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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생존본능 TRPG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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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9, 2017 12:20에 작성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 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46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후고븐은 신장 5m 무게 1t의 강철 오븐골렘이다. 미치루가 이 후고븐을 변형시켜 중화기로서 자유자재로 다룬다고하면 이때, 미치루의 근력은?
-번외
이런 미치루에게 전력(후고후고)으로 맞거나 물릴 때의 위력은?
미레이도 무게 1톤 들래! (???)
뭐, 못 드는 건 전혀 아니긴하지만요. 그냥 필요한 만큼만 넣으니 그럴 뿐-
근데...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요... 미치루도 힘 엄청 쎘구나...
일단 이쪽은 크시코스P야 그냥 평범한 성인남성A 수준이고(물론 전투 훈련 약간은 받았습니다)
나오는... 머리카락 밑으로는 장식이라고 보면 되는 정도? 머리카락 힘까지 포함하면 컨디션 따라 다르지만 최대출력은 간신히 1톤 되려나요... 헿 모르겠다
-한 캐릭터에게 행동력 자연회복률 2배 버프가 통상적으로 필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광기 10 이상인 상태에서는 행동력이 1턴당 0.5씩만 차기 때문에, 광기를 낮추거나 다른 일반스킬을 쓸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요.
뭐, 근데 이번 이벤트처럼 참여가 상상 이상으로 활발하다면 굳이 행동력 2배 버프 없어도 10코스트 궁극기가 펑펑 쏘아지니까...
뭐랄까, 미레이는 "증오스러운 무언가"와의 전투를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꽤나 성장한 느낌이라서 말이죠-
그거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프로듀서도, 노노도 이렇게나 지쳤는데...
훌륭하다 미레이! 나이스다 미레이!
마그나전을 기획하고 설계할 때만 해도 이런 지독한 전투는 상상도 못했는데...
나는 이 TRPG에서 원흉과 원인, 계기와 불씨를 담당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졌습니다.
뭐 그것과는 관계 없이... 써야 할 후일담이 너무 많다...
케이트: "미치루"
미치루: "응?"
케이트: "언니도 요리해보고싶어요."
미치루: "안. 돼."
어느날의 대화였지만, 이미 몇 번이고 반복해서 굳이 어느날했다고 특기할 의미도 없는 대화. 케이트는 볼을 부풀리며 고개를 팩 돌리고는 화를 내기시작했다.
케이트: "어째서인가요! 달링도 그렇고...미치루도 그렇고....왜 저만 요리를...별로, 대단한 걸 하고싶은게 아니라 저도 한 번쯤은 보답해주고 싶은 겁니다! 평소에 얻어먹기만 하잖아요! 저도 다 조심할 줄 아는데요.."
세계선 합선 이전에, 아직 오빠가 살아있을 시절에, 케이트가 생일상을 차려준다고 한 날이 제삿날로 변모할 뻔한 이후로 케이트는 주방 엄금이라는 철칙이 오오하라에는 대대로(?) 내려오고있었다. 이 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금지되어있다. 아무튼.
미치루: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른 걸..."
케이트: "제 마음은 성에 차지않는걸요!"
미치루: "그래도 안 돼! 빵은 제빵사한테 맡기라구!"
케이트: "영국요리가 맛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배우면 잘 할 수 있습니다!"
미치루: "아니...언니는 그걸 초월한 그....뭐랄까..."
케이트: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저도 한 번 케이크를 구워보았습니다. 미치루가 직접 평가해주세요!"
미치루: "........?"
오븐을 잡아당겨 여는 순간, 그 안에서 빛이 흘러넘쳤다.
미치루: ".....후고븐"
후고븐: "네"
케이트: "어머?"
미치루: ".......우리 빚 다 갚았던가? 배 만드는 데 들인 빚"
(케이크: 익스--)
후고븐: "지난달에 다 갚았죠..."
왠지 주방에서 서서히 부풀어오르는 빛을 직감하고 미치루는 초탈한 눈으로 중얼거렸댜. 이미 일어난, 막을 수 없는 것에는 생각하지않기로 한 모양이다.
미치루: "그래...? 그럼,"
후고븐: "이제 다시-"
(케이크: 플로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
빚쟁이로 돌아가는 구나.....
the life goes on in weal and woe
스킬, [영국 요리]의 탄생이었다.
[영국요리]효과
다이스값만큼의 데미지를 주고 3턴 간 콤마값만큼의 '화속성'지속데미지를 준다.
-내가 본 어떤 폭발보다도 가장 충격적이었고 의외성 넘쳤다. 이것은 분명 전투에 가치가 있다-
타노스p ..나도 위로금을 주긴 했지만. 하아.
스피나 타노스. 타노스.그렇게 하면 정신적으로 위험해!
타노스p 그래 그래서. 나도 정신병원 왔잖냐. 진짜 크고 넓고 하얀 방이네.
간호사 그러니까 아침 점심 저녁때 야외에서 식사들이 온다고요?
타노스 네. 저혼자 다먹는 거고.. 뭐 별상관은 없겠죠.
간호사 아니.. 100 인분인데..
의사 그래서 여기 로봇이 5대나 있군요. 그리고 알겠습니다.
간호사 .. 저사람이 미시로 프로덕션 내 위협도가 최상위인데 대체 왜 여기에...
의사 휴우. 어쩔수 없지 않나. 게다가 돈도 받고 그러는데. 으음. 미시로 전무가 왠만한 일 아니면 신경쓰지 말라 했으니..
휴가 만들어서 다행이다(...)
일단은 빌런에 대한 설정만 여기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요...
일단 역시 크툴루 관련 스토리라인답게 미친놈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미친놈은 미친놈인데 미쳐도 제대로 미친 놈.
딱히 목적도 없고, 계획도 없고,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말도 안 되게 뒤틀려 있는 놈입니다.
또, 크시코스P와 악연이 조~~~금 있습니다. 나오를 흥미로운 놀잇감으로 보고 있고요.
이렇게 말하니까 사슬낫 님의 그레이프니르.. 였나? 하고도 좀 겹쳐 보이네요. 일단 차별점이라면...
생각이나 하는 말은 어린아이 수준이라는 것, 그런데 그런 주제에 지능 하나는 더럽게 좋아서 독학으로 크툴루 신화적 지식을 죄다 섭렵하고, 자기 광기가 이끄는 대로 날뛰고 다니는 캐릭터입니다.
아... 그리고 참. 이놈 오카마입니다.
생긴 건 멀쩡한 남자인데 말하는 말투나 목소리 톤은 로리(...) 캐릭터.
등장 예정인 새로운 빌런, '심장적출자'를 기대해 주세요!
뭐, 이미 등장하긴 했네요, 그러고 보니. 정확히는 #111번 스레 극초반, vs크토니안의 종결RP에서 떡밥을 뿌려 놓았습니다.
RP에 삼켜져라... 으아아...
아, 그리고 히데루님... 제가 첫 참전이면서 유난히 꼼수 같은 걸 많이 쓴 것 같아서, 뭐랄까. 음. 죄송합니다.
하얀 무채색의 공간에 부유한 도시. 백색의 구조물만이 일정한 간격을 둔 채로 소름 돋을 정도로 순백의 빛을 유지하며 무정히 서있던 장소의 깊숙한 장소.
백색의 가운을 걸친 채로 마치 눈이 내려서 쌓인 것만 같은 머리와 건들이면 부서질 정도의 가녀리고 연약한 외모. 겉으로 본다면 백(白)이라고 생각되는 여인은 마음속의 흑(黑)과 연구에 대한 흥미 외에는 감정조차 찾아보기 힘든 인간이다.
인간미라고는 일절 없는 그녀는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하고 정착한 것도 수 시간이나 지난 채로 그녀는 오늘도 개인의 공방에서 무언가를 끄적일 뿐이다.
에르 “기동에 대한 에너지.......차원의 창조, 그건 어디에서? 아니, 소립자의 움직임이 문제인가?”
자신의 공방에서부터 하얀색의 분필을 든 채로 마구잡이로 창문이나 벽에 식을 작성해나가는 그녀. 앞으로 기동이 남지 않은 자신의 병기를 위하여 계산을 반복할 뿐이다. 거대한 양의 간식들을 쌓아둔 채로.
그 순간,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와도 그녀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레이프니르 “상황보고를 위해 왔습니다. CASE 31과 32의 변이와 이후에 대하여........”
에르 “대체 이 병기의 한계는 어디지? 그 힘을 분리해서 부릴 수 있는 건가?”
그레이프니르 “저기요~?”
에르 “방해하지 마.”
포크로 팬케이크를 찍으며 그대로 잘려진 팬케이크를 입에 넣으면서도 분필을 놓지 않는 그녀. 내려버려두라고 말하기도 잠시, 이내 마지막 식을 정리하며 코코아를 마시는 에르 코필드. 흐음, 이라는 단말마를 남길 뿐이다.
그 말에서, 그를 나타내는 얼굴에서 어떠한 감정도 간단히 나타나지 않는다. 마치 감정이라는 것은 없다는 듯이 차가운 손으로 분필을 내려놓는다.
에르 “결론적으로 그 힘은 병기로서만 한정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건가? 하지만 그렇다면 그 병기에 대한 육체의 결합은.......”
마시멜로를 입으로 넣으며 다시 분필을 들려다가 완전히 기동하지도 못한 것에 가설을 세우는 것도 나답지 못하네. 라고 말하며 그레이프니르에게 차트를 내놓으라는 듯이 손을 뻗는다.
에르 “그렇군. 변이는 성공적, 그러나 뇌의 주파수가 불안정하고 그게 육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는 건가?”
그레이프니르 “현재 개발된 약물의 경우에는 그들의 변이된 육체에 비정상적인 세포의 운동을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마치 벌레의 기하급수적인 번식력처럼 몸이 회복되고 있어요. 그리고......”
에르 “역시 완전히 생명활동이 가능한 몸으로는 그 약물은 부작용이 심하군. 생자에 대한 개량이 필요하겠어. 우선적으로 회복력은 대상 개체에 대하여 회복력에 부여와 극심한 고통의 동반으로 인한 충돌을 방지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회복력만을 부여하는 선으로. 아니야, 현재 생명활동이 가능한 몸에만 적용시킨 것에 문제가.......!”
그레이프니르 "뭔가 여러모로 걸리지 않나요? 그 말씀. 인권이라던가......그런 시시한 거요."
에르 "인권 같은 것 보다는 내 연구가 중요해. 방해 좀 그만해. 그렇다면......이건 아무래도 처음부터 뼈대를 세워봐야겠군."
다시금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그녀. 차트를 읽으면서도 쇼트케이크를 먹어대던 그녀는 다시금 팬케이크를 찍어서 먹더니 그를 삼키며 분필을 집어들면서 차트를 내던진다.
마치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서 인간을 인간이 아닌 하나의 도구로서만 보는 눈빛이 비추는 것은 자신의 계획에 대한 성공 뿐. 그 눈동자에는 추억도 희망도, 인간으로서의 감정조차도 비추지 못한다. 냉혈한 그녀의 눈동자는 내면을 비추어주는 창의 역할을 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차트를 주우면서 저기요~라고 해도 무시를 당하는 그레이프니르는 그저 흥미롭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차트를 들고 물러날 뿐이었다.
흥미 끝에 자리를 이동한 그레이프니르. 그가 이동한 장소는 펜릴이 만들어놓은 간이무덤의 앞. 이제는 죽어버린 그가 오고 가지 않는 장소에 들른 그는 하품을 하며 그 장소에서 나이프를 돌린다.
그레이프니르 “아아~시시하게 벌써 죽으시면 어쩌자고요, 펜릴 씨. 곤란하다고요?”
그레이프니르 “당신은 재미있는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인간으로서의 자신과 그 사람의 수하로서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흔들림이 매력인 분이였죠. 이젠 없지만.”
그레이프니르 “그러길래 목숨까지 걸 필요가 있었습니까? 당신 목숨에 가치는 쥐뿔도 없다니깐~”
나이프를 돌리고 돌리며 그 날을 회상하는 그레이프니르. 펜릴이 마지막 출격을 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평소처럼 냉소하게 답하는 에르 코필드와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펜릴, 그리고 그를 방관하는 그레이프니르.
에르 [이대로는 문제가 있네. 기동을 위해 마지막 걸림돌이 있어.]
펜릴 [그 녀석들이요?]
에르 [그래. 그런 시시한 세상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몇 번이고 나에게 저항하고 있지. 그러니 이번에도 분명 우리를 방해할 거야.]
펜릴 [어찌되든 간에 놈들이랑 다시 맞붙는 게 아닙니까. 젠장.]
에르 [넌 너무 물러. 그 녀석들은 비정상이야. 녀석들은 불완전한 감정을 가진 채로 불완전한 세계를 지키려고 해. 그런 인간들이 과연 내 뜻을 이해하리라 믿어?]
펜릴에게 접근한 채로 악마의 속삭임을 건네는 에르 코필드. 놈들을 막으려고 해도 전력은 너희 개개인보다도 압도적이다. 너 자신의 한계를 깨부수고 그들과 맞붙어도 너의 운명은 명확하다는 말을 하더니 이내 펜릴의 앞에 무언가를 대령한다.
마치 약품과 같은 것을.
펜릴 [이건?]
에르 [예전에 완성되었지만 생자에 대한 부작용이 심각해서 봉인해둔 약품, 일명 요모츠헤구리.]
에르 [일본 신화에서 이를 먹은 이는 두 번 다시는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지 못하였지. 그 말대로 이 약품은 내가 개량한 약품으로서 섭취하는 것으로 체내에 스며들어 신체능력을 과부하 단계까지 올린다.]
에르 [그 말은 즉, 너의 깨어진 한계를 초과하는 힘을 얻는 거야.]
펜릴 [초과하는 힘이라니.......]
에르 [목숨은 보장 못 해. 그러나 이것이 지금의 너로서 해낼 수 있는 것이야.]
에르 [소중한 가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클레멘트, 너는 그게 가능할까? 너 자신이 죽는 걸로 여동생들과 동료들을 살릴 각오가 있는지 모르겠네. 선택은 자유야. 멋대로 해.]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의 공방으로 향하는 에르 코필드. 그녀가 찰나의 빛을 보이며 사라진 곳에는 약품과 펜릴, 그리고 그레이프니르만이 존재했다.
그를 잡고는 슬며시 그곳을 빠져나가 간이무덤으로 향하는 펜릴. 그리고 그를 뒤따르는 그레이프니르. 단순히 흥미로 들른 그레이프니르와 반대로 펜릴은 심각해 보인다.
펜릴 [알리스, 앨리셔. 그런 표정 짓지 마. 예전 같이 웃어보라고!]
무덤에 대고 보이지도 않는 표정 타령하는 펜릴. 약간 맛이 간 모양이다. 알리스가 만든 인형을 들고는 그를 보며 분노인지 눈물인지 배출되는 무언가를 삭혀나간다.
펜릴 [하아.......왜냐? 기억이 안 나. 너희들, 예전에 어떻게 웃었더라? 모르겠다. 야, 모르겠다고!]
펜릴은 자기가 뭘 지키려고, 무엇 때문에 싸웠냐고 오열하자 그레이프니르는 그런 마음을 파고 드는 것처럼 조롱한다.
그레이프니르 [뭘 그렇게 슬퍼하시는 거죠? 애초에 그 눈에 새겨두시는 게 낫지 않습니까? 당신이 저지른 일에 결과입니다. 벌이라고요.]
그레이프니르 [자기 행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고 그걸 포장해온 당신에게 감동적 연출이 따라줄 것 같습니까?]
펜릴 [그렇다고 해도 이 녀석들은 내 마지막 희망이야. 미안하다, 알리스. 앨리셔. 오빠는 그 세계에 못 갈 거야.]
펜릴 [그래도 괜찮아. 너희를 위해서라면 이깟 목숨은 얼마든지 버릴 수 있어. 내 목숨이야. 아까울 리가 없잖아?]
그레이프니르 [당신 목숨에 가치가 없어요. 그녀들의 목숨과 비견될 리가 없죠.]
그러한 조롱 속에서 이내 약물을 섭취하는 펜릴. 게걸스럽게 마셔가며 빈 시험관을 바닥에 던져 깨트리며 그레이프니르를 바라볼 뿐이다.
펜릴 [이제 제발 조용히 해 줘, 그레이.]
그를 끝으로 마지막에 분노하는 모습을 빼고는 볼 수 없었던 펜릴을 회상하며 그레이프니르는 다시금, 그가 만들고 간 여동생들의 무덤을 발로 신나게 걷어찰 뿐이다.
헤쳐진 무덤에 흙을 짓밟으며 무언가를 생각하던 그는 이내 남은 것이 자신뿐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도리어 나이프를 일부러 발가락에 떨어트리며 그 고통에 자신을 껴안으며 격한 숨을 몰아쉰다.
그레이프니르 “아아~저뿐이에요. 이제 저뿐이라고요! 이렇게나 멋진 쇼 타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는 저라고요! 기쁨을 참을 수가 없어요. 내 삶의 활력소같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이제 나뿐이라니!”
고통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즐기는 그는 발가락에 박힌 나이프를 빼지 않는다. 오히려 즐겁다며 소름끼치는 웃음을 보일 뿐이다.
그레이프니르 “다시 만나고 싶어요. 모두 다. 크흐흐.......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 너무 기뻐서 웃음이 다 나오네요. 대체 언제 만날까? 어떻게 변했을까? 참을 수가 없어.......그 사람의 명령을 그래도 듣기는 해야죠, 참.”
그레이프니르 “왜냐면 그 사람과 함께라면 꼭 다시 만날 테니. 내가 원하는 관계로서.”
그 말을 끝으로 이내 발가락에 박힌 나이프를 더욱 강하게 박아 넣으며 무덤을 헤치는 그. 오로지 그레이프니르라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쾌락의 시간이었다.
나중에도 나와줄 약품이지만 생명력을 대가로 한계를 초과하는 힘을 부여하는 약품. 원래는 천옥신수로 끝날 펜릴이 파괴신수 바나르간드가 된 이유가 여기 있죠.
아마 그레이프니르나 그 외에 몇몇 인물들도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코 완벽한 것은 없다. 또한 절대적인 것 또한 없다.
제 뇌피셜이 근원인 말이지만 가끔씩 되새기는 말입니다. 이대로 에르 코필드가 완벽을 계속 추구하고 완벽해지지 못함을 알고도 무리하는 모습이 보고싶네요. 압도적인 유열..! 으흐흐흫
메카헤드p "물론이지. 애초에 내가 할 일이 그것 말고 더 있나?"
마키노 "나는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테면, 아키하의 병문안을 간다든지."
메카헤드p "살아 있다는 것을 알면 된 거다. 그녀가 있는 병원은 인정하기는 싫지만 데드헤드p 그 년이 만들어낸 심연의 괴물들이 지키고 있으니 본인이 창밖으로 뛰어내리지 않는 이상 아무 일도 없을 텐데 굳이 걱정이 돼서 갈 필요는 없잖아."
마키노 "그래도 전 담당 아이돌인데 신경 좀 써주면 좋겠어. 그래, 이건 그렇다 치더라도 분향소에도 가지 않네."
메카헤드p "분향소?"
마키노 "아키하는 무사하다 치더라도 당신과 함께 일했던 연구원은 아니잖아. 경비들도 마찬가지고... 한때나마 함께 일했던 정을 생각해서 추모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아?"
메카헤드p "흠... 아니. 그런 쓰레기더미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군."
마키노 "쓰레기더미라고?"
메카헤드p "나나 아키하의 반의 반도 못 따라오는 연구원과 경비 일을 못해 저승길로 간 한심한 경비들을 그럼 뭐라고 부르지?"
마키노 "당신..."
메카헤드p "있으니만 못하던 것들이야. 반대로 이곳의 기밀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언제든 위기를 조장할 수 있는 폭탄 같은 거였다고. 그 쥐새끼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그 점에는 감사해야겠어."
마키노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메카헤드p "난 언제나 진지하고, 진심을 다하지. 그리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조금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나는 할 일이 아주 많거든. 저 깡통에 들어 있는 다 죽어가는 시체를 억지로 살려놓고 있는 것도 그렇고, 맹수로 태어난 주제에 물어뜯는 것도 못하는 한심한 것을 조련도 해야 해. 정신 사나운 바보와 멍청이 상대하는 거야 뭐, 이젠 익숙해졌으니 괜찮지만."
마키노 "듣지 않는다고 사람을 그런 식으로 부르는 건 그만둬줬으면 하는데... 연구원과 경비들한테 말한 것도 그렇고, 심하다는 생각 들지 않아?"
메카헤드p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 삭제한 데이터를 복원하는 데 시간을 얼마나 할애하는지 알아?"
마키노 "......"
메카헤드p "가루가 될 때까지 꼼꼼이 아주 잘 잘라냈더군. 덕분에 복원하는 데 꽤 걸릴 거야."
마키노 "흐응... 알고 있었어?"
메카헤드p "그러고 보니... 옐로카드를 사용했을 때의 무슨 기능을 언제 사용했는지까지, 내 머리로 들어온다고 말하는 걸 잊었군."
마키노 "그래? 갑자기 여러 가지가 머릿속에 쏟아졌을 텐데 괴롭지 않았어?"
메카헤드p "하, 이깟 게 뭐가 거슬린다고. 만약 내 머릿속을 뒤집어놓고 싶다면 실력이 보장된 베테랑 정신계 능력자 열명을 데려오라고."
마키노 "굳이 그럴 필요 없이 메탈헤드p 한 사람으로도 충분할 것 같지만... 삭제된 데이터의 내용을 꼭 확인해야겠어?"
메카헤드p "물론이지. AI가 촬영 기능을 멋대로 사용했다는 것은 그럴만한 일이 있었다는 거니까. 보지 않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야."
마키노 "......"
메카헤드p "아니면 말해봐. 내가 그걸 보지 말아야 할 이유라도 있나?"
마키노 "그건..."
마키노 "......"
[유이 "안돼애애애애애애애애!!" ]
마키노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으로 어떻게 안 될까?"
메카헤드p "지금 막 결렬됐다는 것만 알아둬."
마키노 "내 얼굴을 봐서라도 한 번만... 그런 게 될 리가 없지."
메카헤드p "말하지 않아도 알아들어서 좋군. 그런데 말이야. 이렇게 사사건건 내가 하려는 행동에 반대하면서, 아키하와는 달리 내 곁에 아직도 남아 있는 이유가 뭐지."
마키노 "그거야 뭐...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메카헤드p "혹시라도 진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니 지칠 때까지 확인하는 게 좋아."
마키노 "그러시겠지... 누군가는 막아야지... 당신이 선을 넘지 않도록."
휴가 통보를 받아서 집에 돌아온 크시코스P였지만, 뭔가 마음은 찜찜했다. 산더미같던 서류 작업이 없어지니 마음이 오히려 불편해졌던 것이다.
그렇다, 크시코스P는 워커홀릭이었던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회사의 가축, 사축(社畜).
부서 안에서는 누구 하나 시키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해내는 초인으로 이름, 또는 악명이 높았다.
심지어는 나오의 복귀로 인해 전투 훈련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기간 동안에도 단 하나의 일처리도 늦춰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어떤 회사에서든 탐낼 만한 인재가 아닐 수 없었다.
물론, 크시코스P의 마음이 불편한 이유가 그것만은 아니었다. 아직까지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나오. 크시코스P 역시 사람인지라 전쟁에서 받은 충격이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그보다는 나오에 대한 걱정이 몇십 배는 크게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나오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하지만, 크시코스P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나오를 찾아간 적이 없었다. 두려워서? 그래, 그 말이 맞았다.
크시코스P "어떻게 다시 보냐고, 그 녀석 얼굴을..."
크시코스P가 나오에게 기억을 봉하는 주문을 건 것은 당시의 나오를 편하게 해 주기 위함이었지만, 당연히 부작용이 없을 수가 없었다. 지긋지긋하고 힘겨운 전쟁에서의 모든 경험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던 나오의 머릿속으로 한 순간에 쏟아져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충격으로 폐인이 안 된 것이 다행이었다.
크시코스P는 자신의 사원증을 잠시 들여다보았다. [346 특수부대 소속, 직급 - 프로듀서]. 죄책감과 절망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들이었다.
크시코스P "하아아......"
크시코스P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크시코스P "......이딴 자식이 프로듀서라니."
크시코스P는 짜증을 실어 사원증을 세게 던졌다. 사원증에 탁상시계가 맞아서 책상 뒤로 떨어졌다.
크시코스P "음...?"
크시코스P가 시계를 주우러 고개를 숙이자, 책상 밑에 웬 사진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크시코스P는 사진을 들어 보였다.
5년 전, 크시코스P가 고등학생일 적의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세 명의 소년소녀가 밝은 웃음을 지은 채 찍혀 있었다.
그 앞에는 세 명의 사인이, 풋풋한 필체로 빨강파랑초록 펜으로 그려져 있었다. 각자의 이름, 아니 닉네임을 적은 것이었다.
크시, 카논, 휴모.
크시코스P는 갑자기 치밀어온 자괴감에, 사진을 잡고 반으로 부욱 찢었다.
그리고 또 반으로, 또 반으로 가루가 될 때까지 찢었다.
크시코스 "...그랬지... 나는 탐정으로서도... 프로듀서로서도..."
크시코스P "아무도 지키지 못했었지... 그래..."
크시코스P는 종이와 펜을 꺼냈다. 뭔가 이런 걸 워드프로세서로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했다.
그리고 크시코스P는 큼지막하게 첫 단어를, 한 글자 한 글자 힘을 주어 적었다.
사, 직, 서.
크시코스P "내일부터는, 이름에서 P 자를 떼고 다녀야 하려나..."
크시코스P는, 살짝 떡밥으로도 말했듯이 과거에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크시코스P의 치명적인 약점이자 트라우마죠.
그리고 나오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그 트라우마를 발동시키는 트리거가 된 거라고... 그렇게 묘사하려고 했습니다.
뭐. 다들 힘든 상황이네요, 하하.
일단 이번은 가벼운 휴가인 만큼, 휴가 끝나기 전까지는 상황이 대체로 원만하게 해결될 예정입니다. 완전해소는... 아직이겠지만요.
준비한 소재 다 쓰진 못할 것 같네 이러면...과제도 있고 읔
아무래도 멘탈을 좀 안정시키려면...
우선 저는 에르 코필드. 의료 산업과 제약 산업에 대하여 영국을 중심으로 대기업을 운영하고 있었고 여러 나라의 이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척하며 높으신 분들에게 자금도 모으고 집안도 금수저인 의사 집안이기에 부모에 자산도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은 기업도 남한테 넘기고 공중도시도 멈추고 높으신 분들과 연락도 끊었지만 여전히 많습니다.
포틴P같은 경우는 월급은 많이 받고 있지만, 사쿠라이 그룹이라던가에 비하면 많이 받는 월급쟁이일 테고
유키미나 코즈에도 상당할겁니다. 둘다 도피생활을 이어왔다고는 해도 보통 오래산 마녀들이 아닌지라..
+) 뭐 일단 코즈에는 그렇다고 쳐도 유키미는 재산이 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악마들 중에서도 재물에 관심이 많은 악마도 있을 것이고, 그런 악마들 한 둘하고 모르는 사이도 아닐꺼라고 생각한다면 뭐... 부족하지는 않겠네요!(?)
you died
타노스p ".."빠직
쿠루미 "으우. 어려워."
타노스p "미친 컵 머리."
시즈쿠 "우.. 어렵다."
타노스p "..레귤러 난이도로 5스테이째 깬 너에게 듣고 싶지 않아."
쿠루미 "근데 여기 정신병원 맞아? 배경은 하얀색인데.. 속에는 게임기랑 컴퓨터랑 피자랑 뷔페가 깔려잇어.."
시즈쿠 "..어떻게 한거예요?? 이거 공간에 비해 엄청 넓은데."
타노스p ".아 그거? 전무가 감시카메라 해놨길래 무효화 시키려고 발동해놓은거야."
스페이츠 "에헴."
....
전무 ".그래 미시로 특수 정신병원의 나오의 방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작동을 하는데.. 왜 타노스p의 감시카메라는.. 왜 일시정지 된거 같지?"
의사 "그게. 계속 같은 행동중입니다. 누워서 자고 있는거 말입니다. 이불덮어쓰고.."
....
타노스p ".누가 내귀를 간지럽히나."
쿠루미 "프로듀서 정신은 괜찮아?"
시즈쿠 "맞아요.. 그런데 저희도 정신병원에 있는 건가요?"
타노스p "아니야. 여기는 나만의 특수공간이니까. 이 휴가가 끝나면 투잡 뛰어야 겠다. 다시.. 광산업으로 돌아가야지. 이번에는 적당히 해먹어야겠네."
사실 전투 중 모습을 보면 미레이가 가장 격한 것 같은데... 후일담으로서는 도리어 가장 안정됐단 말이죠...
증오와 분노와 살기를 전투에서 전부 쏟아내었기에, 남은 것은 그저 애도 뿐이다...라는 거려나요.
지키지 못한 후회에 대해서는, 주저했음에 대해서는, "증오스러운 무언가"와의 전투에서 이미 직면하여 이겨냈고 말이죠-
여하튼 RP 정주행 하면서 몇몇 RP들을 좀 수정해봐야겠네요오- 미레이가 깨어난 뒤 다시 안대를 쓰는 장면도 넣어야지-
뭐, 어차피 모든 로그는 최소 3번씩 읽으니까 연표 작성하면서 한번 더 읽을 거지만.
케이트: "늦게 와서 미안해. 할일이 좀 많았거든. 미치루랑 시간도 못 맞췄어."
케이트: "물론, 미치루도 미치루 나름대로 잘 하고있으니까 그런 거지. ...네가 기대한 것과 다를지 맞을 지는 몰라도, 많이 엇나가진 않는 것 같아. 자랑스러워해도 될 것 같아."
케이트: "간만에 휴일이라 오늘은 시간이 많아. ...전에도 휴일 맞추기가 참 힘들었지. 난 유학 중에 아이돌 활동하고, 넌 빵 굽기 바빴으니까. 밤에 잠깐 스치듯 만나는 날이 많았네... 그때가 힘들었다는 건 아니야. 행복했어. 바빠서 더 행복했던 것도 같아. 언제나 일이 끝나고 오면 아직도 따뜻한
빵과 우유가 있었고, 그 뒤엔 네가 있었지... 그 때는 정말,
너무 행복해서...지금도 그리워."
케이트: "기억해? 언제는 내가 너무 피곤해서 집에 돌아와서 정말 사소한 걸로 화냈잖아. 넌 그리고 다음날 케이크를 구워줬지. 솔직히 그 케이크보다 네가 더 기억에 남아. 케이크를 주면서도 쭈뼛쭈뼛 도대체 뭘 잘못하고있진않나 안절부절 어떻게 줘야할지 서성거리고... 웃음이 터져버렸어. 넌 그때 정말 귀여웠다고."
케이트: "그러고보면 첫키스도 참 멋없었어. 그거 알아? 나 쿨한척 키스하고 나가버렸는데 사실 가게 뒤로 달려가다가 넘어졌어. 왜? ㄴ, 나한테도 엄청 용기가 필요한...첫키스였다, 뭐?!"
케이트: "....여기서 말하기엔 휴가가 너무 짧을 정도로 전부 다 기억나...그리고 그리워. 미치루도 그러고있고...이런 추억보다 더 그리운 건 너야. ...때론 너무 힘들어서 네가 답해줬으면 해. 우린 잘 하고있어, 달링?"
사람 보다 한참 작은 비석에 오오하라라는 성이 붙은 이름이 말없이 서있었다.
케이트: "그래...죽은 사람한테 답을 구할 순 없지. 그래도 오늘도 고마웠어. 내 말, 들어줘서."
자신이 이 남자에게 반했던 이유를 다시 되새기며 케이트는 석양마저 검게 물드는 하늘을 지고 일어났다.
케이트: "......살아갈게. 미치루랑 같이. 보란 듯이. 절대로...네 죽음을 헛되이 하지않을게."
훌쩍-하는 소리가 코끝에서 살짝 나고는 약간 붉어진 눈시울로 일어난다.
케이트: "또 올게"
아직 왼손에서 빠지지못하는 반지가 유난히 빛나는 것 같다.
람쥐P
[자가 발전]
전력 0% 도달시의 디메리트 4턴 다운->3턴 다운으로 감소
사죠 유키미-제 38위 할파스
[요새 건설]
요새 체력이 다 했을 경우 10턴후 자동으로 체력 회복->-요새 체력이 다한 경우 수복 행동으로 재생 가능. 사용시 5턴간 행동 불가능.
카미야 나오
[살아 있는 불꽃]
행동불능 5턴->6턴
아나스타샤
[별의 부름-물병자리]
행동력 소모 8->7
사용 후 20턴간 재사용 불가능 추가.
오오츠키 유이
[어새시네이션 스텝]
치명타 범위 확장 20->15
아이카와 치나츠
[épée solaire]
위력 증가 40->30
모든 수정사항은 위키의 캐릭터 시트 페이지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계수를 10에서 7로 낮췄는데도 나오 딜의 대부분을 차지할 줄이야.
뭐, 그와는 별개로 RP적으로는 트라우마 생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요...
뭐... 눈에 띄게 바꾼 건 [초집중] 사용 장면 추가와 [DEVIKYA!!!] 사용 장면 미세하게 변경, 그리고 미레이가 깨어난 후(DEVIKYA!!! 후 첫 미레이 행동)의 [예광탄] RP 묘사 변경 정도 뿐이지만요.
안대다 안대! 안대가 언급되었다아!
앞으로는 잊지말고 있어야지... 언급은 잘 안할 것 같기도 하지마는 음...
아직 더 수정해야 할 것들이...(밸런스안에 지배되는 중)
이런 쪽에 큰 관심이 없다보니 종종 잊어버린단 말이죠...
그냥 미레이 RP 수정하면서 떠올랐네요. 그래서 그 쪽엔 나름 반영했지마는-...
히에엑... 4의 완전체다..!
디미트리"1명 사망, 35명 생존. 그저 이런 수치로 작전의 성공여부를 따질 수는 없다는 거야. 1명이 죽은건 죽은거고 35명이 살아난 건 살아난 것에 지나지 않아. 분명 그 죽은 1명도 누군가에겐 중요한 사람이였을텐데."
이 말, 이번 이벤트의 노멀 엔딩 조건을 정확하게 꿰뚫는군요...
인질의 대다수를 구했더라도, 단 하나라도 구하지 못했다면 굿엔딩이 될 수 없는... 굿엔딩일 수 없는...
코즈에-시키
유키미-치에 이렇게일려나요. 다른분들은 어떨까나~
아스카는 당연히 란코,그밖엔 시키라던가도 있겠고
슈코는 역시 우선은 사에...아이리랑도 좀 친한 편이었고. 그밖에도 꼽자면 더 나올 테지만..
유이는 여백이 좀 좁군요
크로네 멤버로는 아냐, 유이 정도?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적어도 이번에 참전한 캐릭터들 중에선.
란코 - 아스카, 아냐,
시키 - 후레데, 슈코, 카나데, 미카, 모모카, 치에, 코즈에,
유미 - 슈코
안즈 - 키라리,
미쿠 - 아냐, 노아
리이나 - 나츠키
더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이정도 네요. 그나저나 역시 주력캐라 그런지 시키의 상호작용 RP 빈도가 상당히 높네요 [.....]
미레이는 참전 후 첫 이벤트였던 <세계선의 파편>에서 아냐와 친해질 계기가 생겼지만... 친해졌나..?
뭐 적어도 인디비쥬얼즈 멤버들끼리는 친할 겁니다. 즉 쇼코 말이죠. 후히
... 생각해보니 제가 참 상호작용을 잘 안하는군요... 제대로 못할까봐 좀 두려워하는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과감하게 해봐야겠네요~
나오 "...처참하네..."
뭐, 병실 안에서까지 아이돌 활동을 할 건 아니었지만, 최소한 면회를 오는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끼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특히나, 프로듀서한테는...
[이제 그만 포기해요.]
...또 그 지긋지긋한 소리였다. 한동안 조용히 있다가도 나오의 트라우마를 후벼파는, 나오의 머릿속에만 들리는 목소리. 나오가 능력을 얻었을 때부터 시작된 현상이었지만, 다른 사람 하나 없는 조용한 독방에서는 더욱 귀에 거슬렸다.
나오 "아... 진짜! 그만 좀...!"
덜컹. 노크 없이 문이 열리고 창백한 얼굴의 여의사가 때마침 들어왔다.
의사 "면회입니다, 나오 씨. 10분 후. 준비하세요."
감정 없이 그 말만 하고는 의사는 물러갔다. 저 사람도 처음부터 저런 인상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나오에게 들었다. 아니, 이런 음울한 곳에서 정신이 이상한 환자들만 계속해서 만나다 보면 누구라도 저렇게 되겠지만.
그리고 생각해 보면, 아무 이유 없이 가끔씩 울음을 터뜨리고, 환청이 들린다며 허공에 짜증을 내는 나오도 다른 사람이 본다면 충분히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었다.
나오 "...하하, 그렇겠지..."
의미 없이 혼잣말을 내뱉은 나오는, 혹시 크시코스P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병실 밖으로 나왔다.
잭P "아, 카미야."
나오 "어...잭 프로듀서였죠, 그러니까?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잭P "아니, 당연히 찾아가 봐야 하는 건데 뭘. 그것보다 상태는 조금 괜찮아? 나라도 괜찮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해서..."
나오 "아, 별 일 없어요. 괜찮..."
잭P의 눈이 가늘어졌다. 나오가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것쯤은 곧바로 알아챘을 것이다.
잭 "...음. 힘들어 보이네. 너도, 네 프로듀서도."
나오는 뭔가 긍정이든 부정이든 대답을 하려 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모두 꿰뚫어보듯 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잭P "...그런데, 잠깐만."
잭P는 뭔가 이상하다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잭P "카미야. 얼핏 느낀 건데, 마음 속에 이질적인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전에 느끼거나 한 적 없어?"
나오 "그 속삭이는 목소리 말인가요?"
잭P "...속삭이는 목소리라. 그렇다는 건, 또 다른 자아가 있다는 말이려나...?"
잭P의 머릿속에서 다른 목소리가 잭P에게 말을 걸었다.
잭 더 리퍼 {이봐, 이봐. 설마 저 아가씨 머릿속에도 나 같은 것 하나가 들어가 있다는 소리냐.}
잭P '뭐, 이야기해 보면 알겠지.'
잭P는 나오의 머릿속에 있던 그 무언가를 감지하기 위해,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전개했다. 확실히, 뭐가 있는 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무엇인지 좀 더 확실히 보려면...
??? [글쎄요.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은데.]
잭P "!?"
??? [뭘 그리 놀라고 그래요. 깊이 들어오지도 않은 주제에.]
잭P의 정신을 통해 말을 거는, 나오와는 다른 소녀의 목소리를 한 무언가가 있었다. 가벼운 목소리, 장난스러운 태도. 하지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악의.
잭P '넌...?'
??? [니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했었죠, 아마? 심연을 들여다보게 되면, 심연 또한 그 사람을 들여다본다고. 뭐, 여기서는 제가 그 심연이겠네요.]
그 순간, 잭P의 시계가 빙글빙글 돌며, 어디론가 끌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
나오 "......씨?"
나오 "...잭 씨?"
나오가 부르는 소리에, 잭P는 현실로 돌아왔다.
잭P "...방금 그건 도대체...?"
나오 "모르겠어요... 능력이 발현한 날부터 계속되오긴 했지만."
잭P "...크시코스P는. 크시코스P는 뭔가 알고 있어?"
나오 "아뇨, 프로듀서가 걱정할까봐, 말은 안 했어요. 애초에 면회를 오지도 않았지만요..."
...잠깐의 침묵. 그리고 잭 P가 입을 다시 열었을 때는, 여유롭고 신사적인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잭 더 리퍼 "방금 뭐랬냐."
나오 "...엑?"
잭 더 리퍼 "방금 뭐랬냐고, 아가씨."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그의 두 번째 인격, 잭 더 리퍼.
잭 더 리퍼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크시코스 이 후레자식이... 아가씨가, 그것도 자기가 담당한 아이돌이 이딴 수용소에 처박혀 있는 동안, 코빼기도 안 비추고 집에 틀어박혔다, 그거지?"
나오는 잭 더 리퍼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잭 더 리퍼가 알아들은 대답은 분명 "예"
였다.
잭 더 리퍼 "...그 자식이, 그러고도 프로듀서라고?"
넌 내 손으로 죽인다, 그 비슷한 혼잣말을 한 후 잭 더 리퍼는 휴대폰을 꺼내서 그 '후레자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총탄과 핏자국. 그런 전흔의 광기가 고스란이 남아있는 아키하 제 8 연구소. 시설의 손상도가 심해 결국 폐쇄 결정이 내려졌지만 내부의 남아있는 연구자료 등의 데이터는 회수의 필요성이 있었기에 시키는 아직 입원중인 아키하를 대신해 일부가 멀쩡하게 살아남은 서버를 찾아 들어왔다.
시키"냐핫, 이 난리통에 용캐도 살아남았네."
그렇게 자신의 노트북을 꽃아 로그인 한 시키는 연구소 서버의 자료들을 다운받기 시작했다.
시키"헤~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는걸? 이 정도면 위그드라실에 대한 연구도 큰 손실은 없겠는.....데......"
그리고 다운로드 완료 화면에서 뜬 사소한 경고표시.
https://www.youtube.com/watch?v=kvJ-Gf3YjOM
[ 최근 다운로드 횟수 : 3회 ]
그리고, 시키는 옆에 벗어뒀던 자신의 외투를 집어들더니, 다급한 표정으로 서버실을 나갔다.
연구원"이, 이치노세씨, 갑자기 어딜 급하게 가십니까?"
시키"지금 당장 포틴p를 만나야겠어."
연구원"네.....?"
"이곳이 맞는건가요?"
"그렇습니다."
한 중년의 여성과 톤이 높은 사내의 목소리. 그 여성은 폐공장의 바닥에서 찍찍거리며 지나치는 시궁쥐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칙칙하고 더러운 곳이군요. 그가 왜 이런 장소를 골랐는지 알법도 해요."
그리고, 그런 시궁쥐의 옆에서 등장하는 발걸음. 이윽고 어둠속에서 쥐의 모습을 한 사람이 그 형체를 드러내었다.
"더러움이란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지.....우리가 살아가던 그 지하수로에 비하면 이곳은 호텔이나 다름없군."
"오셨군요. 약속한 물건은 가져오셨나요?"
그 애꾸눈의 랫맨은 중년의 여성을 빤히 쳐다보더니, 입에서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뱉어내더니 손을 내밀었다.
"......화이트."
"옙."
끈적한 가래와 침이 묻은 조그마한 SD카드를 얼굴을 찌푸리며 쳐다보던 여성이, 사내에게 말하자 그가 새하얀 손수건을 꺼내들어 그 랫맨의 손에서 SD카드를 건네받았다.
"후후, 실례했어요. 저와 당신의 위생관념은 상대적으로 다른 모양이라."
"괘념치 말게."
그러자, 화이트라 불린 그 사내는 손수건으로 닦아낸 SD카드를 자신의 노트북에 삽입해 내용물을 확인하고선, 고개를 끄떡였다.
"과연.....프라이드만 높은 마녀들하고는 격이 다르군요. 그들이 몇 번을 시도해도 해내지 못한 일을 단번에 처리하다니."
"능력의 강함과 전쟁의 승패는 별개라네."
"네. 마녀들에게도 가르쳐놔야겠군요. 아무튼 화이트, 그 자료를 멜로디아에게."
"알겠습니다."
그렇게 사라지는 화이트헤드p. 그러자 그 랫맨이 여성에게 말했다.
"흠.....그리고 그대가 '미시로에 애완견'이라고 칭한 자로부터의 전언이라네."
"뭐죠?"
"'언젠가는 잡아쳐넣어 줄 거라고, 기다리고 있으라고'.....말이지."
그리고 사쿠라 전 상무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저도 그 날을 기대하고 있겠어요. 미시로의 애완견."
스카아이즈는 아직 어려서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근데 성장의 여지는 아이돌들도 마찬가지... 아니 더하죠.
그래서 저번 10주년 이벤트 때는 화력 폭발!! 햣하!!!
시험이 추석 끝나고 목금월인 경우는....
시험 끝나고 참여하겠습니다... ㅠ
원래 계획으로는 이틀동안 빡세게 해서 일들 최대한 많이 처리하고 RP도 올리고 재개하는 거였는데...감기로 기절중...
후 죄송합니다 하루만 더(...)
아프지 말고 푹 쉬다 오세요
무리하시다 큰 일 나면 안되니까 말이죠~
저는 그 사이에 일상 RP나 좀 더 올려보는 걸로~
충분히 쉬세요, 부탁드립니다!
치에의 성령 중에는 치에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성령/존중은 하되 만만하게 보는 성령/존중도 뭣도 안해주는 성령으로 나눠집니다.
저 중 마지막은 누군지 다들 아는 그 녀석
좀 수정하려고 했더니...
제 시트의 하위페이지에 존재하니 그곳에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모리쿠보 노노
[함께라면…]
노노를 컨트롤하는 플레이어 기준, 2턴 연속으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추가)
[짓누르기]
지속 턴 증가 판정 콤마값 70->80
사사키 치에-타우로스
[나를 보아라!]
행동력 소모 8->4
사사키 치에-스콜피온
[포이즌 스톰]
독 데미지 20->30
[포이즌 히드라]
독 피해 지속 3턴->2턴
[안타레스 머신건]
위력+50->위력+40
사사키 치에-비르고
[스피카-쇄구룡]
위력 1.2배->2배
사사키 치에-파이시즈
[운세 뽑기]
효과 추가
※파이시즈의 행동력을 추가로 소모해 카드를 추가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최대 2 소모, 2장까지)
사사키 치에-카엘룸
[히트 게이지]
오버히트 상태 유발 조건이 히트 게이지 1000->500
역소환 후 재소환해도 히트 게이지 유지->히트 게이지 리셋
[역장 활성화]
행동력 소모 4->2
방해효과 1개 무시->방해효과 무시
[C-3 프로텍터]
행동력 소모 5->3
[C-4 록 온]
2회->3회
[C-5 일렉트로닉 폴]
단일대상 공격 위력 3배->4배
사용시 히트 게이지 50 추가 상승(추가)
[헬 마치]
단일대상 공격 위력 4배->6배
광역 공격 위력 2배->3배
노노는 소소하게 플레이의 핵심이 되었던 부분들을 너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죠..
초기 치에가 OP였던 시절의 잔재인지 너무 구린 일부 스킬들/이상하게 센 스킬을 정리.(그땐 치에가 거의 무적에 성령은 소환시간이 없었음)
카엘룸은 대체 뭔 생각을 했던건지 총체적 난국이길래 걍 뜯어 고쳤습니다(...)
정말로...
캐릭터는 휴가를 받았는데 쉬지 않으시는 포틴님... 아아 GM의 잔혹한 운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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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에서는 좀 떨어진, 어느 한 디저트 카페.
그 곳에서는 람쥐P와 미레이, 노노가 각자 변장을 한 채로 모여있었다.
그 변장은 분명 충분했지만, 그들이 시선을 끄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다만 그것은 정체를 들켜서가 아니었다. 그 이유는...
미레이 "프로듀서..."
람쥐P "응?" (우물우물)
미레이 "... 의외로 엄청 먹는구나..."
그들 앞에, 특히 람쥐P의 앞에 잔뜩 쌓여있는 접시와 컵들 때문일 거다.
람쥐P (꿀꺽) "... 뭐, 나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까 말이지."
노노 "그래도... 진짜 엄청난데요..."
미레이 "질리지나 않는지 궁금할 정도인데... 그냥 메뉴를 다 시켜버렸잖아... 게다가 초코만 몇 개를 먹는 거야..."
람쥐P "뭐, 맛있으니까 말이지." (냠)
미레이 "용케도 평소엔 안 먹는구나..."
람쥐P "맛있는 걸 먹을 때에는 먹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으니까." (우물우물) "그러니까 평소엔 잘 안 먹는 거지. 평소에는 늘 전투하거나 일하거나 하니까."
노노 "알 것 같지만... 그래도 갭이 엄청난 건데요..."
람쥐P "뭐 어때." (꿀꺽) "아, 너네도 먹을래?"
미레이 "...우리도 만만찮게 먹었거든..."
노노 "더 이상은... 모리쿠보들 배가 터져버리는 건데요..."
람쥐P "그래, 그럼 내가 먹지 뭐." (냠) "아, 여기 주문이요."
그렇게 람쥐P는 남은 것을 마저 입에 넣은 후 또 다시 다른 메뉴를 시키기 시작했다.
모두의 경악한 표정을 뒤로 한채...
기계이다보니 감각을 정보로 받아들이는 만큼, 그 감각이 둔해지거나 예민해지지 않아서 물리거나 질리거나 둘 다 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끝없이 후고우물후고...
아, 그렇지만 편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단 것을 좋아할 뿐이죠.
평상시 떄는 언급했듯이 잘 먹지 않습니다. (애초에 식사도 잘 안합니다.) 하지만 휴식 시간 때는 종종 사탕이나 초콜렛을 먹기도 하죠.
그리고 이렇게 아예 리미트가 풀리면... HAHA
이터널은 꽤 곤란했다.
유이 "응? 이터널쨩 파르페 싫어해? 그럼 뭐 시킬까? 아, 좋아하는거 있어? 그 전에 평소에는 뭐 먹고 다녀? 유이는 여기서는 이거 추천! 음... 이런건 별로 안 좋아하려나?"
...어째서 여기까지 끌려 왔을까. 이터널은 가게에 들어선 직후에 한 마디도 안했지만 유이는 멋대로 이야기를 진척시키고 있었다. 살짝 옆을 보니 치나츠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저어 보인다.
포기하라는건가.
잘 아네.
시선 교환 후, 이터널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잠깐 머릿속으로 되짚어 봤다.
식사를 하고 오는 사이에 자신의 비행정에 왠 날파리가 집적대고 있었다.(아마 이름이 아카네p였던거 같다.) 그래서 그걸 쫓아내려고 하다, 재미도 없는 자신만 상대하고 있는것 보단 뭐 좀 다양한 사람하고 상대하는게 스피드스타에게도 좋겠다 싶어 그냥 내려와서 아키하 연구소나 갔다 오려고 했...었을 거다. 기억이 불분명한 이유는 이때쯤에 냅다 유이가 태클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있지, 있지! 이터널쨩, 지금 한가하지? 응? 연구소? 가서 할거 있어? 예전에 유이랑 약속한거 있잖아. 같이 놀러가기로 했던거. 오늘 놀러가자! 응?'
인정할건 인정해야 했다. 솔직히 연구소 가서 할거 없었다. 그래서 거절할 이유도 마땅히 찾지 못했고, 그 결과가...
유이 "짠! 이터널쨩은 쿠키앤 크림 쉐이크로!"
이거다.
근데 내가 뭐 먹겠다고 말 했던가?
살짝 옆을 보니 치나츠가 또 고개를 저었다. 알았어. 알았다고. 할 말은 많지만 자리에 앉아서 음료를 받아서 한모금 빨아 마셨다.
이터널 "...맛있네."
유이 "그치! 맛있지!!"
이터널 "그래. 잘 골라줘서 고마워."
유이 "응!"
이터널 "..."
유이 "..."
그리고 또 정적. 쪼옥. 이터널이 음료수를 빨아먹는 소리만 들린다. 유이는 드물게도 뭔가 살짝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을 느꼈다. 가, 강적이야.
유이 "이, 이터널쨩. 더 할 이야기 없어?"
이터널 "...글쎄... 별로 생각이 안 나는걸..."
유이 "그... 원래 말 수가 적었던거야? 아무리 세계가 다르지만 이터널쨩은..."
이터널 "뭐... 어쩌다보니까 뻣뻣해져버렸어. 그 뿐이야."
유이의 말이 또 중간에 끊겨 버린다. 정말로 할 말이 없다기보다는 이터널에게서 강하게 느껴지는 '물어보지 마라'는 언외언 때문이었으리라.
유이는 전략을 바꿔 보기로 했다.
유이 "이터널쨩, 이거 먹고 노래방 가 볼래? 노래하는거 좋아해?"
이터널 "노래...라."
유이 "이터널쨩?"
이터널 "정말 미안한데 어쩌지. 나 노래 못하는데."
유이 "괜찮아! 우리끼린데 못하면 어때!"
이터널 "아니, 그게 아니라."
이터널은 그렇게 말하며 손을 들어 보였다.
이터널 "나는 사정이 있어서 노래를 해서는 안돼. 이해해 줬으면 해."
유이는 이런 말을 듣고도 캐물을 바보는 아니었다. 되려 이터널이 무심코 만지는 목걸이를 보고 모르는 무언가가 있구나 해서 그만 쭈그러들고 말았다. 실수했구나.
유이 "미, 미안..."
치나츠 "유이, 이터널한테 너무 부담 주지 마렴. 이터널, 유이가 무례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대신 사과하도록 할게."
이터널은 치나츠를 돌아 봤다. 치나츠는 아까와 비슷한 미소를 향해 지어 보이고 있었다. 이터널은 그런 치나츠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아. 이거 참. 쌍으로 이기기 힘들게 해 주시네.
이터널 "괜찮아. 무례라고 느끼진 않았어. 그리고, 듣는건 좋아해. 부르진 않겠지만."
유이 "에, 이터널쨩! 노래방 가자는 이야기야?"
이터널 "놀러 나왔으니."
유이 "야호! 그럼 유이 잠깐 화장실 갔다올게! 바로 가자!"
유이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일어나서 화장실로 직행했다. 치나츠는 유이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힐끔 이터널을 보고 흘리듯 중얼거렸다.
치나츠 "상냥하구나?"
이터널 "져준거야."
치나츠 "누구한테?"
이터널 "글쎄."
...생각해보니 이번 전투 배경도 같은 곳이네. 멘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