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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상품?」오토나시 코토리「네」

댓글: 7 / 조회: 3054 / 추천: 0



본문 - 03-08, 2016 08:45에 작성됨.

코토리「요즘 사무소도 규모가 커졌고, 여기서는 굿즈를 발매해 수입을 더욱 늘리자고 생각해서」

P「그래서 그 상품을 실제로 제가 시험해서 발매할지 아닐지를 판단하는 거군요」

코토리「그런 거예요. 그럼 처음에는 이거에요!」

 

 

【No.1 아카네쨩 자명종 시계】


P「이건……아카네쨩 인형 모양의 자명종 시계죠?」

코토리「네. 그럼 실제로 시험해 주세요」

P「좋아, 그럼 세팅을 해서――읏차」


쓰다듬어 줘 쓰다듬어 줘


P「오오, 꽤 괜찮네요. 아카네의 목소리가 아주 깨끗하게 녹음되어 있고, 손이 파닥파닥 움직여서 귀여워」

코토리「그렇네요. 엄청나게 치유되네요」


쓰다듬어 줘 쓰다듬어 줘


P「좋아, 그럼 끌까……어라? 스위치가 없는데요?」

코토리「아아. 그 자명종 시계는 말이죠, 머리를 3분동안 쓰다듬지 않으면 멈추지 않아요」

P「네!?」

 

코토리「그러므로 정성들여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주세요」

P「어째서 바쁜 아침 시간에, 자명종 하나 끄기 위해서 3분이나 소비해야 하는 거죠!?」

코토리「역시 아카네쨩을 대상으로 삼았으므로, 짜증나지만 귀여워를 컨셉으로 잡았어요」

P「아니, 이거 그냥 짜증나거든요!?」

코토리「참고로 3분 동안 쓰다듬지 않으면 절대로 멈추지 않아요. 건전지를 빼더라도 쓰다듬어 달라고 계속 말해요」

P「대체 무슨 원리인가요!? 그럼 만약 멈추지 않으면 이대로 계속 영원히 쓰다듬어달라고 말하는 건가요?」

코토리「아니요, 아무리 그래도 그대로는 아니에요」

P「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코토리「실은 여기에 10시간 동안 방치한 아카네쨩 자명종 시계가 있습니다」


쓰……다…듬…쉬익ー……어…………줘…………


코토리「목이 쉬어버립니다」

P「만신창이가 됐잖아요!」

코토리「아카네쨩 자명종 시계는 자기를 쓰다듬을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귀가를 기다리며 오늘도 계속 쓰다듬어 달라고 말합니다」

P「무서워!!」

 

코토리「자, 빨리! 이 불쌍한 새끼양을 구해주세요!」

P「제길, 기다려라! 바로 구해줄게!」


쓰…다……듬……어………………줘……………

 

P「이제 됐어! 말하지 마!」

코토리「그리고 3분 동안 계속 쓰다듬으면――」


정말이지! 아무리 아카네쨩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해도 너무 방치해 두는 거 아냐!? 하지만 쓰다듬어 주는 건 기분 좋았으려나? 오늘 해준 쓰다듬은 20점!


코토리「쓰다듬어 준 것에 대한 평가를 내려줍니다」

P「헤에. 그건 재밌을 것 같네요」

코토리「득점은 시간이랑 쓰다듬을 얼마나 잘하는지로 결정돼요. 시계가 울리고 바로 쓰다듬어주면」


으~음. 역시 아카네쨩은 내버려 둘 수 없지!? 쓰다듬는 게 번개 같아! 에헤헤


코토리「이런 식으로 기분 좋아합니다」

P「귀여워」


쓰다듬는 것도 아주 좋았어. 마치 할머니한테 쓰다듬을 받는 것 같이! 아카네쨩 대, 대, 대, 대만족 해서 120점!


코토리「」

P「뭐, 잘 쓰다듬는다는 건 좋은 거예요……할머니는 어찌됐든」

 

코토리「그래서, 프로듀서씨. 이거 어쩔 건가요?」

P「발상은 재밌지만 시간이 지나면 목이 쉰다는 것과, 아침에 3분 동안 쓰다듬어야 한다는 건……」

코토리「그럼 보류인가요?」

P「바보 자식! 아카네의 귀여움으로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팔릴 게 당연하잖아!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No.2 카렌의 아로마】


P「이건 뭔가요? 카렌의 냄새를 담은 아로마인가요?」

코토리「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죠……이건 카렌이 발견한 아로마에요」

P「발견? 무슨 의미인가요?」

코토리「자자, 맡아보세요」

P「그럼 바로――크아!!!」

 

코토리「어떠세요?」

P「오, 오토나시씨, 이거――」

P「불끈거려서 못 참겠는데요!」

코토리「맞습니다! 카렌이 발견한 아로마에는 사람을 욕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P「이, 이건 엄청난 성욕이 덮쳐와……」

코토리「그렇죠!? 자, 프로듀서씨. 지금이라면 덮치셔도 괜찮아요! 아로마의 효과니까 어쩔 수 없어요!」

P「앗. 하지만 오토나시씨를 봤더니 가라앉았어요」

코토리「피요오……」

 

P「이건 위험하네요……발정대국 일본이 될 수도 있어」

코토리「그렇죠……그럼 보류할까요……」

P「바보 자식! 카렌이 피땀 흘려 발견한 아로마라고!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P「앗, 그러고 보니 카렌이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건, 카렌도 이 아로마를――」

코토리「그 이상은 말하면 안 돼」

 

 

【No.3 세리카의 똥개 CD】


P「이미 상품명부터 위험해요. 범죄 냄새가 솔솔 나잖아요」

코토리「참고로 토모카가 감수를 맡았어요」

P「불안이 늘어났다!」

코토리「자자, 일단은 들어주세요」


『어라~? 이상하네요~? 개가 두 발로 걷고 있는데요~?』


P「아아, 벌써 괴로워……이제 듣고 싶지 않아……그렇게나 순수한 세리카가……아아……」

코토리「지금은 참아야할 때에요!」


『자, 똥개씨! 엎드려 주세요!』

『잘 했어요~. 자, 발을 핥아주세요』

『음……네, 잘했어요~. 관절 부분도 빠짐없이 핥아주세요』

『하아……! 솜씨가 좋으세요~. 정말 잘 하셨네요~』


P「……어라? 뭐, 뭐지 이건……! 연하한테 장난감처럼 농락을 당하고 있을 텐데, 만족감을 얻고 있는……내가 있다고……?」

코토리「그래요. 그것이야말로 이 CD의 진정한 목적이에요!」

 

코토리「상대를 그냥 괴롭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에요!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어야만, 진정한 만족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어요!」


『우후후. 봉사를 참 잘하셨어요, 똥개씨. 포상으로 개밥을 드릴게요~』


P「아아……! 또, 똥개가 되버려……!」

코토리「하여튼 이런 느낌이군요. 어떠세요?」

P「확실히 엄청난 위력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이 CD는 바로 발매금지가 될 것 같은데」

코토리「그럼 보류할까요」

P「바보 자식! 세리카가 그 작은 입으로 열심히 녹음했잖아! GO다!」

코토리「하지만 바로 발매금지가 될 지도 모르는데요?」

P「주위 눈 따윈 신경 쓰지 마.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No.4 카스가 미라이의 스페셜 드링크】


P「보류」

코토리「그렇네요」

 

 

【No.5 키타카미 레이카의 한 장씩 떼는 달력】


P「호오, 한 장씩 떼는 달력인가요. 꽤나 좋아보이네요」

코토리「한 장, 한 장에 레이카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과 사진이 실려있어요. 참고로 컨셉은 고민 따윈 날려버려~♪ 에요」

P「보자보자――」


『1일 앗, 웜뱃! 태즈메이니아 데빌이었습니다♪』


P「제일 처음부터 이거인가요……」

코토리「뭐, 레이카는 이런 점이 매력이니까요」

 

『2일  전 정말 굉장해요! 왜냐하면 마지막까지 초콜릿 듬뿍♪』

『3일  고래는 정말 크죠! 제 마음이 더 크지만♪』

『4일  맑다면 등산을 합시다! 비가 온다면 푹 자도록 해요♪』

『5일  전 지금 너무나 큰 고민이 있어요…… 오늘 밥은 뭐 먹지?』

『6일  운바바♪ 운바바♪』


P「이게 31일 동안 계속되는 건가요……」

코토리「매일 넘기는 게 기대되네요」


『29일  오늘은 고기의 날이에요! 방어를 먹도록 합시다!♪』

『30일  다쳐버렸다…… 아픔아 아픔아 팬케이크!』

『31일  괴로운 일은 잊도록 해요♪ 어라? 내 이름은 뭐였더라?』


P「으~음. 뭐, 상품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코토리「그렇죠. 저도 좋다고 생각해요」

P「하지만 말이죠, 레이카가 모든 날짜에서 짤려 나오잖아요!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코토리「사진에 찍힐 기분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P「그런 이유로!?」

 

P「이 상품은 레이카의 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레이카를 365일 쭉 보길 원하는 팬이 살 터. 그런데 레이카의 사진이 표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짤려있다니, 슬프다고요!」

코토리「그렇네요……다시 만들까요……」

P「바보 자식! 하지만 역시 팬은 이런 제멋대로인 레이카를 좋아한다고!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코토리「자, 실은 다음 상품이 마지막입니다」

P「그런가요. 다음은 어떤 상품인가요?」

코토리「다음 상품은 말이죠……이거에요!」

 

 

【No.6 오토나시 코토리의 혼인신고서】


P「에? 이건?」

코토리「프로듀서씨! 이게 제 마음이에요!」

P「오토나시씨……」

코토리「프로듀서씨……」

 

P「알겠습니다. 그렇게나 진지하게 고민하셨군요」

코토리「에? 그럼――」

P「네」

코토리「해, 해냈어――」

P「GO에요」

코토리「네?」

P「이야~, 오토나시씨가 그렇게 결혼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실 줄은 몰랐어요. 그럼 이걸 상품으로 팔아 좋은 상대를 찾아주세요」

코토리「――――는」

P「네? 왜 그러세요?」

코토리「프로듀서씨는 똥멍청이!!!!!」짝

P「크헉!!!??」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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