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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적당히 하세요!!」

댓글: 20 / 조회: 5027 / 추천: 4



본문 - 11-09, 2016 21:26에 작성됨.

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4/04/12(土) 21:19:24.00 ID:mdW29m3R0


 치히로 「프, 프로듀서… 조, 좀 진정하시고…」허둥지둥


 루미 「………」
 미유 「………」
 사나에 「………」
 아리사 「………」


 모바P 「여태까지 계속 참아왔습니다…」부들부들
 모바P 「하지만, 이제 한계예요!!」쾅!
 모바P 「예, 여초 직장에 저 같은 남자 하나가 있으면 여러분은 그리 기분 좋지 않으시겠죠!」


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20:42.12 ID:mdW29m3R0


 모바P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괴롭힘을…… 너무하다구요……」
 모바P 「제가 왜 이렇게 화내고 있는지 알고 계시죠, 와쿠이 씨…」


 루미 「……응, 이거 때문이지…」팔락


 모바P 「네. 그 혼인신고서가 원인이에요…」
 모바P 「와쿠이 씨는, 아이돌 일 외에 사무 일도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모바P 「그래도 말이죠, 부탁한 서류를 가져올 때마다」


 모바P 「기입 완료된 혼인신고서를 껴놓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21:33.42 ID:mdW29m3R0


 루미 「미안…… 반성하고 있어……」

 

 

 모바P 「애초에 저 같은 비인기남을 놀리는 게 뭐가 재밌나요!!」


 치히로 「엣」
 루미 「엣」


 모바P 「만약에 말이죠, 제가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여서 제 이름 쓰고 관청에 제출해버리면,」
 모바P 「저 같은 놈이랑 부부가 돼버리는 거예요!! 아무리 장난이라도 해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잖습니까!!」


 루미 「어…… 저기…… 제출해도 상관없ㄴ……」


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22:19.32 ID:mdW29m3R0


 모바P 「와쿠이 씨 같이 멋진 여성에게 이런 걸 받아버리면, 이쪽도 진심이 돼버린다구요!!」
 모바P 「진지한 눈매, 은연중에 묻어나는 배려심, 가끔 엿보이는 귀여움, 성인 여성다운 포용성… 이래서야 무심코 좋아하게 되는 게 당연하잖아요!!!」


 루미 「///」
 루미 「아, 아니… 그대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면 고맙겠는데…///」
 모바P 「아무튼, 앞으로 이런 질 나쁜 장난은 그만두세요!」


 사나에 「P 군… 루미 쨩도 악의가 있던 건 아니니까 그 쯤…」
 모바P 「사나에 씨도 입니다!」


 사나에 「엣」


6: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23:47.39 ID:mdW29m3R0


 모바P 「평소에는 저한테 관절기를 걸면서 놀거나, 어린애 취급하면서 놀리는 주제에…」
 모바P 「둘이서 술 마시러 가면 취한 척하면서 어리광 부리는 거…」
 모바P 「제 반응을 보면서 비웃는 거잖아요!!」


 사나에 「아, 아니… 그건 진짜로 어리광 부린 건데…///」


 모바P 「네, 저는 태어나서 여태껏 솔로였습니다. 모태솔로예요!」
 모바P 「여성을 어떻게 대할지도 모르는 저를 『취했으니까 어디서 좀 쉬고 갈래?』 같은 말로 놀리면……」
 모바P 「저도 술 들어갔었으니까 넘어가버릴 뻔 했다구요!!」


 사나에 「넘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24:24.44 ID:mdW29m3R0


 모바P 「항상 밝고, 주변을 잘 챙기고, 절 언제나 이끌어 주고, 같이 있는 이쪽까지 힘이 나는…」
 모바P 「그런 여성에게 유혹당하면 제 이성이 위기라구요!」


 사나에 「///」
 사나에 「미, 미안해… 앞으로는 나도 P 군을 좀 더 남자 취급 해줘야겠네…///」


 미유 「프, 프로듀서 씨… 사나에 씨도 나쁜 마음으로 장난친 건 아닐 테니…」
 모바P 「미후네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유 「엣」


11: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31:09.90 ID:mdW29m3R0


 모바P 「저번의 그건 뭡니까!」
 미유 「어…… 그건……」


 모바P 「미후네 씨도 우산 가져왔으면서, 일부러 제 우산을 같이 쓰자고 하고…」
 모바P 「어깨가 젖는다고 제 팔에 팔짱을 낀다니…」
 모바P 「젖는 게 싫으면 자기 우산을 쓰면 되잖아요!!」
 모바P 「제가 그 때 얼마나 참았는 줄 아십니까!」


1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32:23.92 ID:mdW29m3R0


 미유 「정말… 죄송해요… 하, 하지만, 저도 폐를 끼치려고 그런 건…」
 모바P 「미후네 씨 같은 아름다운 분과 제가 팔짱 끼고 걷는다니, 어울릴 리가 없잖아요!!」
 모바P 「그 때, 좋은 향기가 나고, 부드럽고, 미후네 씨의 체온이 느껴져서 참느라 필사적이었어요!!」


 미유 「///」
 미유 「차, 참지 않았어도 되는데…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면…」


 아리사 「프로듀서 씨… 미후네 씨도 결코 프로듀서 씨를 곤란하게 만들려고 한 건 아ㄴ…」
 모바P 「아리사 씨도 입니다!」


 아리사 「엣」


1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46:54.85 ID:mdW29m3R0


 모바P 「아리사 씨가 아이를 좋아한단 건 알고 있습니다. 저도 몇 번인가 같이 그림연극이나 인형극을 돕기도 했으니까요」
 모바P 「그래도! 저까지 아이 취급해서 즐겁나요!」
 모바P 「뭡니까! 저번의 그건! 곁잠의 연습이라니… 장난치는 건가요!!」


 아리사 「…미안해. 그렇지만 프로듀서 씨를 상처 입히려고 그랬던 건 아ㄴ…」


 모바P 「아리사 씨 같은 모성이 넘치는 여성에게 그런 걸 부탁받으면 당연히 거절 못 하잖습니까!」

 모바P 「그래서, 뭐든지 들어주고 싶어져서, 곁잠을…」


 아리사 「정말… 미안… 프로듀서 씨의 기분을 이해해주지 못해서…」


1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48:25.54 ID:mdW29m3R0


 모바P 「상냥하게 제 머리를 쓰다듬고, 자장가까지 불러주고…」
 모바P 「아리사 씨 같이 포용력 있고, 아이들을 대할 때 미소가 매력적이고, 햇빛처럼 따뜻한 여성과 곁잠이라니…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쩔 겁니까!!」


 아리사 「///」
 아리사 「그렇지… 프로듀서 씨는 어른이구나…///」


 모바P 「아리사 씨에게 있어선 저도 어린애나 다름 없겠죠!!」


 치히로 「프로듀서 씨,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으셔도…」
 모바P 「……」


2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1:55:41.22 ID:mdW29m3R0


 모바P 「여러분, 죄송합니다. 조금 머리에 피가 몰려서…」
 모바P 「말로 토해낸 덕분에 조금 개운해졌어요」
 치히로 「어라? 흐름상 다음은 제 차례가 아닌지…?」


 모바P 「그래도, 역시 무리예요…」
 모바P 「치히로 씨… 이거 받아주세요…」팔락


 치히로 「이건…!」
 모바P 「네. 사표입니다」


 루미 「?!」
 사나에 「?!」
 미유 「?!」
 아리사 「?!」


2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2:00:25.31 ID:mdW29m3R0


 모바P 「프로듀서이면서 아이돌과 신뢰관계를 쌓지 못한 건 제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도망가는 듯한 모양새라 꼴사납지만…」
 모바P 「다음 프로듀서는 여러분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오길 빌겠습니다」


 치히로 「잠깐만요! 저, 이런 거 못 받아요!」
 모바P 「붙잡지 말아주세요… 이미 결정했습니다」


 루미 「부탁이야! 다시 생각ㅎ…… 응?」
 사나에 「맞아! 그만둘 것까진…… 어?」
 미유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갑자기…… 어라?」
 아리사 「잘못했던 건 고칠 테니까, 제발…… 응?」


2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2:06:33.54 ID:mdW29m3R0


 루미 (어라? 이거 혹시…)
 사나에 (P 군이 이대로 그만두면…)
 미유 (사귀는 관계가 돼도…)
 아리사 (괜찮은 거 아냐?)


 루미 (같은 사무소의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사귀면 문제지만…)
 사나에 (퇴사하면 P 군은 무관계한 일반인…)
 미유 (우연히, 다시 만나서 좋은 관계가 돼서…)
 아리사 (그대로 골인해도, 아무 문제 없지…)


28: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2:19:13.63 ID:mdW29m3R0


 치히로 (뭔가 불온한 분위기가 됐는데요…)


 치히로 「프로듀서 씨」
 모바P 「치히로 씨에겐 굉장히 신세를 졌네요… 상당히 폐를 끼치는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치히로 「들어주세요. 사표는 제가 보관하긴 하겠지만, 당장 그만두는 건 안 돼요」


 4명 (?!)


 모바P 「어, 어째서요!!」


2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2:19:50.27 ID:mdW29m3R0


 치히로 「진정하세요. 당연한 얘깁니다만, 현재 진행 중인 일을 인수할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퇴사하는 건 안 되죠. 사무소로서도 큰 손해이고, 프로듀서의 이후의 신용에도 영향이 가요. 사회인이라면 당연히 이해하시겠죠」
 모바P 「그건… 그렇지만…」


 치히로 「그러니까, 괴로우시더라도 당분간은 참아주세요. 그리고…」
 치히로 「만약 중간에 마음이 바뀌시면 언제라도 알려주세요」


 모바P 「……알겠습니다」


 4명 (칫)


3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2014/04/12(土) 22:32:48.96 ID:mdW29m3R0


 치히로 「이번 일을 계기로 다들 태도를 고치리라 생각되니까, 의외로 괜찮을지도 몰라요」
 모바P 「그럴까요……」
 치히로 「자, 어두운 이야기는 이쯤 하죠. 일 합시다, 일!」


 루미 「저기, P 군. 이번 일의 사죄도 겸해서 언제 같이 식사라도 하고 싶은데…」
 사나에 「잠깐─!! 있잖아, P 군. P 군한테 이상한 짓 안 할 테니까, 한 번 더 나랑 마시러…」
 미유 「기, 기다려주세요. 저, 프로듀서 씨에게 사과할 것이 잔뜩 있으니까, 저희 집에서 이야기를…」
 아리사 「프, 프로듀서 씨. 나,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아직 있는 것 같으니까, 꼭 내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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