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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프로듀서 씨가... 로리콘...?"

댓글: 11 / 조회: 4301 / 추천: 6



본문 - 01-05, 2018 23:50에 작성됨.

시호 "처음에는 미덥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왠지 패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이 사람과 함께 해도 괜찮을까 했어요"

시호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의 상냥함을 알게 되었고...... 함께 있으면 안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시호 "그리고 눈치 챘어요. 제 마음을"

시호 "당신을...... 사랑합니다"

P "........."





P "유감이지만 나는 너의 마음에 응할 수 없다"

시호 "......어째서인가요? "

P "왜 내가 너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인가. 대답은 단 하나 뿐"






P "나는...... 지상 최고의 로리콘이기 때문이니까! 부하하하하하하! "

시호 "당신이... 로리콘......? 거짓말이야...... 그럴 리가 없어..."





P "PAPP☆"

시호 "싫어어어어어어어어!!"












시호 "감사합니다. 연기 연습에 어울려 주셔서"

P "그건 그렇고, 꽤나 흥분되는 대본이네. 이거"

시호 "사랑하는 사람이 로리콘인 여인의 이야기...... 남녀의 마음의 엇갈림이 테마 네요"

P "비극이구나 "

시호 "비극을 비극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연기력을 갈고 닦지 않으면......"




시호 "........."

P "왜 그래. 시호 갑자기 입을 다물고"

시호 "아, 아뇨. 잠깐 상상해 봤어요. 지금은 그냥 연기였지만...... 만약 정말 로리콘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P "시호가 사랑하는 사람인 내가?"

시호 "도중에 대본과 현실을 혼합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프로듀서 씨"

P "미안미안. 하지만 내가 로리콘...... 하긴,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긴 하지"

P "확실히 나는, 극장 성인 조의 섹시 어필과 무방비한 모습에도 동요하지 않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시호 "저, 츳코미는 자신 없는데요"

P "딱히 보케짓을 한 게 아닌데 "

시호 ".........?"

P "이해 불가라는 표정 짓지 마"

시호 "항상 성인 여성을 보고 히죽히죽 거리시잖아요......"

P "나, 히죽히죽 거리고 다녀? "

시호 "네"

P "즉답이냐"


P "그렇지만 뭐, 반대로 로리콘이 아니라는 증명은 되었나"

시호 "그렇네요. 평범한 변태라는 것으로 이견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P "그건 이견이 생겨. 랄까 내가 이견을 내겠어"

시호 "뭐, 역시 방금 건 농담이에요"

P "안심했어"

시호 "이래뵈도, 프로듀서 씨에 대해선 신용하고 있으니까요. 전해지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P "아니, 어쩐지 알 것 같아. 처음이랑 비교하면 태도도 부드러워졌고 "

시호 "그래요? 그럼 다행이네요"

P "아아...... 아, 맞다. 마침 시간도 맞으니까, 방금 받아온 새로운 일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도 될까? "

시호 "일거리...... 네, 부탁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인가요?"

P "빨간 란도셀을 메고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초등학생 메이드"

시호 "........."

P "........."





시호 "프로듀서 씨가, 로리콘......?"

P "잠깐 기다려. 왜 그렇게 되는 거야"

시호 "정직하게 대답해주세요. 프로듀서 씨가 어떤 사람이라도, 제가 잘 받아 넘겨드릴 테니까"

P "거기는 받아주겠다고 말할 흐름 아냐?"

시호 "받아주었다간 범죄 방조가 될 것 같아서......"

P "그럴 리가 없잖아. 애초에 나는 로리콘이 아니니까 정직하게 대답할 것도 아무것도 없어"

시호 "그럼 다행이지만...... 초등학생 메이드라니......"중얼중얼

P "굉장히 의심하는구나......"

시호 "모모코같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요"



taK8nSb.jpg



촬영 당일


P "수고했어, 시호. 좋은 느낌이었어"

시호 "감사합니다"

P "카메라맨 분도 칭찬해줬어. 좋은 표정이었다고 "

시호 "그래요?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은 기쁘 네요"

P "예정보다 빨리 촬영 끝났는데, 어떻게 할래? 사무실로 돌아갈까?"

시호 "음...... 그렇네요. 조금 댄스 연습을 하고 싶어요"

P "알았어. 그런데, 하나 물어도 될까? "

시호 "뭔가요?"




P ".........아까부터, 내 반경 2미터 이내로 완강히 접근하지 않는 이유는 뭐야? "

시호 "대체로 항상 이런 느낌이었잖아요 "

P "그게 사실이면 우리 사이 엄청 나쁜 거지. 너무 거리감 있잖아"

시호 "......이 초등학생 메이드 의상인 채로 접근하면, 위험하다고 본능이 말해 주고 있었으므로"

P "그 본능은 틀렸어"

시호 "발 끝의 야성을 믿고 있어요"

P "그런 야성은 믿지 않아도 돼"





어느 날


시호 "프로듀서 씨. 지금 괜찮을까요?"

P "왜 그래, 갑자기"

시호 "요즘 제 동생과 사이 좋게 지내주고 계시죠"

P "아, 저번에 공원에서 캐치볼 했었어. 그 녀석 운동신경 좋더라고. 재능을 느꼈어 "

시호 "그 애도 자주 프로듀서 씨 이야기를 해요.『프로듀서 아저씨, 다정하다』라고"

P "그런가. 마음에 들어해주니 기쁘네"

시호 "그래서...... 프로듀서 씨가 괜찮으시다면, 앞으로도 가끔 그 애랑 놀아 주세요"

시호 "저희 가족은, 그 애 외에는 저와 어머니 밖에 없어서...... 보육원에서도, 여자 분밖에 안 계셔서. 남자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호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

P "시호......... 알았어. 나도 시호 동생을 좋아하니키ㅏ, 앞으로도 기꺼이 놀아줄게"

시호 "......감사합니다. 제멋대로인 말을 들어주셔서"

P "평소엔 제멋대로인 말을 안하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시호 "프로듀서 씨...... "

P "게다가 나는 어린애들을 좋아하니까. 내가 놀아주고 싶어서 놀아주는거야"

시호 "...... 그렇게 말해 주시니, 안심이에요"

P "어라"

시호 "왜 그러세요?"

P "아니. 어린애를 좋아한다고 말해서, 전에 처럼 이번에는 쇼타콘 소리를 들을 줄 알았어"

시호 "이런 때에, 그런 말은 하지 않아요"

P "그것도 그런가"

시호 "아니면 말하길 원한 건가요? 혹시 정말로 쇼타콘......?"

P "아냐아냐"

시호 "후훗...... 아, 맞다. 부탁드릴 게 또 있는데, 상담에 응해 주실 수 있나요?"

P "상담?"

시호 "동생의 일인데요...... 최근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긴 것 같아서"

P "헤에~! 혹시 첫사랑? "

시호 "아마 그렇겠네요. 그래서,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서"

P "나도 궁금하네. 그 애는, 어떤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는 걸까나"

시호 "......제대로 확인해두지 않으면..."

P "시호, 눈이 위험해지고 있어......"

시호 "내일 보육원에 데리러 갈 때, 얼굴을 확인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P (그 여자애, 시호 얼굴 보고 울지나 말았으면)




또 어느 날


시호 "........."꾹꾹

P "시호, 또 어머니한테 문자 보내?"

시호 "아뇨. 지금은 폰 게임 하고 있었어요."

P "게임? 아, 그러고 보니 가끔씩 한다고 말했었지. 어떤 게임 하고 있었어?"

시호 '퍼즐 게임입니다. 이름은『퍼펙트 퍼즐』 "

P "마음이 춤출 듯한 이름이네"


P "실은 나도 가끔 폰게임 하고 있어"

시호 "무슨 게임을 하시나요?"

P "파트너 여자 캐릭터를 선택해서 함께 싸우는 게임이야"

시호 "어린 아이를 선택하셨나요?"

P "단정 짓지 마"

시호 "그럼 어떤 아이를..."

P "어쩔 수 없지. 봐, 이런 캐릭터야"

시호 ".........왠지 저를 닮았네요. 헤어 스타일이나 얼굴이"

P "사실 나이도 같아. 그래서 궁금해서 파트너로 선택했는데, 성격까지 꽤 비슷한 면이 있어서 말야"

시호 "흐응...... 상당히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네요"

P "응, 꽤 재밌어. 이대로 이 캐릭터랑 같이 퀘스트를 계속하고 싶네 "

시호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인가요?"

P "응? "

시호 "........."





시호 "저, 이상한 말을 했네요. 잊어주세요"






그날 밤


시호 "죄송합니다. 댄스 연습에 열중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P "나도 마침 잔업이 있어서 다행이었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라면, 자율 연습은 언제나 환영이야"

시호 "......역까지라면, 혼자서도 갈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P "나도 전철 탈 거라서, 역까지 걷는 건 어차피 같아"

시호 "......감사합니다"




P "시호는, 직접 그림책을 그리거나 하지는 않아?"

시호 "그리지는 않아요. 읽기 전문이에요"

P "그렇구나. 시호만 괜찮으면, 그런 기획에 도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도 같아"

시호 "기획...... 그러니까, 제가 그림책을 그리는 건가요?"

P "그래. 뭣하면 나를 주인공으로 해도 괜찮아 "

시호 "프로듀서 씨를 주인공으로? 음......"

시호 "......옛날 옛적 어느 날, P돌쇠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P "무슨 머슴같은 느낌이네"

시호 "그것도 그렇네요"



P "별, 예쁘네"

시호 "겨울도 가까워졌고, 하늘이 맑아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P "그럴지도. 시호는 별 좋아해?"

시호 "싫어하진 않아요. 밤하늘의 별빛이라든지, 솔직하게 예쁘다고 생각하니까요"

P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시호(しほ)』라는 이름, 거꾸로 읽으면 『별(ほし)』이 되네"

시호 "그렇게 되네요"

P "조금 재미있는데"

시호 "재미있다......?"

시호 "......거꾸로......거꾸로 하면 별이 될 수 있다. 즉,『거꾸로 하면 스타가 되지 못할 것도 없다』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건가요?"

P "내가 폼 잡고 말하려고 한 대사를 가로채지 말아 줘"

시호 "폼 잡을 정도로 멋진 대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P "가차없구나... 하하"

시호 "......뭐 ...저는 싫지 않아요"

P "그럼 괜찮은걸까"

시호 "괜찮지 않을까요"




P "그런데, 꽤나 춥네. 손 시려워"

시호 "장갑, 가져오지 않았나요?"

P "아아. 시호처럼 제대로 준비해뒀으면 좋았을텐데"

시호 "그래요?"

시호 "........."


꼬옥


P "시호?"

시호 "이걸로, 한쪽 손은 따뜻해지겠네요"

P "괜찮을까? 손 잡은 채로 걸어 다녀도"

시호 "프로듀서 씨가 감기에 걸리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요"

P "그런가. 고마워 "

시호 "천만해요"




P "......참고로, 로리콘한텐 14세도 여유롭게 스트라이크 존이라고? "

시호 "........."



시호 "알고 있어요. 그 정도는"피식













P "하긴 뭐, 시호의 풍만한 몸매를 가지고 로리라고 말하는 건 무리가 있나? "

시호 "변태"

P "쏘아보지 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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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도 과연 나는 시호 팬픽을 올릴 수 있을까....


아 근데 이거 쓴 작가분이 시호 팬픽을 꽤 쓰셨더라고요.
여기 번역된 거 중에서

시호「좋은 오빠의 날」
P「시호 좋아」

모두 한 작가분이 쓰신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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