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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타카모리 아이코 「카렌짱과」 호죠 카렌 「무릎 위에서」 -카페테라스 시리즈 3-

댓글: 2 / 조회: 1472 / 추천: 0



본문 - 11-16, 2015 23:08에 작성됨.

 

-사무소-

카렌 「다녀왔습니다아아아.....」

아이코 「어서 오세요.....랄까, 또 오늘도 비틀비틀거리네요, 카렌짱.」

카렌 「미안 소파 비워줘어..」

아이코 「네, 여기요.」

카렌 「땡큐...」(털썩)

아이코 「....정말, 오늘은 뭐 때문인 거에요? 분명, 언제나같은 레슨 아니였어요?」

카렌 「아카네짱하고.」

아이코 「......설마」

카렌 「대결했어....」

아이코 「......떼찌!」

카렌 「아얏」

아이코 「카렌짱? ......아니, 아니에요. P 씨에게 보고해둘게요.」

카렌 「잠깐 잠깐 스톱! 아이코 그거 스토오오에취!!!!」

아이코 「......」(지-)

카렌 「P 씨 설교 길단 말야. 이상한 걱정 하는 거 싫으니까!」

아이코 「... 어떻게 할까나~」

카렌 「뭘? 무슨 목적으로? 알았다, 다음 카페 갈때 누가 먼저냐 관계 없이 내가 낼테니까. 어?」

아이코 「그래요? 카렌짱은 저를 돈에 집착하는 여자애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카렌 「에, 아니 달라! 누구라도 아이코를 치히로 씨 같다고 말하지-」

아이코 「휴대폰 꺼내들고 뽀빠삐뿌뻬~」(*역주:원문은 携帯取り出しぽぱぴぷぺ로 Do-Dai 가사입니다.)

카렌 「P 씨랑 데이트하는 건 나다!」(벌떡) (*역주:윗 가사 다음이 「デートしてくれますか?」데이트 해주실래요?라서 나온 말입니다.)

아이코 「왓! 깜짝 놀랐어..... 랄까 카렌짱, 의외로 기운차네요.」

카렌 「저-전- 하아하아, 하,한계 돌파라구.. 방금 잠깐 강 저편에서 할머니가 손을 흔들었어..」

아이코 「하아... 네. 놀렸던 건 사과할테니까! 자, 누워서 푹 쉬세요.」

카렌 「네-!」(털썩)

 


아이코 「.........」

카렌 「.........」

아이코 「.....그래도, 제가 연락하지 않아도 트레이너 씨 쪽에서 P 씨에게 연락하지 않았-」

카렌 「그 땐 솔직하게 포기할 수 있지만, 아이코가 연락하는 건 아직 막을 수 있잖아.」

아이코 「그런 문제인가요....」

카렌 「그런 문제야.」


아이코 「..............」

카렌 「..........」

아이코 「.........」

카렌 「아카네짱 말야, 엄청 즐거운 듯이 댄스레슨 했어.」

아이코 「네」

카렌 「같은 레슨 스튜디오였어.」

아이코 「네」

카렌 「신부 촬영 때, 같이 했던게 생각나서」

아이코 「네」

카렌 「같이 춤추지 않으시겠습니까!!! ......라니, 엄청 좋은 미소로 말하니까」

아이코 「네.」

카렌 「3분도 버티지 못했어」

아이코 「네」

카렌 「.........」

아이코 「.......」

카렌 「아이코」

아이코 「뭔가요, 카렌짱?」

카렌 「미안해, 걱정끼쳐서.」

아이코 「네」

카렌 「고마워, 걱정해줘서.」

아이코 「네. 이제 더 이상 이런 무리는 하지 마세요.」

카렌 「응.」

아이코 「P 씨도 언제나 걱정하고 계시니까요.」

카렌 「응」

아이코 「알아주세요.」

카렌 「....응. 아, 그래. 아카네짱에게도 사과해야지.」

아이코 「그렇네요.」

카렌 「아이코, 대신 사과해줘.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아이코 「네에네에, 그런 말 하지 말고 자기가 직접 갔다오세요.」

카렌 「칫, 엄마냐 넌!」

아이코 「카렌짱의 어머니인가요..... 왠지 엄청 고생할것 같-」

카렌 「..................그렇네.」

아이코 「.........아...죄,죄송해요..」

카렌 「농담이야. 그정도로 기죽을까 보냐!」

아이코 「그래도..」

카렌 「아이코, 그런 귀찮은 건 없는 걸로. 응?」

아이코 「.......네. 아, 맞다. 뭐 마실거 가져올게요. 저, 눈치가 없어서....」

카렌 「그런 말 해도 혼자 있으면 또 기죽을 거잖아. 이럴때.」

아이코 「그,그런 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카렌 「눈이 죽어있는데?」

아이코 「우우...」

카렌 「후훗, 있지, 마실 거 가져다줘, 아이코.」

아이코 「에, 어라?」

카렌 「15초 이내로. 그렇지 않으면..... 하-나, 두-」

아이코 「그, 그렇지 않으면 뭐에요?」

카렌 「세-엣, 네-엣」

아이코 「지, 진짜!」

 

 

 

아이코 「하아..하아... 가,가져왔어요. 네, 이거, 오렌지 주스」

카렌 「열 네-..... 아, 고마워. 빨랐네.」

아이코 「우연히 주스캔이 있어서, 살았어요... 정말, 카렌짱. 느닷없다니까요.」

카렌 「응. 알고 있어.」

아이코 「헤?」

카렌 「(찰칵, 꿀꺽꿀꺽)........하아- 다시 살아난 기분! 그건 그렇고 정말 15초 이내로 돌아올 줄은」

아이코 「안 왔으면, 뭘 시킬 생각이었어요... 그게 엄청 신경쓰여서」

카렌 「적당히 간지럽혀서 쓰러트린 다음 '이제 시집 못 가요' 표정을 짓게 해버릴까- 정도?」

아이코 「.......그럴 체력도 없는 주제에.」(흥)

카렌 「음-? 아이코-? 뭐라고 말했어-? 누가 히말떼기 없는 숙주나물 같다고? 앙?」

아이코 「영양도 있고 맛있어요, 숙주나물. 아, 카렌짱, 주스 괜찮으면 한모금 주세요」

카렌 「응」

아이코 「고마워요. ....(꿀꺽꿀꺽)응, 엄청 맛있네요. 여기, 카렌짱. 돌려줄게요.」

카렌 「고마워. (꿀꺽꿀꺽)........캬. 나 말야, 좋아서 숙주나물같이 보이는 건 아니니까」

아이코 「네, 알고있어요.」

카렌 「모두 부럽네.... (꿀꺽꿀꺽) 우와, 다 마셨다.」

아이코 「한 잔 더 가져다 줄까요?」

카렌 「아아니, 괜찮아.」

아이코 「또 마시고 싶을 땐 말해 주세요.」

카렌 「.........」

아이코 「.........」

카렌 「........지금 말야, 잠깐 아이코가 메이드같이 보였어」

아이코 「메이드씨......요?」

카렌 「응. 해본 적 있었나? 메이드」

아이코 「아뇨, 전 없어요. 카렌짱도 없죠?」

카렌 「없네. 아, 그래도 P 씨가 투덜거렸었지.」

아이코 「그럼, 머지 않아」

카렌 「아냐, 그건 내가 아니라..... 맞다, 나오다. 언젠가 나오에게 메이드 일을 가져다 줄거라고 P 씨가 기운 넘치게 말했지.」

카렌 「그래서, 나오가 CD 데뷔할 때 메이드 옷 입었었지.」

아이코 「아, 그거 저도 봤어요. 엄청 귀여운 메이드씨였죠!」

카렌 「괴롭히면 귀엽게 될 것 같아」

아이코 「그런게 아니라-」

카렌 「후훗」

아이코 「메이드씨 인가요........」

카렌 「아이코가 하면 나오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일 것 같아.」

아이코 「어울릴까나...」

카렌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코 「우-웅」

카렌 「아, 메이드라고 해도 아키바 카페에 있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좀 옛날 같은.」

카렌 「있잖아, 유럽이나 그런 느낌의. 뭔가 저택에 있는 그거.」

아이코 「저희 사무소에도 메이드씨가 있는 것 같은 분이 몇분인가...」

카렌 「있네.」

아이코 「저택이나 성의 메이드씨는.... 저, 그다지 딱딱 못 하니까 방해만 될 거에요.」

카렌 「그래? 여유롭게 하는 쪽이 주인도 진정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코 「그럴까요?」

카렌 「응. 모에하다구」

아이코 「그런 메이드가 아니었던 게..?」

카렌 「맞다, 조금 예전 이야기를 해 줄게. 병원에서 말야, 할머니 같은 간호부가 있었어. 아, 지금은 간호사라고 하던가?」

아이코 「할머니」

카렌 「하는 일마다 엄청 나이가 느껴져서 처음에는 좀 열 받았었지.」

아이코 「역시......」

카렌 「괜찮으니까 계속 들어봐, 다음에 새로운 사람이 와서」

아이코 「흠흠」

카헨 「난 지옥을 봤어」

아이코 「헤?」

카렌 「죽었어? 아니아니, 알고있어? 입으로 마시는 거 말야, 직접 혈관에 들어가면 저 세상으로 갈 수 있대.」(*역주:死(죽을 사)와 知(알 지)는 발음이 し로 같습니다.)

아이코 「......란 말은」

카렌 「그 일을 몰랐다면, 또 그 때 내가 의심병이 도지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저 먼 강변에서 돌 쌓으면서 놀고 있었거나 코우메짱 담당이 되었거나 했겠지.」

아이코 「........(부들부들)」

카렌 「덧붙여 말하자면 그 새로 온 사람을 두번 다시 볼 수 없었어. 할머니의 수고를 완전 이해했다구.」

카렌 「.......뭐, 그런 이유로. 서두르다가 죽이는 쪽이라면, 천천히 해서 바르게 하는 쪽이.....저기, 아이코? 어-이, 얼굴이 새하얗거든?」

아이코 「...히끅...으잉....」

카렌 「에, 자, 잠깐 왜 울어?!」

아이코 「그, 그게...훌쩍」

아이코 「카렌짱이 죽어버린다는 거, 히끅, 상상해버려서...훌쩍」

카렌 「....아.. 뭔가 미안. 이 네타 말하지 말걸. 여기 손수건」

아이코 「고아워여.....으아앙...」

카렌 「에, 이번엔 왜?」

아이코 「이 손수건 받아도, 카렌짱은.. 히끅, 이젠 소리도 못 듣고.....으아아아아아아앙!」

카렌 「상상으로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카렌 「진정 됐어?」

아이코 「훌쩍... 네... 이제 괜찮아요.」

카렌 「다행이네. 우와, 손수건 다 젖었다」

아이코 「죄송해요..... 저기, 이것 저것 죄송해요」

카렌 「아-아-! 또 콧물났어. 여기.」

아이코 「(패-앵) .......우우, 부끄럽고.. 게다가 폐까지 끼치고..」

카렌 「괜찮아. 내가 더 미안해. 조금 자극이 심한 이야기였을라나.」

아이코 「우우....」

카렌 「울보」

아이코 「슬픈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카렌 「그거야 나도 해피엔딩인 쪽을 좋아하니까. 에이, 또 콧물났어」

아이코 「(패--앵)....네, 이제 괜찮아요.」

카렌 「풋, 눈이 새빨개」

아이코 「그,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카렌 「그래도......뭐 엉엉 운 건 그렇다 쳐도, 내 일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하기에도 어렵네. 」

아이코 「......네..」

카렌 「그럼 조금 말하는 방법을 바꿔볼까.」

아이코 「말하는 방법?」

카렌 「응. 그러니까, 걱정 해주면 거꾸로 열받으니까, 그런 건 그만둘게」

아이코 「그런가요」

카렌 「좋은 의미로 특별한 것도 있지만, 나쁜 의미로 특별한 것도 있으니까.」

아이코 「에, 아아...」

카렌 「아이코도...봐봐, 스타일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라면서 의상 같은게 걱정된다고 하면 화나잖아?」

아이코 「저는 별로.....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제가 나쁜거죠..」

카렌 「....아」

아이코 「.....에? 저기, 뭔가 저 나쁜 거라도 말했나요?」

카렌 「아냐, 별로. 네가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코 「카렌짱...」

카렌 「.....하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건, 역시 있는거네. 분하네-라는 것 뿐.」

아이코 「그런 건가요....」

카렌 「에이, 또 울 것 같은 얼굴하고 있지...... 그만해, 그 쪽이 보기 좋아.」

아이코 「네....」

카렌 「........」

아이코 「.........」

카렌 「....아니다! 그래, 어려운 이야기는 끝! 어두운 이야기 하면 쓸데없이 기죽는다고. 응?」

아이코 「....네, 그렇네요!」

카렌 「뭐, 이상하게 거절당하면 카렌짱이 상처받으니까, 더 확확 해도 된다, 이거야.」

아이코 「확?」

카렌 「확확.」

아이코 「쾅- 같은 느낌으로요?」

카렌 「쾅- 하는 느낌으로.」

아이코 「그런 건 조금 서툴러서」

카렌 「힘내라 패션 그룹. 나도 그렇게 당했으니까. 자, 방금 전 같이 목이 마르니까 뭔가 가져와- 같은 느낌으로.」

아이코 「그걸로 괜찮은 건가요? 그래도, 저 목마르지 않는데요.」

카렌 「시끄러워 천연」

아이코 「천연?!」

카렌 「보케보케하는 아이코는 모르겠-네-」

아이코 「우웃. 그러니까 카렌짱에게서의 도전장, 이란 거네요!」

카렌 「오?」

아이코 「제가 카렌짱을 얼마나 알아주는지-라는」

카렌 「응응, 경품은 뭐가 좋아?」

아이코 「그럼, 메이드씨 모습의 카렌짱으로!」(잘한다 아이코!)

카렌 「안돼. 나는 주인님 쪽인걸.」

아이코 「에엣.. 가끔씩은 교대해요. 자아, 일의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카렌 「네에네에. 다.녀.오.셨.습.니.까. 주.인.님.」

아이코 「감정이 하나도 안 담겨있어!」

카렌 「다녀오셨습니까 주인님(웃음)」

아이코 「코웃음치면 주인님께 혼난다구요!」

카렌「돌아와주세요 주인님」

아이코 「쫒기고 있어」

카렌 「......음. 알겠다. 안 어울려. 완전 안 어울려.」

아이코 「그런 거, 성실하게 안 해보면 모르는 거에요, 정말-」

카렌 「네에네에. P 씨가 일을 가져온다면 말야.」

아이코 「그러면 다음에 제가 P 씨에게 부탁드려버릴 거니까요.」(그래! 제발! 부디!)

카렌 「무르네, 아이코. 그러기 전에 내가 슬며시 "P 씨, 아이코말야, 메이드 같은 거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해 둘 테니까.」

아이코 「우우-」

카렌 「아ㅡ 무리야 이거.」

아이코 「헤?」

카렌 「이 다음에 아이코가 같은 말을 하면 P 씨가 모아서 같은 일 가져올지도」

아이코 「...............」

카렌 「이봐 아이코, '그건 멋지네요'란 얼굴 하지마. 눈 반짝반짝 하지말라고. 카메라 설정은 지금 필요 없잖아. 왜 앨범이 남기를 기다리는 건데! 여기 카페가 아니니까 지갑 같은 건 필요없잖아! 랄까 사람이 하는 말을 좀 들으라고!」

아이코 「우웅, 판매용 앨범을 쓰면 어떻게든......」

카렌 「판매용!? 판매용 앨범이란 게 뭔데?!」

아이코 「......? 판매용이 판매용이죠?」

카렌 「그게 아니라! 게다가 그걸 가지고 어떻게라고 말할 정도로 진짜 찍을 생각이야?!」

아이코 「그래도 카렌짱의 메이드 차림이잖아요? 앨범 한장도 부족해요!」

카렌 「1장으로 충분하잖아! 또 그거잖아, P 씨가 거쳐가면 겨드랑이나 배꼽이 보이는 옷 입히니까」(P:그게 좋은 거다)

아이코 「..............카렌짱의 귀여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필요한 희생이네요.」

카렌 「그만! 너 벌써 속은거야. 세상에는 태연한 얼굴 하고는 사기치는 남자가 엄청 많으니까.」

아이코 「하아, 그건 위험하네요.」

카렌 「그래그래. 아이코같은 천연이라면 금새 잡아먹혀버릴 것 같으니까.」

아이코 「그럼, 그렇게 되지 않도록 카렌짱이 절 지켜주세요!」

카렌 「........아-.... 그렇게 되는 거냐」

카렌 「그럼 저는 언제나 수고하는 카렌짱을 구해줄게요. 아핫, 진짜 카렌짱의 메이드가 된 것 같아」

카렌 「월척이네, 이런 좋은 메이드가」

아이코 「아, 그래도 주인님을 지킨다는 건 조금 메이드씨 같지 않을까요?」

카렌 「싫어」

아이코 「맞다, 마침 오늘은 아이리 씨가 계시니까 메이드씨의 의상 빌려버리죠!」

카렌 「그만해」

아이코 「카메라도 확실히 챙겼어요! 잠깐 찾아보고 올게요!」

카렌 「야! ......아-진짜-. 사람이 못 움직인다니까, 저 잠재 패션같은..」

 

 

 


아이코 「아이코 씨, 오늘은 메이드씨 의상을 안 가지고 오셨대요...」

카렌 「후훗, 아쉽습니다-」

아이코 「지금은 집에 있으니까, 나중에 가져다 주겠다고 하셨어요. 부탁드리고 왔답니다!」

카렌 「아니, 그러니까 가져와도 안 입을 거고, 나는 메이드 같은 건 어울리지 않으니까」

아이코 「아, 설마 사무소 쪽에 예비분이 있을 지도 몰라요」

카렌 「먼저 눈치채라고...... 그래도 지금 옷 갈아입을 수도 없을 정도로 피곤한데도」

아이코 「그럼 제가 입혀드릴게요!」

카렌 「........」(크으으)

카렌 「..............앗, 맞아. 봐봐, 나 지금 조금 땀 났으니까 메이드복에 안좋을 거야」(땀?!)

아이코 「그건...그렇네요.」(포기하지마 포기하지마)

카렌 「그치? 그러니까, 그 메이드복은 다음으로」

아이코 「다음 번에는 입어 줄 거에요? 저, 메모해둘테니까 잊어버리지 않을 거에요?」

카렌 「........역시 다음에도 안돼.」

아이코 「그런 말 해도 진짜는 조금 흥미 있다거나」

카렌 「없어」

아이코 「P 씨가 부탁해도요?」

카렌 「..........무,뭐- 나도 일단은 프로 아이돌이니까. 일이라면 전력을 다해야지.」

아이코 「크읏, 고집쟁이」

카렌 「알고 있으면서.」

아이코 「저도, 이렇게 보여도 패션그룹이라고요.」

카렌 「알고 있어,랄까 방금 전에 생각났지만」

아이코 「취미는 카메라니까요!」

카렌 「공식 프로필에는 근처의 공원을 산책한다로 되어있지 않습니까-?」

 

 

 

 

아이코 「또, 지친거에요?」

카렌 「응. 주로 누구때문에.」

아이코 「.....카렌짱은 언제나 힘들겠네요-」

카렌 「그 원흉이 시선 피하지마. 그리고 그 포즈도.」

아이코 「포즈?」

카렌 「소파 등받이에서 쑥 내밀면서 바라보니까, 뭔가 내가 아이 취급 받는 것 처엄 보인다고.」

아이코 「카렌짱이 아이인가요? 고생 할 것 같은 아이네요.」

카렌 「.......이번엔 울 것 같은 얼굴 안하네.」

아이코 「그게, 그렇게 하라고 말한건 카렌짱이라구요?」

카렌 「응.」

아이코 「후훗」

카렌 「.....고마워.」

 


아이코 「다음엔, 뭘 마실래요?」

카렌 「지금은 괜찮다니까. 너무 많이 마시면 안 좋은 쪽으로 몸에 쌓이니까.」

아이코 「레슨 끝나고 쭉 마셔버리면 괴로우니까요. 저도 몇번인가 겪어 봤어요」

카렌 「그래도 유혹에 져버리지.」

아이코 「그쵸-」

카렌 「한 모금만, 한 모금만... 그리고 없어지는 페트병 속 물...」

아이코 「배가 출렁출렁해서, 움직이면 힘들어지죠.」

아이코 「아이돌이란 거 힘드네요.」

카렌 「아이돌이란 거 힘드네.」

카렌 「후훗」

아이코 「아핫」

카렌 「유혹이라고 하면 말야.」

아이코 「네」

카렌 「아이코, 요새 조금 살쪘어?」

아이코 「으긋?! ......뭐어, 전에도 그런 말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나....아하하하하...」

카렌 「어라, 말했었나? ....그럼 몇번이고 신경쓰고 있을 정도인 거잖아?」

아이코 「아뇨, 에-그러니까...」

카렌 「이야, 뭔가 둥글어 진 것 같은...조금이지만」(지-)

아이코 「그그그,그런 일 없어요? 없을 거니까요? 요새는 레슨도 열심히 하고 있고 산책으로 확실히 몸도 움직이고-」

카렌 「흐-응」

아이코 「싫다- 카렌짱. 장난이라고 해도 괜찮은 거랑 안되는 게 있답니다-?」

카렌 「그래도 나랑 카페에 있을 때 언제나 1000엔 분이나 1500엔 분정도 먹거나 마시거나 하잖아?」

아이코 「UH...」

카렌 「내가 한 턱 쏠때도 말야, 에, 비싸지 않아? 그렇게 많이 먹었었나? 하고 영수증을 볼 때 마다 전부 아이코의 주문이 쭉 늘어 서 있었는걸.」

아이코 「우우.」

카렌 「응?」

아이코 「...무심코, 맛있어서..」

카렌 「괜찮잖아, 말 나온김에, 조금 정도 살 찌우는 건 어때?」

아이코 「에?」

카렌 「고기, 별로 안먹는다며.」

아이코 「그런 일, 없다고 생각해요」

카렌 「있어.」

아이코 「그리고, 아이돌이니까, 체형정도는 관리 해야-」

카렌 「뼈다귀가 춤추고 있다고 해도 하나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아이코 「역시 조금....화,확실히 아이돌이라고 하는 건 여러가지로.....여러가지로 부족할 지도 모르겠네요.」

카렌 「그러니까 살 찌우면 좋잖아.」

아이코 「조금은 있어요!」

카렌 「조금?」

아이코 「조금은!」

카렌 「그래, 알겠어.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시험해볼까」

아이코 「우우, 잘부탁드려요...」

카렌 「그래도 어떻게 할까나. 안는 느낌이라던가 역시 부끄럽고. 아, 그래 아이코, 저거 해봐.」

아이코 「저거?」

카렌「무릎 베게.」

 

아이코 「....뭐,뭔가 긴장되네요, 이거..」

카렌 「...응, 솔직히 안아보는 거랑 별로 차이 없는 느낌이 들어.」

아이코 「아우우....」(///)

카렌 「.....좋아, 응. 여자는 담력! 받아라!」

아이코 「히얏!」(퓻)

카렌 「아얏!」(쿵)

아이코 「아」

카렌 「아파라.... 잠깐, 피하지 말아달라구!?」

아이코 「죄송해요, 무심코.... 괜찮아요?」

카렌 「뭐, 소파니까. 실은 그 정도까진 아냐. 엄청 깜짝 놀랐긴 해도.」

아이코 「그래도, 무릎베게라는 게 그렇게 기합을 넣고 하는 게, 아, 아니, 당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카렌 「그런 거라고?」

아이코 「무릎에 머리를 올리려고 하니 소파에 얼굴을 부딪혔다, 라니 너무 이상해서 라디오 네타로나 쓰일 것 같은데」

카렌 「그럴까나. 웃길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코 「그럴까요...」

카렌 「.......아니,내가 덜렁이인 것 같이 말하는 건 싫다고 할까-」

아이코 「!」

카렌 「약점을 찾아낸 것 같은 표정 하지마」(찰싹)

아이코 「에헤」(아으)

아이코 「그럼 자, 카렌짱, 누우세요!」(탁탁)

카렌 「.....덫?」

아이코 「달라요! 방금 전에는 조금 깜짝 놀랐을 뿐이니까요」

카렌「아하하.. 그럼 실례하겠슴다!」(쓱)

아이코 「햣!」

카렌 「...........」

아이코 「어....어때요?」

카렌「.......」

아이코 「카렌짱?」

카렌 「...........」

아이코 「저기요-.....?」

카렌 「...........」(새근새근)

아이코 「벌써 자는 거야?!」

카렌「핫! 아, 아니, 무심코 깜빡. 나도 지쳤....」(새근)

아이코 「이야기하다가 자는 거에요!?」

카렌 「핫! 이,일단 후퇴!」(확)

아이코 「에, 저기..」

카렌 「.......아이코」

아이코 「에,네!」

카렌 「위험해」

아이코 「에?」

카렌 「이거 위험해」

아이코 「위험한 건가요?」

카렌 「어. 위험해. 살이 붙거나 스위츠라던가 전부 싹 잊어버릴 정도로 위험해. 아, 한번 더」

아이코 「.......네, 여기」

카렌 「으쌰! .............하우움..」

아이코 「카렌짱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릴렉스한 얼굴로....!」

카렌 「아-.....아-....」

아이코 「아하하.... 제대로 된 말이 아니라구요?」

카렌 「.....나, 아이코 무릎이 베게라면, 병원생활로도 충분해..」

아이코 「그렇게 싫어했는데도?!」

카렌 「맛없는 병원식이나 짜증나는 의사라도 얼마든지 참을수 있어어...」

아이코 「에- .....아, 아이돌해요. 카렌짱이 꿈꿨던 아이돌! 네?」

카렌 「그럼 낮에는 아이돌 할테니까 밤에는 아이코 무릎에서. 아, 안돼. 나 너무 행복해 죽어버릴지도. 매일 삼도천을 헤엄칠거야..」(*역주: 삼도천은 저승가는 강 이름입니다. 건너면 죽는..)

아이코 「그정도로?!」

카렌 「또 P 씨도 부르자.. 같이 생활하는 거야. P 씨랑 아이코가 함께....일어나서부터 잘 때까지...우헤헤....그헤헤헤헤.... 」

아이코 「카렌짱, 카렌짱! 여자애가 하면 안되는 얼굴 하고 있어요」

카렌 「으헤헤헤......쿠울...」

아이코 「아, 본격적으로 자버렸다, 인 걸까나...? 기분 좋아보여...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걸까나? ..에헤헷」

카렌 「쿠울....」

아이코 「......방금 전, 농담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있으니까 마치.... 아니야! 그런 건 아니겠죠」

카렌 「쿨....에헤...」

아이코 「....후훗. 예쁜 얼굴....」

카렌 「...........」

아이코 「....이, 일어나지 않는 건가요?」(슬쩍슬쩍)

카렌 「우웅...」

아이코 「?! ....잠꼬대....? ....아핫, 이번엔, 일어난다고 말한 건가요, 아니면 안 일어난다는 걸까나?」

카렌 「응.....」

아이코 「......그러면, 저도 모른다구요, 정말-」

카렌 「.......」

아이코 「........」(쓰다듬쓰다듬)

카렌 「........」

아이코 「후훗.....」(쓰다듬쓰다듬)

카렌 「..에헤-」

아이코 「쿠훗, 언제나 수고했어요, 카렌짱. 저라도 괜찮다면 언제나...후와아... 뭐라도....」

카렌 「......」(새근새근)

아이코 「........쿠울...」

 

 

 

 

 


카렌 「응-.... 으응....? 여기..사무ㅅ」(번뜩)

아이코 「쿨....에헤헤헤....」(얼굴 완전 가까움)

카렌 「우화우어러ㅓ어어ㅏ앗?!」


(딱코-옹☆)


카렌 「아앗!」

아이코 「꺅?!」

카렌 「아...아파아아아아아!!!」

아이코 「와,와아, 뭐,뭐가 일어난 건가요?! 아얏, 뭔가 엄청 머리가 아파요!」

카렌 「이마,이마가 깨진다, 깨진다아아아」(데굴데굴데굴)

아이코 「카렌짱?! 왜 바닥에서 구르고 있는 거에요?! 에, 에엣, 여기는 사무소? 소파? 그러니까..」

카렌 「뇌, 뇌가 흔들렸어! 지금 확실하게 뇌가 흔들렸다고....」

아이코 「아아, 그,그게.. 맞다! 나, 카렌짱에게 무릎베게를... 그런데 바닥에... 카렌짱 그렇게 잠버릇 나빴던 건가요?!」

카렌 「이젠 천연을 넘어 바보냐! .....우웁, 토할 것 같아」

아이코 「에에에?! 크크큰일이에요! 그러니까, 그게, 우선 밀을 가져오히야앗!」(미끌)

아이코 「왓!」


(딱코-옹☆)(2)


카렌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아이코 「아야아... 발이 저려..랄까 카렌짱 괜찮아요?!」

카렌 「머,멈춰,줘, 뭔가를.....」(털썩)

아이코 「카렌짜아아아아아앙!!!!」

 

 


카렌 「.........」

아이코 「...........」

카렌 「............」

아이코 「............」

카렌 「........무슨일인가 하고 슥 날아오셨네, 치히로 씨」

아이코 「"보시던지, 뭐 사이 좋답니다♪" 하고」

카렌 「내가 죽을 뻔했다고는 보이지 않았던 걸까나..」

아이코 「저희를 보고 금새 나가버리셨으니까요.」

카렌 「장난은 수면실에서 해주세요, 래.」

아이코 「장난이라니, 뭘까요?」

카렌 「그거야 당연히, 그거잖아 그거」

아이코 「그거라니?」

카렌 「아무것도 아냐」

아이코 「뭔가 작은 아이로 돌아간 것 같네요. 낮잠도 자고, 소란도 피우고」

카렌 「평범한 여자이라는 게, 이런 느낌일까나.」

아이코 「아...!」

카렌 「응? 아- 뭐, 할 수 없었으니까 지금을 즐겨야지. 평범한 여자아이를. 응?」

아이코 「.......용서해준건 감사해야 되나요 아님 화내야 하는 건가요?」

카렌 「양 쪽 다 하는 건?」

아이코 「그러면 욕심쟁이에요」

카렌 「그러고 보니, 지금 몇시지?」

아이코 「어디....왓, 벌써 7시!」

카렌 「또-오 아이코는」

아이코 「제 탓인거에요?!」

카렌 「....우와, 엄마에서 메일 엄청 와있네. 혼날 각인데」

아이코 「저도에요....아우우..」

카렌 「좋아, 뻔뻔하게 가자.」

아이코 「에에?」

카렌 「오늘은 P 씨와 저녁 먹고 갈게, 친구랑 같이.....」

아이코 「또 그렇게 제멋대로....」

카렌 「에? 거짓말 안하면 괜찮은 거잖아? 자-아, P 씨의 일정이.....」

아이코 「아핫, 진짜-」

카렌 「화이트보드에는 19시 20분에 회사에 돌아오고 정리 후 귀가하는 걸로 되어있네.」

아이코 「그런 것 같네요.」

카렌 「좋아, 그럼 저녁은 P 씨가 내는걸로. 자, 아이코도 같이」

아이코 「그런, P 씨에게 실례라구요」

카렌 「후-응. 그럼 아이코는 P 씨랑 디너 같이 먹고 싶지 않은거네? 헤-」

아이코 「..........................」

카렌 「후~~~~~~~~~~~~응?」

아이코 「....................가고싶어요」

카렌 「그렇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라구♪」

아이코 「네-에...」


(덜컹)


카렌 「아, P 씨, 어서와-」

아이코 「어서오세요. 수고하셨어요」

카렌 「있지, 아직 저녁 안먹었지? 아직? 그럼 어디 먹으러 가자. P 씨가 사는 걸로!」

카렌 「.....후훗, 고마워. 자, 아이코도- 어? 응, 맞아. 아이코도 같이. 요번 달 핀치야?」

아이코 「에, 아, 네! 저기, 괜찮은가요? 그게, 돈이라던지..... 에? 더 어리광 피워도 된다...인가요」

아이코 「...네, 알겠어요! 그럼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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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한줄: 저 P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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