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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X[신데마스] 「「싫어」」

댓글: 2 / 조회: 1964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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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4, 2016 12:10에 작성됨.

본 번역물은 風邪薬力님의 허가 하에 번역되고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一二三二一

「「싫어」」

 

 

 

「실례합니~다…」
「어. 들어와, 들어와.」
동시에 집에 들어오는 주제에 으스대며 말했다.
뭐 우리 집이고.
도쿄에서 대충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것이 오후 3시경. 그 동안 안즈는 자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비몽사몽이다.
내 등에서.

 

「이! 언니, 어서오세요!」
「우~응… 아, 다녀왔어 코마치.」
「코마치 양, 코마치 양, 오빠가 안 보이니? 사랑하는 오빠도 돌아왔다고?」
「자기 입으로 ‘사랑하는’이라고 말해버리는 건 기분 나빠…. 그래도 언니를 데려온 건 칭찬해줄게! 기특한 오빠네! 지금 이거 코마치로서는 포인트 높아!」
코마치, 그 포인트 안즈한테 가산되지 않았어? 하치만 포인트 결국은 폐지돼버린 거야?
싫다, 여동생의 오빠에 대한 취급이 폭락 중.
얼마 안 가서 오빠가 아니라 언니가 좋았어. ─같은 말을 들을지도 몰라.
치바의 남매는 사이가 좋지만, 자매는 미지수란다, 여동생이여.
「안즈, 도착했으니까 내려라. 그럼, 밥을 먹을까.」
「음~ 점심이라 할 시간도 아니고, 됐어. 잤더니 식욕 없어졌어.」
뭐 확실히 아이돌이 식사 리듬을 망가트리면 이래저래 좋지 않을지도 모르고 말이지. 살찐다거나.
아니 그래도 안즈의 경우 조금 더 체중 늘리는 편이 좋지 않나? 이 녀석을 업었을 때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너무 가볍단 느낌이 든다.
듣자하니 너무 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빈혈증상으로 쓰러지거나하는 여자들도 있단 것 같다. 그게 말라서 일어날지 어떤지는 모르겠다만, 너무 말라서 좋을 것도 없겠지.
수영복을 입으면 주목 받는 정도인가? …안즈는 수영복 차림이 아니라도 주목 받는 존재니까 필요없잖아.
「그래. 그럼 사탕 먹어둬라.」
안즈한테 사탕을 내밀자 입을 열어서 받았다.
그것을 본 코마치가,
「와아~! 오빠 아이돌한테 아~앙해줬어! 굉장해, 오빠!」
그 말에 안즈는 뿜어버렸고, 그 공기와 함께 날아오른 사탕.
데굴데굴 복도를 굴러가는 소리만이 BGM이 되며 거실은 정적에 휩싸였다.
아~앙…이라고?! 그 리얼충에게만 허락된 오의…! 이것이 그것이었던 것인가!
「응? 왜 그래, 두 사람 다.」
「코, 코마치…. 이건 그런 게 아니야…. 그냥 하치만이 사탕은 건넸으니까 그대로 먹었던 거고… 아~앙 같은 말도 안 했고…」
「언니, 말로 하지 않아도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그건 아~앙인 겁니다!」
아아, 진짜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앙이라니 뭐야? 따, 딱히 다 함께 야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게 아니니까 말이야!
「오레기, 기분 나빠. 엄청 히죽되고 있어.」
「심한 말을 하네, 코마치. 나 일단 네 오빠인데.」
「알고 있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아, 알면서 말한 거구나.
뭐 그래도 그런 대화도 즐거워. 코마치랑 만난 것도 오랜만이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티슈를 뽑아서, 데굴데굴 구르던 사탕을 감쌌다.
아까워라. 뭐 나도 차라도 마시고 있었으면 뿜어버렸겠지만.
「자, 새 사탕.」
하지만 내밀어진 사탕은 전혀 없어지지 않았고, 안즈를 봐봤더니 조금 얼굴이 빨개져 있는 것 같았다.
그만둬, 기대해버리니까.
안즈는 살짝 고민한 후에, 결국 입을 열어서 응했다.

 


「있지 오빠, 모처럼 이쪽으로 돌아왔고 셋이서 장보러 가자.」
안즈와 둘이서 소파에 늘어져 있으니 코마치가 그런 말을 꺼냈다.
얘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나. 그런 거 답은 정해져 있잖아.
「「싫어.」」
겹쳤다. 뭐 그렇지. 안즈도 나도 기본적으로 밖으로 안 나가는 인간이고, 혹시 밖에서 안즈의 정체가 들키면 귀찮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들킬 가능성이 높다. 지금 안즈는 그만큼 유명한 거다.
「에에~ 언니도? 코마치는 더 언니랑 친해지고 싶은 겁니다.」
「괜찮아, 코마치. 같이 자면 친해질 수 있어.」
「그렇지, 다툼도 일어나지 않고 싸움도 벌어지지 않아. 사람과 친해지는데 이렇게 좋은 조건은 없다고.」
「자기만 해선 친해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뭐 됐어. 자 그럼 코마치 잠깐 장보러 갔다 올게.」
하다못해 그 옷은 갈아입어라. 그런 차림으로 나라면 오빠, 길 가는 남자 놈들 눈을 뭉개버려야 되잖아.
「코마치, 차 꺼낼까?」
친절하게 한 말이었는데.
「정말, 오레기라니까…. 코마치가 있으면 언니랑 꽁냥꽁냥 못 하잖아?」
안 할 거니까. 팬한테 살해당하니까.
나는 프로듀서니까 팬클럽 회원 숫자도 외우고 있다고? 그 사람들한테 노려지면 외국으로 도주해도 살해당해버려.
어라, 업는 것도 아웃인가? 아니 그건 어쩔 수 없으니까 말이야.
「뭐 꽁냥꽁냥 안 해도 모처럼 둘 다 쉬는 날이지? 가끔은 느긋이 있어.」
정말 우리 여동생은 참한 아이란 말이야. 나랑 안 닮아서 정말 다행이야.
그래도 비뚤어진 코마치도 귀엽나? …귀엽군.
코마치 진짜 천사. 것보다 나 그다지 비뚤어진 것도 아니고.
그래도 뭐,
「…고맙다.」

 


코마치가 나간 후에도 둘이서 소파에서 느긋이 있었다.
「있지 하치만, 코마치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았어?」
「느긋이 있어도 된데. 코마치 나름대로 신경을 써준 거겠지.」
정말이지 우리 여동생은 세계최고구만!
세계전쟁도 코마가 ‘멈춰줄래?’라면서 눈물 어린 눈+올려보기로 부탁하면 종전될 정도다.
…안즈라도 되겠는데.
「정말로 코마치 하치만의 여동생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네. 눈도 안 썩었고.」
뭐 스스로도 가끔 생각한다만.
「안즈 여동생이었으면 좋겠네. 그래서 안즈의 수발을 들어주는 거다. 언니라고 불러주고 있고.」
그렇게 언니라고 불려서 기쁜 건가.
하지만 말이야,
「코마치는 안 준다. 코마치는 내 여동생이다.」
「뭐야 좀스럽게. …아, 그래도 말이야, 만일 하치마… 아, 아니야 역시 됐나.」
갑자기 고개를 돌린다. 왜 토끼로 얼굴 가리는데?
「말하다가 갑자기 끊지 마라. 신경 쓰이잖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니까. 잠깐 착각해버렸어, 데헷☆」
「……」
안즈여, 얼굴이 안 보이는 데헷☆은 귀엽지 않다고.
어차피 할 거라면 얼굴을 보이… 아니, 아니 무슨 생각을 하냐.
아차.
「미안, 전화다.」
「응~ 다녀와~」

 


단 한 번도 진심으로 무언가를 이뤄본 적이 없었다.
나는 편하게 살고 싶고, 진심을 내는 것은 피곤해.
진심을 내면 거기에 놀란 어른들이 좀 더, 좀 더라고 떼쓰는 거다.
공부로 좋은 성적을 내면, 더 공부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라고 한다.
조금 잘 움직이는 걸 보여주면, 좀 더 체력을 붙이자며 힘내자고 한다.
그만뒀으면 좋겠어.
나는 즐겁고, 편하게 살고 싶어.
딱히 고교 졸업장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야.
그런 나날 속에 스카우트되어 아이돌이라는 직업.
듣기로는 잘 팔리면 인세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 같아!
이야기를 듣고 일단 합격은 했지만…. 나는 몇 달이 지나도 뜨지 않았다.
애초에 뜬다니 전혀 나답지 않아!
매일 레슨 스튜디오에 나가서 레슨이고, 거기까지 걸어가야 한다니까?! 스튜디오 도착한 시점에 흐늘흐늘… 돌아가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 걸음도 집에서 나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대체 프로듀서는 어째서 레슨을 보러 안 오는 걸까. 자기 담당 아이돌이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모르면 곤란하지 않나? 안 뜨는 걸 프로듀서 탓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의 프로듀서는 싫었었지.
그때는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바꿔주지 않을라나~라고 계속 생각했었다.
뭐 그래도 그 사람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의 숫자가 굉장하다니까 포기했다.
이런저런 게 쌓이고 겹쳐서, 나는 도망치고 싶어졌다.
그래도 동기인 키라리하고 사이좋아져 버렸고… 그만두기 그렇단 말이지.

 

그런 때.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불러서 사무소의 한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뭘까? 타케우치 씨로 바뀐다고 하면 좋겠는걸~
「실례합니다.」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더니 문에서 노크 소리가 나더니, 타케우치 씨가 들어왔다.
「갑작스럽습니다만, 후타바 양의 프로듀서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헤~ 정말 프로듀서 바뀌는구나.
응, 기쁠지도. 그 사람이어선 인세생활 할 수 있게 될 거 같지도 않았고.
「히키가야 군, 들어와 주십시오.」
…응?
설마 또 신인 프로듀서인 걸라나.
뭐 랭크 낮은 아이돌이고 어쩔 수 없는 걸까.
「실례합니댯…」
혀 꼬였다. 꼬였어 저 사람.
것보다 눈이, 눈이 썩어있어.
「그, 그럼, 이 사람이 이어서 프로듀서가 됩니다.」
「흠, 흠흠.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부끄러워하고 있어. 귀여워라.
그래도 뭘까, 이 사람한테 무언가를 느끼는 것 같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선제공격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안즈의 말을 들은 그 사람은 살짝 웃었다.

 

그때부터 안즈의 아이돌 생활을 바뀌었다.
지금까지 레슨에 늦거나하면, 프로듀서한테 혼났었다. 자기는 보지도 않는 주제에.
그래도 하치만은 달랐다.
아무래도 처음 선언한대로, 배웅은 물론 드링크를 사와주거나, 스케줄 조정, 모든 걸 해줬다.
드링크나 밥은 경비도 안 나올 텐데.
그리고 레슨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달랐다.
알던 지금 내 상황이 알고 싶다고 한 하치만한테 살짝 전력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랬더니,
「…오늘은 몸을 조정하는 것만 해도 돼. 살짝 땀나는 정도의 연습이면 돼. 트레이너 분한테는 내가 말해놓지.」
어라? 실망해버린 걸까나?
으~음, 뭐가 안 좋았던 걸까. 꽤 진심으로 한 건데.
그런 생각은 삼 일 후 박살났다.

 

「TV출연이 결정됐다.」
뭐?
「TV라고 해도 지상파가 아니지만 말이야. 작은 방송에서 아이돌 소개 코너로 나간다. 거기서 한 곡 불러.」
「이렇게 단기간에? 어떻게 영업한 거야?」
「타케우치 씨한테 협력 받았다. 결원이 나온 방송을 찾아서 노 개런티로 나온다고 해서 말이지.」
에에~ 노 개런티인가~
인세생활은 언제 가능할까.
인세는커녕 돈도 안 나오잖아.
「…안심해라. 너한테는 나오니까.」
「아, 그래? 그럼 별로 상관없을라나.」
'회사도 통이 참 크네.'라고 그때는 생각했었지만, 나중에 가서 타케우치 씨한테 확인해봤더니 하치만이 사비로 내준 거였었지.
「그럼 지금부터 맹특훈? 안즈, 스포츠 근성물 싫어한단 말이야~」
뭐 첫 일이고 어쩔 수 없나.
처음 정도는 착실하게 해줘야지 뭐. 이 사람도 기대하고 있고.
「아니, 그렇게까지 할 건 없어. 딱 봤을 때, 그, 좋았, 으니까 일도 잡았어. 레슨에 대해서는 몸을 익숙하게 해서, 둔해지지 않은 정도만 해주면 돼.」
응~? 칭찬해주고 있어.
그때의 퍼포먼스를 보고 그렇게 생각해줬구나.
후후후.
그 무렵에는 첫 TV출연이 정해져서 여유가 생겨서,
「에~ 그래도 있잖아, 안즈 일하기 싫은데 말이야~ 인세생활 아직?」
하치만한테 안 좋은 말을 했다.
「그 첫걸음이잖아. 후타바가 힘내면 내 꿈도 가까워지니까 말이지.」
아, 그거 포기 안 했구나.
후후훗.
이 사람 재밌어.

 

이러니저러니 여러 일이 있어서, 여러 일들이 있었다.
요즘 이상해.
어쩐지 하치만이 신경 쓰여서… 이게 아니지… 음~ 그래.
곁에 있는 게 당연해졌어.
집에서 자고 있어도 이제까지는 푹 늘어져 있고 싶다는 것뿐이었는데, 요즘은 하치만이랑 같이 늘어져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둘이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소파에 드러눕고 싶어.
둘이서 하면 뭐든지 즐겁게 느껴져. 신기해~
그래도 하치만은 프로듀서.
인세생활 할 수 있게 되려면 그만두는 걸까?
그랬다간 하치만이랑 더는.
응~ 그래도 부탁하면 지금처럼 차…로….
해줄 리가 없겠지.
하치만이라면 새로운 아이돌을 맡게 되면, 이번에는 그 애한테 나랑 똑같이 접하는 걸까나.
뭐가 일하기 싫다야! 안즈를 위해서 무진장 일하고 있잖아!
하아…
아까 마저 하지 못한 말.

 

만일 하치만이랑 결혼하면 코마치, 시누이잖아!

 

위험했어….
뭐가 그랬냐면 그 말이 자연스레 나오려고 했으니까.
애초에 전업주부인 남편은 싫고.
역시 먹여 살려주는 사람이 좋지.
그래도 하치만의 지금 벌이라면.
아니, 아니, 아니.

 

생각하면 안 된다니까….

 


「안즈!」
갑자기 현관문이 힘차게 열리며 하치만이 큰 목소리로 안즈를 불렀다.
「으앗?! 뭐, 뭐야?」
아아, 진짜 깜짝 놀랐어~ 그것보다 하치만 큰 소리를 내다니 별일이네.
「안즈, 침착하게 들어줘.」
「응, 그게 왜 그래?」
하치만이 어깨를 잡고 있다. 조금 무서운데~
혹시나 무슨 일의 트러블일라나? 으으~음, 귀찮은 일이 없음 좋겠는데…
「팔렸어.」
「응? 뭐가?」
「안즈랑 모로보시의 곡이! 80만 장 팔렸어! 밀리언도 꿈이 아니야!」
응? 우리들의 곡이?
「어이, 빨리 모로보시한테도 알려줘라. 이걸로 안즈의 인세생활도 꿈이 아닌데.」
그런 기쁜 정보를, 망설이면서 듣고 있었다.
어째서일까. 꿈이었을 텐데.
손이 닿는 곳에 꿈이 있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불안해지는 걸까.

 

「어이, 안즈 빨리 모로보시한테니!」
참고로 이건 하치만이 키라리 흉내를 낸 게 아니라.
안즈가 하치만한테 안겨 들어서.
「어, 어이, 안즈, 기쁜 건 알겠지만… 떠, 떨어져죠어!」
어미가 이상해진 건 더 세게 끌어안아서.
「부, 부탁이니까 비켜주… 윽!」
하치만이 말을 잃은 것은 내가 울면서 얼굴을 들어서.
「어, 어이 왜 그래.」
하치만은 당황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후타바 안즈라면 여기서 크게 기뻐했을 테니까.
그럼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돌 그만두겠다고 하는 내 말을 즐길 준비라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어떡해야… 좋은 걸까… 하치만…」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단지 그것뿐.
서로 좋아하며, 키스 해달라는, 그런 아름다운 게 아니었다.
그저 하치만과 함께하고 싶어.
그게 끝나는 날이 보여 버렸으니까.
지금은 절대로 떨어지고 싶지 않아.
「뭐, 뭐가?」
「하치만이랑 같이 일하기 싫다고 불평하고 싶어…」
결국에는 일을 하는 하치만이 멋있었다.
「쉬는 날도 하치만을 그냥 발로 쓰고 싶어…」
하치만의 차에, 어느새 귀여운 쿠션이 놓였고 내 물건들이 늘어갔다.
「하치만이 봐주면서… 스테이지에서 빛나고 싶어!」
태양이라고 해줬다.
E랭크 아이돌한테 당당하게 태양이라고, 말해줬다. '쉴 시간도 있고 안즈한테는 딱 맞잖아?'라면서.
「…떨어지기…싫어.」
그런 마음을 토해냈다.
솔직히 스스로도 모르겠어.

 

연인처럼 데이트가 하고 싶어?
하기 싫어. 집에서 뒹굴거리고 싶어.

 

연인처럼 키스가 하고 싶어?
하기 싫어. 하치만의 그런 얼굴 웃어버려.

 

부부처럼 결혼하고 싶어?
하기 싫어. 하치만이랑 달콤한 생활이라니 판타지.

 

자문자답 해봐도 이런 대답.
그렇다면 이 마음은 이상할, 텐데.
아 그렇구나.
즐겁고 편하게 살고 싶어. 그게 안즈의 꿈.
그 꿈에 하치만이 들어온 것뿐이야.
나한테 있어서 하치만과 있는 게, 가장 즐거우니까.

 

「안즈.」
나를 보는 하치만의 눈은 진지했다.
「나는 프로듀서야. 그러니까, 그, 아이돌이 아이돌인 이상 평생 프로듀스할 거야.」
「어?」
「전부터 알고 있었어. 내가 전업주부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어. 상대가 없으니까 말이지.」
「…」
「그러니까 계속 일해야 되잖아? 정년까지는… 그리고 내 아이돌은 후타바 안즈야.」
「…응.」
「나는 쭉, 후타바 안즈의 프로듀서야. 그러니까 떨어질 일은 없어.」
네가 나한테 정떨어질 때까지는.

 

후후훗, 그거 프러포즈 같아.
안 어울려~!
그래도 뭐 역시 하치만은 하치만이네.
안 어울리는 말.
무리해서 말하고 있는 거려나~
얼굴 새빨갛고.
응, 정했다.

 


하치만, 안즈 있지, 꿈, 바뀌었어.
하치만이 언제든지 자랑스럽게 올려볼 태양으로 계속 있고 싶어.
그러니까 쭉 안즈를 올려봐 줘.

 

一二三二一

하지만 알고 있다. 그게 상냥함이라고 하는 거란 걸.
나에게 상냥한 독자는 다른 역자에게도 상냥해서 그 사실을 그만 잊어버리게 되고 만다.
구지가가 잔혹하다고 한다면, 분명 추천은 상냥한 거겠지. 그러니까 추천은 거짓말이다.
…그래서 언제까지고 상냥한 독자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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