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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마스 SS 번역] 타카네 「더욱더 나폴리탄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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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4, 2018 12:01에 작성됨.

*의역의 매우 심합니다, 직역 버전을 보고 싶으시다면 다른 분이 하셨던 번역본(http://storyis.blogspot.kr/2014/07/2ch-ss_20.html)을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타카네의 가타카나→히라가나 말투는 일부 영어 발음을 보통과는 다르게 표기해두는 식으로 변역했습니다.

*원본 스레드: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03607838/


1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03:58.75 ID:xUQiFSvZ0

코토리 「…………타카네 쨩. 한 번만 더 말해줄 수 있겠어?」 


타카네 「예, 그러니까 코토리 님. 나폴리탄을 만들어 주실 수 있겠나요?」 


코토리 「어, 저…… 음, 어째서 나한테……」 


타카네 「네, *히비키가 한 번 나폴리탄을 만들어 줬습니다만, 

그 이후, 몇 번이나 부탁해도 요리는 혼자서 만들어 먹고 혼자서 먹는 거야…… 라고 말하고서 만들어 주질 않습니다」 

주1) 다른 분이 번역하신 전 편, '타카네 「나포리탄을 소망합니다」'를 참고해주세요(http://storyis.blogspot.kr/2014/07/2ch-ss_15.html)


코토리 「엇……아앗, 히비키 쨩은 언제나 혼자니깐…… 음…… 

아, 하지만 타카네 쨩이라면 나폴리탄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아?」 


타카네 「코토리 님」 


코토리 「앗, ㄴ, 네」 


타카네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코토리 「하지만……」 


타카네 「나폴리탄을」 


코토리 「저…………」


2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05:28.13 ID:xUQiFSvZ0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훗………… 내가 졌어 타카네 쨩. 이미 점심이니까 뭐 좋지! 만들어 줄게!」 


타카네 「코토리 님!!」 


코토리 「훗훗후…… 그럼 먼저 냉장고로 갑시다」 


타카네 「네!」 


코토리 「그리고, 냉장고에서 봉투를 꺼냅니다!」 


타카네 「네!」 


코토리 「그리고 봉투에서 꺼낸 후 납작한 접시에 올립니다!」 


타카네 「네!」 


코토리 「전자레인지로 데웁니다!!」 


타카네 「*웨이!」 

주1) 원문은 타카네 말투 때문에 ゔぇい지만 원 네타 명칭은 ヴェイ, '차지맨 켄!'의 단역 호시 군이 외치는 의미불명의 대사.


코토리 「꺄!? 뭐, 뭐야 타카네 쨩」


3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06:32.07 ID:xUQiFSvZ0

타카네 「그것은………… 뭡니까」 


코토리 「뭐라니…… 냉동 나폴리탄이야! 이거라도 훌륭한 나폴리탄이죠?」 


타카네 「틀려요!그것은 나폴리탄이 아닙니다!나폴리탄은 이렇게…… 그, 

뭐라고 해야 하나………… 아, 아무튼!그것은 나폴리탄이 아닙니다!」 


코토리 「…………」 


타카네 「뭐, 뭔가요……」 


코토리 「타카네 쨩, 뭘 말하고 있는 거야?」 


타카네 「그, 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코토리 「이게 나폴리탄이 아니라면…… 

타카네 쨩이 평소에 사무실에서 먹고 있는 건 뭐야?」 


타카네 「!?」 


코토리 「냉동 나폴리탄이 나폴리탄이 아니라면, 인스턴트 라멘도 라멘이 아닌 거구나」 


타카네 「그, 그건……」


4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07:14.59 ID:xUQiFSvZ0

코토리 「어떤 거야 타카네 쨩. 네가 먹고 있는 건 라멘인 거야, 아니면………… 뭐인 거야!」 


타카네 「우, 큭…………」 


코토리 「어떤 거야 타카네 쨩」 


타카네 「…………」 


코토리 「대답하렴!」 


타카네 「…………라, 라멘입니다」 


코토리 「뭐? 잘 안들리는데」 


타카네 「라, 라멘입니다!인스탄트라도………… 라멘임이 틀림없습니다!」 


코토리 「그럼…… 알겠지?」 


타카네 「큭…… ㄴ, 네. 냉동이라도…… 그것은…… 나폴리탄 입니다.」 


코토리 「그래, 이것도 나폴리탄이야」 


타카네 「허, 허나 그것은 말하자면 '인스탄트 나폴리탄'!라멘이 있기에 '인스탄트 라멘'이 있듯,

'인스탄트 나폴리탄'도 나폴리탄이여야 합니다!!」 


코토리 「……뭘 말하고 싶은 거야?」


5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08:28.19 ID:xUQiFSvZ0

타카네 「그러니까 코토리 님…… 저, 저는 나폴리탄이 먹고 싶습니다.

인스탄트 나폴리탄이 아닌………… 수, 수제 나폴리탄을요!!」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우웃」 


코토리 「…………하아 ……좋았어. 그렇게나 수제 나폴리탄이 먹고 싶다면 만들어보자 타카네 쨩」 


타카네 「차, 참말이십니까!」 


코토리 「응,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타카네 「조건?」 


코토리 「내 나폴리탄 요리법에 트집 잡지 말기…… 할 수 있겠어 타카네 쨩?」 


타카네 「트집 잡지 말기………… 좋아요, 그 조건 받아들이겠습니다!!」 


코토리 「좋아, 그럼 만들어보자………… '나폴리탄 오토나시 코토리 SPECIAL'을!!!」 


타카네 「'나폴리탄 오토나시 코토리 스페샤알'!!」 


6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09:44.26 ID:xUQiFSvZ0

코토리 「후훗………… 그럼, 먼저 면을 선택합니다」 


타카네 「…………」 


코토리 「아, 타카네 쨩 그렇게 긴장하지 마. 트집 잡지 말라고 했지만 말을 하지 말라고는 말 안 했어. 그저 내 요리법에 불만을 말하지 않으면 된 거야」 


타카네 「ㄴ, 네, 죄송…… 알겠습니다」 


코토리 「후훗, 그럼 면은 말이지………… *마・◯ 빨리 삶기 2분 1.4mm을 쓸 거야!!」 

주1) '마・마 빨리 삶기 2분 1.4mm(マ・マー 早ゆで2分スパゲティ 1.4mm )', https://www.nisshin.com/products/detail/4902110362442.html 참고.


타카네 「!?」 


코토리 「후후후, 타카네 쨩 이 면은 놀랍게도 단면이 바람개비 모양이라서 삶는 시간이……」 


타카네 「잠,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나폴리탄 면은 2mm 이상을 사용하는 게 상식입니다! 

나폴리탄을 만든다면 더 굵은 면을……」 


코토리 「타카네 쨩」 


타카네 「뭐, 뭔가요…………」 


코토리 「트집」 


타카네 「저…… 하지만」 


코토리 「트집은?」 


타카네 「…………금지입니다」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계속할게」 


타카네「ㄴ, 네……」


7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10:50.29 ID:xUQiFSvZ0

코토리 「다음으로 프라이팬을 꺼냅니다」 


타카네 「…………」 


코토리 「그리고 여기에 물을 담고 센 불에 얹습니다. 그리고……」 


타카네 「…………」 


코토리 「파스타 투입!!」 


타카네 「ㅇ…… 예에!?아니 그건…… 그건 틀리잖아요!?」 


코토리 「뭐가?」 


타카네 「ㄱ, 그러니까, 먼저 물이 끓지 않았어요!그리고 소금도 안 들어갔잖아요!」 


코토리 「그래서?」 


타카네 「그…… 그래서라뇨!물이 끓지 않은 상태에서 면을 넣고 소금을 넣지 않는다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코토리 「그래서…… 뭐야?」 


타카네 「그래서……」 


코토리 「…………」 


타카네 「저…………」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계속해주세요」


8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14:12.04 ID:xUQiFSvZ0

코토리 「네…… 그럼 정신을 가다듬고 면과…… 냉동 *믹스 베지터블도 함께 넣습니다!」 

주1) ミックスベジタブル, https://ja.wikipedia.org/wiki/%E3%83%9F%E3%83%83%E3%82%AF%E3%82%B9%E3%83%99%E3%82%B8%E3%82%BF%E3%83%96%E3%83%AB 참고.


타카네 「!?」 


코토리 「그리고 끓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타카네 「앗, 아……」 


코토리 「그리고…… 끓고나서 1분동안 좀 삶고」 


타카네 「아아…………」 


코토리 「……볼(Bowl)에 올립니다!!」 


타카네 「뭣!?」 


코토리 「그리고 삶고 있던 프라이팬에 대량의 케첩과 버터를 투입!」 


타카네 「!?!?」 


코토리 「거기에 면과 믹스 베지터블도 투입!예스!!」 


타카네 「엇, 엇!?」 


코토리 「버터 케첩을 면에 묻히면서 졸이고!졸이고!맛내기 용 *콘소메에!소그음!!후추우! 

그리고 근처에 있던 *오타후쿠 소스으!!」 

주1) 액체 상태인 콘소메라기 보다는 이런 형태(http://netton.kokubu.jp/shop/g/g49620191/)인 걸로 추정 됨

주2) 오타후쿠 사의 소스(http://www.52sii-page.com/order/pd_view.asp?pd_number=1001007), 참고로 저건 오코노미야키 용 소스.


타카네 「!?」 


코토리 「끈적해지면 접시에 *파일 더………… 오오온!!!」 

주1) 마징가 시리즈의 메카 '파일더'가 도킹할 때 대사인 "파일더 온!" 패러디.


타카네 「앗…………」 


코토리 「후우………… 완성이야!」 


타카네 「아, 아……」 


코토리 「자, 먹어봐 타카네 쨩!이…… '나폴리탄 오토나시 코토리 SPECIAL'을!!」


9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17:21.53 ID:xUQiFSvZ0

타카네 「…………코토리 님」 


코토리 「응? 뭐야 타카네 쨩?사양 안 해도 돼. 만드는 데 5분도 안 걸렸고……」 


타카네 「이, 이런 건, 이런 건 나폴리탄이 아닙니다!굳이 말하자면, 그래…… '엉터리탄(ずぼらたん)'입니다!」 


코토리 「……엉터리탄, 이구나. 흐음. 어째서 그렇게 생각한 거야?」 


타카네 「어째서!?먼저 삶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끓고 나서 1분 정도만 삶았잖아요!」 


코토리 「그렇네. 그래서?」 


타카네 「뭔!?……그, 그리고 삶고나서…… 미익스 베지타블도」 


코토리 「그게 어때서?」 


타카네 「오타후쿠…… 소오스도」 


코토리 「넣었어. 뭐가 문제야?」 


타카네 「…………」 


코토리 「그 밖에 뭐가?」 


타카네 「…………심해 ……너무나도 심해……이와 같은…… 이와같은 행동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코토리 「어째서?무슨 문제가 있는 거려나 타카네 쨩?」


10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19:00.35 ID:xUQiFSvZ0

타카네 「매우 큰 문제가 있어요!코토리 님 그건…… 나폴리탄에 대한 모독입니다!아니, 나폴리탄만이 아닌

나폴리, 나아가서 이타리아에 대한 모독입니다!」 


코토리 「어째서 모독인 거야? 나는 내 나폴리탄을 만들었을 뿐이야」 


타카네 「그게 이겁니까!이거에선 나폴리의 느낌도…… 향도…… 마음도 느껴지질 않아요!」 


코토리 「그래…… 나폴리의 마음인가…… 그럼 타카네 쨩. 넌 나폴리에 가본 적 있어?」 


타카네 「어…… 없습니다만」 


코토리 「그렇네. 나도 가본 적 없어. 즉 타카네 쨩이 말하는 나폴리는…… 

너의 제멋대로인 상상 <이미지> 라고 말하는 거지?」 


타카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안 되는 건가요!」 


코토리 「아니,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렇지만 틀려…… 나폴리탄에 대한 건 그렇지 않아」 


타카네 「무…… 무엇을」


12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20:51.80 ID:xUQiFSvZ0

코토리 「있지 타카네 쨩, 파키스탄은…… 어느 나라에 있는 지 알아?」 


타카네 「뭔가요 갑작스레……」 


코토리 「대답해」 


타카네 「뭔, 큭…… 중동입니다…… 파키수탄은 중동에 있어요!」 


코토리 「중동…… 중동이구나」 


타카네 「뭐, 뭔가요……」 


코토리 「……타카네 쨩, 파키스탄은 있지…… 남아시아에 있어」 


타카네 「……네?」 


코토리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에 있어」 


타카네 「앗…… 그런…… 건가요…… 파키수탄은……」 


코토리 「중동 같지?」 


타카네 「!」 


코토리 「중동 같겠지…… 하지만, 그건 타카네 쨩의 제멋대로인…… 상상<이미지>」 


타카네 「저의 제멋대로인…… 상상<이메지>?」


13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22:48.59 ID:xUQiFSvZ0

코토리 「그래, 제멋대로인…… '스탄'이 붙은 장소는 어째선지 중동에 있는 것 같다는 제멋대로인…… 상상<이미지> 

작가 자기자신도 저번 SS를 쓰고나서 어째선지 조사해봐서 처음 안 거야…… 파키스탄은 중동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 


타카네 「뭘…… 뭘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도대체…… 뭘」 


코토리 「타카네 쨩. 나폴리탄도 똑같은 거야」 


타카네 「뭣……」 


코토리 「이런 게 좋겠어, 이런 게 있어야만 해, 이렇게 있어야 해, 이것 밖에만 인정 할 거야. 그런 고정관념.

하지만…… 그런 건, 그런 건 틀린 거야!나폴리탄은 좀더 자유로워야 할 텐데!」 


타카네 「!」 


코토리 「있지, 타카네 쨩………… 처음 먹은 나폴리탄의 맛, 기억하고 있어?」 


타카네 「저, 저의…… 처음 먹은?…………프로듀서와 함께 먹었던…… 패에밀리 레수토랑의……」 


코토리 「그래…… 그게 타카네 쨩의 미지의 만남<나폴리탄과의 퍼스트 콘택트(첫만남)>이구나.

타카네 쨩. 너와 같이 누구에게나 처음 먹은 추억의 나폴리탄이 있어.

찻집에서, 양식점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정식에서, 그리고…… 집에서」 


타카네 「……추억의 ……나폴리탄」


14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24:31.43 ID:xUQiFSvZ0

코토리 「그리고 먹은 사람은 모두 그렇게 생각해…… 나폴리라는 나라는 근사한 곳이라고! 

이렇게 맛있는 것을 만든 나폴리인은 너무나 굉장하다고!」 


타카네 「앗…… 아아」 


코토리 「하지만…… 사람은 언젠가 어른이 되지…… 나폴리탄이 나폴리 요리가 아니란 걸 알게 돼

그럼, 우리들이 믿고있던 나폴리는 어디에 있는 거야!나폴리는…… 그 근사한 동네는! 

도대체 어디에…… 어디에 있는 거야…… 어디에…… 어디에…… 어디에! 

찾고, 찾고, 그리고 거기서 겨우 알게 돼…… 나폴리는…… 추억 속에 있는 곳이라고」 


타카네 「아, 아아……」 


코토리 「이상의 나폴리…… 근사한 나폴리…… 추억 속의……나폴리. ……사람의 수 만큼 나폴리가 있어. 

하지만…… 그건 현실에 없는 이상의 나폴리. 제멋대로인 상상<이메지>의 산물.

애시당초 나폴리탄은…… 이탈리아와 미국이 결혼하고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

처음부터 본고장이란 건 없는 영원한 B급 음식. ……그래도 ……그러니깐 탐구가 시작되는 거야.

완전하지 않아서!영원히 미완성이기 때문에!거기에 조리하는 사람의 독창성 〈 원천 〉의 여지가 있어! 

자신의 이상인 나폴리를…… 추억의 나폴리를…… 아직 보지 못한 나폴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사람은 탐구할 수 있어!

그러니 사람의 수만큼 조리법이 태어나! 개성이 태어나! 맛이 태어나!   

그리고 사람 수만큼………'나폴리탄'이 태어나!」 


타카네 「사람 수만큼 나폴리탄이…… 아, 아아…… 그렇다면 저는」


16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26:37.75 ID:xUQiFSvZ0

코토리 「그래 타카네 쨩. 어려운 건 생각하지 않아도 좋아. 그저 먹을 뿐이야. 그것 뿐이야.

거기에 있는 건 전통이나 정통성이 없는…… 그저, 맛있는가 맛없는 가에 대한 것 뿐.

타카네 쨩. 너는 처음부터 그걸 알고 있엇을 거야」 


타카네 「아아, 코토리 님…… 저는 터무니 없는 실수를 했었군요」 


코토리 「괜찮아…… 괜찮아 타카네 쨩. 그건 누구나가 지나가는 길이니까」 


타카네 「코토리 님……」 


코토리 「……먹어 ……주겠어?……나의 '나폴리탄 오토나시 코토리SPECIAL'을……」 


타카네 「네, 물론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사옵니다…… 코토리 님의 이상의 나폴리를…… 나폴리탄을」 


코토리 「응…… 고마워」 


타카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코토리 「응…… 응」 


타카네 「…………」 


코토리 「자, 사양하지 말고……」 


타카네 「ㄴ, 네!」


18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28:35.32 ID:xUQiFSvZ0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후룩」 


코토리 「…………」 


타카네 「후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코토리 「…………」 


타카네 「호로로로로로로로로!!!」 


코토리 「…………」 


타카네 「호로로로록!!!…………욱!?」 


코토리 「…………」 


타카네 「케헥!!…… 케헥!!…………」 


코토리 「…………」 


타카네 「큭, 후, 후루…… 루루…… 꿀꺽!!…………하아……하아……」 


코토리 「…………」 


타카네 「하아…………」 


코토리 「…………」 


타카네 「……후룩 …… 후루루……… 호로로로로록!…………후우」 


19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29:20.59 ID:xUQiFSvZ0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어때, 타카네 쨩. 내가 만든 '나폴리탄 오토나시 코토리 SPECIAL'은……」 


타카네 「…………」 


코토리 「타카네 쨩?」 


타카네 「……보통입니다」 


코토리 「…………응?」 


타카네 「보통입니다」 


코토리 「응?……뭐, 뭐야, 보통이란 건」


20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30:58.14 ID:xUQiFSvZ0

타카네 「예, 그러니까 보통입니다. 보통 맛입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말하는 게 좋으려나요…… 바타가 들어가서 평범함이 늘어났습니다…… 아,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요 코토리 님! 

그저 보통이라는 게 아닙니다. 이 나폴리탄에는 오토나시 코토리라는 인간의 삶이 느껴집니다! 

코토리 님의 삶이 조리법으로…… 맛으로…… 나폴리탄으로 나타나 있어요!」 


코토리 「응?응?」 


타카네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칭송하는 것도 혹평하는 것도 할 수 없는 아주 평범한 맛…… 

하지만 이 나폴리탄에는, 나폴리, 아니, 이타리아도 두려워하지 않는 오토나시 코토리의 독창석<오리지날리티>가 있습니다! 

독창성<오리지날리티>, 이것이…… 이것이야말로 영원한 '비급 음식'인 '나폴리탄'에 필요한 것! 

……그런 거지요 코토리 님」 


코토리 「응?……아, 네」 


타카네 「코토리 님, 이것은 이미 보통의 나폴리탄이 아닙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타내는 이름이 없습니다!이 독창성<오리지날리티>을 나타내는 이름이!……이름이!」 


코토리 「ㅈ, 저」 


타카네 「코토리 님!이름을!이 새로운 나폴리탄에 제가 이름을 지어도 괜찮겠나요!」 


코토리 「앗, 저…… ㅂ, 부디」


21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31:47.05 ID:xUQiFSvZ0

타카네 「감사드립니다 코토리 님!」 


코토리 「아, 네. 저야…… 말로」 


타카네 「그럼…………」 


코토리 「ㅈ…… 저……」 


타카네 「…………」 


코토리 「음…………」 


타카네 「…………」 


코토리 「앗…………」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아지마시」 


코토리 「…………어?」 


타카네 「'아지마시'입니다」


22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32:58.38 ID:xUQiFSvZ0

코토리 「뭐……뭐라고!?어째서야 타카네 쨩!?어째서 그런 거야!?」 


타카네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 말입니까…… 스스로 설명하는 것은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후훗, 어쩔 수 없군요.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맛을 결정한 건 '바타'입니다. '바타'가 들어가서 한층 통속스러운 맛이 났습니다! 거기에서 바타의 'ㅏ'를 따왔습니다

그리고 코토리 님의 성인 '오토나시'에도, '나폴리'와 '이타리아'에도 놀랍게도 'ㅏ'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단순히 'ㅏ'라고 이름 앞에 붙이기엔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입니다!」 


코토리 「자, 잠깐 기다렷」 


타카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끝내지 않아요!

 이 요리는 지금 태어나는 나폴리와 이탈리아를 결합한 듯한 나폴리탄. 그래서 지금의 '지'를 따왔습니다! 

'마'는 '엄마'의 마와 면으로 사용한 '마・◯ 빨리 삶기 2분 1.4mm'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에는 코토리 님과 제가 만들었다는 게 표현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 요리에 협력한 저, '시죠 타카네'와 '오토나시 코토리'의 성씨에서 따온 '시'입니다.

물론 위의 이유들에서 따온 것이다만 마시에는 '맛있다'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태어난 이름, 그것이…… '아지마시'!이것은 바야흐로 '아지마시'입니다!!」 


코토리 「…………」


23 :お姫ちんの髪の毛でナポリタン作りたい [saga]:2014/06/24(火) 20:33:59.79 ID:xUQiFSvZ0

타카네 「'아지마시'…… 너무나도 좋은 울림이군요. 아지마시…… 아지마시…… 아지마시!

후훗, 버릇이 되어버릴 것만 같군요!아아, 여기서 상의하는 것입니다만 코토리 님.

만약 괜찮으시다면 앞으로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만…… 이…… '아지마시'를!!」 


코토리 「…………」 


타카네 「…………」 


코토리 「…………」 


타카네 「그래서?……왜 그러시는 겁니까 코토리 님?」 


코토리 「…………안 만들거야」 


타카네 「어……」 


코토리 「나, 안 만들 거야. 더이상 안 만들거야. 타카네 쨩에게 요리 따위 안해줄 거야……」 


타카네 「ㅇ, 어째선가요!?…………아, 아아!알겠습니다. 코토리 님은 저도 도와달라고 말하시는 거군요! 

후훗, 이래뵈도 히비키와 나폴리탄을 만들었을 때 냄비에 물 넣기를 도왔습니다 ! 

말해주신다면야 뭐든 돕겠습니다!그러니 아무쪼록……」 


코토리 「그래, 고마워. ……하지만 타카네 쨩 ……너한텐 더이상 요리 안 해줄 거야」 


타카네 「어, 어째선가요!요리를……」 


코토리 「요리…… 요리가……」 


타카네 「ㄴ, 네 요리를」 


코토리 「응…… 요리는 있지…… 요리는 혼자서 만들어 먹고 혼자서 먹는 거야」 


(끝)


  역주 1) 여기서는 아지마시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의 오바타리안(オバタリアン)이란?

オバタリアン: おばさん(아주머니)+バタリアン(공포영화 제목)을 합친 일본 조어이며 중년여성(무신경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시끄러운 여성)을 의미함. -출처: 네이버 일본어 사전


 역주 2) 아지마시란?

경상도의 '아주머니'를 뜻하는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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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이커뮤 신인이자 번역러 밤식빵입니다.

 여기에 가입하고 나서 처음 올리는 글 + 본가SS 첫 번역 등등... 여러모로 기념비 적인 글이네요!

 앞으로는 리츠코와 사이마스 위주 SS를 번역할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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