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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된 중2병을 해제하는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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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1, 2017 01:32에 작성됨.
주제 : 말 그대로, 세계의 압박에 이기지 못하고 묻고, 숨겨야만 했던 여러분의, 중2병이라 부를 수도 있는, 감성을 마음껏 자유로이 풀어놓아보는 스레입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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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고 싶어.
결국 진실되게 말한다면,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지 않겠어?
어중간한 진심은 부끄러울지도 모르지만, 그렇기에 여기에서는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고 싶다고 느끼는 감성, 중2병을 모두 써내리고 싶어.
어쩌면 그 두 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제가 잠을 늦게 자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말 투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은, 그렇게 완전히 솔직해진다는 의미 아닐까? 그 어떤 가면도 쓰지 않았을 때에는,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에는, 구태여 존댓말을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기에 가장 편한 어투가 되는 것이겠지. 그것이 나는 반말일 뿐인 것 아닐까? 후후
밤은 나와 나의 시간
하지만 사실은 그 길 중 우리가 갈 길조차 이미 정해져 있어.
흔히 '운명은 자신의 힘으로 개척하는 것이다.' '운명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라고 곧잘 말하지만, 이미 그 결과조차 결정된 것이지.
우리는 이미 그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거야.
결국 내가 무슨 생각을 하던 운명이라면, 사실 운명이란 건 정해지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지 않아? 어느 쪽이든 결국 내 의지에 의해 결정되지. 물론 전자는 그렇지 않다지만, 결국 내 의지대로 행한 것은 틀림 없어. 그 의지조차 지배당했다라는 뜻일 뿐이지. 그리고 그렇다면 상관없다. 라고 나는 생각해. 내 의지가 결정되었건 자시건, 그것은 내 의지야. 나의 생각이고, 나의 결정이지. 완벽한 짜임은 완벽한 자유나 다름없다. 라는 거지.
그렇기에 이런 시간이 중요한 것이지.
모든 가면을 벗고, 모든 연기를 그만두고, 자유로이 있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말이야.
그리 긴 시간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야.
잠이라면 죽음 뒤에 얼마든지 할수있는 일이 아닌가.
그런데 왜 잠을 못자면 몸이 피곤함을 외치는것인가.
인간이란 참 불편한 생물이 아닐수가 없군.
그렇지만 자지 않으면 죽음이 또 가까워져버리지.
참으로 불편해. 하지만 순응할 수 밖에 없지... 아니 언젠가는 순응하지 않아도 될지도 모르겠군. 그렇다면 그 날이 기대되네..
그저 그것을 못 느낄뿐이죠.
만약 자신의 짐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과거를 천천히 짚어보세요.
그리고 깨닫는 겁니다.
자신이 얼마나 짐을 지고있었는지를.
불쌍하기 짝이 없죠.
서로의 눈치를 보다니, 정말 이보다 어리석고 딱한 일이 있을까요?
모든 망집과 아집을 버리고 더 큰 대의와 미래를 위해서 좀더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말해봐야 결국 나도 너도 그 욕망에 빠져서 결국 파국에 이를테지만 말이야.
너는 가련하게도 더 발버둥치려는 것일까? 뭐, 그건 그것대로 괜찮은 여흥이겠지.
부디 스스로 부서지지 않고 아득바득 저항하는거야. 그래 '저항'.
세계의 이목이 너를 향하는 날이 혹여라도 당도한다면, 내 두 팔 벌려 환희에 차 너를위해 축가를 불러주지.
이 지루함을 없엘수만 있다면 허무한 망상이라도 평생 해주겠어
빛은 밝고 화려하지만, 어둠은 편안함을 선물해주니까.
어둠에 있었던 적이 후회되는 떄도 있지만, 적어도 어둠 가운데에선 그렇게 느끼지 않아.
그러니 잠시, 어둠으로 돌아오지 않겠나?
그 일격으로 전부 불태워라.
그것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지고의 창조.
이 나의 갈망이야말로 원초의 장엄.
그대를 신봉하는 이는 그대를 얻지 못하고, 그대를 두려워하는 이야말로 그대를 얻으니, 아아, 이 얼마나 잔혹하고 무자비한가!
하지만 광기, 그대여. 그대는 실로 자비롭고 인자하시니. 그 진실을 아는 자에게는 진실을 전파할 믿음과 힘을 주시고, 진실을 모르는 자에게는 진실을 깨우쳐주시니, 아아 이 얼마나 자비로우신가!!
아아 광기여, 시작이자 끝이며, 그 어떤 본능보다 더욱 원초적이신 그대여. 그대의 빛을 이 세계에 전하소서!!!
삶에는 빛나는 이유를
슬픔은 증오로
증오는 분노로
분노는 광기로.
광기는 다시 외로움으로
재밌다고
그래, 좋아
발버둥쳐봐 더, 더
아하하하하
(그리고 밀려오는 자괴감)
그대의 이름을 부르니 나를 따르라.
어둠에 가리워 보지 못하는 그대여, 내가 보여주리라.
어둠에 가리워 듣지 못하는 그대여, 내가 듣게 하리라.
어둠에 가리워 걷지 못하는 그대여, 내가 인도하리라.
따르라, 어둠에 거하는 그대여.
복종하라, 어둠 속의 그대여.
굴복하라, 어둠, 그대여.
그대가 어둠이고, 어둠이 그대이나,
나, 그대를 빛으로 구원하리.
자신을 다루지 못함은 곧 스스로 멸함이라
https://youtu.be/-xpQyMLXEr8
Some for a gun in the back.
All for the will of their state.
분노. 순간적인 폭발력은 그 무엇보다 강렬한 게 분노지.
증오. 평화로운 겉면 아래 불타는 푸른 불꽃은 어떤 것으로도 꺼트릴 수 없는게 증오지.
슬픔. 하찮아 보이는 슬픔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진 한의 크기는 모든 감정의 합보다 크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은 우리의 눈을 가렸고, 공포를 느끼게 했다.
현제에는 정해진 미래가 우리를 절망시킨다.
아무리 발버둥처도 정해져있는 한계를 넘을스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좌절시켰다.
미래라고 달라질수 있겠는가?
허나 나는 참고 살아간다
하찮은 것도 하찮은 대로 그 의미가 있으니까
I'm Dynamite!
TNT,
and I'll win that fight!
TNT,
I'm a power load,
TNT,
Watch me explode!!!
충만한 마력은 심연을 채우고, 심연은 희미하게 남아있던 희망의 끈마저 집어삼킨다.
마침내 지배받은 심연이 스스로의 최후마저 잡아삼킬 때, 그는 비로소 깨어나며, 심연 속 남아있던 미력한 존재들은 모든 꿈에서 깨어나 현실에 전율한다.
전율하라, 깨어나라, 두려워해라,
심연마저 지배하며, 희미한 희망의 끈마저 끊어버리는 그를 경외하라.
태어나, 살아가고,그리고 죽는 걸까
https://www.youtube.com/watch?v=LvVeMtDydvw
Meaningless life
Meaningless death
바보 아냐?
작으니까 좋은거다!
(안즈 생일 기념)
무엇도 이룰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하라
어떻게 해도 헤어날 수 없는 심연에 탄식하라
최후의 희망이 절망으로 전이하는 순간. 모든 개념의 인과는 처음으로 돌아갈 지어니
공포. 극한의 공포에 몰리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대단한 것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
용광로에 물 한 컵 붓는다고 용광로가 꺼지겠냐만은.
질투. 사랑을 받지 못한 순수한 어린 양은 이제 사랑을 갈구하는 악마가 되어 세상을 유린하네.
외로움. 최초로 시작해서 최후에 남는 감정. 그대는 영원히 혼자일지니.
시간은 계속 행군한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시간을 갈망하는 자들은 서둘러라.
종말은 그대들을 기다리지 않으니.
시간은 그대를 가르키니, 그대가 올 시간이로다.
나아가라. 나아가라 시작이여.
종말의 도래는 그대의 도래.
그대의 희망을 종말 위에 건축하라.
광명의 어둠이 빛을 먹어치울 때,
그럴 때 그는 깨어나리니.
두려워하라, 맞서라,
떨어라, 굴복하라,
무너져라, 이겨내라,
그는 막을 수 없는 재앙.
그러나 동시에 그대에게 가로막힐 존재일지니.
승리하라, 패배하라.
싸워라, 도망쳐라.
기뻐하라, 두려워하라.
그대가 승리자고 곧 패배자니,
절망해라, 소망해라.
그러나 사냥을 시작할 때, 은의 털은 언제 빛을 발했냐는 듯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자신을 감추인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는 그저 새빨간 눈동자만이, 그 불쌍한 피식자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아름다운 은빛은 다시금 달빛의 빛을 낸다.
눈동자보다도 붉은 선혈에 물들여지며.
그 음성은 달빛마저 새빨갛게 물들여간다.
그러나 그 참사보다 참혹하게도,
그 음성은 달빛을 물들일지언정 인간은 물들이지 못한다.
인간이 물든 것은, 선혈보다도 짙은 어둠이기에.
낮의 빛이 비추이자 비로소 인간은 선혈로 물든다.
어둠이 걷히고서야 그들은 물들여진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칠흑빛을 품는다.
그들은 선혈을 내보이며, 비탄과 애통의 음성을 뱉으나,
그들의 마음은 어둠에 잠식되어 있으니.
아아 기뻐하라 어둠이여. 그대의 힘이 이토록 크도다.
아아 슬퍼하라 빛이여. 그대의 힘은 어둠을 이기지 못했도다.
빛은 장애물을 싫어한다.
빛은 나아갈 자리에 아무것도 존재해선 안 된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무언가 빛을 내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
빛이 지나간 자리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빛조차도
어둠은 진실되다.
빛은 위선이다.
어둠이 지나간 자리는 모든 것이 건재하다. 어둠조차도.
어둠은 누군가 비춰주지 않아도 혼자서 크기를 키워 나간다.
어둠이 나아갈 자리엔 무엇이 있어도 상관 없다
어둠은 장애물을 환영한다
어둠은 빛을 포용한다.
빛은 어둠을 물리치며 세계에 빛을 채워간다.
어둠은 건재하다.
빛은 자랑스러워 한다. 자신이 어둠을 물리쳤노라 하고.
어둠은 여전히 건재하다.
빛은 당당히 세계를 돌아다니다, 작은 어둠 하나를 발견한다.
어둠은 무사하며 건재하다.
빛은 그 어둠을 따라간다.
어둠은 이제서야 비로소 손님을 맞는다.
빛은 깊고 깊은 어둠에 놀란다. 하지만 그 어둠으로 나아간다.
어둠은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빛이 어둠을 해치우며 더더욱 깊은 어둠으로 나아간다.
어둠은 문을 닫지 않은 손님을 배려하며, 문을 닫는다.
마침내 빛은 심연에 도달한다.
어둠은 문을 닫고 돌아온다.
더 이상 깊은 어둠이 없을 거라 생각한 빛은 그 어둠을 빛으로 채운다.
어둠은 이제서야 빛을 만난다.
광명한 빛으로 심연을 채워가던 빛의 어깨를 누군가 붙잡는다.
어둠은 오랜만의 손님을 환영한다.
빛으로 가득찼던, 아니 찬 줄 알았던 방은 순식간에 어둠에 물든다.
대접하기 위해서, 어둠은 우선 방을 준비했다.
빛은 비로소 공포에 빠진다. 두려워 한다.
어둠은 준비를 마쳤다.
빛은 이제서야 자신의 나약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어둠은 자신의 손님을 환영하며, 그를 대접한다.
빛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어둠만이 보일 뿐이다.
방금까지 있었던 빛은, 이제는 사라졌다.
새로운 손님을 맞이한 어둠은, 다시금 잠에 빠진다.
세계는 다시 어둠에 빠져간다.
네 몸은 그를 보고 굳어버리며, 네 마음은 이미 위축되어 느껴지지도 않고, 네 정신은 네 최후를 이미 받아들이는구나.
그럼에도 너는 내게 맞서려 하는가.
굳어버린 네 몸을 강제로 끌어당기며,
위축된 마음을 잡아내 억지로 끌어올리며,
포기해버린 정신은 수많은 폭력으로라도 깨우는구나.
네 그 행위에 무슨 가치가 있지? 그 결과는 무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네 용기는... 반드시 기억해두지.
잘 가라, 용사여.
용사라 자칭하고 칭송받던 겁쟁이보다도 훨씬 더 뛰어난, 일개 어린 아이라 놀림받던 이여.
그대의 용기는 내가 기억하지.
우리의 정신에 심연이 드리운다.
어둠이 찾아온다.
우리의 눈앞에 어둠이 찾아온다.
빛이 떠나간다.
우리의 등뒤로 빛이 떠나간다.
광명한 그 새벽은 이제 온데간데 없으며,
어둠이 엄습하는 심야만이 드리우는구나.
그리고 아무도 7번 넘어진자들을 보고싶어하지 않는다.
한명의 죄수는 별빛을 바라본다.
그리고 감옥 밖의 사람들은 자신의 눈꺼풀만을 바라본다.
살아갈 용기가 없어 죽는 사람들.
둘중 한명은 죽을것이고, 한명은 깨달음을 얻을것이다.
집에 침입한 강도를 사랑하여라. 그들은 당신의 앞에 칼을 꽂을 것이다. 그들의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명심하여라. 인간은 그 누구보다 소중하다.
눈을 뜨자 해가 떠오른다.
해와 달이 쉴새없이 비친다.
빛은 가득히 차오른다.
어둠 속에서도, 빛 속에서도,
빛은 쉼없이 차오른다.
빛이 근원을 잃을 때, 어둠은 세계를 잠식한다.
어둠은 스스로 강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단 한 줄기의 빛만으로도 어둠에는 틈이 생긴다.
어둠은, 희미한 단 하나의 빛 알갱이조차 막아낼 수 없다.
빛나라, 비추어라, 광원이여, 해여, 달이여, 그리고 그대여.
어둠은 결코 그대를 꺾지 못하리니, 그대는 빛이 아니라 태양임이라.
어둠이 세계를 지배하고 빛을 삼킨들, 어찌 어둠이 태양을 막겠는가.
눈을 뜨라, 해가 되어라.
눈을 감아라, 달이 되라.
해가 되어 어둠을 지워내라.
그대가 버티고 서있는 한, 빛은 쉼없이 그대에게서 나아간다.
그리고 그 광선 하나 하나가 어둠을 가르며 빛을 그 자상에 쑤셔넣는다.
어둠은, 결단코 태양을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그대가 결코 쉬지 않고, 결코 지지 않기 때문이라.
차가운 밤을 맞아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야말로 우리가 여지껏 걸어온 곳이다.
태양은 지지 않으나 우리는 태양을 처다보지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음악, 오늘은 재즈로 할까
잔잔한 색소폰과 피아노가 뒤에서 어우러지듯이
잘 어우러진 우유 한잔, 이정도면 훌륭한 밤 아닌가?
그렇게 끝을 맺었다.
흉흉하게 들이닥치는 운명 앞에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또 한 편으로는 신을 원망하기도하며, 그럼에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 신앙으로 말미암아 끝을 마주하리라는 위안을 가지기로했다.
그러나
인간이 신의 기적이라 하는 것은 죽음 후의 것이 아니다. 언제나 삶. 삶 속에서 그들이 똑똑히 목도하고야마는 일들이다.
누구의 것도 아닌 나팔 소리가 로마 제국의 이 땅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떠오르는 태양을 등에 이고서 멀리 평원으로부터 뻗은 날개의 그림자가 제국을 향한 유린에 드리웠다.
그 날개는 누군가에게는 천사요 누군가에게는 악마였으니. 기약없는 신앙이 환희가 되고 자랑스러운 유린은 다시금 당혹스럽게도 되돌아가버렸다.
말들의 숨결이 시작만을 기다리는 불씨처럼 푸륵거렸다.
부서져버린 로마 제국의 명예, 가톨릭의 위엄을 다시 세우겠노라며 누구의 땅을 유린하고 누구를 분노케한 것인지 이교도들에게 알려주겠노라며 창을 바로 잡았다.
치밀어오르는 투기를 이기지못하고 그 창이 차라리 부러져버리라는 듯, 말을 재촉했다. 기병들이 이윽고 쏟아져내렸다.
그들은 윙드후사르였다.
그러나 점인들 무슨 상관이겠는가?
자그만한 점과 커다란 존재, 둘 모두 결국엔 쓸모없어지는것을.
광활한 대지에서 단 한줌의 모래가 무슨 상관이 있더냐.
깊은 바다에서 단 한 양동이의 물이 무슨 상관이 있더냐.
아아 나는 한개의 풀이 되고싶다.
나는 한줌의 모래가 되고싶다.
나는 한 양동이의 물이 되고싶다.
그러나, 한개의 풀이 되기위해, 한줌의 모래가 되기위해, 한 양동이의 물이 되기위해.
목슴을 바처야 한다는걸 나는 알기에.
나는 그저 가만히 바라보며 죽음을 기다리는 겁쟁이가 되고싶다.
and listen while I speak,
of a war,
where hell is six feet deep,
and all along the shore,
where cannons still roar,
they're haunting my dreams,
they still do when I sleep...
저 어두운 태양이 지고, 환한 달빛이 찾아오는구나!
심야는 우리들의 때.
그들이 눈이 멀 때, 우리는 눈을 뜨며.
그들이 잠에 들 때, 우리는 잠에서 깬다.
자아, 동지들이여. 일어나라. 깨어나라!
우리들의 시간이 왔음을 저 빛의 아이들에게 보여주어라!!
달빛이 눈부심을 저들에게 보이라!
햇빛의 어두움을 저들에게 보이라!
오오, 심야는 우리들의 때.
우리는 승리하리니.
빛에 기대는 저들은, 어둠으로 보는 우리를 이기지 못한다.
자아, 이기자. 승리하자! 나가 정복하자!!
그대는 이를 뿌리칠 것인가, 붙잡을 것인가.
그것을 고민하는 사이, 그 손이 당신을 붙잡는다.
비명을 질렀나?
환희를 표했나?
아니면 두려움?
무엇이 원인일까, 그 손은 다시금 당신을 놓는다.
그러나, 그 아래의 심연에서, 무언가는 당신을 노려본다.
그것은 무엇일까.
무슨 생각일까.
어째서일까.
당신은 도망칠 수 없다.
어째서일까?
화려한 나의 날개를 꺾어
보잘것없는 닭이 되게 하시옵고
꺾여버린 나의 날개는 불에 태워
그날의 기억을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주소서
머리도 아프다
발은 시리고
손도 시리다
하지만 왜
이 심장은
식지 않는거냐
한결같은거냐
왜 그대를 향한
이 마음은
식지를 않는거냐
이 세상에 맹새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하늘 아래 그 무엇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눈을 빼내어
항상 우리가 눈을 마주볼수 있게하고픈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손을 잘라내어
항상 당신의 손을 어루만지고 싶은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피부를 벗겨내어
항상 당신의 피부의 감촉을 느낄수있게 내 몸을 덮고싶은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심장을 도려내어
당신의 심장이 뛰는것을 생생히 느끼고 싶은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아 역시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볼수록 더욱 당신이 보고싶고
당신을 느낄수록 더욱 당신을 느끼고싶고
당신을 사랑할수록 더욱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어제보단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당신을 더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의 모습이 변한다고해서 변해버릴 사랑은 하지 않겠습니다.
눈 하나쯤이, 손 하나쯤이, 피부 하나쯤이, 심장 하나쯤이 사라진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웃긴것을 봐도 재미없고 신나는것을 격어도 재미가 없다.
하늘을 처다보는것도, 가만히 눈을 감는것도, 미친듯이 웃어보는것도, 실아서 숨쉬는것도 재미가 없다.
마음이 텅텅비어 그 무엇도 들어가지 않고 어디론가 새버리니 재미가 있을리가 없는건가.
아 재미없다.
거울에 상이 비친다.
그 상은, 바라보는 당신의 것.
... 그럴까?
당신이 거울을 바라본다면,
거울 속의 당신은 어떨까?
거울 속의 당신은 당신을 바라보는데
그 눈을 마주쳤나?
눈에는 무엇이 비치었던가.
그대가? 아니면 거울에 비친 상이?
조금만 더 바라보거라.
몇 번을 오갔을까.
거울 속의 눈과 그 눈 속의 거울.
그것을 몇 번을 오갔을까.
기억하나?
여전히, 네가 바라본 것이 거울이라고 생각하나?
거울 너머가 「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나?
네가 있는 곳이, 『현실』일까?
그 간극을 미리 깨닫고 줄여두지 않으면 생각지 않게 아픈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 스스로가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스스로를 옭아맨다.
게임에서 작품을 마무리하는 보스전은 중요한 부분으로 기대받으니 그걸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있겠고,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핍진성을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명확히 적대할 악의 근원이 있다는건 어느 의미로 무척이나 위안이 되는게 아닐까. 적어도 맞서 싸우겠단 생각이랑 희망을 가질 수 있으니.
현실의 힘든 일은 대체로 훨씬 구질구질하고 별거 아닌 이유로 화면 너머가 아닌 나에게 들러붙는데 심지어 딱히 싸울 상대조차 없지 아니한가..
뭔가 정신적으로 평소답지 않을때 호러게임 스토리에 끌리는건, 평소엔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이럴 때는 무척이나 친근하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단 말이지..
니폰이치 작품 사서 해봐야지 이담엔
어지간한 픽션도 차마 욕 못할것같은 기분이다
그런 한편으로 도망치지 않는 인간상에 대한 동경은 더욱 커짐도 느낀다
어둠이 드리울 때
그러나 동시에 빛이 환하게 어둠을 밝힐 때
이제는 어둠조차 굴복하는구나
빛도 어둠도 모든 만물도 굴복하는구나
이겼도다 승리했도다 기뻐하자꾸나
그래야만, 『우리』가 너를 덮칠테니.
방심하라. 웃어라.
우리는 결코 망가지지 않는다.
어디, 그 웃음이 어디까지 가나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