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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씨가 오타쿠화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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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6, 2018 13:01에 작성됨.

선물 선택은 신중하게








9월 마지막 날. 토요일이었기에 나는 스타바에 와 있다. 바로 커피를 다 마시자 기다리고 있던 상대가 왔다.






"안녕 타카아키"


"아 왔어?"






하야미는 내 맞은편에 앉았다. 음료수를 책상위에 두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말이지. 아침부터 급하게 서둘렀다구"


"미안해. 그다지 친구를 만난다던가 그랬던 적이 없어서"






생각해보면 사회인 비슷한 거니까 자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다음부터는 미리 말해두라구"


"응"


"그래서? 무슨 일이야?"


"후미카 씨의 생일인데 뭘 선물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아직 1달정도 남았잖아"


"이런 건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잖아"


"내 예정은 미리 생각해두지도 않은 주제에"






확실히...






"그래도.. 봐바 내가 누군가한테 생일 선물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불안하다구? 뭘 줘야하는지도 모르고 하물며 여자한테라니 더더욱"


"그건 알겠지만... 뭐 알겠어"






하야미는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






"참고로 물어보겠는데 어떤 걸 생각하고 있었어?"


"에에.."


"뭔가 생각해둔 게 있었지?"






그거 듣고싶은거야?"






"뭐..  생각해두지 않은 건 아닌데..."


"참고삼아 들려주지 않을래? 뭘 주려고 했던거야?"


"말하지 않으면 안되?"


"당연하지. 후미카는 니가 선택한거면 대부분 기뻐할텐데"


"제타플러스 MG"


"같이 생각해보자"






미안하게 됬구만. 센스 없어서.. 어떤 의미로는 기뻐해주려나...


그러고 있으니 하야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게 됬으니까 같이 찾아보러갈래?"


"지금부터?"


"그래야지. 적당히 AE○N이라던가 보면 꽤 이것저것 볼 수 있다구?"


"진짜인가.."


"굳이 살필요도 없고 뭘 팔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과연 사전 조사같은 건가 확실히 그런 것도 중요하지






"자. 그럼 가볼까. 아 후미카 씨한테는 비밀로 꺼림칙한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알고 있어 서프라이즈. 라는 거지?"


"생일은 크게 축하해준다고 약속했으니까"


"그럼 어째서 비밀인거야"


"역시 뭘 선물할지는 알려주고 싶지 않은걸"


"그런가.. 뭐 이해는 했어"


"그럼 가볼까"






마실 걸 다 마셔버리고 나와 하야미는 가게에서 나왔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AE○N에 도착했다. 하야미는 가볍게 기지개를 켜며 물었다.






"그럼 일단은 어디부터 둘러봐야..."


"게임센터 안갈래?"


"너는 여길 왜 온거냐"


"에? 하지만 게임센터에는 키리토 피규어라던가"


"후미카라면 기뻐할테니까 정말 곤란하네"






그거말이야. 정말 아이돌이 그래도 괜찮은거야?






"하지만 안되. 생일정도는 그런 물건이랑 멀어지는 게 좋아"


"그렇지.."


"랄까 너는 괜찮은거야?"


"하?"


"애니캐릭터라고는 해도 남자 피규어를 후미카한테 선물해도 괜찮아?"


"아무래도 애니캐릭터한테 질투하지는 않아. 뭐 키리토가 현실로 나타나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말이야.


후미카 씨랑 만나기 전에 DNA 하나도 남김 없이 지워버릴거야"


"발상이 무섭구만 어이"






아니 애니캐릭터한테 빼앗기면 정말로 자살할지도 모른다구






"그래서 일단 물어보겠는데 다른건 생각해둔 거 없어?"


"없는 건 아닌데 디자인 같은 거 잘 모르니까 역시 실용적인 게 좋지 않나 싶은데"


"어머 조금은 제대로된 걸 생각했네"


"그러니까 PSO2 프리페이트 카드를 생각했었는데"


"어째서 그 쪽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역시 안되?"


"안되지. 2차원에서 벗어나라"






역시 안되나.. 그러면 실용적...






"새로운 PS4 컨트롤러"


"안되"


"메모리 카드는?"


"안되"


"아! 포켓 Wi-Fi같은 건?"


"안되 랄까 그거 계약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들킨다구?"






하야미는 아까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나를 노려보았다.






"너 정말 답이 없네. 후미카가 불쌍해"


"지금 말한 것중에 뭐가 안된다는거야"


"전부야. 이제 전자제품도 전부 기각"


"에에.. 그럼 다음은.."


"실용성이란 점은 나쁘지 않아. 단지 니가 말하는건 너무 실용적이라는 거지"


"그래? 실용적인건 안되는건가?"


"그렇네 예를 들면 후미카라면 북커버 같은 것도 기뻐하지 않을까?"


"그렇게 북커버. 찾아보면 던만추나 SAO의 커버도 있을지도 몰라"


"북커버는 그만두자"


"어째서야!?"


"좀 알아들으라구!!"






진짜 제멋대로인 녀석이네


하야미가 어쩔수 없이 한숨을 내쉬고 검지를 세웠다. 근데 한숨 너무 자주하잖아. 미안하게 됬네. 멍청이라서






"그럼 힌트"


"에 언제부터 퀴즈였던거야"


"닥치고 들으세요 힌트. 후미카의 몸에 어울리는 것을 떠올려봐"


"후미카 씨의 몸에 어울리는것?"






흠.. 후미카 씨라면...






"스톨이라던가 헤어밴드?"


"그거 괜찮네"


"에 하지만 가지고 있는 걸 줘도 소용없잖아"


"날짜에 따라서 여자는 입는 것을 바꾸기도 한다구"


"그런 거야?"


"그럼 결정이네 일단은 스톨을 보러갈까?"


"스톨은 어디서 사는거야? 스톨 전문점?"


"스톨 전문점은 처음 들어본다야"






AE○N으로 들어가서 많은 가게를 둘러보았다. 꽤나 여러가게가 있구나. 대부분 옷가게지만 가게마다 파는 옷이 다르다.


이런 부분은 경쟁이 심한 것 같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하야미의 뒤를 따라가고 있으니 하야미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돌아보았다.






"잠깐 타카아키?"


"왜?"


"어째서 뒤에서 걷고잇는거야? 같이 있는데"


"왜냐고 말해도 뒤에 있는 편이 앞에서 걷는 사람의 이동하는 방향 전환에 대응하기 쉽고"


"왠지 RPG같아서 이 쪽이 어색하다구. 보통은 옆이잖아? 후미카랑 나갈때 어떻게 하고 있는거야?"


"아니 관계 들키면 곤란하니까 후미카랑은 외출 안해"


"..........."






뭔가 굉장히 벌레를 보는 듯한 눈으로 보고 있다.






"확실히 아이돌이랑 사귀고 있으니까. 그런 것도 알겠는데 말이야. 그래도 모처럼 사귀게 되었으니까 좀 더 즐거운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그건 위험하잖아. 아이돌이랑 사귀고 있는 이상 한 번의 미스도 허용되지 않잖아. 사귀는 것만으로 후미카 씨가 사무소에서 잘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고"


"뭐 그렇지만"


"그래도 확실히 집에서만 데이트하는 건 아니야. 게임센터도 갔었다구. 그 때도 뒷문으로 들어갔지만"


"후미카가 뭐라고 하지 않았어?"


"아니"


"후미카.. 불쌍하게도 말 못했던거구나.."


"어째서 그러는데..."


"어쨌든 데이트할 때 정도는 옆에 있는게 좋잖아? 랄까 디즈니 갔을때는 옆에서 손잡았었잖아"


"잠깐 기다려봐. 너 그거 어떻게 알고"


"하여튼 앞으로 데이트할때는 옆에 있을 것. 알겠지?"


"너희들 설마 그 데이트 때 쫓아온거야? 쫓아온 건 아니지?"


"자 그럼 스톨 파는 가게를 찾아보자"


"야 들으라구! 내가 고백한 대사 들은건 아니지? 못들은거지!?"






나중에 반드시 따지고 말거야! 반드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스톨을 파는 가게를 돌았다. 요점은 후미카 씨의 경우는 어른스러운 스톨이 어울린다는 것 같다.






"그렇구나. 대충 알겠어"


"그래? 그럼 다행이네"


"후미카 씨한테 어울리는 고르면 되는거잖아"


"어.. 뭐 솔직히 후미카라면 니가 선택한 건 뭐든지 입을 것 같지만. 그렇다면 니가 후미카한테 어울리는 스톨을 사주는 게 좋겠지"


"그렇군"






그렇게 여성한테 줄 선물을 고르는 거구나. 꽤나 참고가 되었다. 역시 하야미네"






"그래서 선물할건 결정했어?"


"음.. 일단 후보 3개까지는 줄였어"


"어머 빠르네. 다른 가게에도 팔고 있으니까 좀 더 신중한게"


"그 중 하나를 생일. 하나는 크리스마스로 하면 괜찮을 거 같고. 하나만 버리면 되려나"


"잠깐만.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응? 그러니까 세 개 중에서 2개를 건택할건데. 생일이랑 크리스마스"


"바보같은 소리는 그만해줄래? 부탁이니까"


"아니 왜?"


"똑같은 걸 두번이나 선물하는 사람은 없잖아?"


"아.. 하지만 스톨같은 건 몇개나 있어도 계속 쓰잖아?"


"그거랑 이거랑은 전혀 다른 이야기야. 너 정말이지 예를 들면 건프라를 생일이랑 크리스마스. 두번 받으면 기쁘니?"


"기쁜데? 건프라잖아"


"예를들면이 틀렸구나. 정말 귀찮아졌어.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때 후미카가 좋아할만한 걸 고르라구 알겠지?"


"에.. 그럼 좀 더 스톨을 생각해봐야겠네"


"그렇게 해. 아직 생일까지 한달이나 남아있잖아"






그럴지도 모른다. 뭐 이런 가게 남자 혼자들어가는 건 조금 그러니까 인터넷 쇼핑으로 해결하겠지만


그래도 나 혼자서는 스톨은 생각도 못해껬지. 하야미한테 고마워진다. 아니 오늘만이 아니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하야미가 아니면 후미카 씨랑 사귀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자 왠지 옆에 있는 사람이 여신님처럼 보였다.






"아 하야미"


"왜?"


"저기.. 그 뭐냐. 가끔은 밥이라도 살게"


"뭐야 갑자기 뭐 잘못 먹었니?"


"왠지 지금까지 신세를 졌으니까 뭔가 답례라도 하고 싶었던 건데. 그만둘게"


"농담이야 농담. 뭔가 사주는거지?"


"그래그래. 너무 비싼건 못사주지만"


"알겟어. 일단은 푸드코트로 가자구. 배가 고파졌어"


"좋아"






푸드코트. 라면이나 맥도날드에 KFC. 왠지 잘 모르는 스테이크 가게 같은 곳이 늘어서 있는 것을 나와 하야미는 걸었다.






"뭐가 좋으려나"


"내가 사는거니까 먹고 싶은걸로 골라"


"그렇네.. 일단은 긴타코부터"


"알았... 일단은?"


"부족한 거 같으면 다른 것도 부탁해"


"....."






확실히 비싼건 안된다고 했지만 하나라고는 안했었지. 뭐 상관 없나.


솔직히 후미카 씨랑 사귀고 1년은 하야미의 도움 없이는 힘드니까 앞으로 신세지는 것까지 포함해서 이정도 지출은






"일단은 타코야키랑. 도넛. 감자랑 치킨이면 될 거 같아"


"......"






너무나도 용서 없이 시켜서 울어버릴 거 같아. 랄까 아이돌들은 왜이렇게 잘먹는 거야.


일단 전부 사서 책상위에 늘어 놓앗다. 나도 내 몫의 라면을 시켜서 눈 앞에 두었다.






"어? 너 라면도 먹을거야?"


"?? 응"


"나는 너랑 같이 먹으려고 시켰던건데"


"먼저 말하라구.. 랄까 푸드코트 사용법이랑 완전히 틀리잖아"


"뭐 사온 건 어쩔 수 없지. 먹자"






그렇게 된 고로 식사를 시작했다. 라면을 후루룩 홀짝거리며 하야미에게 말을 걸었다.






"맞다. 하야미는 남자친구 없어?"


"없어. 좋은 사람이 없거든"


"흠..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랑 연인사이면... 큰일난다구. 큰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아"


"그렇지.. 아니 나도 지금까지 많이 도움받았으니까 도와주면 좋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생일선물로 피겨나 건프라 게임기 컨트롤러를 떠올리는 사람한테 도움받을만한 건 없어."


"그렇지.."






그런 생일선물은 금기인건가.. 나는 좋은데






"뭐 나는 남자친구를 만드는 건 대학을 가고나서려나"


"흐응 대학은 어디로? 역시 후미카 씨랑 같은 곳?"


"일단은 그것도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딱히 정해져 있진 않으려나. 치아키는?"


"나는 진학자체를 고민하고있는데.."


"그래? 어째서?"


"공부가 싫어. 하지만 장래에 후미카 씨랑 결혼한다면 대학정도는 졸업하는 게 좋잖아?"


"마음이 너무 앞서는 거 아니야?"


"가능성의 이야기야 없다고는 할 수 없어."


"뭐 그것도 그렇지만"






감자를 베어먹으면서 하야미는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좋지만 여자가 감자를 갉아먹고 있으면 왠지 너무에로한걸.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으니 하야미가 탄성을 터뜨렸다.






"그러면 이번에 축제 같이 가지 않을래?"


"하야미네 고등학교?"


"다른 거야. 후미카네 대학축제. 후미카한테 듣지 않았어? 후미카 연극에 나오는 거 같던데"


"좀 더 자세하게 들려줄래?






아니 그런 소리 못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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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캐리어가 열심히 하드캐리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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