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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생존본능 TRPG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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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7, 2022 23:12에 작성됨.
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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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탈"하지만....... 그땐 저도 알지 못했어요. 제 개입이… 그 둘에게 더 큰 불행으로 다가가게 될 지."
그리고 이스탈은, 조용히 차를 곁들이며 주어를 생략해 애매하게나마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이스탈”그런 제 태도에 불만을 품은 둘은 다른 방법으로 최고의 연금술사로 인정받기 위해, 연금술 최후의 목표인 ‘영생’을 연구했어요.”
이에 대한 대답으로,
한 연금술사는 육체의 영생을 제시했고,
다른 한명의 연금술사는 정신의 불멸을 중시했다.
그리고 둘은 각자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위험한 연금술에 손을 대었다.
육체의 영생을 중시한 그는 타인을 희생시켰고
정신의 불멸을 중시한 그는 스스로를 해쳤다.
이스탈”결국.... 사람을 해치고 선을 넘은 그는 제가 직접 잡아들여 감옥에 영원히 투옥되었고.... 다른 한쪽은 날로 병약해져 가는 몸으로 동맹국에 보내져 소식이 끊겨버리고 말았죠.”
고개를 돌려 여전히 자고있던 아카네p를 가느다란 손으로 쓰다듬던 이스탈은, 조금 멍한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스탈”대 연금술사니 어쩌는 소릴 들었던 저도… 의외로 지금껏 라플라스의 악마를 만나본 적은 없어요. 그저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그래서 이 아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을땐 긴가민가 하고 있었죠. 하지만 두 제자를 잃은 후 한 예언가가 제게 아주 오래전 했던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떠올렸을땐, 이미 아카네에게 연금술의 심화를 가르쳐주고 난 다음이었어요.”
그리고, 아카네를 쓰다듬던 그녀의 손가락이 멈추더니,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이스탈”다시 한번 자신의 손으로 길러낸 제자들을, 불행하게 만들 거라고.”
그리고, 이스탈은 쓸쓸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다보며 말했다.
이스탈”그리고 또한…. 제 존재가 타마미의 성장에 방해만 된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구요….”
그럴 리가 없는데,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넘지 못하고 목에서 멈춰선다.
결과만 본다면, 타마미가 지금에 이른 것은 프로듀서가 자신을 떠났기 때문. 전부 끝나고서야 말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타마미 "프로듀서공 나름대로의 이유가.. 두려움이 있었다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타마미 "..하지만 어째서, 아무 설명도 없이.. 그리 하셨습니까.. 타마미는 몇번이고, 버려졌다고만.."
그런 타마미의 약해진 눈을 보던 이스탈은 눈을 감고 말했다.
이스탈"미안해요... 그게 타마미가 느낀 슬픔이라면 전부 제 잘못이겠죠. 하지만 무책임하게 들리겠지만.... 둘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이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고는 타마미의 손을 살며시 붙잡더니,
이스탈"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금껏 모두가 불행해졌으니까."
생기를 잃은 눈빛으로 그 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은 괜찮다. 전부 말해줬더라면 괜찮았을 게 아닌가..
1만년의 세월 앞에선 들을 가치도 없는 오만이고 아집일지언정, 감정적으로 말하려고 한다면, 날이 새도록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듀서의 처음 보는 모습과 그에 담긴 회한을 본 타마미는, 그중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그 대신, 좀 더 본론에 가까운 질문을 던지기로 했다.
타마미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바라시던 대로 일이 매듭지어진 거라면, 타마미는.. 프로듀서공과 다시 함께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이것도 그저 짧은 위안일 뿐, '이스탈'의 고독에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인지.
입 안에 맴도는 상처투성이의 말은 내뱉지 못한 채, 타마미는 붙잡은 손에 무심코 힘을 주었다.
그리고, 이스탈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것 같은 영롱한 붉은 눈동자로 타마미를 응시했다.
이스탈"이별은.... 언젠가 찾아오게 될 거에요."
그 언젠가, 는 언제인 것인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의문이었을 터이나- 그것까지 되묻기에는, 타마미는 이미 한계였다.
배신당하지 않았다. 되돌릴 수 있었다.
복수인가 증명인가. 스스로도 긍정하기 힘들었던 목표가, 그를 위한 노력이 의미가 있었음을 알자-
타마미 "큽, 흐윽..!" 뚝 뚝
이별의 순간부터 계속 참아왔던 눈물을, 더는 참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
시간이 흘러 서서히 눈물이 멈추고, 머리까지 달구던 열기가 식자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한번 정리된 분위기에서 다시 묻기엔 무척이나 겸연쩍지만, 결국 들어는 두어야 한다.
타마미 "저.. 다시 곁에 있을 거라곤 하셨지만, 그건 그러니까.." 머뭇
타마미 "프로듀서공이 다시.. 담당이 되어 주시는 겁니까? 그게 아니라면.."
그렇다. 이 관계의 회복이, 그녀가 타마미의 담당 프로듀서로 돌아온다는 의미인지가 남아 있다.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동안에도 연이 닿은 1부서 인원들의 크고작은 도움도 있었고, 여태까지 특별히 문제는 없었지만.. 프로덕션의 희망에 반하는 방향으로 고집을 부린 것은 사실.
그렇기에, 더는 그 고집이 필요없어지게 된다면. 이스탈.. 카스미P가 아니라고 해도, 후임 담당 프로듀서에 대한 고려는 해 보아야 할 터.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무심코 무언가를 떠올린 타마미는..
아카네P "...." 쿠울
타마미 '...아니, 역시 그건 좀 아니겠죠.'
옆자리의 아카네P가 속 편하게 잠들어있는 모습을 곁눈질했다가, 아무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더니 이스탈은 타마미를 조금 떨어뜨려놓고는 응시하며 말했다.
이스탈"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타마미가 오늘 배운 것을 잊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오늘 버린 것을 되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 승부를 되돌아보고, 곱씹듯이 말을 늘이며.
서로 알고 있을테지만 재차 확인하려는 모습으로, 생각을 정리하던 타마미가 말을 잇는다.
타마미 "그건.. 타마미를 옭아매던 주박에 대해서, 겠지요."
모든 것을 버리고 승부에, 베는 순간에만 집중했을 때 타마미는 새로운 경지를 엿보았다. 허나..
모든 것, 이라고 해도 지금에 이르는 과거 전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얻은 것도 있다. 사라지면 지금에 이르지 못했을 것도 있다.
하지만, 타마미를 계속 속에서 망가뜨리고 있던 괴로운 것들..
그중에서도 특히, 아카네P에 대한 검은 감정.
카스미P가 무엇을 두려워했는가를 알게 된 지금은, 그 말의 함의도 보다 뚜렷하게 느껴진다.
자신과 아카네P가 옛 제자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려고, 그녀도 필사적이리라.
그렇기에, 지금부터 할 약속을 스스로 몇번이고 가다듬고 가슴에 새긴 후에야 타마미는 입을 열 수 있었다.
타마미 "..약속하겠습니다. 오늘 깨달은 바가 있다고 해도, 타마미는 역시 아직 어린 터라.. 생각처럼..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때마다 스스로 잊지 않고, 떨쳐내도록 하죠. 그게 타마미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믿고."
이스탈"그럼..... 당분간은 '타마미'의 카스미p로서 남게 되겠네요...... 다시한번 잘 부탁해요 타마미."
당분간, 이라는 말을 구태여 남기는 것이 걸리지만 이 기쁨을 막을 수는 없는 일.
그 마음을 숨기지 않고 타마미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그때보다도 더 밝은 목소리로 인사했다.
타마미 "타마미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공!!"
하더니, 무언가 도리어 아카네p가 아닌 타마미를 힐끔 의식한 듯 보더니, 장난스럽게 품속에서 무언가 아이돌이 그려진듯한 SD케릭터의 플라스틱 열쇠고리 하나를 타마미와 아카네p의 침대 사이의 탁자에 올려다두었다.
그리고, 타마미는 그것이 무엇인지 순간 눈치챘다.
조금 낡고 바랜 흔하디 흔한 열쇠고리. 하지만 타마미에겐 그것이 특별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의 아이돌 데뷔 이후 첫 발매되었던 자신과 관련된 굿즈였기 때문이었다.
이스탈".....후후, 그럼 나중에 봐요 타마미."
작다고 해서 잘못 볼 만한 물건도 아니건만, 타마미는 몇번이고 그 열쇠고리를 들여다보다- 이스탈과 아카네P를 향해 혼란스럽게 눈동자를 굴리며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타마미 "이걸 아카네 프로듀서가!? 왜!?""
다급한 물음에도 이미 이스탈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대답도 돌아오지 않자, 타마미는 놀란 표정 그대로인 채 열쇠고리와 아카네P가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언뜻 봐도 상당히 손때가 묻은, 그럼에도 원형을 유지중인 호사를 누리는 아크릴 열쇠고리라. 장난같은걸 치려고 준비할만한 물건은 아니다. 하물며 본인이 옆에 있는데, 거짓말이 통할 리도 없을 것이고.
하지만.. 도대체 어떤 경위로 아카네P가 타마미의 첫 굿즈였던 열쇠고리를 가지고 있었단 말인가?
당연한 추론은 있지만, 그걸 납득할 수가 없다. 타마미는 같은 답만을 출력하는 계산기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누르듯, 무의미하게 사고를 과열시키고 있었다.
타마미 "그야, 그런 건 말도 안 되지 않습니까. 이래서야 마치.."
카스미P가 나가자마자 무섭게 타마미의 병실 문을 열고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다름아닌 나기였다.
마치 아이와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타미미가 눈 앞에 떡하니 있는데도 들어오자마자 타마미를 다른 곳에서 찾아대는 나기. 보는 사람은 어이가 없을 지경이였지만 나기는 진지했다.
나기"흠. 나기의 패배를 인정하죠. 못 찾겠다, 스승님. 나와라, 스승님."
생각에 빠지기도 잠시, 나기의 등장에 놀라 쳐다본 타마미의 얼굴이 곧 황당함과.. 반가움으로 덧대어진다.
고민 끝에 건넨 말도 영양가 없이, 언제나처럼 나기의 페이스에 휘둘리며 난감해하는 모습이었지만 어딘지 그동안 봐 오던 타마미보다 조금 편해 보이는 느낌을 주었다.
뻣뻣하게 놀란 자세를 취한 나기는 타마미의 난감해하는 얼굴을 처음보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당황스러워할지언정 검날처럼 조금 예리해보이는 얼굴이였다면 지금은 칼등처럼 무디지만 본심에서 우러나보이는 듯 했다.
나기"아무래도 스승님은 방금 전의 듀얼에서 현상금은 얻지 못했지만 뭔가 중요한 걸 얻은 것 같군요. 제자로서 라면만 먹기로 한 나기의 몫은 없는지요."
아무말을 뛰어넘는 나기말의 연속에, 매번 굳이 반응해주는 이 성실함에는 안정감마저 느껴진다.
만만치 않게 북치고 장구치는 소릴 해버린 타마미는, 한번 심호흡을 하더니 피식, 웃듯이 내쉬고는 말했다.
타마미 "승부는.. 네, 져버렸네요. 그렇지만.. 이만큼 가치있는 승부는,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제자님이 보고 계셨더라면, 역시 이기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만.. 어쩔 수도 없네요."
그렇게 말하며 겸연쩍게 머리를 긁적이는 타마미는, 진심으로 아쉬워하고는 있지만 집착은 없어 보였다.
그 '승부'의 상대가 누구였는가를 생각하면, 눈으로 보일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는것을 나기도 눈치챌 만큼.
타마미 "보고 계셨다면, 마지막 순간도.. 보셨겠지요. 타마미조차, 지금 바로 체득해서 다시 쓸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네, 새로이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길은 보인 것 같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혹은 초월해 과거를 베는 것. 인간의 기술이 도달했다기엔 너무도 신비의 영역인 시공참. 그러나..
한번은 몸으로 받아내고, 한번은 스스로 행했다.
진실로 존재함은, 이제 의심하지 않는다. 손에 넣기 위해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타마미 "나기 공도 한 사람의 검사로서 흥미가 있으시다면.. 조만간 훈련장에서 함께 수행해 보죠. 험한 길이 될 것 같습니다만."
언제나보다 조금 크게 웃는 얼굴로, 타마미는 나기에게.. 자신을 스승이라 믿어준 [제자]에게 권했다.
나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는 갑자기 엄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만 남기고 다른 손가락을 접어 v자, 아니 집게발을 만들더니 그 두쪽의 집게발로 타마미의 양볼따구를 잡고 주욱 늘리기 시작한다.
나기"그러나 기쁜 건 기쁜거고, 스승님의 갑작스러운 일기토에 나기는 제자가 아닌 동료로서 한마디 안할 수가 없겠어요."
언제나와 같은 나기의 포커페이스지만, 오늘 그녀의 포커페이스에는 확실히 그늘이 내려앉아있었다.
나기"나기는 스승님이 쓸데없이 싸운 게 아니란 것쯤은 간파베기하고 하-쨩까지 ad-block하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지켜보고 있었지만, 만일 아-P나 스승님이 크게 다쳤다면 나기는 나기의 선택을 엄청 후회했겠죠."
그제서야 나기는 손가락 집게로 꼬집은 볼을 놓고 말했다.
나기"...모처럼 제자도 있으니, 가끔은 제자에게 상담도 해주셔도 된답니다. 나기 제자는 주 7일 주중 영업하니까요."
쭈욱 늘어났던 볼을 문지르며 아직도 꼬집힌듯 혀 풀린 소리로 볼멘소리를 하는 타마미였지만, 별 반항은 하지 않았다. 잘못에는 질책이 따르는 법이니까.
아카네P쪽에서 건 싸움이라거나- 로 할 말은 많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로 잘못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머리로는 알고 있다.
타마미 "..승부 자체에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결과가 좋아서- 라는 것만이 아니라, 설사 다른 결과였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셈이었고요."
그러나 그것이, 그 결정이 전부 괜찮다는 보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나기가 얼굴에 불편함을 드러내게 한 것에, 타마미도 쓰라리게 느끼는 바가 있었다.
타마미 "하지만.. 거기까지 몰리게 된 것 자체가 타마미의 선택이었을까요. 더 좋은 해결도.. 있었을지도 모르죠. 나기공과.. 다른 분들께도 걱정 끼쳐드린 것은, 정말로 면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벅
병석에서는 최대한의 표현으로 고개를 깊이 숙여 사과하면서도, 불편하단 생각은 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기 위해서라도, 품어두기만 할 게 아니라 제때 마주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것이 자신과.. 상대를 위해서라고.
타마미 "상담을 말해주신 것도, 기쁘게 받아들여서.. 언젠가는 해 볼까요. 어쩐지 연하지만 믿음직하달까.. 그런 점도 있으시니. ..아첨하는건 아닙니다만."
나기는 그렇게 말하며 자기 손 안에 그녀가 언제나 쓰는 우치카타나, 도우가마루를 꺼냈다.
나기"한층 더 성장한 스승님과 검을 맞대는 날을, 나기가 스승님의 기술을 인터셉트할 그 날을 말이죠."
그런 나기와 타마미의 대화에 이불속에서 뒤척이던 아카네p는, 그 말소리에 깨선 곧 크게 하품을 하며 소매로 눈을 비볐다.
아카네p"후아암....."
이불에서 일어난 아카네P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침대 옆의 세운 의자에 앉은 채로, 디미트리P가 지금 막 일어난 그녀를 마주보고 있었다.
아카네P를 위아래로 차분히 뜯어본 디미트리P는 생각보다도 멀쩡해 보이는 그녀의 상태에 조그맣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옆테이블 위에 서있던 물병에 담긴 물을 유리컵에 따라 아카네P에게 내밀었다.
디미트리P"목마르지? 물 좀 마셔라."
디미트리P가 건네준 컵을 받은 아카네P, 그녀는 곧 그가 내뱉는 다음 말부터 주변의 공기가 싸늘해졌음을 피부로 느꼈다.
디미트리P"자, 그럼..."
물컵에서 디미트리P쪽을 본 아카네P는 안도가 섞여있어 조금 부드럽게 풀려있던 그의 얼굴이 지금은 대번에 그가 화나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정색하고 있는 걸 보았다.
디미트리P"...먼저 말해야할 말이 있을텐데?"
갈 곳 잃은 눈동자, 어딘가 맞지 않는 인사와 함께 타마미는 일어난 아카네P에게 어색하게 손을 흔들었다.
승부로 많은 걸 풀어냈다고 해도, 아직 말로 풀어야 할 것들은 있지만.. 어쩐지 새삼스럽게 긴장되는 것이다.
..게스트가 있는 지금 할 만한 이야기인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아카네p"뭐..... 처음부터 시비건건 나니까. 미안해 타마미."
조금 화를 내려고 한 디미트리P는 결국 스스로 포기하고 혀를 찼다. 이 꼬마가 순순히 사과하리라고는 조금도 기대하질 않았고 지금은 타마미가 그녀와 대화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방금 전의 싸움처럼, 적어도 스스로의 목숨을 깎아내는 짓거리는 함부로하지 않길 바랬다는 말은 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조금 화난 디미트리P는 입을 꾹 다문 채 팔짱을 끼고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어 다른 곳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누가 누구한테 사과하는건지 모를 어색한 반응.
싸울 때의 당당함은 어디 갔는지 싶어지는 광경이지만, 실은 타마미에게도.. 꼭 해야 할 말은 있었다.
타마미 "...하지만 타마미 쪽에서는, 사과보다 더 중요한 말이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타마미와..승부해 주셔서."
그렇게 조금 차가운듯 아닌듯, 묘한 어투로 대답하는 아카네p였다.
지금이라면 그녀의 답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는건 알 수 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타마미 "그래도 타마미의 마음 속에는, 감사를 담아 두겠습니다. 갚을 날이 올지 어떨지와 별개로.. 도리로서."
여기까지면 되었다. 길어지는 말에 비례해서 진심이 담긴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다만, 이제 또 다른.. 어쩌면 대등하게 쉽지 않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타마미는 꿀꺽 하고, 침을 한번 삼키고는 두 사람의 병석 사이에 있는 책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타마미 "저, 아카네 프로듀서. 저 책상 위의 것 말입니다만.. 프로듀서공.. 그러니까, 카스미P께서 분실물이라고, 전해두고 가셨습니다만.. 맞습니까?"
그러더니 멍한 얼굴로 타마미의 발도보다도 빠르게 그 굿즈를 획 낚아채는 아카네p였다.
아카네p"혹시...... 선생님이 나에 대해서 뭐라 말한 거 있어?"
생각해보면, 이렇게나 모르고 있었던 건가.
괜한 생각이 기어오르기 전에, 타마미는 급히 있는 그대로만을 말했다.
타마미 "아뇨, 제가 들은것은 프로듀서공의 과거와.. 제가 물은, 그동안의 행동의 이유에 대해서 뿐이라.. 저도 특별히 아는 것은 없습니다. ..알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면서, 아카네p는 묘하게 타마미의 굿즈를 양손에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아카네p"그걸 듣고 차라리 승부를 내는 편이 속이 시원할거 같아져서.... 아무튼 미안."
곤란하다는 웃음을 짓는 타마미의 얼굴에, 예전과 같은 그림자는 없다.
아카네P가 고백한 내용은.. 이렇게 모든걸 풀어내기 전에 들었다면 어두운 감정이 더 깊어졌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정말로 어떻게 되었던 것이더라도 상관 없으니까.
분명 괴로웠지만.. 결국 누군가를 탓해서 해결되는 괴로움인건 아니었다. 자신만이 괴로운 것도 아니었으리라.
이젠 괜찮다고,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그렇게 믿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동시에.. 여전히 신경쓰이는 것에 대해서는 듣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타마미 "그리고 이건 오늘 있던 일.. 승부와는 다른 이야기가 되긴 합니다만. 그게, 그 열쇠고리는, 어디서..?"
무언가 머리를 굴리는듯한 소리가 타마미에게도 나는듯한 환청이 들려오고, 곧 그녀 특유의 맹한 얼굴로 대답했다.
아카네p"그....냥. 예전에 샀던거야. 그.... 오빠가 아이돌P를 시작한다길래.... 굿즈샵에서 괜찮아보여서 아무거나 사본거지."
그리고 타마미는, 그 굿즈가 자신의 첫 라이브 회장에서만 한정으로 배부했던 팬서비스 굿즈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뻔히 보이는 거짓말. 아니, 뻔하다고까지 알고 있는건 자신 뿐이겠지만..
전개를 알고 있는데도 다음 장을 넘기게 되는 만화처럼, 내심 짐작하고 있음에도 타마미의 마음속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아카네P가 왜 그런 소릴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꿈틀거렸다.
그리고 한편으론 지금 자신이 아니면 다신 잡을 수 없을 이 기회-아카네P를 몰아넣는다는-에 대한, 수수께끼의 사명감 같은 것도 느낀 타마미는 곧 짐짓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타마미 "음.. 확실히 이런 열쇠고리 정도, 346이 운영하는 굿즈샵이라면 어딜 가도 찾아볼 법 하지요.
우선은 밑작업. 사실이기도 하니 말하기 어색할 것도 없다.
아카네P의 모습에 눈에 띄게 드러나는 변화는 없지만, 은근슬쩍 안도하고 있음이 엿보인다.
타마미 "하지만 이건 특별히, 타마미의 이름을 달고 나온 첫번째 굿즈인데.. 유감이지만 그때의 타마미는 그 정도로 이름이 있지 않았어서 말입니다."
슬쩍 곁눈질로 살피자 어느샌가 표정을 숨기고 있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는 채. 하지만 굳이 숨길 정도의 동요가 있다는 것은 예상 가능하다.
미끼를 던지면 먹힐 것이라고, 직감에 팽팽하게 당겨진 실처럼 전해진다.
타마미 "분명 첫 라이브 회장에서 입장객들에게 배부된 물건이었는데.. 설마, 누군가 굿즈샵에 그대로 넘기기라도 했던 걸까요. 아이돌로서는 가슴아픈 이야기군요.."
침묵이 길다. 포커페이스로 뻔뻔하게 거짓말로 속여넘길수 있는것도 정보가 통제될때나 가능한 것. 그런 아카네p는 미세하게 복잡한 얼굴이 되며 그것을 내려다보았다.
아카네p"그러네."
회심의 미끼에도 상상도 못한 단답으로 대화가 끊기자, 오히려 이쪽에서 먼저 안달이 나 버린 타마미.
설마하니 완전히 헛다리 짚고 허공에 손질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까지 조금 들 정도로 예상 밖의 반응이었는지, 보기 좀 재밌을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놀라고 있었다.
타마미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346 소속이라곤 해도 미니 라이브 수준이었던 첫 무대에 몇 명이나 왔다고 생각하나요!? 우연히 손에 들어갈 리가..!"
자폭 수준의 발언으로 급발진하던 타마미는 뒤늦게 부끄러워졌는지 고개를 푹 숙인다.
그 열쇠고리가, 가지는 의미를..
스스로 그럴 리가 없다고 하고 있던 주제에, 실은 듣고 싶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카네p"뭘 실망하고 그래..... 그냥 라이브 회장에서 산거 맞아...... 나도 '아이돌'... 좋아하니까. 그래....."
묘한 이긴 기분에 콧소리까지 내며 우쭐해진 타마미..였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웃고 있을 때만은 아니었다.
아카네P가 타마미의 팬이었다는 사실에, 좋아할 요소만 있는 건가?
아직 세상이 알아주기 전부터, 수고를 들여 라이브에 자신의 팬으로 와준 사람과..
그런 재회를, 그런 관계가 되고 말았었나.
몰랐다고는 해도.. 지난 일들을 아이돌로서 돌이켜보면, 하나같이 못할 짓이었다는 생각에 타마미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타마미 "끄응.. 이게 아닌데.. 그, 뭐랄까 두서없지만.."
타마미 "몇번이나 별로 상관 없다고 해 주셨지만, 역시 타마미는.. 아카네 프로듀서께 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실망시켜드려 송구할 따름입니다.." 푸욱
유이 "두-울-다-!! 괜찮아!!?" 쌔앵
타마미 "으풉!? 유이 공..과 다른 분들!? 무슨 일.."
유이 "듣자마자 걱정돼서-! 어느쪽도지만 어느쪽이 더라는게 아니라! 정말로 둘 다!" 쓰담쓰담쓰담
치나츠 "내버려두면 과속할거같은 [이 애] 변속기 역할로." 까딱
어떻게 한건지 그 속도로 뛰쳐들어와서는 조심스럽게 둘을 살피고는 머리를 쓰다듬다가 치나츠한테 낚아채여 뒷좌석으로 퇴장당한 유이..에 이어, 포틴P와 담당 아이돌 일행들이 인사와 함께 들어온다.
제일 앞에 섰던 포틴P는 이와중에 이걸 또 챙기네 싶어지는, 은근히 커다란 꽃다발과 과일바구니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포틴P "몸은 어떠신가요. 사정상 현장에는 없었지만, 내용 보고가 올라와서 말입니다. 일이 일이니만큼 두 사람의 상태도 봐야 했고.. 듣고 싶은 것도 생겨서요."
슈코 "뭐 긴장이라도 했어? 너무 업무 모드잖아- 하긴, 이미 걱정해서 온 사람들은 많은 거 같고 괜찮으려나. 아, 난 그냥 겸사겸사 왔어. 사탕 드실?" 날름
포틴P "그럼 부장급 프로듀서랑 아이돌이 칼부림이 났다는 소릴 듣고 내가 하하 청춘이네요 해야 하는거냐..? 혼절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아스카 "승부의 잔열이 사라지기 전에, 진실의 행방을 듣고 싶었거든. 소문이라는 유령으로 전해듣는 건 취미가 아니라서. 심려는.. 바라는 바는 아닐 것 같지만, 원하는 대로 해 줄 수도 있어."
사치코 "..저기 여러분, 환자 앞에선 그냥 병문안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 그리고 아카네 프로듀서, 나중에 이야기 좀 해요.." 한숨
아카네p"....뭐. 사탕은 주고..... 오빠나 전무한텐 카스미p가 설명할테니 실무쪽은 신경쓰지 말고... 진실의 행방이라고 해봐야 그냥 내가 욱한것 뿐이라 타마미는 잘못 없으니까......"
그렇게 설명하며 자신을 지이 바라보는 사치코의 시선을 회피하더니, 얼굴을 긁적였다.
화가 풀렸다- 같은 건 아니지만.
미안하긴 하다는듯 평소같지 않은 반응에, 하물며 환자를 상대로 모질게 나설 인재가 여기에는 없다.
결국 사치코도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이마를 매만지며, 무거운 숨을 내뱉었다.
사치코 "하아.. 지금 어쩌겠다는 건 아니고요. 나중에요. 언제라고 정할 것도 아니니까요.."
사실상 스루 선언. 혼낼 의미가 없다면 혼내지 않는 건 기본이니까.
설사 불만을 말한다고 해도, 지금까지 몇번이나 했던 말의 반복이 될 것만 같다는 건 알고 있다. 에너지 낭비겠지.
..그래도 또다시, 언젠가 한번 정도는 말할 것 같다. 그 정도의 시간은, 친구로서 쓰게 해 주길 바란다.
병실 문이 다시 한번 더 열리며 나기와 다르게 병실을 찾는데 시간을 조금 소모한 하야테와 아나스타샤, 모모카, 아리스, 니나가 안으로 들어온다.
나기"그 속도는 스승님에 대한 나기의 존경도에 비례한답니다. 사실 그걸 핑계로 추격전을 하고 싶었음은 비밀이죠."
니나"웅? 비밀이라고 말했으면 그건 비밀이 쳐 아닌거 아닙니까?"
모모카"나기양의 말은 대부분 알아듣기 힘드니 농담이라고 생각해요, 니나양."
니나와 아리스는 타마미쪽으로 다가가 그녀가 눈에 띄는 외상이 없음에
아리스"설마 대련장 시스템을 끈 채로 싸움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힘조절은 했다지만 큰일이 났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요."
아리스는 타마미에게 따끔한 잔소리를 하면서도 곧 한결 풀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리스"...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이예요."
니나"니나도 아리스쨩하고 쳐 똑같은 생각인겁니다! 아카네 프로듀서하고 타마미 언니 둘 다 쓰러졌을땐 무서웠는데...지금 괜찮아보여서 니나, 존나 안심한겁니다."
니나는 그렇게 말하며 타마미의 다리 위로 푸욱 상반신을 뉘였다.
모모카"타마미양은 괜찮으신 것처럼 보이시네요. 정말 다행이예요."
아카네P쪽으로 다가온 모모카는 타마미쪽을 보고 안도하며 말한 뒤 아카네P를 살피려다가 불만스러운양 엉뚱한 곳을 쳐다보고 있는 디미트리P
모모카"프로듀서쨔마는 무슨 일 있으신지요? 불편해보이셔요."
디미트리P"...뭐, 아무 일도 아니니까 걱정마라."
썩 석연치 않은 대답에 모모카가 고개를 갸우뚱거릴 사이 아나스타샤와 하야테는 아카네P에게 다가갔다.
아나스타샤"아카네, 몸은 괜찮은가요? 방금 전의 타마미와의 싸움에서, 영혼을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카네p"별 차이 없으니까 신경쓰지마. 다 계산해서 한 거니까...... 일식 때까지는 문제없어."
하야테는 다시 한번 더 물으며 아카네P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하야테"일식 때까지는 문제없다고는 해도, 혹시 모르는거잖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그리 말하는 하야테의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하야테"...하-하고 나-,아냐씨는 타마미쨩하고 아카네쨩이 싸우는 걸 막고 싶었어. 영혼을 넣은 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시키씨하고 P쨩의 말에도 지금이라면 없던 걸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어."
하야테는 아직도 떨려오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심호흡을 했다. 그때, 머리쪽으로 따뜻한 손길이 느껴져 무심코 고개를 치켜올리니 아나스타샤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하야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그 온기가 하야테의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켜주고 있었다.
아나스타샤"...솔직히 아카네가 쓰러질때 아냐들 모두 무서웠습니다. 아냐는 아카네가 영혼을 얼마나 썼는지 모르니까요. 다시는 눈을 뜨지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리니까, 엄청 무서웠습니다."
아나스타샤는 삐진 것처럼 여전히 다른 곳에 시선을 던진 디미트리P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
아나스타샤"아마 프로듀서가 좀 퉁명스럽게 얘기했을거라고, 아냐는 생각하지만. 프로듀서는 아카네가 쓰러지니까 가장 먼저 병실로 왔어요. 아카네와 타마미의 싸움에 참견하려던 아냐들을 계속 막았으면서도, 가장 걱정하고 있던겁니다."
아카네P의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고, 아나스타샤는 말했다.
아나스타샤"오늘 한 대결이 아카네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면, 아냐들에게 미안해할 필요없어요, 사과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억만은 해줘요. 아냐들은 아카네의 편이면서도, 아카네를 언제나 걱정한다는걸."
매우 상식적인 발언과 아리스의 그다지 상식적이지 못했던 승부를 되돌아보며, 타마미는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물론, 곧 다시 그들과 마주보기 위해 자세를 다잡았지만.
타마미 "직간접적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은, 정말로 면목이 없습니다. 타마미로서도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스스로를 갈고닦을 생각입니다. 오늘 이 승부를 그저 보고 계셔준 것만으로도.. 빚을 졌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꾸벅
소동물처럼 걱정과 친애의 표현을 해준 니나를 쓰다듬어주면서, 타마미는 모두에게 고개를 숙였다.
걱정과 불안에 조심히 내딛는 걸음은, 평소와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발걸음.
그렇게 노노가 병실로 들어오자, 걱정이 한가득 서린 두 눈이 타마미와 아카네P에게 보인다.
노노 "타마미 씨… 아카네p 씨… 무사하셔서 다행인 건데요…"
천천히 둘에게 다가오며 걱정스레 둘을 살피고선, 천천히 입을 열어 안심한 마음을 표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방을 채우며 둘을 휘감는 노노의 힘이, 상처를 치유시키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그 힘이 여전한 그녀의 걱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올것이 왔구나 하는 표정으로, 지금까지 왔던 그 누구보다도 긴장하는 티가 역력히 나기 시작하는 아카네p였다.
아카네p"그... 치유는 나는 필요없으니까....."
그럼에도 그 힘은 딱히 멈추지 않은 채, 여전히 따스함으로 둘을 휘감고 있는다.
그런 채로 노노는 천천히 아카네p에게 걸어가…
그대로 아카네p를 끌어안았다.
아프지 않도록 조심히, 그러면서도 놓지 않겠다는 듯이 꼬옥.
노노 "……"
노노는 그렇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잠시동안 조용히 아카네p를 끌어안고 있었다.
그렇게 무어라 말하려고 하다가도, 말 없이 강하게 안아오는 노노의 품에 곧 무언가를 항변하기를 포기하고 추욱 늘어졌다.
아카네p"응..... 미안...."
조금 뜸을 들이던 노노는, 비로소 살짝 늦게 입을 연다.
그 목소리는 고요하면서도, 살짝 떨리고 있었다.
노노 "… 탓할 생각도 아니니까요. 그냥 싸운 게 아니란 것도 알고 있고, 모리쿠보도…"
노노 "모리쿠보라도… 목숨을 걸 각오는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영혼을 쓰신 거에 대해서 탓하진 않을 거예요."
그렇게 말하는 노노의 말대로, 그 목소리에 분노는 없다.
그러나 그 대신, 그 이상으로…
그 목소리는 슬픔으로 젖어있었다.
비오는 숲 속처럼, 깊이 적셔져 있었다.
노노 "… 하지만 기억해주세요. 아카네p 씨의 그 영혼은, 그 목숨은… 정말 소중하단 걸요…"
노노 "… 그것만, 기억해주세요… 이것도 그저 모리쿠보의 고집일 뿐이라도… 그래도 부탁드려요."
결국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노노가 하는 말에 곧이곧대로 긍정하며 끄덕일 뿐인 아카네p는 그대로 노노의 등을 토닥이며 끄덕이더니, 그제서야 디미트리p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아카네p".....노노 뿐만 아니라.. 그...... 전부 미안해."
줄곧 아카네P가 아니라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던 디미트리P는 한숨 쉬고 그제서야 아카네P쪽을 쳐다보았다.
디미트리P"모리쿠보가 말한대로 여기있는 그 누구도 널 탓하지 않아. 하지만...씁..."
가슴에서 넘치는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지 디미트리P는 한번 숨을 들이쉬며 침묵을 유지했다가 말했다.
디미트리P"...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너가 무리해서 기뻐하지 않아. 나도 그렇고."
모두를 대변하는 의견을 정리해서 꺼낸 디미트리P는 곧 정리된 자신의 마음을 말하기 시작했다.
디미트리P"...그리고 우릴 두고 먼저 갈 생각이거들랑 하지 않아줬으면 한다."
유이 "어쩌면, 알았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려나. 둘의 관계는 둘만의 것.. 친구끼리 싸우는 건 어떻게든 말리는 주의지만, 뭔가 풀어야 할 게 있었던 거라면 그것만 답은 아니니까. 사과 들었으니 유이는 끝! 할게. [잘했다]도 [잘못했다]도 안 할 거야!"
아스카 "적어도 돌발행동이 아니었다면 좋았겠다만.. 나를 포함해서 다들 말리지 않았을거란 보장이 없으니 할 말은 없나. 삶은 스스로의 것이니, 스스로 믿는 것에 쓰는 건 자유지만.. 역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진 않았으면 하는군. ..이건, 동료로서의 답이다."
사치코 "알 건 다 아실테고, 제가 다른분들이 한 말 반복할 이유도 없고... 아아, 할 말은 많은데 할 말이 없어!
사치코 "하아.. 그래도 이것만 또 말할게요. 저도, 그리고 다른 분들도 걱정하고 있으니까요. 아카네 프로듀서로서도 과보호가 늘어나는건 바라지 않으실거라 믿을게요... 또 이랬다간 포대기에 싸서 안고 다닐 줄 알아요."
디미트리P는 누구보다도 아카네P의 대답에 안도하며 덧붙혀말했다.
그렇게 돌아보면, 어느새 와있던 미레이가 아카네p와 타마미 둘 모두의 머리에 손날을 먹인 모습이었다.
미레이 "난 혼낼 거거든? 걱정했잖앗!"
미레이 "동료가, 친구가, 서로 싸우느라 눈 앞에서 피투성이가 되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싸우던 중에는 그걸 멈춰세우려는 노노를 오히려 말렸던 미레이였지만,
지금은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버럭거리며 날카로운 눈초리로 타마미와 아카네p를 번갈아보며 화내고 있었다.
미레이 "너희가 서로 싸우고 다치면, 너희가 아픈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곳! 그걸 잊지 말란 말얏!"
미레이 "너흰…! 너희는… 우리 동료잖아."
소리치며 혼내기 시작한 미레이였지만, 이윽고 진흙에 빠지듯 목소리가 울컥하며 잠잠해진다.
둘을 번갈아보는 눈초리는 여전히 잔뜩 인상쓴 채 날카로웠지만, 그럼에도 숨길 수 없이 젖어드는 물기가 반짝였다.
미레이 "… 피투성이가 되는 건… 보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미레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였다.
잠시 분노가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가자, 남겨진 황무지처럼 찢겨진 슬픔만이 그녀에게 남아,
미레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고요히 서있었다.
미레이의 격한 감정에 호응했는지 무언가를 웅얼거리며 생각하고 있던 타마미가, 이내 무겁게 입을 열었다.
타마미 "미레이 공도.. 아마 어떤 식으로건 경험한 적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화가 아니라 무기와 몸을 맞대는 싸움이, 마주친 눈만큼이나 무기의 울림이 말을 하는 순간을. 타마미는.. 오늘 그런 싸움을 하고, 구원을.. 아뇨. 스스로를 구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말이, 납득이 필요하리라고 느꼈기에 하는 말. 동료끼리의 싸움이 잘못되었단 걸 몰라서가 아니다. 알고도 시작된, 시작한 싸움이었다.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마미 "하지만.. 아무리 타마미에게 있어서 중요한 승부였다고 해서, 상관하지 말라고 말할 자격도 없겠지요. 그건 비겁한 말 이외의 무엇도 아니니까요."
타마미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니.. 상호합의한 승부였던만큼, 이 일은 타마미에게도 똑같이 책임이 있음을 압니다. 뭐라 변명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 끼친 폐는.. 앞으로 타마미가 얼마가 걸려서라도 갚겠습니다." 꾸벅
아카네p"어.... 으음..... 미레이 네가 그렇게 말할 줄은......."
그런 아카네p의 말에, 미레이는 뒤늦게 부끄러운 듯이 살짝 붉어진 얼굴과 함께 짜증을 내며 아카네p를 쳐다봤다.
미레이 "걱정되는 건 걱정되는 거라고! 말싸움 같은 거면 신경 안써! 그냥 주먹싸움이라도 상관 없어! VR이었으면 이보다 더 심하게 싸웠어도 좋다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다가도, 또 다시 잠깐 멈칫하고는 천천히 심호흡하고서 말을 잇는다.
미레이 "… 그러다 죽는 것만큼은, 보고 싶지 않다고."
그 눈은 책망하듯 날카롭게 아카네p를 째려보면서도…
동시에 진심어린 염려가 그 너머에 담겨있었다.
동료가 위험에 처하는 걸 두 눈에 흙이 들어가더라도 용납할 수가 없는 미레이의 신념이, 믿음이 어디서 생겨났는지 아나스타샤는 알 수 있었다. 346의 지하수로를 탐사했을때, 자칫 목숨이 위험했던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 했던 그날. 누구보다도 자신을 걱정했던건,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자책했던건 바로 미레이였다.
그날의 기억이 일종의 건드리지 말아야할 금역이 되어 그 누구도 하지 말아야한다는 신념으로 변해 미레이가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직언을 하고 있다는 걸 아는 아나스타샤는 미레이에게 다가가 그녀를 뒤에서 안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레이는 그런 아나스타샤의 포옹에 당황하면서도 아나스타샤가 무엇을 떠올렸는지 눈치채고는 얌전히 잠시 받아들였다.
미레이 "… 괜찮으니까 됐어."
그렇게 잠시 안겨 진정하고 나서야, 미레이는 아나스타샤의 포옹을 가볍게 풀어냈다.
그렇게 조금 생각하던 아카네p는 다시 털썩 침대에 누으면서 말했다.
아카네p"사실 진검 승부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내가 더 조심했어야 하는거겠지......."
그런 둘의 말에, 미레이는 한숨을 쉬면서 근처에 앉았다.
미레이 "하지만, 그렇게까지 되기 전에 풀었으면 좋았잖아. 좀 더 말하고…"
미레이 "… 동료니까. 아카네p에게 직접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라도 말해줄 수 있었던 거잖아."
그리고서는 숨을 가다듬고 진정하면서도, 이번에는 타마미를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서 말했다.
상담하고, 대화로 푼다라. 간단히 떠올릴 수는 없지만.. 다른 가능성을 부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마.. 세간의 상식으로는, 그쪽이 더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다만, 변명이라도 지금은 지난 생각을 전해두는 것이 좋으리라.
타마미 "..얄궂은 주박에 걸려 있었을 따름이지요. 타마미는.. 어쨌든 아카네P를 넘어서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타마미의 갈등까지 포함해서, 전부 오롯이 혼자 이겨내지 않으면.. 당당해질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요."
지나고 나면 바보같을지 모르나, 한줄기 빛도 없는 굴 안에서는 낮과 밤마저 분간할 수 없다.
사람의 판단이란, 몸과 마음이 흔들리면 간단히 흐려진다.
타마미 "사실은, 태어난 이상 누구라도.. 혼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오늘조차, 결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카네P에 의해 변화를 맞을 수 있었다. 타마미가 혼자서 해낸 일은 아닌 것이다.
지나고 나면 간단해 보인다고 해서, 세상이 간단하단 의미일 리는 없지만.. 부끄러움 앞에 참회는 할 수 있다.
말을 마친 타마미는 자신도 맞아도 할 말 없다는 듯, 미레이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런 타마미의 말에, 미레이는 한숨을 쉬면서도 끄덕인다.
그리고서는 천천히,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미레이 "…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내게 내 편이라고는 없었고. 된 후에도 나는 혼자서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으니까."
미레이 "합선 사건 이후로는 움직이지도 못한 채 깨어만 있으면서… 뒤쳐졌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런만큼 더더욱 내가 더 많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미레이 "동료가 있는데도… 의지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었지."
그 눈에 스쳐지나가는 것은 자신의 과거.
지금은 화내고 또 책망했지만, 그런 자신이라고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아니, 오히려 잊을 수 없이 새겨질 정도로 마음 깊이 알고 있기에, 겪어봤기에.
그렇기에, 미레이는 화내는 것은 그만두었다. 그저 대신…
미레이 "… 그냥,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구. 너나… 나나 말얏."
한 가지, 앞으로의 약속만을 내밀었다.
미레이가 더는 쏘아붙이지 않자, 타마미는 고개를 들어 미레이쪽을 바라보았다.
슬픔과 분노의 자국이 아직도 남은 그 표정으로, 타마미는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을 보냈다.
타마미 "오늘 얻은 것 정도로, 타마미가 다시는 실수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만약 몇번이나 조심하고도, 타마미가 또 고집에 붙들리고 만다면.. 사양 말고 멱살을 잡아서 끌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때야말로, 가차없이요."
그제서야 미레이는 다시금 평소처럼 키득대며 끄덕여주었다.
후회와 아픔이 남는 슬픔이라도, 미래는 사라지지 않았으니까.
앞으로를 향해 웃어보이며, 그렇게 약속했다.
아카네p"으, 응...? 그러고보니....."
주변을 둘러보던 아카네p는 정작 자신과 오빠의 담당들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것을 깨달았다.
아카네p"곧 미쿠들 스케쥴 끝날때네......"
네네코"아카네p.... 리코..... 치료시간....."
그리고 그 고양이의 목소리를 들은 아카네p의 얼굴에서 화색이 돌더니, 곧 침대에서 훌쩍 뛰어내렸다.
아카네p"응. 치료하러 가야지. 그래 아무튼 미안했으니까... 다음에 봐 모두."
미레이 "뭐… 하아, 나머지는 나중에 미쿠나 히데루p가 더 혼내든 뭘 하든 할테니까. 됐어. 난 갈래."
노노 "아, 모리쿠보는 타마미 씨만 조금 더 치유해드리다 갈게요…"
미레이 "그래, 나중에 봐 노노."
히데루P"지금으로서는, 그것 밖에 없죠."
디미트리P뿐만 아니라, 히데루P도, 둘의 주위에 있던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도 영 탐탁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드넓은 공원 한가운데 서있는 그들의 앞에는 사람 한두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허공에 생겨있었다. 그 구멍 너머로는 반쯤 무너진 채 문이 열린 성곽이 달랑 서있었고 무너져서 난간도 없어진 보도의 사이사이에는 각종 롱소드와 창, 방패등의 무구가 꽂혀있었다.
아리스"균열 반응을 측정해보니 제법 안정되어있어요. 단순 계산으론 이 상태로 방치하면 5년간은 없어지지 않겠네요."
하야테"실화야...? 그럼 할 수 있는게 없잖아!"
아리스"음...아뇨. 보아하니 이 균열은 저 건너편에 있는 크나큰 힘에 반응해서 저절로 생긴거예요. 그 힘의 근원을 없애면 균열도 닫힐거예요."
아나스타샤"싸우는 건, 피할 수 없겠네요."
디미트리P"허나 타치바나 말대로라면 상대는 강적이겠군. 차라리 더 준비를 해서 오는게...잠깐, 니나하고 나기 어디갔어?"
일행들을 휘 둘러보던 디미트리P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니나와 나기, 그리고 일부 아이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설마하는 심정으로 균열쪽으로 홱 고개를 돌린다.
니나"오오...열라 큰 성인겁니다!"
나기"킁킁, 대모험의 냄새가 나는군요. 아주 진한 녀석으로."
아니나 다를까, 누구보다도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다른 몇명과 같이 먼저 균열을 넘어간 니나와 나기였다.
디미트리P"저 녀석들 진짜..."
일말의 경계심 없이 균열 안으로 들어선 2명을 보고 디미트리P와 다른 프로듀서들은 처음에는 걱정으로 균열을 향해 한발 내딛으려다 앞에 뭐가 있을지도 모르니 최대한 조심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고민은 찰나, 그들은 곧 균열을 넘었고 남은 아이돌들도 마찬가지였다.
균열을 넘어온 그들은 균열을 통해 보였던 성곽은 그저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불과했다는 걸 바로 알았다.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진 성은 난간에 세워진 뾰족한 송곳 같은 구조물이 주는 위협적인 인상이 아니였다면, 반듯하며 견고한 성벽의 모양새와 섬세한 장식이 새겨진 망루 탓에 그것이 무엇을 위해 세워졌는지 잊었을 정도로 장엄하고 고고한 모습이였다.
이 세계의 대지와 하늘이 온전히 황금나무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신화에서 말하는 세계수가 바로 코 앞에 있던 것이다.
포틴P "균열의 원인을 제거하는 임무.. 제거하고 나면 언제 균열이 닫힐지 모른단 소리네. 무사귀환을 하려면 낙오자가 없도록 좀 신경을 써야 되겠는데."
슈코 "그거야 뭐, 잘 할 수 있겠지~ 다들 하루이틀도 아니잖아?"
사치코 "무사고 XXX일째가 1일째 되는건 한 순간이라고요.."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하품을 하며 말하는 히데루p였다.
모모카"무슨...균열이 갑자기 없어졌사와요!"
디미트리P"뭐?"
빠져나갈 길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서 일행이 잠시 당황한 사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빛바랜 자들이여."
그 목소리는 귀족과도 같이 고풍스럽고 근엄했으며, 쩌렁쩌렁 울리진 않았지만 기이하게도 성 전체에 걸쳐 선명하게 들렸다.
일행들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시선을 향했다. 그들과 가장 가까운 망루 꼭대기가 금빛으로 빛나더니 곧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망루에서 모습을 드러낸 낯선 이는 아주 기괴한 겉모습을 하고 있었다. 말을 할 수 있을 뿐더러 두발로 서있는 사지 멀쩡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짐승 같은 털이 수북한 피부는 창백한 남색에 오른쪽 관자놀이에서 질서없이 뻗쳐자란 뿔들이 머리의 오른쪽 부분을 덮고 있었다. 눈두덩이에는 뿔이 자란 흔적만이 있는 걸 보아 뿔이 자라나기도 전에 도려낸 모양이였다. 거기다 검은 털이 자란 뿔 투성이의 꼬리도 있는 것이, 마치 온갖 동물들을 도가니 안에 넣고 마구잡이로 끓여 만든 결과물 같았다.
망토 같은 거적데기를 두른 그는 한손에 뒤틀린 지팡이를 들고는 망루에서 한발짝, 일행을 향해 가까이 온다.
"어리석은 야심의 불에 타, 그대들 또한 엘든링을 원하는가?"
곧 그는 몸을 수그리더니 일행들이 있는 방향을 향해 펄쩍 뛰어올라 몸을 날렸다. 대충 200m정도 되는 거리를 단 한번의 점프로 가로지른 정체불명의 인물이 일행들의 거의 코앞에 착지하자 폭탄이 떨어진 양 주변에 먼지바람이 일었다. 회색 먼지가 바람에 걷히기 시작하자 일행은 전부 전투만이 앞길을 뚫을 수 있다는 직감에 전투준비를 갖췄다.
"그렇다면 그대들이 가진 불째로 없애주마."
곧 불길한 앞길을 암시하는 흉조는 자신이 들고 있던 뒤틀린 지팡이를 치켜올리며 말했다.
"이 끔찍한 흉조, 멀기트가."
(elden ring ost-margit, the fell omen)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끔찍한 흉조, 멀기트> Lv65
[email protected]/6000x1
[회피100][저항120][장갑0][방어0]
※즉사무효
「허를 찌르는 일격」
멀기트가 가진 공격의 리듬은 독특하다. 피했다고 생각했을때 뒤늦게 덮쳐온다.
※캐릭터가 멀기트의 공격 회피 성공시 회피를 -20하여 재판정, 재판정하여 피격되면 최종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판정
「뒤틀린 흉조의 지팡이」
명중[70] 데미지[100]
멀기트가 들고 있는 묵직한 지팡이. 흉조인 그의 겉모습만큼이나 뒤틀려있다.
※ 일반공격
「축복의 단도-투척」C@UNT.[2/2]↓
명중[90] 데미지[50]
손 안에 축복의 힘으로 만든 단검을 생성해내 적을 향해 내던진다.
「흉조의 일격」C@UNT.[3/3]↓
명중[60] 데미지[200]
높게 뛰어올라 지팡이를 두손으로 잡은 뒤 떨어지는 기세를 실어 땅에 지팡이를 내리꽂는다.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2/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5/5]↓"
엘든링의 뉴비 제초기, 끔찍한 흉조 멀기트입니다. 자세한 패턴이나 모습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https://youtu.be/yeC2wL83Q00
https://namu.wiki/w/%EB%81%94%EC%B0%8D%ED%95%9C%20%ED%9D%89%EC%A1%B0%20%EB%A9%80%EA%B8%B0%ED%8A%B8
나기"링이라니 무슨 결혼반지라도 찾으시는 거 같군요."
멀기트"가증스러운 찬탈자들이...헛소리를!"
"「전투준비」
◈행동력
※한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25(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행동력 소모:1"
<동시행동>
"「납도」
-다음으로 이어질 발도 공격을 위해 카타나를 도로 검집에 넣는다.
◈다이스보정
◈콤마보정
※행동력 소모:2
※동시행동시 동시행동 페널티 없이 발동가능.
※다음 1번, 나기가 사용한 섬인, 풍인[카마이타치], 연반전비상참(燕反轉飛上斬), 흐레스벨그의 주사위값이 +5, 콤마값이 +20된다. "
"───────────
[행동력 2/10]↑
<하야테> HP360/360 [0~3]
<아리스> HP220/220 [4~5]
[행동력 2/10]↑
<나기> HP260/260 [6~8]
<모모카> HP200/200 [9]"
하야테 ← 끔찍한 흉조, 멀기트「뒤틀린 흉조의 지팡이」 회피실패! / 피해 0 / 잔여 HP360
_________________
노기충천한 목소리로 하야테를 비난한 멀기트는 자신의 지팡이를 치켜올렸다.
하야테"결국 싸울 수 밖에 없는 거구나...!"
멀기트의 공격의 조짐을 포착한 하야테는 지팡이가 내리꽃힐 타이밍을 본능적으로 계산하고 옆으로 회피했다. 하지만 회피 직후 하야테는 실수했다고 직감했다. 멀기트가 치켜든 지팡이를 아직까지도 내리치지 않았을 뿐더러 돌진하려는 듯이 그가 한 발자국을 앞으로 내딛었기 때문이다.
하야테"아차....!"
하야테의 예상대로, 멀기트는 지팡이를 치켜든 채 하야테를 향해 돌진하더니 그 기세와 함께 지팡이를 횡으로 휘둘렀다. 회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하야테는 다리에 힘을 불끈 주고는 자신이 든 대검을 날아오는 지팡이쪽을 향해 내밀어 부딪히는데,
하야테"윽...!"
하야테의 발이 제자리에서 한두뼘 정도 밀려났지만 그뿐이였다. 하야테는 자기보다 키가 2배 가량 큰 멀기트와 힘겨루기를 해서 처음에 밀려난 것만 빼면 대등하게 밀고 밀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기"하-쨩, 뒤로 두발짝입니다."
멀기트의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나기는 검을 납도한 채로 멀기트의 머리를 향해 사선으로 떨어지며 검의 코등이를 손가락으로 밀었다. 그러자 멀기트는 재빠르게 자기 지팡이와 맞부딪힌 하야테의 대검을 흘려내며 뒤로 빠져 올지도 모를 나기의 기습을 피했다.
나기는 멀기트가 빠지는 것을 보고 검을 뽑지 않은채 그가 서있던 곳에 사뿐히 착지했다.
나기"하-쨩, 다친 곳은요?"
하야테"멀쩡해! 막아낼만 했어!"
"───────────
[행동력 6/10]↑
<하야테> HP360/360 [0~3]
<아리스> HP220/220 [4~5]
[행동력 2/10]↑
<나기> HP260/260 [6~8]
<모모카> HP200/200 [9]"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GM : https://youtu.be/UqIVy8SZ2ao
(elden ring ost-margit, the fell 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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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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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흉조, 멀기트> Lv65
[email protected]/6000x1
[회피100][저항120][장갑0][방어0]
※즉사무효
「허를 찌르는 일격」
멀기트가 가진 공격의 리듬은 독특하다. 피했다고 생각했을때 뒤늦게 덮쳐온다.
※캐릭터가 멀기트의 공격 회피 성공시 회피를 -20하여 재판정, 재판정하여 피격되면 최종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판정
「뒤틀린 흉조의 지팡이」
명중[70] 데미지[100]
멀기트가 들고 있는 묵직한 지팡이. 흉조인 그의 겉모습만큼이나 뒤틀려있다.
※ 일반공격
「축복의 단도-투척」C@UNT.[1/2]↓
명중[90] 데미지[50]
손 안에 축복의 힘으로 만든 단검을 생성해내 적을 향해 내던진다.
「흉조의 일격」C@UNT.[2/3]↓
명중[60] 데미지[200]
높게 뛰어올라 지팡이를 두손으로 잡은 뒤 떨어지는 기세를 실어 땅에 지팡이를 내리꽂는다.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3/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4/5]↓"
[행동력 2/10]↑
<아스카> HP190/190 [0]
<사치코> HP300/300 [1~5]
[행동력 2/10]↑
<타마미> HP340/340 [6,7]
<아카네> HP300/300 [8,9]"
포틴P "균열의 원인은 십중팔구 저 녀석이겠군. 언어 자체는 통하는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으니, 말로 풀길 기대하긴 힘들겠어."
슈코 "아니, 그야 당연하지. 균열을 없애야 하니 곤란하시겠지만 사라져 주세요- 하기라도 하게?"
포틴P "..이 경우엔 그렇긴 하네. 차라리 싸움 걸리는게 편한건가.."
사치코 "너무 여유 부리시는거 아니에요!?"
「큐트 릴렉스」
◈행동력
※ 한 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25(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 행동력 소모 : 1
타마미 "!!!" 채앵
단검을 피해 몸을 틀었다고 생각한 순간- 보다 조금 늦은, 기묘한 움직임으로 투척된 단검이 제대로 날아오는 것을 아슬아슬하게 발도술로 튕겨내는 타마미.
언뜻 봐서는 알기 어렵지만, 집중하고 있던 당사자는 벌써 위화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타마미 "공격이랄지, 움직임의 맥락이 이상하군요.. 의도적인 거라면 곤란한 상대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상대하기 부족함 없기도 합니다!" 척
───────────
[행동력 4/10]↑
<아스카> HP190/190 [0]
<사치코> HP300/300 [1~5]
[행동력 3/10]↑
<타마미> HP340/340 [6,7]
<아카네> HP300/300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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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s://youtu.be/UqIVy8SZ2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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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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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흉조, 멀기트> Lv65
[email protected]/6000x1
[회피100][저항120][장갑0][방어0]
※즉사무효
「허를 찌르는 일격」
멀기트가 가진 공격의 리듬은 독특하다. 피했다고 생각했을때 뒤늦게 덮쳐온다.
※캐릭터가 멀기트의 공격 회피 성공시 회피를 -20하여 재판정, 재판정하여 피격되면 최종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판정
「뒤틀린 흉조의 지팡이」
명중[70] 데미지[100]
멀기트가 들고 있는 묵직한 지팡이. 흉조인 그의 겉모습만큼이나 뒤틀려있다.
※ 일반공격
「축복의 단도-투척」C@UNT.[0/2]↓
명중[90] 데미지[50]
손 안에 축복의 힘으로 만든 단검을 생성해내 적을 향해 내던진다.
「흉조의 일격」C@UNT.[1/3]↓
명중[60] 데미지[200]
높게 뛰어올라 지팡이를 두손으로 잡은 뒤 떨어지는 기세를 실어 땅에 지팡이를 내리꽂는다.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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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4/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3/5]↓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GM : https://youtu.be/UqIVy8SZ2ao
(elden ring ost-margit, the fell 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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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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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흉조, 멀기트> Lv65
[email protected]/6000x1
[회피100][저항120][장갑0][방어0]
※즉사무효
「허를 찌르는 일격」
멀기트가 가진 공격의 리듬은 독특하다. 피했다고 생각했을때 뒤늦게 덮쳐온다.
※캐릭터가 멀기트의 공격 회피 성공시 회피를 -20하여 재판정, 재판정하여 피격되면 최종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판정
「뒤틀린 흉조의 지팡이」
명중[70] 데미지[100]
멀기트가 들고 있는 묵직한 지팡이. 흉조인 그의 겉모습만큼이나 뒤틀려있다.
※ 일반공격
「축복의 단도-투척」C@UNT.[0/2]↓
명중[90] 데미지[120]
손 안에 축복의 힘으로 만든 단검을 생성해내 적을 향해 내던진다.
「흉조의 일격」C@UNT.[1/3]↓
명중[60] 데미지[200]
높게 뛰어올라 지팡이를 두손으로 잡은 뒤 떨어지는 기세를 실어 땅에 지팡이를 내리꽂는다.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4/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3/5]↓
쇼코 "캬하핫! 좋아! 싸우겠다면 찢어발겨주마! 햣하!"
코우메 "여기도 '친구들'은 많네… 다들 부끄럼쟁이지만… 그래도 부르면 와줄 거야…♪"
히로미 "근데 묘한 모습이시네요… 다른 세계니까 이상할 건 없지만요…"
───────────
[행동력 2/10]↑
<미레이> HP100/100 [0~1]
<히로미> HP460/460 [2~3]
[행동력 2/10]↑
<쇼코> HP350/350 [4~5]
<코우메> HP710/710 [6~9]
[행동력 3/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200/200 [0]
[행동력 3/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
[행동력 2/10]↑
<미레이> HP100/100 [0~1]
<히로미> HP460/460 [2~3]
[행동력 2/10]↑
<쇼코> HP350/350 [4~5]
<코우메> HP710/710 [6~9]
그림자 속에서 조용히 눈을 번뜩이며 먹잇감을 주시한다. 노리는 때는 찰나. 짧은 순간만에 적의 목숨을 위협한다.
◈행동력
※ 한 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25(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 행동력 소모 : 1
멀기트가 가진 공격의 리듬은 독특하다. 피했다고 생각했을때 뒤늦게 덮쳐온다.
※캐릭터가 멀기트의 공격 회피 성공시 회피를 -20하여 재판정, 재판정하여 피격되면 최종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판정
「앙갚음」으로 멀기트에게 54의 고정데미지 부여
──────────────────────
멀기트는 천천히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더니, 이윽고 높이 뛰어오른다.
그리고는 빠르고도 정확하게, 순식간에 코우메에게로 접근해 그 단단한 지팡이를 양손으로 꽂아넣었으나…
그것은, 코우메를 휘감듯이 서린 '그림자'에게 가로막혔다.
코우메 "응, 조금 강할지도… 하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네♪"
그런 그림자의 아래에서 싱긋 비추어지는 미소가 멀기트에게 보인 순간, 지팡이를 타고 오른 그림자는 순식간에 멀기트의 손을 휘감으며, 타는 듯한 고통이 그 손에 서렸다.
멀기트 "저주인가. 무용한 짓을, 그런 것쯤 이미 이겨낸지 오래거늘."
그럼에도 전혀 내색하지 않은 채, 멀기트는 가볍게 손을 털어내고는 지팡이를 강하게 쥐었다.
코우메 "후후… 재밌어보이네…♪ 그럼, 잘 버텨봐?"
───────────
[행동력 2/10]↑
<미레이> HP100/100 [0~1]
<히로미> HP460/460 [2~3]
[행동력 2/10]↑
<쇼코> HP350/350 [4~5]
<코우메> HP710/710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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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s://youtu.be/UqIVy8SZ2ao
(elden ring ost-margit, the fell 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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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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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흉조, 멀기트> Lv65
[email protected]/6000x1
[회피100][저항120][장갑0][방어0]
※즉사무효
「허를 찌르는 일격」
멀기트가 가진 공격의 리듬은 독특하다. 피했다고 생각했을때 뒤늦게 덮쳐온다.
※캐릭터가 멀기트의 공격 회피 성공시 회피를 -20하여 재판정, 재판정하여 피격되면 최종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판정
「뒤틀린 흉조의 지팡이」
명중[70] 데미지[100]
멀기트가 들고 있는 묵직한 지팡이. 흉조인 그의 겉모습만큼이나 뒤틀려있다.
※ 일반공격
「축복의 단도-투척」C@UNT.[1/2]↓
명중[90] 데미지[120]
손 안에 축복의 힘으로 만든 단검을 생성해내 적을 향해 내던진다.
「흉조의 일격」C@UNT.[0/3]↓
명중[60] 데미지[200]
높게 뛰어올라 지팡이를 두손으로 잡은 뒤 떨어지는 기세를 실어 땅에 지팡이를 내리꽂는다.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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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5/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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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s://youtu.be/UqIVy8SZ2ao
(elden ring ost-margit, the fell 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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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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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흉조, 멀기트> Lv65
[email protected]/6000x1
[회피100][저항120][장갑0][방어0]
※즉사무효
「허를 찌르는 일격」
멀기트가 가진 공격의 리듬은 독특하다. 피했다고 생각했을때 뒤늦게 덮쳐온다.
※캐릭터가 멀기트의 공격 회피 성공시 공격대상을 바꾸지 않고 회피를 -20하여 재판정, 재판정하여 피격되면 최종적으로 피격된 것으로 판정
「뒤틀린 흉조의 지팡이」
명중[70] 데미지[100]
멀기트가 들고 있는 묵직한 지팡이. 흉조인 그의 겉모습만큼이나 뒤틀려있다.
※ 일반공격
「축복의 단도-투척」C@UNT.[1/2]↓
명중[90] 데미지[120]
손 안에 축복의 힘으로 만든 단검을 생성해내 적을 향해 내던진다.
「흉조의 일격」C@UNT.[0/3]↓
명중[60] 데미지[200]
높게 뛰어올라 지팡이를 두손으로 잡은 뒤 떨어지는 기세를 실어 땅에 지팡이를 내리꽂는다.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 ??? ???」
※멀기트의 체력 4800이하일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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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5/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2/5]↓
"───────────
[행동력 8/10]↑
<하야테> HP360/360 [0~3]
<아리스> HP220/220 [4~5]
[행동력 4/10]↑
<나기> HP260/260 [6~8](납도)
<모모카> HP200/200 [9]"
디미트리P"...타치바나는 적을 할 수 있는만큼 조사해라. 모모카는 후방지원 준비하고."
아리스"네, 대상 조사 시작합니다."
모모카"알겠사와요. 누구도 쓰러지는 사람이 없도록 하죠!"
오늘만큼은 어쩐 일에서인지 아이돌들을 앞세워 보내고 한발짝 물러선 디미트리P는 그렇다고 아이돌들의 지휘까지 손에서 놓진 않았다.
디미트리P"박자가 이상하게 날아오는 걸로 봤을때, 나기같이 회피를 주력으로 하는 타입에게 쥐약이다. 나기는 공격에만 집중해라. 너가 우리의 창날이다."
나기"롸져, 휴스턴."
디미트리P"하야테, 확실하게 막아낼만 한거지."
하야테"물론! 하-를 얕보지 말라고!"
디미트리P"좋아, 지금부터는 하야테 너가 우리의 방패다. 하지만 힘들면 무리하지 말고 언제든 말하고 빠져."
하야테"알겠어!"
힘차게 대답한 하야테는 멀기트를 가리키며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하야테"긴장하는 게 좋을거야, 방금전의 하-와는 다를거라고, 아저씨!"
"「불꽃거인의 갑주」
-하야테가 지닌 열화의 불꽃으로 스스로의 몸을 감싼다. 열화를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육체강화 세이드를 역으로 활용해 불의 갑옷을 두른 그녀의 모습은 태초부터 세계를 불태우기 위해 존재해온 거인 같다.
◈방어효과
◈감싸기
※ 3회간 특정 1개 파티에 [감싸기] 효과 적용, 피격시 차감
※ [감싸기] : 특정 파티를 호위하여 공격을 대신 받는다. 관통에 영향을 줄 수 없으나 전체 공격은 막을 수 있다.
※ 자신의 파티 행동시에도 카운트 차감.
※ 자신의 방어[+1단계](*방어) 상승.
※ 행동력 소모 6
대상:하야테 파티
「불꽃거인의 갑주」 (n/n)
하야테 HP n/n 방어+n
※ ()파티에 향하는 공격을 하야테가 대신 받는다.
※ 하야테 피격시, 카운트를 1회 차감.
※ 관통에 영향을 줄 수 없으나 전체 공격은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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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8/10]↑
<하야테> HP360/360 [0~3]
<아리스> HP220/220 [4~5]
[행동력 4/10]↑
<나기> HP260/260 [6~8](납도)
<모모카> HP200/20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