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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카렌 「P 씨, 나 이제 무리일지도...」

댓글: 13 / 조회: 4740 / 추천: 2



본문 - 12-29, 2015 17:19에 작성됨.

 

모바P 「.........에, 뭐......무, 무슨 일이야, 카렌.」

카렌 「.....」

P 「카렌....?」

카렌 「미안해, P 씨」

P 「.......」

카렌 「나, 또 병이 도진 것 같아」

P 「...읏!」

카렌 「정말로, 미안해」

 

P 「농, 농담이라고 해줘.」

카렌 「.......」

P 「그렇다고 해줘, 제발.」

카렌 「농담이었으면 좋았겠지」

P 「......거짓말이지」

카렌 「....거짓말이었으면 좋았겠지」

P「.....」

카렌 「.......」

P 「무슨 병..인거냐...?」

카렌 「.....모르겠어.」

P 「모르겠다...라니. 그런...」

카렌 「......」

P 「.....왜냐고, 왜.」

카렌 「아마도, 심장병」

P 「심,장...?」

카렌 「언젠가부터였나, 갑자기 가슴이 아플 때가 있어」

P 「.....」

카렌 「왜일까. 이상하다, 요상하지. 눈치 챘을 때엔 더 이상 손 쓸 수 없을 정도래.」

P 「........」

카렌 「나, 무의식적으로 웃어버렸어. 의사선생님도 무슨 병인지 모르겠대. 로또라도 사면 당첨되려나」

P 「..그만둬.」

카렌 「아-아. 이걸로 나도 불치병에 걸려버린 가련한 미소녀로 돌아가는 걸까, 라던지」

P 「그만하라고.」

카렌 「....미안」

P 「.....아냐, 내가 너무 지나쳤어」

카렌 「.....아아니. 미안해.」

P 「미안하다.」

 


『--그렇군요. 자세하게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흠』

『개별 사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부탁드립니다.』

『.....과연. 그 때 당신의 몸 상태는----』

『아마 이름 있는 병원이나 외국의 명의라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의학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정말 염치없지만, 그 점은 어떻게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버리지는 말아주십시오.』

『결국 당신이 어떻게 될 지는...』

『....이건, 의학도로써 말해서는 안 될 말인 건 층분히 알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신만이 아시겠지요.』

 

카렌 「난.....이제 신님이 준 시간 따윈...」

P 「......」

카렌 「.....라는. 뭐, 이런 느낌. 이른바 손을 떼버렸다, 라고 해야할까?」

P 「....카렌」

카렌 「뭔데, P 씨?」

P 「알려줘」

카렌 「....뭘?」

P 「어떤 식으로 아픈 건지」

카렌 「....P 씨에게 말해봤자 아무 것도 안돼.」

P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야」

카렌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라구?」

P 「그래도 난 알아야겠어」

카렌 「어째서?」

P 「나는, 카렌의 프로듀서니까다.」

카렌 「......」

P 「내가 아니어도 돼. 린이나 나오나 치히로 씨라도」

카렌 「......」

P 「어깨도 기댈 수 없어선, 뭐가 동료라고 할 수 있겠냐.」

카렌 「......」

P 「........」

카렌 「.... 고마워, P 씨」

P 「아아」

카렌 「고마워.」

P 「아아.」

카렌 「처음의 처음은, 아마 작년 라이브 후.」

P 「그렇게 전부터, 였나」

카렌 「그때, 확실히 말할 수 있었다면....」

P 「......」

카렌 「..미안, 이야기 다시 할게.」

P 「.....그래.」

카렌 「대성공해서 흥분한 상태로 집에 돌아가서 린이나 P씨에게 메일 했었지」

P 「음. 밤늦게까지 주고받았었지」

카렌 「어째서일까, 조금 가슴이 아팠어」

P 「......」

카렌 「라이브로 조금 심하게 뛰어다녔으니까 그런가, 그땐 그렇게 생각했었어」

P 「..........」

카렌 「분명, 그때가 시작이었을 거야.」

P 「계속 말해줘.」

카렌 「그 때부터 점점 횟수가 늘어서, 요샌 계속.」

P 「......카렌」

카렌 「.......지금도, 사실 조금...아냐, 꽤 아파.」

P 「......」

카렌 「....계속 할게.」

P 「응」

카렌 「운동이 원인이라고 생각했었어」

P 「그렇구나」

카렌 「레슨이라던지 하고, 역시 나도 무리하고 있는 걸까, 하고」

P 「확실히 그거라면 설명이 되네」

카렌 「그래도, 달랐어」

P 「......」

카렌 「이렇게 나오나 P 씨랑 잡담하고 있을 때, 메일 답장을 생각하고 있을 때」

P 「....」

카렌 「일이 끝나고 차로 돌아갈 때, 목욕하면서 그 날 있던 일을 돌이켜볼 때」

P 「.....」

카렌 「아파. 여기, 안이.」

P 「....카렌」

카렌 「숨이 막혀서, 두근두근해..... 꾸욱하고 눌리는 것 같아 괴로워..」

P 「카렌!」

카렌 「꺄앗...! P 씨?!」

P 「.....」

카렌 「떠, 떨어지라구...!」

P 「싫어」

카렌 「...괴로워, P 씨」

P 「그러냐」

카렌 「......더, 살짝 안아줘」

P 「미안」

카렌 「....」

P 「나을 건지, 못 나을 건지는 나도 몰라」

카렌 「....응」

P 「그래도, 힘든 일이나 괴로운 일도 같이 고민하는 거라면 할 수 있어」

카렌 「.......응」

P 「아직 신데렐라라고 해도 익숙해지지 않았어」

카렌 「.....응」

P 「그런, 이유도 모르는 병 따위에 카렌을 넘겨 줄 수 있을까보냐」

카렌 「응」

P 「카렌. 나를, 모두를 믿어 줘.」

카렌「응」

P 「카렌, 절대 너를 보내거나 그러지 않을 거니까」

카렌 「.....응!」

P 「라고 할까, 카렌 」

카렌 「에?」

P 「얼굴 새빨갛잖아! 설마...!」

카렌 「..아, 아니아니아니! 괜찮아!」

P 「뭐가 괜찮은 거야! 기다려, 금새.....!」

카렌 「이, 이건 진짜 다른 거니까앗...!」

P 「'이건'이 뭐야! 또 아픈 걸 감추려고--」

카렌 「.....으읏!! 진짜!!」

 

 

린 「프로듀서- 나도 왠지 가슴이 아픈데」

나오「단순한 가슴앓이라면 나도라고 이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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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지금까지 많은 야경을 봤지만, 이건 특별히 엄청나네...」

「그렇네, 보석 상자를 거꾸로 뒤집은 것 같아」

「마음에 들어?」

「응, 고마워 당신.」

「뭐, 5주년 기념일인데 이 정도는 가뿐하지.」

「......에취!」

「괜찮아? 산 정상에서 이런 옷이면 좀 추웠지?」

「아냐, 괜찮아.」

「그래?」

「당신이 있잖아? 따뜻하게 해줘」

「........자.」

「.....후훗, 따뜻해-에♪」

「.....요새는 어때?」

「응?」

「아니, 그, 전에......병 말이야. 괴롭지는 않아?」

「아니, 걱정하지마. 꽤 괜찮아졌으니까.」

「그러냐, 다행이다....」

「그래도 아직 마음은 놓을 수 없으려나. 완치된 것도 아니고.」

「그런거냐?」

「응. 아직도 긴장을 늦추면, 금새 가슴이 두근거려」

「꽤나 낫지 않네...」

「설마, 진짜 불치병일지도」

「카렌...」

「그래도 괜찮아.」

「......그래?」

「응, 왜냐면-」

「어, 어이 카렌--」

 


「............움」

「......읍」

 

 

「-계속, 당신이 옆에 있어준다면.....말야?」

 


「........」

「P 씨?」

「......어, 어어.」

「괜찮아?」

「괜찮아. 걱정없다고.」

「정말로?」

 

 

「어, 조금...... 두근, 거렸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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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리얼충 폭발해라 커플

-너무 달달한 SS를 번역한 나머지 타락해버린 모 모솔 P의 한맺힌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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