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 사람은 아니겠지… 
 …완전히 부정할 수 없는 게 무서운데
 
 
25. 무명 씨
 치하야와의 약속이라면 어쩔 수 없지, 이번 휴일에는 치과에 다녀올까.
 
 
26. 무명 씨
 너희들 치석은 짬짬이 빼둬라.
 쌓이면 빼는데 시간도 걸리고 엄청 아프다.
 
 
27. 무명 씨
 미키인 거야~가 걱정이라 밤에만 잠들겠어.
 
 
28. 무명 씨
 >27 
 잘 자고 있는 사람.
 
 
29. 무명 씨
 >28 
 낮잠을 못 잔다니 너무 괴롭잖아.
 
 
30. 무명 씨
 미키ㅅㄱ
 아니 본인이 아닌 건 알고 있지만
 
 
31. 무명 씨
 한편 쌍둥이 언니 씨의 침착함을 보라.
 역시나 의사의 딸.
 
 
32. 삼각김밥 씨
 치하야님이 양치를 하라고 하셨어!
 나를 치과로 데려가주실 거야!
 
 
   · 
   · 
   · 
 
어느 날 765프로의 풍경
 
 
시끌벅적
 
치하야「안녕하세요…… 그런데, 무슨 일이야? 꽤나 소란스러운 거 같은데.」 
 
하루카「안녕, 치하야! 그게 있지, 그, 미키가 말이야, 좀……」 
 
미키「싫어! 절대, 싫은 거야!」 
 
리츠코「정말 미키! 그렇게 어린애처럼 떼쓰지 마!」 
 
미키「괜찮은걸! 미키 아직 어린애인걸!」 
 
유키호「미, 미키야? 빨리 안 가면, 점점 심해질 걸?」 
 
미키「우…… 그, 그래도 아직 안 아프니까 괜찮은 거야! 이대로 자연치유될 지도 모르고!」 
 
아즈사「미키야, 치과에 가는 게 무서운 건 정말 잘 알겠지만, 충치는 훨씬 무섭단다~」 
 
미키「우~ ……싫은 건 싫은 거야! 다들 너무 미워!」 
 
리츠코「미키!」 
 
하루카「……라는 상태로. 아무래도 학교 검사에서 충치가 나온 걸 숨기고 있던 것 같아.」 
 
치하야「과연 그렇구나, ……저기, 미키?」 
 
미키「치하야 씨?! 아우, 아, 아무리 치하야 씨라도 미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는 거야!」 
 
치하야「미키.」빤히
 
미키「아우…… 네.」 
 
치하야「무서운 건 알아. 그래도 모두 너를 걱정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지?」 
 
미키「……그런 거야.」
 
치하야「그럼 우선 할 말이 있지 않니?」 
 
미키「……미안합니다. ……리츠코, 씨도 유키호도, 아즈사도, 밉다고 말해서 미안해. 모두를 미워하지 않아.」 
 
치하야「그래. 제대로 사과 잘 했구나.」쓰담
 
미키「아우……」부끄
 
치하야「있지 미키, 너도 사실은 제대로 치과에 다녀와야 한다는 거 알고 있지?」 
 
미키「……그런 거야. 그래도 미키 무서운 거야.」 
 
치하야「후훗, 그렇지, 무섭지. 나도 무서웠으니까 잘 알아.」 
 
미키「……치하야 씨도 그런 거야?」 
 
치하야「응. 그래도 있지, 실제로 가보면 그렇게 무섭지 않은걸?」 
 
미키「그래도 그건, 치하야 씨네 치과네 우연히 그런 걸지도 모르고……」 
 
치하야「그럴 지도 모르지. 그럼 미키도 나랑 같은 치과에 가볼래?」 
 
미키「응?」 
 
치하야「미키네 집에서면 못 다니는 거리도 아니고, 처음에는 같이 가줄 테니까.」 
 
미키「……정말로? 치하야 씨, 같이 가줄 거야?」 
 
치하야「처음뿐이야? 한 번 진찰을 받으면, 생각했던 것만큼 무섭지 않다는 건 알 수 있으니까.」 
 
미키「……응 ……그럼, 미키, 힘내는 거야.」 
 
치하야「후훗. 잘 받고 오면, 무언가 미키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줄까? 아, 물론 선생님이 먹어도 괜찮다고 한 게 아니면 안 된다?」 
 
미키「정말?! ……치하야 씨, 미키 제대로 치과에 가는 거야! 그러니까 그, 치하야 씨……」 
 
치하야「응, 같이 가줄 테니까, 그 다음부터도 잘 치료하러 다녀야 한다?」 
 
미키「알겠는 거야! 고마워 언ㄴ…… 치하야 씨!」 
 
치하야「키득키득…… 나는 언니라고 불러줘도 상관없는데.」 
 
미키「우우……」새빨강
 
 
하루카 (치하야 진짜 언니.) 
 
유키호 (후훗, 두 사람 다 너무 귀여워요.) 
 
아즈사 (어라어라, 진짜 자매처럼 사이가 좋네. 부러워라~) 
 
리츠코 (……어쩐지, 조금 분한데……) 
 
 
一二三二一
 
 
 ○월○일
 어머니날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에요.
 오늘은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역주)
 네, 어머니날이에요.
 벌써 몇 년이나 모르는 척해왔던 이 날입니다만, 올해는 어머니와 함께 외출을 하고 갔어요.
 
 아시는 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바로 얼마 전까지 저와 어머니 사이에는 넓은 간격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그것을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765프로에 들어가고 즐거운 일이나 힘든 일, 정말 여러 일들이 있어서 그 안에서 분명 저도 조금은 성장할 수 있었고.
 친구가 힘을 보태어주기도 해서, 얼마 전에 드디어 저는 어머니와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도 하면서 어머니와의 대화가 늘어갔답니다.
 내용은 정말 별 거 아니라서, 예를 들자면 점심에는 무얼 먹었는지, 지금 일이 막 끝난 참이라던가, 제가 티브이에 나오는 것을 봤다던가, 그런 별 내용 없는 대화였어요.
 그렇지만 그건 아마 제가 줄곧, 줄곧 바랐던 것이고, 그런 아무 것도 아닌 시간을 저는 가족과 공유하고 싶어 하던 거라고 생각해요.
 
 
 자 그럼.
 화해를 하고 난 다음 어떤 의미로 첫 기념일인 오늘, 사실 대단한 예정을 잡아놓지는 않았어요.
 일단 같이 쇼핑을 하고, 어머니께 무언가 선물을 드리고, 점심을 먹고, 그 뒤에는 적당히 둘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정도.
 예정을 전부 정해놓고 거기 쫓기는 것보다, 오늘은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까.
 
 제 일이니까 솔직하게 쓰겠습니다만, 저도 어머니도 남과 어울리는 게 그다지 익숙한 편이 아니에요.
 졸업식 날에야 서로 쌓여있던 것들을 쏟아내는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냉정해진 지금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면 살짝 긴장해버리고 말아요.
 메일이나 전화로 하는 대화라면, 꽤나 익숙해졌지만…….
 그리고 아마 그건 어머니도 똑같은 것 같아서, 안타깝게도 이야기꽃이 핀다는 일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망설이는 어머니의 표정을 보고 ‘아아 역시 모녀로구나’라며 이상하게 감격하기도 하고.
 아마 저도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웃겨져서, ‘킥’하고 웃어버려서.
 무슨 일이냐면서 이상하단 얼굴의 어머니.
 아무 것도 아니라고 대답했더니 어머니는 조금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어서.
 재밌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거라면, 솔직하게 그렇게 말하면 되는데, 그래도 말할 수 없는 거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과는 조금 다를까.
 자기 속을 드러내는 것이 무섭다는 그런 느낌.
 후훗, 잘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역시 당신인 제 엄마고.
 저는 당신의 딸인 거네요.
 
 있지, 엄마.
 나 속마음을 보일 수 있는 상대가 잔뜩 생겼어.
 바라건대, 내가 엄마에게 그런 상대가 될 수 있기를.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1. 미키인 거야~ 
 치하야 씨, 엄마랑 쇼핑 갔다 왔구나.
 내 일도 아닌데, 미키 어쩐지 엄청 기쁜 거야!
 집에 돌아가면 마마가 있고, 그리고 매일 사이좋게 있는 게, 당연한 게 아니지… 
 미키, 오늘은 마마한테 뭔가 사서 돌아갈까~
 
 
2. 무명의 쌍둥이 언니
 마마랑 사이좋아져서 다행이야, 치하야 언니☆ 
 마미는 어머니날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올해는 마마한테 뭔가 줄까나~? 
 응, 맞다!
 저녁밥을 만들어드려야G
 
 
3. 히비키
 어머니날이구나~
 본인은 재작년부터 어멍한테 선물 드리고 있어.
 이쪽에서도 오키나와까지 간단히 보낼 수 있고, 메시지도 달아주니까 엄청 편리하지.
 ‘무얼 드릴까, 뭐든지 기뻐해주니까 말이야.’ 같은 생각하는 것도 즐겁다고.
 올해 선물도 기뻐해주실까.
 
 
4. 하기와라 유키호
 어머니날이네.
 치하야와 어머니의 거리가 또 줄어든 것 같아서, 기쁜걸.
 저는 올해 하루카의 힘을 빌려서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전부터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좀처럼 도전할 수가 없어서 좋은 기회였어요.
 평소보다 좀 더 좋은 차도 준비했고, 엄마 기뻐해 주실라나.
 
 
5. 하루카 씨
 오늘은 어머니날!
 나는 매년 케이크라던가 과자 같은 걸 만들었는데 올해는 유키호랑 같이 화과자에 도전해 봤어!
 평소 만들던 양과자와는 역시 조금 달라서
 그래도 공부가 됐어~
 엄마가 드시고 호평이면, 치하야한테도 만들어줄게!
 유키호가 추천하는 차도 있어~
 
 
6. 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항상 ㅅㄱㅅㄱ
 
 치하야가 엄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기쁘다.
 두 사람이 지금까지 못 한 만큼 되찾을 수 있기를 빕니다.
 
 
10. 무명 씨
 어머니날인가. 
 지금까지 딱히 뭘 해드린 적이 없네.
 미키는 아니지만, 꽃이라도 사서 돌아갈까.
 
 
11. 무명 씨
 정말 둘이서 닮았구나.
 그래서 더 싸웠던 걸까.
 앞으로 두 사람이 행복하기를.
 
 
12. 무명 씨
 그러고 보니 마미 요리 공부하고 있다 그랬지.
 엄마 엄청 좋아해줄 거야.
 출처는 나.
 
 
13. 무명 씨
 하루카 씨 앀ㅋㅋ
 어머니날인데 엄마를 실험체로 쓰지 맠ㅋㅋ
 
 
14. 무명 씨
 매년 어머니날과 생신 때는 공양을 올리고 있어.
 분명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내 기분도 풀린다고 할까.
 …분위기 망쳐서 미안.
 
 
15. 무명 씨
 히비키의 기분 나도 알아.
 선물 고를 때의 즐거움은 굉장하지.
 
 
16. 무명 씨
 >14 
 어머니날에 어머니를 떠올리는 것이 뭐가 나쁘냐.
 가슴 펴라.
 
 
17. 무명 씨
 멋있다.
 
 
18. 무명 씨
 >16 
 너무 멋져서 웃을 수가 없다.
 
 
19. 무명 씨
 치하야 너무 착한 아이잖아… 
 엄마와의 관계도 금방 좋아질 거야, 반드시.
 
 
20. 무명 씨
 >16 
 고마워.
 정말 고마워.
 
 
21. 무명 씨
 유키호랑 하루카의 수제 화과자에 특제 차라니 최고다.
 부모님들이 부러워… 
 
 
22. 무명 씨
 좋아 알았어, 나 잠깐 유키호랑 하루카 낳고 온다.
 
 
23. 무명 씨
 >22 
 앉아있엌ㅋㅋ
 
 
24. 무명 씨
 누가 병원 좀 불러와~
 
 
25. 무명 씨
 병원도 바쁘니까, 폐 끼치면 안 된다.
 
 
26. 무명 씨
 치하야랑 어머니 닮은 건가… 
 치하야, 어머니를 제게 주십시오!
 
 
27. 무명 씨
 뭔가 이상해… 
 
 
28. 무명 씨
 그런가?
 
 
29. 무명 씨
 어머니께서 여기 보고 계실지도 모르니까, 너무 이상한 말 적지 마라.
 
 
30. 무명 씨
 어머니가 보고 있을지 모른다고!
 어머니!
 접니다!
 치하야는 저한테 맡기십시오!
 
 
31. 무명 씨
 어머니 사귀어주세요!
 
 
32. 무명 씨
 어머니 데뷔 언제하세요?!
 
 
33. 무명 씨
 치하야의 글에 감동하고 있는데… 이제 싫어 이 녀석들ㅋㅋ
 
 
34. 삼각김밥 씨
 장모님,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 
   · 
   · 
 
어느 날 키사라기 모녀의 풍경.
 
 
치하야「오늘은 어제랑 비교해서 조금 추운가.」 
 
치구사「그러게, 바람이 약간 차가운 것 같아.」 
 
치하야「그래도 맑아서 다행이야.」 
 
치구사「응.」 
 
치하야「……바라는 것, 생각했어?」 
 
치구사「……그게, 좀처럼 떠올르지 않아서」 
 
치하야「정말, 생각해두라고 했는데」 
 
치구사「미안, 너와 외출하는 걸로, 어쩐지 가득해져서.」 
 
치하야「그건…… 뭐, 나도 그렇지만.」 
 
치구사「……후훗.」 
 
치하야「……일단은 역 쪽으로 갈까? 이 근처에서 뭘 찾는다고 해도, 어디든 발을 옮겨야 하고」 
 
치구사「그럴까.」 
 
치하야「정말. 제대로 생각하고 있어?」 
 
치구사「……미안.」 
 
치하야「……듣고 싶은 건, 사죄가 아닌데?」 
 
치구사「……열심히 생각해볼게.」 
 
치하야「키득, ‘열심히’란 것도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네.」 
 
치구사「……그, 그러니?」 
 
치하야「후훗. 아, 맞다. 점심은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치구사「……」 
 
치하야「……」 
 
치구사「……지금은 딱히 떠오르지 않네.」 
 
치하야「그래…… 뭐 점심까지는 아직 남았고, 여러 가게를 돌아보면서 사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정해갈까?」 
 
치구사「……미안하구나.」 
 
치하야「……정말, 또 사과했어.」 
 
치구사「……아, ……」움찔
 
치하야 (무슨 말을 하려다, 그만뒀네.) 
 
치구사「……윽」안절부절
 
치하야 (다시 한 번 말하려다, 역시 말 못 했어.) 
 
치구사「……」하아
 
치하야 (말하는 걸 포기했네.) 
 
치구사「……」 
 
치하야「키득키득.」 
 
치구사「무, 무슨 일이니?」 
 
치하야「후훗, 아무 것도 아니야.」 
 
치구사「……그래?」 
 
치하야「응.」 
 
치구사「……」부루퉁
 
치하야「삐졌어?」 
 
치구사「……안 삐졌습니다.」
 
치하야「…후훗, 있잖아 닮았구나, 그렇게 생각한 것뿐이야.」키득
 
치구사「닮아?」 
 
치하야「응, 역시 우리들, 모녀구나 싶어서.」 
 
치구사「?」물음표
 
치하야「후훗. 자 갈까요.── 엄마.」 
 
一二三二一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웃는가 어떤가.
그것이 제 번역입니다.
4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