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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생존본능 TRPG (#200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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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3, 2020 01:49에 작성됨.
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기획] 생존본능 TRPG #200 회 특집 번외편 <에인헤랴르 x 히어로즈>
https://www.youtube.com/watch?v=FGHsgmQJNdU
이것은 또 다른 세계선의 이야기.
세계를 끝없는 폭력과 어둠으로 물들이는 '데스톨도'의 야망. 이에 대항하는 한쌍의 날개, '에인헤랴르'와 '히어로즈'.
그야말로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균형의 수레바퀴 속에서, 한 자매의 엇갈린 운명은 세계를 파괴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끈다.
이것은 끝인가, 또 다른 시작인가,
그 결말이 무엇이 되었든 이 끝도 의미도 알 수 없는 전장에 내던져진 소녀들은, 그럼에도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나아간다.
그것이,
그것이 소녀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생존본능'이니까.
"......이것으로 끝이다."
"아니...... 새로운 시작일 뿐이야...... 언니!"
6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레이 "음. 지뢰 같아서, 또 틀릴까봐 아무도 꺼내지 못하고 있던 이야기를 당당하게 끄집어낸 것도 멋졌다고! 좋잖아 아스카!"
아스카 "훗, 칭찬은 고맙게 받아들이지."
미레이 "쿨하게 말하는데, 입이 귀에 걸려있다고?"
아스카 "그, 그럴리가! 아니, 애초에 자신의 업적이 높이 평가받는데 기뻐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나?"
미레이 "흐응, 더 재밌는 반응을 기대했는데. 첫마디만 즐거웠네."
아스카 "너란 녀석은... 참 악취미로군."
미레이 "핫! 내가 레이나는 아니지만 여기선 칭찬으로 받아들여주도록 할게!"
히데루p”지금 바로 공개됩니다.”
BGM :
https://youtu.be/3ILLHgBk9VQ?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스쿨드“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플레이어 부문 추리 상 수상자……”
이어지는 수상 화면과 함께 떠오른 크시코스p와 아스카의 두 얼굴에서 긴장감이 역력한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봉투를 꺼내 모두의 면전에서 뜯은 스쿨드와 히데루p가 조십스럽게 그 쪽지를 내려다보더니, 그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히데루p”크시코스 프로듀서─크시코스(@JOHN****)─ 입니다!”
그 회장을 가득 메우는 박수소리와 함께, 턱시도를 입은 크시코스p가 묵묵히 단상위로 올라가더니, 활짝 웃고 있던 요시노에게서 추리 상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스쿨드”수상 축하해! 소감 한 말씀 부탁해도 될까?
※ 수상자 소감 : 크시코스(@JOHN****)
※ 및 반응 RP
스쿨드"응! 그럼 이제 다음 수상으로 넘어갈까? 4번째 상은 바로...... RP 상!"
히데루p"RP상이란, 세션에서 다른 이들과 깊게 상호작용하며 RP해낸 이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단순히 혼자서 여러 케릭터로 RP를 장문으로 많이 썼다고 수여되는 것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의 담당 케릭터 혹은 NPC 및 빌런과 얼마나 깊게 상호작용 하며 ‘롤 플레잉’ 했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스쿨드"과연! 그렇다면 그 오늘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후보를 함께 보도록 할까?"
히데루P"지금 함께 감상하시죠."
BGM :
https://youtu.be/NfFmLXno98c?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그러자, 무대의 조명이 어두워지며 웅장한 BGM이 20여초간 울리기 시작하더니, 곧 메인 스크린의 화면에서 두 유력 수상 후보들과 관련한 영상이 나타났다.
미레이 "뭐 배경음도 정해야했고. 여러모로 말이지. 그래도 한 명 뿐이고, 나머지 한 명은 모르잖아?"
노노 "에? 누구인가요? 당사자처럼 말씀하시는 걸 보니 미레이쨩이라던가...?"
람쥐P "자각없구만. 오늘은 특히 심한 걸."
미레이 "그리고보니 RP상이라는 상 이름에는 신경안써?"
노노 "어라 듣고보니... 롤플레잉이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무슨 롤플레잉이었던 건가요?"
쇼코 "걸렸구나 노노쨩. 신경쓰지마! 후히... 이걸로 40트네."
노노 "으에엣..."
https://youtu.be/ADDz29jHPsQ
유이 "있지, 유이로 괜찮다면 화내주지 않을래? 조금 전에 카밀라의 입장을 잊고 미셸부터 찾았던 것도 미안하고."
카밀라 "그, 그게 무슨 소린가요!? 제가 어떻게 유이한테..!"
유이 "넘겨짚기지만, 그때의 카밀라... 실은 굉장히 참고 뛰쳐나간 것 같았으니까. 토해내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것도 있을거야.
카밀라 "..." 꽈악
또다시 정곡을 찔린 듯 입술을 깨물고 침묵하는 카밀라. 송곳니가 스스로를 찔러 조금 피가 흘러나왔지만, 그보다는 목구멍 너머에서 치솟는 말이 더욱 아픈 것인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주먹을 꽉 쥐고 몸을 부들부들 떨던 카밀라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참던 숨을 내쉬듯이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카밀라 "...미워요. 분해요. 동족을 저버리고 수많은 동족들을 영면에 들게 한 그 더러운 배신자가 지금은 니플헤임에서 최고로 중요한 존재중 하나라는 게. 결국 그 자의 뜻이 이겼고, 저는 부모님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채로 저택에 틀어박혀 있을 뿐에 그나마도 계속할 수 없다는게. 그 자만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마저도 마음대로 말할 수 없다는게!!!!"
말한다기보다는 울부짖는 것에 가깝게 응어리를 토해내는 카밀라. 그 모습에 유이는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잠시 고민하다가, 뒤에서부터 카밀라를 끌어안았다. 카밀라의 눈물과 떨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잦아들어 갔지만, 그 울부짖음이 불러온 침묵은 오히려 무거워져만 갔다.
두 소녀를 눌러버릴듯 무겁게 깔린 침묵을 걷어낸 건, 이번엔 그녀답지 않게 극히 담담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 유이였다.
유이 "유이 말야, 자랑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친구가 많아. 다가와 준다면 손을 잡고, 다가오고 싶어한다면 손을 내밀어 줘. 내가 마음을 열고 있으면 누구라도 언젠간 마음을 열어 주는 법이라고, 그렇게 생각해. ...그렇지만 그러니까, 지금 같은 일도 가끔은 있어. 친구끼리 싸워 버리는 거."
카밀라 "...."
유이 "보통은 내가 잘 모르던, 그 친구들끼리의 다툼. 가능하면 이야기를 듣고 억지를 부려서라도 화해시키려고 해. 언제나 성공하는건 아니지만...친구들이 싸우는 건 괴로운걸. 어쩔 수 없잖아." 긁적
카밀라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유이 "그렇지만, 이번에는 잘 모르겠네. 싸웠다는 말로 넘어갈 정도의 이야기도 아니고...미셸이 한 일에 대해서도 카밀라가 겪은 일에 대해서도, 솔직히 유이는 잘 알진 못하니까. 이런데도 억지로 화해시키려고 한다면 그건 독선이겠지."
유이 "그래도 말이야,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친구가 된다는 건 절대로 뺏거나 빼앗기는게 아니야. 만남의 수가 늘어갈수록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나는 거야. 그래서 유이는 어떤 친구라도 잃고 싶지는 않아."
그러니까- 라고 말하며, 양손으로 카밀라의 손을 감싸쥐고 눈을 맞추는 유이. 불안하게 흔들리는 적색의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는 푸른 눈동자에 붙잡혔다.
유이 "유이는 카밀라랑도 미셸과도, 앞으로도 계속 친구이고 싶어! 이게 거짓 없는 유이의 진심이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카밀라가 유이의 친구고, 유이가 카밀라의 친구라는 사실은 절대로 누군가에게 뺏긴다는 일 같은건 없을테니까!!"
카밀라 "...!!"
카밀라 "...으, 흑...!" 왈칵
카밀라 "미안해요, 미안했어요...!"
유이 "괜찮아. 친구잖아?" 싱긋
────────────────────────────
유이는 과연 자신이 하려는 것이 적절한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과 친구를 위해 살짝 심호흡하고 입을 열었다.
유이 "-있지, 미셸. 대답하기 싫으면 대답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묻고 싶은 게 있어."
미셸 "...묻고 싶은 것, 인가요."
유이 "단도직입적으로, 어쩐지 지금 미셸은 이상해. 그리고 그건 아마, 이번 라이브 투어 중에 벌어진 일들에 큰 이유가 있는 것 같고."
미셸 "..."
유이 "괜찮은거야? 라고는 안 물을게. 괜찮지 않아 보이거든. 뭐가 미셸을 힘들게 하는 거야? 유이가 도울 순 없는 거야?"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유이의 어깨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다.
유이"미셸....?"
의외라고 할까.
그녀는 유이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면서도, 이번 만큼은 평소 자신이 짓곤 하던 그 특유의 미소를 지운 채, 피로에 지친 얼굴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영웅에게 지워진 책임의 무게가 어느 정도였을지 유이에겐 알 수 없었지만 그녀에게 비춰진 지금의 미셸은 영웅은 커녕, 그저 피곤에 지쳐 친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한 작은 여자아이일 뿐이었다.
미셸"미안해요..... 조금만 더 이러고 있어도 될까요....."
어쩌면 지금의 그녀가 가장 원하던 것은 고민에 대한 조언이나 공감따위가 아닌, 그저 어떠한 의도나 의심도 없이 자신의 옆에 있어 주는 것.
유이는, 미셸의 자신과 같은 금빛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속삭이듯 대답했다.
유이"응....."
────────────────────────────
눈에 보일 정도로 충만한 세이드의 오오라를 온몸에 두르고, 강화 마법까지 받아 뛰쳐나간 유이는 누구보다 먼저 달려들어오는 베오울프의 정면에서 잔상이 되어 사라지더니 맞바람처럼 베오울프의 전신을 휘감듯이 킥으로 타격, 그 타격음이 다른 이들에게 채 닿기도 전에 측면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직후 드롭킥으로 베오울프를 단숨에 날려버렸다.
표현이 아닌 사실 그대로 눈 깜짝할 새에 쏟아진 엄청난 연격. 평범한 상대라면 그것만으로도 끝장날 정도의 공격이었다곤 하나, 크림힐트의 강화와 물 오른 전투광 기질로 광전사의 초인적인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베오울프는 튕겨나간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다시 지면을 부수며 박차 돌진해온다!
다급해진 유이는 숨 돌릴 새도 없이 몸을 돌려 다시 베오울프를 노렸으나 여러번 시도해도 결과는 같고, 도리어 건틀릿을 맞부딪혀 금속음과 함께 충격파를 터트리는 베오울프의 역공에 휘말려 태세가 흐트러지고 만다.
유이 "크으...!" 저릿
베오울프 "꽤나 매서웠지만, 그 이상은 힘들겠지. 이번에는 비켜 줘야겠다!"
미레이 "누구 마음대로!! 지지 말라고, 유이!!" 철컥
유이 "..아니, 그럴 순 없지. 같이 싸워주는 모두를 위해서라도, 유이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어!!"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기합을 넣어 일어선 유이는 이제 순식간에 결계까지 도달할 베오울프를 뒤에서 차올리고 곧바로 뛰어올라 미레이가 동료들, 이번에는 유이를 엄호하기 위해 발사한 로켓들이 모여드는 점으로 차넣고-
유이 "이걸로-!"
미레이 "처먹어라!!"
강대해진 세이드의 영향인지, 소형 로켓포에게서 나온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폭발이 베오울프를 집어삼킨다.
"...." 조-용
사치코 "멈춘...건가요?" 흘끗
카나데 "..글쎄, 어떨까나."
"핫, 하다하다 폭발로 두들기기까지 할 줄은 몰랐지만...이게 다냐아아아아!!" 투확
적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것만도 벅찬 이들이 건 그 기대가 무색하게, 우렁차게 외치며 폭연을 날려버리는 베오울프.
──그러나.
유이 "당연히 미사일 정도론 못 막겠지.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생각할!" 팟
그의 기백에 날려 사라지는 연막 속에서─
미레이 "이 순간을 기다렸다곳!!!" 탓
두 인영이 눈을 빛내며 난입한다!!
베오울프 "뭣!?"
양쪽에서 베오울프를 향해 뛰어드는 한 순간, 그 조금의 거리에서 초가속해 음속의 벽을 깨부수는 날카로운 펀치와 킥이 앞뒤로 베오울프에게 박힌다.
베오울프 "커, 허억.." 휘청
346 최속과 최강 괴력이 스테레오로 보내는 듀엣이 몸 안에서 울려퍼져, 마침내 그 육중한 몸이 땅을 울리며 다운되는 베오울프.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온몸의 힘이 풀려 무너지듯 쓰러지는 유이의 모습에, 미레이가 황급히 부축하러 움직였다.
미레이 "으엣, 유이!? 괜찮은거야?!"
유이 "아마..아, 윽...공격받고 나서 무리하게 움직여서 그런가..조금.. 그래도, 이걸로.."
그러자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단상의 메인 영상에 활짝 놀란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있는 유이의 모습이 나타났다.
유이”엣, 진짜!?”
치나츠”뭐… 평가기준을 생각하면 지금의 후보 선정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
쿨하게 분석하는 듯이 눈을 감고 있는 치나츠도 그 입꼬리 만큼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유이”아하하…. 아직 결과는 모르는거니까? 다음 후보가 누구일지도 정말 기대되는걸.”
미셸”후후, 여기서 경쟁 후보에 호기심이라니 유이 답다고 해야할까요.”
미레이 "아니 무자각이 이렇게 심할 수 있나?"
쇼코 "외전이니까... 그렇지만 노노쨩이라면 본편에서도 그럴 걸... 후히..."
람쥐P "중요한 포인트에서 무자각이란 말이지 노노는."
노노 "엣? 무자각이요? 모리쿠보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외전이니 본편이니 하는 건....?"
코우메 "신경쓰지 마 노노쨩 41트... 후후..."
람쥐P "이번엔 소수네. 안정되는 숫자지."
미레이 "역시 팔만 남겨두는 거지?"
람쥐P "아니라고. 것보다 소수쪽은 세계를 멸망시키고 다시 만든 쪽이야."
노노 "뭔가요 그 설명..."
쇼코 "알아들을 사람은 알아들을 수 있는 설명...이려나. 후히..."
히데루p”이분도 유이 후보 만큼이나 엄청난 상호작용을 보여주셨죠.”
요시노”과연 어떤 분이올지, 여러분과 함께 보고싶기에~”
https://youtu.be/soDgpOIQVIY
아카네p"보내 줘."
괴롭게, 짧게 내뱉는 아카네p.
─보내지 말아줘.
하지만, 지금의 노노에게 그녀의 말은, 전혀 다른 의미로 들려올 뿐이었다.
노노"싫은데요."
아카네p"부탁이니까.... 지금은 혼자 있게 해줘...."
─혼자이고 싶지 않아.
노노"그럼 아카네p 씨는 어째서 모리쿠보의 옆에 있어준 건데요...."
아카네p"단순한 일이었을 뿐이야..... 네가, 너희들이 그런 상태로 라이브를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고 싶었으니까.
노노"그렇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모리쿠보는 아카네p 씨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아카네p의 양팔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 노노. 그리고, 양가감정의 모순으로 스스로를 속이는데 지친 아카네p는, 마침내 이를 악물고 흐느끼며 자신의 본심을 꺼냈다.
아카네p"내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너까지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노노 "..."
진심이 담긴 그 한 마디에, 노노는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끌어안은 두 팔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아카네p "그러니까 이제 놓아줘..."
아카네p는 자신을 끌어안은 노노의 팔을 잡는다.
하지만 그 두 손에 힘을 주어도, 노노의 연약한 팔은 그녀를 놓지 않는다.
노노 "싫어요..."
아카네p "그러면 상처입을 뿐이야. 아플 뿐이라고..."
상처, 아픔, 그 말은 노노의 머릿속에 울려서, 자신이 겪은 여러 고통을 기억나게 한다.
그 괴로운 기억들이 노노를 몸서리치게 만든다.
―그러나 이윽고 노노는 고개를 젓고, 두 팔에 더욱 힘을 준다.
노노 "괜찮아요."
아카네p "죽을지도 몰라. 아무런 잘못 없는 네가, 잘못을 저지른 나 때문에..."
죽음, 그 말에 눈 앞에서 보았던 여러 죽음들이 스쳐지나간다.
특히 연구소 테러 사건 때 보았던, 그 끔찍하고 잔혹한 죽음들이.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두려움, 혐오, 공포, 그 모든 감정들이 노노를 덮친다.
―그러나 자신이 안고있는 소녀의 떨림에, 그런 감정들마저도 흩어진다.
노노 "그래도 보낼 수는 없어요."
아카네p "어째서...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건데..."
여리고 약했던 소녀의 모습.
그리고 지금의 강인한 모습.
그 두 모습의 차이에, 아카네p는 그 이유를 묻는다.
노노 "... 동료니까요. 그리고... 친구니까요."
그리고 노노가 잠시의 망설임 이후에 말한 그 대답은 아카네p 뿐 아니라 노노 자신마저 꿰뚫는다.
동료이기에, 친구이기에,
그녀를 떠나보내는 것이 고통을 겪는 것보다도,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보다도, 더 괴로우며, 더 두렵다.
그 사실을 깨닫자, 노노는 자신이 끌어안은 소녀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다.
노노 "그러니까... 절대로 보내지 않을 거예요.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위험해도..."
마침내 노노는 결단한다.
노노 "절대로 동료 분들을, 친구들을 떠나보내지 않겠어요."
혼란과 불신에 흔들렸던 노노의 마음은 이제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도리어, 끌어안긴 어린 소녀 하나가 의지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히 굳어진다.
────────────────────────────
노노 "모리쿠보는... 막아서겠어요."
그리고 그제서야, 겨우 이그닐을 감싼 그들에게도 보이도록 노노가 포위망의 앞으로 나선다.
그 얼굴은, 비로 적셔진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물 때문인 건지, 잔뜩 젖은 채였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 또한, 그 눈 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그 눈동자는 서글픔과 애통함을 품을지언정, 흔들림은 품지 않았다.
노노 "지금... 이그닐 씨를... 여러분을 막지 않는다면... 결국 나중에는 더 커질테니까..."
한 번 굴려진 눈덩이는 멈추지 않고 크기를 커져간다.
그것이 더 이상 멈출 수 없게 되고, 부수는 것만 가능하게 되버린 때가 어느 떄인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누구든지 후회할 수 있었지만, 누구라도 책망할 수 없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눈공은 이제 멈추기 위해선, 부술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
노노 "그러니까... 모리쿠보는... 여러분을 막겠어요."
입술을 깨물며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그러나 노노는 대답한다.
자신이 바라는 해피엔딩은 결코 이런 것이 아니었다.
누구도 희생하지 않아도 되고, 누구도 다치지 않아도 되는 것.
누구도 괴로워하지 않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길.
아니, 당장은 납득하지 않아도 되었다. 기회가, 시간이 있다면... 납득할 수 있으리라... 믿었으니까.
그러나 쏟아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다.
그렇기에 쏟아지지 않은 물을 지킬 수밖에 없다.
노노는, 이그닐이 아직 쏟아지지 않은 물이라 생각했다. 아니, 생각하고 싶었다.
그녀에게서 찾았던 그 선한 마음은, 무고한 자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것만 쏟지 않으면 될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이그닐의 극히 일부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노가 부여잡지 않고 흘려보냈던 것은, 오히려 이그닐의 대부분이었다.
비로소, 지금에서야, 노노는 그 사실을 깨달았다.
그 실수가 가슴을 찢어놓고, 온몸을 불태우는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생각하고 생각했다. 끊임없이... 끊임없이.
그리고 나온 결론은... 너무나 잔혹한 것이었다. 적어도 노노는 그렇게 여겼다.
쏟아지지 않은 것을 지키기 위해, 수천명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불러올 수많은 오해와 실수들을 막기 위해서, 니플헤임을 위해서, 지구를 위해서, 그 안에 있는 질서와 행복과 평안과 안녕을 위해서,
쏟아진 자를 놓아야만 했다.
노노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그렇지만... 막을 수밖에 없어요."
알란 "알고있다. 이 전쟁은 이미 시작했었다. 너희가 알아채기 전부터, 아니, 너희가 우리를 만나기도 전부터..."
알란 "그리고 시작한 전쟁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가, 어느 한쪽이... 처절하게 패배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말하고 숲 가운데 숨어있던 알란은 잠시 비구름이 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나즈막히, 마치 중요한 것을 놓아버린 것만 같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알란 "... 이 비극 뿐인 전쟁. 누가 지더라도 상대를 감히 모욕할 수 없으며, 누가 이기더라도 결코 기쁘지 않은 이 전쟁에서는 너희나 나나 똑같은 입장이다. 그러니까 망설이지 말고 싸워라. 우리 또한 그럴테니."
전쟁.
전쟁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전쟁은 결코...
────────────────────────────
"하지만 흡혈귀는 그 결말에 만족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아내도 의지를 잃지 않으며, 자신과 함께 영생을 살 수 있는 길을 찾아갔어요."
"그 길은 아무도 알지 못하며, 누구도 이룰 수 있다고 믿지 않은 길. 그렇지만 분명히 가능하다 생각한 길이었답니다. 자신이 영생이 가능하다면, 분명 다른 사람도 영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과 같이 의지를 가진 채로 영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거였죠."
"그 비밀이 비단 종족의 차이에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걸 믿은 흡혈귀는 자신의 아내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긴 수면 마법을 걸었답니다. 길고 긴 시간동안 잠에 들지만, 죽음은 이르지 않도록. 그리고 흡혈귀는 자신이 바라는 길을 찾아 떠났답니다."
"수년, 수십년, 영원한 시간을 가졌음에도 단 1분 1초도 헛되이 하지않고, 낭비하지 않은 채로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그 비밀을 찾아냈답니다."
"그것은 신비로운 마술. 연인이 함께 살고 함께 죽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 그야말로 그 흡혈귀에게 어울리는 마술이었어요. 아주 아주 오래되고 오래된 옛 서적에서, 마침내 흡혈귀는 그 마술을 찾아냈답니다."
"그것을 찾자마자 곧장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흡혈귀는 자신의 아내를 깨웠습니다.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미청년의 모습인 흡혈귀였고, 잠들어있는 아내는 그 때로부터는 늙지 않았지만, 이미 늙고 추해진 모습으로, 흡혈귀랑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흡혈귀는 그 얼굴을 보자마자 곧장 자신의 아내에게 입을 맞췄답니다."
"그리고 마력과 생명력이 동시에 흘러들어가, 마침내 아내는 깨어났습니다. 흡혈귀의 흔들리지도, 변하지도 않는 사랑과, 망설이지 않는 결단력이 그 마술을 성공시켰던 거랍니다."
"그 아내의 피부는 조금씩 느리지만 예전의 생기를 되찾아갔고, 거미줄과 같아진 잿빛의 머리카락도 조금씩 조금씩 윤기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내의 눈이 떠져 그 흡혈귀를 바라보았답니다."
"흡혈귀는 분명 성공한 것임을 깨닫고도 불안했습니다. 이것은 오래된 마술. 실패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아내가 원하지 않던 종복으로 만든 것은 아닐까 두려웠으니까요. 그러나 입을 연 아내의 첫 마디는 그 흡혈귀의 이름이었답니다."
"그 짧지만 잘못 들을 수 없는 단어. 종복으로서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단어에 마침내 흡혈귀는 안도하고 기뻐하며 다시 한 번 아내를 껴안았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잠들어있는 모습이 아니라, 살아서 자신을 마주안아주는 모습의 아내를요."
"마침내 그들은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번에야말로 멈추지 않고, 헤어지지 않는 시간들을 말이죠."
새로이 긴 이야기를 덧붙여 쓴 노노의 동화책이 마침내 덮인다.
그리고 책을 덮은 노노는 고요히 앉아있는 이그닐의 얼굴을 바라본다.
노노 "이 이야기는... 흡혈귀 씨의 이야기... 그렇지만 모리쿠보의 소망을 담아서, 어쩌면 모리쿠보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이그닐을 대하는 그 때에, 그 길에,
타협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이그닐을 그저 적으로서 제압하기만 할 수도 있었고,
인질을 사로잡았을 때 그 인질을 딱히 구해내지 않아도 되었다.
이틀 전 있었던 사건에서도, 얼마든지 노노는 둘 중 한 쪽만 구하고자 해도 됐었다.
그러나 노노는 그러지 않았다.
노노 "모리쿠보는 눈 앞에 보이는 그 이야기들에... 만족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 누구도... 이그닐 씨가 해치게 두고 싶지 않았어요. 그 누구도... 잃어버리지 않길 원했어요."
그 길은, 그 누구도 걸으려 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가능하다 생각하지 않은 길.
걷지 않는다 해도 누구도 책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걷지 말라 만류하는 길.
하지만 노노는 그 길을 걷고 싶었다.
노노 "분명, 분명 바뀔 수 있다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믿고 싶었으니까요."
노노 "왜냐면 분명... 모두가 바라는 것은 '행복'이었을테니까요. 그 하나만큼은 모두가 같았을테니까..."
그래서 노노는 멈추지 않았다. 좌절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다.
아주 조금의 시간이라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얻어낸 것이 '지금'이었다.
노노 "다행히도... 정말 놀라운 기적들... 그리고 수많은 분들의 도움... 그리고 정말 우연히 맞물리는 여러 일들... 그것들이 있어서... 정말 그 모든 것들이 있어서... 겨우 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어요. 이그닐 씨의 죽음도... 다른 분들의 죽음도 모두 막아낼 수 있었던... 이 '현재'를요."
노노는 그 모든 기적과 도움과 수많은 일들에 감사했다.
그러나 그것은 노노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어느 상황에서도 항상 최선을 바라면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았기에.
불가능해보이더라도 단 하나의 실낱같은 희망만 있다면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기에 비로소 그 모든 기적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고, 나타날 수 있었다.
노노의 흔들리지도, 변하지도 않는 신념과, 멈추지 않는 결단력이 그 기적을 성공시켰던 것이었다.
노노 "아직... 아직 이그닐 씨가 받은 충격은... 그 마음은... 벗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조금씩... 느리더라도... 분명 시간이 있으니까... 이그닐 씨에게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분명 조금씩 나을 수 있을 거예요."
노노는 이그닐의 팔을 양손으로 조심스레 부여잡았다.
힘이 없고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온기가 있는 그 팔을.
그러자 이그닐은 잠시 자신을 붙잡은 손을 따라 노노를 쳐다보았다. 곧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노노는 자신의 이야기가 분명 닿았으리라고 생각했다.
노노 "분명... 분명 다시 행복해지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에야말로... 다시는 헤어지지 않아도 되고... 사라지지 않아도 될 행복을요. 필요하다면 모리쿠보도 얼마든지 도울게요..."
마지막까지 이그닐에게 말을 걸며, 노노는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의자를 다시 원래대로 두고, 조심히 방문을 향해갔다.
그러던 중 아직도 바닥에 놓여있는 식사를 발견한 노노는 그 식사를 조심스레 들어서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노노 "... 그러니까 식사도 꼭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그... 굶으면 몸에 안좋으니까요..."
얼마 전까지 죽음을 각오하던 이에게, 사형수였던 이에게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걱정.
그러나 그렇기에 그 말은 뒤바뀐 현실을 분명하게 일깨워주고 있었다.
더 이상 죽지 않아도 되고,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그 새로운 현실을.
마침내 노노가 방문을 나서고, 격리실에는 다시 침묵이 감돌았다.
그렇지만 노노가 있던 자리에는, 노노가 고쳐낸 새로운 동화책과 그녀의 따스한 온기가 함께 남아있었다.
그러자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단상의 메인 영상에……. 미레이 옆자리의 빈 객석의 모습이 나타났다.
미레이”노노….. 테이블 밑에서 좀 나와…...”
노노”우으….. 수상식이라니…… 그런거 무리……”
스쿨드”아, 아하하. 수상식이라고는 해도 객석에는 대부분 아는 사람들 뿐이니 너무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노노”그런 문제가아아아…...”
람쥐P "수도 없이 겪은 패배감, 무력감, 슬픔, 괴로움, 아픔. 도대체 얼마나 많이 겪었는지... 인물열전에 적힌 것처럼, 노노는 정말 쉴새없이 비극을 맞닥뜨리고, 괴로워하며, 그 가운데 무력해하면서, 절망하기도 하고 두려워하면서. 또 신음하고 앓고..."
미레이 "하지만 말이지, 포기하지 않았잖아 노노는!"
쇼코 "그 아픔도 괴로움도 모두 겪고서, 남의 슬픔도 괴로움도 깨닫고서-"
람쥐P "그러나 그조차 품으며 일어섰지."
람쥐P "끊임없이 덮치는 비극. 분명 바라는 것은 해피엔딩임에도 눈 앞에 보이는 건 매순간마다 비극 뿐이었어. 자신을 도와준, 또 붙잡아준 소중한 동료는 죽음이 예정되어 있고, 마냥 악한 줄 알았던 이들조차 실은 필사적이었던 모습을 보고야 말았지.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판단을 불신하며 두려워했고."
미레이 "범죄자 녀석을 구하겠다고 나섰을 때는, 실패했을 때 순간 보였던 노노의 그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고. 무력감에 절망감... 그 전에 노노가 가계약을 맺지 않았더라면 어땠을지..."
람쥐P "그 후엔 물러나지 않고자 노노로선 버티지 못할 끔찍한 광경에도 몇번이나 일어서고 일어섰지만, 결국 스스로의 몸이, 마음이 버티지 못해 무너져내렸지. 결국 노노는 한 때 포기하기까지 했어."
미레이 "그렇지만 정말로 포기하지는 않았어. 세상의 모든 일이 자기를 비극으로 몰아넣고, 자신의 마음도 자신의 각오를 감당하지 못하는데도, 심지어 스스로가 믿고 의지할 능력조차... 노노를 버렸는데도... 노노는 포기하지 않았어. 말그대로 모든 것이 노노를 버렸는데."
람쥐P "만약 진짜 포기했더라면 '그 날' 집을 나섰을 리가 없지. 진짜 포기했더라면 '그 때' 자기보다 수십배는 큰 괴물 앞에 달려들지도 않았을 거야."
미레이 "비록 자기 몸을 막 다루는 건 동료로서... 친구로서. 정말 싫고 싫었지만... 하지만 노노의 그 마음만큼은 정말로 대단했지. 내가 더 혼내지 못한 것도, 그 사실은 알고 있었으니까."
쇼코 "이후부터 해피엔딩의 시작...이었지. 후히."
람쥐P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우 서막이었지만. 비로소 노노는 자신의 능력을 되찾았고, 계약까지 성공해냈어. 그리고 굳센 각오와 소망으로 세상을 뒤덮었지. 노노의 능력은 그런 능력이었어. '소망'의 능력."
미레이 "하지만 노노는 멈추지 않았지. 알고있다구. 항상 항상 적이 나타날 때마다 노노가 고민하는 게 눈에 보였는 걸. 심지어 동물이라도 되도록 죽이지 않으려 하고. 사람이라면 더 나아가 이해하고자, 그리고 돌이키고자 항상 곰곰히 고민하고 생각했으니까 말야."
람쥐P "그런 이야기는 이제 절정에 달해서, 얼마 전에 이그닐과 만났던 때에는... 간만에 다시 겪는 비극이었지."
쇼코 "순탄할 것만 같고... 더 흐려지지 않을 거 같았는데 노노쨩..."
코우메 "노노쨩... 엄청 울었지 그 날..."
미레이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 더는 주워담을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리고 만 거야. 노노가 그토록 품고자 노력했고, 또 주워담고자 애썼던 일들이 결국 쓸모없다고 나타나게 된 셈이지. 그 좌절감과 무력감. 또 절망감과 괴로움이 얼마나 컸을지, 나는 다 알지도 못하겠다구."
람쥐P "하지만, 노노는 그 고통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어. 다시 움직였어. 쉴새없이 움직였지. 깊이 마음 쓴 상대라도, 그러나 노노가 바라는 '최선'을 향해 발버둥치기를 멈추지 않았어. 보통 그렇게 '최선'을 좇는 사람이라면 그 최선으로 가는 길이 모두 끊어졌을 때 주저앉거나, 아니면 끊어진 길을 향해 허우적대기 마련인데 결코 그러지 않았지."
쇼코 "노노쨩은... 그 상황에서, 남은 현실에서 더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최선에는 닿지 못할지라도 최선에 가장 가까운... 그것이 노노쨩에게는 차악일 뿐이었는데도, 그 길을 바로 선택했어..."
미레이 "멈추어 서있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으니까, 절망은 자신이 바라는 게 아니고, 좇는 게 아니니까. 그 절망과 슬픔과 괴로움과 신음에도 노노는 멈추지 않은 거겠지."
람쥐P "말이 쉽지 그 괴로움을 견뎌내고 인내하며 움직이는 게 어찌 힘들었을지... 그러면서도 노노는 최선을 결코 잊지 않았어. 그렇기에 계속 사과했던 거지. 실은 자기의 탓도 아닌데, 마치 자기가 잘못해서 그 최선을 향한 길이 끊어진 것마냥."
미레이 "그 모든 건 결국 기적을 낳았고 말야. 솔직히, 정말 기적이지."
람쥐P "하지만 노노가 일으킨 기적이었어."
쇼코 "후히... 나도 노노쨩 부탁 아니었으면 절대 자제 안했을테니까... 응... 내 성격은 그런 거랑 별로 안맞아... 다른 사람도... 크던 작던 분명히 그랬을 걸..."
람쥐P "결국 그 기적으로 그 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지. 그럼에도 노노에게 이것은 아직도 '해피엔딩'이 아니었어. 이후에 또 이그닐을 찾아간 걸 보면 알잖아?"
미레이 "노노가 바라는 '해피엔딩'은, 아득히 먼 위에 있으니까."
람쥐P "그러나 북극성처럼 흔들리지 않고 실로 옳은 길만을 가르키며-"
쇼코 "보름달처럼 흐려지지 않고 항상 밝게 비추어주겠지... 후히."
람쥐P "그렇기에 실로 노노는 달에 비유될만 한 거야. 어둠에 집어삼켜졌고 스스로 빛을 잃기도 했었지만, 그러나 항상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어. 그 소망을 떠나지 않았지."
미레이 "결국엔 항상 그 자리에서 빛을 비추어줬어. 닿더라도... 설령 닿지 못하는 때라도. 심지어 자신이 빛을 잃었을 때조차. 항상.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떠나지 않고."
람쥐P "그리고 누구에게나... 심지어는 '빛으로 나아오지 못하는 자들'조차 이해하고 품으며, 그에게 맞는 빛을 조금씩으로 나누어주지."
미레이 "하지만 그래도 절대로 '빛'을 포기하지는 않는단 말이지. 나머지는 다 양보하면서도 그 하나는 절대 양보하지 않아. 달이 돌고 돈다지만 결코 지구를 떠나지는 않는 것처럼 말얏!"
람쥐P "깊은 어둠 가운데 처하기까지 했는데도, 어둠 가운데에서도 빛을 놓지 않고, 그러나 누구도 빛으로 괴로워하지 않도록 항상 귀기울여서 조금씩 조심스레 다가가지."
코우메 "달은 어둠 속에 뜨는 어둠의 친구... 그림자에 거하는 존재라도 밤에는 돌아다닐 수 있어. 하지만 어둠 속에 길잃은 빛의 존재들에게는... 그들을 지켜주는 빛이기도 해."
람쥐P "분노하지 않고 '나태'하게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러면서도 '소망'의 빛을 나누어주는 것을 잊지 않는 노노는, 그렇기에 그야말로 깊은 밤 가운데 뜬 밝은 보름달과도 같은 거지."
람쥐P "... 노노?"
노노 "무-우-리-이-이..."
미레이 "엣, 노노가 아까보다 더 강하게 테이블을 붙잡기 시작했어! 안떨어지잖아 이거!"
쇼코 "후히... 지금 이 순간만큼은 태양같은 걸 노노쨩... 그 볼이 말야."
노노 "무리이이이이이이..."
스쿨드”그럼 발표할게!”
BGM :
https://youtu.be/3ILLHgBk9VQ?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히데루p“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플레이어 부문 RP상 수상자.”
이어지는 수상 화면과 함께 떠오른 빈 책상…..과 유이의 얼굴에서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봉투를 꺼내 모두의 면전에서 뜯은 스쿨드와 히데루p가 조십스럽게 그 쪽지를 내려다보더니, 그녀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스쿨드”모리쿠보 노노 입니다!”
노노”히이이이…….”
그 회장을 가득 메우는 박수소리와 함께, 맥빠지는 목소리로 신음소리를 내며 책상 아래에서 버티고 있자, 람쥐p가 하는수 없이 노노의 목덜미를 집어들고 소동물처럼 이끌려 단상위로 올라가더니, 마지못해 활짝 웃고 있던 요시노에게서 RP 상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히데루p”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한말씀 부탁드리죠.”
※ 수상자 소감 : 모리쿠보 노노 ─노노람쥐 (@wndr***)─
※ 및 반응 RP
그러나 트로피에 이어 마이크까지 건네받자 노노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눈동자가 요동치더니, 이윽고 금새 그리 크지 않은 단의 위에 마이크나 대본을 두기 위한 단상의 뒤로 쪼그려서 자신의 모습을 감춰버린다.
스쿨드 "엣?!"
람쥐P "뭐... 슬슬 봐주자고."
히데루P "가장 심하게 하신 분이 그러깁니까."
람쥐P "흠흠... 어쨌든 마이크는 가지고 갔으니까 말야. 저래도 할 땐 하는 애야. 충분히 입증해줘서 다들 알겠지만."
노노 "그, 그만해주세요... 말할게요... 소감 말할테니까..."
조그마한 목소리가 마이크로 커져서 스피커로 울려퍼지자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다들 잠잠해진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더 부담되는지 노노는 그러고도 잠시 더 말을 더듬으며 망설이다가, 시간이 좀 더 지나고나서야 입을 떼기 시작했다.
노노 "모리쿠보가... 상을 받을 정도로 잘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노노 "하지만... 모리쿠보는... 저는. 정말로 해피엔딩을 바라고 있어요. 항상... 항상이요."
노노 "그러니까... 계속 노력할게요. 부족하고, 또 실수하기도 하고. 오해를 풀려했지만 오히려 모리쿠보가 오해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할게요. 계속 계속."
노노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싫은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는 것도 하지 않을 거예요. 타협하지 않고, 물러나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멈추지도 않을 거예요."
노노 "모리쿠보가 바라는 '소망'에 부지런하며, '소망을 가로막는 것'에는 저항하는 것... 그것이 모리쿠보가 가진 능력이예요. '소망'의 능력."
노노 "모두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앉아 들어주는 것. 그리고 함께 대화하는 것. 그 고요한 진전이 모리쿠보가 맺은 계약의 힘이예요. '나태'의 계약."
노노 "그러니까... 아, 아으으으... 그... 그러니까... 아으... 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을 더듬으면서, 그러나 분명하게 소망과 각오를 뱉어낸 노노의 소감.
한마디는 아니었지만 용기를 짜내어서 자신의 마음을 보인 그 말. 비록 다 말하고나서 뒤늦게서야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이 찾아와 마무리는 어설펐지만 그래도 훌륭한 그 소감에, 그 말이 마치자 마자 한 번 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 덕분에 노노가 단상에 더 틀어박혀서 나오지 못했으나, 데리고 나온 람쥐P가 다시 붙잡고 자리로 돌아간 덕에 상황은 마무리되었다. 대신 노노는 자리에 돌아오자마자 테이블 아래에 숨어버리긴 했지만.
히데루p”그렇습니다. 5번째 상은 바로 스토리 상.”
스쿨드”스토리상이란, 심도깊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제작해온 프로듀서에게 수여되는 상이야! RP상과 구별되는점은, RP중의 상호작용과는 관계없이 얼마나 스토리를 충실하게 전개했는지가 관건이지!”
히데루p”왠지 돌이키기엔 이미 늦어버린 것 같지만….. 뭐어, 오늘만큼은 이 갑갑한 벽은 신경쓰지 말고 한번 즐겨볼까요.”
요시노”좋은 마음가짐이기에~”
스쿨드”아하하! 그럼 함께 감상하자구!”
BGM :
https://youtu.be/NfFmLXno98c?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그러자, 무대의 조명이 어두워지며 웅장한 BGM이 20여초간 울리기 시작하더니, 곧 메인 스크린의 화면에서 두 유력 수상 후보들과 관련한 영상이 나타났다.
BGM : Rain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그닐이 그녀 자신의 생명을 불태워 낸 화염폭발의 열기를 머금고 상승한 공기가, 일시적이고 급격한 상승기류를 통해 우천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이그닐”하아….. 하아…... 윙벨…....”
증오와 분노를 넘어 이제는 애처롭기까지 한 이그닐이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채, 그녀 자신에게 남은 최후의 불씨마저 태워버리려 하고 있었다.
첼시아”그만해…… 이제 그만하면 됐잖아…..! 저 댐은 네가 증오하는 베르겔미르 댐이…... 내가 아니라고!!”
그런 옛 친구의 폭주를 막기위해 싸우고 있었던 첼시아 또한 뼛속까지 시린 겨울비를 맞으며 울분섞인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첼시아”부탁이야…… 그렇게 네 목숨을 스스로 불태워버릴 바에는, 차라리 도망쳐…… 제발 도망쳐서 살아만 있으라고!!”
그녀를 막고자 해왔던 지금까지의 행동과 모순되는 그녀의 본심. 하지만 고갈된 마기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조차 할 수 없었던 이그닐의 마음속에 그 절박한 목소리가 닿는일은 없었다.
────────────────────────────
머리에 한발.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아이코의 새하얗고 부드러운 뺨에 튄 한방울 낡고 붉은 이념의 선혈. 그리고 무의미하게 부스러진 생명의 끝을 확인한 아이코는
천천히 천천히
자신이 걸어왔던 길의 결과로 흥건한 손을 내려놓고서,
그저 아이를 안심시킬 뿐이었다.
아이코"이제 괜찮아졌으니까..... 울지마 응?"
"흐, 흐그.....흐아아아앙!!"
노노는 그재서야 아이코가 했던 고백, 그보다는 '고해'에 가까운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
[ 모두에게 상냥해지는거.... 이미 포기한지 오래니까. ]
그리고 노노는 아이코의 이름을 부르며 바닥에 주저앉고서, 그녀의 옷깃을 붙잡고 그 부드러운 갈색 머리를 구슬피 껴안았다.
노노"아......아...아이코씨......흐윽....."
아이코는 그런 노노의 등을 토닥이며, 언제나처럼의 상냥한 얼굴로 자신의 슬픔을 능숙하게 감추며 대답했다.
아이코"자, 노노쨩도 뚝. 다 큰 언니가 그렇게 울면 안돼요?"
노노"흐으으윽.... 아이코씨이이!!"
그리고
상황종료 보고 5분 후.
전력의 차단으로 멈춰선 열차의 내부로 돌입한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은, 꺼져가는 석양의 불빛만을 받던 채 자신에게 안겨 구슬피 울고있는 두 어린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상냥한 미소로 달래고 있던 타카모리 아이코의 모습을 발견했다.
7명의 극도로 위험한 특수부대를 권총 한 자루로 모두 제압하고
그 피를 뒤집어 쓴 채로.
────────────────────────────
미쿠"프로듀서.....미쿠.....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지만 히데루p는 냉랭하게 말했다.
히데루p"아무리 나라도 네가 지금부터 걸어가야 할 길을 보여줄 수는 없어."
리이나"히, 히데루 프로듀서! 조금쯤은 미쿠를 걱정해줘도 되잖아!"
리이나가 너무하다는 투로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미쿠는 고개를 숙인 채 리이나를 제지했다.
미쿠"으응......프로듀서의 말이 맞아....."
그렇게 미쿠와 히데루p를 번갈아보던 리이나는 혀를 차더니 벤치에 털썩 앉으며 짜증난다는듯이 투덜거렸다.
리이나"쳇......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그러자 히데루p는 미쿠의 등 뒤에 서있던 누군가를 의식하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그녀의 손에 조심스레 쥐어주였다.
히데루p"그래. 네가 지금부터 어떤 길을 걸어갈 지는 나라도 알 도리가 없어. 하지만.....네가 걸어왔던 길이 무엇이었는지는 보여 줄 수 있어."
미쿠의 손에 쥐어져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사진이 담긴 버클.
그렇게 미쿠의 어깨를 토닥이더니, 뒤로 손을 흔들며 제멋대로 걸어가버리는 프로듀서. 그런 그의 등을 지켜보던 그녀는 분향소를 향해 서있는 한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아이"어! 그때 날 구해준 누나 아니야?"
미쿠"으, 응.....?"
우연의 일치였을까. 하필이면 이런 장소에서 자신이 이 사람들을 대신 구했었던 그 아이를 발견한 미쿠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아이의 말에 대답했다.
미쿠"여긴 어쩐일이니?"
아이"응! 아빠 보러 왔어!"
활기차게 웃으며 자신의 아버지를 보러 왔다는 그 아이의 말에, 미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말했다.
미쿠"어디에 계시는데? 괜찮으면 언니가 찾아 줄까?"
하지만 아이는 고개를 흔들며 천천히 팔을 들더니,
자신의 손가락을 분향소로 향했다.
아이"아니? 우리 아빠 저기 있는데?"
축소되는 동공. 온 몸을 옥죄어오기 시작하는 전율.
'모두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선이라고 할 수 없어. 그건 도덕으로 포장된 교만일 뿐인걸.'
'하지만......네가 걸어왔던 길이 무엇이었는지는 보여줄 수 있어.'
떨리는 손으로 그 버클을 열어보는 미쿠. 그리고 오버랩되는 환하게 웃고있는 눈 앞의 남자아이의 모습.
리이나"어....째서......"
그리고 형용할 수 없는 온갖 감정이 미쿠의 가슴속에서 사무치고 소용돌이 친다.
미쿠"아.....아아......"
아이"누나 왜 울어?"
댐이 터지듯 세어나오는 눈물.
미쿠는 그렇게 무릎을 끓고서, 그 아이를 감싸안고 서글프게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미쿠"미안해......정말......미안해......."
자신이 구해낸 단 하나의 목숨. 죄책감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겨진 그 값진 생명은 그녀에게 있어 실낯같은 작은 희망이 되었을까.
물론 라르라크의 말대로, 한 사람의 목숨은 한 사람의 값어치 밖에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아이의 죽음으로 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건질 수 있다면, 기꺼이 그리 행하는게 합리적일지도 모르지.
그럼에도, 프로듀서는 생각했다.
결국, 그런 생명의 무게에 대한 저울질 조차도 인간의 교만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런 잔혹한 깨달음의 성장을 뒤로 한 채, 프로듀서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향해, 제멋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단상의 메인 영상에, 사회자석에서 차분하게 화면을 보고있던 히데루p의 모습이 드러났다.
히데루p”하하, 직접 들으니 기묘한 기분이네요.”
란코”축복하노라 나의 벗이여!”
미쿠”역시 p쨩이다냥!”
히데루p”아니 뭐, 아직 다른 후보도 남았으니까.”
유미”그래도 힘내! 혹시 떨어지더라도 2위는 했다는 말이니까?”
시키”뭐어~ 상부─GM─가 수상자를 직접 정하는 방식이니 철면피 두껍~게 깔고 스스로 수상자에 집어 넣긴 좀 그렇겠징 =w=”
미쿠”으아아아 시키쨩 그걸 말해버리면 어쩌자는거냥!!”
미레이 "이거 아까 히데루가 한 말 따온 거잖아. 츳코미는 요시노가 했으니까 난 안할 거야?"
노노 "에... 모리쿠보만 이해하지 못했나요... 오늘따라 특히 그러네요..."
람쥐P "노노가 츳코미 해줬으니까 됐어. 아무튼 신경쓰지마 노노 42트."
미쿠”아니, P쨩도 묘하게 체념했다냥…...”
요시노”후후….. 그건 끝까지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스쿨드”물론 히데루도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
히데루p”네, 여신님의 응원의 말씀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어서, 다음 수상 후보를 소개해볼까요.”
BGM : Metro Last Light
흉터입은 검은 존재는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진 광경을 믿지못했다. 분명 '정신감응-정신붕괴'에 걸린 인간은, 정신이 무너져 미쳐버려야할텐데. 디미트리는 그것을 1번도 아니고 총 3번을 버텨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어떻게..정신감응을..!"
흉터입은 검은 존재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트렌치 나이프의 너클을 끼고 전력으로 휘두른 디미트리의 주먹이, 나이프를 내질러서 죽일 수 있었는데도, 흉터입은 검은 존재의 얼굴에 작렬했다. 그 일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주먹의 충격으로 흉터입은 검은 존재의 얼굴이 일그러져 버렸다. 흉터입은 검은 존재는 그 충격으로 비틀거리다 뒤로 주저앉았다. 디미트리는 트렌치 나이프를 천천히 칼집에 넣었다. 그런 뒤, 홀스터에서 기관권총을 꺼내 조정간을 단발로 맞추고 타락한 검은 존재를 겨누었다. 둘은 서로의 원수를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남길 말이라도 있나?"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이란 족속들은 죽이는 거에서만 해답을 찾는군...죽일테면 죽여라. 아니, 죽여라. 그래야 우리들이, 우리들의 자손들이 마음놓고 네놈들을 저주하고 증오하고 종국에는 너희의 자손들을 죽일 수 있으니까!"
죽일 수 있으면 죽여보란 태도와 야비하게 가늘게 뜬 눈, 오만한 말투가 디미트리로 하여금 방아쇠를 당기라고 충동질했다. 그가 거의 방아쇠를 당길뻔 했을때, 불현듯 깨달았다. 만약 이들의 말대로 자신이 이들을 죽인다면 다음 복수의 목표는 누가되는가? 뻔하다. 여기있는 레인저들 아니면 프로듀서와 아이돌들, 다시 말하면 디미트리의 소중한 사람들이 또 다시 복수의 대상이 된다. 늬바의 말대로, 복수는 나선형이다. 증오가 꼬이고 꼬여 애꿎은 곳으로 향한다. 디미트리도, 이들 타락한 검은 존재들도 증오심의 피해자였다. 가해자따윈 처음부터 없었다. 결국 디미트리는 그들에 대한 증오심 대신 측은함이 들어 방아쇠를 당기기는 고사하고 아예 총구를 내려버렸다.
"...뭐하는 거냐..얼른 쏘지않고."
디미트리는 기관권총의 총구를 내린 채로 그를 한참동안이나 측은히 바라보았다. 타락했던, 아니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인 상처입은 검은 존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디미트리의 시선에 구역질이 난다는 듯, 몸 전체를 파르르 떨며 말했다.
"그만...그런 얼굴로 쳐다보지마! 우린 응당 했었어야할 복수를 한 것뿐이라고!!"
"아니, 했었어야할 복수란 없어."
"어째서...어째서 방아쇠를 당기지않는거냐? 우린 너에게 있어 증오해야하는 대상이 아니던가?"
디미트리는 마침내 기관권총의 조정간을 안전에 걸고 홀스터에 집어넣은 뒤, 대답했다.
"그랬었지. 너희들 또한 피해자라는 걸 알기전에는 말야. 나로서는, 우리로서는 너희들을 심판할 권리따위 없어."
"제발...제발 죽여라..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인간다움이라는걸 증명해보라고.."
그 상처입은 검은 존재가 슬피 울부짖어도 디미트리는 그런게 인간이라고 동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 말에 무감정하게 대답했다.
"너희들이 말하는, 감정에 휘둘리는게 인간다움이라 하면 누구보다도 인간에 가까운건 너희들이 되는 거야. 다른 누구도 아닌 동족들의 복수를 선택했던 너희들이."
그 말에 상처입은 검은 존재는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며 뭔가를 말하려 했으나 이내 입을 다물고 고개를 푹 떨구고 말았다.
"아냐...그럴리가...없...어...나는 그저...동족들의 원수를..."
디미트리는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상처입은 검은 존재를 뒤로 하고 어린 검은 존재와 늬바에게 걸어갔다.
"디마.."
"디미트리.."
"우릴 도와 같이 이곳을 지켜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저 녀석들은 너희들이 판단해서 처리해줘."
"어째서죠? 저들은 당신의 가족을 죽였고 메트로 전체를 위협했어요. 저들을...용서하는 건가요?"
"아니, 그저 이제서야 알아낸 것 뿐이야. 가해자이며 피해자이기도 한 나로서는, 우리로서는 저녀석들을 심판할 권리따위 없어."
"디마...정말 괜찮나?"
"어, 저들을 죽이면 또 누군가가 복수하겠지. 저들이, 내가 그랬듯이 말야. 내 순서에서 그 나선을 끊은 걸로 된거야."
늬바와 어린 검은 존재와 디미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를 스쳐지나가며 늬바와 어린 검은 존재는 들릴 듯 말듯 한 목소리로 디미트리에게 말했다.
"고마워요, 디미트리. 우리들을 한번 더 믿어줘서."
"저들을 용서해줘서,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디마."
타락하지 않은 검은 존재들이 얼이 빠져버린 상처입은 검은 존재들을 데려가는 것을 지켜보던 디미트리는 등을 돌리고 폴리스 쪽으로 걸어가며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래. 분명, 이걸로 된거야."
────────────────────────────
욕실에 들어오자마자 수도꼭지를 틀고 세면대에 물을 받아 세수를 한 디미트리P는 얼굴을 들자마자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자신의 얼굴이 세면대 앞의 거울에 비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거울에 비친 것은 자신의 얼굴이 아니였다. 괴기스럽고 역겹게 생긴 괴물의 얼굴이 디미트리P의 얼굴 대신 거울에 비춰져 있었다.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구역질이 밀려왔다. 하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역겹고 괴기해서 그런 게 아니였다. 디미트리P는 괴물의 얼굴을 처음 본 순간 자신의 얼굴이라고 직감하고 받아들여버렸다. 그게 참을 수 없이 역겨웠다. 자신이 곧 괴물이라고 직감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혐오감에 변기를 잡고 구역질을 반복했지만 나오는 것 없이 헛구역질에 그쳤다. 구역질이 그쳤을 때쯤, 또 다시 환각과 환청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엔 이전에 없이 더 선명했다. 마녀시절에 죽인 사람들, 라르라크가 이끌던 랫맨, 얼마전 심문 중 사살한 붉은 라인 병사들의 모습과 그들의 목소리가 디미트리P의 정신을 다시금 괴롭힌다.
모든 건, 네 잘못이야. 마녀.
이때까지 내가 죽여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나는 그저 이(蝨)를 죽인 것 뿐야, 소냐. 아무 쓸모도 없고 해롭기만한 이를.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가 전혀 다른 말을 한다. 하지만 난 이 말을 알고 있다. 이 말을 한 사람을, 책을 기억하고 있다. 표트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전당포 노파인 알료나 이바노브나와 그녀의 여동생인 리자베타 이바노브나를 살해한 주인공, 로지온 라스콜니코프가 매춘부지만 순수한 소피아 마르멜라도바(소냐)가 자수하란 설득에 대답한 말이였다. 왜 갑자기 이 목소리가 들린거지? 아니, 고민할 필요도 없구나. 사람 목숨이 이하고 똑같을리가 없는데, 살인이 곧 해충을 죽인 것과 똑같을리 없는데. 내가 여태까지 한 일과 같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수없이 죽였어. 분명 다른 방법이 있었는데도 죽였어. 이래서야 거울의 괴물 모습으로 보일만 하겠지. 난...인정할 수 밖에 없어.
난 내 고향, 폴리스의 영웅같이 거창한 인간이 아냐.
난 내 고향도 예외 없이 메트로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은 баба яга(마녀)야.
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인 추악한 학살자야.
난, 괴물이야.
────────────────────────────
결국에는 실망한 듯이 못마땅히 디미트리P를 쳐다보기 시작한 카테리나는 뒤로 날아간 оборотень(오보로텐, 늑대인간) 부대원들이 충격에서 회복해 재정비를 하고 있는 소리를 들었다.
그와 동시에 안쓰럽게 카테리나를 쳐다보던 디미트리P는 수송기에서 내린 레인저, судья(쑤디야, 심판관)분대가 자신의 뒤에 서있다는 것을 알았다.
카테리나"оборотеьн войска.(오보로텐 보이스까, 늑대인간 부대)"
디미트리P"судья взвод.(쑤디야 브즈보트, 심판관 분대)"
둘은 거의 동시에 자신들의 부하를 불렀다.
카테리나"명령을 하달한다."
디미트리P"전투에 앞서 알릴 게 있다."
카테리나"목표는 단 하나, '마녀'인 디미트리 네흘류도프와 레인저, 346의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들의 완전 섬멸."
디미트리P"우리가 할 일은 하나다. '흡혈귀'인 카테리나 마슬로바와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로부터 346의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들을 보호한다."
카테리나"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명령을 완수해라."
디미트리P"목표를 완수하되 누구도 죽이지 마라. 전원 제압해라."
시작점은 복수로 같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둘이 내린 상반된 명령은 지금 둘이 걷고 있는 길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둘의 마지막 말이 울려퍼졌다.
카테리나"죽여라, 누구 하나도 남김없이."
디미트리P"지켜내자, 마지막 한 명까지."
또 다시 공허한 눈동자를 증오로 채운 카테리나의 날카로운 눈길이 디미트리P를 엄습한다.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는다. 자신의 아버지가 남긴 말이 그의 정신을 맑게 해줬다.
'앞에 가던 전동차가 제자리에 멈추면 뒤따라오던 차와 함께 끝장난다는 걸.'
디미트리P"그래, 너의 말이 맞을 수도 있어....너가 믿는 이념이 옳고 그른지는 내가 판단할 수 없지. 하지만!"
메트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 해도 납득할 수 없었다. 메트로 세력 간의 다툼으로 죽어나갔던 자신의 전우들과 알아서는 안될 것을 알아버려 죽어나갔던 자신의 친구, 이웃, 가족을 떠올리면 더더욱 납득할 수 없었다.
디미트리P"그 이념을 위해 너희들이 한 짓은 명백한 악이다! 네놈들의 이념이, 광기가 사람들을 수도 없이 죽였어!"
그제서야 디미트리P는 어째서 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그 노트를 넘겼는지 알게됐다.
그는 기대받고 있었던 것이다.
디미트리P"나는 나 스스로 레인저이길 선택했어...내가 저지른 과오들도 지키기 위해 내가 선택한 것이야....그러니까...난 한번 더 외치겠어...!"
디미트리P"난 중립을 유지하고 약자들을 보호하는 폴리스의 레인저다!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을 막음으로써 이번에야말로 '지킨다'는 레인저로서의 내 사명을 끝마치겠어!"
그러자 올 것이 왔다는 익숙하지 않은 표정으로 와인을 들이키던 디미트리p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과 박수 소리와 함께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디미트리P”설마했는데, 정말로 수상 후보에 오를줄은 몰랐군.”
아냐”да~ 프로듀서라면 해낼줄 알았습니다.”
모모카”제 프로듀서쨔마라면 당연하죠.”
디미트리P "너까지 그러기냐 람쥐. 뭐 불린 건 이미 불린 거니 받아들이겠다만."
람쥐P "그래, 그러니 받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고."
디미트리P "어째 말투가 짜증나는데 한 대만 쳐도 되냐?"
람쥐P "아니 안되니까 얌전히 축하나 듣도록 해."
히데루p”지금 발표합니다.”
BGM :
https://youtu.be/3ILLHgBk9VQ?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요시노”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플레이어 부문 스토리 상 수상자.”
이어지는 수상 화면과 함께 떠오른 히데루p와 디미트리p의 얼굴에서 긴장감이 흐른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봉투를 꺼내 모두의 면전에서 뜯은 스쿨드와 히데루p가 조십스럽게 그 쪽지를 내려다보더니, 그녀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스쿨드“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플레이어 부문 스토리상 수상자…… 디미트리P─아르티옴P (@glor*****)─입니다!”
그리고, 회장을 가득 메우는 박수 소리와 함께, 턱시도를 입은 디미트리p가 단상위로 올라가더니, 활짝 웃고 있던 요시노가 디미트리p를 올려다보며 스토리 상 트로피를 수여했다.
히데루p”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죠.”
※ 수상자 소감 : 아르티옴P (@glor*****)
※ 및 반응 RP
주변을 휘 둘러본 디미트리P는 한손에 수상 트로피를 든 채로 쑥쓰러운 듯이 뒤통수를 긁적였다.
디미트리P"내 이야기보다도 쟁쟁한 것이 많았는데도 내가 겪은 일이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을 줄도 몰랐고."
그래도 지금은 자신이 받아낸 성과에 당당해 하자며, 디미트리P는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말했다.
디미트리P"하지만 이렇게 상까지 받아서야, 움츠러들면 꼴불견이겠지. 긴 말은 안하겠어, 앞으로도 내가 아닌 내 동료들과 아이돌들이 이어가는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
히데루P"네, 훌륭한 수상소감 감사합니다. 근데 한달 뒤면 국방의 의무를 지셔야하는데 스토리는 어찌하실..."
디미트리P"그건 좀 닥쳐봐, 오늘 같이 좋은 날 한달하고 5일 남은 지옥을 굳이 들춰야겠냐."
디미트리P "너 이새끼 자기는 대체할 거라고... 하지만 대체라도 1개월 훈련은 있으니 그 1개월이 지옥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마."
노노 "에... 무슨 이야기인가요 이거..."
람쥐P/디미트리P "신경쓰지마 노노/모리쿠보."
"43트야~"
노노 "흐갸악... 또 허공에서 목소리가... 모리쿠보는 지금 테이블인데요... 잡아먹지 말아주세요..."
코우메 "괜찮아... 그 아이는 잡아먹지 않으니까... 대신 내가 잡아먹는다...라거나. 에헤♪"
노노 "히이이......"
람쥐P "농담이잖냐, 겁먹지 말라고 노노."
스쿨드”응! 언제나 열심히 읽고 있으니 잘 부탁해!”
요시노”다른 모든 ‘플레이어’ 분들에게도 부탁드리기에~”
히데루p”이상으로, 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플레이어 부문 수상을 마치겠습니다. 잠시후 CM이 종료되면 2부가 시작됩니다!
※ 몇일 후, 제 200회 특집 시상식 제 2부가 시작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CptN9888p0
카나코”캔디 아일랜드입니다~ 주문 도와 드릴까요?”
토키코”도너츠 세트”
카나코”네, 세트하시면 가격은..”
토키코”사딸라”
☆사딸라!?
카나코”이, 이러시면 안돼요, 여기 캔디 아일랜드에요...”
토키코”사딸라”
카나코”더블 베리인데…”
더블 베리 도너츠 ☆베리가 두배!
토키코”사딸라”
카나코”이거 세트 메뉴인데...”
스트로베리 필드 / 블루베리 필드
토키코”사딸라!”
카나코”¥그럼 400엔으로 하시죠!”
토키코”.......”
카나코”저, 저기…...”
토키코”.......” 부릅
카나코”히익!!”
노리코” 오, 오케이, 땡큐! ^ㅇ^;; ”
“와아아아!!”
캔디 아일랜드 ALL DAY ISLAND! 하루종일 400엔!
노리코”캔디 아일랜드~!”
https://youtu.be/UOewWmR4U0A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VLbJwUFBG_4
사치코”저는 코시미즈 사치코에요. 346 소속 아이돌이죠. 에베레스트에도 올랐고, 얼어붙은 남극대륙도 횡단했어요. 이번에 제가 할 도전은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인 알래스카에서 ‘노스○○스’ CF를 찍는 거에요.”
사치코”이곳은 해마다 백만 이상의 관광객 중 500명 이상이 실종되는데, 그러니 덤으로 생존에 필요한 기술들도 보여드리려고 해요.”
CUTE VS. WILD
with North○○○
사치코”이곳은 북극권 바로 아래의 알래스카에요. 이제 곧 알래스카 정상을 향해 갑니다. 등반가, 도보여행자, 스키어들이 해마다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는 하죠. 하지만 지금부터 귀여운 제가 길을 잃은 스키어의 처지에 서서 이런 야생에서의 생존법을 보여드리죠.”
조종사“착지 지점까지 약 120m!”
사치코”제가 몸에 지닌 거라곤 고작 스키, 칼, 수통, 부싯돌, 그리고 노스○○스에서 협찬한 이 의복 뿐이고, 카매라맨이 여정을 촬영해요.”
그리고, 화면속에서 사치코는 멋지고 정확한 자세로 스키를 타고 고도를 낮춘 헬기에서 뛰어내리더니, 알레스카의 설산을 화려한 스키로 내려갔다.
사치코”아아 보세요, 빙하 끝이 보여요.”
이윽고 산을 내려가 눈이 덮이지 않은 암반의 산에 도착한 사치코는 스키를 버리고 갑갑한 스키부츠를 벗고 눈밭에 앉아 노스○○스 로고가 새겨진 등산화를 신더니 거친 암반들이 위치한 지역으로 들어갔다.
끼릭─ 끼릭─
사치코”이런, 갈매기씨들이 공격을 퍼붓네요. 이건 틀림없이 둥지를 틀고 있는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는 신호겠죠. 다들 자신들의 알을 보호하려고 저렇게 야단이에요. 그렇다면 여기서 제가 할 일은 둥지가 있는지 둘러보고 먹을만한 알을 찾아내는 거겠죠?”
치익─
곧이어 사치코가 모닥불 위에 얹어 뜨겁게 달군 넓은 돌판 위에 갈매기 알을 몇개 까더니, 나이프로 그것을 휘저어 먹음직한 스크램블 에그를 해 먹으며 말했다.
사치코”으음~ 제가 지금껏 먹어본 스크램블 중에 최고인걸요. 아, 참고로 시간이 급할때는 칼슘이 풍부한 껍질도 째로 먹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야생의 새알에서는 살모넬라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니 될 수 있다면 꼭 익혀먹도록 해요!”
그리고 식사를 끝낸 사치코는 어째서인지 아~ 아~ 소리를 내며 빽빽한 관목 숲을 헤치며 나아가더니, 껍질이 벗겨진 한 나무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사치코”사실 이곳에는 흑곰과 불곰씨들이 살고 있어요. 이 영역표시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죠? 이럴때는 지금처럼 일부러 크게 소리를 내면서 곰씨들이 놀라지 않고 저를 피하도록 계속 기척을 내면서 다니는게 중요해요. 귀여운 저를 만나지 못하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그리고 사치코는 바다로 내려가는 길을 찾기 위해 강을 거슬러 내려가던 와중 60m정도의 가파른 폭포를 만나더니, 하늘을 날 수 있는 세이드의 능력도 사용하지 않은 채 능숙하게 파쿠르를 하며 순수한 자신의 힘과 기술로 내려왔다.
사치코”으으, 폭포수가 너무 차갑네요. 손발이 마비될 지경이에요. 후우~”
그렇게 말하면서도 가볍게 손을 털며 대수롭지 않게 이동을 계속하는 사치코는, 무성한 녹색의 풀숲을 만나더니 그것들을 파해치며 설명했다.
사치코”이 풀은 에스키모 감자에요. 뿌리를 뜯어내면 전부 먹을수 있고 알래스카의 가장 귀중한 식자원이라고 해요. 아, 저기 오랜지색의 새먼(연어)베리가 있네요. 으음~ 연어 맛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수분이 많아 맛있는걸요. 어느쪽이든 비상 식량으로 따가야겠어요. 참고로 여기 있는 빨간색 열매는 베인베리 라고 해요. 빨간색이 아주 달콤해 보이지만 이걸 6개만 먹어도 어린아이가 죽을 정도라고 하니 조심하세요.”
사치코”이곳은 여름에는 거의 24시간 밝아요. 믿기지 않겠지만 이미 밤 10시죠. 걷기만 한게 몇 시간 째 인지 슬슬 졸려오네요. 저의 이 귀여움을 유지하려면 역시 잠이 필수겠죠?”
그러더니, 사치코는 순식간에 임시 초막과 모닥불을 만들더니 자신의 손으로 홀로 야영지를 구축해내었다. 그리고 다음날, 대낮처럼 환한 새벽에 일어난 사치코는 전날 발견한 시내를 따라 강을 찾아 이동을 개시했다.
사치코”좋은 소식이에요. 강을 발견했어요. 강을 따라 쭉 내려가면 알래스카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 해안이 나오겠죠♪ 아, 마침 연어떼를 발견했네요!”
그리고 사치코는 V자로 갈라진 나무를 찾아내어 나이프로 날카로운 작살을 만들어 능숙하게 강에 꽂아넣어 연어를 잡더니, 나이프로 연어를 해체해 회를 떠먹었다.
사치코”끄으으으~ 혼자먹기엔 정말 아까운 맛이네요~♪”
그리고 강을 따라 이동하던 사치코는, 마침내 문명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위에 섰다.
사치코”아주 보람있는 여정이었어요. 험준한 설산부터 툰드라의 숲까지, 알래스카는 자연에 진정으로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었고 저에게도 마술 같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리고 사치코는 어느새 도로를 달려오는 트럭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향해 말했다.
사치코”흐흥~ 집에 갈 시간이에요.”
그녀는 자신을 지나친 트럭을 향해 달리다가 가볍게 점프해 올라타더니, 화면에서 노스○○스 로고를 띄우며 멀어져갔다.
사치코 [ 노스○○스. ]
히데루p”제 2회 생존본능 TRPG 200스레 기념 시상식 2부,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어느새 단상위에 다시 올라가있던 히데루p가 단상위에 오르더니, 카드를 꺼내 순서를 확인하고 읽었다.
히데루p"다음 순서로는 인기투표의 결과가 있을 예정…... 입니다만,”
스쿨드”시상식이라고 딱딱하게 시상만 하고 끝내면 재미없겠지?”
그 두 사회자의 말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히데루p”네, 200회 기념 시상식 특별 라이브입니다."
“와아─!”
그러자 히데루p가 능글맞은 표정으로 객석의 아이돌들을 향해 지시했다.
히데루p”그럼 아이돌 여러분들께선 무대에 올라와 주실까요.”
아이돌"에에~~"
이미 반쯤은 눈치채고 있을 터임에도 장난끼 섞인 실망의 목소리가 객석에서 터져나오자, 히데루p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히데루p"네, 알고있습니다. 역시 이런날 일하기 싫죠?"
아이돌"예에!!!"
스쿨드”좋아~ 그럼 즐겨볼까?”
히데루p”오늘은 아주 특별한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스쿨드와 히데루p의 신호와 함께 조명이 꺼졌고, 그 어두운 무대 속에서 5명의 인영이 섰다. 그리고 일시에 조명이 켜지며 그 모습을 드러낸 5인의 ‘아이돌’의 모습과 시작된 인트로에,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20Yh-aBcqX8
BGM : 咲くは浮世の君花火 (Event BGM)
히데루p”뜨거운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섬광☆HANABI단입니다!”
해군 제식 세일러복을 어레인지한 듯한 정열적이고 귀여운 의상으로 통일한 5인의 아이돌. 이곳의 대부분은 무언가 라이브가 있을거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그것이 설마 자신들 346프로와 함께 일본의 아이돌 업계를 양분하고 있던 765프로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양.
그럼에도 객석의 대부분은 미리 받아온 팬라이트를 들고 흔들더니, 시상식장은 삽시간에 뜨거운 라이브회장으로 탈바꿈 되었다.
노노 "765분들이 나온다는 건 200회 전부터 듣기는 했는데... 설마 라이브로 등장하실 줄은 몰랐던 건데요..."
미레이 "응? 알고 있었다고?"
노노 "네? 뭘요?"
미레이 "방금 노노가 765 애들 오는 거 알고있었다고 하지 않았어?"
노노 "네? 그런 적 없는데요?"
미레이 "엑, 겨우 5줄 위인데?"
노노 "신경쓰지마세요 미레이쨩. 근데 5줄 위라뇨?"
미레이 "신경쓰지마 노노 44트... 아니 잠깐 나도 카운트 당했어?!"
쇼코 "후히... 멋드러진 반격이네... 천연일까 의도일까..."
람쥐P "의도지만 천연이다... 그것이 이번 특집이지."
쇼코 "그럴지도... 후히."
노노 "???"
미레이 "아니 내가 더 혼란스럽거든 노노?!"
노노 "어차피 글이니까 프로듀서 씨만 말씀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텐데요..."
람쥐P "아니 그렇다고 해도... 어, 잠깐?"
노노 "신경쓰지마세요 프로듀서 씨."
람쥐P "아니 CM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노노 "아무 일도 없이 테이블 아래에서 며칠을 보냈을 뿐인데요..."
미레이 "며칠? 역시 노노 너-"
노노 "신경쓰지마세요 미레이쨩. 대사를 한 줄씩 띄기 시작한 것처럼 별 의미는 없는 일이니까요."
쇼코 "길이가 너무 길까 걱정했지만, 인터넷이니까..."
미레이 "아니 인터넷이 아니잖... 아니 맞긴 한데, 응? 잠깐?"
노노 "신경쓰지마세요 미레이쨩 2트."
쇼코 "'위'트있네 노노쨩 후히."
미레이 "으악 2연속이라고?! 크윽, 두고보자구!"
겨우 인트로에 보여주는 뜨거운 반응에 신이 오른 금빛 단발의 노리코가 과장하며 외쳤다.
미나코”다들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포니테일을 한 갈색머리의 소녀가 호화로운 음식으로 가득한 객석에 물었다.
우미”크으으으! 346 여자력 엄청 높아! 하지만 우리도 질 수 없지!”
머리를 땋은 베이지색 머리의 소녀가 양손을 번쩍 들고 소리쳤다.
나오”그러니까 팬라이트 단디 들고 따라오래이!”
갈색 사이드롤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그 오사카 출신 소녀가 선전포고를 넣었다.
사요코”자,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들!”
마지막으로, 센터 아이돌의 외침과 함께 하나비단의 5인이 동시에 외쳤다.
전원”섬광 하나비단!”
https://youtu.be/5xEYwZt9eXs?t=9
咲くは浮世の君花火(피는것은 속세의 그대란 불꽃) - 閃光☆HANABI団(섬광☆HANABI단)
ドドンと華麗に 希望を咲かせて Fire Flower!
도돈토카레이니 키보우오사카세테 Fire Flower!
콰광하고 화려하게 희망을 꽃피우며 Fire Flower!
彷徨う瞳に 降るのは浮世の君花火
사마요우히토미니 후루노와우키요노키미하나비
방황하는 눈동자에 내리는 것은 속세의 그대란 불꽃
賽は投げても 匙までは投げぬ 激戦覚悟 ネバギバ
사이와나게테모 사지마데와나게누 게키센카쿠고 네바기바
주사위는 던졌어도 수저만은 못던진다 격전은 각오한 바 네버기브업
ええじゃないかと 騒ぎを横目に いざ出陣と ハチマキ
에에쟈나이카토 사와기오요코메니 이자슈츠진토 하치마키
괜찮지 않겠냐며 소란을 뒤로하고 이제 출진이라며 하치마키
平和な世でだって 戦ってるんです
헤이와나요데닷떼 타타캇떼룬데스
평화로운 세상이라도 싸우고 있답니다
ノって反って[3]キリキリ舞って[4]
놋떼솟떼키리키리맛떼
흥하고 망하고 야단법석이고[5]
だけどそんな君 願いに向かって
다케도손나키미 네가이니무캇떼
하지만 그런 그대 염원을 향해서
夢、心、燃やしてる 美しき光 嗚呼
유메, 코코로, 모야시테루 우츠쿠시키히카리 아아
꿈, 마음, 불태우고 있는 아름다운 불빛 아아
眩しいほど華麗に 希望を咲かせて Fire Flower!
마부시이호도카레이니 키보우오사카세테 Fire Flower!
눈부실 정도로 화려하게 희망을 꽃피우며 Fire Flower!
涙の代わりに 大きな輪を打ち上げろ
나미다노카와리니 오오키나와오우치아게로
흘릴 눈물 대신으로 거대한 원을 쏘아올려라
色形はそれぞれ 生きてる証を叫ぶように
이로카타치와소레조레 이키테루아카시오사케부요우니
빛깔 형태는 가지가지 살아있다는 증거를 내지르듯이
さあ…今 煌めけ浮世の君花火
사아…이마 키라메케우키요노키미하나비
자아…지금 반짝여라 속세의 그대란 불꽃
ねぇ、見上げてごらんと
네에, 미아게테고랑토
얘, 올려다 보겠니 라며
見事に咲くのはFire Flower!
미고토니사쿠노와Fire Flower!
훌륭하게 피는 것은 Fire Flower!
思いの数だけ 大きな輪よ打ち上がれ
오모이노카즈다케 오오키나와요우치아가레
생각의 갯수만큼 거대한 원아 쏘아올라라
色形はそれぞれ 生きてる証を叫ぶように
이로카타치와소레조레 이키테루아카시오사케부요우니
빛깔 형태는 가지가지 살아있다는 증거를 내지르듯이
さあ…今 煌めけ浮世の君花火
사아…이마 키라메케우키요노키미하나비
자아…지금 반짝여라 속세의 그대란 불꽃
양손으로 검지를 들어보이는 안무와 함께 열정적인 곡이 끝을 맞이하고, 환호 소리로 뒤덮혔다. 그리고 땀이 송글송글 맺힌 무대위의 색다른 아이돌들은 자세를 풀고 생각 이상으로 높아진 열기에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MC가 시작되었다.
노리코”우와…… 반응 쩔어! 여기 진짜 시상식장이야?”
미나코”정말 뜨거운 열기네요.”
나오”역시 아이돌, 라이브를 우째 즐겨야 할지 제대로 알고 있데이!”
우미”해냈다아~! 같은 아이돌들 앞에서 라이브라니 상상도 못해봤어! 즐거웠지만♪”
그렇게 각자 한마디씩 코멘트를 던지자, 센터의 사요코가 다시한번 머리를 꾸벅 숙이며 마이크로폰을 고쳐잡고 말했다.
사요코”346프로덕션의 여러분, 열정적인 호응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무사히 200회를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우미”응? 그러고보니 무슨무슨 주년이 아니라 회? 뭐가 200회란 거야?”
그런 우미의 합리적인 의심에 히데루p가 헛기침을 하더니 곧바로 상황을 넘겼다.
히데루p”흠, 흠, 그보다는 어떠셨나요, 346프로덕션에서의 라이브는.”
사요코”뭐, 뭐랄까….. 역시 굉장하네요! 객석에 계신 아이돌 분들도 정말 예쁘시고.”
우미”건물 엄청 커! 시어터보다 커! 여자력도 굉장해!”
노리코”아하핫♪ 우미 여기와서도 아까부터 여자력 타령밖에 안하잖아!”
미나코”저는 역시 요리가 맛있었어요. 한 수 배우고 가고 싶을 정도인걸요.”
나오”응! 내도 아까 무봤는데 346은 일년 내내 이런거 묵나, 가 아니고! 라이브 얘기 안하고 뭐라카노!”
그렇게 미나코에게 자연스럽게 츳코미를 넣는 나오를, 치에리가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치에리”대, 대단해….. 저게 오와라이의 본고장인가…..”
안즈”아, 치에리쨩 또 이상한 스위치 들어와버렸다.”
※ MC 상호작용 가능.
람쥐P "아니 책상 아래서 태클을 거는 것부터 오히려 태클 받아야 하는 거 아냐?"
노노 "신경쓰지마세요 프로듀서 씨 2트..."
코우메 "벌써 익숙해졌네 노노쨩... 그 아이랑 같이 있는 테이블 아래는 편안해?!"
노노 "흐갸아아악?!" '쿵' "히야아악...
쇼코 "멋진 박치기... 테이블이 두동강 났는 걸..."
노노 "안났는데요... 모리쿠보네를 보시는 분들이 오해하니까 그런 말은 안해줬으면 하는 건데요... 미레이쨩이 지금 안대 대신 팬라이트를 착용하고 있는 걸 말해버리는 것만큼 안했으면 좋겠는데요..."
미레이 "?! 안 그러거든?!! 애초에 내 얼굴 보지도 않았잖아!!"
노노 "얼굴이 보이지 않는 건 모두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신경쓰지마세요 미레이쨩 3트. 비밀로 해드릴게요."
미레이 "아니 비밀이고 자시고 아니라고오!!"
쇼코 "후히... 빛나는 안대가 멋져 미레이쨩."
미레이 "아냐! 것보다 서로 말도 안맞잖아! 오해 불러일으키지 말라고!!"
니나"스미르노프 아저씨..! 안되는 겁니다!"
사요코"어, 어라?"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폭의, 무대에서 객석으로 통하는 통로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듯 소란스러웠다. 무대에 올라있던 765프로의 아이돌은 소란스러운 곳으로 한데 눈길을 모았지만 무대조명 때문에 생긴 역광으로 실랑이의 주인공들은 그림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막심"으...랴앗!"
니나"우와앗?!"
두 그림자에 잡혀있던 큰 그림자가 숙이고 있던 몸을 일으켜 방해꾼을 떨쳐낸 뒤 무대로 뛰어온다.
큰 그림자가 무대 위로 올라오자 그의 모습이 드러난다. 유럽인 같은 얼굴형에 키 190cm의 남자 거인, 게다가 파티의 손님인 듯 턱시도를 입고 손엔 볼펜과 수첩을 들고 있었다.
막심"765 프로덕션 아이돌 분들을 보다니 꿈만 같아요! 사인 부탁...어어억?!"
물론, 섬광☆HANABI단은 무대 위로 올라온 덩치가 누군지도 모르기에 유닛의 맏언니인 노리코가 덩치의 팔을 한손으로 잡고 다른 팔의 오금으로 덩치의 겨드랑이를 걸더니 바닥 위로 구르며 덩치를 메쳐 무대 한켠으로 날려버리고 만다.
완벽한 암 드래그를 시전하고 제자리에서 일어난 노리코는 기술을 시전한 반동으로 한번 숨을 깊게 들이쉬다 아차했다.
노리코"아차...나도 모르게 몸이...저 사람 괜찮은건가?"
알렉세이"한번 내던져졌다고 어디 다칠 놈이 아니니 걱정마시죠."
디미트리P"암, 그렇고 말고."
내동댕이 쳐진 녀석이 속한 소대장으로서, 부대의 지휘관으로서 무대에 올라온 알렉세이와 디미트리P는 내동댕이쳐져 엎드린 채로 있는 막심의 목 뒷덜미를 잡았다.
디미트리P"소란 일으켜서 미안하다. 이 자식이 아이돌에 환장하는 놈이라."
막심"싸인만...싸인만 받아갈게요, 중위님..."
알렉세이"날 곤란하게 만드는 건 한번이면 족하지 않나? 막심."
미나코"저기..."
끌려가던 막심과 끌고가던 알렉세이, 디미트리P가 목소리에 반응해 미나코를 보자 미나코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미나코"혹시 괜찮으시다면 싸인, 해드릴게요!"
막심"..! 정말입니까?!"
나오"하모! 우리덜 팬이라면 성심성의껏 해줘야 인지상정이겠제!"
우미"그럼, 그럼! 설마 346 안에도 우리 팬이 있을 줄 몰랐지만."
사요코"한순간 뛰어드셔서 놀랐지만, 팬이라고 하시니 안심했어요."
막심"천사밖에 없어...역시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무릎을 꿇은 채 섬광☆HANABI단의 전원에게 싸인을 받는 막심을 뒤에서 보던 알렉세이와 디미트리P는 왜인지 기분이 더러워져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알렉세이"좋은 분들이니 다행이지 안 그랬음 어쩔려고 저 자식..."
니나"니나, 방금 스미르노프 아저씨한테 내던져져서 기분이 나쁜 겁니다."
디미트리P"좋아. 니나, 저 자식이 싸인 다 받아오면 힘껏 엉덩이를 걷어차버려라. 내가 허락할테니."
알렉세이"애한테 이상한 거 시키지 마십쇼."
사요코”엣, 설마 저희가 발표하는 건가요?”
히데루P”안될 거 없죠. 시어터, 요즘 몸값도 올라서 한번 모시기도 힘들어졌는데 겨우 라이브 한번씩만 부르고 돌려보낸다구요?”
노리코”와하하! 추가 수당 받아내야하는거 아냐?”
히데루P”에이, 제가 그쪽 P한테 산 술값이 얼만데 그 정도는 서비스 하시죠.”
그러자 객석에서 팔짱을 끼고있던 한 프로듀서가 피식 웃으면서 오케이 싸인을 넣자, 나오가 쓴 웃음을 지으며 태클을 걸었다.
나오”우와아, 프로듀서도 술좀 작작 마시래이.”
사요코”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저희가 발표 할게요!”
스쿨드”좋~아 그럼 시작할게. 제 2회 생존본능 TRPG 200스레 기념 인기투표 빌런 부문 후보!”
그러자 회장이 어두워지더니 웅장한 BGM이 깔리며, 인기투표에 대해 설명하는 화면이 올라갔다.
BGM :
https://youtu.be/JG5OsfOuEy0?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히데루p”이번 인기투표는 1회 당시처럼, 프로듀서, 아이돌, NPC, 빌런, 등의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내 아이돌, 프로듀서, 사무원, 특임대 등 많은 분들에게서 많은 답변이 있었구요, 지금부터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스쿨드”응, 발표순서는 빌런, NPC, 프로듀서, 아이돌 순이야!”
히데루p”넵, 첫번째는 빌런. ‘생존본능TRPG에서 활약한 빌런들 중에서, 인상 깊었거나 마음에 드는 빌런들을 골라주세요.’ 라는 답변에 총 50회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과연 1위의 영광은 누가 가지게 될까요.”
그러자, 한쪽 구석의 테이블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있던 새하얀 머리카락의 인물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에르코필드”흥, 역시 내가 1위겠지.”
코르부트”무슨 소릴! 우리 붉은 라인의 혁명의 불꽃은 언제나 승리한다!”
노덴스”하하, 솔직히 우승한다고 좋을것도 없는 투표같습니다만…..”
바스테트”응…...” 우물우물
잭p”우왓!? 여기 있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있어!”
크시코스p”그래서 제가 방금 말하지 않았습니까…....”
히데루p”뭐, 사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만, 저 뒤에 있는 거보단 낫겠죠.”
그렇게 프로듀서들이 객석 후방의 공중을 배회중인 ‘딸기 파스타 괴물’을 올려다보더니, 고개를 끄떡이며 납득했다.
람쥐p”우읍…… 심지어 시상식이라고 민트초코까지 차려입고 왔나…...”
아리스”흐흥~”
디미트리p아니…. 왜 니가 의기양양한거냐.”
쇼코 "혹시 몰라... 먹어보면 다를지도... 어때...?"
노노 "차라리 독버섯이 더 멋있고 건강하겠는데요..."
카렌 "전국에 있는 민트초코 애호가들한테 사과해!"
노노 "그건 저 괴물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오오... 딸기와 파스타와 민트와 초코에 대한 모욕인데요오..."
람쥐P "쉿. 들렸다간 자기를 먹을 때까지 안 떠날지도 몰라. 조용히 하자고."
미레이 "그럼 프로듀서가 책임지고 먹어치우라고. 우리들은 프로듀서가 키운 아이돌이잖아?"
카렌 "남의 대사 맘대로 인용하지 말아줄래? 저걸 람쥐P가 먹는 건 찬성이지만~"
람쥐P "반대해달라고..."
아리스"흉물이라뇨! 엄연히 제가 만든 요리란 말이예요!"
디미트리P"넌 저걸 만듦으로써 식재료뿐만 아니라 그걸 기른 농부도 모욕한 셈이야."
아리스"뭐라고요! 그건 먹어봐야 아는 거잖아요! 먹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그런 말 듣기싫어요!"
모모카"그래요, 프로듀서 쨔마. 말씀이 너무 심하셨어요. 다른 사람이 노력을 기울인 작품을 쉽게 말해선 안되는 것이여요."
아리스"모모카씨..."
디미트리P"그럼 모모카 넌 아리스가 딸기 파스타 만들어오면 먹을 수 있겠냐?"
모모카"물론이여요! 맛 평가도 세심하게 할거랍니다!"
디미트리P"그럼 우리 위에 떠있는 것마냥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도 올라가면?"
잠시 이어지는 침묵, 이윽고 모모카는 입을 열었다.
모모카"아리스양."
아리스"예?"
모모카"죄송해요."
그렇게 말하며 모모카는 아리스에게서 슬쩍 눈을 돌리는 게 아닌가.
아리스"모모카씨? 왜 사과하세요? 뭐가 미안해할 일인데요? 모모카씨? 모모카씨?"
이고르는 자리에 앉은 채로 상반신을 뒤로 틀어 빌런대기자리를 쳐다봤다.
분명히 죽었을 터인 붉은 라인의 코르부트와 레스니츠키가 멀쩡히 살아서 신나게 떠들고 있었으니까.
디미트리P"어딘가의 신통하신 아이돌 덕분에 잠시 불려온 것뿐이니까 신경꺼도 돼."
레프"죽은 사람이 막 여행오는 감각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것보다 소령님은 어떻게 아신겁니까?"
디미트리P"...그러게, 나도 모르게 떠올랐는데."
니콜라이"죽은 사람이 온 것도 상관없다고 전 생각하지만 저 둘, 시끄럽군요."
디미트리P"그냥 내버려둬. 오늘이 끝나면 지옥으로 떨어질 인간들이니까."
사요코”아, 들어올때 받은 이 봉투가 그런 용도였군요. 알겠어요.”
그러자, 사요코가 봉투를 꺼내들어 가슴팍에 꼭 잡았고, 그러자 다시 어두워지며 BGM이 울리기 시작했다.
BGM :
https://youtu.be/3ILLHgBk9VQ?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그리고 메인 스크린에서 나타난 두 수상 후보자들의 얼굴은, 라르라크와 이그닐이였다.
에르코필드”마….. 말도 안돼! 내가 없다니 이건 날조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자신의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에르코필드에 다리를 꼬고 앉은 그레이프닐이 피식 웃으면서 차를 들이켰다.
라르라크”이 별볼일 없는 중년의 군인이 우승후보라는 건가…… 크크 승자가 누가 될지 예상은 되지만 그래도 재미있군.”
에밀리아”그럼 그럼, 우승은 당연 우리 이그닐 쨩이지!”
카벙클 루니”뀨우~”
알란”이 멍청이가 그럼 그렇지…... 이걸 기뻐해야하나 머리를 박아야하나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구만.”
발브로”그러게 어째 두 분 다 대장하고 관련있는 사람들이네요…...”
알란”말하지 마라…… ㅇ<-< 저게 왜 여기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말도 섞고싶지 않다.”
그렇게 애써서 건너편 테이블에 앉은 형제로부터 시선을 회피한채, 이마를 잡고있는 알란의 등을 에밀리아가 토닥인다.
마기”후후, 역시 벌의 마녀들은 전멸인가요. 창조주에게조차 버림받은 이들이 누군가의 선택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겠지만.”
야그디타”아니, 그렇게 말하는 당신도 버려진건 마찬가지잖아…...”
마기”상관없습니다. 저는 ‘사쿠라 상무’가 아니라 ‘마기’로서 다시 태어났으니까 말이죠. 옆에 이름부터 보세요 표기부터 다르잖아요? 애시당초 저를 빌런으로서 사용한 분량도 100회 이전으로 치더라도 전임자보다 지금이 훨씬 많으니까 말이죠.”
그렇게 당당하게 자신의 변신을 이야기하는 이 아주머니의 자세에 왕녀 헬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헬”그대도 그간 쌓인게 많았나보구려…...”
미레이 "솔직히 쓰잘데기 없이 강한 것 치곤 존재감 바닥이지. 벌의 마녀들이 더 존재감이 있었는 걸. 다 없지만!"
?? "하아? 우리들 무시하지 멀라고!"
마기 "쓰는 사람이 이름도 기억못해서 ?인 분은 조용히 하세요. 저는 앞으로 얼마든지 존재감을 드러내드릴테니까요."
노노 "그런 존재감 필요없는 건데요..."
마기 "(상처)"
쇼코 "후히... 외전이기에 허락된 노노쨩의 독설... 절대로 나쁜 말은 안할 거 같은 입에서 나오는 독설이라 효과가 5배수네."
코우메 "행동력을 10 소모했겠구나..."
히로미 "치명타까지 터진 거 같은데?"
마기 "그렇답니다. 어때요, 좀 신경 써주실 마음이 들었나요?"
미레이 "시끄러 그딴 상처 3턴도 안되서 재생할 것 같은 괴물놈이."
마기 "그렇긴 하죠." 끄덕
람쥐P "그걸로 납득하는 거야?!"
히데루p”이제 봉투를 열어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지시와 함께, 사요코가 봉투에서 카드를 꺼내더니,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요코.”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인기투표 <빌런 부문> 1위!”
곧, 사요코가 청중을 바라보며 외쳤다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CfKoA1nr-0Q
사요코” ’이그닐’ 입니다!”
그 회장을 가득 매우는 박수소리와 함께, 라르라크의 옆에 앉아있던 이그닐이 단상위로 올라가더니, 활짝 웃고 있던 요시노에게서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히데루p”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죠.”
이그닐”......”
그럼에도 무언가 멍한듯이, 트로피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이그닐. 그러자, 요시노가 고개를 끄떡이며 웃었다.
이그닐”……받아는 둘게.”
그렇게 짧게 한마디 내뱉은 이그닐은,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단상 밑으로 내려갔고, 지금과도 같은 인간의 이해를 벗어난 상황에도 노노가 걱정스럽고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노노”이그닐씨…...”
히데루p”네, 짧은 소감 잘 들었습니다. 엇갈린 운명으로 복수귀의 길에 빠졌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과거의 동료들과 아이돌들의 노력 끝에 한 줄기 삶의 희망을 붙잡은 이그닐. 비록 한때 우리들과 적대했던 최대의 빌런이었지만,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우미”자, 잘은 모르겠지만 힘내!”
미레이 "... 솔직히 완전 노노 덕분이라 생각하는데. "
쇼코 "그치..."
노노 "엑, 모리쿠보가 그렇게 인기있을만하진 않은데요..."
람쥐P "네 다음 총선 4위."
노노 "예, 예, 예전인데요오..."
미레이 "네 다음 총선 권외 미경험. 난 권외였다고!"
노노 "하읏, 그, 그건..."
코우메 "인기투표 떄... 두고보면 알 거야..."
노노 "무리... 절대로 아닐텐데요... 모리쿠보 말고 아이돌은 많을텐데요..."
쇼코 "그렇지만 노노쨩이... 앗... 스포일러는 안되지..."
노노 "에?! 결과 알고 계신 건가요?! 그, 그거 그저 모리쿠보 놀리려고 하시는 거죠..."
람쥐P "스크롤 조금 내리면 된다고. 그러니까 신경쓰지마 노노. 44트"
노노 "히에엣..."
노노 "사쿠라 씨의 존재감이라 하면... 나쁜 짓일테니까 말린 것 뿐인데요... 어디 한적한 휴양지에서 영원히 휴식하셔서 모습을 안드러냈으면 좋겠는데요..."
마기 "역시 심한데요 (상처)"
미레이 "것보다 그 (상처), 대사에 집어넣는 거 안부끄러워?"
마기 "네. 그런 걸로 수줍어할 나이는 지났으니까요. 아참, 나이를 묻는 건 실례랍니다?"
노노 "그런 건 안 궁금한데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요..."
마기 "(상처)"
쇼코 "오우 이번 건 즉사이겠는 걸..."
마기 "하지만 즉사무효랍니다!"
미레이 "누가 특수 룰 좀 가져와봐, 저 녀석 죽이진 못해도 입이라도 좀 다물게 할래." 빠직
히데루p”네, 그러실 것 같아서 참고를 위해 나머지 투표 집계 결과도 가져왔습니다.”
히데루p”그럭저럭 2표는 받으셨네요.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웃음) ”
에르코필드”그으으….. 좋아, 그렇게 나온다면 지금 내가 저 녀석을 때려눕히면 최고의 빌런으로 인정받는 거지?”
그렇게 되도않는 체력으로 벌떡 일어선 에르코필드가 악동처럼 사악하게 웃으며 팔을 걷어붙이고 이그닐을 쳐다보지만,
요시노”이곳에서 그러면 안되오니~”
순간, 회장 전역을 압도하는 살기에 얼어붙은 에르코필드가, 식은땀을 흘리며 단상위의 요시노를 올려다보더니, 과거, 아니, 자신에게는 ‘미래’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그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쇼코 "후후... 다음 10년에야말로 나도 등장해야... 근데 나는 10년 후엔 어떻게 되지..."
코우메 "142cm...?"
쇼코 "키 얘기가 아냐... 그것보다 25살 142cm는 심하지 않아...?"
사치코 "흐흥, 나이가 얼마가 되더라도 저는 귀여울테니까 문제 없겠네요!"
쇼코 "나는... 이봐 리더... 나는..."
사치코 "물론 쇼코 씨도요! 저만큼은 못하겠지만요!"
쇼코 "고마워 리-더... 후히..."
람쥐P "... 훈훈하게 끝내려하지만 25살 142cm는 심한 거 맞지 않나..."
미레이 "쉿, 조용히 넘어가자고 프로듀서."
데미지 : ( 51/2 + 75 + 179 ) x 1.7^22 x 2 = 65,658,065
에르"에......"
자신만만하게, 표식을 내어주다시피한 에르코필드는 시키의 손에 들려있는 있는 형용할 수 없는 이글거리는 '무언가'를 보고 혼란에 빠진다.
시키"오, 오오......오오오....... 뭐지 이거? 총? 같기는 한데 생긴 게 뭔가 이해를 할 수가 없네. 보이긴 하는데 인식 자체가 안된다고 해야하나 인간의 인지능력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었다고 해야하나.......먼즈는 알겠어?"
먼즈[ ........글쎄다....... ]
시키"냐하하! 뭐 어때, 한번 쏴 볼까. 요시노쨩 준비 됐지?"
요시노"언제든지 OK 이기에~"
그리고 에르코필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시키.
그 순간, 온 은하계가 빛에 휩쌓이고선
에르"......."
시키"어라? 방금 온 세상이 빛에 휩쌓이는가 싶더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먼즈 [ 뭔가 엄청난 걸 본 것 같은 느낌이군. ]
아리스[ 뭐가 어떻게 된건지......방금 전의 상황과 비교해서 유일하게 달라진거라면 에르코필드의 수하들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진 것 정도네요. ]
요시노"과연~ 요시노라도 이 정도의 파괴력은 수고가 들었기에~"
시키"그나저나 에르쨩 얼어붙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데?"
그렇게 자신의 호버바이크로 천천히 다가간 시키가, 입을 벌린 채 흰자위로 그대로 기절해버린 에르코필드의 뺨을 꼬집는다.
시키"냐하하! 뭔가 재밌네."
//////////////////////////////////////////
그렇게 정줄을 놔버린 에르코필드를 보며, 스쿨드가 뺨을 긁적이며 본인조차도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스쿨드”아하하….. 정말이지 세계선이 뒤죽박죽이네 여기. 나조차도 못 따라가겠어…... ㅇ<-<”
히데루p”뭐…... 노골적으로 벽을 넘어야하는 수상도 이제 이걸로 마지막이니까 말이죠...... 아니, 하나 남아있긴 한가.”
스쿨드”당신도 묘하게 침착하네.”
미레이 "신경쓰지마 노노 45트."
노노 "아뇨, 모리쿠보가 말한 건 왜 제 4의 벽이 제 4의 벽이라 불리는지에 대해서인데요..."
미레이 "엣."
쇼코 "CM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노노쨩..."
후미카 "참고로 제 4의 벽이 제 '4'의 벽인 이유는 연극 같은 것을 할 때에는 무대의 뒤와 양 옆은 벽으로 가려져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는 벽이 없죠. 그럼에도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해서 그 두 세계를 넘어다니지 못하게 해야한다 라는 게 제 4의 벽이죠. 무대의 뒤와 양옆이 3개, 그 다음이 4번째이기에 제 4의 벽인 거랍니다."
노노 "고마워요 후미카왜건 씨."
아리스 "흐흥, 후미카 씨니까 알고있는 게 당연하죠! 어라, 그런데 뒤에 이상한 칭호가 붙지 않았나요?"
노노 "신경쓰지마세요 타치바나 씨."
아리스 "엣?"
후미카 "... 참고로 스피드왜건은-"
미레이 "그만하면 됐어 후미카."
그렇게 꾸벅 인사를 하며, 모두의 뜨거운 박수와 배웅과 함께 무대에서 물러나가는 5명의 시어터 아이돌. 그리고 히데루p가 정리하며 멘트했다.
히데루p”네, 정말 뜨거운 무대였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예상대로 앞으로 3회의 무대가 더 있을 예정이죠.”
스쿨드”다음은 누구야?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걸.”
히데루p”그걸 지금 가르쳐드리면 재미가 없겠죠? 대신 힌트라도 조금 드려볼까요…… 예를들면, 곧 올라오실 유닛은 우리 여자회 분들이 아주 잘 아는 분들입니다.”
그러자 사나에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사나에”우리? 확실히 시어터 중에서라면 술 친구도 몇명 있긴한데 그러니까……”
미즈키”카오리쨩, 후카쨩, 레이카쨩, 코노미쨩, 리오쨩…… 아, 그럼 혹시 4 Luxury 인가?”
히데루p”정답은 아니지만 예리하시군요. 확실히 그쪽 인선도 겹치긴 합니다. 그럼, 지금 바로 정답이 공개됩니다.”
미레이 "으음, 765쪽은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한단 말이지... 이번 기회에 인연이 생기는 것도 좋겠네!"
쇼코 "후히... 인싸 미레이쨩..."
미레이 "나도 사교 50 안 넘으니까 조용히 해."
쇼코 "후히... 아싸 미레이쨩..."
미레이 "... 외톨이 늑대라고 해줘..."
쇼코 "중2병 미레이쨩..."
미레이 "그만해! 됐어!!"
노노 "모리쿠보는 미레이쨩이 중2병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레이 "아니라고 중2병! 거기 란코! 내 안대 바라보면서 눈 반짝이지 마! 그런 거 아니라고!!!"
https://youtu.be/HoetAmoOQ-0?t=2
Cherry Colored Love - Sherry'n Cherry
히데루p”뜨거운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Sherry'n Cherry 입니다!”
아름답고 성숙한 드레스로 무장한 조그마한 숙녀, 바바 코노미. 마찬가지로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드레스에서 섹시함(?)이 흘러넘치는 모모세 리오. 지금 바로 그 두 숙녀의 유혹이 시작되었다.
“愛されたい”の願望 ほらツヨガリを含めた感情
"아이사레타이"노간보우 호라츠요가리오후쿠메타칸죠우
"사랑받고싶다"는 욕망 이것봐 강한척을 포함하는 감정
変えない望みだって強情それがただ私よ どうよ?
카에나이노조미닷떼고우죠우소레가타다와타시요 도우요?
바꿀 수 없는 희망인들 강정 그런게 그냥 난데 어때?
吐き捨てた想いが 不本意な愛になるの
하키스테타오모이가 후혼이나아이니나루노
뱉어내 버린 마음이뜻밖의 사랑이 되는 거야
どうしたいのよ? 知らないわ
도우시타이노요? 시라나이와
어쩌려는건데?알게 뭐람
このままで 着飾らなくても 胸すら空っぽな 私を愛して
코노마마데 키카자라나쿠테모 무네스라카랏뽀나 와타시오아이시테
지금 이대로치장하지 않더라도 가슴마저 비어있는 나를 사랑해줘
Love me Please そう端まで でも ついてこないで
Love me Please 소우하지마데 데모 츠이테코나이데
Love me Please 그래 구석까지 그치만 따라오지는 마
女の子のワガママでしょ? 面倒なのは嫌いよ
온나노코노와가마마데쇼? 멘도우나노와키라이요
여자애의 고집이잖아? 귀찮게 구는건 질색이야
赤くて甘過ぎる Cherry ひとくちいかが?
아카쿠테아마스기루 Cherry 히토쿠치이카가?
붉으면서 너무 달콤한 Cherry 한입 어떠시려나?
貰うより 与える私 強く生きていくの
모라우요리 아타에루와타시 츠요쿠이키테이쿠노
받기보다는 베풀어주는 나 강하게 살아가는 거야
欲しがりな人ね
호시가리나히토네
욕심많은 사람이네
赤くて甘過ぎた Cherry あなたはどこへ?
아카쿠테아마스기타 Cherry 아나타와도코에?
붉으면서 너무 달콤했던 Cherry 당신은 어디로?
探すより 逃げてく私 「捕まえてみて」は
사가스요리 니게테쿠와타시 "츠카마에테미테"와
찾기보다는 도망쳐가는 나"나 잡아봐"는
言わないわ…ずっと
이와나이와…즛또
말 안할래…쭉
멋지고 섹시한 포즈와 함께 재즈클럽 풍의 우아한 곡이 마무리되고, 식장은 마찬가지로 환호소리로 뒤덮혔다.
코노미“후후, 뜨겁고 섹시한 밤인걸~”
리오”안녕, 346프로의 모두.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
“예이~!”
코노미”아하핫! 역시 반응 좋네♪ 나의 어른의 매력은 346프로에게도 지지 않으니까!”
이에 객석에서 파티 드래스를 입고있던 사나에가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외쳤다.
사나에”코노미쨩 귀여워!”
미즈키”HEY~ HEY~ 큐트 프리티 KONOMI CHAN!”
미즈키 마저 가세하며 코노미를 놀리자, 그녀가 박박 소리를 지르며 꿋꿋하게 정정했다.
코노미”아앗! 귀엽다고 하지마! 사나에! 미즈키! ‘섹시’ 라고!”
사나에”흐응~ 그런다고 코노미쨩이 우리들 ‘섹시 길티’를 이길 수 있을까?”
그러자, 사나에가 다른 테이블의 호리 유코의 옆자리에서 우유를 마시고 있던 오이카와 시즈쿠의 그 거대하고 풍만한 105를 가리켰다.
시즈쿠”아, 오랜만이에요 코노미씨~!”
유코”그렇네요, 사나에씨는 몰라도 저희랑 보는건 콜라보 영업 이후로 두번째군요!”
그런 순수하고 악의없는 활짝한 두 글래머 소녀들의 웃음에, 코노미가 뒷걸음 치며 당황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섹시론을 꺾을수는 없었다.
코노미”으윽…… 확실히 저 애들에는 당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섹시는 크기가 전부는 아니라고!”
리오”아하하하! 사나에 언니도 여전하네! 코노미언니 그만 좀 놀려먹엌ㅋㅋㅋㅋ”
신”리오쨩! 리오쨩! 오늘 밤 2차로 그 가게 예약해뒀어☆ 올거지? 그보다 와라☆”
리오”오, 당연히 가야지! 물론 언니도 갈거지?”
코노미”하아, 리오도 매번 신 한테 왕창 당하면서 또? 하여튼 일하는 중이니까 술 얘기는 나중에!”
그러자, 와인을 슬쩍 들이킨 루미가 코노미에게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시크하게 평했다.
루미”섹시 얘기는 일 얘기였냐 그럼…...”
미유”또 그런다…..”
나나”그래도 본인 만큼은 전력으로 진심이실 테니까요…… 크흡…...”
신”아, 빠이센이 묘한 동질감에 빠져버리셨어.”
※ MC 상호작용 가능.
노노 "바깥이요?"
미레이 "신경ㅆ... 으... 으음..."
쇼코 "신경쓰지마 노노쨩 46트... 후히..."
노노 "미레이쨩, 망설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미레이 "응? 그, 그래... 아니 잠깐 역시 알고 있는 거잖아!!"
노노 "새해에 들은 노래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프로듀서 씨?"
람쥐P "그러려나? 확실히 새해에 들은 게 맞는 거 같네."
미레이 "잠깐,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라구!"
람쥐P/노노 "신경쓰지 마(마세요). 미레이(쨩)."
코우메 "4트네...♪"
미레이 "갸악?!!"
https://www.youtube.com/watch?v=yDjXZCNyQWs
(off vocal)
히데루p"새해의 체리 컬러드 러브라면 이쪽이군요. 당시 19년 마지막날 시간에 맞추기 위해 하루종일 작업하면서 듣고 있던게 밀리의 그곡이었는데 가사는 딱히 새해랑은 상관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작업브금의 여파로 도저히 머릿속에서 다른 브금이 어울리질 않아서 이 곡을 BGM으로 정하게 되었네요."
미레이"으아아아아 본인이 친절하게 설명하지말라곳!!"
히데루p”이쪽과 저쪽의 여자회가 만났으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겠죠. 뭐 반쯤은 사석이라고도 볼 수 있는 자리니까 이 또한 좋습니다.”
스쿨드”당신도 이미 즐기는 모드 같은데…… 뭐 좋아! 그럼 슬슬 인기투표 발표로 갈게! 봉투는 받았지?”
코노미”물론이지♪”
스쿨드”좋~아,. 제 2회 생존본능 TRPG 200스레 기념 인기투표 NPC 부문 후보!”
그러자 회장이 어두워지더니 웅장한 BGM이 깔리며, 인기투표에 대해 설명하는 화면이 올라갔다.
BGM :
https://youtu.be/JG5OsfOuEy0?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히데루p”첫번째 빌런 부문에 이어, 인기투표 두번째 부문은 바로 NPC! ‘생존본능TRPG에서 활약한 오리지널 케릭터들 중에서, 인상깊었거나 마음에 드는 케릭터를 골라주세요’ 라는 답변에 총 70회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과연 1위의 영광은 누가 가지게 될까요.”
그러자 한 테이블에 혼자 앉아 허겁지겁 마초스럽게 음식을 흡입하고 있던 불근 도살자가 포크와 나이프를 세워 들고 말했다.
불근 도살자“그건 모르겟다! 하지만 음식을 더 받을 수는 잇는가!”
노엘“아, 그건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불근 도살자”부탁하지!”
그러자 아키타 형사가 그 엄청난 씬 스틸러들을 스윽 쳐다보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키타”하하,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건지 슬슬 의심이 되기 시작하는데.”
크시코스p”뭐 어떻습니까. 정말로 있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는 마당에……”
졸업논문 말기의 대학원생 처럼 맹렬하게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는 로제타의 모습을 가리키며, 얼굴에 그늘이 진 크시코스p가 말했다.
캔서”정말이지 쓸때없이 소란스럽군요. 도무지 제가 왜 이런 별꼴인 장소에 끌려온건지.”
리브라”그러게요… 저도 집에서 잠이나 자려고 했는데 타우로스가 그래도 예의 아니겠냐면서 끌고와서.”
타우로스”흠 흠.”
그런 리브라가 손가락을 들어 가리킨 건너편 테이블에는, 아주 깔끔하고 잘 빠진 턱시도를 차려입고 나비 넥타이를 맨 거구의 성령이 있었다. 그리고 리브라가 하품을 하며 무언가 반쯤 열린 셔츠속의 품에 안겨있던 부드러운 핑크색을 배게처럼 쓰다듬었다.
캔서”음? 리브라….. 지금 네가 품에 안고있는 베게에서…… 뭔가 불길한 기운이 흘러나온다만.”
리브라”아, 이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길래 푹신해보여서 잡아올렸죠.”
그리고 그녀의 품에서 스스로 꿈틀대며 움직이더니, 곧 고개를 들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새하얀 이빨을 드러내었다.
그것은 데비캬였다.
데비캬”캬앗!”
캔서”히, 히이이이읶!!! 악마다!! 악마의 모습을 한 악마다!! 쉬익! 쉬익! 저리가아아ㅏ!!”
비르고”일단 진정하세요 이 녀석은 고양이가 아니니까...”
그러자, 레드와인을 들고있던 미셸이 하하 웃으며 반응했다.
미셸”아하하, 정말 다양한 분들이 계시네요.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친구분들도 사귀고 있었다니. 346프로도 수완이 대단한걸요.”
첼시아”응…… 정말 이상한 사람들…… 좋은 의미로…...”
카밀라”크크, 나의 벗들이라면 마땅히 그러할 지어니! 그렇기에 그들의 선택을 받을 자가 나 카밀라 드라쿨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카엘룸”동의 할 수 없음. 346프로 사내 게시판 메타 데이터 분석 결과, 유력한 우승후보는 별개의 인물들이었음.”
카밀라”팩트로 후드려패지 말아주세요오오오…...”
막심”하하, 그래도 저는 카밀라씨도 응원합니다!”
카밀라”엣, 저를 아시나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막심을 올려다보는 카밀라. 그러자 그가 가능성을 보는 헤벌레한 얼굴로 카밀라에게 손을 내밀자, 그녀가 얼떨결에 그 손을 잡고 악수했다.
막심”물론이죠! 아이돌 분들 이외에도 사무원분들이나 다른 관계자분들도 꿰차고 있습니다!”
디미트리P”하다하다 이젠 사무원까지…… 애초에 걔는 관계자도 아니잖냐?”
그러자 맥주잔을 들이킨 로이가 테이블에 잔을 내려놓으며 디미트리p에게 말했다.
로이”뭐 어떻습니까. 그래도 우리 백년 백수 동기, 346프로 여러분 덕분에 재대로 된 직업도 구했는데, 그정도면 충분히 관계있는 거죠. 크크.”
카밀라”백년 백수라고 하지마! 이 별 하나도 못따는 만년 대령이!”
로이”에베베베 진급은 일부러 안하는건데~”
카밀라”그으으으! 루이 너어!”
에리카”둘다 애들입니까…...”
그렇게 늑대인간 함장이 한숨을 쉬며 숙부와 카밀라의 티격태격을 바라본다.
미레이 "응. 좋네!"
노노 "네, 그러니까..."
노노 "모리쿠보 정도는 빠져도 되겠죠..." 스윽
미레이 "아니, 이런 걸 기회로 삼지말라고 노노!"
쇼코 "맞아... 주인공이 나가면 안돼..."
노노 "모리쿠보는 주인공이 아닌데요오... 앞에 나간 건 한 번이면 족한데요..."
람쥐P "걱정마, 원하는대로 몇번이든 세워줄테니까."
노노 "모리쿠보가 원하는 건 0번인데요..."
코우메 "영혼...?"
노노 "히갸악?! 아, 아닌데요?!! 발음이 그다지 그렇게 들릴만한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그런 악마가 할 것 같은 제안은 모리쿠보는 안하는 건데요!"
코노미”OK! ”
그러자, 코노미가 봉투를 꺼내들어 객석에 모두에게 보여주었고, 그러자 다시 어두워지며 BGM이 울리기 시작했다.
BGM :
https://youtu.be/3ILLHgBk9VQ?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그리고 메인 스크린에서 나타난 수상 후보자들의 얼굴은, 히데루p의 예고대로인 로제타와 스쿨드였다.
스쿨드”흐와아아 진짜였어……ㅇ<-<”
부끄러에 사무친 스쿨드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니 사회자 단상에 얼굴을 쳐박는다.
유이”아하핫! 스쿨드쨩 쩔잖아!”
트루드”축하한다 스쿨드!”
크림힐트”흥, 발키리라면 그 정도는 당연하지.”
스쿨드”으아아 너희들도 그렇고 프레이야님까지 와 있었어!?”
프레이야”평안하신가요~”
어느새 팔짱을 낀 채로 혀를차면서도 솔직하지 못하게나마, 혹은 순수한 웃음으로 동료를 응원하는 크림힐트와 트루드의 모습이 보였다.
트루드”후훗, 물론 우리 뿐만 아니라 노른 여신들도 함께 모셔왔어.”
스쿨드”어, 언니들까지!?”
그런 회장의 구석에서는 어두운 조명탓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술잔을 들고 있는 두 여성의 실루엣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스쿨드”으으... 나 노노쨩의 기분 조금 알 거 같아…...”
노노”흐윽….. 스쿨드씨도 힘내세요……”
스쿨드”고마워…… 뭐, 애초에 나 사회자로 나와있는걸 보면 결과는 또 모르겠지만.”
히데루p”후후, 그거야 모르죠. 심지어 두분이 각각 6표와 5표를 받고 박빙으로 1,2위가 되셨거든요.”
로제타”저는 또 왜..….”
마찬가지로 직면한 현실에 어이없어하며 그 화면을 바라보는 로제타. 그러자 시키가 로제타에게 앵겨들며 말했다.
시키”냐항~ 로제쨩도 인상깊은 활약이었으니까~ 아쉽게 퇴장하긴 했지만 그동안 정말 수고했어~”
아키하”흠흠, 소장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네. 이 시상식이 끝난다면 지금의 재회는 잊어버리겠지만, 자네와 자네가 남긴 연구는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을걸세.”
로제타”이치노세씨….. 소장님…… 크흑.”
다른 누구도 아닌 시키와 아키하의 인정에 지금까지의 시크한 표정이 무너져내리고 로제타가 눈망울을 글썽인다.
크시코스p”무척 감동적인 장면이지만…… 예고도 없이 벽을 넘나드는 이 시점엔 기묘한 기분 밖에 들지 않는군요.”
아카네p”단역도 아니고 정성스럽게 외형까지 설정해서 사람들이 애착 가질쯤에 사망전개로 간 사람이 할 말이야? =w=”
크시코스p”......당신한테 듣고싶진 않군요.”
아카네P "... 노노,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돼."
노노 "아뇨... 모리쿠보가 '바라는 것'이예요. 모리쿠보가 희생하는 것도, 무리하는 것도 아니예요. 그러니까 아카네 프로듀서 씨도..."
아카네P "... 노력할게. 나도... 받아들이고 싶은 건 아니니까."
노노 "아카네 씨..."
미레이 "... 저쪽은 진지해졌네 음..."
쇼코 "후히, 스킬 발동하면 사교가 50을 넘어가니까... 어떻게 보면 노노쨩이야말로 인싸가 아닐까..."
미레이 "조용히 해 공식에서 항상 다른 여자랑 엮이는 호시 쇼코."
쇼코 "그, 그런 인기많은 리얼충을 부르는 듯한 설명은 그만둬... 내 반-리얼충-입자가 버티지 못하고 폭파할 거라고..."
미레이 "뭔데 그거"
히데루p”그럼 이제 봉투를 열어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코노미가 봉투에서 카드를 꺼내더니, 그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당돌한 목소리로 말했다.
코노미.”좋아, 그럼 발표할게! 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인기투표 <NPC 부문> 1위.”
그리고, 코노미가 청중을 바라보며 외쳤다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CfKoA1nr-0Q
코노미” ’스쿨드’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회장을 가득 메우는 박수소리에 단상에 서있던 스쿨드가 어쩔줄 몰라하더니, 그럼에도 무척이나 기쁜 표정으로 요시노에게 다가가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히데루p”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죠.”
스쿨드”흐아아아 정말 받아버렸다아… 흑… 모두 고마워…… 처음부터 정체를 숨기고 들어온 내가 이걸 받을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체를 밝힌 다음에도 날 친구로 받아들여줬고…... 또 지금처럼 날 선택해 줬으니까……”
목이 메여 말문이 막힌 스쿨드. 그러자 객석에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란코”축하하노라! 나의 벗이여!”
유이”스쿨드쨩 축하해!”
디미트리p”축하한다, 미라이.”
그러자, 스쿨드는 소매로 눈물을 닦더니 고개를 끄떡이며 태양처럼 밝은 웃음으로 말했다.
스쿨드”헤헤......응! 모두 고마워!”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아들고 세상 행복한듯 웃고있는 스쿨드의 모습을 보며, 두 실루엣의 여성이 말하고 있었다.
초록색 의상의 실루엣”후후….. 많이 밝아졌네요. 혼자서 이곳 미드가르도로 내려간다고 고집부릴 땐 정말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붉은색 의상의 실루엣”하아….. 그만큼 정신도 해이해진 것 같지만. 또 그때처럼 사고나 안치면 좋겠어. 더 이상 저 녀석에게 빚지는건 싫으니까.”
초록색 의상의 실루엣”언니는 그 때의 일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계셨나요? 프레이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잘 넘어갔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었는데...”
붉은색 의상의 실루엣”너는 저 녀석하고 친하니 괜찮겠지만 나는 입장이란게 있잖아…… 어휴, 말을 말지.”
그렇게 말하며, 그 붉은색 의상의 실루엣이 트루드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있던 프레이야를 찌릿찌릿 짜증스럽게 흘겨봤다.
스쿨드 "응, 고마워 모두! 노노쨩도 고마워!!"
쇼코 "여기엔 빌런들이라던가 스쿨드를 한번도 못본 사람들도 와있지만 말이지..."
미레이 "이럴 땐 입다물고 있는 거야 쇼코."
쇼코 "오우 역시 인디비쥬얼즈의 최고 사교 담당 다운 걸..."
미레이 "기본이라고. 것보다 그렇게 말해도 50도 못넘거든?!"
람쥐P "도대체 나 포함 다 같은 아싸이면서 왜 서로 인싸라고 놀리는 거야... 것보다 그거 놀림거리가 아니라 칭찬인 게 정상 아니냐..."
이래나저래나 내심 기대한 모양이었는지, 시무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박수를 치는 카밀라. 그러자 에리카마저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에리카”스쿨드씨의 우승은 납득가지만 사령관님이 수상후보에 조차 들지 않은게 조금 의외네요.”
루이”그러게 말이야. 영상 하나로 유X브 황금 버튼까지 받으신 분인데 인기가 없을리가 없지.”
미셸”그 이야기는…… 하아. 전 괜찮아요. 애초에 저도 그정도 까지는…...”
히데루p”뭐,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실 필요들은 없습니다. 나머지 투표 집계도 보여드리죠.”
히데루p”보시다시피 미셸, 카밀라씨, 이외의 몇분도 모두 4표로 공동 3위권에 들어가 계십니다.”
미셸”후후, 그래도 역시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런 결과는 즐겁네요.”
카밀라”고, 고마워! 한표도 못 받을줄 알았는데…… 흐, 흥! 그나저나 그 흡혈기사와 동표가 될 줄이야, 이번만큼은 넘어가주도록 하지!”
첼시아”응…... 고마워.”
그렇게 니플헤임 출신들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더니, 뒤이은 의외의 인물들도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막심”이건 놀랍군요! 제가 무려 4표나 받았다니!”
디미트리p”출세했구만. 축하한다 막심.”
이터널”그건 그런데 저 붉은 덩어리는 대체 왜…...”
불근 도살자”나의 활약이 너무 은밀햇나 보군!”
루미“아니, 은밀하면 보통 저런 표는 못받지…...”
아키타”와우, 제가 2표나 받았다고요? 이거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크시코스p”뭐, 등장은 많지 않았지만 이런 장르 치고는 특이한 케릭터성이긴 했지.”
후부키”어머, 저도 한표 받았네요.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마워요.”
린”헤에, 언니도 받았구나…... 도리어 나는 최근 등장이 늦어서 별로 자신이 없는데.”
단역이었던 꽃집 사장님 마저 한표를 받아가던 와중, 아주 멋진 턱시도까지 차려입고 나온 타우로스는 몇번을 찾아봐도 표에 없는 자신의 이름에 얼굴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
타우로스”그런데….. 내 이름이 없군.”
비르고”히, 힘내세요…...”
리브라”대체 뭘 기대하고 오신거에요... 요즘 저희 등장도 없는데.”
카엘룸”메타데이터 분석결과, 타우로스님의 득표 가능성은 0%에 근접. 유감을 표함.”
캔서”애초에 이런 우스꽝스러운 투표에 일회일비 하실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말이죠.”
타우로스”시, 시끄럽다! 한표라도 받은 놈들한테 듣고싶지는 않아!!”
막심 "아니, 사과할 건 전혀 없습니다! 제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기도 했고, 지금 이렇게 건강하지 않습니까 하하!"
노노 "아으... 그래도..."
막심 "정 그렇다면 아이돌로서 빛나주십쇼. 제가 '아이돌'을 좋아하는 건 알고 있지 않습니까."
노노 "그... 노력할게요. 아이돌 일도 열심히 해보기로... 다짐했었으니까."
미레이 "노노... 정말 많이 성장했네..."
람쥐P "근데 왜 우린 아까부터 들러리 포지션이냐."
미레이 "들러리인 걸."
람쥐P "맞는 말이라 반박할 수 없군."
쇼코 "후히... 숲 배경에 구석에 조그맣게 그려진 작고 귀여운 버섯의 기분이네..."
미레이 "그런 기분은 되고 싶지 않아..."
막심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듯 투표 결과 발표 때의 얼얼함에 빠져있었다.
이고르"자랑스러워해도 돼. 그만큼 너가 개성이 넘쳤다는 거 아니겠냐."
블라디미르"아무래도 어필 포인트가 저희보단 많았으니 말이죠. 아이돌 오타쿠라던가 전위라던가 하는 게."
레프"흠, 저격수인 저와 중위님은 존재감이 옅어서 그런걸까요."
알렉세이"존재감이 옅다는 건 우리 저격수에겐 곧 칭찬이나 다름 없어."
니콜라이"긍정적이네, 알렉세이는. 난 뭐 한 표도 못 받았지만."
디미트리P"그건...유감이구만."
니콜라이"괜찮습니다. 전 남들한테 잘 보이는 데 서투니까요. 하하."
이고르"그나저나 늬바...그러니까 소령님 친구인 검은 존재도 순위가 높네요. 혹시 여기 있나요?"
디미트리P"물론."
디미트리P가 대답을 마치자 비어있는 줄만 알았던 그의 왼쪽 좌석에서 늬바가 앉은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블라디미르"여전히 신출귀몰한 걸. 우리야 정신감응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늬바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야."
디미트리P"뭐, 지금은 의외로 높은 투표순위에 살짝 들떠있어."
레프"신나는 일에는 신날 수 밖에 없나보군요. 그 검은 존재도."
디미트리P"그리고...모두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어하는군."
그러자 늬바를 비롯한 레인저와 디미트리P, 블라디미르는 웃으면서 서로에게 수고했다며 인사를 나눴다.
리오”Sherry'n Cherry였습니다!”
신”나중에 문자할게☆”
리오”오우~!”
그렇게 꾸벅 인사를 하며, 모두의 뜨거운 박수와 배웅과 함께 무대에서 물러나가는 2명의 시어터 아이돌. 그리고 히데루p가 정리하며 멘트했다.
히데루p”네, 정열적인 밤의 무대 잘 보았구요, 이제 인기투표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스쿨드”후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 너무 즐거웠는걸.”
히데루p”하하, 기쁘신 마음은 알겠지만 이런 남자 혼자서 진행하는 시상식도 재미없으니 이제 수상자에서 사회자로 돌아와 주시면 좋겠네요.”
스쿨드”물론이지! 그래서, 다음 유닛은 누구일까? 아아 기대된다.”
히데루p”네, 작금의 무대가 어른의 매력이었다면, 지금 들어오실 분들은 과일처럼 달콤한 매력을 자랑하는 페어 입니다.”
스쿨드”페어라, 그럼 또 두명인거네? 누구일까~”
히데루p”지금 나와주시죠.”
fruity love
トキドキ fruity na baby
토키도키 fruity na baby
두근두근 fruity한 baby
キマグレ fruity na baby
키마구레 fruity na baby
변덕스러운 fruity한 baby
ドキドキ fruity na baby
도키도키 fruity na baby
콩닥콩닥 fruity한 baby
ちょっと色づいて
춋토 이로즈이테
조금 색이 물들며
トキドキ fruity na baby
토키도키 fruity na baby
두근두근 fruity한 baby
キマグレ fruity na baby
키마구레 fruity na baby
변덕스러운 fruity한 baby
ドキドキ juicy na flavor
도키도키 juicy na flavor
콩닥콩닥 juicy한 flavor
ふわり広がってく
후와리 히로갓테쿠
두둥실 퍼져가
아카네 "처음 보는 사람도 아닌 사람도 안뇽안녕! 오늘도 정말이지 프리티큐트한 아카네쨩이야! 이름 헷갈릴지 몰라도 잘 부탁해! 앞에선 어른스러움 뿜뿜하는 두 사람의 사랑노래였지만 우리도 지지않으니까~!"
로코 "아카네! 말하는게 so loud 하고 unimportant해요! 헬로 에브리바디, 로코는 Roco에요. creative하고 marvelous한 artist 아이ㄷ"
아카네 "아니 벌써 다음이니까! 나중에나중에!"
전주 없이 바로 가사로 시작하는 곡이었던 탓에, 처음 주어진 간주 10초만에 속사포 랩처럼 자기어필을 끝내고 급히 라이브로 돌아가는 둘-노노하라 아카네와 로코.
곡의 특성과 겹쳐 굉장히 캐릭터가 강렬하게 다가온 첫 대사였지만, 그런 정신없음 속에서도 둘이 노래하는 사랑의 풋풋한 단내는 선율을 타고 기분좋게 퍼져나간다.
なんか最近おかしい視界のすみっこにキミが
난카 사이킨 오카시이 시카이노 스밋코니 키미가
왠지 요즘 이상해 시야 한쪽에 네가
フェ?ドインしてタ?ゲッティング アイチェイス
페-도인시테 타-겟팅구 아이체이스
페이드인하여 타겟팅 아이체이스
ホント最近おかしい キミの?を聞くだけで
혼토 사이킨 오카시이 키미노 코에오 키쿠다케데
정말 요즘 이상해 너의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cherryみたいに?れてるこの心
cherry미타이니 유레테루 코노 코코로
cherry처럼 흔들리는 이 마음
sweetie sweet.. 甘くて
sweetie sweet.. 아마쿠테
sweetie sweet.. 달콤하고
but.. でもちょっと
but.. 데모 춋토
but.. 하지만 조금
bitter sweet.. 苦いの
bitter sweet.. 니가이노
bitter sweet.. 씁쓸해
まるでorangeだよね
마루데 orange다요네
마치 orange같아
もしかして
모시카시테
혹시나
トキドキ fruity na baby
토키도키 fruity na baby
두근두근 fruity한 baby
キマグレ fruity na baby
키마구레 fruity na baby
변덕스러운 fruity한 baby
ドキドキ fruity na baby
도키도키 fruity na baby
콩닥콩닥 fruity한 baby
?をしちゃったの?
코이오 시챳타노
사랑에 빠진 건가?
トキドキ fruity na baby
토키도키 fruity na baby
두근두근 fruity한 baby
キマグレ fruity na baby
키마구레 fruity na baby
변덕스러운 fruity한 baby
ドキドキ fruity na baby
도키도키 fruity na baby
콩닥콩닥 fruity한 baby
不思議な?持ち
후시기나 키모치
이상한 기분
キミを見てるとハ?トがざわめく (アレレ?)
키미오 미테루토 하-토가 자와메쿠 (아레레?)
너를 보고 있으면 하트가 울렁거려 (어라라?)
キミの視線は誰を見てるの…カナ?
키미노 시센와 다레오 미테루노... 카나?
너의 시선은 누구를 보고 있는...걸까?
무심코 신경쓰이는 사람의 시선을 쫓고 가슴이 두근거림을 묘사하는 귀여운 안무를, 무대를 자유롭게 활용하며 소화하는 둘의 모습은 누가 뭐래도 아이돌- 그러나 한편으론 그저 생기발랄한 소녀.
그런 묘한 밸런스를 잡으며 곡의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해 나가는 둘이, 잠깐 가사가 빈 시간에 애드립격으로 윙크를 날리고는 후렴으로 들어간다.
大スキよ
다이스키요
정말 좋아
トキドキ fruity na baby
토키도키 fruity na baby
두근두근 fruity한 baby
キマグレ fruity na baby
키마구레 fruity na baby
변덕스러운 fruity한 baby
ドキドキ fruity na baby
도키도키 fruity na baby
콩닥콩닥 fruity한 baby
キミに夢中かも
키미니 무츄-카모
네게 푹 빠진 걸지도
strawberry pineapple orange
cherry peach kiwi grape
juicyなfruitsみたいで?って不思議ね
juicy나fruits미타이데 코잇테 후시기네
juicy한 fruits같아서 사랑이란 참 신기하구나
キミを想うとハ?トがざわめく(アレレ?)
키미오 오모우토 하-토가 자와메쿠(아레레?)
너를 생각하면 하트가 울렁거려 (어라라?)
キミの心をひとりじめしたい
키미노 코코로오 히토리 지메시타이
너의 마음을 독점하고 싶어
ひとりじめしたい
히토리 지메시타이
독점하고 싶어
…スキ
...스키
...좋아해
폴짝 뛰어오르면서 손 키스를 날리는 클라이막스 어필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개성적이지만 곡은 정통파였던 둘의 무대가 막을 내리고 곧 객석은 달아오른 열기로 화답한다.
곡의 템포에 텐션이 오른 "예-이!" 틱한 환성부터, 곡의 분위기에 취한듯이 수줍게 혹은 감성적으로 박수를 치고 있는 사람.
언젠가의 옛날을 회상하듯 조용히 미소짓는 사람까지.. 보이는 반응은 각양 각색이었지만.
분명히 무척이나 많은 미소가 함께한 박수소리를 받으며, 이번 무대에 섰던 두 사람은 깊이 허리 숙여 인사하곤 마이크를 다시 고쳐쥐며 MC로 들어갔다.
로코 "땡큐, 346의 에브리원! 덕분에 오늘은 very priceless한 경험으로 삼을 수 있겠네요. 다른 아이돌들을 위한 stage라는건 로코에게도 inspiration이 샘솟는 experience가 된 것 같아요! possible하면.."
아카네 "오늘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한다냐-"
로코 "아, 아카네! 로코의 말을 끊지 말아주세요! 끊기는건 좀 전으로 충분하다구요!"
아카네 "끊어지는게 아냐! 새로운 진행이 시작되는거지! 그럼 여기서 넘겨받는건 "넘겨준 적 없다니까요!" 765 프로 밀리언 스타즈의 노노하라 아카네, 아카네쨩이야! 자기소개는 아까 한 것 같지만 다시금 잘 부탁해!"
로코 "그럼 로코도 다시.. 로코는 Roco에요. "코로라고 부르면 싫어해!" 아카네! 그건 됐다구요!! 여기선 Roco의 distinction을 한번정도.. 으으, 그래도 역시 진행은 아카네가 잘 하지만 말이죠.."
아카네 "그럼그럼 어떻게 할까~ 여기선 아카네쨩이 파팟 하고 MC의 정석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기왕에 특별한 곳이니까 조금 색다르게 가볼까 해! 우리들의 무대, 어땠으려나? 동종업계 여러분께 감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요!"
마이페이스로 예측불허의 진행을 해 나가다가, 갑자기 그렇게 말하며 마이크를 객석 방향으로 향하고 귀를 기울이는것처럼 손을 귀에 대는 아카네.
웅성거림이 정리되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든 것은 다소 작게 보이는 무대 위의 둘..보다도 키가 작은, 이름에 어울리는 밝은 주황색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346의 아이돌이었다.
아카네 "이 곡으로 말하자면.. 이건 그야말로 청춘이네요! 사랑에 애타는 기분이란걸 잘 안다고는 못 하겠지만, 끓어올랐습니다!! 귀엽고 귀여워서 좋았어요!!"
아카네 "오옷, 우선 호평에 팔다리 숙여 감사드리며.. 거기 말해주신 분은 분명 아카네쨩 못지 않게 아카네인 아카네씨! 초면까진 아니지만 엮일 일이 없었던가. 잘 부탁해! 근데 역시 헷갈리니까 어떻게든 해야 할까냐!"
AKANE "그렇군요! 마침 어쩌면 좋을까 물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아카네 "우냣!? 그거 좀 다르지 않아!? 결국 아카네!?"
茜 "아카네입니다만, 제 쪽이 연상이네요!"
아카네 "1살 차이였지~ 가 아니라, 그것도 아카네잖아! 그리고 어차피 같은 자 쓴다구! 그런만큼 더더욱 절친이 되기엔 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구분은 해야잖아?"
아카네(녹차) "이건 상당한 난제였군요.. 그야, 어떻게 해도 역시 전 아카네니까요! 아카네도 그렇고 말이죠!"
아카네 "드디어 구분이 가겠는걸! 근데 좋아하는 음식으로 구분해서 어쩌잔거야! 아카네쨩은 푸딩 붙어서 구분되는건 사양.. 아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 그걸로 갈까!"
로코 "아카네.. 아무리 freedom한 atmosphere라지만 understandable한 토크를 해주지 않겠나요.."
아카네쨩 "벽 넘어 여러분께도 서비스 서비스야♪ 어차피 여기가 아니면 하기 힘든걸!"
아카네P "사양할래. 바보에 바보에 의한 바보들의 바보같은 이야기엔 도무지 맞춰 주질 못 하겠어.."
미쿠 "아, 지금 보니 p쨩이 아카네 트리오에서 제일 연하다냐."
사치코 "그러고보면 그랬네요~"
노노 "헤에.."
아카네P "..묘한 시선으로 쳐다보지 말아줄래?"
아카네P "... 저기, 노노... 그래도 너랑은 동갑이거든?"
노노 "핫, 죄, 죄송해요. 모리쿠보도 모르게 그만... 연하라고 들으니까 뭔가 예전 기억이 나버려서..."
아카네P "언제길래? ... 핫, 설마..."
노노 "아카네 프로듀서 씨가 타임머신으로-"
아카네P "그만! 그만! 그 이야기는 거기까지! 거기까지로! 그것보다 손 내려놓으라고 노노!"
노노 "엣, 시, 싫으셨던 건가요..." 시무룩
아카네P "아니 그건 아니긴 한데, 아니 아닌 게 아닌데 으윽..."
노노 "(지긋)"
아카네P "알겠으니까... 쓰다듬어도 괜찮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안돼."
노노 "에헤헤... 고마워요 아카네 씨."
말로써 동명이인 아니 동명삼인을 정리한 디미트리P는 이내 궁시렁거렸다.
디미트리P"헷갈리는데?"
아카네P"어디가 헷갈릴 포인트인데..."(빠직)
노노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지고 있던 아카네P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디미트리P를 향해 따져물었다.
디미트리P"말이라고 하냐, 이름 쪽이지. 한자가 다른 건 알지만 읽는 법이 똑 같으니 자칫하면 한 명 부르려다 세 명이 돌아보겠는걸."
나기"일석삼조, 도랑치고 가재잡고 발도 씻고. 라는 녀석이군요."
노노"이, 일석삼조라기보단 자칫 세트로 딸려오는게 아닐까요오?"
아카네P"노노, 너마저..."
디미트리P"근데 상관은 없겠군. 어차피 셋 다 성은 다르니까. 히노는 히노라 부르고 노노하라는 노노하라라 부르면 되니까."
하야테"그럼 아카네쨩은? 타카사키라고 부르는거야?"
아카네P"순식간에 관계가 비즈니스마냥 딱딱해졌네."
디미트리P"아니, 타카사키라 부를 필요 없이 평소대로 아카네라 부르면 되지. 애초에 그 셋 중에서 내가 이름으로 부르는 건 이녀석 뿐이니까."
아카네P"날? 그러고보니..."
어느샌가부터 малыш(말리쉬, 꼬맹이)라는 얕보는 별명이 아니라 아카네라고 제대로 이름을 불리고 있었다는 걸 의식한 아카네P는 어쩐지 조금 볼이 빨개져왔다.
아카네P"왜 꼬맹이라 안 부르고 이름으로 부른 거래, 그럼?"
디미트리P"언제까지고 꼬마 취급은 좀 그렇잖냐. 니나나 모모카도 그렇고."
아카네P"흐~음."
이제서야 어린 애 취급에서 한 사람의 여성 취급을 받은 건가 싶어 조금 기뻐진 아카네P였지만 그걸 표정으로 드러내진 않았다.
디미트리P"뭐, 덩치만 보면 영락없는 꼬맹이니까 예전처럼 малыш라고 부르는 것도 나쁘진 않겠는데."
아카네P"(빠직)"
하지만 여전히, 디미트리P가 자신을 꼬마 취급하는 태도는 바뀌지 않은 걸 안 아카네P는 잠시 노노의 손길을 벗어나 있는 힘껏 디미트리P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
디미트리P"아! 왜 촛대까기를 갈기고 난리야, 너!"
아카네P"자기 머리로 생각해보세요, 아저씨."
그러면서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박스에서 아카네 본인이 모델인듯한 온갖 디자인의 인형을 꺼내들어 뽐내듯 선보이는 아카네.
뜬금없는 굿즈 피로 전개에 다소 당황한 사람도 있었지만, 슈르하면서도 은근히 괜찮은 퀄리티로 연소조 아이돌을 필두로 나름대로 반응을 끌어내기 시작한다.
한편 그동안 분량을 별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던 로코 쪽은.. 어느샌가 볼을 부풀린 불만스러운 표정이 아니라 생각하는 바가 있는 얼굴이 되더니, 곧 옆에 전구가 보일듯한 '좋은 생각!' 표정이 되어 외쳤다.
로코 "honestly, 로코는 아카네만한 준비성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 이 감동을 담아서, 원하는 분이 있다면 즉석에서 roconize된 rocoart를 프레젠트할게요!"
그렇게 어느샌가 팔레트를 끼고 캔버스까지 준비한 완전무장 화가 모습이 된 로코가 자신만만+의기양양하게 즉석 작업을 선언.
의외의 복병(?)이 되었기 때문인지 아무리 그래도 상식 밖의 일이었는지 아카네 역시 띠용 소리가 날 정도로-정말 났다-놀란 듯 보였다.
아카네 "어라, 코로쟝 그것들 들고 왔었어!?"
로코 "로코에요! 그리고 물론이죠, artist에게 도구는 생명 같은 거에요!"
아카네 "아니아니아니 그-런-거 묻는게 아니라! 물론 아카네쨩이 할 말은 아니지만 말이야! 아카네쨩 인형에 다른 것들까지 해서 2박스는 강적이었지!"
한편, 이 쉴틈없는 꽁트와 같은 MC 속에서도 다른 것에 신경이 쓰인 사람 또한 몇 명.
아스카 "분명 라이브중엔 없었던 것들이 무척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저게 저 둘중 누군가의 능력인가?"
포틴P "아니, 개그 보정일지도.. 뭐라 설명은 못 하겠지만 그런 느낌이.."
-라고 말하자마자, 아카네가 돌연 휙 하고 고개를 돌려 고양이눈 <●><●>을 하고 포틴P 방면을 바라본다. 딱히 험담은 아니지만 찔리는 바가 있어 살짝 시선이 흔들린 포틴P였으나, 아카네는 윙크와 함께 과장되게 이마를 짚으면서 그것도 토크로 이어갔다.
아카네 "당했다! 난데없이 개그 캐릭터 취급 당했어!! 무 울 론 아카네쨩은 미모만큼 마음도 넓으니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질문엔 일단 노코멘트! 소속사를 통해서 질문해주세요!"
로코 "그래봤자 소속사 프로듀서도 바로 저기 있는데요, 아카네?"
아카네 "옷, 그 부분에 태클 거는걸 보니 경험치가 쌓였는걸! 상으로 아카네쨩 스티커 줄게!"
로코 "사양할게요! busy해질 것 같고! roco도 이만한 big chance를 놓칠 수는 없다구요!"
폭풍같았던 MC가 지나가고(?)나자, 무대 위에선 얼굴 앞에 붓을 들고 한쪽 눈으로 보는, 비례를 잡는 화가의 자세로 객석을 스캔중인 로코.
그리고 인형 말고도 스티커나 씰 종류의, 굿즈처럼 보이는 뭔가를 뿌려대고 있는 아카네..가 아직도 존재감을 터트리고 있었다.
※아카네한테 인형을 받거나 로코아트가 제작되거나 아카네쨩 스티커 받거나 자유 RP 가능
히데루p"하하, 그림 쪽도 상관은 없지만 애석하게도 시간문제상 그림 하나당 30초만에 5명선에서 끝내주실 수 있을까요?"
로코"WHAT!?"
그런 히데루p의 느닷없는 제한에 식은땀을 뻘뻘 흘리던 로코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말했다.
로코”아니, 이것은 새로운 roco Art의 challenge군요! 네! 받아들이겠습니다! 누구라도 이 roco에게 와주시길!”
란코”크크, 그렇다면 이 타천사의 영혼을 그 새하얀 캔버스 안에 담아보지 않겠는가!”
로코”OH! Rosenburg Engel! 시작부터 거물이 들어왔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그리로 가죠!”
그리고 로코는 객석으로 내려가 란코의 좌석으로 찾아 가더니, 히데루p가 핸드폰을 꺼내 로코에게 말했다.
히데루p”그럼 지금부터 시간을 재겠습니다. 하나, 둘, 스타트!”
로코”Let’s do this!”
그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우 진지한 얼굴로 란코를 그려내는 로코는 30초후, 히데루p의 지시를 듣고 펜을 내려놓았다.
히데루p”네 30초 지났습니다. 과연 결과는?”
로코”이것이 roco가 그린 Engel 입니다!”
그리고 로코가 자신만만하게 들어보인 캔버스는….. 의외의 반전이라고는 없는 평상시의─이해 할 수없는─로코Art 였던 것이었다.
란코”에… 엥겔? 이것이!?”
아카네쨩”뭐야~ 평상시의 로코쟝아트잖아.”
로코”펴, 평상시라뇨! time이 부족해서 이 정도 밖에 draw 하지 못했습니다만!”
그러자, 이번에는 ‘진짜 전문가’가 흥미를 보이며 나타나 로코의 그림에 코멘트를 남겼다.
히나”아, 정말이다~ 뭐 예술의 영역이라는게 단편적으로 평가하기도 그렇슴다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짧은 시간에도 평소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도 어찌보면 대단함다…...”
로코”치, 칭찬인거죠 그거!?”
란코”여, 여는 기이하고 멋진 그림이라고 생각하노라!”
로코”후후, 역시 Rosenburg Engel은 이 roco의 Art의 경지를 understand 하고 계시는군요! roco 또한 평소의 Engel 의 예술적 세계관을 흥미깊게 관찰하고 있답니다!”
란코”그, 그렇구나…… 으음! 여 또한 그대의 높은 평가에 기쁨을 감출 수 없도다!”
그런 로코의 역 칭찬에, 그 형용할수 없는 그림에 대한 당혹감을 떨쳐낸 란코가 기쁜듯이 반응했다.
아카네쨩 인형은 이렇게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진짜)
아카네 "오오? 이번에 들어온 태클은 삿쨩선배! 일부러 '제일' 귀엽단 말은 뺐는데도 반응하는건가! 이건 계산 미스야! 어쩔 수 없군! 오퍼레이션 K-A-W-A-I 로 간다!"
아카네 "아카네쨩의 귀여움은?" 찡긋
사치코 "안드로메다급!"
아카네 "그럼 사치코라면?"
사치코 "누가 뭐래도 우주 제일!" 흐흥
아카네 "우리들의 귀여움이?" 팟
사치코 "주체 안 되죠!" 반짝
사치코 "흐응, 녹슬지 않으시는걸요.. 귀엽다는 말을 담기에 부족할 정도는 아니에요."
아카네 "이야이야, 그건 그쪽이야말로~"
아스카 "저 둘은 대체 언제 어디서 통했던거지.. 사이는 좋아 보이지만."
포틴P "알듯 모를듯 하네.. 나중엔 더 자세히 알 기회가 생기면 좋겠지만."
사치코 "뭐, 이 꽁트 자체는 솔로곡 소재니까요! 그건 알아들으셨겠죠!"
아카네 "나중엔 듀엣도 해보고 싶으니까 잘 부탁해, 사치코선배네 프로쨩!"
포틴P "뭐, 뭐어.. 긍정적으로 검토는.. 할 수 있으려나? 차후 고려하여 진행하겠습니다."
슈코 "그쪽은 또 선배 프로듀서 말투잖아~ 이 흐름 대체 어디로 가는거야?"
미레이 "어쩌다보니 나도 스티커를 받아버렸네. 흐음... 데비캬 스티커 앞에 먹히는 모습으로 붙여볼까!"
아카네 "앗! 귀여운 아카네쨩의 아카네쨩 스티커를 그런 식으로 다루지 말아줘!"
미레이 "그럼 아카네가 대신 데비캬한테 먹히는 건 어때! 데비캬 여기 있으니까!"
데비캬 "캬앗?!"
아카네(녹차) "그렇다면 전력으로 가겠습니다! 봄바-!"
데비캬 "키야아아악?!!!" 바둥바둥바둥
미레이 "잠깐만 네가 아니라고오! 데비캬 불타잖아! 잠깐만 스토-옵!!"
로코”음? 당신은 누구죠?”
히데루p”아, 저희 프로덕션에 거주중이신 니플헤임 출신의 마녀, 레아 안델 씨입니다. 로코씨에게 뭔가를 보여드리려는 모양이군요.”
그러더니, 레아가 자신의 가방에서 스케치북을 꺼내더니 갑자기 로코를 그리기 시작했다.
로코”wow, 당신도 artist 였군요! 어디어디.”
그리고 정확히 30초후, 레아가 한치의 악의도 없는 얼굴로 아기처럼 해맑게 웃으며 로코에게, 로코의 스케치가 그려진 종이를 건네주었다.
로코”끄아아아ㅏ.......”
아카네쨩”우와….. 여기 진짜가 있었네! 정말 30초만에 그린거 맞아? 아카네쨩도 그려줘!”
그러자 레아가 능숙한 솜씨로 매우 퀄리티 높은 아카네의 스케치를 건네주자, 아카네가 기쁜듯이 방방 뛰며 레아에게도 자신의 인형을 나눠주었다.
아카네쨩”고마워! 역시 잘그렸네! 답례로 여기 마지막 아카네쨩 인형이야!”
그렇게 싱글벙글 웃던 아카네는 프로듀서의 복귀 싸인을 보고는 고개를 끄떡이며 무대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아카네쨩”음? 로코쨩? 듣고있어? 어~이 로코쨩~!”
한장의 예술작품을 든 채 마치 새하얀 돌처럼 굳어버린 로코는 아카네가 볼을 찔러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자 히나가 턱을짚고 로코의 상태를 살피며 진단했다.
히나”아, 이것은 ‘모든 긍지와 자신감을 잃어버린 예술가의 상태’임다. 이대로라면 꽤 오래 갈듯 하니…... 흠흠.”
그러더니, 로코의 귀에 무어라 속삭이더니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오며 마치 정지한 시간이 다시 흐르기라도 하듯, 평소처럼 가슴을 펴고 당차게 말했다.
로코”HAHAHA!! great한 실력의 artist였군요! 이건 역시 roco라도 재대로 respect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 art는 감사히 가져가겠습니다! 그럼 무대로 올라가볼까요?”
그렇게 다시금 씩씩하게 양팔을 벌려 무대위를 올라가는 로코의 모습에, 아카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히나에게 물었다.
아카네쨩”응? 뭐라고 했길래 원래대로 돌아온거야?”
히나”간단함다. ‘아트의 방향성이 다르니까 괜찮아’. 뭐어, 이쪽 업계에선 마법같은 말이죠.”
아카네쨩”아, 아카네쨩도 왠지 알거같아 그거 =w=”
로코 "오오, Roco의 Art를 understand해주는 분이 This place에도 계시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제 Mind 같아선 더 Talk하고 싶지만 Time이 다 되어버려서 Sorry 하네요. 대신이라기엔 Lack하지만 여기, Roco의 싸인을 Present!"
노노 "하읏, 갑자기 거리가 너무 좁혀들어오는데요... 아우으... 아, 싸인은 감사합니다..."
스쿨드”응! 이번 인기투표 결과 발표는 프로듀서 부문! 마찬가지로 봉투는 받았지?”
아카네쨩”당근이다냐! 아 고양이는 생선인가.”
미쿠”그 의견에는 동의 할 수 없다냐…..”
히데루p붕어빵 같은 걸로 하자고. 아무튼, 화면 보여주시죠.”
그러자 회장이 어두워지더니 웅장한 BGM이 깔리며, 인기투표에 대해 설명하는 화면이 올라갔다.
BGM :
https://youtu.be/JG5OsfOuEy0?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스쿨드”인기투표 세번째 부문, 프로듀서! ‘생존본능TRPG에서 활약한 프로듀서들 중에서, 인상깊었거나 마음에 드는 프로듀서/사무원을 골라주세요’ 라는 답변에 총 30회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과연 가장 인기있는 프로듀서는 누가 될까~!”
그러자, 어느새 식장에 나타나 앉아있던 미시로 전무가 말했다.
전무”부질없군. 사내의 인기 같은걸로는 객관적인 프로듀서의 역량이 평가되지 않을 터.”
히데루p”하하, 물론 전무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를 가리는 PRP 순위도 있으니, 조금 있다 따로 발표할때를 기다려주시길.”
치히로”흐음, 그래도 이 인기투표에는 프로듀서 이외의 직원도 들어가있다고 했었죠. 이를테면 저같은 사무원부터 이름이 있는 고위 간부까지.”
전무”.......”
그런 치히로의 말에, 전무의 미간이 미묘하게 꿈틀거리는듯한 착각을 목격한 이는 비단 히데루p뿐만은 아니었을 것이었다.
포틴p’기대하셨나.’
히데루p’기대하셨구만’
노노 "프로듀서, 사무원들 인기투표라... 확실히 궁금하긴 한데요... 모리쿠보의 프로듀서 씨는 몇 위일까요..."
람쥐P "없겠지 득표수. 애초에 딱히 눈에 띄려고 하지도 않고,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해서 나도 나한테 표를 안넣었으니까 말야."
쇼코 "후히... 모르는 일이지... 기계인 건 프로듀서 혼자고..."
람쥐P "아니, 그럼에도 외형은 또 사람이잖아. 외형이 아예 기계면 또 모를까, 생긴 건 사람이라 그런 포인트에서도 미묘하지."
미레이 "자- 자- 자기 깎아내리기는 그쯤이면 됐어. 어서 투표 결과나 보자고!"
히데루p”그러죠. 아카네씨는 준비된 봉투를 꺼내주시기 바랍니다.”
아카네쨩”네~이”
그러자, 아카네가 봉투를 꺼내들어 객석에 모두에게 보여주었고, 그러자 다시 시상식장이 어두워지며 시상 BGM이 울리기 시작했다.
BGM :
https://youtu.be/3ILLHgBk9VQ?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그리고, 메인 스크린에서 나타난 수상 후보자들의 얼굴은 디미트리p와 크시코스p였다.
히데루p”그렇습니다. 인기투표 1위 후보는 안심과 신뢰의 두 프로듀서, 디미트리p와 크시코스p였습니다.”
디미트리p”또냐……”
아나스타샤”프로듀서, 정말 인기 많군요!”
디미트리p”아니, 이런 군바리 아저씨가 인기가 많은게 이상한데.”
아카네p”흐응…...”
모모카”그거 참, 인기 많아서 좋으시겠어요.”
디미트리p”아니, 왜 비꼬고 있는건데…...”
호타루”프로듀서씨도 축하드려요.”
리이나”그래! 이기든 지든 어찌됐든 2위 이상이란거잖아! 멋진걸!”
하지만, 그런 아이돌들의 응원에도 크시코스p는 고개를 흔들며 시크하게 말했다.
크시코스p"글쎄다… 내 예상으로는 저쪽이 1위를 가져갈 것 같은데. 그리고 어차피 여기서 뽑힌다고 본편에서 추가 수당같은거라도 나오는것도 아니고…"
나오”우와아…… 이런 자리에서 추가 수당 얘기가 나와?”
크시코스p”내 천성이 그런걸 어쩌냐.”
노노 "아카네 프로듀서 씨가 2위 안이 아닌 건 조금 아쉽네요..." 꼬옥
아카네P "나는 그다지 안 아쉬우니까 품에서 놔줘도 돼 노노."
노노 "모리쿠보가 아쉬워서 껴안고 있는 거니까 괜찮아요." 꼬옥
아카네P "..."
미레이 "앗, 아카네의 눈이 체념하지만 마냥 싫지는 않아서 집사의 품에 가만히 안겨있는 고양이의 눈처럼 변했어!"
아카네P "누가 체념하지만 싫지는 않다는 거야." 째릿
노노 "엣, 싫나요...?"
아카네P "아, 아, 아니 그건 아닌데..."
미레이 "아하하! 이미 노노에게 안긴 순간부터 이미 승산은 없었다고 아카네!"
아카네 "저 부르셨나요?! 승산은 없다고 해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봄바!
데비캬 "캬앗!"
미레이 "아니 안 불렀다고!! 것보다 데비캬 왜 거기서 안락하게 안겨있는 거야아아아 이쪽으로 와!"
데비캬 "캿 캿" 도리도리
미레이 "어째서!" 쿠웅
쇼코 "후히... 미레이쨩의 눈이 고양이한테 거절 당한 루미 씨의 눈빛처럼 변했어..."
미레이 "안변했어! 것보다 갑자기 여기서 루미 씨?!"
루미 "윽, 안 좋은 기억이..."
미레이 "내 눈을 보면서 그딴 기억을 떠올리지 마!!"
히데루p”그럼 이제 봉투를 열어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지시와 함께, 아카네가 봉투에서 카드를 꺼내더니, 그 작은 체구에 어울리는 깜찍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카네쨩”발표 할게! 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인기투표 <프로듀서 부문> 1위!”
그리고, 아카네가 청중에게 깜찍한 윙크를 선보이며 외쳤다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CfKoA1nr-0Q
아카네” ’디미트리’ 프로듀서! 축하해~!”
그 회장을 가득 메우는 박수소리에 무덤덤하게 자리에서 일어난 디미트리p가 단상으로 오르더니 요시노에게 다가가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스쿨드”인기투표1위 수상 축하해 디미트리! 그럼 수상 한말씀 부탁해도 될까?”
디미트리P는 받은 트로피를 든 채 의아한 표정으로 회장을 둘러보며 질문을 뱉었다.
디미트리P"날 투표로 뽑은 녀석들은 도대체가 무슨 생각인지..."
스쿨드"스탑. 그거 자칫하면 다른 프로듀서들한테는 기만으로 들린다고."
디미트리P"그러니까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고. 날 뽑은 사람들 태반이 남자인 건 알아, 그럼 아카네가 1위를 하거나 최소한 곱상하게 생긴 람쥐가 1위를 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아?"
아카네쨩"나? 난 프로듀서가 아닌 걸?"
디미트리P"너말고 저기 앉은 빨간 꼬맹이."
의문점을 모두 말해낸 디미트리P는 '이런 군바리 30대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라며 덧붙였다.
스쿨드"오히려 그래서 사람들이 디미트리P에게 개성이 있다고 생각한 거 아닐까? 그래서 표도 몰린거고."
디미트리P"많은 남자 중에 30대인거하고 많은 남자 중 여자애. 어느쪽이 개성있다고 생각하냐?"
스쿨드"그렇게 생각하면 할 말이 없긴한데..."
연거푸 자기가 수상 받은 사실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던 디미트리P는 잠시 손에 든 트로피를 쳐다보고 미소지으며 한숨쉬었다.
디미트리P"나는 여전히 내가 왜 뽑혔는지 의문스럽지만, 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내가 부정해도 지워지지 않는 사실이겠지."
그는 한손에 아무렇게나 들고 있던 트로피를 조심스럽게 받쳐들었다.
디미트리P"게다가 나는 믿기지 않지만 너희들은 나에게 소중한 표를 던져준 것도 맞아. 그 이유는 나는 죽어도 모르겠지만,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택했던 너희들이기에 나는 날 의심하면서도 이 상을 믿고 받을 수가 있어."
디미트리P"나에게 표를 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다 같이 잘해보자고."
디미트리P "혹시 네 표도 있냐. 네 표만은 찢어버리고 싶어졌는데 지금."
람쥐P "아하하 무기명 투표니까 비밀이라고. 그리고 곱상하게 생겼다곤 하지만 어차피 평소엔 내 얼굴이 보이는 것도 아니잖아."
디미트리P "시끄러워 10년 후 아이돌"
람쥐P "If 세계라고 그거."
미레이 "응? 뭐야, 지금 무슨 얘... 자, 잠깐 이 패턴은!"
"""신경쓰지 마 미레이쨩 5트"""
미레이 "갸악! 역시! 그리고 이구동성으로 외치지마! 이럴 때 결속력을 발휘하지 말라구!"
전무”흠, 수상자가 그라면 나도 인정 할 수 밖에 없겠군.”
디미트리p”......감사합니다 전무.”
좀처럼 타인을 칭찬하는 법이 없던 냉철한 전무의 의외의 반응에, 디미트리p는 이를 진심이라 생각하고 예의상으로나마 고개를 가볍게 꾸벅 숙였다.
전무”그래서.”
디미트리p”......네?”
그리고, 그런 고도의 눈치밥만으로 이른 나이에 부장에 오른 히데루p가 가공할 속도로 전무의 속마음을 눈치채고 화면을 띄웠다.
히데루p”나머지 투표 집계는 이렇습니다.”
전무”......그렇군.”
그저 고개를 끄떡이며 화면을 지켜보는 전무. 도무지 그 속을 알수없는 얼음장 같은 여왕의 속마음에 전전긍긍하던 포틴p는 전무의 옆을 지키던 카스미p에게 고개를 돌리자, 그녀가 전무에게 들키지 않도록 방긋 웃는 얼굴로 포틴p에게 수신호를 넣었다.
카스미p’한 표라도 나와서 납득하신 모양이네요~’
포틴p’......그 한표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ㅇ<-<’
노노 "플레이어요? 열셋이지만 투표에 참여한 건 10명 정도인 거 같네요."
미레이 "아차, 신경쓰지마 노- 왜 알고 있는 건데?!"
노노 "신경쓰지 마세요 미레이쨩 6트."
미레이 "갸악-! 또 당했어!"
람쥐P "미레이가 더 반응이 좋은 걸... 하여튼 총 투표 수가 30개가 되었으니까. 1인당 2표였나 3표였나 가물가물했지만, 30표가 나왔다는 건 1인당 3개인 게 나누어떨어지니 10명이 했단 거겠지."
니나 "우와! 그럼 프로듀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한테 표받은 겁니까?! 쳐굉장한 거예요!"
디미트리P "... 들을수록 이해할 수 없는 결과군."
로코”그리고 roco 였습니다! See you again!”
그렇게 손을 흔들며, 모두의 뜨거운 박수와 배웅과 함께 무대에서 물러나가는 2명의 시어터 아이돌. 그리고 히데루p가 정리하며 멘트했다.
히데루p”네, 과일처럼 달콤하고 깜찍한 무대 감사했습니다. 이제 인기투표도 마지막 분야를 남겨두고 있군요.”
스쿨드”응, 그 말은 시어터의 라이브로 다음이 끝이라는 말이지. 아쉬운걸~”
히데루p”하하, 마음에 드셨나보네요. 그렇지만 아쉬움은 나중으로, 지금은 지금대로 즐기는게 좋겠죠. 곧 시어터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도 우리 쿨 타입 아이돌 분들이 반길, 아주 청초하고 세련된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린”뭐, 말하자면 ‘페어리 타입’이란 거네.”
리이나”그쪽이라면 역시 로꾸려나, 기대되는걸!”
노노”페어리라고 록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어터에는 정말 멋진 곡이 많다고 생각하는건데요.”
그런 각기 다른 쿨 아이돌의 평가속에서, 히데루p가 무대 뒤편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말했다.
히데루p”그럼 나와주시죠.”
미레이 "엥? 갑자기?"
쇼코 "노노쨩... 그거 지문이니까... 대답하면 안돼..."
노노 "아차, 그렇죠. 신경쓰지 마세요 미레이쨩 7트."
미레이 "캬악! 이거 일부러지! 일부러 그랬지! 아무리봐도 일부러 그랬어 너희!!"
쇼코 "후히... 신경쓰지마..."
https://www.youtube.com/watch?v=fecx8eg0bf0
FairyTaleじゃいられない - FAIRY STARS
この身、果てても
코노 미, 하테테모
이 한몸, 다하더라도
叶えたいものがあるよ…
카나에타이 모노가 아루요…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
곡의 도입, 연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양손으로 마이크를 든 모가미 시즈카가 자세를 낮춰 크게 소리를 지른다.
시즈카”346프로의 모두! 즐기고 있어?”
“예에에에─!”
그런 시상식장 수백의 함성소리에 이어, 새하얀 머리결을 가진 시라이시 츠무기가 평소답지 않은 뜨거운 열기로 멘트했다.
츠무기”부디! 끝까지 따라와주시길!”
이에 인트로가 끝나갈때쯤 정확한 타이밍에, 드레스와 붉은 모자를 쓰고있던 토코로 메구미가 큰 목소리로 곡의 타이틀을 외쳤다.
메구미“FairyTale로는─!”
전원”있을 수 없어!”
静寂のなかで 微笑んでるのは
세이쟈쿠노 나카데 호호엔데루노와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미소짓고 있는 것은
青く燃えている わたしの願い
아오쿠 모에테이루 와타시노 네가이
푸르게 불타고 있는 나의 바람
こんなハイヒールじゃ 早く走れない[4]
콘나 하이히-루쟈 하야쿠 하시레나이
이런 하이힐로는 당장에 달릴 수 없어
脱ぎ捨ててしまおう
누기스테테 시마오-
벗어던져 버리자
突き進む勇気は
츠키 스스무 유우키와
뚫고 전진하는 용기는
きっとなにか動かす力を持ってる
킷토 나니카 우고카스 치카라오 못테루
분명 무언가 움직이는 힘을 가졌어
見上げた壁 超えた 新しい世界で
미아게타 카베 코에타 아타라시이 세카이데
올려다본 벽 넘어선 새로운 세상에서
会いたい人がいる…行かなきゃ
아이타이 히토가 이루… 이카나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가야만 해
Burning Blue
この身が削れて 心燃え尽きて
코노미가 케즈레테 코코로 모에츠키테
이 몸이 깎여나가서 마음이 불살라져서
果ててしまっても構わない
하테테시맛테모 카마와나이
다해버린다 해도 상관없어
Burning Heart
全てを 掛けても この手で掴みたい
스베테오 카케테모 코노 테데 츠카미타이
모든 걸 걸어서라도 이 손으로 쥐고 싶은
愛しいと思う夢です
이토시이토 오모우 유메데스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꿈입니다
持ってるだけなんて…嫌だよ
맛테루다케난테… 이야다요
기다리기만 하는 건…싫단 말야
사비─클라이멕스─가 끝난 막간의 간주. 역시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검은 머리카락의 시호가 외쳤다.
키타자와 시호"들리시나요, 저희들의 노래!"
이어지는 푸른 팬라이트의 호응소리와 함께, 빨간 단발머리의 줄리아가 시호의 멘트를 이어받고 도발적으로 외쳤다.
줄리아”마지막까지 록하게 가자구!”
Burning Blue
無口に燃えてる 静かな熱さは
무쿠치니 모에테루 시즈카나 아츠사와
말 없이 불타고있는 고요한 뜨거움은
私たちの強さなんだ
와타시타치노 츠요사난다
우리들의 강함인 거야
Burning Heart
全てを懸けても この手で掴みたい
스베테오 카케테모 코노 테데 츠카미타이
모든 걸 걸어서라도 이 손으로 쥐고 싶은
譲りたくない夢だから
유즈리타쿠나이 유메다카라
양보하기 싫은 꿈이니까
おとぎ話じゃもう…足りない!
오토기바나시쟈 모오… 타리나이!
동화 속 이야기로는 이제…부족해!
차분하고 세련되면서도 정열적인 무대. 이윽고 그 끝에 도달한 수상식장은, 같은 아이돌 이라는 선입견 조차도 잊어버린채 전율하며 환호소리로 뒤덮혔다.
그리고, 그것에 지지 않는 전율과 환희는 무대 위의 그녀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느끼던 감정. 그 믿을 수 없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던 시즈카는, 자신도 모르게 기쁜 얼굴을 숨기지 못하며 마이크를 잡고 감탄했다.
시즈카”와아…… 노노하라씨한테 듣긴 했지만 들은 것 이상으로 엄청난 호응이에요! 정말 감사해요 346프로 여러분!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모두”축하드립니다!/축하해!”
그러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던 시호가 마찬가지로 기분좋은 듯 객석을 향해 말했다.
츠무기”정말 긴장했습니다… 이곳에 계신 모두가 저처럼, 혹은 저 이상의 프로분들이시니…”
시호”후후, 저도 여러분 같은 아이돌 앞에서 무대를 가지게 되었다는 기획을 듣고 조금 긴장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런 호응은 정말 시즈카의 말대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네요.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메구미”자, 자, 축하하는 자리인데 평소처럼 그렇게 고지식한 멘트만 날리면 재미없잖아♪”
그러자, 객석에서 파티 드레스를 입고있던 유이가 손을 흔들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유이”야호~♪ 메구밍 오랜만~”
메구미”유이! 역시 와있었구나! 끝나고 가라오케 한잔?”
유이”아하핫! 좋지!”
사나에”안~돼. 시상식 끝나면 밤 10시라고?”
유이”에에~ 사나에씨는 갈거면서. 흥칫뿡!”
메구미”그래 그래! 맨날 아간 라이브 끝나면 코노미들만 따로 빠지고 치사해!”
신”억울하면 4살 더 먹고 오든지☆”
그러자 시즈카가 한숨을 쉬며 메구미에게 핀잔겸 츳코미를 넣었다.
사즈카”하아... 고지식한 멘트라고까지 태클 거시더니 메구미씬 아예 잡담 중이시잖아요?”
츠무기”저,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요!?”
시호”뭐, 이대로 방송으로 나가는 것도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346 중에 아는 사람도 있고.”
줄리아”하하, 시호 말대로 오히려 이런 프라이빗에 가까운 무대니까 가능한 MC니까 말야. 그런 의미에서, 언제까지 참한 아가씨처럼 입다물고 앉아있을 거야?”
그렇게 객석 한쪽을 유심히 바라보던 줄리아가 이빨을 씨익 드러내며 웃으며 말하자, 객석에서 장난스러운 로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츠키”줄리아 귀여워!”
줄리아”푸하하하! 나츠키! 니가 그런말할 처지는 아닐텐데! 나 저번에 니가 메이드복 입은 사진 봤거든!”
나츠키”어때 록하지 않았어?”
줄리아”퍽이나!”
그런 두 로커의 잡담에 폭소를 터트리는 관객들 속에서도, 리이나는 두 사람의 대화를 선망섞인 눈으로 바라보았다.
리이나”굉장해……!”
미쿠”뭐가냥?”
리이나”아는 록커끼리 무대와 객석에서 만나서 잡담 나누는거, 왠지 로꾸하지 않아?”
미쿠”……리이나쨩 또 이상한 영향 받아버렸다냐……”
※ MC 상호작용 가능.
리이나"그러니 우선 아는 록커를 늘려야지!"
미쿠"의외로 견실한 목표라 다행이지만 지금은 아는 사람 없는거nya..."
그런 미쿠의 정곡에 식은땀을 흘리던 리이나가 손가락을 세며 어떻게든 무대에 선 이들의 이름을 상기하며 말했다.
리이나”다, 다들 알고는 있다구? 줄리아씨, 메구미씨, 시즈카씨, 츠무기씨에 시호씨…… 물론 대화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ㅇ<-<”
그러자, 시즈카가 리이나에게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시즈카”물론 알고있어요 타다 리이나씨!”
리이나”엣! 정말요!?”
시즈카”네, 치하야씨의 음악방송에 나와서 노래를 부른적 있으셨죠? 당시 치하야씨에게 인상깊었다는 평가도 받으셨구요.”
그러자 감격에 복받쳐오르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리이나가 고개를 세차게 끄떡이며 시즈카에게 말했다.
리이나”네! 맞아요! 아아, 그때 정말 긴장됐었죠. 그 가희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평가를 받다니.”
시즈카”정말 그러셨겠어요. 아무렴 치하야씨의 앞이니까요.”
리이나”물론 시즈카씨의 노래도 매번 듣고있어요! 뭐랄까, 잘 표현하기 힘들지만 정말 잘 부르시더라구요.”
그러자, 시즈카는 한치의 악의도 없는 무척이나 기쁜 미소를 지으며 리이나의 칭찬에 대답했다.
시즈카”후훗, 고마워요~ 치하야씨의 지도 덕분이니까요.”
그렇게 훈훈한 가수들의 덕담이 이어지자, 미쿠가 적당한 표정으로 시즈카의 얼굴을 바라보며 체념하고 말했다.
미쿠”딱히 리이나라서 기억한게 아닌 것 같지만…... 그냥 모르는척 하자냥 =w=”
참고 :
http://www.inven.co.kr/board/imas/4110/2604
훌륭하게 공연을 피로한 페어리 스타즈에게 사자후가 들렸다.
위쪽에서 언제나처럼 히어로 랜딩으로 무대에 난입한 웨인P는, 순수한 반가움으로 5명의 아이돌을 바라봤다.
웨인P "오면 온다고 연락이라도 하지 그랬어, 요놈, 요놈."
웨인P는 성큼성큼 시호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시호 "ㅍ, 프로듀서...! 애 취급 하지 마세요!"
얼굴을 붉히면서도 그 우악스런 힘에는 저항할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떨어지기 싫은 것인지 시호는 별 저항을 하지 않았다.
시즈카 "푸흣. 간만입니다, 프로듀서."
메구미 "얏호~☆ 서프라이즈를 알려주면 재미없징, 웨인P!"
츠무기 "대, 대뜸 키타자와 씨의 머리를 쓰다듬다니... 역시 당신은 변태이신가요? ...아, 격조하셨는지요. 프로듀서."
페어리 스타즈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저마다 인사를 건넸고, 줄리아는 다가와서 웨인P에게 주먹을 내밀었다.
시호를 쓰다듬던 웨인P는 손을 떼고 줄리아에게 주먹을 톡 부딪혔다.
웨인P "잘 지냈지?"
줄리아 "당신이야말로."
웨인P "좋아, 다들 건강하군 그래."
웨인P는 날아온 얼음단검을 쳐냈다.
웨인P "식사에 운동, 양치에 숙면. 기본을 잘 숙지하곤 있는 거겠지?"
웨인P는 검지손가락을 위로 올리며 선생 같은 말투를 했다.
메구미 "냐하항, 우리가 애도 아니구~."
시호 "... ...3!"
츠무기 "...핫?! 아...!"
줄리아 "여기까지 와서도 그거냐고..."
시즈카 "얼빠지던지 엄하던지 한 가지만 해 주세요. 같은 사람 같지가 않거든요."
순식간에 희비가 갈리고, 추억의 이야기가 오갔다.
웨인P "츠무기는 운동 한 세트 추가. 시호는... 각설탕 세 개 줄까?"
시호 "됐거든요."
츠무기 "그런... 난난..."
메구미 "냐하하하항! 프로듀서 이럴 때만 엄하고, 갭 엄청나다는 느낌?"
웨인P "메구미가 잘 좀 보살펴줘. 알았지? 그럼 이만!"
페어리 스타즈는 펄쩍 뛰어 저 너머로 사라진 웨인P에게 얼음으로 된 단검이 날아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아카네P "저기 노노, 왜 날 끌고 들어가려는 거야."
노노 "엣, 고양이는 좁은 곳이 편안하지 않나요."
아카네P "아니 고양이 아니거든."
노노 "엣? 루미 씨?"
루미 "그러네. 아카네P 정도라면 고양이 일치율은... 70% 정도일까. 외형도 성격도 고양이랑 많이 달랐지만, 원래부터 그런 건 아니었었고, 요샌 츤데레 어필은 있어도 고양이 어필은 희미하긴 했어. 그렇지만 초중반에 보여줬던 고양이 다움과, 지금도 고양이 다움이 여러 모습에 남아있다는 점에서 70%는 일치한다고 봐도 돼."
노노 "들으셨죠?"
아카네P "아니 고양이 일치율이라니, 그것보다 그런 건 따지자면 미쿠가 재야하는 거 아니야?"
미쿠 "미쿠는 고양이 애호가가 아니라 고양이다냐."
노노 "하루나 씨도 있긴 한데, 지금 안경 추천하려고 가셔서요. 미쿠 씨는 지금 마에카와 씨가 아니고요."
미쿠 "분명한 구별 고맙다냐."
아카네P "아니 그렇다고 내가 들어갈 이유는..."
노노 "(지긋)"
아카네P "잠깐 왜 또... 윽, 딱히 좁은 곳을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 알았어."
미레이 "이런 츤데레는 고양이 몇점이야?"
루미 "음. 여기서 '내가 좋아하니까 들어가는 거지, 딱히 노노 때문은 아니야.' 라고 했으면 100점이었겠지만, 아쉽네. 이건 고양이보단 츤데레일까."
아카네P "츤데레 아니거든. 이상한 점수 매기지 말고 무대나 집중해."
스쿨드”이번 인기투표 결과는 다들 기다리던 아이돌 부문!”
히데루p”아마 투표결과 봉투는 센터인 모가미씨가 들고 계실테죠.”
시즈카”아, 네. 여기 있어요.”
스쿨드”좋아, 그럼 화면 부탁해!”
그러자 회장이 어두워지더니 웅장한 BGM이 깔리며, 인기투표에 대해 설명하는 화면이 올라갔다.
BGM :
https://youtu.be/JG5OsfOuEy0?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히데루p”인기투표 마지막 결과는, 아이돌 부문. ‘생존본능TRPG에서 활약한 아이돌들 중에서, 인상깊었거나 마음에 드는 아이돌을 골라주세요’ 라는 답변에 총 80회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과연 올해의 아이돌 투표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스쿨드”아 정말 두근거리는걸.”
히데루p”뭐, 실질적인 아이돌로서의 인기보다는 사내에서의 활약이 기준이니 여기서 혹시 표가 낮게 나오더라도 너무 상심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휙'
노노 "흐엑?! 미레이쨩?!!"
노노가 아카네P를 데리고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려던 그 순간, 미레이의 손이 노노의 뒷덜미를 낚아챘다.
미레이 "노노도 아이돌이니까 엄연히 후보잖아? 들어가게는 못 둬!"
노노 "하으으... 미레이쨩... 으으... 일단 모리쿠보가 또 수상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까... 아으... 네에..."
시즈카”알겠어요!”
그러자, 시즈카가 봉투를 꺼내들어 객석에 모두에게 보여주었고, 그러자 다시 어두워지며 BGM이 울리기 시작했다.
BGM :
https://youtu.be/3ILLHgBk9VQ?list=PL-jTpoxRF-rbWuIMC4R6ChUYu3r25XDaA
그리고 메인 스크린에서 나타난 수상 후보자들의 얼굴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4명의 얼굴이 드러났다.
하야테”나─!? 정말이야?”
미레이”역시 노노가 후보에 빠질리가 없지!”
노노”히이─!?”
아냐”미쿠네요!”
치나츠”역시 예측범위 내였네.”
그 후보들은 나기, 노노, 미쿠, 유이, 네명의 아이돌이었다.
유이”아하핫! 아직 승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유이에게 투표해준 모두 고마워!”
미쿠”응! 우승에 상관없이 앞으로 열심히 고양이쨩 아이돌로서 싸워나가겠다냥!”
그런 두 사람의 밝은 반응에 비해, 간신히 노노의 목덜미를 붙잡은 미레이 덕에 테이블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노노는 울상을 지었다.
노노”감사하긴 하지만 어째서 노노같은걸 찍는건데요…...”
미레이”하아, 그런 발언은 노노를 응원하는 분들에게 실례잖아…...”
나기”역시 나-의 걸즈 토크가 빠르게도 빛을 발휘했나보군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예능에 힘쓰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하야테”나─, 그거 조금 핀트가 엇나갔으니까…...”
아카네P "덕분에 테이블 아래로 안들어가도 되게 됐... 잠깐 노노, 슬슬 놔줘."
노노 "하으으... 모리쿠보가 두 번이나 후보에 오르다니... 무언가 잘못된 건 아닐까요..."
아카네P "... 나로선 충분하다고 생각해. 자신감을 가져 노노."
아직까지도 충격적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아카네P의 손을 붙잡은 채로) 치고 있던 노노에게 아카네P는 진지하게 노노를 마주보며 대답해주었다.
노노 "햐읏, 아, 아카네 씨까지..."
아카네P "아, 드디어 놓아줬네. 고마워 노노."
노노 "히엣?!"
그러자 그런 아카네P의 반응에 부끄러워진 노노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아카네P의 손을 잠시 놓았고, 그 순간, 아카네P는 재빠르게 거리를 벌려서 노노의 손 밖으로 빠져나갔다.
아카네P "노노가 무대에 오르게 될지도 모르는데, 내가 무대까지 같이 올라가줄 수는 없으니까."
노노 "아아앗... 아카네 씨... 모리쿠보를 버리시는 건가요오..."
아카네P "아니, 버린 거 아니거든?!"
루미 "고양이를 붙잡으려고 하니까 그런 거네. 나도 많이 실패해봐서 알고 있어..."
노노 "아아... 과연... 납득쿠보..."
아카네P "고양이 아니라고."
히데루p”그럼 이제 봉투를 열어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시즈카가 봉투에서 1위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꺼내더니, 청중을 바라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즈카”생존본능 제 200회 특집 인기투표 <아이돌 부문> 1위.”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CfKoA1nr-0Q
시즈카”모리쿠보 노노, 입니다. 축하드려요!”
그 회장을 가득 메우는 박수소리에 노노가 어쩔 줄 몰라하더니, 미레이가 떠민 등쌀에 밀려 단상으로 올라 요시노에게 다가가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히데루p”두번째 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죠.”
미레이 "노놋!"
노노 "햐읏, 그... 싫다는 건 아니예요... 오히려 감사해요... 그래도 다른 분들도 다 훌륭하시고... 아름다우시고... 또 말도 잘하시고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것 뿐이니까..."
노노 "햐으... 가, 감사합니다... 인기상은 모리쿠보의 무엇이 마음에 들으신 건지 모르겠어서... 각오를 말하기는 어려운 건데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대로 모리쿠보는... 모리쿠보이게 노력할게요. 그런 모리쿠보를 마음에 들어해주신 거니까요... 그러니까... 자, 잘 부탁드려요... 하으으..."
미쿠”그렇다냥.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모두를 위해 열심히 해쳐나왔으니까.”
노노”그런……”
그런 수상후보간의 덕담이 이어지고, 히데루p는 콘솔을 만져 순위표를 공개했다.
히데루p”네, 나머지의 순위 공개는 이렇습니다.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오직 사내에서의 활약만을 기준으로 투표되었으니 득표가 없으신 분들도 너무 상심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코우메 "으응... 우리는 NiGHT ENCOUNTER... 밤에 어울리는... 존재들이니까..."
쇼코 "빛나는 시상식은... 어렵지 후히... 잘됐네..."
노노 "하으으... 모리쿠보도 이런 빛나는 곳은 무리인데요오..."
쇼코 "오오... 저길 봐... 밝게 빛나는 보름달이 무언가 얘기하고 있어..."
코우메 "그렇네... 기만일까..."
노노 "흐에에... 보, 보름달이 아닌데요... 그믐달인데요... 그믐쿠보... 모리쿠보만 두고 가지 말아주세요..."
코우메 "후후... 농담이야♪ 노노쨩의 탓이 아니니까... 오히려 노노쨩이 아주 잘해준 덕분이니까..."
쇼코 "응... 탓이 있다면 다른쪽이겠지..."
코우메 "응... 이 시점에선 내 생일이 아니라지만... 그래도 내 생일인데도 아무것도 준비를 안한 쪽의..."
람쥐P "쿨럭 쿨럭 크흠흠 쿨럭 크흠 크헉 쿨럭 크흠... 주, 준비하고 있으니까... 너희 둘의 이벤트... 생일인 코우메에겐 미안..."
쇼코 "후히... 기대하고 있을게 프로듀서..."
미레이 "근데 코우메 생일은 오늘이 아니잖아? 응? 아니 오늘이었던가? 어라...?'
코우메 "신경쓰지 마 미레이쨩... 8트..."
미레이 "으아아 또야! 또 당한 건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