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아이돌 앞에서 어떻게 죽고싶나요?
댓글: 44 / 조회: 1190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9-08, 2016 01:29에 작성됨.
주제 : 아이돌 앞에서 죽게 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죽음을 만나고 싶나요?
번역판에 올라온 【그리마스】 아이돌들 앞에서 어떤 식으로 죽고싶어? 를 보고 여기서도 의견을 받아보고 싶어졌네요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44 / 조회: 1190 / 추천: 1
총 1,508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병을 숨긴채 프로듀싱하다가 아이돌앞에서 갑자기 쓰러지고나서 병상에서 매일매일 아이돌과 만나다가 편히 병상에서 죽고싶네요
역시 건물에서 떨어져 죽는게 자극적이라면 자극적이조
떨어져 죽은 시체만 해도 충격적인데 딱보니 프로듀서... 그자리에서 혼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꼭 죽어야 한다면 병원 옥상에서 키라리가 끌어주는 휠체어에 앉아 자는것처럼 죽었으면 하네요
'미안, 약속 못 지켰네. 먼저 갈게.'
라고 말하면서 죽고 싶네요.
떠날떄만이라도 고통없이 죽고싶군요.
수술이 시작되기 전 각자의 침상 위에서 손을 뻗어 맞잡으며 눈을 떴을 땐 둘 다 건강한 모습일 것을 약속하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마취가 깨어 정신을 차린 카렌의 곁에 나는 없고.......
임종은 커녕 장례식에도 함께할 수 없는 슬픔에 침대 위에서 울며 절망하는 카렌.
숨이 끊어지면, 저 역시 따라갈 것입니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을 것입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섬기고, 죽어서도 영원히 섬기리.
장례가 끝난 뒤 방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일이 바쁜 나머지 출장 중 사놓고서는 전해주는 걸 잊고 있던 고급주와 카에데씨 앞으로 쓴 편지가 전달되고
카에데씨는 두번 다시 술을 마실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는 그런 죽음.
광분하며 날뛰다가 정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뛰쳐나가고
그걸 쫓아나온 이들에게 도로에서 싹 갈린 주검으로 발견
후후...이런 어두운 이야기 왠지 보고싶어
창작판에 이즈리얼이란 분이 쓰신 「트라이어드 프리머스의 프로듀서를 화나게 하는 몰래카메라!" 린 "뭐?"」 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마 읽으셨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아직 안 읽으셨다면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꽤 많이 읽었는데, 해피엔딩이라 좀 아쉽더라구요ㅎㅎ읽을 때마다 프로듀서가 눈물과 함께 웃으며 자살하고 트라프리 삼인방은 죄책감과 자괴감에 휩싸여 폐인처럼 지내다 프로듀서 곁으로 가 버리는 결말로 망상했었죠...
그걸 읽으면서 상상이 가더군요.
그게 프로듀서와 사장의 역몰카란 걸 알기 전에는 진짜 정신 붕괴인줄 알아서
날뛰어서 사무실이 박살이 났다는 묘사에서 어찌해야할지 모를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그려지더군요.
믿는 곳이 완전히 무너진 P의 망가진 모습이....
(울면서 광인처럼 웃으면서 질주한다던가)
그리고 그로인해 P가 죽거나 재기불능이 되어 트라프리가 죄책감을 갖는다던가....
(랄까 동류가 있어 반갑군요.)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는 이즈리얼님의 몰래카메라 시리즈, 카스가님의 동전은 앞면과 뒷면 둘뿐, 번역판의 미움받는 약과 문넷에만 올라와 있는 아이돌들에게 미움받았다를 추천합니다
절망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널리고 널린게 해피엔딩이다보니 그런 류의 절망은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누굴 죽이고 괴롭히는 선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무너져내리는 그 과정을 표현하고
그 인간의 심층과 본성을 여지없이 끌어내 주는 것!
그것이 최고의 유열!
(다만 문넷은 아이디가 없음)
아님,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담당 아이돌들이 보는 앞에서 자연사.
장례식 때 흐르는 노래는 미리 준비해달라고 했던 카게야마 히로노부의 "너는 론리 엔젤(君はロンリーエンジェ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