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모바P 「아이돌과 사진과 추억」

댓글: 33 / 조회: 4878 / 추천: 1



본문 - 12-09, 2013 22:42에 작성됨.

1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06:56.75 ID:Dd6NmUb+o


치히로「프로듀서씨... 뭐 하고 계세요?」 

프로듀서씨의 책상 위에는 대량으로 흩어져있는 사진들. 

저는 열심히 뭔가 작업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씨의 등에 말을 건넵니다. 

P「....우왓?!」 

P「뭐, 뭐야.... 치히로씨인가요...」 

치히로「....저여서 불만이신가요?」 

저는 일부러 기분나쁘다는 듯한 표정을 만들어냅니다.


2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07:33.88 ID:Dd6NmUb+o


P「그런게 아니라....」 

알기 쉽게 당황하는 프로듀서씨. 

치히로「우으.... 됐어요... 어차피 저 같은건 누구도 기쁘게 맞아주지 않는 여자니까요....」 

마지막 결정타로 프로듀서씨에게 등을 보이며 우는척. 

P「조, 좀 봐주세요....!」 

진심으로 곤란하다는 듯한 목소리를 내는 프로듀서씨.




3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0:21.60 ID:Dd6NmUb+o


치히로「농담이에요♪」 

치히로「그것보다 뭔가요? 그건」 

너무 놀리는 것도 불쌍하니까. 표정을 확하고 바꾸고 프로듀서를 돌아봅니다. 

P「.....조금 앨범을 만들고 있었을 뿐이에요」 

프로듀서씨는 잠시 망설인 뒤에 그렇게 말합니다. 

치히로「앨범... 인가요?」 

치히로「그러고보니 프로듀서씨는 언제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셨죠. 카메라, 좋아하시나요?」 

프로듀서씨가 사진을 찍는 것은 딱히 드문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저는 프로듀서씨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조금 빛이 바랜 은색 디지털 카메라가 세트로 떠오르르 정도니까요.



5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1:00.57 ID:Dd6NmUb+o


P「...그렇지는 않아요,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도 딱히 최신형 카메라인 것도,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니니까요.」 

프로듀서씨는 살짝 미소지으며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디지털 카메라에 눈을 돌립니다 

P「그리고 너무 큰 카메라는 오히려 가지고 다니기 힘들기도 하고요」 

치히로「후후, 그렇네요, 좋은 카메라를 들고다니는 프로듀서씨를 상상하기도 어렵구요」 

카메라가 망가질까봐 벌벌 떨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는 프로듀서씨를 상상하고는 살짝 웃음을 터뜨립니다. 

P「.....그거, 너무한거 아닌가요....?」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 프로듀서씨.


6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1:51.57 ID:Dd6NmUb+o


P「뭐, 저는 어차피 사진을 잘 찍지도 못하는걸요~ 저 같은게 그런 좋은 카메라 같은거 무서워서 쓸 수 있을리도 없죠 뭐...」 

치히로「에, 설마 삐치신건가요....?」 

불쌍한 표정으로 이 쪽을 노려보는 프로듀서씨. 

P「하하, 농담이에요. 가끔은 제가 농담을 해도 괜찮잖아요?」 

그러더니 갑자기 표정을 확 하고 바꾸는 프로듀서씨. 

치히로「....프로듀서씨의 책상위에 있는 것들, 어질러버려도 괜찮죠?」 

저는 데스크 위에 대량으로 쌓여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그렇게 말합니다.


7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2:17.85 ID:Dd6NmUb+o


P「귀신입니까!? 당신이란 사람은?!」 

눈을 크게 뜨면서 깜짝 놀라는 프로듀서씨. 

치히로「뭐, 농담은 이 쯤 해두고, 그거 보여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저는 프로듀서씨의 책상 위에 있는 앨범을 가리킵니다.

P「....보셔도 괜찮습니다만 사진의 완성도 같은건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프로듀서씨는 저에게 앨범을 건네줍니다.


8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3:04.70 ID:Dd6NmUb+o


치히로「아니, 몇권이나 있는건가요 이거....?」 

프로듀서씨가 휙휙 하고 제 책상 위에 대량의 앨범을 쌓아 갑니다. 

P「글쎄요, 소속 아이돌들이 늘어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니까요...」 

치히로「하아, 프로듀서씨도 참, 유별난걸 좋아하네요...」 

그렇게 말하며 저는 가장 가까이에 있던 한 권을 집어서 표지를 넘깁니다. 

치히로「....이건... 린쨩?」 

제가 펼친 앨범의 1페이지에는 교복차림으로 점잖은 표정을 하고 있는 린쨩이 있었습니다.


9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5:49.17 ID:Dd6NmUb+o


치히로「....이건, 시기적으로 아마...」 

P「네, 제가 프로듀서를 시작했을 때네요. 그리워라.」 

프로듀서씨가 제가 보고있는 앨범을 힐끗 쳐다보고는 그렇게 말합니다. 

치히로「이건.....?」 

앨범에 들어있는 사진의 밑에는 작은 메모도 같이 들어 었습니다 


【잘 부탁해, 나의 첫 당담 아이돌】 

P「그 사진을 찍을 때의 심정같은걸 간단하게 메모해서 같이 넣어두고 있거든요.」 

....꽤 진지하게 하고 계시네요...


10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6:26.11 ID:Dd6NmUb+o


P「이 때의 린은 엄청 쿨했었죠」 

프로듀서씨는 즐겁다는 듯이 그렇게 말합니다 

P「제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노골적으로 싫다는 표정을 짓고.」

치히로「그야 그게 당연하잖아요?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대면 모두 그럴거에요」 

P「그런걸까요....?」 

치히로「그렇다니까요」 

P「뭐, 노노같은 경우는 사진을 찍으려고만 하면 도망쳐서 찍기가 힘들기도 하죠.」 

....노노쨩, 불쌍해라....

모리쿠보 노노(14)
710082103_67b4fd6d_Example3.jpg

11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7:11.46 ID:Dd6NmUb+o


치히로「그리고, 린쨩이라면 지금도 쿨한걸요?」 

P「그런가요? 요즘들어서는 꽤나 그 나이에 어울리는 순수한 모습도 많이 보여줘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던데요」 

치히로「프로듀서씨의 앞에서야 그렇겠죠」 

P「....무슨 말인가요?」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프로듀서씨

....질리네요, 정말...


12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18:38.81 ID:Dd6NmUb+o


P「....이 사진을 찍었을 때처럼 저에대한 린의 평가가 아직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면 조금 쓸쓸할 것 같네요」 

치히로「린쨩이 나이에 어울리거나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다 프로듀서씨가 신뢰받고 있기 때문이라고요?」 

치히로「....자신의 이런 면을 보여줘도 괜찮은 사람, 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거니까요」 

치히로「프로듀서씨는 좀 더 자랑스러워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주제넘는 소리를 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P「....감사합니다」 

치히로「.....아뇨, 참견해서 죄송해요」 

저는 그렇게 작게 중얼거리고는 앨범의 페이지를 계속해서 넘겨갑니다.


14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1:31.93 ID:Dd6NmUb+o


치히로「이건, 첫 라이브를 했을때인가요....?」 

지금 보고 있는건 긴장햇는지 흠칫거리며 딱딱한 표정을 하고 있는 린쨩의 사진이였습니다 

치히로「....뭐, 당연하겠죠...」 

P「뭐가 말인가요?」

치히로「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P「하하하, 역시 이 때는 린의 표정이 조금 굳어있네요」 

사진의 오른쪽 끝에 함께 들어있는 메모지。 

【반성할게 많았던 첫 라이브】 

프로듀서씨는 앨범에 손을 뻗어 스윽, 하고 사진에 찍힌 린쨩의 얼굴을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습니다.



15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2:27.87 ID:Dd6NmUb+o


치히로「어느 의미로는 프로듀서씨의 첫 라이브이기도 하니까 여러가지 생각나는게 있지 않나요?」 

P「그렇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 투성이에요」 

치히로「....후회, 말인가요?」 

P「네, 그 때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P「게다가 첫 라이브를 끝마친 린에게 제대로 프로듀서다운 말도 해주지 못했으니까요」 

린『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P「우왓!?」 

치히로「어, 언제부터 있었나요!?」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있는 린쨩.

시부야 린(15)
710082103_fd3891dd_EC8B9CEBB6803.jpg

16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3:46.93 ID:Dd6NmUb+o


린「왠지 내 사진이 이렇게 많이 있는걸보니까, 꼭 프로듀서가 스토커 같네.」 

P「그 이론대로라면 나는 대체 몇 명이나 스토킹하고 있는게 되는거야」 

프로듀서씨는 탑을 쌓고있는 앨범들을 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그런 프로듀서씨를 무시하고 린쨩은 제가 보고있던 앨범의 페이지를 넘깁니다 

치히로「린쨩의 표정도 점점 밝아지네요」 

사진에 찍힌 린쨩은 감정표현의 폭을 점점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17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4:18.91 ID:Dd6NmUb+o


치히로「....하아, 정말로 진지하게 하시고 계시네요...」 

【뉴제너레이션 결성】【CD데뷔】 

【로손 캠패인 발탁】 

한 장의 사진마다 꼭 함께 들어있는 메모지. 

린「....뭔가, 아빠 같아」 

....뭔가랑 비슷한것 같다고 생각했더니 과연, 확실히 이건 마치 프로듀서가 린쨩의 아버지가 된 것 같네요.

P「....그렇게 나이 먹지는 않았다고?」 

P「....않았잖아?」 

왜 미묘하게 자신이 없는건가요.




18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5:22.72 ID:Dd6NmUb+o


린「그래도 처음 사진을 찍을때의 일은 잊어줬으면 좋겠어」 

린「....그 때는 조금 건방졌으니까」 

P「그렇지 않은데? 옛날부터 일에 대해서는 엄청 진지했으니까, 너는.」 

린쨩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 퐁퐁, 하고 가볍게 두드려주는 프로듀서씨. 

린「그, 그게 아니라....」 

린「....그... 귀여운 면이라던가, 없었잖아?」 

P「린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귀여운걸」 

린「그래?, 그렇구나.... 후후....」 

하아.... 린쨩도 참 소녀라니까요.... 

묘한 분위기가 될 것 같은 두 사람은 내버려두고 저는 앨범의 페이지를 팔락팔락 넘깁니다.



19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7:08.25 ID:Dd6NmUb+o


치히로「이렇게 보고 있자니 꽤나 재미있네요」 

어느 의미로 이 앨범은, 프로듀서씨가 지금까지 봐온 것들이 찍혀있는 사진들과 그와 함께 프로듀서씨의 추억도 간직하고 있는 거니까요

린「....사진이 엄청 흔들리거나 찍히는 사람이 이 쪽을 보고있지 않는것도 꽤 많네」 

P「....뭐, 내가 사진을 못 찍으니까 그런것도 있겠지.」 

린「이건 특히 엄청난데....」 

치히로「정말.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린쨩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는 손바닥이 렌즈를 가리고 있는지 거의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사진이 한 장.

메모지에는【세키 히로미, 기념해야할 첫 사진은 손바닥】

세키 히로미(14)
710082103_996c2ab7_hiromi5.jpg

20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8:14.64 ID:Dd6NmUb+o


치히로「메모지의 내용도 점점 능숙해져 가는 것 같네요」 

P「그렇네요, 저도 이 사진을 찍었을 때 쯤에는 담당하는 아이돌들도 늘어서 제 개인적 생각같은것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기 시작했고요.」 

린「앨범이니까 이 정도 개인적 생각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린「....내 사진 메모에도 좀 더 그런걸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불만스럽다는 듯한 눈으로 프로듀서씨를 쳐다보는 린쨩. 

P「어쩔 수 없잖아, 그 때는 사진을 찍는 것 만으로도 벅찼으니까.」 

프로듀서씨는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습니다.



21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29:50.33 ID:Dd6NmUb+o


린「히로미, 시선을 맞춰주지 않는 사진쪽이 훨씬 많네」 

치히로「정말이네요. 거의 모든 사진이 시선을 피하거나 뒤를 쳐다보거나...」 

P「제대로 사진을 찍게해준 시간보다 카메라를 피하려고 했던 시간이 더 길었으니까요」 

치히로「히로미쨩은 꽤나 애를 먹으셨겠네요」 

P「....그렇지만도 않아요」 

P「....여기」 

그렇게 말하며 프로듀서씨는 앨범의 페이지를 몇장 정도 넘기기 시작합니다 

그곳에는【아무래도 바빠질거라는 것 같다】라고 쓰여있는 메모와 미소를 지으며 이 쪽을 쳐다보고 있는 히로미쨩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22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30:46.89 ID:Dd6NmUb+o


치히로「이 메모, 아무래도 바빠질거라는 것 같다는 무슨 말인가요?」 

P「....일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고, 일을 잔뜩 해서 저를 마구 부려먹어 주겠다고 했을때의 사진이네요」 

치히로「이 시점부터 갑자기 사진수가 확하고 늘어나네요...」 

사진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프로듀서씨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메모지도 늘어납니다. 

【아이돌 서바이벌 할로윈】【피만 먹어서야 영양이 괜찮을지 걱정되는 뱀파이어 입니다】 

【히로미와 식사, 스페인에서】    【좀 더 나답게!】 

P「이제 일상에서도 자주 생긋생긋 웃어주니까 앞으로 히로미가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되요....」 

린「....나랑 사진수 별로 차이가 안나네」 

P「응....?」 

린「프로듀서는 좀 더 처음으로 담당한 아이돌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 

P「....? 어, 어어...」 

치히로「....흐음..」 

....이건 꽤나 재미있을 것 같은 흐름이네요


23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31:34.01 ID:Dd6NmUb+o


치히로「그런 관계로 데리고 왔습니다」 

히로미「뭐, 뭐죠....?」 

P「어째서 히로미?」 

치히로「본인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이 쪽이 훨씬 더 재미있으니까요」 

히로미「사진.... 이 앨범에 있는....?」 

히로미쨩은 제 어깨너머에 있는 앨범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히로미「와앗, 뭐에요, 이건....?」

P「잘 찍혔지?」 

히로미「....잘 찍히긴 했는데, 엄청 부끄럽다고나 할까....?」



24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32:17.51 ID:Dd6NmUb+o


린「좋겠네, 히로미는.... 프로듀서가 사진도 아주 잘, 몇 장이나 찍어주고」 

히로미「그런가....?」 

히로미「하지만, 프로듀서씨 언제나 린씨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하고 있다구요?」 

린「...엣?」 

치히로「...프로듀서씨, 린쨩의 사진은 이 앨범에 있는게 전부인가요?」 

P「아뇨, 다른 사진에도 잔뜩 있는데요?」 

린「....아」

린「....후후...그래, 그렇구나...」 

린「프로듀서는 정말로 어쩔 수가 없다니까」 

뭔가 엄청 좋은 미소를 지어주는 린쨩. 

.....만족했습니다


25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34:30.18 ID:Dd6NmUb+o


팔락팔락하고 앨범을 넘기고 있자니 슈코쨩의 사진에 페이지를 넘기던 손이 멈춰버렸습니다 

치히로「....왜 슈코쨩의 사진은 프로듀서씨랑 함께 찍은 사진 뿐인가요?」 

히로미「엣?」 

P「...아,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들면 무리하게 저를 잡아 당겨서 같이 찍으려고 한다니까요, 슈코녀석.」 

P「지금을 기념할 생각이라면 이 쪽이 더 좋잖아~ 하고 잡아 당기니까 거절하는 것도 힘들고요」 

히로미「....아이돌이니까 그런건 좋지 않지....는 않지만! 좀 더 자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히로미「그, 그쵸! 린씨!」 

린「응, 아이돌이랑 같이 사진을 찍다니... 그런거, 안되.....지는 않지만, 자중하는게 좋으려나!」 

.....찍고 싶구나... 이 두 사람...

시오미 슈코 (18)
710082103_6704b8af_tbzh7E2.JPG

27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35:52.33 ID:Dd6NmUb+o


P「그러고보면 미쿠도 사진수는 꽤 많으려나」 

치히로「그런가요?」 

프로듀서씨는 산을 이루고 있는 앨범들 속에서 한 권을 꺼내들어, 펼칩니다. 

P「사진 찍자고 하면 오히려 이 쪽으로 다가오고, 적극적인 편이니까 미쿠는 찍기 쉽거든요」 

히로미「...이건 무슨 상황이야?」 

히로미쨩의 시선 끝에는【낮잠 자는 미쿠】라고 쓰여있는 메모지와 누군가에게 무릎베개에 누워 자고있는 미쿠쨩의 사진.

P「귀엽지.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니까」 

귀엽긴 하지만 히로미쨩은 그걸 물어본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에카와 미쿠(15)
710082103_43714cb1_Example4.jpg

32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42:00.85 ID:Dd6NmUb+o


P「P쨩은 가끔 미쿠의 어리광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냐, 하고 말하면서 무릎위에 누워버렸었거든」 

P「적당히 누워있더니 도중에 잠이 들어버려서....」

린 히로미『이런거, 좋지 않다고 생각해!』 

....이렇게 되겠죠....

P「....?」 

당신은 당신대로 무슨 멍한 표정을 짓는건가요. 

린「프로듀서는 당담아이돌의 어리광을 너무 잘 들어준다고 생각해」 

히로미「으, 응.... 그런거, 좋지않아.... 아, 아마도...?」 

....당신들도 프로듀서씨의 당담 아이돌일텐데 말이죠.


33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43:58.77 ID:Dd6NmUb+o


치히로「그것보다, 처음부터 신경쓰였는데, 지금 프로듀서씨의 책상위에 쌓여있는 사진은 무슨 사진들인가요?」 

P「치히로씨가 오실때 까지 최근 사진들을 앨범에 넣고 있었거든요.」 

치히로「....그러고보니 제가 말을 걸때까지 뭔가 하고 계셨죠?」 

치히로「한 번 봐도 괜찮을까요?」 

P「물론이죠」 

린「....나도...」 

히로미「...엄청 많네...」


34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46:45.54 ID:Dd6NmUb+o


린 히로미『저기....』 

린 히로미『어째서 다 웨딩드레스 차림이야....?』 

P「그야 그 쪽 일이 있었으니까...」 

린「....왜 카렌이랑 팔짱끼고 있는거야...?」 

히로미「....왜 이즈미씨의 사진이랑 같이 들어있는 메모지에【아무래도 좋은 아내라는 듯 하다】라고 쓰여있는거야....?」 

P「카렌이 카메라 있으니까 사진 안찍으면 손해라고 말하니까 뭐, 괜찮겠지 싶어서...」 

히로미「저기.... 이【좋은 아내】라는건....」 

P「하하하, 나는 이즈미를 지탱해주는【좋은 아내】라는 것 같아」 

....프로듀서씨, 사랑받고 있네요....


 
35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47:26.62 ID:Dd6NmUb+o


린「....흐응~ 헤에~」 

린「응, 뉴 웨이브도 있고 마침 딱 좋네」 

린「....다음 웨딩촬영이 있다면 뉴 제너레이션이 해야한다고 생각해 프로듀서」 

...완전히 사심 가득한 스케쥴 선택이네요 

히로미「린씨 치사해...」 

히로미「나, 나도 슬슬 누군가랑 유닛 짜고 싶을지도!」 

히로미「스페인 투어때 모두 유닛을 짰으니까 부럽다고 생각했어!」 

히로미「그러니까... 진짜라구....?」 

히로미쨩도 꽤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쪽으로는 아직인걸까요?



36 : ◆yIMyWm13ls [saga] :2013/06/09(日) 18:49:18.61 ID:Dd6NmUb+o


히로미『하지만 그 전에...』 

린『같이 투숏사진 찍는거랑 무릎베개는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거지...?』 

P「안그래도 더운 날에 무릎베개라니 제정신이냐!?」 

치히로「어쩔 수 없네요. 오늘은 제가 찍어드릴게요」 



치히로「....이 카메라는 과연 누구의 사진을 가장 많이 찍게 될까요?」 

저는 프로듀서씨의 작은 카메라를 조작하면서 조용히 그렇게 중얼거렸습니다. 

END

--------------------------------------------------------------------------------

아이마스넷에 번역 올리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링크는 걸었는지, 뭐 빠뜨린건 없는지 계속 신경쓰이는 불편한 상황입니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