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체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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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3, 2021 01:54에 작성됨.
SHAUN - Way back home
당신은 담당 아이돌과 함께 출장을 나왔습니다.
고된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 시간,
투숙하는 숙소의 종류와 일과 후 아이돌이 하는 일을 정해봅시다.
과연 아이돌은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요?
십의 자리: 투숙하는 숙소
일의 자리: 일과 후 아이돌이 하는 일
십의 자리
0 - 야외 / 네, 노숙입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양심적으로 돗자리는 제공해줬군요. 고맙네요.
1 - 텐트 / 아이돌과의 캠핑. 작고 춥고 비좁지만 잘만하면 행복한 보금자리.
2 - 차박 / 어쩌다보니 차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시동을 끄고 창문을 살짝 열어 두십시오.
3 - 민박 / 현지의 평범한 가정주택. 집주인의 취향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인간미가 있군요.
4 - 러브 호텔 / 하? 그 많은 숙소들 중에 아이돌과 여기서? 정말? 진짜? 진심? 일단 체크인.
5 - 비지니스 호텔 / 업무상 필요한 것들만 갖춘 호텔, 직접 취사는 못해도 조식은 주는군요.
6 - 료칸 / 고풍스러운 외관에서부터 압도됩니다. 벌써부터 접객원이 마중나오셨네요.
7 - 콘도미니엄 / 취사 가능 객실은 끼니가 편리하군요. 아이돌과 신혼집을 차린 기분입니다.
8 - 리조트 / 리조트에 즐길거리가 넘쳐나다보니 놀 생각만 가득해지네요. 야호! 놀자!
9 - 크루즈 / 육지 X까! 우린 지금 배를 타고 있다고! 뱃고동 소리는 들어봤냐!
일의 자리
0 - 잠 / 너무 피곤해서 눈을 감자마자 그냥 자버립니다. 진짜 죽은 듯이 잠만 잡니다. 저런...
1 - 핸드폰 / 줄곧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군요. 인터넷 서핑이나 LINE을 하는 걸까? 어이-!
2 - 식사 / 출출하다며 뭐라도 먹고 싶다네요. 숙소에 따라 요리/외식/룸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3 - 쇼핑 / 숙소 주변 가게에서 기념품을 사러 나가자고 합니다. 이곳 특산품이...
4 - 공부 / 당신의 아이돌은 모범생! 출장지서도 학교 숙제/과제/개인 공부에 매진하네요.
5 - 대화 /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하며 당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6 - 게임 / 아이돌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자..어떻게 할까요?
7 - 영화 / 쉬면서 같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네요. 함께 보도록 할까요?
8 - 목욕 / 생명의 세탁이자 하루의 피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 프로듀서도 같이...어때?
9 - 관광 / 출장지의 명승지, 유적을 방문하고 싶다는군요. 드라이브라도 갈까요?
100 - 어쩌다보니 아이돌의 본가에 묵으며, 아이돌의 부모님께 진지하게 인사 드리게되었습니다.
7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집주인분께는 미안하지만,
네, 좀...많이 놀아버렸습니다.
슈코에게 달린 꼬리의 갯수를 세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버렸네요.
주인분이 다음날 아침을 차려주시는데
어찌된게 밤 새 한 숨도 못주무셨는지
초췌한 얼굴이 빨갛게 물드셨더군요.
뒤늦게 이 집의 벽이 얇다는 말을 해주셨지만...
미리 알고 있었어도 아마 변한 건 없지 않았을까요.
달밤의 술래잡기로
조금 민폐를 끼쳐버리긴 했지만...
재미있었으니까 OK. :-9
야외 취침을 하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한때 아이돌과 함께라면 돗자리 한 장의
풍찬노숙도 호화휴양이 되리라 믿었지만
다음날 새벽 이슬 맞고 깨어난 후
쉰 목소리와 곳곳의 근육통은
현실을 깨닫게 해주었네요.
그래도 영화는 제법 재미있었습니다.
미오 본인이 출연하는 영화였거든요. :-D
예약된 숙소를 찾아갔더니,
겉으로는 '호텔'이라 간판을 달았지만
어딜봐도 특정 목적을 위해서만 설립된
러브 호텔이라는 게 여기저기에서 드러나는
얄팍한 상술의 인테리어였다.
무표정하게 줄곧 말 없이 핸드폰만 만져대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지만
13살이면 이미 이 공간의 의미를
눈치를 채고도 남았을테지.
'아무리 출장지에 숙소가 없다고 해도 그렇지,
아이돌과 함께 러브호텔이라니....
이 일은 나중에 치히로씨에게 제대로 따져야지.
일단은 어쩔 수 없으니 야릇한 분위기가 되기 전에
일찍 자고 떠나야겠군.'
"그...호타루?"
"....."
"먼저 씻을게."
고개 숙인 채 귀가 새빨개진 호타루는
기어드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했다.
"......네."
역시 어색하다.
저무는 석양에 해변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황금빛으로 물든다.
"마침 좋은 때에 오셨어요."
정갈히 준비된 룸서비스 티 타임 세트는 2인분.
아이하라 가문의 아가씨는 차를 거르지 않는다.
"오후의 홍차는 꽤나 각별하니까요. 특히나..."
빈 찻잔을 채우는 선홍색 열기
향으로 미루어보아 다즐링일까.
"....선상 다도회는 오랜만이네요."
그 미소에 화답이라도 하듯
한 모금 머금은 입 안에 감도는 온기가 기분이 좋다,
쌉싸름하지만 부드러운 목넘김조차 달콤하여라.
"오늘 하루, 수고많으셨어요. 프로듀서님."
저만치서 눈을 뜬 등대의 불빛을 따라
하나 둘 빛나기 시작하는 박명의 야경,
해풍과 파도의 노래를 들으며
오래도록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달빛에 춤추는 은빛 물결을 따라
우린 마치 영원처럼 향기로운 별밤을 항해하고 있었다.
그 뒤로 쭉 짜여질 뻔 했습니다. orz
https://www.youtube.com/watch?v=c9V7nIbcPFw
저기요. 저희 신혼부부 아닌데요? 왜 장어 같은게 올라오죠??
무사히 밤을 보내기 위한 부적입니다.
장어에게 항상 감사하십시오
and I also, 닛타조아.
그래도 이야기 할 거리는 많아서 좋았습니다.
정겨운 이야기 속에 피어나는
다정한 온기로 훈훈한 밤.
캠핑의 묘미를 깨달은
모두들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푹 쉬고 내일 또 힘내자구.
그 모든 시간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아서
울고 웃었던 그 모든 순간들이
결국은 명장면이었음을
우린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후미카양과 함께 료칸에서 감상한 영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길고양이의 기분이 되어
귀여운 고양이 영상을 보며
미쿠와 기분좋게 뒹구는 노숙이라면
제법 나쁘진 않겠군요!
그댄 낭만 고양이~!
#출장_로케_일과_끝
#숙소_공개_now
#1LDK_취사_가정적
#Netflix_&_Chill_now
"엌WWW 아키라쨩 지금 진짜 P씨랑 넷플릭스 보고 있네. '유닛명 모집중' 멤버별 넷플릭스 시청 내역 인증한닼ㅋㅋㅋ오타쿠들아 찬양하라고WWW 쩔엌WW 현역 JK 역시 고귀."
샌드 샤크:
"#개인정보_공개_멈춰"
야마가타 링고는 맛있응고:
"그런 것 보단 제 사과파이 레시피를 봐주사과-!"
이제는 웬만큼 친해졌고, 같이 묵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과연 어디서 묵게 될까요.
아야: 뭐, 괜찮아. 한번쯤은 이런 것도 해보고 싶었으니까. 노숙의 경험이 있어야 밑바닥 시절을 절대 잊지 않을걸.
아야: 코하쿠 그 애는 이런 느낌 전혀 모를 테지.
다음날 프로듀서와 치히로는 조식도 거르고
호텔 프론트의 모닝콜도 받지 못한 채
세상 편하게 곯아떨어져 있었다.
알몸으로.
평소에도 말이 많지만 오늘은 더욱 그랬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가 보이는
크루즈에 오르면 으레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
평소에는 잘 보여주지 않는 '아이같은'면모도
거리낌없이 드러나고 만다.
그러고보니 아스카의 객실엔 거품욕조도 있던가...
역시나...'바다 위의 움직이는 리조트'다운 스케일.
비록 내 방은 작은 욕조뿐이지만...그래도
기분 좋게 저녁을 먹은 다음 목욕을 한다면
출장지의 피로도 싹 가시겠지.
"...비너스가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는 건 너도 잘 알겠지.
우린 지금 아름다움의 근원 위를 항해하는 작디 작은 존재들이지만
누구보다 이 별에 숨겨진 미학을 알고자 노력하는,
지치지 않는 탐구심을 가진 위대한 존재들이지..."
'아스카, 그 거품은 사실....신들의 아버지인 우라노스의...'
문득 짖궂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선 말을 삼키는 것이 좋겠지.
진실은 가혹하지만 때론 모르는 것이 더 나은 법이니.
"그런 점에서...생각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너의 얕은 탐구심으로는....나의 어디까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응?"
"이따 거품 속에서 기다릴게. 안심해, 크로노스처럼 낫을 들고 기다리진 않으니."
"뭣."
"혼자 하는 목욕은 적적하니까. 하지만 시간을 어기진 마.
욕조가 식어서 감기 걸리는 건 싫거든."
아스카는 손으로 숫자 4(し)와 4( よ)를 펼쳐보이며 객실로 돌아갔다.
.....거 봐, 확실히 너도 들떠있짆아.
하지만 나는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프로듀서와 아이돌이 서로를 원해서
행복하다면 ok 입니다! :-9
and i also 아스카 조아
다른 사람 탓하지마. 듣고 싶지 않아...여우
P...정말 미안해. 소중한 아이돌더러 차에서 밤을 보내게 하다니.
그냥...피곤하니까 일찍 자자. 내일 또 장거리 운전이잖아...여우
P...자는 동안에는 시동을 켜둘 수 없으니까 내 겉옷이라도 덮어. 감기 걸릴라.
결국 그게 다 게으른 누구씨 때문이지만 말이지...여우
P...(눈물)
잘래. 말 시키지마....여우
P...
다음날 여우가 잠에서 일어났을 때,
프로듀서의 겉옷을 덮은 그녀의 곁에는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듯한
샌드위치와 캔 커피가 놓여져있었다.
잠든 사이 보낸 문자 메세지.
'미안해. 돌아가면 먹고 싶은 거 다 사줄게.'
...하여간, 그렇게 미안하다면
애초에 좀 잘하지 그랬어.
룸 서비스 조식에 모닝 커피를 기대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아침을 사온 정성을
생각하니 조금은 화가 누그러진다.
부스스한 머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경쾌하게 캔을 따고
아무렇게나 하품을 하면서 크게 한 입 베어문다.
맛은 있네.
"아....일어났구나."
"응..."
"그...음..."
또 그 바보같은 표정. 그이가 무언가
잘못을 저지른 다음 안절부절 못할 때의 버릇이다.
덕분에 그이가 거짓말을 죽어도 못하지만
"프로듀서는...아침 먹었어?"
"나...나야 뭐..."
"같이 먹자."
"아니.....난 괜찮으니까."
"난 아침에 이렇게 많이 못 먹어. 그러니까 사양하지마."
샌드위치를 반틈 떼어 큰 쪽을 그이에게 준다.
일단 받아들면서도 그다지 내키지 않는 눈치다.
"그래도..."
"차 안에서 잠도 같이 잤으면서, 뭘 새삼스레 그래."
"또...또...누가 들으면 오해할 소리."
"틀린말도 아닌데 뭘. 그래서...어땠어?"
"응? 뭐가?"
"담당 아이돌과 차에서 하룻밤...좋았어?"
어떻게 대답할지 모르겠다는 난감한 표정.
역시 그이는 놀리는 맛이 있다.
"그래도 다음엔 좀 더 따뜻한 곳에서 잘래."
"응. 그렇게 할게."
"그치만, 옷 덮어줘서 고마웠어."
"감기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야."
"걸릴리 없잖아. 둘이 꼭 끌어안고 잤는 걸."
"...그랬나?"
"내가 그렇다면...그런거야."
"그래. 그렇구나."
그이는 이제 안심한 듯 빵을 입에 물었다.
하여간...정말이지 쉬운 사람.
그런 그이와 돌아가서 기어코
참치 대뱃살을 뜯어낸 슈코였다.
도령P: 이 스레드에서는 뭐든지 다 되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저어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가 캠핑카라면 과연 어떨까?!
세상에는 샤워부스는 물론 욕조까지 탑재된
'글램핑' 차량들이 있군요.
물론 캠핑에서 샤워와 목욕을 대신하는
가장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은 물티슈네요.
스바루와 서로 닦아주는...차박.
이건 귀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