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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양손은 들지 않는다."

댓글: 18 / 조회: 3181 / 추천: 3



본문 - 05-02, 2015 19:45에 작성됨.

 미쿠는 고양이 아이돌이다냥.
 그러니까 복고양이도 될 수 있다냥.

 한 손을 들고 복을 부른다냥.
 양손을 들면 균형이 안 맞는다냥.

 고양이는 양손을 들면 넘어져버린다냥.
 양손을 드는 건 위험하다냥.

 미쿠는 한 손을 들어서 팬 모두를 부른다냥.
 양손은, 들지 않는다냥.


 "미쿠, 들었어!?"

 "냥? 뭐야, P쨩?"
 
 "드디어 해냈다! CD판매 1위다!"

 "냥!! 해냈다냥!!"

 "응, 오늘은 축하 파티다!"

 "맛있는 밥 먹으러 가고 싶다냥."

 "그럼 초밥."

 "……이해 안 된다냥."

 "유부초밥으로."

 "그건 먹을 수 있는데."

 "어이어이, 그냥 유부초밥이 아니라고?"

 "냥?"

 "긴자의 가게에도 납품하는 고급 유부초밥이야."

 "오오~."

 "그 가게에서 하루 한정 10개인 고급 유부초밥 상자다!"

 "역시 P쨩이다냥!!"


 미쿠는 생선은 먹을 수 없다냥.
 하지만 유부초밥은 먹을 수 있다냥.

 여우랑은 싸우지 않는다냥.
 사이좋게 유부를 나눠준다냥.

 여우는 없었으니까 P쨩이랑 둘이서 먹었다냥.
 거짓말이다냥.

 사장님이랑 치히로 씨도 있었다냥
 언제부턴가 노아 씨도 있었다냥


 "축하해, 미쿠."

 "고마워냥."

 "정말 축하해."

 "노아냥, 그건 미쿠 초밥이다냥."

 "맛있네."

 "돌려줘냥."

 "……"

 "뱉지 먀!! P쨩도 접시 준비하고 기다리지 먀!!!"


 미쿠는 정말 인기인이 되었다냥.
 처음에 린쨩이랑 라이브 배틀했을 때랑은 하늘과 땅 차이다냥.

 그 시절의 미쿠는 곤란했다냥.
 그럴 때 P쨩을 만났다냥.

 P쨩은 미쿠한테 신데렐라 프로덕션을 권해줬다냥.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미쿠를 프로듀스하고 싶다고 말해줬다냥.

 그래서 미쿠는 P쨩을 따라왔다냥.
 분명, 앞으로도.
 계속 P쨩을 따라갈 거다냥.

 ……마유쨩, 어째서 그런 무서운 표정 짓는다냥?


 "무슨 일이야, 미쿠?"

 "소문, 들었어냥."

 "……내가 독립한다는 소문?"

 "맞다냥."

 "헛소문이야."

 "정말?"

 "……독립이랄까, 일 형태를 바꾸는 건 사실이야."
 "내 담당이 줄어들게 될 거야."

 "냥?!"

 "……당연하잖아?"

 "당연하다니……."

 "미쿠가 이렇게 잘 나가는데, 그 미쿠의 프로듀서인 내가 여태까지처럼 있을 순 없지."

 "그 말은 설마……."

 "전속까지는 아니지만 미쿠 메인이 될 거야."

 "냣!!??"


 린쨩의 눈이 무섭다냥.

 마유쨩의 눈이 무섭다냥.

 아츠미쨩은…….
 용서받고 싶으면 주무르게 해달라고?
 말도 안 된다냥.

 린쨩도 마유쨩도 진심으로 화내는 게 아니란 건, 미쿠도 잘 알고 있다냥.
 그냥 조금, 감정을 표출할 곳이 곤란한 것뿐이다냥.

 그러니까 지금은 노려봐도 괜찮다냥.

 아츠미쨩은 안 괜찮다냥.

 그러니까 주무르지 먀아아아아앗!!!


 "휴우."

 "미쿠, 요즘 피곤해?"

 "괜찮다냥, 피곤할 틈 같은 거 없다냥!"
 "팬 모두한테 잔뜩 기운을 받고 있다냥!"

 "그래, 그럼 다행이다. 그 기세야, 미쿠."

 "……P쨩?"

 "응?"

 "미쿠는 P쨩한테도 기운을 받고 싶다냥."

 "어이어이."

 "우웅ー."

 "할 수 없네, 자."

 "냐앙."


 P쨩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미쿠는 행복하다냥.
 팬의 성원도 기쁘지만, P쨩의 쓰담쓰담도 기쁘다냥.
 기운이 솟아나온다냥.

 P쨩, 더 쓰다듬어도 되는데?

 냐앙냐앙

 후냐앙


 "P쨩은 계속 미쿠의 프로듀서로 있어줄 거야?"

 "응."

 "다행이다냥."

 "미쿠야말로 슈퍼 아이돌로 있어줘."

 "당연하다냥. 미쿠랑 P쨩은 슈퍼 아이돌과 슈퍼 프로듀서 명콤비다냥."

 "응."



 ……어라?


 어라?



 "P쨩."

 "응?"

 "미쿠랑 P쨩은, 뭐였지?"

 "슈퍼 아이돌과 슈퍼 프로듀서 명콤비잖아?"

 "……."

 "어라? 틀렸나?"

 "아, 안 틀렸다냥, 맞다냥."


 미쿠는 고양이 아이돌이다냥.

 한 손을 들어서 복을 부른다냥.
 양손을 들면 균형이 안 맞는다냥.

 고양이는 양손을 들면 넘어져버린다냥.
 양손을 드는 건 위험하다냥.

 미쿠는 한 손을 들어서 팬 모두를 부른다냥.
 양손은, 들지 않는다냥.

 양손은, 들지 않는다냥.


 "P쨩, 축하해."

 "응, 고마워."

 "식은 언제다냥?"

 "그게, 마유하고도 얘기했는데, 지금은 미쿠도 전국 투어 때문에 중요한 시기니까."
 "혼인신고만 하고 식은 나중에 올려도 될 것 같아서."

 "냣!!"

 "왜 그래?"

 "안 된다냥. 제대로 식 올려냥. 투어 정도는 미쿠랑 다른 스태프가 어떻게든 할 거다냥."

 "하지만……."

 "신부는 소중히 대해라냥."

 "……고마워 미쿠."

 "냐하하하, 뭐니뭐니해도 미쿠랑 P쨩은."

 "슈퍼 아이돌과 슈퍼 프로듀서지?"

 "명콤비다냥!"


 미쿠는 고양이 아이돌이다냥.

 고양이는 양손을 들면 넘어져버린다냥.
 양손을 드는 건 위험하다냥.

 미쿠는, 한 손을 들어서 팬 모두를 부른다냥.
 양손은, 들지 않는다냥.

 양손은, 들지 않는다냥.

 양손은, 들지 않는다냥.

 양손은, 들지 않는다냥.


 저기, P쨩?

 미쿠는, 드는 손을 틀린 걸까냥……?

 
출처:みく "両手は挙げない"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8133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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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모티브가 된 복고양이(마네키네코)는 앞발을 들고 남을 부르는 자세로 있는 고양이 장식입니다.

들고 있는 손에 따라 재물 또는 손님을 부른다고 해서 가게에 많이 놓죠.

양쪽 발을 다 들면 욕심쟁이여서 안 좋다고 해서 한쪽 발만 들고 있는 녀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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