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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002-

댓글: 6 / 조회: 1488 / 추천: 3



본문 - 05-18, 2016 00:21에 작성됨.

 ○월○일
 밸런타인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에요.
 오늘은 밸런타인데이.
 작년, 재작년에는 사온 초콜릿을 건넸던 저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수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부터 줄곧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하루카나 가나하 씨가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말을 나서줬는데요, 두 사람한테도 선물할 것을 본인한테 알려달라고 하는 것도 어쩐지 이상해서요.
 그런 이유로 어떻게든 혼자서 완성시키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실전 한 판 승부를 할 만큼 자신이 있던 것은 아니라서, 일주일 정도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어요.
 그럼 우선은 무엇을 만들지가 문제인데요.
 인터넷으로 조사해봤더니 초코를 파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여러 가지 과자 조리법이 연재되어 있는 것을 찾았어요.
 과자 종류나, 재료, 혹은 난이도 같은 것으로도 검색할 수 있어서, 지식이 없는 저한테는 너무나 큰 도움을 준 사이트였죠.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며 보면서 새삼 생각한 것은 이렇게 잔뜩 초코를 쓰는 과자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게 직접 만들 수 있는 거구나라는 것이었어요.
 어쩐지 두근두근해진 것은 요리가 제 안에 제대로 정착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도 괜찮은 거겠지.
 
 저것도 맛있어 보여 이것도 맛있을 거 같아, 저건 본 적이 있어 이건 본 적 없어, 이건 만들 수 있겠다 저건 조금 무리일 거 같다면서.
 여러 가지 보고 돌아다니며, 고민하고, 결국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데 한 시간은 걸린 기분이 들어요.
 뭐, 그런 시간도 요리의 즐거움 중에 하나지만, 그건 그렇고 스스로도 우유부단하다고 할까, 아니 그래도 전부 맛있어 보였던 게 원인이라고 할까.
 ……후훗, 누구한테 변명을 하는 건지.
 
 가토쇼콜라라는 과자를, 꽤나 간단히 저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조리법이 있었기에, 올해는 그걸 만들기고 정했습니다.
 사전에 2회 연습으로 만들어보고, 솔직히, 제가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된 과자가 만들어져서 감동하기도 하고.
 평소 요리보다도 온도조절이 어렵거나, 더욱 정성스런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간단한 것을 골라서 정답이었네, 첫 과자 만들기였는데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야.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려고 생각하는 것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765 아이돌 모두, 사장님, 프로듀서, 항상 신세를 지고 있은 사무 담당 여성분, 리츠코.
 여기까지는 작년과 같지만, 올해는 거기에 더해서 주고 싶은 사람이 훨씬 더 늘어났답니다.
 고등학교 친구, 사무소는 다르지만 친하게 지내고 있는 아이돌, 작년부터 캐치볼을 함께 해주신 765 사원 여러분, 모 방송 이래로 어째선지 함께하는 일이 많아진 다 큰 어른인데도 초코를 달라고 시끄러웠던 제작진 여러분 등등.
 수가 많아서 만드는 것은 솔직히 큰일이었지만 그래도 그건 꽤나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제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이니까요.
 
 다들 기뻐했을까.
 내년은 더 많은 사람에게 초코를 주고 싶어지는, 그런 밸런타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그런 것들을 생각한 오늘의 키사라기 치하야였습니다.
 
 
 
1. 하기와라 유키호
 치하야의 가토 쇼콜라, 정말 맛있었어요!
 저도 올해는 수제에 도전해봤지만, 어땠나요?
 스스로는 어느 정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작년보다 주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서, 그건 치하야의 말대로 너무나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후훗, 예전에는 내가 남자한테 초콜릿을 건넨다니 생각도 못 했었지.
 내년 밸런타인에는 소중한 사람이 얼마나 늘어날지, 서로가 기대되네.
 
 
2. 하루카 씨
 네, 네~!
 과자라면 하루카 씨, 하루카 씨에요!
 치하야가 준 가토쇼콜라, 미안, 어쩐지 아까워서 아직 못 먹었어… 
 그래도 나 알아! 이건 반드시 맛있어!
 이번에는 함께 과자 못 만들었지만 다음에 밸런타인 같은 거 상관없이 같이 만들자.
 약속이야!
 
 
3. 미키인 거야~ 
 치하야 씨의 과자 엄청 맛있었던 거야!
 딸기 바바루아보다 맛있었을지도!
 그렇게 맛있는 과자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하는걸.
 미키 언니한테 요리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치하야 씨가 가르쳐주면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거야.
 치하야 씨, 언젠가 미키한테 가르쳐줄래?
 
 
4. 무명의 쌍둥이 언니
 치하야 언니의 가토 쇼콜라, 엄→청 맛있었엉☆ 
 처음인데 저 정도라니, 역시나 치하야 언니로군요~
 마미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지만 아무래도 도중에 호기심(?)이라고 할까나 넘쳐버려서, 무심코 어레인지 해버린다GU.
 오빠나 하루룽이라면 상관없지만 치하야 언니한테는 잘 된 걸 먹이고 싶으니깐~ 
 내년에는 제대로 할 테니까, 기대하구 있어☆ 
 
 
5. 히비키
 엄청 맛있었다고, 치하야!
 치하야는 점점 요리가 능숙해져서 질 수 없다고 생각했어.
 본인도 매년 초코를 나눠주고 싶은 사람이 많아져서 큰일이지만 역시 이런 건 즐겁단 말이지!
 오키나와 있을 때도 초코는 만들었지만 이쪽에 와서 이렇게 많이 만들게 될 줄은 생각도 안 했어.
 본인 실은 꽤나 사람 사귀는데 서투른 편인데 그래도 이만큼 소중한 사람이 생긴 건, 치하야네 765의 모두 덕분이라고 생각해.
 우~ 조금 부끄러운걸. 그래도 정말이라고.
 
 
6. 무명 씨
 치하야의 초코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항상 수고하십ㄴ…… 어라 >6형님의 상태가…… 어? 
 
 여자아이들끼리 우정 초코라니 유행이라고 할까, 벌써 정착된 느낌일까.
 765아이돌들이 변함없이 사이 좋은 것 같아서 팬으로서도 기뻐.
 
 
10. 무명 씨
 >6 
 구라 ㅅㄱ 
 구라지? 엉?
 
 
11. 무명 씨
 >6 
 망상 ㅅㄱ……라고 하고 싶다만 관계자일 가능성을 부정 못 해.
 
 
12. 무명 씨
 >6형님 765직원설
 평소의 치짱의 모습이나 캐치볼 할 때라던가 가르쳐줍쇼. 부탁드림돠.
 
13. 무명 씨
 아니 오히려 >6형님 아이돌설.
 
 
14. 무명 씨
 >6형님이 누님이었어…? 
 
 
15. 무명 씨
 >6의 인기에 질투.
 
 
16. 무명 씨
 치하야의 초코 너무 원해서 힘들다.
 
 
17. 무명 씨
 765의 직원이나 인기 아이돌이 되면 된당께.
 
 
18. 무명 씨
 좋아 나 잠깐 인기 아이돌이 되고 올게.
 
 
19. 무명 씨
 얔ㅋㅋ그쪽이냨ㅋㅋㅋ
 
 
20. 무명 씨
 가토쇼콜라라…… 공들이면 큰일이지만, 간단한 조리법으로 괜찮으면 만들지 쉬울지도.
 정말 간단한 거라면 초코랑 계란이면 끝나고.
 
 
21. 무명 씨
 치하야네 집에 오븐 같은 게 있나 순간 걱정했는데, 그러고 보니 작년에 그라탱도 만들었네.
 
 
22. 무명 씨
 과자 만들기는 보통 요리와는 또 조금 다른 어려움이 있단 말이지.
 적당히는 만들 수 없다고 할까.
 뭐 치하야는 평소 요리할 때도 조리법 같은 걸 제대로 알아보는 타입 같으니까 상성 좋을지도.
 
 
23. 무명 씨
 부드러운 저녁놀이 내리쬐는 귀갓길 별 내용 없는 평소대로의 대화를 하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나뉘는 길에서 들어서 올해도 아무 것도 없었구나 생각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줄 테니까’라면서 수제 가토쇼콜라를 툭하고 넘겨받고 싶을 뿐인 인생이었다.
 
 
24. 무명 씨
 그만ㅙ
 그만해주세요.
 
 
25. 무명 씨
 길다고
 길단 말이야… 제기랄… 
 
 
26. 무명 씨
 치하야한테 소중한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이 기뻐.
 예전부터 응원했으니까 정말로 기뻐.
 
 
27. 무명 씨
 >23 
 그러니까 내 안의 보드라운 부분을 자극하는 것은 그만해달라고 했잖아… 
 
 
28. 삼각김밥 씨
 치하야의 가토쇼콜라, 먹고 싶다. 아니 본인을※이 코멘트는 삭제됐습니다.
 
 
   · 
   · 
   · 
 
어느 날 765프로의 풍경
 
 
똑똑
 
P「네, 네, 들어오세요~」 
 
철컥
 
하루카「안녕하세요, 프로듀서 님!」 
 
P「응, 안녕 하루카. 오늘도 활기찬데.」 
 
하루카「에헤헤…… 네 프로듀서 님, 해피 밸런타인이에요!」 
 
P「오, 고마운걸. 하아, 역시나 하루카, 이대로 가게에 내놓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는데~」 
 
하루카「헤헤~ 물론 맛도 보증한답니다~」 
 
P「하하, 처음부터 걱정하지도 않았어.」 
 
하루카「에헤헤. 아 맞다 프로듀서 님 치하야 벌써 왔나요?」 
 
P「으~음, 아직 못 봤는걸. 왜 그래, 빨리 주고 싶어서?」 
 
하루카「그게~ 주고 싶은 것도 그렇지만요. 치하야, 올해는 직접 만들었다는 것 같아서! 정말, 하루카 씨 너무나 기대되고 기대돼서!」 
 
P「호오, 치하야가 직접. 그건 확실히 기대된다.」 
삼각김밥「그 말씀대로입니다.」 
하루카「맞아요! 치하야의 첫 수제 초코! 이건 이제 아마미 가의 가보로 하는 수밖에……」 
삼각김밥「그 말씀대로입니다!!」 
P「아니, 모처럼 만든 거니까 먹어줘야지 그건.」 
 
하루카「우~ 어떡하지……」 
 
똑똑
 
P「네~」 
 
철컥
 
치하야「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어, 하루카도 있었네. 안녕.」 
 
하루카「안녕, 치하야!!」 
 
치하야「어, 어쩐지 평소보다 더 활기차네.」 
 
하루카「그런가? 하루카 씨는 항상 활기차!」 
 
치하야「그, 그래 그건 다행이야…… 저기, 그래서, 그게, 프로듀서, 저 과자를 만들어봤어요. 저기 모처럼 밸런타인이고요. 항상 신세를 지고 있는 프로듀서한테, 그게,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루카처럼 잘 만든 건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어봤어요. 저기 괜찮으시면, 받아주시겠어요?」 
삼각김밥「네! 기꺼이!!」 
P「고마워 치하야. 직접 만든 거지? 기뻐, 기쁘게 받을게…… 그건 그렇고 어쩐지 미안한걸. 특히 요즘은 아무 것도 해주지 못 했는데……」 
 
치하야「그, 그렇지 않아요! 프로듀서가 저희들을 위해서 여러 곳을 뛰어다니며 열심히 하고 계신 거,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P「……하하 조금 쑥스러운데.」 
 
하루카「……저기」 
 
치하야「후훗, 변함없이 본인을 칭찬하는 데 약하시네요.」 
 
P「이야, 좀 봐줘.」 
 
치하야「후훗.」 
 
하루카「자, 자~ 하루카 씨, 하루카 씨에요~~~!」 
 
치하야「어머, 하루카 왜 그래 갑자기 큰 소리를 내고. 아 그러고 보니까 하루카한테도 자, 밸런타인 선물.」 
 
하루카「고, 고마워 치하야! 그런데 아니야~! 대충! 주는 게 대충! 이 프로듀서님과의 형언할 수 없는 차이!」 
 
치하야「그럼 프로듀서, 가보겠습니다.」 
 
P「응. 케이크 정말 고마워.」 
 
치하야「후훗, 나중에 감상 말해주세요. 그럼.」 
 
철컥
 
하루카「어, 잠깐, 저기 프로듀서 님, 가볼게요! 기다려 치하야, 치하야─────」 
 
철컥허둥지둥돈가라가샹
 
 
P「키득키득, 정말이지 아침부터 시끄러운 애들이야. ……자아, 오늘도 쟤들을 위해서 열심히 해볼까.」 
 
 
一二三二一
 
 
 ○월○일
 호시이 미키라는 여자아이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에요.
 오늘은 미키와 함께 보이스 트레이닝을 했어요.
 저도 미키도 원래 오후부터는 휴무였었지만, 미키가 자주 트레이닝에 불러줬거든요.
 후훗, 그것뿐인 일인데 어쩐지 너무나 기뻐서.
 무심코 흥이 올라버렸지만 착실히 마지막까지 어울려준 미키한테 감사해야겠네.
 
 오늘은 그런 그녀, 호시이 미키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하루카네만 치하야 씨의 블로그에서 다루고 치사한 거야~’라고 했었거든요.
 변명을 하게 해준다면…… 결코 미키를 가벼이 생각하고 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하는 점이 너무 많아서, 그것이 제 안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좀처럼 이 자리에 정리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에요.
 제 안에 있는 것들을 잘 말로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도 불안한 기분이랍니다.
 평소 이상으로 서툴고 긴 문장이 돼버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용서해주세요. 
 
 
 천재.
 미키를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죠.
 아마 그건 틀림없을 거예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진다. 그게 호시이 미키에요.
 그래서인지 예전의 미키는 좀처럼 의욕을 내지 않아서, 레슨 같은 것도 건성이었다고 생각해요.(그런데도 남들만큼이나 그 이상으로는 해내고는 했지만요.)
 그런 그녀도「어느 정도」이상의 세상을 알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황송하게도, 제 노래도 그 계기 중 하나였다는 것 같아서, 미키의 힘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이전에 저는 하루카를「진정한 아이돌」이라고 불렀습니다만, 틀림없이 미키도 거기에 해당할 거라고 생각해요.
 노래, 댄스, 비주얼, 노력하는 미키한테 빈틈은 없어요.
 
 
 여기까지가 대중에 잘 알려진 아이돌 호시이 미키의 평가가 되지 않을까요.
 뭐, 약간 동료라고 편애하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 그럼.
 새로이 제가 본 호시이 미키라는 여자아이는, 뭐라고 할까, 정말 신기한 존재였어요.
  
 사람에게는 각각 대충 정해진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만인공통의 인상이라고 할까, 자리라고나 할까.
 저희 사무소에서라면, 항상 긍정적으로 어느새 모두의 중심에 있는 하루카, 장난꾸러기지만 근본은 상냥한 마미, 동물을 좋아하고 항상 활기차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잘 타는 가나하 씨, 남을 잘 챙기고 조금 소극적이지만 심지는 정말 강한 하기와라 씨라는 느낌으로.
 아마 이건(약간의 예외를 있다고 해도) 저희 사무소의 누구한테 물어도 비슷한 대답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미키의 경우는 조금 달라요.
 말로 하는 게 어렵지만, 그 사람이「미키는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모습, 그게 그대로 미키에 대한 인상, 자리가 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표현이 서툴러서 죄송해요. 예를 드는 편이 빠르겠죠.
 하루카한테 있어서 미키는「지고 싶지 않은 라이벌.」 
 마미한테 있어서 미키는「아미와는 다른 느낌의 악우.」 
 가나하 씨한테 있어서 미키는「함께 싸우는 동료.」 
 하기와라 씨한테 있어서 미키는「조금 손이 많이 가는 귀여운 후배.」 
 어디까지나 저의 제멋대로인 견해이고, 지금 예를 든 네 사람 본인이 들으면 전혀 틀린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저한테는 그렇게 보인다는 거니까요.
 
 라이벌을 원하는 하루카한테는 라이벌로서, 악우를 원하는 마미한테는 악우로서, 동료를 원하는 가나하 씨한테는 동료로서, 귀여운 후배를 원하는 하기와라 씨한테는 귀여운 후배로서.
 물론 미키한테 그런 자각은 없겠죠.
 무의식중에 누군가가 원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표현해야할까요.
 그것이야 말로 미키가 가지는 카리스마라고 할까, 자연스레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있어서 호시이 미키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게요.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키사라기 치하야에게는 유우라는 이름의 남동생이 있었어요.
 딱 한 명뿐인, 너무나 귀여운 남동생이었어요.
 그림 그리기가 특기고 특히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노래해줘, 노래해줘 누나.
 그렇게 조르는 유우한테 저는 항상 웃는 얼굴로 노래해줬어요.
 그러니까 저는 유우가 기뻐해줘서 점점 노래가 좋아졌고, 훨씬 더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거예요.
  
 그렇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유우는 없어졌어요.
 가족관계를 부서져버리고, 저에게 남은 것은 유우가 잘 부른다고 칭찬해준 노래뿐이 돼버렸어요.
 다행이었던 것은 그 뒤로 잔뜩 자상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거죠.
 덕분에 지금은 남들만큼은 웃으며 매일을 지낼 수 됐다고 생각해요.
 
 노래 밖에 없었던 제게 소중한 것들이 몇 가지 생겼어요.
 소중한 사람이 몇 사람이나 생겼답니다.
 그 중에서도 마미나 아미, 타카츠키 씨, 그리고 미키는 마치 저를 언니처럼 따라주고 있어요.
 특히 미키는 유우랑 동갑이기고 해서, 저는 아무래도 유우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노래 불러줘, 치하야 씨.
 미키, 치하야 씨의 노래 좋아하는걸.
 치하야 씨한테 지지 않게 미키도 열심히 할 테니까, 응, 잘 봐줘야 돼, 치하야 씨.
 
 그녀가 주는 순수한 말이, 신뢰가, 분명 고집불통인 제 마음을 조금씩 풀어줘서, 마치 유우가 있던 때처럼 그런 충만한 기분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후훗, 이런 말은 아무한테도 할 생각이 없었는데, 미키 본인이
「언니가 노래 가르쳐줬으면 좋겠는걸.」 
 라면서 오늘 갑자기 말을 꺼냈으니까, ‘이제 사양할 것 없이 여동생 취급해버려야지.’라고 생각했답니다.
  
 한 때는 조금 고민했던 적도 있었어요.
 미키를 여동생처럼 느끼는 것은, 그녀에 대해서도 유우에 대해서도 못할 짓이 아닐까 하고.
 그래도. 
 소중한 것들이 늘어난 제게 있어서 지금도 역시 노래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 것처럼.
 미키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결코 제 안에서 유우를 지워버리지 않을 거라고.
 소중한 것들이 늘어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그걸 깨달을 수 있었어요.
 
 
 호시이 미키.
 너무나 반짝거리고, 뭐든 다 잘 하고, 그래도 조금 게으른 부분도 있고, 여러 얼굴을 보여주는, 누구나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신기한 여자아이.
  
 그리고 
 
 ──저,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있어서 소중한 여동생 같은 존재랍니다.
 
 
 
1. 히비키
 과연 그렇구나~
 확실히 본인 미키에 대해서 어쩐지 동료의식이 강하다고.
 물론 765의 모두 다 소중한 동료이지만, 미키랑 그리고 타카네는 전우 같다는 기분이 강하단 느낌이 들어.
 치하야는 역시 모두를 잘 보고 있구나.
 여동생이라는 말을 들어서 미키 분명 엄청 기쁠 거라고!
 
 
2. 무명의 쌍둥이 언니
 뿌우우…… 
 치하야 언니를 언니라고 부르는 건 마미네 특권……이라는, 떼쓰기는 그만둘GE.
 마미는 마음이 넓은 여자니깐☆ 
 치하야 언니한테 있어서 그게 커다란 의미를 가진단 건, 그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그래도 그렇다고 해서 치하야 언니를 언니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질 생각 없다GU.
 
 
3. 하기와라 유키호
 미키 굉장하지.
 처음 만났을 때, 그 존재감에 압도당했었어.
 뭘 해도 잘 했고, 동생이라고 들었을 때는, 조금 절망할 뻔도 했었지.
 그래도 그런 미키가 유키호, 유키호라면서 저를 친하게 대해줘서, 그게 제 의욕을 끌어내줬어요.
 미키가 좋아하는 자신으로 있고 싶다고.
 후훗, 지금은 나는 어떨라나.
 
 
4. 하루카 씨
 우~ 
 미키가 엄청나다는 건 엄청엄청엄청엄청 잘 알지만, 어쩐지 분한걸~
 다른 사람이 칭찬 받는 건 별로 분하다는 기분이 안 드는데, 미키는 다른 거 같아.
 아, 물론 싫어하는 건 아니야!
 미키는 엄청 좋아하지만, 치하야가 말한 것처럼 역시 라이벌이구나, 내게 있어서 미키는. 응.
 좋~아, 안 질 거야, 미키!
 
 
5. 무명의 쌍둥이 언니
 바로 여기서 마미 등장!
 댓글 달리는 거 기다려준 신사숙녀 오빠, 언니, 아마 미키미키는 넘 부끄러워서 못 쓰고 있을 테니까, 신경 쓰지 말고 댓글 달아줘YO.
 
 
6. 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 무명 씨
 1 
 
 
8. 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 무명 씨
 >6-8 
 신사ㅅㄱ 
 
 미키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건 제쳐두고, 치하야가 유우 군 이야기를 한 것이, 어째서일까, 이런 식으로 말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기쁘다는 게 솔직한 심정. 
 
 
10. 무명 씨
 미키의 퍼텐셜에 대해서는 업계의 여러 사람들이 언급했지.
 한 번 보는 것만으로 노래한다던가, 춤을 춘다던가, 미심쩍은 것도 있었지만.
 
 
11. 무명 씨
 치하야가 유우 군에 대해서 말한 것, 이 중요성.
 
 
12. 무명 씨
 무명의 쌍둥이 언니의 익숙함에 뿜었다.
 
 
13. 무명 씨
 >11 
 9형님도 말씀하셨다만, 진짜 그거지.
 
 
14. 무명 씨
 >10 
 그런데 그 일이 사실인 것이었다.
 출처는 모 엘리의 니코나마라○오
 
 
15. 무명 씨
 >14 
 대체 뭘 숨기려고 하는 거냨ㅋㅋ
 
 
16. 무명 씨
 처음 티브이에서 미키를 봤을 때 전율을 느꼈지.
 못이 박혔다고 할까, 그 충격은 잊을 수 없어.
 
 
17. 무명 씨
 >16 
 너 나냐?
 유키호도 말했지만 존재감이 너무 압도적이야.
 
 
18. 무명 씨
 정말~
 치하야 씨도, 모두 다 부끄러우니까 그만하는 거야~
 우~ 우~
 그래도 칭찬받는 것도 치하야 씨가 미키를 여동생처럼 생각해주는 것도 엄청 기쁜 거야… 
 미키는 어떻게 해야 좋은 거야… 
 
 
19. 무명 씨
 >18 
 미키인 거야~ 씨, 이름, 이름ㅋㅋ
 
 
20. 무명 씨
 >18 
 거기에 이 무명 씨, 현재 얼굴이 새빨갛다.
 
 
21. 무명의 쌍둥이 언니
 >20 
 미안한걸, 이번에는 사진을 찍지 못 했다GU.
 마미도 어떻게든 찍고 싶었다만, 조금 거리가 떨어져있어서 말이지…… 
 미안, 형제들.
 
 
22. 무명 씨
 쌍둥이 언니 씨가 무리라면 어쩔 수 없슴돠.
 그 마음만으로 충분함돠.
 
 
23. 무명 씨
 역시 이번에도 쌍둥이 언니 씨는 찍으려고 하셨던 건갘ㅋㅋ
 
 
24. 무명의 쌍둥이 여동생
 하지만 여기에 찍혀있는 것이다.
 
 
25. 무명 씨
 앜ㅋㅋ
 
 
26. 무명 씨
 넠ㅋㅋ
 
 
27. 무명 씨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8. 삼각김밥 씨
 그리고 준비된 영상이 이쪽에… 없습니다!
 
 
   · 
   · 
   · 
 
어느 날 765프로의 풍경
 
 
미키「언니~!」 
 
치하야「그래, 그래 왜 그러니?」 
 
미키「뉴후후, 그냥 불러본 것뿐~이야~」부끄부끄
 
치하야「그래. 후훗, 어쩐지 오늘은 응석받이네.」 
 
미키「그런 거야, 미키는 응석받이인 거야~」 
 
마미「뿌우우…… 치, 치하야 언니!」 
 
치하야「무, 무슨 일이야, 마미?」 
 
마미「그냥 불러봤어!」 
 
치하야「그, 그래……」 
 
히비키「……치, 치하야 네네?」소근
 
치하야「가, 가나하 씨?」 
 
히비키「우~ 조금 부끄럽다고……」화끈
 
치하야 (귀여워) 
미키 (귀여워) 
마미 (귀여워) 
유키호 (귀여워) 
하루카 (귀여워…… 좋아, 나도) 
 
하루카「치하야 언니!」
 
치하야「위화감 밖에 없네.」 
 
하루카「어째서?!」콰-광
 
유키호「키득키득. 후훗, 아무래도 나는 연상이고 그만두도록 할까.」 
 
치하야「……유키호……언니.」소근
 
유키호「읍! 한 번 더, 한 번 더 불러줘, 치하야!」 
 
치하야「……유키호……언ㄴ…… 그만둘래, 부끄럽잖아……」새빨감
 
하루카 (천사인가.) 
미키 (귀, 귀여운 거야~) 
히비키 (너무 귀엽다고.) 
마미 (쩔어 치하야 언니 진짜 쩔어.) 
유키호 (으러아ㅏ투차아충) 
삼각김밥 (천국, 천국이 여기에 있다.)
마코토「있잖아, 저거 어떻게 생각해?」 
 
이오리「그냥 내버려둬. 늘 있던 일이잖아.」 
 
마코토「이거야 원…… 사실은 자기도 조금 응석부려보고 싶으면서」 
 
이오리「뭐?! 바,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누가 치하야 같은 애한테……」 
 
마코토「그래, 그래.(딱히 치하야라고는 안 했는데 말이지.)」 
 
치하야「? 미나세 씨, 내가  어쨌다는 거야?」 
 
이오리「누, 누가 너 같은 거한테 응석부릴 거 같아!」빼액ー 
 
치하야「? 잘은 모르겠지만, 그러게, 미나세 씨처럼 근사한 여자아이가 나 같은 거한테 응석부리고 싶지 않겠지……」 
 
이오리「욱, 누, 누가 응석부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는 거야!」화끈ー
 
마코토「이오리, 하는 말이 엉망진창이야……」 
 
치하야「미나세 씨? 미안해, 눈치 못 채서. 응석부리고 싶으면 말만 해줬으면……」 
 
이오리「큭…… 아~ 진짜!! 거기 바보들! 히죽거리지 말고, 이 녀석 데려가기나 해─!」 
 
 
一二三二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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