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영 좋지 않은 곳을 맞고 눈을 떴는데. 병원이고 눈 앞에는 아이돌이 의사양반과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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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8, 2016 13:52에 작성됨.
주제 : 아이돌은 어떤 반응을 할 것이며. 당신의 심정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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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야테:고자라니! 프로듀서가! 프로듀서가 고자라니...어헣헣헣....
모르는 천장.
정신이 들자마자 머리속에 처음 멤돌던 생각이었다.
P "아, 으...."
이윽고 정신을 차리며 서서히 주위를 둘러보자.
아는 얼굴과 모르는 얼굴이 보였다.
후카 "정신이 드세요?! 어, 그게....으..그러니까"
내 손을 붙잡고 안절부절하는 후카 씨와
???? "........"
말 없이 담담하게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백의의 남성
P "......"
이건 또 무슨 일이야?
난 왜 이런 영문 모를 곳에서 천장이나 보고 있지
후카 씨는 왜 저러고, 저 남자는 누구야.
난 분명 스바루 일행이 야구하는거 보고 있었는데
타마키가 날린 투구를 스바루가 아주 멋지게 쳐내고 금속 배트가
P "아"
잠시간의 침묵이 흐르면서 떠오르는 기억과 함께 돌기 시작한 사고회로에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내었다.
허나 그것은 말로써 표현하기엔 너무 잔혹한 말이 아니던가
그저 한 줄기 눈물만이 뺨을 타고 흐를 뿐이었다.
그 한 방울은 나의 정열이었는가 한 때의 청춘이었던가
이제는 생각해봤자 소용없을 뿐이었다.
한껏 벅차오르는 절망이란 이름의 탁류를 억누르고 체념하며 물어봤다.
P "의사양반... 난 이제 정녕 틀린거요..?"
허나 간신히 붙들고 있는 이 마음도 그의 말 한 마디면 무너져버리겠지.
가능하다면 부정하고 싶다, 아니라고 듣고싶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올 것 같은 일말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시시각각 정신을 깎아가는 것 같은 초조감, 허탈감, 절망감.
...이 침묵은 그 이상으로 견디기 힘들다.
남성으로써 최후의 선고를 받아들고 차라리 편해지고 싶었다.
그러나
의사양반 "Ah, 뭔 개소리야."
무심한듯 걸걸한 욕설에 의해 무너졌다.
의사양반 "잘 알아두세요."
의사양반 "선생은 그냥 실신해서 여기로 실려왔어요."
의사양반 "어디 못 써먹을 고☆추★병☆신은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의사양반 "일어났으면 병실 비우게 어서 나가보세요, 어..전기세 아까우니까"
설레발이었다.
자신의 발언이 쪽팔려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급히 옷 챙겨서 병실 밖으로 나왔다.
옆을 보니 후카 씨가 웃음기를 참느라 조금 눈가가 젖어있고 상기되어있었다.
.....하, 쪽팔려
나중에 물어보니 안절부절하던건 '그런 일'이 있고 깨어나는 사람한테 뭐라 위로해야 하긴 하는데 뭐라고 말할 지 갈피가 안잡혀서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