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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카렌「아이코와」 타카모리 아이코 「카페테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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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5, 2015 17:38에 작성됨.

-예쁜 카페에서-

호죠 카렌 「아, 있네. 야호, 아이코.」

타카모리 아이코 「카렌짱. 수고하셨어요. 오늘은... 잡지 촬영이었죠?」

카렌 「그게있지, 왠지 4일 후에 할 예정이었던 인터뷰까지 있던거야.」

아이코 「그랬어요?」

카렌 「스케줄이 막혔대나봐. 왜 이런일을 하는 걸까, 진짜.」

아이코 「그렇네요... 예능계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느긋하게 있고 싶어요.」

카렌 「아이코가 말하니까 설득력이 있네.」

아이코 「짐, 여기에 둘래요?」

카렌「아이코가 뒤져볼 것 같아서 싫어.」

아이코 「그런 일 안해요~」

카렌 「흐-응. 이번 잡지에서 양면 컬러로 된 걸 받았는데, 그 완성품 샘플이 들어있는데 말이지~ 물론 관계자 외엔 비밀!」

아이코 「.....」(부들부들)

카렌 「궁금하지?」(씩)

아이코 「핫, 아, 아하하. 뭐, 일단 앉아주세요 카렌짱♪」

카렌 「후훗.」

카렌 「주문해뒀어?」

아이코 「네. 카렌짱이 오면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앗, 왔어요.」

카렌 「응, 고마워. 샌드위치네. 달걀하고...베이컨?」

아이코 「네. 샌드위치에요.」

카렌 「그 뜻은?」

아이코 「오늘 촬영으로 조금 지쳤을까나,생각해서요. 그래도 카렌짱은 익숙한 촬영이니까 조금 뿐일까하고..」

카렌 「흐응...」

아이코 「인터뷰도 했다는 건...예상 외였지만」

카렌「그렇네. 인터뷰가 없었다면 이게 완전 정답! 이었겠지만.. 고마워, 아이코.」

아이코 「후후... 그러고 보니 오늘의 백점 만점의 정답은?」

카렌 「조금 메뉴를 빌려서... 음... 이 중에서라면 비터초콜렛맛 마카롱이었을까나?」

아이코 「그랬어요?! 우우.. 마지막으로 남겨놨던 두 개중에 하나가 그거였어요...」

카렌 「그럼 거의 정답인 거잖아. 냠- 후훗, 샌드위치라도 맛있으니까, 나는 충분하다구?」

아이코 「다행이다.」

카렌 (냠냠- 꿀꺽)「그건 그래도 예쁜 카페네.」

아이코 「네. 찾아낸 건 꽤 최근 일이지만요.」

카렌 「여전히 금방금방 찾아내네.」

아이코 「요새는 매일 예정이라고 할 것도 없으니까요.」

카렌 「스케줄표에서 봤는데, 가벼운 일들 뿐이었어.」

아이코 「그래도 남는 체력은 아카네짱이랑 미오짱과 레슨에 쓰고 있어요.」

카렌 「PP인가. 아, 그러고 보니 PP라고 하면 이번 TP와 합동라이브 하잖아. 들었어?」

아이코 「네. 미오짱이 힘이 넘쳐서.. 나오짱하고 카렌짱한테는 지지 않아! 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어요.」

카렌 「에, 뭔가 거슬리는 존재가 된건가?」

아이코 「그, 그게, 아직 린짱을 가져갔다고 불태우고 있어서...」

카렌 「아직도 말하는 건가... 뉴제네... 나로선 린을 이리 달라고 말할텐데.」

아이코 「린짱, 힘들겠네요.」

카렌 「그걸 전부 소화하는 게 린짱이지만 말야. 좋아, 뭔가 내기 해볼까?」

아이코 「내기, 인가요?」

카렌 「응. 라이브에서 진 사람이 이것! 처럼.」

아이코 「으-응.. 저는 그다지 싸우고 싶지 않은데... 」

카렌 「아이돌이잖아-?」

아이코 「그건 그렇지만요... 우우.. 미오짱도 절대로 이기겠어-하고 분발해버릴테고.. 아아..」

카렌 「마음 단단히 먹어. 자, 그 쪽이 이긴다면 뭐든지 말하는 대로 들어줄테니까.」

아이코 「....으-음...」

카렌 「....아이코?」

아이코 「음.....트윈테일, 핑크 리본, 거기다 책가방도 좋을까..」

카렌「있지, 뭔가 불온한 단어가 들리는데 말야...」

아이코 「...란도셀...」

카렌 「나 벌써 16살인데?!」

아이코 「히얏! 여,역시 농담이에요. 아하하..」

카렌 「뭘 시키려던 속셈이였던 거야...」

아이코 「이야- 그게, 카렌짱은 언제나 예쁘네요.」

카렌 「어, 고마워.」

아이코 「그래도, 카렌짱의 스타일은 언제나 쿨한 계열이네요.」

카렌 「뭐, 그렇네. 귀여운 계열은 달리 어울리는 사람이 잔뜩있기도 하고. 아이코도 그렇고.」

아이코 「아핫.. 그래도 가끔씩은 귀여운 옷도 어울리지 않을까, 하고.」

카렌 「...그래서 결론이 란도셀이냐!」

아이코 「앗, 그건 틀려요. 귀여운 카렌짱을 상상했더니, 왠지 여동생같다고 생각해서...」

카렌 「여동생...」

아이코 「그게, 언제나 카렌짱은 제 언니같은 사람이니까」

카렌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을 둔 언니라는 거, 이런 기분인 걸까.」

아이코 「....저기, 저 역시 손이 많이 가나요...?」

카렌 「미안, 조건반사로 나쁜 말 하는 건 내 버릇같은 거니까,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마.」

아이코 「뭐에요-」

아이코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느낌 아니에요? 모두의 언니라고 해야 할까」

카렌 「분명, 나오 등에게도 그렇고, 가끔씩 애들하고 노는 방송에 나가기도 하고. 언니 누나라고 불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까나.」

카렌 「......카나데는...뭐.. 그래.」

카렌 「그래서, 뭐야? 나는 아이코의 여동생이 되어주면 되는거야?」

아이코 「모처럼 동갑이니까」

카렌 「........응?」

아이코 「언니도 여동생도, 양쪽 다 되지 않겠어요?」

카렌 「아, 그런거였어? 그럼 아이코는 언니가 되고 싶은 거야?」

아이코 「아이돌 일을 하고있으면, 한 개뿐으론 만족 못하는 일도 있기도 하다구요.」

카렌 「후훗, 의외로 욕심쟁이네.」

아이코 「카렌짱이면 이해하시나요?」

카렌 「완전 이해해.」

아이코 「게다가, 제 쪽이 생일이 빠르답니다?」

카렌 「7월 25일이네. 한달 조금 벌어져 버렸네..」

아이코 「제쪽이 먼저 태어났어요!」

카렌 「그렇네.」

아이코 (싱글벙글)

카렌 「....」

아이코 (싱글벙글)

카렌 「그래도, 스마트폰 녹음기능 켜놓는 건 그만둬줘..」

아이코 「들켜버렸어요-!」

카렌 「다 보였어. 그래도 미안, 어떻게 해도 란도셀은 없어.」

아이코 「그건 이제 그만 잊어주세요!!」

카렌 「가능하면 P 씨가 시킨 일이 아니라고 믿고싶어.」

아이코 「P 씨는 쿨한 카렌짱이 좋으신 것 같던데요.」

카렌 「여동생이 된다는 아이디어는 좋을지도. 그래, 이번에 사무실에 갈때 해봐서 P 씨를 놀래켜주자.」

아이코 「아핫, 좋네요 그거! 분명 깜짝 놀래실 거에요!」

카렌 「P 씨가 오는 타이밍이 좋을까? 아님 미팅 때 느닷없이 [아이코 언니]라고」

카렌 「아니다. 이런건 일이 아닐 때 해야 하지.」

아이코 「P 씨를 마중할 때 해보죠!」

카렌 「해보자! 누군가 촬영해줄 사람도 한명 필요한데. 아이코는 전력으로 역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고.」

아이코 「누구에게 부탁해볼까요?」

카렌「이럴 때는 미오지.」

아이코 「미오짱?」

카렌 「봐봐. 아이돌 중에서 제대로 연기도 할 수 있고 이런 일에 껴 줄 사람이 미오 정도밖에 없달까」

아이코 「아이돌인데도?」

카렌 「아이돌인데도.」

아이코 「쿠으.. 어째선지 지금 당장이라도 사무실에 가고싶어졌어..」

카렌 「....후우.... 그래도 지금은 이 카페일까.」

아이코 「그렇네요.. 오늘은 여유롭게 있고, 다음에 하는 걸로 하죠. 뭐 주문할래요?」

카렌 「난 괜찮아. 뭐 주문할 거면 한 입 주세요~」

아이코 「상태가 좋으니까. 저기요~ 치즈케이크 하나 부탁드릴게요!」

카렌 「아이코 언니~ 한 턱 내줘~」

아이코 「오늘은 카렌짱이 늦게 왔으니까 카렌짱 차례에요!」

카렌 「쳇.」

카렌 「달아...」(풀썩)

아이코 「카렌짱, 설탕이니까요... 음~ 맛있어♪」

카렌 「매운 감자튀김 같은 거 없나, 여기.」

아이코 「완전 달달한 밀크티라면 있답니다?」

카렌 「나에게 죽으라는」

아이코 「한번 도전해봤는데.... 전부 마실 때까지 2시간 정도 걸려버렸어요.」

카렌「치즈 케이크는 전부 아이코가 먹어. 그걸 보고 손을 모아 둘테니까.」

아이코 「그럼, 그렇게 할게요! 음~~~~♪」

카렌 「슬쩍 스맛폰 카메라를 발동!」

아이코 「안됩니다!」

카렌 「칫」

아이코 「진짜, 카렌짱은 언제나 그런...에휴. (냠)흐응~♪」

카렌 「.....지금와서지만, 나, 땀냄새나지 않았어?」

아이코 「맛있ㅇ...♪에? 카렌짱 말인가요?」

카렌 「시기가 시기인만큼, 어떻게 해도 신경쓰여버려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는 엄청 들이부었지만.」

아이코 「아뇨, 냄새는 신경쓰이지 않았는데요...」

카렌 「그래? 그럼 다행이다.」

아이코 「냄새라고 하면, 카렌짱의 머리카락은 민트 향기가 나네요.」

카렌 「그래? 본인이면 잘 모르겠-...에?」

아이코 「?」(오물오물)

카렌 「잠깐, 잠깐만. 왜 아이코가 내 냄새를 알고 있는 거야?」

아이코 「그게에... 왜 그럴까요?」

카렌 「에? 적당하게 넘어가지 말고...음, 그렇지? 그래, 박하에서 민트를 연상해서, 라던가.」

아이코 「그건 아니에요. 절대 이렇다고 알고있는걸요, 저.」

카렌 「아니 그러니까 어째서 알고있는거냐는 이야기!」

아이코 「어째서일까요... 아, 그래!」

카렌 「생각났어!?」

아이코 「카렌짱, 자주 사무실의 소파에서 누워있잖아요?」

카렌 「지쳤을 대는 낮잠자거나 하지만... 설마 너 자고있는 내 머리카락에 머리를 갖다대서?!」

아이코 「그것까진 안했다고요!?」

카렌 「"그것까지"는 무슨 말이야?! 뭐면 하는건데?!」

아이코 「그건 그...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쓰다듬어버리거나, 볼을 콕콕 눌러버리기도 하고.. 그 때 알게됐다고 생각ㅎ-」

카렌 「내 자는모습으로 놀지 마-!!!」

아이코 「아, 그래. 그게..음....있다♪ 이거, 카렌짱이 자는 얼굴 사진이에요!」

카렌 「」

아이코 「귀여워서 찍어버렸답니다, 에헷//」

 

 

아이코 「.....사진, 지워져버렸어요...」(시무룩)

카렌 「저,절!! 이, 이 다음부터 자는 얼굴 찍는거 금지!! 좋아서 무방비 상태가 된 게 아니니까!!」

아이코 「네에..」

카렌 「다음부턴 지쳤을 땐 수면실에 가주겠어...!」

아이코 「그 때는 마실 것하고 간식거리를 전해줄게요!」

카렌 「...반성하고 있어?」

아이코 「에,에헷」

카렌 「으으으... 어떻게 해도 카메라라고 해야할까 스맛폰은 압수할수도 없고..」

아이코 「미안해요.. 그래도, 카렌짱을 보고있으면,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싶어져요.」

카렌 「어째선데...」

아이코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휘청휘청하게 되어버리지만...」

카렌 「.....하아....아이코」

아이코 「네」

카렌 「애매한건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확실히 해줘. 찍히고 싶지 않은 사진이란 것도 있지. 알잖아?」

아이코 「네. 이해해요.」

카렌 「우선....잠자는 얼굴은 정말 그만둬줘, 응? 그거 이외의 사진이라면...조금 정도는 허락해 줄 테니까.」

아이코 「네엣! 고마워요♪」

카렌 「아- 정말... 오늘은 내가 한 턱 내는 차례니까 주문해서 곤란하게 할 수 도 없고...」

아이코 「저기요-.... 네, 아이스 커피 2잔 부탁해요!」

카렌 「...............」


아이코 「부탁드려요」(꾸벅)

아이코 「.....카렌짱」(어라?)

카렌 「.....나, 아이코한테 뭔가 복수당했던 적 있었나.」

아이코 「복수...요? 돌려주는 게 아니라?」

카렌 「아, 응. 알겠어. 악의는 없는거네 이거.」

아이코 「???」

아이코 「아, 그래도 카렌짱에게 복수할 일이라면 잔뜩 있다구요?」

카렌 「에-」

아이코 「그래도 그럴 게 카렌짱, 언제나 저에게 심술궂게만 하고... 익숙해지지 않는 의상일 때 카렌짱이 계속 칭찬해줘서 하기 힘들었다고요, 요전의 라이브.」

카렌 「그게말야, 그거 하이 스피드를 팔려고 라이브 했던 거잖아? 조금 정도 기합 넣고 하는 게 아이코로선 쉽지 않아?」

아이코 「...그건 그렇지만...」

아이코 「그리고 봐요, 스마트폰의 어플의 일! 어플을 깔아즐게라고 말해놓고선 돌려받으니까 대기화면이 바뀌었다고요!」

카렌 「나랑 P 씨의 투샷?」

아이코 「그거, 어디서 찍은 거에요?!」

카렌 「비밀~ 후훗, 부러워?」

아이코 「.......우우..」

카렌 「부러워?」

아이코 「...........부러워요.」

카렌 「후훗, 그럼 아이코도 P 씨에게 부탁하면 되잖아. 아이코에겐 더 어리광 부려줬으면 좋겠다고 P 씨 중얼거렸는걸.」

아이코 「P 씨가 그런 짓을...」

카렌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좀 더 이것저것 말해주면 좋을텐데.」

아이코 「그건.....그런 건 조금 서툴러서」

카렌 「응. 예를들어 아이코랑 어울릴 것 같은 목걸이가 있으니까 사서 선물한다, 같은거.」

아이코 「갑자기 그런 일이 닥치면, 죄송하다고 생각해버려요...」

카렌 「그런 일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갖고 싶다고 말할 수 있지 않아? ....아. 안돼. 그렇게 되면 악녀가 될 뿐이네.」

아이코 「악녀?!」

카렌 「나 같은건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한 걸. 응.」

아이코 「카렌짱, 악녀였던 건가요?!」

카렌 「에? 다른 것 처럼 보여?」

아이코 「....분명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카렌 「어른을 맘대로 다루는 건 옛날부터 해 왔으니까. 익숙하다구.」

아이코 「....그래도 카렌짱, 전에 P 씨한테 아이 취급 받았었죠.」

카렌 「...그건 P 씨가 나쁜 거야.」

아이코 「후훗」

카렌 「.....익숙하지 않은 것 따위에 도전하는게 아니었어. 요리따위 안해도 살아갈 수 있는걸」

아이코 「또 카렌짱의 장난이 들켜서 비웃음 당한 적이 있었죠.」

카렌 「앗, 그건 자폭예술이 탑재된 우사밍 성인이 거기에 있었던 탓에--」
아이코 「카나데짱에게 콕콕 찔려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있는 카렌짱도 봤어요.」

카렌 「그건!...우우... 랄까 아이코, 어느 정도나 날 보고 있는거야?!」

아이코 「에? 그러고 보니, 얼마나 보고있는 걸까요?」

카렌「바보같은 말 못하잖아...뭐 됐나.」(끄덕끄덕)

카렌 「아이스 커피도 맛있네. 역시 아이코가 찾아낸 가게야.」

아이코 「도쿄에도 조용한 장소가 잔뜩 있답니다. 공원이든, 카페든.」

카렌 「나는 반대로 침착하지 않을지도. 시끄러운 곳이 좋은 것 같아.」

아이코 「카렌짱은 바쁘게 있네요, 언제나.」

카렌 「바쁜 중의 꽃이랄까....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이고 싶다! 라고.」

아이코 「역시 지루한 건 싫은건가요?」

카렌 「"지루한 것"은. 일하기 전의 대기시간이나, 이동시간이나. 그런 건 좀 별로야.」

아이코 「......」(우-응)

카렌 「이래서 느긋하게 있는 건.....후훗.」

아이코 「....뭔가 있으면 좋을텐데요... 카렌짱이 지루해 하지 않고 지낼 방법.」

카렌 「에? 아, 아하하하, 뭐야, 그걸로 지금 조금 어렵다는 얼굴 한 거야?」

아이코 「우우..네.」

카렌 「내가 아이코가 말하는 거에 반발해서가 아니라?」

아이코 「그런데요?」

카렌 「....아하하하. 아이코는 나에게 너무 아까워.」

아이코 「그럴 리가!」

카렌 「아하하....아하하하. 정말. 지루함 해소 방법 같은 건 얼마든지 있어. 독서도 좋고, 게임도 좋고.」

카렌 「혼자서 할수 있는 건 대부분 하고있으니까. 그래, 다음에 아이코용으로 스톨이라도 떠서 올까?」(*역주: 스톨은 여성용 숄을 뜻합니다.)

아이코 「에, 뜰 수 있는거에요...?」

카렌 「당연하지. 봐봐, 여름이면 어디든지 에어컨을 세게 트니까 아이코짱에겐 힘들잖아?」

아이코 「.....고맙습니다♪」

카렌 「끄덕끄덕.....」

아이코 「죄송한데요! 네, 안닌도후 푸딩을.. 카렌짱은 뭐 먹을래요?」

카렌 「아아니.」(도리도리)

아이코 「네, 부탁드립니다♪」

카렌 「잘 먹네.」

아이코 「무심코, 맛있어서.....」(에헤헤)

카렌 「살쪄라」

아이코 「...........................」

카렌 「아아, 이건 농담이 안되는 거다...」

아이코 「그,그래도 저라도 아카네짱하고 런닝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요....그렇겠죠?」

카렌 「다른 걱정을 해버린 것 같네. 나는 말야, 아이코의 병문안이라도 병원은 가고싶지 않다구?」

아이코 「괘,괜찮아요. 분명.」

 


카렌 「가끔씩 말야, 조금 분에 넘치네하고 생각하는 일이 있어.」

아이코 「분에 넘친다..고요?」

카렌 「사무실. 있지, 부탁하면 일식 양식 중식 무슨 음식이라도 나오지,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과자를 가져다 주는 게 잔뜩 있잖아.」

아이코 「그렇네요.」

카렌 「누군가가 지방 로케에서 돌아오면 선물도 사오고. 주문 안하고 돈도 안낸 통판같은 느낌.」

아이코 「카렌짱도 가끔씩 신기한 물건을 사오기도 하고요... 라면맛 파운드 케익이란 거, 어디서 찾아낸 거에요?」

카렌 「흐흠! 호기심 왕성한 카렌짱을 무시하지 말아줘.」

아이코 「언제나 깜짝 놀래버려요.」

카렌 「.....응 분에 넘친다니까. 그러니까 뭐라 할 것도 없어.」

아이코 「그런가요...」

아이코 「아, 푸딩 왔어요! (덥석)..에헷...♪」

카렌 「헤롱헤롱한 얼굴 하고선. 이런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도 분에 넘치는 하나일까?」

아이코 「(오물오물)...♪ 카렌짱도 먹어볼래요?」

카렌 「괜찮으니까, 응..... 아, 잠깐 실례, P 씨한테 연락이 왔어.」

아이코 「네, 하세요?」

카렌 「.....」(삑삑)

아이코 「역시 빠르네요, 스마트폰 쓰는 거.」

카렌 「됐다아. 응? 아, 그래?」

아이코 「뭔가 비법같은 게 있나요?」

카렌 「자아.... 우선 양손을 쓰면, 누구든지 빠르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이코 「저, 그런 게 좀 서툴러서.... 멀티태스크라고 하던 것 같던데.」

카렌 「왼손하고 오른손으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것처럼? 이렇게... 왼손으로 세모를 그리고 오른손으론 동그라미를 그려낸다」

아이코 「왓, 카렌짱, 엄청 잘하네요.... ....에잇, 에잇.」

카렌 「풋, 왼손이 네모가 됐어」

아이코 「우우... 저도 카렌짱처럼 손재주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카렌 「아이코는 되고 싶은 게 많아서 힘들겠네.」

아이코 「카렌짱하고 같이 있으면, 바램이 이루어진다던가 하는 걸까요.」

카렌 「가르치는 거 서투른데?」

아이코 「그래도 카렌짱, 저한테 이런저런 걸 알려줬으니까」

카렌 「보이는 걸 보인다고 말한 것 뿐이야.」

아이코 「학교 선생님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나요?」

카렌 「농담이라도 싫어. 아이돌로서 아이들이랑 놀으라면 완전 오케이지만, 선생님으로서 라던가 상상만 해도 토할 것 같아.」

아이코 「어라, 그 정도로...?」

카렌 「응-...」

카렌 「중학교 때 있지. 귀찮은 선생님이 있었어. 있잖아 그런거. 나도 그거니까, 이런저런 배려가 필요하잖아?」

아이코 「체육 시간이나...?」

카렌 「응. 대부분 견학했어...... 뭐 그건 괜찮다구. 그런 건 어쩔 수 없으니까 포기했어.」

카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까 그것에 맞춰라! 라고 하는 건 역시 참을 수가 없어서」

아이코 「......」(끄덕끄덕)

카렌 「내가..... 말해버렸지. 독불장군 같은 건 싫어! 하고.」

카렌 「그래서, 알고 있을까나.... 나 같은 걸 감싸서 자기만족에 빠진 바보가 꽤 많아.」

카렌 「그 선생님, 어떻게 됐다고 생각해?」

카렌 「사직했어.」

아이코 「.......」(끄덕끄덕)

카렌 「다수의 나쁜 일에, 난 그 선생님의 이름을 기억 못해. 보면, 짜증나는 녀석의 이름 따윈 보통 기억 안하잖아.」

카렌 「사직하고 난 뒤에 듣기 싫은 것도 나에겐 무리였어...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도, 계기가 내 일이었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었으니까.」

아이코 「.....」(끄덕끄덕)

카렌 「......언젠가 사과하고 싶다아..... 앗차, 미안미안. 어두운 이야기 해버렸네. 뭐였지? 뭐 어쨌든 선생님은 조금 싫달까-」

카렌 「앗, 그래도 아이코 전용 선생님이라면 괜찮다고? 스승님이라고 자칭해버릴까? 오히려 아이코의 프로듀서로?, 농담이야~」

아이코 「......」

카렌 「....아하하.....미안.」

아이코 「......미안해요.... 뭔가... 카렌짱이 편해질 수 있게 말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이코 「아, 그게, 저는 신경쓰지 않으니까.....너무 고개 숙이지 말아주세요......네?」

카렌 「그냥 날 욕해줘,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라고.」

아이코 「그렇게 하면, 당신은 기쁜가요?」

카렌 「.............」

카렌 「.............하아」

카렌 「우아-.........그렇네..... 미안, 내 악습관이야.」

아이코 「지나치게 자신을 상처주지 마세요.」

카렌 「힘낼게.」

아이코 「어떻게 해도 상처주지 않을 수 없다면.... 제가, 받아들여줄테니까요. .....아핫, 저는 믿음직스럽지 않네요....」

카렌 「........있지, 아이코」

아이코 「네」

카렌 「인간이란 건 완벽하지 않네. 절대로 어딘가에 결점이 있어.」

아이코 「하아..... 그렇..네요?」

카렌 「나도 자각은 하고있어. 사람이 좋아할 걸 잘 모르겠다고 해야할까, 사람을 의심할 뿐이야. 아이코라고 해도 잘 의심하잖아? .....의심해도 지치니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만.」

아이코 「그런 건가요.... 그럼, 전 어떻게 해야-」

카렌 「끝까지 들어줘. 아이코는 분명히 자기를 필요로 하는 걸 모르고 있어.」

아이코 「...제가?」

카렌 「봐봐, 뎅-해졌어. 아하핫, 이상한 얼굴!」

아이코 「와,왓! 카렌짱, 웃지 말아주세요!」

카렌 「우후후, 이상한 얼굴인걸. 있지, 아이코. 말했잖아. 나에겐 아깝다고. 」

아이코 「...저, 저도 알고 있었어요.」

카렌 「응-?」(까딱)

아이코 「저, 카렌짱 같이 예쁘지 않구, 노래도 잘 못불러요. 아이돌에 어울리지 않는달까.」

아이코 「.....카렌짱은, 그런 저라도 필요로 해주시는 거에요?」

카렌 「응. 그렇지 않으면 이런 데에서 뒹굴거리지 않지.」

아이코 「그래도 저, 카렌짱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카렌 「아이코.」(꼬옥)

아이코 「히얏!!」

카렌 「아이코는..... 응-, 뭐야? 나를 엄청 울리고 싶은거야? S야?」

아이코 「에, 에에에에?! 어째서 그런 이야기가 되는건데요?!」

카렌 「아이코는 천연이니까-, 역시 모르네.」(끄덕끄덕)

아이코 「에, 엣, 저기 카렌짱....... 이제 조금 알기 쉽게, 그... 부탁드립니다..」

카렌 「아, 커피 다 마셨다.....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 무시하는거야? 내가 여기서 아이코랑 있는 걸로, 얼마나 편해졌다고 생각해?」

아이코 「.......」

카렌 「저기요-! 녹차 라떼 하나! 아이코는 뭐 마실래?」

아이코 「그럼, 오렌지 주스로....」

카렌 「부탁드려요! ......믿을수 없겠다면 시험삼아서 아무 말도 안하고 행방불명이 되어도 돼. 그렇지만, 그 결과 한창 유명한 아이돌 한명이 무대에서 내려올지도 모르지만 말야?」

아이코 「.............??.아, 그런거-----에엣?! 그, 그정도에요?!」

카렌 「조금은 알아줬을까나. 아, 녹차라떼, 고마워.」

아이코 「우우우...」(푸욱)

카렌 「오렌지 주스, 조금 마셔도 돼?」

아이코 「아, 네! 여기요!」

카렌 「(꿀꺽꿀꺽).... 이정도면, 마실만 한가.」

아이코 「....」(힐끔힐끔)

카렌 「자, 녹차 라떼. 맛있다구? 달기만 하지 않으니까 나도 마시기 쉽고」(쭉)

아이코 「그런게 좋은 거네요.. 아, 감사합니다♪」(꿀꺽꿀꺽)

카렌 「겨우 돌아왔네. 아이코의 미소! 얼굴을 찌푸리다니, 아이코답지 않아.」

아이코「.........」(꿀꺽꿀꺽)


카렌 「하-. 정말. 사람한테 비밀을 못 만들게 한다니까. 아이코는 심술쟁이야.」

아이코 「그거 카렌짱에겐 듣고 싶지 않은데요......」(꿀꺽꿀꺽)

카렌 「....아니 잠깐만, 녹차라떼 언제까지 마실거야?」

아이코 「앗!」(팟)

카렌 「아하하하하, 크크크.. 이상한 얼굴 하고있어! 이, 입 주변이 초록색이야! 진짜 왜 그렇게 눈이 흔들리는 거야. 내가 이런 일로 화낼 리가 없잖아! 하하하」

아이코 「지,진짜! 카렌짱이야말로 모른다고요!」

카렌 「응-?」

아이코 「카렌짱은 언제나 성실하니까, 농담이 농담으로 안 들린다고요!」

카렌 「에-, 뭐야 그게. 나도 농담하게 해주라.」

아이코 「그, 그거라면 그거대로, 쉽게 해주세요!」

카렌 「보고 바로 알아채는 농담이라니, 무슨 의미가 있어?」

아이코 「정말-!!」

카렌 「으으--!」(쭈욱)

카렌 「슬슬 나갈래? 오늘은 더 이상 예정은 없지만, 너무 느긋하게 있으면 나가기가 어려워진다고?」

아이코 「......조,조금만 더, 느긋히 있어도 되나요?」

카렌 「그래? 그럼 에어콘이 필요없게 될 시간까지 뒹굴뒹굴하자아.」

아이코 「네!」

카렌 「저녁밥, 어떡할까나... 아이코, 우리집에 와서 먹을래?」

아이코 「그런... 실례에요.」

카렌 「엄마가 있지, 가끔씩은 친구도 데려오라고 진짜 시끄럽다구. 사람을 집에 부르는 건 엄청 서툴어서.... 그런 고로, 날 구한다고 생각해줘」

아이코 「....그런 일이라면, 부디♪」

카렌 「후훗」

아이코 「저, 카렌짱의 농담, 농담인건가 진심인건가 모를 때가 많아요.」

카렌 「응, 아까의 이야기?」

아이코 「네. 그래도, 카렌짱이 그럴 때에는, 왠진 모르지만 알아요.」

카렌 「그럴 때?」

아이코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까나... 어라, 신경 써 주는 건가? 하고 생각할 때...?」

아이코 「어리광을 부려고 괜찮을까 하고 생각할 때는, 조금이지만 알지도 모르겠어요.」

카렌 「응.... 난 아이코보다 신경 써 주는 일을 엄청 못하니까. 간단히 알아차리는 거겠지, 아이코도.」

아이코 「분명 그런 걸 거에요♪」

카렌 「좀 더 자연스러워지면 좋을텐데 말야.」

 

카렌 「으으읏---!」(쭈욱)

아이코 「뭔가 이상한 기분...... 우리들, 이번 라이브에서 배틀하는 거네요.」

카렌 「아, 그러고 보니 그랬던가. 뭐, 진심으로 싸우는 건 린하고 미오에게 맡겨두자.」

아이코 「그렇게 말해도, 라이브가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는게 카렌짱이잖아요. 」

카렌 「그걸 받아주는게 아이코라는 걸 알고있으니까.」

아이코 「진짜! 그런 기세좋은 말 하고... 정례 라이브에 난입했던 것, 아직도 화 안풀렸으니까요!」

카렌 「아, 안 까먹은 건가...」

아이코 「P 씨도 엄청 화냈다구요?」

카렌 「마지막에는 [카렌이니까 어쩔수 없네]로 됐으니까, 오케오케~」

아이코 「너무해요!」

카렌 「어, 메일. 엄마가 저녁 차렸대. 슬슬 갈까, 아이코.」

아이코 「네. 실례할게요, 카렌짱♪」

 

카렌 「괜찮으면 묵고가도 돼. 옷 정도는 준비 할 수 있고.」

아이코 「밥먹고, 느긋-히 있고싶다고 생각했더니, 말하는 대로네요~」

아이코 「그리고, 잘먹었습니다!」

카렌 「네-에. 읏쌰..... 우와... 온 몸이 끈적끈적..... 밥보다 먼저 목욕해버릴까나」

아이코 「같이 들어갈까요? 저도 그게, 조금 땀이.. 아하하」

카렌 「같이 들어갈까. 아이코의 머리카락은 감을 때 안 힘들 것 같네.」

아이코 「카렌짱은..... 아, 아하하..」

카렌 「어쩔 수 없어. 이것만은 절대 자를 수 없고.... 아이코는 특별히 내 머리를 감을 수 있게 해주겠어.」

아이코 「에--.......」

카렌 「머리를 말려주는 것도 가능! 양 쪽 전부 해도 된다구? 진수성찬이네!」

아이코 「그거, 자기가 즐기고 싶은 것 뿐이잖...」

카렌 「들킨건가.」

카렌 「그럼 가자?」

아이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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