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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4] 나오 「페르소나!」 -12-

댓글: 2 / 조회: 1393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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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6, 2015 19:36에 작성됨.

300:◆KgP8oz7Dk2:2013/12/24(화) 00:29:20 :mhCOT5cM
 
우리들의 결의를 뒷전으로, 안즈의 그림자는 집요하게 안즈를 추궁해간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면, 차라리 혼자서 있는 것이 좋다.
 
불안하게 되어버린거구나, 안즈는.
 
일생 아이돌을 계속할 수도 없다.
 
아이돌을 그만둔 자신에게 가치는 없으니까 아무도 도와주지 않게 된다.
 
그런 상황을 맞이할 바에야, 미리 자신이 스스로 틀어박혀 버리자.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이 가능할 정도의 돈을 벌지 않으면!
 
그런 것잖아, 안즈?』
 
「그런…프로듀서랑…」
 
『애초에, 노력이 싫은 안즈한테 톱 아이돌같은 건 무리무리!
 
실현되지 않는 꿈을 계속 꾼 끝에 괴로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 차라리 이제 여기서 계속 틀어박혀 게임하고 있자.
 
괜찮아, 쭈-욱 안즈가 곁에서 상대해 줄테니까.
 
타인은 믿을 수 없어도, 자신이라면 믿을 수 있지?
 
왜냐면, 안즈는, 당신이니까』 
 
 
301:◆KgP8oz7Dk2:2013/12/24(화) 00:30:09 :mhCOT5cM
 
 
 
 
 
「달라…」
 
「안즈짜아아아아앙!!! 키라리는…」
 
 
 
 
 
 
302:◆KgP8oz7Dk2:2013/12/24(화) 00:30:57 :mhCOT5cM
 
 
 
 
 
 
 
 
「너같은 건, 안즈가 아니야!!」
 
 
 
 
 
 
 
 
 
303:◆KgP8oz7Dk2:2013/12/24(화) 00:31:35 :mhCOT5cM
 
 
 
『아하…아하하하하…앗-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뒹굴거릴거니까 이런 힘 필요 없는데 말이지─!!』
 
 
 
 
 
키라리가 무엇인가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그건 닿지 못하고 안즈의 그림자는 거대화를 시작했다. 
 
 
304:◆KgP8oz7Dk2:2013/12/24(화) 00:32:32 :mhCOT5cM
 
 
 
 
 
 
 
 
『나는 그림자…진정한 나…』
 
 
 
 
 
 
 
 
 
 
305:◆KgP8oz7Dk2:2013/12/24(화) 00:33:20 :mhCOT5cM
 
키라리의 그림자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꽤나 크다.
그리고 떠 있다. 처음은 날고 있는가 생각했지만, 잘 보면 대들보로부터 로프가 뻗어져 있어 반대로 매달려 있는 듯 하다.
대량의 모포를 그 몸에 둘러, 약간 거대 도롱이벌레라고 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안즈의 휴식을 방해한다면, 그만한 보답은 받아줘야겠어!!
 
모두 쉬게 해주겠다구…영원히 말이지!!』
 
 
 
 
「모두, 간다고!」 
 
 
306:◆KgP8oz7Dk2:2013/12/24(화) 00:34:07 :mhCOT5cM
 
───답답한 분위기의 맨션, 8층, 넓은 방
 
『안즈는 자신이 싸운다던가 그런 귀찮은 일은 안한다구!!』
 
그 말에 반응했는지, 안즈가 가지고 있는 봉제인형을 꼭 닮은 녀석들이 뽈뽈 나타났다.
보스 캐릭터, 졸개, 라는 건가
 
「우삿! 안즈짱 구출~!」
 
「카미양, 어떻게 하지?」
 
「적의 수에 속지마! 본체를 때리는 게 우선이다!」
 
『오, 나오는 역시나 이런 때 싸우는 방법을 알고 있구나.
 
그래, 계속해서 솟아나오는 졸개는 무시하는 게 상책이지!
 
…그렇지만, 그렇게 잘 될까나?』
 
안즈의 그림자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 모포 안으로 꾸물꾸물 들어갔다.
그 모포…혹시.
 
시험해볼까.
 
「발키리!」
 
예상대로라면…. 
 
 
307:◆KgP8oz7Dk2:2013/12/24(화) 00:35:06 :mhCOT5cM
 
「돌격이다!」
 
우렁찬 외침을 내면서, 전처녀가 안즈의 그림자에게 뛰어들었다.
그러나
 
부웅
 
가벼운 소리가 나고 뒤집어진다.
 
「제길, 역시인가!」
 
「무슨 일이야, 나오」
 
「안즈의 그림자가 그 모포의 산 안에 있는 동안은,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거야」
 
『과연 나오, 이해가 빠르네』
 
다시 모포의 덩어리로부터 얼굴을 내미는 안즈의 그림자.
 
『그리고 안즈는 여기에서 나올 생각은 없다구─ 이 성역을, 돌파할 수 있다면 돌파해 보라고!』
 
공교롭게도 그런 필살기는 가지고 있지 않다.(*역주 - 원문은 プログラムアドバンス. 프로그램 어드밴스. 록맨 EXE 시리즈에 나오는 공격기술의 오의라고 하네요.)
한장한장 날려버릴까, 아니면…. 
 
 
308:◆KgP8oz7Dk2:2013/12/24(화) 00:35:57 :mhCOT5cM
 
「나오, 이 녀석들 기계장치인 것 같아」
 
우리들이 대책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적이 기다려 줄 리도 없다.
우선 모여오는 토끼인형들을 쫓아버리고 있자, 린이 뭔가를 깨닫고 소리쳤다.
 
「게다가, 단숨에 처리하지 않으면 자폭해!」
 
뭐라고!?
꽤나 귀찮은 수로 나오셨구만
 
응? 폭발?
 
토끼인형, 아니 토끼로봇의 크기와, 안즈의 그림자와 우리들의 거리를 잰다.
 
「키라리!」
 
「뇨왓! 무슨일이야니, 나오짱」
 
「이녀석들을 해머로 쳐날려서, 저쪽에 커다란 녀석한테 맞출 수 있을까?」
 
「나오, 역시 여자아이같지 않아, 말투가」
 
시,시끄럽구만─ 그런 걸 말할 때가 아니잖아
 
「할 수 있다고 생각해니!」
 
「그러면 내가 말하는 타이밍에 힘껏 해줘!!」 
 
 
309:◆KgP8oz7Dk2:2013/12/24(화) 00:36:42 :mhCOT5cM
 
『응? 어쩐지 좋지 못한 상담을 하고 있는걸까나?』
 
하나 더 알았다고.
안즈의 그림자는 아무래도, 완전히 모포 안으로 들어가서 이쪽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게된 것 같다.
 
겨우 깨달았다.
 
「린, 미오, 나나씨!」
 
「왜?」
 
「뭐야」?
 
「넷」
 
「우리들은 이 근처의 토끼로봇을 아슬아슬하게까지 약하게 만들거야! 폭발시키지 마!」
 
「뭔가 잘 모르겠지만 오-케이!」
 
우리들의 활약으로, 키라리의 앞에는 약해져서 움직임이 둔해진 토끼로봇이 양산되어 간다.
이 정도일까
 
「좋아, 키라리, 전력으로 가라고!」
 
「알─았어니!!」 
 
 
310:◆KgP8oz7Dk2:2013/12/24(화) 00:37:33 :mhCOT5cM
 
『뭔가 이제 폭발음도 안나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가라앗 키라리! 전력 노크다!」
 
「뇨와아아아!! 키라링파워─☆ 전개야니!!」
 
소리치면서, 키라리가 차례차례로 해머로 약해진 토끼로봇들을 후려친다.
목표는…안즈의 그림자다.
 
 
콰앙!
 
 
큰 소리를 내면서, 최초의 토끼로봇이 안즈의 그림자의 옆에서 폭발한다.
 
『오왓! 뭔가 흔들렸어!! 뭘 하고… 설마!』
 
 
콰앙 콰앙 콰앙 콰앙!
 
 
잇달아 안즈의 그림자의 옆에서, 가끔 부딪치면서 폭발하는 토끼로봇들.
 
『우옷, 잠, 아, 아프진, 않지만, 흔들려, 흔들린다고!』
 
처음은 공중에 매달려 있는 안즈의 그림자를 흔들 뿐이었던 폭풍(爆風)이, 서서히 그 몸에 두른 모포를 벗겨내 간다. 
 
 
311:◆KgP8oz7Dk2:2013/12/24(화) 00:38:26 :mhCOT5cM
 
「이걸로 라스트다니!!」
 
키라리의 혼신의 풀스윙으로 쏘아진 마지막 토끼로봇의 폭풍은, 안즈의 그림자를 가리고 있던 모포를 완전히 벗겨내는 것에 성공했다.
 
『제, 젠자아앙! 아가씨의 의복을 벗겨내다니…뭘 생각하고 있는거야!!』
 
모포 아래로부터 나타난 것은, 검은 인형(人型)
빼빼마른 데다가, 가슴에 독살스러운 하트마크가 그려져 있지만, 뒤집혀져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흥, 어때! 이걸로 너를 지키는 것은 없어졌다고!」
 
『…후흥, 나오, 그건 무른 생각이 아닐까나.
 
보스 캐릭터가 그 정도의 특수효과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고 누가 결정했어?』
 
보스 캐릭터라든가 말하지 마.
 
『쿠쿠쿠…얌전히 토끼로봇한테 쓰러졌으면 좋았을 것을─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구만…상대해주겠다구, 안즈가 직접』
 
뒤집혀진 인형이 손가락을 딱- 하고 튕겼다.(*역주 - 원문은 指を鳴らす.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는 행동. 핑거 스냅)
 
『마하갈라』 
 
 
312:◆KgP8oz7Dk2:2013/12/24(화) 00:39:13 :mhCOT5cM
 
「우옷」
 
「우웃!」
 
「꺄아아아아!」
 
「아웃…」
 
「이야아아아!!」
 
나와 미오는 어떻게든 견뎠지만, 다른 세 명은 상당한 데미지를 입어버린 것 같다.
이것도 상성이라는 녀석인가!
 
「…읏, 마하라쿠카쟈!」
 
미오가 당황해서 방어의 주문을 외친다.
잭 오 랜턴의 랜턴으로부터 흘러넘친 빛이, 우리들을 지키듯이 막을 펼쳤다.
 
「미안─ 카미양의 십팔번, 써버렸다!」
 
「그런 건 상관없어. 그것보다」
 
「메디아!」
 
나나씨가 외치고, 전원의 상처를 치료한다.
그렇지만…. 
 
 
313:◆KgP8oz7Dk2:2013/12/24(화) 00:40:05 :mhCOT5cM
 
「한번으론 낫지 않아…읏」
 
「그렇다면 두번째를…!」
 
『어이쿠, 그렇게 간단히 찬스를 주지는 않는다고─』
 
인형은, 이번에는 춤추듯이 회전하며 손가락을 튕긴다.
 
 
『나태의 빛이여!』
 
 
객실의 벽에 고정되어 있었던 모니터로부터 빛이 샘솟는다!
 
「뭐, 뭐야이거…」
 
「몸이…무거워」
 
「한기가…큿」
 
「힘이…들어가지 않아니…」
 
「여러분, 무슨 일인가요!?」
 
나나씨만은 완전히 당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의 빛을 받은 순간, 몸이 무거워지고 한기가 끊이질 않는다….
 
노인이 되고 나서 감기라도 걸린 상황이라는 느낌일까. 
 
 
314:◆KgP8oz7Dk2:2013/12/24(화) 00:40:46 :mhCOT5cM
 
「사, 상태가 좋지 않은건가요!? 메디아!」
 
나나씨가 회복 주문을 주창하지만,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상처나 체력을 회복하는 주문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 같다.
 
『아하하하, 좋은 꼴이구나─
 
나나씨만 노화하지 않는 것은 어째서지…아, 혹시 나나씨 정말로』
 
「부, 불필요한 참견입니다!」
 
적의 육체를 노화시키는 효과라고?
터무니없는 기술도 있구만
 
「나나씨…이건 위험해…」
 
「일단 도망쳐서, 정비를…」
 
「이런 상태로 도망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나나씨가 안즈의 그림자에게 다시 향한다.
안된다, 나나씨의 페르소나는 회복 타입이다.
객관적으로 승산은 없다. 
 
 
315:◆KgP8oz7Dk2:2013/12/24(화) 00:41:33 :mhCOT5cM
 
「자아, 그림자씨! 혼자 건강한 나나가 상대입니다! 팔팔한 소녀의 진심을 보여드리죠!!」
 
『나나씨도 말이지─ 나나씨는 안즈 싫지 않아? 그렇게나 노력하고 말이야─ 무리하지 않고 여기로 오라구─』
 
「무리 같은 건 하지 않았습니다!!」
 
「나나씨…도망쳐…상성이 너무 나쁘다…」
 
「도망치지 않습니다!」
 
『아, 그래, 그러면』
 
인형이 손가락을 튕긴다.
 
『갈라』
 
「…읏!!!」
 
나나씨가 아픔에 얼굴을 찡그린다.
이녀석, 일부러 나나씨만 노리곤…!
 
「디아!」
 
나나씨의 페르소나가 상처를 치료한다.
그렇지만 부족해! 
 
316:◆KgP8oz7Dk2:2013/12/24(화) 00:42:24 :mhCOT5cM
 
「…디아! 디아앗!!」
 
부족한 만큼을 겹쳐서 보충하려고 하지만, 정신력을 한번에 너무 소모해서 휘청거리고 있다.
 
『에─ 아직 견디는거야─? 안즈 힘들지만』
 
「아직입니다…나나의 차례에요…부후!」
 
얼음의 주문이 안즈의 그림자를 덮친다.
그러나
 
『차갓…그렇지만 아무튼 이 정도네─…갈라』
 
「꺄아아아아!!」
 
 
 
「「「「나나씨(짱)!!」」」」
 
 
 
마침내 나나씨가 무릎을 꿇는다.
애초에 약점 속성이다, 견딜 수 있을 리가 없다.
 
「이제…이제 됐으니까…」
 
「나나씨…도망쳐 줘…」 
 
 
317:◆KgP8oz7Dk2:2013/12/24(화) 00:43:11 :mhCOT5cM
 
 
 
 
 
 
 
「도망치지 않습니다!!!」
 
 
 
 
 
 
 
 
318:◆KgP8oz7Dk2:2013/12/24(화) 00:44:14 :mhCOT5cM
 
나나씨는 이를 악물고 일어선다.
 
「나오짱은, 제 정체를 알아도 『협력해 줘』라고, 『동료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미오짱은, 『나나씨는 나나씨잖아』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이돌이 되고, 린짱을 만나서 『이런 아이와 노래하고 싶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키라리짱을 만나서 『이 아이에게는 질 수 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나씨는 디아의 주문을 자신에게 몇번이나 건다.
 
「사무소의 모두도, 일하는 곳의 모두도, 나나는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우사짱도」
 
나나씨는 잠깐 되돌아, 안즈를 지키고 있는 우사에게 웃어주었다. 
 
 
320:◆KgP8oz7Dk2:2013/12/24(화) 00:46:00 :mhCOT5cM
 
「그 안에는 안즈짱도 있습니다!
 
아이돌을 꿈꾸면서 미아가 되었던 나나가!
 
겨우 찾아낸, 있을 장소입니다!
 
그것을 부수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나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321:◆KgP8oz7Dk2:2013/12/24(화) 00:47:14 :mhCOT5cM
 
나나씨는 안즈의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좋은 말이지만 말이야─ 지금은 그걸 실현하는 힘이 없으면 죽어버린다구?』
 
「딱 좋습니다, 나나는 아이돌을 꿈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 새파란 애송이의 그림자따위가, 나나를 죽일 수 있다면 죽여보라는 겁니다!!」
 
『…그 싸움, 받아주겠어.
 
그렇지만, 받자마자 끝이구나─』
 
안즈의 그림자는, 의식을 집중해서 마력을 높이고 있다.
 
「나나씨…기분은 알았다…알았으니까 도망쳐 줘…!」
 
「도망치지 않습니다!!」
 
「그렇게 고집부릴 때가 아니야…!」
 
「이 업계…아무리 장난같은 캐릭터라도, 얕보이면 끝이랍니다!!!
 
나나는, 죽어도 여러분을 지킵니다!!」
 
『인사 끝났어─? 그럼, 바이바이, 나나씨』 
 
 
322:◆KgP8oz7Dk2:2013/12/24(화) 00:47:53 :mhCOT5cM
 
안즈의 그림자가 손가락을 튕겼다.
 
 
 
『갈라』
 
 
 
 
 
 
「나나씨이이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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