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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아이돌에게 자신의 수명이 하루밖에 안남았다고 거짓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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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3, 2016 00:04에 작성됨.
주제 :
[주사위]아이돌에게 자신의 수명이 하루밖에 안남았다고 거짓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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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들이 무슨 반응들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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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들이 무슨 반응들을 보일까요?
1~10 : 거짓말이라면서 울기 시작한다.
11~20 : 자기때문이라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21~30 : 거짓말이라는것 눈치챈후 역으로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
31~40 : 눈물이 맺힌 눈으로 웃으면서 프로듀서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 해준다고 한다.
41~50 : 프로듀서가 없는 세상따위는 필요없다면서. 위험한 행동을 한다.
51~60 : 거짓말이라면서 울기 시작한다.
61~70 : 자기때문이라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71~80 : 거짓말이라는것 눈치챈후 역으로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
81~90 : 눈물이 맺힌 눈으로 웃으면서 프로듀서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 해준다고 한다.
91~100 : 프로듀서가 없는 세상따위는 필요없다면서. 위험한 행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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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끄으흡.... 아니야!!! 언니 미안해 난 그냥 뻥친건데.... 왜그래... 흡흐ㅡ흙ㄱ그흐르ㅜ머뤼ㅏㅁ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냐고? 놀라지 않을꺼지? 약속해줘.
사실...... 나...... (콜록) 암이 몸 전체로 전이되서...... 이제 일하는거...... 무리..... 같네.
오토나시 씨, 도저히 못 하겠습니다. 몰래카메라 따위 집어치워요.
내일부터 타쿠미양을 담당할 프로듀서를 소개해드릴 테니 슬슬 일어나죠
아니, 설마.........저번 술자리.......그때인가.
...울지 말아줘, 내가 경솔하게 놀리려고 했구나.
내가, 내가....전부 책임질게, 그러니 사라지겠다고만 하지 말아줘.
.........응? 거짓 속의 거짓??
...언제부터 눈치챈거야...???
응? 몰카성공?? 이놈들이이이
(카에데)
유키미 "괜찮아……?" 걱정
리버P "그… 콜록콜록!! 엄청 안 좋은 소식을 들었어."
유키미 "……! 설마……"
리버P "미안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 못 지킬 것 같아. 오늘이 마지막인 것 같네. 콜록!"
유키미 "……!"
리버P "유키…… 미?"
유키미 "미안해… 리버……" 훌쩍
리버P "아니, 이건 내 문제라니깐!?"
유키미 "이제껏…… 그런 줄… 모르고……… 계속… 응석이나… 부리고… 도시락도… 더……못 만들어주고…… 내가… 나쁜거야……" 훌쩍
리버P "아니아니, 먹고 건강해져야 할 건 오히려 유키미니까?"
유키미 "아냐……… 내 요리가… 형편 없으니까…… 먹을래도… 못 먹어서…… 여러모로…… 좋은……… 여자가… 아니라서……" 끄흑
리버P (이 몰래카메라 프로젝트 기획한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제길… 이런 천사한테 난 무슨 짓을… 이거 몰래카메라라고 어느 타이밍에 말해야 하나.)
억누루고 지내왔었지만 나의 그 무책임한 한 마디 거짓말에
억눌렀던 감정이 터져버리고 만 호타루였다.
어찌나 서럽게 우는 지 호타루는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울다가 지쳐 기절해버렸기에
나는 '~라고 할줄 알았지! 장난이었어!'라는 말을 끝내 할 수 없었다.
치히로씨에게 그리고 카코씨에게 엄청나게 혼이 난 다음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진심으로 사죄했다.
그럼에도 호타루는 화를 내기는 커녕 '정말 다행이에요'라는 말 한마디로
눈물 젖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날 이후 나는 호타루에게 단 한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정도 장난을 치다가 사실을 말해야 했지만
평소에 지갑 털이를 당한 것이 좀 괘씸했기에 잠자코 있어보았다.
무리를 해서라도 프로듀서가 좋아하던 것을 다 사주고,
맛있는 것들을 먹여주려 하고,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애쓰는 점이 귀엽다.
선물도 잔뜩 받고, 먹을 것도 잔뜩 얻어 먹었겠다...
자아...슬슬 진실을 밝혀서 당황한 슈코의 표정을 감상해보실까...라는 찰나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슈코가 평소 숨겨왔던 감정을 꺼내기 시작했다.
내심 슈코의 마음이 궁금했기에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아니...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라는 마음에 마을 꺼내려했지만
슈코는 그의 말을 자르며, 본심을 드러내는 것을 그만둘 생각이 없어보였다.
첫 만남부터 프로듀서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져왔는지부터
톱 아이돌이 되었을 때의 감정 등을 모두 고백하고
마침내 프로듀서를 떠나보내더라도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것을 어필하며 품에 안길 무렵
프로듀서는 등허리에 흐르는 식은땀을 느꼈다.
사실대로 말하면 분명 교토 소녀에게 두고 두고 복수를 당할 것이요,
그대로 잠자코 있자면 그야말로 이 가여운 소녀의 몸과 마음을 가지고 논 것이 되어버린다.
어떻게 빠져나갈까 고민을 하던 찰나,
슈코가 탈출구를 찾던 그에게 마지막 쐐기를 박는다.
"나...사실...당신만의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 꿈을 이루게 해줘."
......퇴로가 막힌 이 순간,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설령 그것이 지옥을 향한 첫걸음일지라도...
아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발로 지옥을 향해
걸어들어가는 것은 바보짓이야. 여기선 사실을 말해서
일말의 구원이라도 받아야해...
골탕 먹이려다 도리어 골탕을 먹게 생긴
프로듀서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이
슈코는 묘한 웃음을 띠며 몸을 밀착시켜왔다.
"슈, 슈코..."
"난 당신이 죽더라도, 영원히 당신을 기억하며 살아갈 거야."
"....후, 후회화지 않아?"
"...후회할 거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이미 각오는 하고 있으니까."
"....."
"그럼...자리를 옮길까. 좀 더 조용한 곳으로..."
우여곡절 끝에 차에 탄 두 사람이었지만,
프로듀서는 점점 초조해져 갔다. 아무래도....불편해.
돌이킬 수 없기 전에 어떻게든 사실을 말해야겠어.
빨간 불이 켜진 횡단보도 앞에서 차를 세운 채 그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슈코! 나, 사실은...!"
"이제야...말할 용기가 생겼나보구나."
"뭐....?"
"뭐...사실 말하지 않아도 전부 다 알고 있었으니까."
"어, 언제부터 눈치챈거야?"
"음...당장 죽을 사람치고는 너무나 태평하게 먹고 마시고 즐길 때부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했어?"
"......정말 미안해. 사실은..."
"......지금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은 사과가 아니라 너의 진심이야."
"......."
"끝까지 잠자코 있었다면...결국 난 정말 네게 실망했을거야.
너는 오히려 그것이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틀렸어 그건 사실 너 자신이 상처를 입는 방법이야.
네가 나의 마음을 위한다고 애써 맞춰줘봤자...
그래봤자 네가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여자를 농락한 저질밖에 더 되겠어?
하지만 넌 어느 순간 일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당황하기 시작했지.
프로듀서는 마음이 약하고, 무엇보다 표정을 읽기 쉬운 사람이니까.
마지막엔 결심을 한듯 사실을 말하려 한 것을 보면서 내심 안심했어.
그래...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적어도 나를 이용하려 하진 않는구나 하고 말이야."
"........"
"지금 당장 말해 줘, 내가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말한 것 처럼. 나는 프로듀서에게 어떤 사람이야? 프로듀서는 나를 어떻게 하고 싶어? 나에게 어떻게 해줄 거야? 내 눈을 보고 말해줘."
다소 격앙된 감정에 울먹이는 목소리로 다그치는 슈코에게
프로듀서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슈...슈코를 좋아해."
".....그래서?"
"슈코랑....줄곧 같이 있고 싶어."
"어떻게?"
"슈코를....영원히 곁에 두고 싶어."
"......좀 더 구체적으로."
"슈코를....사랑하고 싶어."
오랜 기다림 끝에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 위로
초록빛 불빛이 켜졌다.
잠시 멈칫 하던 차량은
이내 행선지를 정한 듯 거침없이 밤거리로 사라졌다.
이튿날 치히로는 전날과 똑같은 복장으로 함께 출근한
슈코와 프로듀서를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지만
두 사람은 거짓말이 서툴구나...라며 이내 모른 척하기로 했다.
어차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테니까.
민도령: . . .사실은,
히오리: 안 돼요...돌아가시면 안 돼요!!!
민도연: 죽는다는 말은 거ㅈ
히오리: . . .정말, 어떤 방법도 없는 거예요?
민도령: 아니 그러니까 죽지 않ㄴ
히오리: 프로듀서님께서 더 이상 제 곁에 계실 수 없다면...저도 더 이상은...!
민도령: 무...무슨 일을 하시려고?! 저 안 죽는다니까요!
히오리는, 내 말을 듣지 못하고, 회사의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눈물이 맺힌 눈웃음을 지으며 나지막히 말했다.
히오리: 곧 만나겠네요...안녕.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요.
민도령: 그만둬요!!! 죽는다는 말은 거짓말이에요!!! 저 죽지 않아요!!!
그러나 히오리는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내 감각이 마지막으로 느낀 건, '쿵'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비명소리였다.
민도령: 대체 내가...무슨 짓을 한 거야?
이 순간만큼은, 내가 죽는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으면 했다. 정말 그랬다면, 저 세상에서도 히오리와 함께 할 수 있을 테니까.
이제 나도 히오리의 길을 따라가야겠다.
히오리가 사라져버린, 그 창문 앞에 섰다. 안녕, 이 빌어먹을 세상.
이윽고 나의 거짓말이 진실로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