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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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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4, 2015 21:03에 작성됨.

자신에게 질투
 
"음료…스포츠 드링크면 되려나"
 
덜컹
 
솔로 레슨으로 일단 휴식 시간이 되어 목이 말라서 휴식 공간의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는 카나데
 
"…후우"
 
설치된 긴 의자에 앉아 산 스포츠 드링크를 한입 마시고 한숨 내쉰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특집이네"
 
앉은 의자의 정면, 자판기 옆에 설치되어 있는 매거진 랙의 잡지로 눈이 간다.
 
매거진 락에는 미시로 프로 관련의 잡지가 몇 갠가 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특집'이라고 큼직큼직하게 pop되어 있는 잡지가 곧잘 눈에 띈다
 
이 시기(12월 반)에는 곧잘 보는 단어이다
 
"…"
 
카나데는 일어서서 그 잡지를 손에 들고 그리고 또 긴 의자에 앉는다.
 
"…산타 코스…의상이라"
 
팔랑팔랑 페이지를 넘기니 산타 의상을 입은 미시로 아이돌들이 1페이지에 한 명 실려있다
 
"연령에 불문하게 어울리네"
 
미즈키와 카에데의 페이지를 보고 그렇게 툭 중얼거린다
 
20대 후반의 두 사람이 산타 코스… 의상을 입어도 위화감이 없어서 오히려 잘 어울리는건 연령에 지지 않는 젊음이기 때문일까
 
"읏…미유 씨, 이건…"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미유 씨의 페이지였다
 
미즈키와 카에데는 원피스 의상으로 노출은 적었지만 이건 노출이 높은 순록 의상이었다
 
왜 미유만 순록인걸까
 
"미유 씨는 이런 의상이 많네. 그런 얌전한 사람인데…아"
 
또 페이지를 넘기니 다음은 미나미의 페이지
 
"미나미도 또 노출이 있고…(나중에 린에게 가르쳐주자. 아, 이미 알고 있다던가)"
 
미나미는 산타 의상에 배는 보이네, 치마는 짧고 맨발에다 가슴팍을 그런대로 벌리고 있고 아, 하지만 판초로 조금 감추고는 있지만 그 판초도 자락이 짧아서 (열심히 상상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추워보여
 
"…일단 에로하네"
 
쿡 웃고 또 페이지를 넘긴다
 
"…!!?"
 
그러자 카나데의 몸이 움찔거리고 그리고나서 움직이지 않게 됐다
 
 
 
 
"…(보컬 레슨으로 목이 말랐네요…)아"
 
아리스와 보컬 레슨을 마치고 목이 말랐지만 음료가 없어지고 말아서 휴식 공간에 발을 옮기는 후미카
 
거기에는 정말 좋…같은 프로젝트 크로네의 카나데가 앉아 있었다
 
"카나데 씨…?"
 
가까이 가서 말을 걸지만 반응은 없고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건…!?"
 
카나데의 시선을 따라 아래를 보니 전날에 촬영을 한 크리스마스 특집 잡지였다
 
"제, 제 페이지를…"
 
카나데의 뜨거운 시선은 잡지의 후미카에게 향해지고 있었다
 
"…(왜 이런 노출이 높은 산타 의상을 입고 있는거야 후미카. 가슴팍이 벌어지고 배도 보이고, 다리까지 나오다니… 다리 예뻐)"
 
그런걸 생각하는 탓일까, 지금 옆에 있는 후미카를 깨닫지 못하는 카나데
 
"…(전혀 깨닫지 못하네요)"
 
그렇게 생각하고 일단 카나데의 옆에 앉는다
 
"…(그러고보니 전에 촬영이 있다고 했지. 설마, 이 촬영이었다니…젊으니까 이런 차림을 시키는걸까. 뭐, 후미카는 프로포션이 좋으니까…평소의 복장에서는 모르지만)"
 
"…(언제가 되어야 깨달아주는걸까요…?)"
 
지금일까하며 깨닫는걸 기다린다
 
카나데에게 시선을 보내지만 이게 또 반응이 없다
 
"…(진짜인 저는 바로 옆에 있는데)"
 
잡지에 실려있는 자신을 보고 마음이 조금 웅성거린다
 
"…(나도 후미카의 몸은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큼직하게 1페이지에 실리고…이 잡지 사자. 3권은 사자. 산타 후미카 귀여워, 가슴 여전히 크고, 키스하고 싶어, 피부 예뻐…)만지고 싶어"
 
"…!?"
 
마음의 본심이 마침내 새어나와, 잡지의 후미카를 살짝 손으로 어루만진다
 
그 본심을 옆에 있던 후미카는 놓칠리가 없다
 
"…(그보다, 겨울인데 이런 복장이라니, 후미카가 감기 걸리면 어떡하…!?)"
 
갑ㅈ바기 사고가 정지한다.
 
왜냐면 눈 앞에 후미카의 얼굴이 있고 아무래도 입술에 뭔가가 닿고 있다
 
"후, 후미카…언제부터 있었어?"
 
"…아까부터 옆에 있었어요"
 
"…미안해. 깨닫지 못해서(드물게 후미카가 언짢아하네)"
 
다른 사람이 보면 평소대로의 표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후미카는 지금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다(카나데에겐 알 수 있다)
 
"…이쪽의 저라면 마음대로 만질 수 있다구요"
 
잡지의 후미카를 만지고 있던 카나데의 손을 양손으로 자바고, 후미카는 자신의 갓므팍에 살짝 카나데의 손을 둔다
 
"(무, 무슨 일)!!?"
 
후미카의 행동에 당혹을 감추지 못하는 카나데
 
"…(아, 만지고 싶다는 본심이 새어나왔던걸까…아, 질투? 잡지에 실려있는 자신에게 질투하는거야? 귀엽네)"
 
하고 생각했더니 후미카의 말을 떠올려 조금 냉정해져서 그런걸 생각한다.
 
"뭐야 후미카, 자기에게 질투하는거야?"
 
잡지를 덮고 옆에 둔다
 
"그, 그런건 아니…에요"
 
그리 듣고 부끄러워져서 카나데로부터 눈을 피한다
 
"그건 왜 키스한거야? 후미카가 하는건 드물잖아"
 
"그, 그건…"
 
핵심을 찔려 더듬는다
 
"후훗…후미카에게 나쁜짓을 했으니까 사죄해야겠네"
 
하며 비어있는 손으로 후미카의 뺨을 만진다
 
"…네"
 
카나데가 다음으로 하는걸 알았는지 후미카는 눈을 감는다
 
"…(오늘은 순순하네)"
 
쿡 웃으며 얼굴을 가져대 후미카에게 키스를 한다
 
"응…"
 
"…(조금 장난쳐버릴까)"
 
하며 카나데의 마음속에 악마가 등장한다
 
"…응읏(오늘은 기네요)"
 
닿을뿐인 키스
 
하지만 이게 의외로 길다
 
"…(괴, 괴로워요)읏!?"
 
역시 숨을 쉬기 힘들어져서 떨어지려고 하지만 카나데가 다가와서 떨어질 수 없다
 
"…(카나데 씨, 즐기고 있네, 요)"
 
희미하게 눈을 뜨자 눈 앞에 있는 카나데는 즐거워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아, 카나데, 씨읏"
 
카나데의 어깨를 밀어 겨우 떨어져 공기를 들이키려고 하지만 또 입을 막힌다
 
"…(아, 귀여워)"
 
후미카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목소리가 이게 또 카나데의 귀를 그을린다
 
"응읏…후아"
 
그러자 짖궂은 마음이 든 카나데는 후미카의 입안으로 혀를 침입시킨다"
 
"응으…카나, 데…씨, 응읏(여기, 일하는곳, 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침입해온 카나데의 혀와 자신의 혀를 감는다
 
"…(정말로 오늘은 적극적이네)"
 
후미카가 적극적인게 기쁜건지, 카나데는 한족 손으로 후미카의 체육복 자락으로 침입하여 배를 만진다
 
"!!!?"
 
카나데가 후미카의 배를 만진 순간, 후미카가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는 속도로 카나데의 손을 뿌리친다
 
"…미안해. 까불었구나"
 
그다지 본 적이 없는 후미카여서 카나데는 진심으로 사죄한다
 
"…하아하아, 아뇨…여기는 일하는 곳, 이니까요…"
 
"…여기가 아니라면, 괜찮다는 소리야?"
 
카나데는 후미카가 한 말을 변환해서 되묻는다
 
"…"
 
카나데의 말에 후미카는 얼굴을 붉히며 작게 끄덕였다
 
"…그럼 빨리 레슨 끝내야겠네(열심히 하면 포상이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일어선다
 
그리고 의욕에 가득찼다
 
"그리고 이거 줄게"
 
아까전에 산 스포츠 드링크를 후미카에게 건낸다
 
"…감사합니다"
 
"오늘 레슨이 끝나면 시간 비워둬"
 
"…네?"
 
"…(에, 왜 거기 의문형? 지금 흐름으로 모르는거야?)"
 
후미카의 의문형인 대답에 비틀거리고만다
 
하지만 거기도 후미카의 귀여운 점이다
 
"…끝나면, 포상 줘야해"
 
얼굴을 가져가며 귓가에서 속삭인다
 
"!?…알겠, 어요"
 
카나데의 한 마디로 무언가를 이해한 후미카는 뺨을 붉히며 끄덕였다
 
"그럼 레슨 다녀올게"
 
"네, 다녀오세요"
 
레슨에 의욕이 생겨서 휴식 공간에서 후미카와 헤어졌다.
 
 
 
 
 
"어머, 린 있었어?"
 
"저기 말야…장소를 생각해줄래?"
 
복도 모퉁이를 도니 린이 기막힌 얼굴로 벽에 기대어 있었다
 
"그렇게 들어도, 후미카의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잖아?"
 
린도 미나미한테 받은 제안은 거절 안 하잖아? 라면서 웃으면서 린에게 묻는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야 거절하진 않지만,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질문에 대답한다
 
"하지만, 달리 아무도 지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네"
 
"어머, 린이 우리를 위해서 쫓아내준거라고 생각했는데…?"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아이가 지나가려고 했으니까 얼버무리기는 했지만…그보다 언제부터 눈치챈거야?"
 
"쭝간부터"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즉답한다
 
"…(눈치채고서도 계속한거구나)"
 
린을 신뢰해서 속행한 모양이다
 
무척이나, 뭐어 담이 큰 사람이다
 
 
"…빨리 레슨 갔다와. 후미카를 기다리게 하고 있잖아?"
 
"그러네. 고마워, 린"
 
린에게 고맙다고 하고 뛰어서 레슨으로 돌아갔다
 
"천만에…음료는 안 사도 되나"
 
음료를 사려고 했지만, 휴식 공간에서 후미카랑 만나는것도 어색해서 린도 레슨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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