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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미에게 상담을 해주는 나날」

댓글: 6 / 조회: 2103 / 추천: 0



본문 - 06-09, 2016 22:35에 작성됨.

마미「있지, 있지 오빠.」
 
P「응? 왜?」
 
마미「사랑이란 뭐야?」
 
P「응?」
 
마미「그~러~니~까~ 사랑이란 뭐야?」
 
P「갑자기 왜 그래?」
 
마미「이야~ 마미도 이제 중학생이잖아?」
 
P「그렇지.」
 
마미「그러니까 사랑 한둘셋 정도는 해봐야지 않아?」 
 
P「……아니, 그런 거야?」
 
마미「그런 거거든!」
 
P「그럴라나……」
 
마미「그럴게 마미 친구들은 벌써 남친 있는 애들도 있는걸.」
 
P「그래?」
 
마미「응.」
 
P「요즘 애들은 조숙하구나……」
 
마미「오빠, 어쩐지 아저씨가TA」 
 
P「시, 실례다! 아직 그런 나이 아니라고!」
 
마미「워워, 오빠 진정해.」
 
P「으, 응」
 
마미「근데→ 결국 사랑이란 뭐야?」
 
P「사랑, 사랑인가…… 음…… 어려운데.」
 
마미「어려운 거야?」
 
P「아니 그런 건 아니고 말이지…… 뭐라고 할까,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거든.」
 
마미「왜?」
 
P「왜기는…… 뭐 사람마다 제각각이니까 말이지, 사랑이란 건.」
 
마미「제각각?」 
 
P「응, 분명 사람들마다 이것저것 있다고 생각해.」
 
마미「흐~음」
 
P「그래도 뭐…… 공통된 거라면……」
 
마미「뭔데, 뭔데?」
 
P「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걸라나……」
 
마미「좋아하게 되면 사랑이야?」
 
P「뭐…… 아마」
 
마미「그럼 마미는 오빠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
 
P「응?」 
 
마미「그럴게 마미, 오빠 좋아하는데?」
 
P「아니 그건 사랑이 아니야.」
 
마미「왜?」
 
P「마미는 나랑 같이 있으면 두근두근해?」
 
마미「두근두근?」
 
P「어,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한 법이야.」
 
마미「흐~음.」
 
P「마미는 누구 앞에서 그런 적 있었어?」
 
마미「으~음…… 없을라나.」 
 
P「그럼 마미는 아직 사랑을 한 적이 없다는 거야.」
 
마미「그런 거야?」
 
P「그런 거야.」
 
마미「흐~음.」
 
P「뭐 사랑 같은 건 하려고 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마미도 조만간 알게 될 거야.」
 
마미「조만간이라면 언제?」
 
P「음, 마미가 좀 더 어른이 되고나서일라나.」
 
마미「마미는 벌써 충분히 어른인 레이디YA.」
 
P「아직 어린애야.」 
 
마미「무슨 말을→! 보라, 이 섹시한 보디를!」
 
P「그래, 그래 알았다, 알았어.」타닥타닥
 
마미「적어도 보기라두 해!」
 
P「뭐 어쨌든 서두를 필요는 없어.」
 
마미「……그러네, 어쩐지 잘 모르겠구.」
 
P「그래, 그래.」
 
마미「지금은 오빠가 있으면 그걸로 됐어.」
 
P「하하, 뭐야 그게.」
 
마미「또 상담할 거니까 그때는 잘 부탁해! 오빠!」
 
───
──
─ 
 
코토리「네? 마미가 연애상담이요?」
 
P「예, 요즘 자주 해주게 돼서요.」
 
코토리「그랬었군요.」
 
P「뭐 연애상담이라고 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지만요.」
 
코토리「마미도 슬슬 그런 게 신경 쓰이는 시기였네요.」
 
P「저는 아직 조금 이른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요.」
 
코토리「후훗,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에 비해서 그런 감정이 생기는 게 빠르다고요.」
 
P「확실히, 그건 들었어요.」
 
코토리「어려운 시기니까요, 제대로 상담해주세요.」
 
P「하하, 그럴게요.」 
 
코토리「하아, 좋네요…… 젊다는 건.」
 
P「그, 그러게요.」
 
코토리「나한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P「헤에……」
 
코토리「……」
 
P「……오토나시 씨?」
 
코토리「……없었어요.」
 
P「네?」
 
코토리「……잘 생각해보니까…… 그런 추억 없었어요……」
 
P「……」
 
코토리「……」
 
───
──
─ 
 
코토리「그럼 프로듀서님, 먼저 일어날게요.」
 
P「아, 네 수고하셨어요.」
 
코토리「프로듀서님은 아직 안 가시나요?」
 
P「네, 조금만 더 해두고 가고 싶은 게 있어서.」
 
코토리「너무 무리하시면 안 돼요?」
 
P「네, 감사합니다.」
 
코토리「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P「네.」
 
철컥, 쾅
 
P「후우, 좋아 좀만 더 힘내자~」
 
───
──
─ 
 
~다음날 아침~
 
─765프로 앞─
 
마미「아, 피요짱! 헬로헬로~!」
 
코토리「어머, 마미야 안녕.」
 
마미「어디 가는 거야? 피요짱.」
 
코토리「아, 잠깐 사무실 비품을 사러.」
 
마미「그럼 지금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
 
코토리「프로듀서님이 계셔. 그런데……」
 
마미「응? 왜 그래?」
 
코토리「프로듀서님, 지금 주무시고 계셔.」
 
마미「뿌뿌, 오빠 아침부터 졸다니 꽤 하는걸요~」 
 
코토리「그런 게 아니라, 프로듀서님 어제 사무실에서 주무신 것 같아.」
 
마미「그래?」
 
코토리「응 아침까지 일을 하고 있던 것 같아.」
 
마미「그렇구나……」
 
코토리「그러니까 마미야, 프로듀서님 깨우지 말아야 한다?」
 
마미「죽을 만큼 피곤한 거군요!」
 
코토리「그, 그렇지, 피곤하다고 생각하니까.」
 
마미「라저야! 피요짱!」 
 
코토리「그럼, 부탁할게 마미.」
 
마미「응!」
 
코토리「프로듀서님, 마미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
 
마미「흠흠, 좋은 마음가짐이군요, 오빠.」
 
코토리「……정말 괜찮을까……?」
 
───
──
─ 
 
철컥
 
마미「……」슬쩍-
 
마미「……」살금살금
 
마미「오~빠~……」소곤
 
P「쿨……  쿨……」
 
마미「정말 자고 있어……」
 
P「쿨…… 쿨……」
 
마미「……웅후후~ 이건 찬스로군요~」
 
P「쿨……」
 
마미「자 그럼, 우선 뭘 해볼까?」 
 
마미「응, 그럼 우선 정석인 그걸.」뽕
 
마미「웅후후~ 어떤 얼굴로 만들어줄까?」
 
P「쿨…… 쿨……」
 
마미「각오하라고, 오빠」슬-금
 
P「으응…… 쿨……」
 
마미「……」
 
마미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
 
P「쿨……」
 
마미「……역시, 그만두자.」
 
마미「마미를 위해서인가…… 에헤헤.」 
 
P「쿨…… 쿨……」
 
마미「……」콕콕
 
P「… 응…… 우음……」
 
마미「에헤헤……」
 
P「쿨…… 쿨……」
 
마미「아, 그러고 보니……」
 
마미「(안경 벗은 오빠는 처음 볼지도)」
 
P「쿨…… 쿨……」
 
마미「……」삐로링
 
마미「웅후후~ 오빠의 자는 얼굴 넌 내 거야.」
 
P「쿨…… 쿨……」
 
마미「……대기화면으로 해버릴까.」
 
마미「괜찮지? 오빠.」
 
P「…… 응…… 마미……」
 
마미「으앗?! 깨, 깼어, 오빠?」
 
P「쿨…… 쿨……」
 
마미「……잠꼬대?」
 
마미「정말 놀라게 하지 마 오빠~」 
 
P「…… 같이…… 톱…… 아이돌……」
 
마미「……」
 
P「쿨…… 쿨……」
 
마미「후훗…… 당연하G」
 
P「쿨…… 쿨……」
 
마미「오빠」
 
P「쿨…… 쿨……」
 
마미「마미, 오빠가 너무 좋아.」
 
P「쿨…… 쿨……」 
 
마미「정말 좋아……」두근…
 
마미「어라……?」
 
P「쿨…… 쿨……」
 
마미「마미는……」두근…
 
마미「오빠를……」두근… 두근…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마미「좋아……」두근두근
 
가슴이 두근두근한 법이야───
 
P「쿨…… 쿨……」
 
마미「……그렇구나.」 
 
───
──
 
코토리「네? 마미의 상담내용이 바뀌었다고요?」
 
P「네, 요즘은 어째 구체적이라고 할까……」
 
코토리「그건 마미,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게……」
 
P「……역시 그런 걸까요?」
 
코토리「아직 모르겠지만요……」
 
P「으~음……」
 
코토리「좋겠다……」
 
P「네?」
 
코토리「아, 아뇨…… 어쩐지 마미가 부러워져서……」
 
P「그, 그렇군요……」
 
코토리「네……」
 
P「……」
 
코토리「……」
 
───
──
─ 
 
마미「그래서 말이야→ 오빠.」
 
P「……」
 
마미「응? 왜 그래?」
 
P「아, 아니…… 있잖아 마미.」
 
마미「왜~?」
 
P「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마미「응?」
 
P「아니, 요즘 어쩐지 변한 것 같아서 말이야.」
 
마미「그, 그런가?」
 
P「……뭐, 무슨 일 있으면 상담하러 와.」 
 
마미「그, 그럼 오빠!」
 
P「응? 왜?」
 
마미「오, 오빠는 어떤 애가 타입이야?」
 
P「어? 나?」
 
마미「응」
 
P「그건 상담이야……?」
 
마미「다, 당연하자NA!」
 
P「내가 좋아하는 타입을 들어서 어쩌게?」
 
마미「그, 그, 그거YA! 마미가 좋아하는 사람, 오빠랑 조금 닮았으니까!」 
 
P「아,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구나.」
 
마미「응? ……아, 으, 응……」
 
P「과연 그랬구나……」
 
마미「으, 응, 그래서! 혹시 참고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P「뭐 그런 거라면 말해줄게, 솔직히 나는 그다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어서……」
 
마미「그렇구나……」
 
P「응, 정신을 차리니 좋아하고 있었다는 느낌이니까 말이지……」
 
마미「그럼……」 
 
P「응?」
 
마미「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
 
P「아니, 지금은 없을라나.」
 
마미「그, 그래→」
 
P「지금은 일 때문에 바쁘니까.」
 
마미「그, 그럼 있잖아! 그런 쓸쓸한 오빠를 위해서 마미가 곁에 있어줄게YO!」
 
P「하하 좋아하는 녀석 곁으로 안 가고 괜찮겠어?」
 
마미「응? 그, 그건 그~게…… 봐봐! 마미는 일단 오빠가 있으면 그걸로 되니까!」
 
P「대답이 안 된 기분이 드는데.」
 
마미「괘, 괜찮아! 오빠는 마미가 없으면 쓸쓸하잖아?」 
 
P「으~음, 뭐 그러게……」
 
마미「봐봐! 역시 마미는 오빠 곁에 있어줄게!」
 
P「하하, 뭐 잘 모르겠지만, 마미가 그래도 괜찮다면 됐나.」
 
마미「응!」
 
P「그럼, 잘 부탁할게.」
 
마미「맡겨만 둬~! 쭉~ 곁에 있어줄 테니깐!」
 
───
──
─ 
 
~십 수 년 후~
 
마미「있잖아.」
 
P「응? 무슨 일이야?」
 
마미「잠깐 상담할 게 있는데.」
 
P「오, 뭐야?」
 
마미「스, 슬슬 말이야……」
 
P「응.」
 
마미「아, 아이를 갖고 싶은데……」
 
───
──
─ 
 
 
 
 
P「앞으로도 쭉, 마미에게 상담을 해주는 행복한 나날이 게속되기를.」
 
 
 
一二三二一
 
번역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 번역하지 않는 세력에 참가하는 것도 의의가 있을 것이며 무슨 일이든 경험이라 할 수 있다면,
경험하지 않는 경험에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누구나가 경험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역으로 귀중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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