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4-16, 2017 20:01에 작성됨. 주제 : 마음을 움직이는 환경(장소, 상황, 장소, 상태 등 주변의 모든 환경)을 말해보는 스레.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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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바람이 부딫히는 소리를 감상하면 참 몽글몽글하지요.
낡아빠진 담벼락과 기우뚱한 전봇대에는 오래된 전단지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미로처럼 얼기설기 섞여있는 좁은 골목길과 빽빽하게 줄지어있는 허름한 슬레이트 지붕의 주택의 무덤
깨어진 창문 너머로 하류충들의 한탄과 가난의 사슬소리가 들린다.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나를 일으켜세운것은, 돈도, 사람도, 신념도 아니였다...
그저... 골목의 쓰레기통을 뒤지던 작고 귀여운 도둑 고양이 한마리였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