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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생존본능 TRPG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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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1, 2019 23:51에 작성됨.
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49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무튼 저 역시 턴예약 하겠습니다
치나츠 "..즉 폭탄과 무전을 통한 연락 양쪽이 인질을 위협할 트리거인 거야. 이번에는, 그 어떤 때보다도 적의 신속한 무력화에 중점을 두도록 해."
유이 "응. 실수하지 않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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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츠키씨, 곧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이 뒤로는 수신호로만 소통하게 될 테니 미리 양해를. 브리칭 직후 돌입하시면, 저희는 뒤따라 인질의 안전부터 확보하겠습니다."
유이 "으, 응.." 꿀꺽
유이가 키즈존으로 향하는 길. 특임반이 앞서 움직이고, 유이가 다소 어울리지 않게 천천히 뒤를 따른다. 몇번이나 신신당부해둔 치나츠의 조언과 현장의 분위기가, 조금이지만 유이의 어깨를 짓누르는 듯 하다.
그리고 다른 층에서의 승전보를 전해들으며 3층에 도착한 뒤로 침묵만이 이어지던 행군의 끝자락에서, 유이는 키즈존쪽의 유리 너머로 살짝 머리를 내민 소년의 모습을 발견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들키지 않고 숨어있을 수 있던 의젓함에 어울리는 침착한, 그래도 역시 조금은 불안함이 묻어나는 표정.
유이 '아, 저 아이가 아이코가 말한 숨어있다는.. 그치만 우선은 적을 상대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저기에 들릴만큼 목소리도 못 내고..'
자신 역시 조금은 긴장중이고, 할 수 있는 것도 한정적이기에 유이는 잠시 굳었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고, 소년과 눈이 맞는 순간 자랑하는 스마일을 만면에 띄우는 것으로 대답했다.
미소짓지 않는 사람은, 남을 미소짓게 할 수 없는 법이니까.
유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방긋
살짝, 아이의 입꼬리가 올라간 기분이 들었다. 이내 아이가 볼풀에 다시 숨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유이는 소리가 나지 않게 발목을 돌려 풀고 다리를 긴장시켰다.
그리고..특임반이 손가락을 올렸다. 폭발까지는, 앞으로 3초.
「소닉 스트림 스텝」
※행동력 소모:6
※「스텝 업 템포」적용중에만 사용 가능. 단, 데미지 계산시「스텝 업 템포」의 효과는 계산하지 않음.
브리칭 사용
3층 키즈 존의 병력에게 공격
리틀 래빗을 더하면 1175
아이를 안심시킨 유이의 멋진 활약으로 누구도 다치지 않고 모든 인질들을 구출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역시 1명의 도주자가 발생. 이들은 마치 전투가 시작되면 일부러 병력을 남기려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 마저 들기 시작합니다. 설마 도주로가 있는걸까요.
곧 유이의 눈에 비치는 손가락은, 세개에서 두개로.
유이 '적은 셋. 인질은 뒤에서 맡을 거니까, 유이가 해야 하는건 무엇보다도 빠르게 세명을 제압하는 것.'
그리고, 두개에서 한개로.
유이 '아까 봐둔 바로, 무전기를 계속 들고 있는 건 한명이었어. 나머지 둘은 쓰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야. 그럼, 순서는.. 정했어!'
쾅! 벽의 잔해가 폭연과 동시에 인질범들을 향해 덮쳐드는 순간, 유이가 마침내 다리를 뻗고 달리기 시작-
준비의 우위,속도의 우위가 결코 흔들릴 일 없이 승리를 향한 직선을 그린다.
유이 "첫번째!" 쐐액
무전기를 든 손에 스칠듯한 궤적으로 돌려차기를 날려 깨트려 분해해 버리고, 그 파편들이 중력에 이끌려 바닥에 가까워지기도 전에 복부에 박아넣은 일격으로 벽에 충돌할 때까지 바닥을 구를만한 충격량을 전달-
남은 둘이 초스피드로 급습해온 유이의 존재를 인지하기도 전, 다리를 뻗어 닿을만큼 가까운 상대부터 발목을 도려낼 기세로 날카롭게 로우킥을 날려 공중제비 1바퀴 후 머리부터 떨어지게 해 제압. 마지막으로 그나마 뭔가를 시도하려는 낌새나마 낼 수 있었던 1명은, 역으로 그로 인해 가장 무자비하게 발뒤꿈치로 어깨가 내리찍히는 제압을 당한다.
"끄..으억..!" 털썩
상대가 인간임을 알기에 최소한의 힘 조절은 했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속도로 내리찍힌 어깨가 완전히 탈골된채 병사는 강제적으로 주저앉게 되어 버린다. 거기에 더해 신발에 깃든 저주의 기운이, 울컥이는 고통을 배로 솟아나도록 끌어당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잃지 않고 꿈틀거리는 모습에, 유이는 어쩐지 슬픈 얼굴로 등을 밟고 힘을 줘 병사의 몸체를 바닥에 밀어붙였다.
유이 "할 수 있는 만큼은 살살 했어. ..그 이상은 안돼."
...
"인질 전원, 구출과 폭탄 해체 작업 완료했습니다!"
유이 "저기, 이제 나와도 돼! 봐봐, 괜찮았지☆"
어느새 평소의 명랑한 톤으로 돌아온 목소리로 유이가 부르자, 불쑥 튀어나와 양껏 숨을 들이마쉬는 소년의 머리. 이제야 처음 마주한 것이지만, 둘은 서로의 얼굴을 보더니 웃어 보였다.
허나 그렇게 아이를 다독이기 위해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좋지 않은 이야기가 등골을 스쳐 귀로 들어온다.
"저, 하지만 확보된 적이 2명입니다만..! 추적 도중에 놓친 것 같습니다!"
유이 "에!? 셋 다 상대했는데 그럴 리가 없.. 아, 맨 처음 차 버린 쪽?! 분명 저 벽에 박혀 있을 거라고..!"
이내 또다시 한명이 사라졌음이 전해지자 통신이 시끄러워지고, 외부의 인원들 역시 긴장하기 시작한다. 도망치려 해도 도망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무언가 남아 있는 것인가..?
유이 "..생각만 해도 어쩔 수 없으려나. 달려보고 올게!" 탓
"응! 고마워! 누나! 다들 구해줘서!"
유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인사해줘☆ 아키라군도 잘 했어! 칭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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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발큐리아의 전장>
이벤트 GM 히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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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라인 잔존세력 ◆
<베이스>
탐색도 : 100%
위치 : 최상층 중앙홀 (공격개시 [0/4]↓턴 후 활성화)
특이사항 :
- [24%]넓은 홀(브릿지, 저격 사용불가)
- [56%]천장 창문(레펠강하 사용가능)
- [100%] 크라프첸코 소령(콤마 30이하시 공격자 5턴간 다운 및 데미지 70%만 받음.)
크라프첸코 소령 300/300 HP ※ 병력 전멸 후 데미지를 받기 시작하며 딜컷은 없음.
병력 3/3 [1%]
인질 10명
<A조>
탐색도 : 100%
위치 : 2층 전자상가
병력 : 0/3 [0.5%]
인질 10
특이사항 :
- [16%] 건물의 안쪽 (브릿지 사용 가능. 저격 사용 불가.)
- [45%] 장갑병 (데미지의 70%만 받음)
- [91%] 방화문 (방화 쉘터를 내리는 RP 작성시, 장갑병과 인질이 분리되어 행동력 8의 스킬까지 사용가능)
<B조>
탐색도 : 100%
위치 : 3층 키즈 존 (공격개시 [0/2]↓턴 후 활성화)
병력 : 0/3 [1%]
인질 6
특이사항 :
- [5%] 건물의 안쪽 (저격 사용불가. 브릿지 사용 가능.)
- [21%] 소총수 (콤마 30이하시 데미지의 70%만 받음)
- [50%] 브릿지 사용 가능.
- [100%] 숨어있는 아이 (콤마 50이하시 숨어있던 어린아이 한명이 중상. 공격전 놀이기구에 숨어있는 아이를 눈짓으로 안심시키는 RP를 사전 작성 후 공격 진행시 무효화)
<C조>
탐색도 : 100%
위치 : 지하1층 슈퍼마켓
병력 : 0/4 [1%]
인질 5
특이사항 :
- [5%] 상품으로 가득한 좁은 실내 (저격 사용불가. 브릿지 사용 가능)
- [32%] 유탄발사기 (효과무시 불가. 행동자의 콤마가 55 이상일때 첫번째 행동자가 속한 조를 3턴 다운시키고 행동을 무효화합니다. )
- [89%] 부비트랩 (효과무시 불가. 콤마가 54 이하일때 첫번째 행동자가 속한 조를 7턴 다운시키고 행동을 무효화합니다. 방어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1턴은 무조건 다운됩니다. → 무력화됨)
<D조>
탐색도 : 100%
위치 : 4층 휴게실 (공격개시 [0/2]↓턴 후 활성화)
병력 : 0/4 [1%]
인질 4
특이사항 :
- [10%] 구름다리의 창가 (브릿지 사용 불가. 저격 사용시 언제든 제압가능, 2명까지 추가제압 가능.)
- [45%] 범인들은 복면을 쓰고있음.
- [75%] 범인들이 든 총기에 탄창이 빠져있음. (적의 반격 없음)
- [92%] 인질이 범인 (저격, 혹은 원거리 공격으로 공격할 경우 인질이 대신 사망. 인질을 공격한다는 RP를 선언하지 않을 경우 돌입자 6턴 다운)
<E조>
탐색도 : 100%
위치 : 백화점 맞은편의 건물
병력 : 0/2 [1%]
인질 0
특이사항 :
[0%] 탐색도 100%시 공격 시작과 관계없이 언제든 공격가능
[0%] 누구든 탐색이 가능하며 경계심 / 인내심 포인트에 관계하지 않음.
[0%] 저격 ( 레펠강하 사용불가 )
※ 전체공격, 행동력 7 이상의 스킬 사용시 콤마값/10명의 인질 중상, 콤마값 70이상시 중상자 1명 사망.
※ 공격 개시 5턴 후 부터 매 턴 콤마값/10명의 인질 중상, 콤마값 70이상시 중상자 1명 사망.
[1/5]↓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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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계>
「346프로 특임반」
※ 공격개시 후 [0/1]↓ 턴 후 사용가능.
※ 지원사격 외에는 1턴에 1회만 사용가능.
※ 저격 : 1턴에 1명을 반드시 사망시킵니다. [2/2]회
※ 브릿지 : 아군의 다이스/콤마 최소값 30 [0/2]회
※ 레펠강하 : 아군의 다이스 최소값 50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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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룰]
※ 첫 공격개시 전까지 적용중인 효과의 카운트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 디버프는 공격개시 전까지는 사용 할 수 없습니다.
※ 아이코에 의한 탐색이나 공격 시작 이후, 바로 결과창을 달지 않고 GM의 지시문을 기다린 후 그 지시문에 맞게 RP를 작성 합니다.
※ 대화 : 케릭터의 대사를 한줄 이상의 RP로 덧글과 대댓글을 달아 다른 플레이어와 논의 할 수 있습니다. 단 RP 외의 지문은 괄호를 쳐주시기 바라며 게임 진행과 관련한 논의는 가급적 RP상으로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시스템 용어를 그대로 RP에 언급하는건 금지이며, 대신 원한다면 괄호로 부연 설명 할 수는 있습니다.
[TIP]
- 공격 개시 전 치밀한 작전수립과 충분한 준비를 해두십시오.
- 공격개시 후에는 최대한의 행동력을 사용하고, 플레이어간 동시행동도 필요하다면 고민없이 사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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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목표 보정]
※ 공수작전 또는 폭격등 발동시 풍향, 풍속, 지형등을 파악해 강하 위치, 미사일 발사 위치 등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본은 주사위 값만큼 미사일, 폭격, 사격, 저격, 등 밀리터리에 해당하는 다음 공격의 위력을 올립니다. 모든 실패나 성공 판정은 대상의 다이스만을 따릅니다.
※ 향후 위 계열의 공격시에 공격 위력 +77.
연합군 : 1/5턴간, 공격자의 공격 위력 +20.
「다크 센츄리온 Type B」
※ 백부장이 필드에 존재하는 동안, 적의 공격을 대신 받을 수 있으며 유저의 공격 성공시 콤마값 만큼의 추가 데미지를 가한다. #방어 효과
※ 내구도 9/15
[물려받은 힘]
- 디미트리P의 다음 공격행동시에, 공격 위력 +60.
「épée solaire」
- K마구P의 다음 공격행동시에, 공격 위력 +30
「트리 다이어그램 – 오버로드」
- 공격 시, [트리 다이어그램 분석 결과 사용]을 선언하는 것으로, 공격의 위력을 아래 분석 결과 수치만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사용 후, 사용된 분석 결과는 사라집니다.
[분석 결과 : +93]
「리틀 래빗」
※ 유저 공격 성공시 터렛 1기당 5의 고정 추가 데미지. [추가데미지 +50]
브리칭이었다닠ㅋㅋㅋㅋㅋ
단어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않고 있다보니 자동 뇌내 연결...
이거 시트 보는 동안은 브릿지가 다리라는 뜻이란 것도 잊고 있었....
그런고로 턴 예약.
동시 행동과 스킬 적용 대상을 잘 가늠하지 못하니 항상 헛갈리네요... 일단 버프 풀로 땡겨서 선제 타격하겠습니다.)
(이나즈마 슈터 행동력 [10/10])
백화점의 최상층 위, 옥상.
이곳에는 346 특임반 대원들과 디미트리P, 그리고 K마구P가 강습 전략을 짜고 있었다.
특임반 대원 [일단 쇼스케 씨가 먼저 내려가 필살기를 쓴 뒤, 디미트리씨가 크라프첸코를 마저 쓰러트리고, 저희는 당신들의 보조와 인질들의 신원 확보를 개시하겠습니다.]
K마구P [네.] (끄덕)
디미트리P [이해했어]
특임반 대원 [이곳이 제일 중요한 스팟입니다. 아무쪼록 만전을 기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힘내주십시오]
K마구P [맡겨주세요. 반드시 해낼 겁니다. 에인헤랴르의 데이터도 있고요]
특임대원 [좋습니다. 이제 실행할까요?]
디미트리P (끄덕) [슬슬 시작하지.]
정말 중요한 상황. 적의 수뇌부는 이곳에 있다.
그렇게 모두들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서... 마지막 강습에 임한다.
....
퍼억! 쨍그랑!!
천장의 창문을 깨뜨린다.
로프들이 내려간다.
K마구P [먼저 갑니다!] 척
이윽고 K마구P가 먼저 로프를 타고 내려간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BGM : https://youtu.be/N4EuBoJiiR8 )
K마구P [간다 이놈들아!!] 타앗
공을 던지고, 로프에서 떨어져 급강하를 시작한다.
https://youtu.be/XlsHru-AeDw
[퍼펙트 펭귄(パーフェクトペンギン)] - K마구P
아레스의 천칭 기술, 게임 미발매.
림속성, TP 소모 40 파워 타입으로 간주
- 데미지가 3배 증가합니다.
- 행동력 소모 : 6
동시 행동 페널티로 행동력 소모 +4
최종 소모 행동력 10
[레펠 강하] 사용
[épée solaire], [연합군] 버프 적용
[트리 다이어그램 분석 결과] 사용
사용 수치 : +93
디미트리P, 동시 행동 예정. 페널티는 K마구P가 부담
[퍼펙트 펭귄] 판정
[레펠 강하]로 다이스값 50
이나즈마 데미지 : (50 + 93(트리 다이어그램) + 30(에페) + 20(연합군)) × 3 = 579
병사들에게 가해지는 데미지 : 300 × 0.01 = 3, 딜컷 없으므로 오버딜로 전가
크라프첸코에게 가해지는 데미지 : 279. 스킬은 회피
아나스타샤&니나(8/10)
단 한 방. 축구공을 차기만 한 기술 한 번에 거대한 팽귄이 깃들더니 작렬, 숙련받은 병력 셋이 공중에 띄워진 채 기절해서 내팽게쳐졌다.
크라프첸코"말도...안 돼...."
인질극이라면 승산이 있을거라 믿었다. 그런데, 그런데도 이 자들은 어째서 이리도 쉽게 내 예상을 깰 수 있는거지?
크라프첸코는 숨을 몰아쉬며 미리 확보한 도주로로 뛰었다. 정보부 출신 답게 교활한 책략이였지만, 난데없이 그의 얼굴에 주먹이 날아들었다.
디미트리P"어딜 내빼려고."
그 앞에는 군복 팔뚝에 레인저의 패치를 단 디미트리P가 서있었다.
크라프첸코"네...네놈은...레인저였던건가!"
디미트리P"그래...듣자하니 네놈, 내 후배들을 고문해서 갖고 놀은 모양이더만."
멱살잡힌 크라프첸코는 디미트리P의 서늘한 눈빛에 몸을 떨었다.
디미트리P"희생당한 녀석들, 분노한 후배들 몫까지 쳐맞을 준비해라."
주먹질
※주사위값+75의 데미지를 입힙니다
*행동력 소모:5
- 앤딩 RP 진입
동시행동 자리가 비어 살-짝 욕심나지만, 뭐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이므로~~
이제 마무리! 가즈아아아아!!!
미레이 "이제 다 풀어준 거 같은데... 아까 도망친 녀석이 신경쓰이넷.."
미레이 "나오, 잠시만! 아까 도망친 녀석이 붙잡혔는지 확인해보고 올겟!" 타닷
이윽고 미레이는 단말기를 통해 다른 팀에세 연락을 함과 동시에, 아까 도망친 병사가 향했던 비상 계단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미레이는 아무 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미레이"뭐얏! 이게 땅으로 꺼졌나 하늘로 사라졌나!"
미레이 "그리고 분명 뭔가 흔적이라도 있을텐데..."
이윽고 미레이는 다른 동료들에게 도주한 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보낸 후, 주의깊게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다.
ㅡㅡㅡㅡㅡ
[집중력] : 집중력은 미레이가 다룰 수 있기 전까지는 끔찍한 재앙과도 같은 능력이었으나, 훈련을 거쳐 방법을 터득한 지금으로서는 도리어 전장에서 미레이의 전투력을 월등히 높여주는 훌륭한 능력이 되었다.
옥상 강습 직전.
K마구P {자꾸 도망가는 놈이 생긴다고...?}
K마구P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도주자를 잡을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놓도록 해줘.}
치에리 {알겠어요!}
현재, 산발적으로 도주자가 발생한다는 것을 아직 대기 중인 아이돌에게 알려주었다.
하여튼 간에 한가지 소식을 전하자면 24과 25일에는 못 들어옵니다. 회사 출장으로 부산에 가게 되어서 말이죠. (법무사 사무실에서 출장을 가냐고요? 가요.)
아마 서류더미에 파묻혀서 지금보다 더 구를 듯 합니다.
뭐어 그렇다면야- 저는 나중에 돌아와서 RP 감상이나 하는 걸로~
이터널 "...아무래도 지금 내가 나설 구석은 없을거 같군."
이터널은 임시 본부에서 상황을 살펴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포틴P "투입 인원이 너무 많아도 작전 수행에 지장이 오니까.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 줘. 그리고..."
포틴P는 말을 흘리며 그의 옆에 있는 히데루P를 힐끔 쳐다보았다. 히데루P는 그 시선을 인식하지 못한 채 상황을 계속 살펴 보고 있었다.
이터널 "...뭐, 됐어. 그럼 난 만일을 대비해서 스피드스타를 언제든지 출격시킬 수 있도록 하지. 필요하면..."
히데루P "잠시. 현재 스피드스타의 발진 준비를 하는 것은 적을 도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여기에 계속 있으셨으면 합니다."
이터널 "..."
이터널은 고개를 돌려 히데루P를 노려봤다. 포틴P는 그런 그녀의 눈을 보고 기함하며 재빠르게 손을 내저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터널 "...일리가 있군. 그럼 다른 지시사항은 없나."
히데루P "필요하면 바로 이야기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진 대기를."
이터널 "알았다. 그럼."
이터널은 그 말을 끝으로 임시 본부의 반대편으로 향했다. 그런 두 사람을 빤히 바라보고 있던 포틴P는 이터널이 충분히 멀어지자 누구 들으라는듯이 한숨을 쉬었다.
포틴P "또 싸우게 되는줄 알았네요."
히데루P "...저도 한참 걸릴줄 알았습니다."
포틴P "안 그래보여도 20살도 안 됐단 말이죠 이터널. 자기 세계와 이 세계의 동일인물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는건 본인도 알텐데 그게 안되는걸 보면... 아직 어리다는걸 새삼 실감하게 되는군요."
히데루p"제게만 그런다는건 그녀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죠..... 어디서 굴러먹던 평행세계의 나인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인지 이쪽만 고생이지만."
- 앤딩 RP 진입
[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fA8y4M81plQ ]
디미트리p"거기까지다 크라프첸코!"
K마구P"간다 이놈들아!!"
생각치도 못한 타이밍. 천장의 창문을 깨고 레펠강하로 내려오는 특임대와, 사방에서 나타난 346프로의 전투원이 순식간에 자신들을 포위하며 들이닥치자 크라프첸코는 이 테러전의 패배를 직감했다.
크라프첸코"....임무는 실패했군."
그러자, 부관이 빨간색의 무선기폭기를 든 손을 높게 들고 외쳤다.
"움직이지마! 움직이면 여기있는 놈들 전부 죽는다!"
디미트리p"큭! 사격중지! 사격중지!"
이미 부관이 기폭 버튼을 이미 누른 상태임을 빠르게 파악한 디미트리p가 동료들을 제지하며 소리쳤다. 만약 그가 죽거나 정신을 잃고 손에서 기폭장치를 놓게 된다면 C4를 차고있는 인질은 물론 아군들까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란 것은 자명한 사실.
"꺄아아아! 내려줘어어!!"
"제발! 안돼요!!"
곧 크라프첸코가 인질중에 섞여있던 한 7살짜리 여자아이를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무정하게 빼앗아 어깨에 가볍게 짊어지더니, 2인의 수하를 데리고 현장으로부터 급히 사라지며 말했다.
크라프첸코"중위. 그대의 희생은 혁명의 불길이 기억할 것이다."
"부디 살아남아 그 위업에 보탬이 되시기를!"
디미트리p"이 인간 쓰래기가....."
이동중이라면 저항의 여지가 있어 위험한 남성과, 기절이라도 한다면 이동성이 저하되는 여성을 대신해 더할나위 없이 적절한 인질의 초이스. 그런 한도끝도 없이 비정한 이들의 그림자를 이를갈며 겨냥하는 디미트리p.
그럼에도, 부관의 시야 밖 한 상점의 상품 진열대 사이에 은폐해 있던 아이코가, 노노와 함께 디미트리p에게 고개를 끄떡이더니 크라프첸코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타카사키 부장, 타카모리양과 모리쿠보양이 아무래도 단독으로 크라프첸코를 쫒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히데루p"......대체 어디까지 제멋대로 굴거냐고....."
같은 시각 임시지휘소. 짙은 화면의 전장도를 보고 있던 오퍼레이터의 설명에 초조함을 숨기지 못한 히데루p가 고개를 저으며 통신의 누군가에게 지시를 내렸다.
히데루p"아니, 지금은 저기가 급해. 크라프첸코는 포위중인 특임대가 맡도록. 그리고, 슬슬 네 차례니 준비해."
[ Aye, aye, sir♪ ]
※ 크라프첸코의 부관과 대화하여 시간을 3턴 벌어주십시오. (답덧글/결과창 필요없음)
RP : 크라프첸코 못지않은 순수한 골통 혁명주의자입니다. 말로 설득하기는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럴수는 없다!"
"살려...살려주세요..."
디미트리P는 AK-103 소총을 부관을 향해 겨누며 인질로 잡힌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디미트리P"괜찮습니다. 괜찮아요. 꼭 구해드리겠습니다. 아무 일도 없을거예요."
겨우 인질들이 조금 진정된 듯 눈물흘리기를 멈추자 디미트리P는 부관을 향해 말했다.
디미트리P"스위치를 내려놔. 네 희생에 이 사람들은 필요없어."
"허튼 소리마라!"
디미트리P"그럼 애초에 크라프첸코가 왜 널 두고 갔을까? 자신이 희생할 수도 있는데."
"이...이간질이냐?"
디미트리P"굳이 널 희생할 필요가 있었나? 아니면 굳이 너가 그를 위해 희생할 필요가 있나? 너에겐 크라프첸코가 목숨을 걸 정도로 중요하나?"
"시...시끄러...."
디미트리P"잘 생각해. 넌 여기서 개죽음을 당할 이유가 없다."
서서히, 서서히 부관이 스위치를 든 손이 떨린다.
디미트리P'아직인가? 얼른...!'
하루 [젠장...]
리사 [끝까지...]
치에리 [....] (하아)
그 광경을 본 K마구P와 이나즈마 슈터는 분노를 느끼면서도...
K마구P (하나부터 열까지 다 쓰레기인 놈들밖에 없잖아?)
K마구P (말은 안 통하겠지만... 시간은 벌어야한다.)
프로듀서는 잠깐의 대화를 시도한다.
K마구P [뭐, 넌 아마 이걸 누르고서라도 과업을 완수하길 바라는 거겠지]
부관 [물론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붉은 라인과 혁명을 위해서!]
K마구P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어도 어떻게든?] (공을 발 앞에 두며)
부관 [으, 으윽... 그래, 어떻게든!] (떨리는 손. 기폭장치를 향해 있다.)
K마구P (하아... 역시나.)
K마구P [그래도 잠깐만 더 이야기해보자고. 다른 사람과 함께]
그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어떻게든 억제하며 시간을 끌어보려 노력했다.
인질 [제발... ]
K마구P [....]
인질 [살려주세요... 제발]
K마구P [꼭 구해내겠습니다. 저희를 믿어주십시오]
"크크, 너희 같은 제국주의자들이 혁명의 무엇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디미트리p"그래 나도 더 이상 해줄 말이 없구만. 그러니까 내가 먼저 열받아서 저놈 대갈통을 날려버리기전에 빨리 좀 끝내지 그래, 이치노세."
"하!?"
디미트리p의 말과 함께, 아뿔싸 하는 생각에 창문이 깨진 옥상을 올려다보는 부관. 하지만 어디에서도 저격수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자, 그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협박하며 말했다.
"저격수로 날 죽이려해도 소용없어! 내가 죽으면 네놈들도 다 죽는다고!"
시키"아무도 안 죽일거니까 걱정말엉~♪"
그리고 옥상에서 불쑥 튀어나오며 왜곡된 이미지의 광학미채 슈트와 함께 그 모습을 드러낸 이치노세 시키가 생체소총을 격발. 사선으로 활강한 나노해독제가 부관의 오른쪽 손목 아래쪽의 근육을 정확하게 찔러 약물을 투입한다.
"악!"
강렬하게 느껴진, 그리고 곧바로 사라진 통증에, 때가 왔음을 직시한 그가 스위치에서 손가락을 때려는 그 때.
"어, 어째서 손가락에 감각이 없는거냐! 왜 움직이질 않아!!"
오른팔이라기보단 그저 자신의 어깨에 붙어있는 석상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팔의 상태에, 당혹스러움을 외치는 부관. 그러자 느긋하게 한손으로 레펠을 타고 내려온 시키가 디미트리p에게 또각또각 걸어가며 설명했다.
시키"Flexor Pollicis Longus(긴엄지굽힘근)에 마비제를 주입해 손가락을 마비시켰을 뿐이야. 나노해독제가 전부 분해될때 쯤엔 원래대로 돌아올테니 걱정말엉~"
"하아!?"
시키"뭐어..... 정작 그쪽이 걱정해야 할 건 손가락이 아니라 이 공기려나?"
그것은 자신 때문에 크라프첸코를 놓친 것에 분노하는, 주변 모든 이들─디미트리p, K마구p, 다른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들, 심지어 센츄리온과 리틀레빗 마저─의 눈빛만으로 태워죽일 것만 같은 무겁기 짝이없는 공기였다.
디미트리p"노파심에 말해두겠다만 위험하니 오른손은 공격하지마라. 물론, 그 이외는 알바없다."
"혀, 혁명을 위하─"
※ (답덧글 전용) 누구나 파티별 1회 공격 가능. 행동력/턴 제한 없음.
크라프첸코의 부관 HP 100/100
───────────────
<적용중인 효과>
「분노」
적의 HP가 0이 되더라도 데미지가 누적됩니다.
[목표 보정]
※ 공수작전 또는 폭격등 발동시 풍향, 풍속, 지형등을 파악해 강하 위치, 미사일 발사 위치 등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본은 주사위 값만큼 미사일, 폭격, 사격, 저격, 등 밀리터리에 해당하는 다음 공격의 위력을 올립니다. 모든 실패나 성공 판정은 대상의 다이스만을 따릅니다.
※ 향후 위 계열의 공격시에 공격 위력 +77.
연합군 : 1/5턴간, 공격자의 공격 위력 +20.
「다크 센츄리온 Type B」
※ 백부장이 필드에 존재하는 동안, 적의 공격을 대신 받을 수 있으며 유저의 공격 성공시 콤마값 만큼의 추가 데미지를 가한다. #방어 효과
※ 내구도 9/15
[물려받은 힘]
- 디미트리P의 다음 공격행동시에, 공격 위력 +60.
「épée solaire」
- K마구P의 다음 공격행동시에, 공격 위력 +30
「트리 다이어그램 – 오버로드」
- 공격 시, [트리 다이어그램 분석 결과 사용]을 선언하는 것으로, 공격의 위력을 아래 분석 결과 수치만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사용 후, 사용된 분석 결과는 사라집니다.
[분석 결과 : +93]
「리틀 래빗」
※ 유저 공격 성공시 터렛 1기당 5의 고정 추가 데미지. [추가데미지 +50]
가장 먼저 걸어나간 것은 K마구P.
곧장 그의 오른팔에 맞지 않게 공을 부관에게 토스하고서는...
K마구P [야 이] 타앗
쉬익
https://youtu.be/2Tyl5B__6GE?t=27 (~ 33초)
[진 저지 스루 2(真 ジャッジスルー2)] - K마구P
이나갤 미복각 기술
화속성
TP 소모 85 밸런스 타입 판정
- (주사위 수 + 35)의 기본 위력으로 공격합니다.
-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최솟값이 40으로 보정됩니다.
- 데미지 2배.
- 행동력 소모 : 9
K마구P [빨갱이 X끼야!] 퍼버버버버벅
부관 [커억! ....] 두두두두두둥
사정없이 발로 부관의 배를 마구잡이로 찼다.
[리틀 래빗]으로 50의 추가 데미지
총 데미지 : 336
드론들도 인정사정없이 차이는 부관을 향해 공격하고 있었다.
퍼억!
공중에서 한번 크게 띄우고는
퍽!
부관의 배를 향해 위로 크게 찍어누른다.
기폭장치는 작동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잡고만 있는 채로 오른팔이 마비됐기 때문.
부관 [끄어어어억...]
K마구P [내가 니들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어 아냐고!] 퍽
쓰러진 부관을 향해 한번 더 때리는 K마구P.
K마구P [후우, 이걸 크라프첸코 그놈한테 해줘야하는데 아오...]
그는 아직 분노가 덜 풀린 모양이다.
K마구P [더 치고 싶으신 분?] (고오오)
치에리 [조금 지나치지 않았을까요...]
하루 [아니,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빠직)
리사 [나도 동감] (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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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프첸코의 부관 HP -236/100
───────────────
<적용중인 효과>
「분노」
적의 HP가 0이 되더라도 데미지가 누적됩니다.
[목표 보정]
※ 공수작전 또는 폭격등 발동시 풍향, 풍속, 지형등을 파악해 강하 위치, 미사일 발사 위치 등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본은 주사위 값만큼 미사일, 폭격, 사격, 저격, 등 밀리터리에 해당하는 다음 공격의 위력을 올립니다. 모든 실패나 성공 판정은 대상의 다이스만을 따릅니다.
※ 향후 위 계열의 공격시에 공격 위력 +77.
연합군 : 0/5턴간, 공격자의 공격 위력 +20.
「다크 센츄리온 Type B」
※ 백부장이 필드에 존재하는 동안, 적의 공격을 대신 받을 수 있으며 유저의 공격 성공시 콤마값 만큼의 추가 데미지를 가한다. #방어 효과
※ 내구도 9/15
[물려받은 힘]
- 디미트리P의 다음 공격행동시에, 공격 위력 +60.
「트리 다이어그램 – 오버로드」
- 공격 시, [트리 다이어그램 분석 결과 사용]을 선언하는 것으로, 공격의 위력을 아래 분석 결과 수치만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사용 후, 사용된 분석 결과는 사라집니다.
[분석 결과 : +93]
「리틀 래빗」
※ 유저 공격 성공시 터렛 1기당 5의 고정 추가 데미지. [추가데미지 +50]
"자, 잠ㄲ-"
부관이 필사의 저항조차 하기도 전에, 그의 배에 미레이의 주먹이 꽂혀들어간다.
ㅡㅡㅡㅡㅡㅡ
[빈틈 공략] : 적이 빈틈을 보인 찰나의 순간, 미레이의 일격이 작렬합니다.
- 집중 10 소모 / 행동력 10 소모
- 주사위 x 5의 피해. 다음 효과 중 둘을 골라 적용합니다.
=> 빗나감 없음 / 방해효과 무시
=> 치명타 범위 20 증가
=> 기본 위력 20 증가
기본 위력과 치명타 범위 증가
분명하게 들려오는 뼈들이 박살나는 소리.
그와 함께 부관은 비명조차 안나오는 듯 짧게 숨만을 내뱉으며 쓰러졌다.
미레이 "야, 엄살 부리지마! 기절 안 할 정도로만 쳤거든! 넌 지금 쓰러지게 둘 생각없어!" 까득
"크, 크헉... 자, 잠ㄲ-"
'퍼억-!'
"끄아아악!"
그리고 아직도 기절하지 않은 부관의 머리에, 이번에는 미레이의 로우킥이 꽂히며 그 목을 뒤튼다.
부관은 그 고통에 신음하지만, 그럼에도 죽지 않을 정도, 기절하지 않을 정도의 산을 지켜 걷어찬 미레이의 놀라운 제어력 덕분에, 부관은 멀쩡하게 깨어있는 채로 비명을 지르며 그 고통을 모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
판정 : (63+20)×5+50=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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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프첸코의 부관 HP -7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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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분노」
적의 HP가 0이 되더라도 데미지가 누적됩니다.
[목표 보정]
※ 공수작전 또는 폭격등 발동시 풍향, 풍속, 지형등을 파악해 강하 위치, 미사일 발사 위치 등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본은 주사위 값만큼 미사일, 폭격, 사격, 저격, 등 밀리터리에 해당하는 다음 공격의 위력을 올립니다. 모든 실패나 성공 판정은 대상의 다이스만을 따릅니다.
※ 향후 위 계열의 공격시에 공격 위력 +77.
연합군 : 0/5턴간, 공격자의 공격 위력 +20.
「다크 센츄리온 Type B」
※ 백부장이 필드에 존재하는 동안, 적의 공격을 대신 받을 수 있으며 유저의 공격 성공시 콤마값 만큼의 추가 데미지를 가한다. #방어 효과
※ 내구도 9/15
[물려받은 힘]
- 디미트리P의 다음 공격행동시에, 공격 위력 +60.
「트리 다이어그램 – 오버로드」
- 공격 시, [트리 다이어그램 분석 결과 사용]을 선언하는 것으로, 공격의 위력을 아래 분석 결과 수치만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사용 후, 사용된 분석 결과는 사라집니다.
[분석 결과 : +93]
「리틀 래빗」
※ 유저 공격 성공시 터렛 1기당 5의 고정 추가 데미지. [추가데미지 +50]
그리고 그 틈을 탄 특임대의 폭탄 해체반들은 인질들에게 입혀져있던 C4를 무사히 해체하는데 이른다.
디미트리p"후..... 에리어-1 상황종료, 상황종료. 그럼 곧바로 크라프첸코를 쫒도록 하겠다."
히데루p [ 카피. ]
디미트리p"그나저나 대단하군. 먼 거리는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그 거리에서 팔근육의 위치까지 고려해 정확하게 맞추다니."
시키"안 그러면 마비가 손가락 전체로 퍼지기 전에 BOOM~! 덕분에 각도 만드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지만 말야."
람쥐p"나도 전기로 마비를 시킬까 생각은 했지만 원거리에서 손가락부터 마비시키는건 확률이 보장되지 않으니 말이지."
디미트리p"하여간, 아무리 그래도 다음에 극성 혁명주의자 놈들이랑 이야기하는 역할은 좀 바꿨으면 좋겠다만."
시키"기분 내키면."
그렇게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탄창을 새로 보급받은 디미트리p가 아이코와 노노가 사라진 방향으로 눈짓하며 시키를 포함한 동료들에게 말했다.
디미트리p"서두르지.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어."
시키"에에~ 그렇게 서두를 필요 있을까나? 귀찮은데."
하지만 양팔을 들어 팔베게를 하고는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시키의 모습에, 디미트리p가 기가 차서 쏘아붙였다.
디미트리p"타카모리를 지원해야지 넌 동료도 뭣도 없냐..... 크라프첸코 말고도 지금 우리고 놓친 스페츠나츠만해도 아직 6명은 된다고?"
람쥐p"그래. 노노도 노노고 아이코는 적이 긴장을 놓은 상태라면 몰라도, 전투중인 상태에선 무능력자나 다름없잖아?"
그럼에도 시키는, 딴청을 피우며 주황빛의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 것이었다.
시키"그러니까 하는 말인뎅?"
디미트리p"하?"
시키"아이코쨩, '에인헤랴르' 니까."
건너편 건물의 옥상에서 대기중이던 2인1조의 특임대 저격수. 그리고 관측수의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크라프첸코를 향해 격발하려는 그때, 그들의 바로 아래쪽 1층의 창문이 일시에 깨짐과 동시에 퍼져 올라가는 연막과 함께 이들의 모습이 스코프에서 사라졌다.
[ 젠장, 놓쳤습니다! ]
히데루p"흠...."
그리고, 임시 지휘소에서 주변의 지도를 쳐다보던 히데루p는 타깃이 마지막으로 사라진 백화점 옥상의 북부방향을 주시했다.
유미"1층의 연막이라면 역시 레펠로..... 백화점 북쪽 지역을 포위 수색하도록!"
[ 카피 ]
하지만, 히데루p는 테이블에 앉아 날카로운 눈매로 깍지를 낀채 생각하며, 백화점의 구조도를 천천히 지켜보며 중얼거렸다.
히데루p"자연스럽게 생각한다면 연막속으로 은폐해 레펠로 내려갔겠지만..... 북쪽에는 딱히 도주할만한 경로라는게 없어. 설령 차를 공수해놓았다고 해도 일대의 길은 전부 봉쇄중."
유미"그렇다면, 아이코의 위치는?"
"그게..... 마지막으로 타깃이 사라진 위치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히데루p"그 의미는 아이코가 전파가 잡히지 않는 곳으로 들어갔다는 건가?"
유미"그럴리가..... 비상계단, 엘레베이터, 외벽의 파이프, 이동 가능한 모든 장소는 봉쇄한지 오래라구? 역사와 연결된 지하도도 있긴 하지만 백화점의 진입구에는 전부 특임대가 대기중일텐데..."
※ 답덧글로 추측 가능. ( 30분 후 정답 공개 )
놈에게 친숙할 터 오히려 타카모리를 자신에게 익숙하고 유리한 장소로 꾀어내려 하는 걸지도 모르지."
미레이 "어쩌면 백화점 어딘가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
코우메 "우리가 다... 나갈 때까지... 기다리려고....?"
람쥐P "일리는 있나... 하지만 그럴만한 장소가 백화점 내부에 있던가?"
히데루p"맞아..... 녀석들이 도주할 경로라면 역시 지하도 밖에 없어."
유미"하지만 지하도와 백화점이 통하는 입구 어디에도 적들이 발견되었다는 정보는 없는걸."
히데루p"그럴 수 밖에. 놈들이 친절하게 '입구' 를 이용해 줄거라고 마냥 기대할 수는 없어. 만약 그들이 '누군가'에게 이 백화점의 구조도를 받았다면....."
마치 다른 공모자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라도 한듯한 히데루p의 말투.
유미"응?"
그리고 그가 백화점 엘레베이터 승강구의 가장 아래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히데루p"이 백화점의 엘리베이터...... 관리실이 어디에 있지?
유미".....!"
디미트리p"지금 당장 출발하지."
※ 아르티옴P님이 정답에 가장 근접.
엘리베이터 승강로의 안쪽 바닥.
"3, 2, 1 발파!"
2층에서 정지된 엘레베이터의 아래쪽 공간. 벽에 폭약을 부착하고 로프를 타고 올라간 크라프첸코의 수하가 발파 버튼을 누르자, 승강로의 맨 아래쪽 외벽에 설치된 폭약이 콘크리트를 가루로 날려버리며 엘리베이터 관리실의 커다란 구멍이 드러났다.
그러자 폭발을 피해 마찬가지로 로프에 매달려있던 크라프첸코가 다른 부하들과 함께 내려오더니, 그 구멍을 통과하며 관리실과 연결된 지하통로의 문을 열며 말했다.
크라프첸코"가자."
한편, 노노와 함께 엘레베이터의 위쪽에서 숨은채, 내려다보던 아이코가 말했다.
아이코"역시 권외..... 우선 따라가자, 노노쨩."
노노"아, 알겠어요."
짧게 찢어진 치마 사이로 드러난 부드러운 맨 다리로 능숙하게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아이코에 비해, 허둥지둥 끙끙대며 매달려 있는게 전부였을 뿐인 노노. 그렇게 아이코의 손을 잡고 겨우 내려간 노노는, 그녀의 손길을 따라 침착하게 크라프첸코 일행을 미행했다.
잠시 후 경찰들의 통제로 아무도 없는 지하통로를 통해 그들이 지상으로 올라간 곳은, 테러로 게이힌토호쿠선의 상행선 전철이 무기한 정차해있는 카와사키역사. 그리고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실이 있는 맨 앞쪽 칸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이코"히데루씨, 아이코에요."
히데루p [ 아아, 지금 네 위치를 확인했어. 지금 당장 거기로 병력을 보낼테니 대기하고 있어. ]
하지만 운전실에서 전동차의 시동을 조작하는 스페츠나츠를 쳐다보던 아이코가 고개를 흔들며 그에게 말했다.
아이코"시간이 없어요. 타겟은 전철을 통해서 도주할 생각이에요."
히데루p[ 기다리라고 했잖아! 계속 그렇게 지시를 어길 셈이야!? ]
참지못해 끓어오른 히데루p의 두번째 외침. 물론 그 다그침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던 아이코는 푸근한 얼굴로 웃으며 대답할 뿐이었다.
아이코"저, 알고 있어요. 히데루씨가 뭘 걱정하고 계신지..... 하지만 저 정말로 괜찮으니까...... 다녀 올게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히데루p.
폐허가 된 도시.
잿빛 하늘의 전장.
끝없이 쏟아지는 근원조차 알 수 없는 이계의 적들.
목숨의 담보를 대가로 눈앞에서 쏟아지는 철의 비.
자신의 프로듀서가 생각하고 있을 장면을 자신의 마음속에서도 함께 떠올리고 있던 유미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서 머뭇거리던 그를 대신하여 지시를 내렸다.
유미"현재 타깃은 인질을 데리고 케이힌토호쿠선의 상행선을 타고 도주중. 반복합니다, 타깃은 케이힌토호쿠선의 상행선을 타고 도주중. 선회중인 헬기는 추적도중 범인을 자극해 인질 구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 카피. ]
그런 유미의 지시와 함께 백화점 주변을 선회하던 헬기가 일사불란한 움직으로 막 출발한 전철을 뒤쫒기 시작하고, 고개를 기웃거리며 생각하던 오퍼레이터가 허리를 돌려 유미에게 물었다.
"전력을 차단해서 철도를 멈추게 할까요?"
그러자, 유미가 고개를 저으며 아이코가 있는 방향을 쳐다보며 말했다.
유미"아니. 지금 강제로 멈췄다간 경계심만 늘려 인질을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테니까..... 난 아이코를 믿겠어."
※ RP 가능
람쥐P는 그런 지시 앞에서 조용히, 그러나 불안감을 채 숨기지 못한 채로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코의 능력도 실력도 잘 알지 못하는 건 둘째치고라도, 능력을 쓰지 못하는 노노도 같이 있다는 점에서, 람쥐P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유미 "... 람쥐 프로듀서?"
람쥐P "... 엇, 아, 그래. 무슨 일이지?"
유미 "믿어주세요. 분명히 아이코쨩은 노노쨩을 데리고 무사히 돌아올테니까요."
람쥐P "... 그래... 그렇지만... 아니, 고맙다."
람쥐P '노노....'
그러나 이어진 유미의 설득에도 람쥐P는 여전히 불안한 듯 전철이 향하는 방향을 그저 바라본다.
크라프첸코"빨리도 발견했군..... 뭐 상관없다. 우린 예정대로 북쪽에 있는 이 강에서 뛰어내린다. 곧 날도 어두워질테니 숨어들 타이밍으로는 최적, 약속한 포인트에서 만나도록 하지."
지도속 북쪽의 타마가와(多摩川)를 가리킨 크라프첸코. 곧바로 상대가 무어라 말하자 코웃음을 쳤다.
크라프첸코"우리가 잡힐 것 같아 두려운가? 저들이 무슨 마술을 부렸는지 비록 임무는 실패했지만 걱정마라. 네놈의 존재를 유일하게 알고있는 나는 네놈의 소속이나 얼굴조차 모르고 설령 잡히더라도 최소한 살아서 잡혀주지는 않을테니."
그리고 크라프첸코는 그 마지막 한 마디와 함께 휴대폰을 내팽겨치더니 증거인멸을 위해 질근질근 밟아버리는 것이었다.
"소령! 열차 후방을 확인하러 갔던 동무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부하의 보고에 적의 침입을 직감한 크라프첸코가 인상을 찌푸린 채 8살의 어린 여자아이를 거칠게 붙잡더니, 권총을 장전하며 말했다.
"꺄아아!"
크라프첸코".....쥐새끼가 올라탔나보군. 강까지는 몇 분 남지 않았다. 빨리 처리해라."
"네 동지!"
크라프첸코가 턱으로 두 병사에게 지시하자 각각 복면과 고글을 쓴, 검은 AK-74M 돌격소총을 든 두 스페츠나츠가 전방을 경계하며 한칸 한칸을 전진해갔다. 그렇게 3번째 칸에 도달했을때, 그들은 객실 반대편에 목에 투명한 실의 흔적을 남긴 채 거품을 물고 축 늘어져있는 자신들의 동무를 발견하고선 흠칫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리고 그들의 시야에 드러난 객석의 옆쪽 바닥에 삐져나와 오들오들 떨고 있는 작은 민트색의 리본. 명백한 수상함을 느낀 두 병사는 수신호를 하며 그 리본을 덮치려 하는 그때.
─탕
오른편의 유리를 꿰뚫고 들어온 9mm파라블럼탄이 복면의 오른손을 꿰뚫으며 지나치자, 반사적으로 창밖을 난사하며 사정없이 깨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전철의 천장위에 서있던 아이코는 거센 맞바람을 받으며 아슬아슬한 노출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자신의 워커의 신발끈을 풀어 만든 짧은 로프로 허리를 건 채, 총탄과 워커로 반대편의 차창을 깨며 돌입했다.
"악!"
어깨를 맞춘 차탄과 나이프로 등에 메여진 줄을 끊으며 들어온 아이코의 용서없는 킥이 고글의 돌격소총 마저 떨어뜨리고 넘어뜨리자, 오른손에 총탄을 맞았던 복면이 권총을 꺼내 아이코를 겨냥. 하지만 그 복면의 팔 안으로 파고든 아이코가 날렵한 움직임으로 그의 허벅지를 영거리 사격으로 쏘고 밀어 넘어뜨리고는, 방금 넘어졌던 고글의 뒤통수를 발로 후려갈겨 기절시켰다.
그리고,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있던 복면의 머리꼭지를 권총 손잡이로 찍어 눌러 기절시키는 것으로 마무리.
노노"히이이....."
능력을 잃기 전 크고 작은 전장에서 적응해왔던 노노였지만, 역시 끝도없이 상냥하고 얌전했던 한 소녀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그 누구에게라도 섬뜩한 광경으로 비추어질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노노"주, 죽진 않았겠죠.....?"
그리고, 평소의 그녀를 알고 있었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무감정한 표정.
아이코"네. 빨리 병원은 가야겠지만..... 노노쨩 엎드려!"
노노의 머리를 잡고 엎드림과 동시에 반대쪽 칸에서 머리위로 쏟아지는 연발의 소총탄들. 그리고 아이코는, 객석 옆에 엄폐한 채 권총탄을 쏘며 응사했다.
응사에 의한 반격으로 총격이 잦아든 잠깐의 타이밍.
노을이 비치는 차창 너머에서 푸른 강줄기가 보여오자, 아이코는 서둘러 자신의 권총을 재장전해 홀스터에 넣어두고는 바닥에 널브러져 기절한 병사를 낮은 자세로 끌고와 AK-74M 소총과 탄창을 뽑아들었다. 그러더니 능수능란한 손동작으로 탄창을 교환하고 재장전한 후, 그 병사의 자켓에 붙어있던 섬광탄을 빼 이빨로 안전핀을 뜯고 거칠게 뱉으며, 노노에게 말했다.
아이코"조금..... 시끄러워질지도."
아이코의 말을 알아들은 노노가 귀를 막고 엎드리자, 깨진 통로창문 너머로 아이코가 던진 섬광탄이 핑 하는 시끄러운 금속성의 소리와 함께 터졌다. 동시에 아이코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음 칸으로 넘어가, 정확한 견착자세의 돌격소총으로 두 테러범의 오른쪽 어깨와 다리를 각각 단발 두발씩 쏘아 제압했다.
순식간에 4명의 특수부대원이 제압된 상황에, 반대쪽 칸을 지켜보고 있던 크라프첸코가 좌석 끝에 엄폐하여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크라프첸코"대체 뭐냐! 스페츠나츠가 고작 계집아이 하나한테 이렇게 당하고 있다고? 저게 바로 그 아이돌이라는 괴물들인가?"
"거, 걱정마십시오! 총을 쓰고 있는걸 보니 아이돌은 아닐겁니다. 어찌됐든 이 칸은 인질이 있으니 섬광탄도 쓰지 못할겁니다. 제가 시간을 벌고 있는동안 어서 문을 열고 뛰어내리십시오!"
그렇게 자신의 상관을 안심시키며 통로의 문 옆에 바짝 기데어 선 병사가 크라프첸코의 엄호아래 언제라도 쏠 수 있도록 소총을 부여잡고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울리는 금속 천장.
"거기냐!"
뒤를 돌아보며 천장을 향해 소총을 난사하며 벌집을 내어놓는 스페츠나츠.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정면의 자동문 통로로 느긋하게 통과해 들어온 아이코가 그의 뒤통수를 개머리판으로 올려 찍더니, 얼굴을 긁적이며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아이코"아하하..... 자꾸 속여서 미안해요. 창문으로 천장에 빈 탄창을 던진 것 뿐이니까."
크라프첸코"거기까지다 '아이돌'."
하지만, 기어이 강가에 다다르고 만 전철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재낀 크라프첸코가 어린 여자아이의 머리에 그 흉악한 권총을 들이밀고 말했다.
그리고 털썩─ 정신을 잃은 스페츠나츠가 뒤늦게 쓰러지면서 마주친 두 전사의 눈동자.
크라프첸코"네.....네년은!!"
자신이 감시하던 인질속에 섞여들어가 있었던 아이코를 알아보고는, 그제서야 모든 실패의 원흉을 꿰뚫어본 크라프첸코. 그리고 그가 허탈한 웃음을 짓기 시작하더니, 이내 미친듯이 언성을 높여 웃기 시작했다.
크라프첸코"그랬었군.... 크, 크크크, 크하하하하하! 마술을 부린 Баба-яга(바바야가, 마녀)는 네년이었단 말인가..... 크크, 우리의 모든 계획을 망쳐놓은게 겨우 이런 계집아이 하나였다니!"
아이코"에 그러니까..... 뭔가 미안하네요."
쓴 웃음으로 영혼에도 없는 사과를 하면서도, AK-74M의 붉은 도트사이트를 크라프첸코에 겨냥한 채 조준경 속으로 보여지는 타겟의 크기를 조금씩 조금씩 키우는 아이코. 그러자 총구로 여자아이의 머리를 짓누르며 그 피도 눈물도 없는 혁명주의자가 말했다.
크라프첸코"그래 그렇게 다가와봐라. 이 조그마한 애새끼의 머릿속을 내 총탄이 헤집어놓아도 좋다면."
그러자 아이코는 그 이상의 발걸음을 멈추고는, 상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돌격소총을 천천히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크라프첸코"네 이름이 뭐냐."
아이코"......타카모리 아이코."
그리고 눈앞의 강가를 힐끔 내려다본 크라프첸코가 아이코를 향해 이를 갈면서도 감탄하며 말했다.
크라프첸코"크크..... 네년 하나 때문에 잡혀들어간 우리 동지들을 생각하면 뼈를 갈아마셔도 시원찮겠지. 하지만 지금은....."
노노'안돼..... 저 사람, 아이를 데리고 물에 빠질 생각인건데요..... 모, 모리쿠보가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뒤늦게 첫째 칸으로 넘어온 노노가 슬금슬금 창밖으로 뒷걸음치는 크라프첸코의 발밑을 보며 속으로 힘을 쥐어짜냈다.
하지만 마음만으로 모든 후회를 되돌릴 수 있었다면 노노가 지금처럼 절망할 일은 없었을 터. 이내, 노노는 털썩 주저앉으며 울먹이는 얼굴로 절망하며, 무력한 자신의 양손을 내려다본다.
노노"어째서..... 모리쿠보는......"
크라프첸코"그 이름만큼은 기억해 두도록하지! 그게 이 세상이 되었든 지옥이 되었든!"
그 순간,
탈출이 성공했다는 그 찰나의 안도감이, 아이코의 능력을 통해 몇 초라는 영원과도 같은 틈을 만들어낸다.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처럼 그저 눈을 깜빡하는 사이. 연두색 형광빛으로 눈동자의 가장자리를 빛내며 자신의 눈앞에 서 '있었던' 아이코가, 왼손으로 그의 권총 방아쇠에 엄지손가락을 걸어 잡아 격발을 봉인하고, 반대쪽의 오른손은 그의 오른쪽 어깨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
크라프첸코"이 무슨─"
인간의 인지를 벗어난 눈앞의 현실. 하지만 일말의 상냥함 조차 감추어버린 무척이나 차가운 얼굴로, 아이코의 가느다란 손가락은 그가 반응을 끝마칠 여유조차 주지 않고서 그 무자비한 방아쇠를 당겼다.
─탕!
크라프첸코"아악!!!"
노노"지금 대체......"
선혈을 뿌리며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추하게 나뒹구는 이념의 찌꺼기. 노노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내려다보더니, 침을 꿀꺽 삼키며 몇걸음 물러나, 언제나처럼의 상냥한 모습으로 어린 아이를 달래고 있는 아이코를 쳐다보며 생각했다.
절망과 죄책감이라는 형태의 긴장을 지속하던 노노의 눈에는 그저 크라프첸코의 의식이 몇 초간 날아간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광경.
그야 무리도 아니었다.
노노와 아이의 눈에는 그저 아이코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얼어버린듯 가만히 서 있을 뿐인 크라프첸코의 방아쇠를 봉인하고 총을 겨누었을 뿐.
그것이 바로 타카모리 아이코가 가진 「세이드」 였으니까.
노노의 감상이 어찌되었든 사건이 해결되자 곧바로 겁에 질린 아이를 주저앉은채 안아들고 달래던 아이코는, 달리는 열차를 정지하고 상황 종료를 보고하기 위해 유미에게 통화를 걸었다.
[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gRRKSgnpYGI ]
노노"아이코씨!!!!"
크라프첸코"죽어라아아!!! 이 마녀어어어!!!"
끝내, 이념도 혁명도 그 무엇도 남지 않은 순수한 증오심은 '소령'이 아닌 '인간' 크라프첸코로서 날카로운 나이프와 함께 가녀린 두 소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아이코는 재빠르게 아이의 눈과 귀를 가리고는, 노노의 경고에 맞춰 능숙하고 빠른 속도로 권총을 뽑아들고서
그 증오에 답했다.
─탕! 탕!
몸통에 두발.
그럼에도 자신의 증오의 불길을 꺼트리지 않는 소령.
결국 아이코는, 자신의 목숨, 그보다는 아이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행한다.
─탕!
머리에 한발.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아이코의 새하얗고 부드러운 뺨에 튄 한방울 낡고 붉은 이념의 선혈. 그리고 무의미하게 부스러진 생명의 끝을 확인한 아이코는
천천히 천천히
자신이 걸어왔던 길의 결과로 흥건한 손을 내려놓고서,
그저 아이를 안심시킬 뿐이었다.
아이코"이제 괜찮아졌으니까..... 울지마 응?"
"흐, 흐그.....흐아아아앙!!"
노노는 그재서야 아이코가 했던 고백, 그보다는 '고해'에 가까운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
[ 모두에게 상냥해지는거.... 이미 포기한지 오래니까. ]
그리고 노노는 아이코의 이름을 부르며 바닥에 주저앉고서, 그녀의 옷깃을 붙잡고 그 부드러운 갈색 머리를 구슬피 껴안았다.
노노"아......아...아이코씨......흐윽....."
아이코는 그런 노노의 등을 토닥이며, 언제나처럼의 상냥한 얼굴로 자신의 슬픔을 능숙하게 감추며 대답했다.
아이코"자, 노노쨩도 뚝. 다 큰 언니가 그렇게 울면 안돼요?"
노노"흐으으윽.... 아이코씨이이!!"
그리고
상황종료 보고 5분 후.
전력의 차단으로 멈춰선 열차의 내부로 돌입한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은, 꺼져가는 석양의 불빛만을 받던 채 자신에게 안겨 구슬피 울고있는 두 어린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상냥한 미소로 달래고 있던 타카모리 아이코의 모습을 발견했다.
7명의 극도로 위험한 특수부대를 권총 한 자루로 모두 제압하고
그 피를 뒤집어 쓴 채로.
(정식 후일담도 있으니 짧게 부탁드립니다)
아스카 "...하아."
슈코 "저기, 기분도 알겠지만 너무 무거워지진 마. 아이코를 힘들게 할 뿐일지도 몰라."
유이 "응. 이런 얼굴로 만나러 가는건 안 되겠지. 그치만, 아이코...저렇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치나츠 "..존경할만한 전과네. 씁쓸함이 감도는 공기까진 어쩔 수 없어도."
노노는 끊임없이 흐느낀다.
눈 앞의 비참한 광경 탓도, 자신이 여태 겪은 수많은 심장 떨리는 상황들 탓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노노가 흐느끼는 것은...
아이코가 가진 그 슬픔을 알고야 말았으니까.
그 마음이 품고있는 괴로움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러나 그것까지조차 감추려 하는 상냥함을 보았으니까.
그렇기에 그 마음이 얼마나 더 괴로울지... 알 수밖에 없었으니까...
노노 "흐윽... 아이코 씨....."
아이코 "그래 그래... 괜찮아요 괜찮아~"
노노 "흐윽, 흐아아앙-!"
그럼에도 자신을 위로해주는 아이코의 손길에, 노노는 더욱더 슬피 울 수밖에 없었다.
울지 못하는 아이코를 대신할 정도로......
더더욱 서글프게 눈물을 흘려간다...
전철이 멈추었던 타마가와 강변산책로.
해가 완전히 저버린 추운 날씨에도 346프로의 사람들은 아직 돌아가지 않고 이런저런 사후의 조사를 위해 현장에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포틴p"크라프첸코의 부검결과, 그의 실질적인 사인이 된 뇌간에 박혀있던 탄환은 역시 아이코가 지급받은 탄환이라고 하네요. 물론 그 외의 사망자는 없었지만....."
그런 동료의 보고에, 말 없이 하늘 위에 갓 떠오른 붉은 달을 쳐다보는 히데루p.
물론 테러범은 현장사살이 원칙이기에 아이코의 잘못은 없다. 오히려 공이라면 크나큰 공이라고 해야겠지. 하지만 그는 생각했다.
본인이라면 어떨까.
물론 그는 아이코가, 스스로와 그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 밖에 챙지 않는 소시민인 자신 따위보다도 무척이나 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란건 충분하고도 넘치게 알고 있었다.
오히려 그렇기에.
'살인'이라는 그 죄가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러 상처투성이로 만들어버리진 않았을까.
그 때 처럼.
얼마전 디미트리p의 경우처럼 '적을 살린다'는 희망찬 선택지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시기처럼.
그리고 그 붉은 달빛을 홀로 받으며 무릎을 끓어안고서 강변에 앉아있던 아이코의 모습이 히데루p의 시야에 들어왔다.
포틴p".....그럼 전 유미에게 보고해둘 사항이 있어서."
포틴p가 눈치껏 그 사람을 홀로 만들기 위해 그 등을 떠밀며 떠나자, 머뭇거리던 히데루p가 한숨을 쉬며 아이코의 옆에 다가가 앉았다.
미안하다 머리를 조아려 사죄해야할까.
어째서 내 말을 왜 듣지 않았냐고 화를 내야할까.
능구렁이라는 욕까지 들어먹는 평소의 기상천외한 잔머리도 왜 이럴 때는 전혀 쓸모가 없을까. 그런 잡념이 그의 머리를 무겁게 짓누른다. 그리고, 타카모리 아이코는 그런 자신의 옛 프로듀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느긋하게 앉아 달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히데루p의 모습을 힐끔 쳐다보던 디미트리p가, 유미를 향해 지나치던 포틴p의 등을 툭툭 건드리며 물었다. 평소라면 절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 그 포커페이스 능구렁이가 그토록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다. 아무리 디미트리p라도 조금쯤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을테니.
포틴p"패스파인더 말입니까? 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으니 뭐라 집어서 설명하긴 뭣하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한숨을 쉬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포틴p.
포틴p"시간상 길게 설명 할 수는 없으니 지금은 결론부터 짧게 말씀드리죠. 그는 패스파인더..... 지금의 '에인헤랴르'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미트리p"그건 어떤 죄책감이지?"
포틴p"패스파인더는 과거 우수한 능력과 실력을 가진 소수의 아이돌들을 꾸려만든 346프로 최초의 이세계 대응 초기정찰팀..... 그렇네요. 지금의 우리들이 일하고 있는 부서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죠."
디미트리p"호오, 히데루p는 그 팀의 책임자였다는건가? 젊은 나이에 이상할 정도로 노련하다 싶었는데 그런 실전 경험을 가지고 있었을줄은."
포틴p"네..... 하지만, 당시엔 세이드의 발현율도 낮았고 이계에 대한 정보도 흡소한데다 과학기술마저도 지금에 비할바가 못됐습니다. 그 탓에 패스파인더는 그녀들이 가진 적정 능력 이상의 위험한 임무들을 늘 해내야만 했었죠. 결국, 그는 그녀들을 그런 '승산이 없는' 전장에 항상 내몰아야했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디미트리p"과연......"
그리고, 포틴p가 쓸쓸한듯 말을 이었다.
포틴p"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습니다. 군인, 346프로의 요원, 민간인, 할거 없이..... 심지어 그 '아이돌'들 마저도."
디미트리p"이런 어린 아이들까지...... 내가 살던 세상이나 여기나 빌어먹을 전쟁통이었던건 다를바 없었나보군."
디미트리의 공감에, 고개를 끄떡이며 화제를 조금 돌리는 포틴p. 그때의 기억은 자신에게 있어서도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었을테니까.
포틴p"뭐, 그래서 솔직히 저는 히데루p의 태도가 이해는 갑니다. 애시당초 아이코의 능력은 '안심'한 상태의 긴장감을 극한까지 떨어뜨려 인식을 교란시키는 능력.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런 아이코라면 인질일때가 오히려 안전할지도 모르죠. 도주가 아닌 정찰, 심지어 직접 공격하는 경우는 조건이 맞지 않으면 능력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냥 일반인이나 마찬가지라고....."
디미트리p"그런데도 저놈들을 죽이지도 들키지도 않고 정찰해낸걸로도 모자라 상처하나 없이 전부 제압까지 해버린 건가."
내심 감탄하면서도 아이코의 어리고 유한 모습에 씁쓸한 기분을 느끼는 디미트리p. 그러자 유미가 두 사람의 등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유미"후후, 거기 두사람 언제까지 잡담만 할거야? 슬슬 철수해야한다고?"
디미트리p"그래, 두사람을 찾고 돌아가도록 하지 아이바 함장. 아무튼 이야기 고맙네. 사령관."
포틴p"후, 히데루p한텐 비밀입니다?"
걱정말라며 등 뒤로 손을 흔들며 철수를 위해 아냐와 모모카를 찾으러 이동하는 디미트리p. 그러자 유미가 뒷짐을 진 채로 히데루p와 아이코를 바라보며 포틴p에게 말했다.
유미"그 이야기는 이제 하지 않기로 했잖아? 포틴 프로듀서."
화를 낸다기보단, 풋풋한 어조로 과거를 꺼내든 포틴p를 핀잔하는 유미. 그리고 포틴p는 평소처럼 적당히 얼버무리는 것을 포기하고는, 진지하게 대답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포틴p"너희 패스파인더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겠지... 설사 즐거운건 조금도 없는 만신창이인 나날이었다 해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새삼스럽지만 고마워."
정말로 의외라는듯, 그런 진지한 얼굴로 감사함을 표하는 포틴p를 올려다보던 유미가, 풉, 하며 뿜더니 그의 등을 세차게 때리기 시작했다. 그저, 자신의 쑥쓰러움을 숨기기 위해.
유미"아하하! 포틴p도 참, 갑자기 왜이래 징그럽게!"
포틴p"아, 아, 아, 아야! 아파! 그만해!"
그리고, 그 프로듀서의 등짝에 시원하게 연타를 날린 유미는 기분좋게 기지개를 펴더니, 순식간에 축 늘어지며 말했다.
유미"좋아, 그럼 돌아가볼까? 회사.....가 아니라 집으로......ㅇ<-<"
포틴p"어휴 이렇게 휴가를 하루 날려버리셨군요."
유미"스탑. 그 이상 말하지 마 ㅠㅠ"
그 영원같은 침묵을 먼저 깬것은 옛 프로듀서가 아닌 아이코. 그리고, 그 한심한 프로듀서는 머리를 긁적이며 뚱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긍정했다.
히데루p"그래."
아이코"역시 히데루씨는 좋은 사람이에요."
그 갑작스럽고 당돌한 한 마디에, 얼굴을 붉히며 어린 남자아이처럼 반응해버리고 마는 프로듀서.
히데루p"하? 어떻게 그렇게 되는건데!?"
아이코"아하하, 그 반응 조금 귀엽네요."
이내 머쓱해진듯 다시 정신을 가라앉히며 꿍하게 앉아, 초딩처럼 바닥의 애꿎은 잔디를 무의미하게 박박 뜯으며 자신의 흥분과 쑥쓰러움을 억지로 가라앉히는 프로듀서였다.
히데루p"어른 놀리지 말라고..... 그보다 두번이나 상부 지시 무시한거 징계감이라고? 알고는 있어?"
그렇게 은근슬쩍 아이코를 협박해 구슬려 보려는 히데루p. 하지만 아이코는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대고는 밤하늘을 보며 잠깐 생각하더니, 천사처럼 웃으며 소악마처럼 대답했다.
아이코"히데루씨는 좋은 사람이니까요."
히데루p"그렇게 나오기냐."
그리고 천천히 달빛을 올려다보는 아이코의 모습을 관찰하는 히데루p. 얼굴과 손의 피는 바로 씻어낸 모양이었지만, 활동성을 위해 자신이 일부러 찢어낸 치마와 옷 군데군데에 아직 묻어있는 선혈들은, 하나같이 그의 심장을 옥죄어오는듯 했다.
히데루p"미안하다."
아이코"네?"
히데루p"이런 식으로 사과 할 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이 정말로 한심하다는건 알고 있어. 너희들이 가게 될 전장이 그런 곳이란걸 미리 알고 있었다면......"
꼬리를 흐리는 히데루p의 볼품없는 사죄. 하지만 아이코는 그녀의 동료들, 에인헤랴르의 유미, 미나미, 후미카, 아리스의 모습을 떠올리며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아이코"알고 계셨더라도 결과는 똑같았을 거에요."
히데루p"그건 어째서지?"
아이코"우리들을 한 곳으로 모은건 히데루씨였을지 몰라도....."
그리고, 아이코의 다음 한마디는 어쩌면 그에게 있어 실낱같은 구원으로 들려왔을지도 모른다.
아이코"이어나가길 원한건 우리들 자신이었으니까."
결국 그 남자가 졌다는듯, 훗 하고 웃으며 쓰라린 미소로 눈을 감고 고개를 털썩 숙이고 말했다.
히데루p"그래?"
아이코"그러니까..... 고마워요. 히데루씨."
그 마지막 한마디로 이 지기 싫어하는 프로듀서는 진심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아니, 어쩌면 이 소녀에게는 언제나 지기만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인간성, 상냥함, 마음가짐..... 삶에는 승패와 실적, 명예보다도 중요한 가치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히데루p"그러고보니 그 카메라....."
아이코"응?"
자신도 모르게 전장에서 줄곳 그녀의 목에 걸고있었던 핑크색의 토이카메라. 직접 총에 맞은건 아니었지만 격렬한 전투에 이곳저곳이 부딪혀 렌즈와 곳곳이 금이 가 더 이상 쓸 수 없는 폐물이 되어 있는 상처투성이의 카메라를, 아이코는 그제서야 눈치채고 만져보았다.
히데루p"아깝네..... 꽤 소중하게 다루고 있었던거 같은데."
하지만 그녀는 대답대신 가볍게 고개를 흔들더니, 너덜너덜해진 카메라의 뚜껑을 열고 '필름'을 꺼내들어 보이며 말했다.
아이코"으응, 괜찮아요."
그리고 아이코가 싱글벙글 웃으며
그에게 대답했다.
아이코"카메라는 부셔져도, 추억은 이 안에 들어있으니까."
※ 발큐리아의 전장 Good End
미레이 "노놋!"
쇼코 "노노쨩..."
노노 "다들...."
마침내, 길고 긴 하루를 끝내고, 그리고 길었던 그 여정을 끝내고 완전히 해방된 노노가 아이코의 품에서 벗어나 힘없이 일어났을 때, 람쥐P와 다른 인디비쥬얼즈가 그런 노노를 반갑게 맞이했다.
람쥐P "... 수고했어. 그리고 미안하다."
노노 "아뇨... 제가 선택한 거니까요..."
가장 먼저는 람쥐P의 사과.
그 사과에는 자신의 무력함과 책임감을 담은 듯, 짧은 말이었지만 충분히 무겁게 들려왔다.
그리고 노노는 람쥐P의 사과에 대답하며, 대신 변명해준다.
미레이 "수고했어 노노!"
쇼코 "후히... 정말로... 대단했네..."
노노 "모, 모리쿠보는 딱히 한 게 없는 건데요..."
이어지는 다른 동료들의, 친구들의 칭찬.
노노의 마음을 풀어주려는 듯 밝은 모습으로 해준 그 말.
그러나 노노는 자신의 친구들과조차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피하며 나지막하게 대답한다.
미레이 "에이, 한 게 없기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수고해줬잖앗! 게다가 셔터도 발견해줬고!"
노노 "그, 그건..."
람쥐P "오늘은 수고했어. 들어가서 쉬어 노노. 미레이랑 쇼코도 노노랑 같이 가주고. 뒤처리는 내가 할테니까."
미레이 "오오, 좋아! 같이 가자 노놋!"
쇼코 "후히... 같이 돌아가는 건... 오랜만이네... 후히히..."
노노 "아, 네에... 그렇네요..."
람쥐P의 허가와 함께 미레이가 쇼코와 노노를 붙잡으며 전진하고, 쇼코도 노노와 간만에 만난 것은 반가운 듯이 또 히죽 웃는다.
그러나 그런 반갑고 기쁜 상황에도, 여전히 노노의 마음은 그저 무거울 뿐이었다.
노노 '... 아이코 씨...' 흘깃
어두운 밤하늘에서는 별들이 반짝인다.
수많은 가로등과 또 달빛들이 그들을 가리지만,
오늘따라 노노의 눈에는 작고 희미한, 슬프듯 신음하는 별이 하나 보이는 듯했다.
근처의 빈 건물의 옥상에서 현장과 밤하늘을 번갈아 보고 있는 소녀가 한 명. 그리고 또 다른 한명이, 많이 차진 밤공기를 가르고 그 옥상에 착지해 캔커피의 금속음을 울린다.
슈코 "요~오. 이쪽 신사분이 보내는 겁니다."
아스카 "..이런데에 와서 참견할 사람이라고 해도, 역시 슈코씨 정도겠지."
슈코 "바보나 연기도 아닐 텐데 이런 데에..무슨 일이라도 있어? 마침 좋은 달이기는 한데 말야."
아스카 "아니..그녀(아이코)의 모습을 보니, 아무것도 실제로 하지는 못한 스스로가..말이지."
슈코 "아-아..이리저리 해서 백업으로 들어가게 됐었지, 아스카."
아스카 "준비한 책략을 펼쳐보이지 못해 안타까운 한편으론, 어느 부분에선 안심하는 내가 있어..그런 자신이, 유쾌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스카 "..훗, 나도 멀었군."
슈코 "뭐어, 기분은 어느정도 알겠지만 말야. 스스로 가장 좋은 판단을 한 결과잖아? 네 쪽도, 아이코도.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아스카 "..."
슈코 "다른 사람들이 먼저 돌입하는게 합리적이라 생각해서, 자신이 뒤를 맡았어. 직접 쫓을 수밖엔 없다고 생각해서, 전철에 올라탔어.. 그리고 그 결과로, 아무도 죽지 않고 구해냈어. 문제될건 아무것도 없잖아?"
아스카 "그럴지도..모르지만."
슈코 "그래도 말을 안 듣는 못된 애한텐..벌이다!"
아스카 "뭣, 잠깐..!"
씨익 웃더니 갑자기 아스카의 머리를 흐트러지도록 쓰다듬는 슈코.
갑작스런 기습에 당황, 한동안 버둥거려서 슈코의 손길을 털어낸 아스카는 입을 삐죽 내밀고 볼멘소리를 했다.
아스카 "..치사하다고. 평소엔 농이나 던지는 주제에 이럴땐 한순간에 진지해지는 부분."
슈코 "어른은 말야, 치사하다고. 프로듀서가 했던 말이지만."
[SYSTEM] 아이코 님이 새로운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타카모리 윅'
이번 세션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역대급으로 전투에 비해 비전투 구간이 많았던 이벤트여서 자칫 루즈하고 지루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엄청 진지하게 머리써가며 진행해주셔서 (정작 재미들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잘 보면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런 숨겨진 요소가 평소에 잘 없었던 TRPG다보니, 별 기대 안하고 넣었던 트릭이었는데, 그걸 발견해내신 크시코스님 덕에 이벤트 분위기도 확 살아난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이 공로를 사서, 크시코스님에게는 에너지 드링크x2개, 그리고 크라프첸코의 도주경로를 맞추신 아르티옴님에게 에너지 드링크x1, 이외 이 세션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작지만 보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생본TR 라이프 즐겨주시길.
그리고 노노의 표현도 훌륭히 해주셔서 더더욱...!
이벤트에 더욱 속도를... 그리고 이걸 또 반영해야겠군요오 후후후후...
...... 으으 정말 완성해야 하는데...
똑똑,하고 사무실 전체에 노크 소리가 울려퍼진다. 책상의자에 앉아 컴퓨터로 팀원들의 사후 보고서를 살펴보던 히데루P는 화면에서 눈을 떼고 들어오라고 말했다. 벌컥, 문이 열리며 들어온 것은 한손에 서류뭉치를 들고온 디미트리P였다.
히데루P"디미트리씨."
디미트리P"여, 히데루."
히데루P"여긴 어쩐 일이신가요?"
디미트리P"인질극의 보고서와 레인저들의 진술서를 주려고, 자."
디미트리P가 서류뭉치를 책상 위에 내려놓자 묵직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히데루P"보고서는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만."
히데루P는 서류의 양에 주눅들기는 커녕 어딘가 차갑게 쏘아붙히듯 말했다.
디미트리P"그래, 그랬지. 하지만 난 지금 막 인쇄한 서류들과 중간에 가로채질 수 있는 이메일, 어느쪽이 안전한지 판단한 끝에 가져온 거야."
그 말에 히데루P는 컴퓨터에서 서류로 시선을옮겼다.
히데루P"역시, 눈치채셨군요."
디미트리P"...어. 납득하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디미트리P가 보기에 지금까지 붉은 라인이 저지른 일 모두 아귀가 맞질 않았다.
코르부트는 어떻게 정보가 검열된 환경에서 죄와 벌의 존재와 그 위치를 알고 그것을 탈취했나.
크라프첸코는 어떻게 레인저들의 삼엄한 경계를 피해 목표한 건물까지 이동할 수 있었나?
디미트리P"지금까지 레인저는 대인전에 있어서 우수한 전력임을 여러번 입증했지. 그런데도 대인전 전력이 필요한 때에 레인저 병력을 뒤로 물렸다는 건....정보유출을 차단하려한 거겠지?"
히데루P"예. 지금까지 정황을 미루어 봤을때, 346 안에서 정보가 유출되고 있음은 틀림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붉은 라인에게 말이죠."
디미트리P"의심가는 놈은?"
히데루P"현재로써는 의심가는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하지만 레인저도 그 범위에 들어가죠."
디미트리P"그렇군...이거 확인해봤나?"
디미트리P는 품속에서 비닐지퍼백을 꺼내들었다. 안에는 부서진 휴대전화가 하나 들어있었다.
히데루P"크라프첸코가 썼던 전화기 아닙니까?"
디미트리P"그래. 지문채취, cctv 검사로 놈이 썼다는 것이 확정된 전화기지. 문제는 놈이 이걸 어떻게 얻었고 누구에게 전화를 했을까?"
Cctv영상에서 분명 크라프첸코는 통화하며 지도를 꺼내들었다.
디미트리P"가족한테 유언을 남기려고 전화했을까? 웃기는 소리. 놈이 전화할만한 곳은 우리가 존재만 추정하고 있는 배신자뿐이다."
히데루P"어느정도 말이 되는군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느정도'입니다."
디미트리P"그럼 이번엔 이것을 봐라."
또 하나의 비닐팩이 디미트리P의 품안에서 나왔다. 그 안에는 검게 탄 USB 메모리 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히데루P"이거는 뭡니까?"
디미트리P"에인헤랴르의 중앙정보처리기에서 발견된 기기다. 이케부쿠로에 의하면 통신의 주파수를 카피해 통신채널을 생성하는 물건이라는군."
히데루P"그 통신채널이 이어지는 곳은?"
디미트리P"우리 세계의 모스크바, 타간스카야 광장."
히데루P는 한숨을 푹 쉬면서 고개를 숙였다.
도대체가, 쉴 날이 없다.
히데루P"....이걸 아는 사람은요?"
디미트리P"이 장치에 관한 건 에인헤랴르와 이케부쿠로. 배신자에 관한 건 너와 나뿐이다. 하지만..아마 코르부트가 알고있을지도 모르겠군."
히데루P"이 일은 비밀에 부쳐두도록 하죠. 지금 상황에서 알렸다간 혼란만 가중될뿐입니다."
디미트리P"알고 있다. 용건은 끝났으니 난 이만."
히데루P의 사무실을 나온 디미트리P는 생각했다.
타간스카야 광장 밑의 벙커와 보이지 않는 감시자에 대해서.
언젠간 모두가 알아야만 하겠죠. 설사 원하지 않아도.
인질범 중 몇 명의 사망자를 내고 끝난 인질극. 디미트리P는 진즉에 돌아가지 않고 인질극이 벌어진 현장과 크라프첸코가 도주하던 경로를 돌아보고 있었다.그리고 결국 크라프첸코가 사살된 곳까지 왔다.
디미트리P"처음 몸통에 두 발을 맞추고 크라프첸코가 저항하자 머리에 한발. 흠잡을데 없는 faliure drill(모잠비크 드릴)이로군."
하지만 그는 기술의 능숙도가 아니라 아이코가 이런 사람을 죽이기 위한 기술을 더할 나위 없이 구사했다는 사실에 놀라하고 한탄했다.
디미트리P"가당키나 한 소리인가...아직 성인도 안된 녀석들이 이런 꼴을 감내하고 앞으로도 겪어야 한다니."
"동감이야."
뒤에서 들리는 무거운 발소리와 진중한 목소리. 굳이 돌아보지 않아도 디미트리P는 뒤에 있는 게 누군지 알아챘다.
디미트리P"여긴 어떻게 온 거야? 볼로댜."
디미트리P의 친구, 블라디미르 시몬손이 뭐 씹은 표정으로 디미트리P의 뒤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블라디미르"계속 에인헤랴르에 있었다가 아이바 함장님 따라와서 상황을 처음부터 보고 있었어. 그래서 한번 둘러보러 온거야. 여기까지는 346 특무팀의 안내를 받아서 왔고."
디미트리P"그렇군. 그래서 방금 말한건 뭐야?"
블라디미르"네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그녀들은 이런 일에 자신을 희생할 필요없어."
디미트리P"그러게나 말이다. 전쟁은 오롯이 나같은 군인의 몫일텐데."
블라디미르"아니, 이건 너가 짊어질 것도 아냐."
디미트리P"무슨 소리야? 군인의 역할이 싸우는 것 말고 더 있어?"
블라디미르"물론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은 군인의 역할이자 의무지. 하지만 누구도 대신 희생할 필요 없어."
블라디미르는 디미트리P 근처로 다가가 바닥에 고인 피웅덩이를 잠시 쳐다봤다. 크라프첸코가 흘린 것이였다.
블라디미르"사람들의 희생없이 존재 못하는 이념이나 국가따위, 엿이나 쳐잡수라지."
디미트리P"인정해, 볼로댜. 살다보면 희생을 해야할 때가 있어. 그 희생해야 되는 게 자신이든 타인이든 간에 말야."
블라디미르"그럼 그 희생해서 얻어낸 건 대체 뭐야?"
디미트리P"뭐든간에, 반드시 하나 있겠지. 목표를 이뤄낸 거 잖아."
블라디미르"그럼 그 이뤄낸 목표의 본질은 결국 누군가를 희생했다는 거잖아. 역으로 말하면 누군가를 희생하지 않고는 그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거고."
디미트리P"그래, 이 세상에 꽁짜가 있을 리 없잖아. 오늘만 봐도 그래. 타카모리의 희생없이는 승리도 없었어."
블라디미르"톡 까놓고 말하자, 디마. 시체로 쌓은 산이 아무리 크고 웅장하다해도 본질적으로는 시체 쌓은 산이야. 우리에게 필요한 건 희생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아니라고."
불꽃 튀는 언쟁, 어느새 주변을 감시하던 346 특무팀도 그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둘은 러시아어로 말해서 의미는 전달되지 못했지만 그 열기는 주위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었다.
디미트리P"그게 너가 대통령이 되서 만들고 싶은 세상이야?"
블라디미르"그래. 무엇보다도 자유를 중요시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존중할 줄 아는 세상, 과거 우리 인류가 저지른 과오가 망친 지상을 두려워 않고 새롭게 시작할만큼 강한 세상."
거기까지 말하고 블라디미르는 임팩트를 주기위해 말을 끊었다가 이어 말했다.
블라디미르"그리고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내 친구같은 사람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않는 세상을 만드는 게 내 일생의 소망이야."
그의 이상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큰 고목이 가지를 뻗어나가듯 더더욱 커져가고 있었다. 그런 점이 디미트리P는 부러웠다. 현실에 찌들대로 찌든 자신은 그런 이상을 가질 수 없어서, 진심으로 친구가 부러웠다.
디미트리P"네 이상은 꺾이는 일 없이 더 커져가는구나."
블라디미르"영국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말했지. '유토피아가 없는 세계는...'"
디미트리P"'유토피아가 없는 세계지도는 볼 가치도 없다.'"
디미트리P는 친구의 틀린 말을 정정하기 위해 중간에 말을 가로채며 친구의 부족한 문학 지식을 슬쩍 지적했다.
디미트리P"수필인 '사회주의 하에서의 인간의 정신'에서 그렇게 말했지.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는 영국이 아니라 아일랜드 태생이야."
블라디미르"아, 그래? 뭐 어쨌든! 난 그렇게 만들고 싶어. 유토피아를 재가 된
지상에 새롭게 새기는 거야."
디미트리P"그럼 볼로댜, 하나 묻겠는데..."
디미트리P는 잠시 머리속에서 단어를 정리했다. 지금 자신이 아는 것을 블라디미르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위해.
디미트리P"만일 너가 자유를 통제하고 고립된 나라에서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
블라디미르"당근 갈아엎어야지."
디미트리P"그렇게 간단히?!"
블라디미르"내 기준에서 그건 옳지않은 나라야. 물론 내 기준이 모두의 기준은 아니지. 하지만 그렇기에 난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심사숙고해서 나의 최선을 추구할거야. 나를, 날 따라와 주는 사람들을 위해."
디미트리P"진짜 폴리스에서 대통령 투표를 했다면 너한테 한표 넣었어도 후회는 없겠어."
블라디미르"하핫, 그런 날이 오면 긴히 부탁할게."
──────────────────
솜브라
[181/200] (10%)
즉사 무효
[기회주의자]
효과 무시 불가.
솜브라의 스킬로 2회 이상 다운된 적은 빗나감 범위가 10 증가합니다.
[해킹] (2/4)↓
콤마값 90 이하인 근거리 공격자, 콤마값 45 이하인 원거리 공격자, 콤마값 15 이하인 그 외 행동자는 해킹당합니다.
모든 행동을 취소시키고, 두 효과 중 하나를 적용합니다.
1. 홀수 콤마값으로 [해킹] 피격시 3턴간 다운되며, 행동력이 2턴간 자연 회복되지 않습니다.
2. 짝수 콤마값으로 [해킹] 피격시 3턴간 모든 공격 행동이 봉인됩니다.
[위치변환기] (2/2개)
효과 무시 불가.
행동력 소모 5 이상의 공격으로 50 이상의 데미지가 발생하면, 그 공격을 회피하고 갯수를 하나 내립니다.
0개가 되면 비활성화. 이 스킬을 삭제합니다.
[열광학 위장술] (미발동, 3/3)↓
효과 무시 불가.
HP가 100 미만으로 떨어지는 판정이 발생하면, HP를 100으로 고정하고 [은신] 상태가 됩니다.
[은신] 중에는 콤마값 70 이하인 모든 공격이 빗나가게 되지만, [해킹]의 카운트가 정지됩니다.
[은신] 중에 공격이 명중하면 이 스킬의 남은 턴과 관계없이 [은신]이 해제됩니다.
[은신]이 해제되면 비활성화. 이 스킬을 삭제합니다.
[EMP] (9/11)↓
효과 무시 불가.
<적용 중인 효과> 중 방어, 버프 효과를 전부 제거하며, [EMP 범위] 내의 모든 대상에게 [해킹] 디버프를 가합니다.(콤마값 기준으로 1, 2의 효과 중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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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범위]
효과 무시 불가. 각 턴마다 행동자들은 이 리스트에 행동력 조를 작성합니다.
최대 4조까지 범위 내에 들고, 새로 범위 내에 들게 되면 제일 밑에 조 이름을 작성하고, 기존 조는 위쪽으로 밀어내 작성합니다.
범위가 꽉 찬 상태가 되면 제일 위에 있는 조 이름을 삭제하고 비게 된 제일 밑에 새로 행동력 조를 적습니다.
- 사나에(아이돌 스타즈)
- K마구P(K마구P&치에리)
- 포틴P(포틴P 사이드)
- 리사(비트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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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점핑 스타트 턴 (0/5)↓
레인저-레프 이바노프 중사
※관측:이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플레이어의 콤마값이 +10됩니다.
※SVDM 드라구노프 반자동 저격소총[8/10]↓[준비:X]
공격 성공시 치명타 범위를 80으로 확장합니다.
레인저-아나톨리 댜틀로프 이등병
※의무병:다운 n에 해당하는 부상을 즉시 치료하는 대신 n턴간 경직됩니다. (n≤6)
※AK-74M 돌격소총[2/4]↓[준비:X]
공격 성공시 주사위값만큼의 데미지를 적에게 줍니다.
[시비렉스(シビレックス)]
솜브라가 받는 최종 데미지 1.2배 증가. [1/1]↓
https://youtu.be/B0nPID4VqLE
크르르...못 참겠다, 4A게임즈!
https://picrew.me/image_maker/3595 이 주소에서 최근 재미 좀 보는 중입니다.
-참고로 이게 메이드 성령인 처녀궁의 비르고입니다...여러분들도 만들고 싶은 여자 오리캐를 만들어보시길(?)
뭐어, 저는 오리지널 캐가 람쥐P 뿐이지만 말이죠오
후후 저도 온라인게임 잡는것보단 그런 갓겜을 하고 살아야 하는데 마음대로 안 되는군요()
디미트리P"워...."
디미트리P는 도저히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뉴스나 346 사내에서 드문드문 들리는 소문으로 사쿠라이가가 엄청난 대부호임을 알 수 있었고 모모카의 생일파티때도 저택의 실루엣은 봤지만 대도시에서 불과 조금 떨어진 곳에 이런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이 디미트리P를 한번 더 경악하게 했다.
디미트리P"대체 어느정도로 부유한건지 감이 안잡힌다니까."
늬바"사쿠라이가가 손을 대는 사업은 거의 그들 독점이니까. 게다가 세계선 합선 이후 346의 스폰서가 되서 능력자 관련 사업도 사쿠라이가가 맡는다는군."
디미트리P"잘 알고 있네. 어디서 안거야?"
늬바"심심해서 기간이 지난 신문이나 기사를 보는게 습관이 됐거든."
디미트리P는 저택 앞, 좌우대칭형의 정원에서 눈을 떼지 못한채 정문 앞 초인종을 눌렀다. 곧이어 스피커에서 중년남성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렸다.
"환영합니다, 무슨 용건인지 말씀해주세요."
디미트리P"사쿠라이 모모카의 담당 프로듀서, 디미트리 네흘류도프입니다. 오늘 모모카네 부모님과 면담약속을 잡았습니다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정문을 개방할테니 들어오세요."
'철컥'하고 잠금쇠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정문이 천천히 열렸다. 정문에서 저택문까지 느릿하게 걸어가며 디미트리P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정문에서 저택까지 일직선으로 정돈된 벽돌길과 그 길 중앙의 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대, 벽돌길을 기준으로 좌우대칭형으로 있는 가지각색의 장미 화원들. 필시 모모카의 취향이라고 디미트리P는 생각했다.
디미트리P"근데 저 한구석의 거대 장미 조각상은 뭐지?"
늬바"...저거 살아있는데?"
디미트리P"에이, 잘못 본 거...."
그 구석의 거대 장미가 움찔이는 걸 본 둘은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며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디미트리P는 길이 2m쯤, 너비 1m 약간 넘는 매우 비싼듯한 목재 문을 살짝 두드렸다. 딱 한번 두들겼을때, 벌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어서오십시요, 네흘류도프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샹들리에 덕분에 은은하지만 적당히 밝게 비춰진 내부는 정말 근사했다. 저택의 겉모습과 잘 어울리는 수수한 듯 인상깊은 인테리어. 그러나 진정 디미트리P의 시선을 뺏은 건 따로 있었으니, 그건 바로 자신을 향해 정중히 허리 숙이는 중년의 남자 집사와 자신의 앞에 깔린 레드카펫 양옆으로 줄지어 서서는 살짝 허리숙여 인사하는 메이드들. 이게 대체 뭔 일인가 하며 디미트리P는 얼어붙었다.
디미트리P"이 뭔...."
모모카"환영합니다, 디미트리씨."
저 멀리 로비의 나선형 계단에서 모모카가 보였다. 옅은 붉은색의 드레스, 평소보다도 조금 더 기품있는 걸음걸이. 어쩐지 오늘은 더 신경을 쓴 것처럼 보였다.
모모카"오늘, 사쿠라이가의 저택에 발걸음을 옮겨주셔서 재차 감사드립니다.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살짝 고개 숙이고 드레스의 치맛자락도 조금 들어올리며 격식있는 인사를 하는 모모카의 모습에 디미트리P는 더 이상 가만있을 수 없었다.
모모카"자, 들어오시길....안색이 안좋으신데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디미트리P"불편함으로 속이 쓰리다..."
모모카"부...불편하다뇨?!"
디미트리P"그냥 평범하게 들여보내줘...이런 깜짝 이벤트 해봤자 부담감이 늘 뿐이니까..."
디미트리P의 말에 메이드들도, 집사도 적잖이 당황했다. 이런 인사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도 놀랄 일이지만 심지어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디미트리P가 처음이였기 때문이다.
모모카"하여튼 정말 특이하신 분이여요. 전쟁터나 일터에서는 그런 감정도 안 내비치시면서."
디미트리P"이런 인사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차라리 전쟁터가 낫겠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모모카 너 묘하게 힘이 들어갔다?"
모모카"당연하여요! 미래의 가주로서 손님을 응대하는 건 제 역할이니까요!"
디미트리P"장하네, 장해."
모모카"잠...! 정리한 머리가 헝클어지잖아요!"
비웃음이 아닌 진짜 그녀가 대견해서 좋다는 미소를 지은 디미트리P와 입으로 머리가 헝클어진다고 불평하면서도 흉터투성이에다가 우악스러운 손길에 기뻐하는 모모카의 모습을 본 메이드들과 집사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이내 집사는 중요한 것이 생각난 듯 헛기침을 하고 둘에게 말했다.
"크흠...! 아가씨, 회장님께서 기다리십니다."
모모카"어머, 까맣게 있고있었사와요. 디미트리씨, 이쪽으로."
디미트리P는 모모카를 따라 저택 홀 중앙의 나선형 계단을 올랐다. 2층에 올라가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그대로였다. 가구나 인테리어에 조예가 없는 디미트리P도 그렇게 느낄 수 있었다.
모모카"아버님과 어머님은 어제 독일에서 돌아오셨사와요."
디미트리P"바쁘신가보군."
늬바"신문에서 사쿠라이 그룹이 유럽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융자를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 때문인건가?"
모모카"정답이여요. 역시 늬바씨, 디미트리씨도 좀 본받는게 어떠신가요?"
디미트리P"날 왜 끌고 들어가는거냐?"
늬바"정보가 많은 자가 이긴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게 누구더라?"
디미트리P"하, 좋아. 이번엔 내가 한 방 먹은 걸로 치자고."
모모카"그러고보니, 면담때는 무슨 얘길 하실건가요?"
디미트리P"뭐, 네가 받는 일거리의 종류나 너의 인기를 알리고 향후 방향을 의논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스폰서니까 말이지."
모모카"그렇군요...그...이런 걸 묻기에 조금 이상하지만...제 실적은 인정받을만한가요?"
디미트리P"질문의 뜻을 잘 모르겠다만."
모모카"부모님이 부재중이실 동안 전 과연 사쿠라이가에 이름을 드높였는지 알고싶사와요!"
디미트리P"요컨대, 부모님한테 칭찬 받고 싶다는 거군."
모모카"읏, 그...그런 것이 아니라..."
디미트리P는 서류가방에서 서류를 꺼내지도 않고 말했다.
디미트리P"일본에서 주요 10대 기업이라고 꼽히는 곳들이 제품 광고 모델로 널 한번씩은 지명했을 뿐 아니라 너의 음반도 6개의 차트에서 15위권 안에 들었어. 충분히 자신을 가질만한 실적이다, 모모카."
모모카"정말...인가요?"
디미트리P"내가 뭣하러 거짓말하겠냐."
모모카"그럼 제 실적을 외우고 다니시는 건가요?!"
디미트리P"이런 걸 외우고 다니는 건 당연하지. 난 너희들의 프로듀스를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모모카"그럼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고 계시나요?"
디미트리P"진심으로 즐기고 있어. 영업도, 너희들의 프로듀스도 말야."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해도 모모카는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진짜 감정을 드러내는데 너무나도 서투른 사람이니까.
모모카"...후훗."
슬쩍 행복한 웃음을 흘리며 발걸음을 멈춘 곳은 손님 맞이방. 디미트리P는 품 안의 주머니에서 미리 명함을 꺼냈다.
디미트리P"그리고 너무 의젓하게 있을 필요없어."
모모카"그럴 순 없사와요. 저는 사쿠라이가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디미트리P"그렇다고 해도, 애는 애답게 있는 게 제일 보기좋은거야."
그렇게 대꾸한 디미트리P는 손님맞이 방의 문을 열어젖혔다.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소파와 그 중앙의 원목 탁자. 그리고 벽에는 벽난로와 각종 동물의 머리 박제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소파 중 문쪽을 바라보는 소파에 한쌍의 남녀가 앉아있었다. 남성 쪽은 검은 색 머리를 단정하게 정돈했고 눈속의 초록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몸에는 눈에 크게 띄지 않는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고 여성 쪽은 눈동자 색깔만 뺀다면 마치 성장한 모모카와 같았다. 차이점이라면 모모카보다 모성이 엿보인다는 점일까. 그리고 화려하지 않은 순백의 세미 드레스를 입고있었다. 남성쪽도, 여성쪽도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기품이 흘렀다. 디미트리P가 들어오자 둘은 일어서서 그를 향해 정중히 인사했다. 디미트리P 또한 허리숙여 정중히 인사한 뒤 명함을 건넸다.
디미트리P"346 프로덕션 소속의 사쿠라이 모모카를 담당 프로듀서, 디미트리 이바노비치 네흘류도프 대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명함을 받은 남성은 디미트리P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모모카의 아버지되는 사람입니다. 이쪽이 저희 집사람, 그러니까 모모카의 어머니고요."
디미트리P는 모모카의 아버지의 손을 잡고 살짝 흔들었다. 그리고 부부가 소리나지 않게 소파 위에 앉자 디미트리P도 조심스레 소파 위에 앉았다.
"우선 저희가 급하게 독일에서 귀국하느라 대접이 변변찮은 점, 사죄드리겠습니다."
앉은 채로 모모카의 아버지가 고개 숙이자 디미트리P는 고개 저었다.
디미트리P"아닙니다. 사과하실 이유가 전혀 없으십니다. 이미 입구에서부터 환영이 성대했는걸요."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실까요. 아, 그 전에...."
모모카의 아버지는 모모카를 향해 자상히 말했다.
"모모카, 수고했단다. 이제 돌아가봐도 좋아."
모모카"에....아, 예.."
한순간, 모모카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가 평소의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디미트리P"모모카, 잠깐."
물론 한순간이였다지만 디미트리P가 그걸 못봤을리는 없었다.
디미트리P"나갈 필요 없다. 내 옆에 앉아."
모모카"예? 하...하지만..."
놀란 듯 반응한 모모카의 부모님을 향해 디미트리P가 살짝 고개숙이고 말했다.
디미트리P"죄송합니다만 모모카의 실적에 관해서는 두 분이 직접 듣고 그에 대한 평가를 즉석으로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이유를 말씀해주실 수 있겠나요?"
모모카의 어머니가 묻자 디미트리P는 숙였던 고개를 들고 대답했다.
디미트리P"모모카는 자신의 가문을 부끄럽게 하지않기위해, 부모님이 자신을 자랑스레 여기기를 바라고 열심히 해왔습니다. 해온 일에 대한 인정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모모카가 두 분께 인정받기에 충분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디, 모모카에게 직접 그 말을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모모카의 아버지는 고개를 중간중간 끄덕이며 디미트리P의 말을 듣다가 이내 결정했다.
"...좋습니다. 모모카, 네흘류도프씨 옆에 앉으렴."
모모카"...예!"
슬쩍 모모카가 자신의 옆에 앉자 디미트리P는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모모카의 부모님에게 넘긴 뒤 본격적으로 보고를 시작했다.
디미트리P"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아이돌인 모모카의 성과는 매우 괄목할 만합니다. 일본 10대 기업으로 꼽히는 곳에서는 자신들의 신제품 홍보모델의 후보로 모모카를 올렸으며 그 중 2곳은 모모카를 실제로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CF뿐만이 아닙니다. 모모카 본인의 가창력도 또래들에 비해 뛰어난 편에 속해서 6곳의 차트에서 모모카의 곡은 전부 15위권에 들어있습니다."
모모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디미트리P의 말과 서류를 번갈아 읽어가며 얼굴에 놀라움을 표했다.
디미트리P"물론 프로덕션내의 교우관계도 좋습니다. 모모카의 자신만만한 성격 덕인지 다른 아이돌들도 모모카를 꽤나 좋아하고요."
디미트리P는 모모카의 보고를 마치며 슬쩍 귀띔했다.
디미트리P"...이정도의 실적을 보자면 프로듀서인 저의 관점으로는 모모카는 그 노력을 인정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이미 보고를 듣는 동안 모모카의 부모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해 있었다. 모모카의 어머니는 이미 모모카를 향해 팔을 벌리고는 말했다.
"이리오렴, 모모카."
모모카는 디미트리P쪽을 보며 머뭇거리다 디미트리P가 가보라는 듯 턱짓하자 결심하고 어머니의 품속에 뛰어들었다.
"열심히 했구나. 정말 잘해줬어."
"너가 자랑스럽구나."
부모님의 품에 안겨 행복하게 웃는 모모카를 보며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은 디미트리P는 계속 다음 논의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디미트리P"저녁까지 얻어 먹게 될 줄이야."
늬바"의논이 좀 길어졌으니, 어쩔 수 있나."
스폰서인 모모카네 부모님과 의논하다보니 해가 져서 저녁이 되었고 그 탓에 저녁만찬에 같이 참석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물론, 저녁만찬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고급스러우며 맛도 대단한 코스요리였다. 물론 메인인 고기요리에 반주 삼아 모모카의 아버지와 레드 와인을 한 잔 곁들였을 때 모모카의 눈초리가 굉장하긴 했지만.
디미트리P"지금 내 배 속에서 한달치 급료가 소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속이 거북해진다..."
"들은 대로 소박하신 분이군요."
2층 베란다 문이 열리며 모모카의 아버지가 다가오자 디미트리P는 티나지 않게, 그러면서 천천히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돈하는 동시에 똑바로 서서 모모카의 아버지와 눈을 마주쳤다.
디미트리P"소박한 건 아닙니다. 이런 대접은 익숙하지 않은지라."
"하하, 불편하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편안히 있어주세요."
디미트리P"마음만 받겠습니다."
"그렇군요. 근데 네흘류도프씨는 모모카나 전무님께 들은 것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군요. 듣기로는 좀 더 야성적인 분이라 들었습니다."
디미트리P는 대답하지 않고 슬쩍 몸을 밑의 꽃밭 방향으로 돌렸다.
"혹시, 네흘류도프씨는 지금 연기 중이신건가요?"
그 말에 디미트리P는 한숨 쉬며 할 말 없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디미트리P"이게 연기인지 눈치 챌 사람은 단 한 명 밖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옛날부터 제 주변에는 거의 적밖에 없어서 그런 걸 눈치채는 데에는 능숙합니다. 하지만 네흘류도프씨는 무슨 적의를 가지고 연기하신 건 아니군요...왜 연기를 하셨는지 대답해주시겠습니까?"
디미트리P"오늘은 모모카에게 중요한 날이니까요."
디미트리P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넥타이에 가져가려다 그만뒀다.
디미트리P"프로듀서인 제가 풀어진 모습을 보이면 모모카의 입장이 곤란해지기 때문이죠. 애가 열심히 하는데 제가 풀어진 모습을 보이면 모모카에 대한 평가가 옅어질 것이라 생각해서 연기했습니다. 침착하고, 유능해보이게끔 말이죠."
그렇게 말하며 디미트리P는 모모카의 아버지에게 고개 숙이며 사과했다.
디미트리P"혹여 오늘 제 행동때문에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아뇨,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연기가 능숙하시던데 아이돌들과 대화를 할때도 그러시는 건가요?"
디미트리P"그렇지 않습니다."
조금의 틈도 없는 즉답에 모모카의 아버지는 오히려 놀랐다는 듯 디미트리P를 봤다.
디미트리P"그 아이들과는 만들어낸 가짜인 저로서 대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모카나 니나, 아나스타샤와는 있는 그대로의 저를 힘껏 부딪히고 싶습니다."
모모카의 아버지는 디미트리P의 말을 듣고 빙그레 미소지었다.
"역시 당신을 모모카의 프로듀서로 선택하길 잘했군요."
디미트리P"선택했다뇨?"
"사쿠라이가는 346 프로덕션 이사회의 일원인만큼 346에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영향력을 모모카의 프로듀서로 당신을 지목하는데 사용했고요."
디미트리P"...저와 모모카의 첫 만남이 어땠는지 아십니까?"
디미트리P는 처음 이 세계로 온 당일날 프로듀서가 됐다. 그리고 그가 처음으로 맡은 아이돌은 사쿠라이 모모카였다.
솔직히 첫 만남은 최악. 핵 전쟁 후 러시아에서 힘들게 살아온 디미트리P와 부족함 없이 자라온 모모카는 많이 충돌하고 말다툼도 자주 했다. 물과 기름이란 말이 아마 그때 그 둘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일 정도로.
"물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제 결정이 아니라 전무님이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였죠. 그리고 두번째로 모모카의 프로듀서를 결정할 때 전 당신을 지목했습니다."
디미트리P"그럼 더더욱 이해가 안되는군요. 모모카와 제가 안 맞는다고 생각을 하지 않으셨을리는 없었을 테고."
"저는 모모카와 맞는 프로듀서나 그 아이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프로듀서를 바란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똑바로 나아가게 해 줄 어른이 필요했습니다."
디미트리P"똑바로 나아가게 해 줄 어른?"
의문을 표하는 디미트리P. 모모카의 아버지는 저택 안에서 메이드들과 함께 디저트의 세팅을 돕는 모모카를 쳐다보며 말했다.
"모모카에게 친절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쿠라이란 이름이 모모카에게 주어진 이상, 진실한 친절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오히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건 사쿠라이의 이름에 연연하지 않고 각종 쓴 소리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여러 경험을 한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미트리P"제가 겪은 바로도 아첨하는 무리 대신 쓴 소리를 해주는 사람 한 명이 훨씬 나았습니다. 모모카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런 의미에서 모모카에게 좋은 모범이 되어주셨습니다."
디미트리P"제가요? 설마요."
"당신은 그 아이에게 복수심이란 어떻게 극복하는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싸우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습니다. 그러는 한편 프로듀스 또한 더할 나위 없이 해주셨죠. 당신을 모모카의 프로듀서로 고른 건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였습니다."
디미트리P"아니, 그렇게 말씀하셔도..."
칭찬세례에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디미트리P는 머리를 긁적였다.
"앞으로도 모모카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중히 고개 숙이는 모모카의 아버지의 모습에 디미트리P는 당황했다가 이내 예의를 차려 자신도 고개 숙였다.
디미트리P"걱정 마십쇼. 모모카는 제가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벌컥, 창문이 열리더니 발코니로 나온 모모카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모모카"얘기는 다 끝나셨는지요? 이제 티타임을 시작할 건데..."
"그래, 가자꾸나. 네흘류도프씨, 가시죠."
디미트리P"예."
모모카"오늘은 제가 메이드분들을 도와 차를 우리고 세팅해봤답니다! 디미트리씨 몫으로는 홍차를 내왔사와요."
디미트리P"기특하네, 기특해."
머리가 헝클어질 정도로 우악스러운 손길에 기분 나빠 하지않고 오히려 미소짓는 모모카.
"아, 그러고보니 디미트리씨. 어제 독일에서 돌아오며 좋은 에일을 가져왔습니다만 어떠신가요?"
디미트리P"오, 반가운 소식이군요. 그럼 사양않고..."
모모카"안.되.여.요. 방금 와인 마시지 않으셨나요?"
디미트리P"에이, 한 잔뿐이였잖아."
모모카"그렇기에 더더욱 안되는 거여요! 아버님도 주의하셔요. 이 사람은 술이면 사족을 못 쓰니까요."
"그...그러마."
혼내는 모모카와 궁시렁거리면서도 마지못해 따르는 디미트리P. 그런 둘의 격 없는 모습에 모모카의 아버지는 느꼈다. 왠지 자기 딸을 뺏긴 것 같아 복잡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디미트리P"그럼, 슬슬 작별이군요."
디미트리P의 요청에 따른 듯 저택의 문까지 그의 배웅을 나온 건 사쿠라이 모모카와 그녀의 부모님뿐이였다.
"오늘 저희 저택에 발걸음을 옮겨주신 것, 재차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디미트리P"그건 제쪽에서 드릴 말씀이죠. 오늘 하루 감사했습니다."
"자, 모모카. 네흘류도프씨를 마중해드리렴."
모모카의 어머니가 살짝 모모카를 떠밀자 모모카는 흔쾌히 알겠다며 디미트리P와 나란히 정문으로 걸어갔다. 그 사이 모모카의 어머니는 남편의 심통한 표정을 보고는 '후훗'하고 실소를 흘렸다.
"당신, 표정 관리 좀 해요. 그렇게 네흘류도프씨와 모모카가 붙어있는 게 싫어요?"
"아차...나도 모르게. 왜인지 저 둘이 가족같이 가까운 걸 보고 마음이 심란해져서 말야."
정문까지만 가는데도 디미트리P와 끝없이 이야기하는 지금의 모모카와 옛날의 모모카를 떠올린 아버지는 씁쓸히 웃었다.
"벌써 다 커버린 걸까?"
"글쎄요. 제 눈에 모모카는 아직도 어리광쟁이처럼 보여요."
"어째서?"
"당신도 낮에 봤으면서. 모모카는 우리의 칭찬이 필요로 했잖아요."
"아..."
"우리 딸은 아직 어려요."
항상 모모카보고 의젓하다고, 어른스럽다고 칭찬해줄뿐이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 조그마한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을 실어준 게 아닐까. 모모카의 아버지는 이내 다짐했다.
"...독일로 다시 돌아가는 건 3일...아니 4일 뒤로 미룰까. 오랜만에 모모카하고 시간을 보내봐야겠어."
그 말에 모모카의 어머니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여요."
모모카"오늘은 정말 감사드릴 일뿐이네요."
디미트리P"감사할 필요 없다. 할 일을 한 것뿐이니."
둘은 정문을 향해 나란하게, 느릿하게 걸어가며 대화했다.
모모카"손 줘보세요."
디미트리P"갑자기?"
모모카"얼른요."
디미트리P"...자."
디미트리P가 손을 내밀자 모모카는 그의 손을 덥썩 잡았다.
모모카"변함없이 크고 흉터투성이에, 굳은 살 투성이여요."
디미트리P"뭐야, 갑자기. 손을 달라고 하질 않나, 손을 줬더니 잡고 품평하질 않나."
모모카"하지만 그런 손이기에 더 안심할 수 있사와요."
그렇게 말하며 모모카는 난데없이 그의 팔에 기대며 볼을 부볐다. 따뜻한 온기가 디미트리P의 양복 소매를 통해 전달됐다.
모모카"자신은 안중에도 없이 다른 사람을 지켜왔던 손이니까, 거칠어도 사실은 상냥한 손이니까 믿고 안심할 수 있사와요. 반면에...."
모모카는 자신의 손등을 펼쳐 봤다. 하얗고 깨끗하며 작디 작은 손은 디미트리P와 살아온 환경이 다름을 확실히 보여줬다.
모모카"제 손은 이렇게 이기적이지 않을 수 없어요. 손을 더럽힐 각오도 없이 사람을 구한다니...넌센스죠."
그녀가 힘 없어 보이는 표정을 보이자 디미트리P의 생각보다 입이 먼저 움직였다.
디미트리P"그렇지 않아."
자기가 뱉어놓은 말이면서 자기가 한순간 속으로 당황했다. 나는 어째서 이런 말을 한거지?
모모카가 얼빠진 표정으로 디미트리P를 올려보자 디미트리P는 왜인지 그녀의 얼굴이 보기싫어졌다. 지금 모모카의 얼굴은 물에 젖은 동물 같이 불행에 대한 우수와 걱정스러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 표정이 대부분은 귀엽다고 느끼겠지만 디미트리P에게는 그 표정은 모모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모모카는 언제나 자신만만하게 서서 미소짓고 있어줬으면 했다.
디미트리P"나는 요령이 없어서 이렇게 됐을 뿐이야."
모모카"요령이요?"
디미트리P"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몇번이고 실수했어. 그때마다 몸에 상처가 늘어났지. 반면 넌 그게 아냐."
디미트리P는 슬쩍 흘러내릴뻔한 모모카의 손을 힘줘서 붙잡고는 말을 이어갔다.
디미트리P"그렇게 말하면서 너는 이미 여러 사람을 지켜냈어. 그래, 지키는 것에 능숙해서 이런 흉한 손이 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야."
모모카"능숙하다니..."
디미트리P의 노력이 닿은 건지 모모카는 이내 실소를 흘리며 활짝 웃었다.
모모카"정말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네요. 감사해요, 디미트리씨."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한편 디미트리P는 계속하고 싶은 말을 꺼내본다.
디미트리P"그리고 너무 의젓하게 있을 필요없어. 낮에도 말했지만 애는 애답게 있는 게 제일이야."
모모카"그럴 수는 없사와요. 저는 제 가문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기에..."
디미트리P"그게 안된다는 거다."
자긍심과 교만. 그 차이는 종이 한 장 두께에 가깝다는 걸 디미트리P는 잘 알고 있었다.
디미트리P"지금은 자긍심이지만 그것이 언제 교만으로 변질될지는 몰라. 그리고 지금의 너로서는 자긍심과 교만을 구분하기 힘들어."
모모카는 말없이 듣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모카"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교만과 자긍심을 헷갈려도 괜찮을거예요."
디미트리P"그건 무슨 자신감이냐..."
모모카"많은 동료들이 있으니까요. 니나양, 아리스양, 아나스타샤씨..."
그리고는 모모카는 디미트리P를 올려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모모카"그리고 당신, 제 프로듀서 쨔마도 있어요. 만일 제가 길을 잘못 든다면 여러분들이 잠자코 있을 리가 없잖아요?"
디미트리P"그건 그렇지만 말이다...."
모모카"아! 내친 김에 약속 하나 하죠!"
디미트리P"약속? 뭔 약속?"
모모카"만일 제가 길을 엇나간다면 당신이 절 막아주세요."
모모카는 그렇게 말하며 새끼 손가락을 한쪽 내밀었다. 디미트리P는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가늘고 하얀 새끼 손가락에 자신의 굵고 흉터투성이 새끼 손가락을 겹치고 고리 걸었다.
디미트리P"물론, 때려서라도 막아주마."
모모카"그 쓸데없는 말만 안붙히시면 완벽했을텐데요..."
얘기 끝에 정문까지 도착한 둘. 모모카는 붙잡은 디미트리P의 손을 놓고 드레스 자락을 살짝 들어올린 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모모카"그럼 내일 뵙겠사와요, 프로듀서 쨔마."
정중한 인사에 답이 없어서는 안될 일. 디미트리P 또한 살짝 고개를 꾸벅여 작별인사를 보냈다.
디미트리P"그래. 내일보자."
그래, 확실히 처음 만났을땐 "위의 지시니까" "아이돌로서 계속 활동하고, 그 끝에 마녀들에게 복수하고자" 둘은 프로듀서와 아이돌이라는 관계를 받아들인 거였지.
그랬던게 언제부턴가...천천히 벽이 허물어지듯 가까워져서, 이젠 가정방문에서 서로를 위해 이런저런 노력도 할 정도로 진정 멋진 프로듀서와 아이돌 관계가 됐구나.
모모카는 놀랄 정도로 강한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짊어진 것이 너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분명 괜찮겠죠.
그리고 사쿠라이가 여러 의미로 굉장해... 막연히 이미지는 있었지만 모모카 파더 관록이랑 포스 쩔어.. 분명 콧수염 길렀을것같고
상당히 세세하게 실적 말해주는 장면도 맛이 나는군요. 군더더기 없이 굉장하단걸 느끼게 해주는 설명이야.
장문의 멋진 RP에 감사드립니다. 보고 있자니 제가 예에엣날에 모모카 조금 다뤘던것도 생각나네요(아르티옴님이 보셨을진 모르겠습니다만) 그때도 진지하고 레벨 높은 꼬마숙녀였지만 역시 지금이 더 좋은걸..
그리고 거대 장미 존재감()
글의 주제에 관하는 부분은 이미 포틴님이 다 말하셨고, 그런 훅 와닿는 부분 말고도 전개가 너무 그럴듯하면서 묘사도 그림그리듯 꼼꼼하다보니 당사자들이 눈에 선해 만화보는 느낌처럼 디게 재밌었네요.
뭔가 실력이 되면 저 셋 (디미트리 모모카 늬바) 개그스럽게 그려보고 싶을지도.
[ https://namu.wiki/w/%ED%8C%8C%EC%9D%BC:external/static1.wikia.nocookie.net/DarkOneConceptArt.jpg ]
이런게 다리꼬고 신문읽고있다던가, 땀 삐질 흘리면서 츳코미 걸고있으면 묘하겠다. (?)
좋네요오오
아나스타샤&모모카(5/10)
솜브라가 일행의 모든 능력을 꿰고 있었기에 아나스타샤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전혀 의외의 수가 필요해서, 아나스타샤는 허리 뒤춤으로 손을 가져갔다.
MP412 REX 리볼버 행동력 4
주사위값×2의 데미지
디미트리P&니나(7/10) 정신력(10/10)
아나스타샤&모모카(2/10)
솜브라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아나스타샤는 빠르지는 않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리볼버를 뽑아들어 신중히 조준한 뒤, 천천히 방아쇠를 당겼다.
솜브라"우왓!"
연달은 3번의 총성과 함께 솜브라는 몸을 피했지만 .357매그넘탄의 그녀의 팔과 다리를 얕게 할퀴며 지나갔다.
솜브라"뭐야, 뭐야. 그런 것도 숨기고 있었던거야?"
아나스타샤"소중한 사람,이 준 선물,이니까요. 이때까지 숨기고 있었습니다."
──────────────────
솜브라
[163/200] (10%)
즉사 무효
[기회주의자]
효과 무시 불가.
솜브라의 스킬로 2회 이상 다운된 적은 빗나감 범위가 10 증가합니다.
[해킹] (1/4)↓
콤마값 90 이하인 근거리 공격자, 콤마값 45 이하인 원거리 공격자, 콤마값 15 이하인 그 외 행동자는 해킹당합니다.
모든 행동을 취소시키고, 두 효과 중 하나를 적용합니다.
1. 홀수 콤마값으로 [해킹] 피격시 3턴간 다운되며, 행동력이 2턴간 자연 회복되지 않습니다.
2. 짝수 콤마값으로 [해킹] 피격시 3턴간 모든 공격 행동이 봉인됩니다.
[위치변환기] (2/2개)
효과 무시 불가.
행동력 소모 5 이상의 공격으로 50 이상의 데미지가 발생하면, 그 공격을 회피하고 갯수를 하나 내립니다.
0개가 되면 비활성화. 이 스킬을 삭제합니다.
[열광학 위장술] (미발동, 3/3)↓
효과 무시 불가.
HP가 100 미만으로 떨어지는 판정이 발생하면, HP를 100으로 고정하고 [은신] 상태가 됩니다.
[은신] 중에는 콤마값 70 이하인 모든 공격이 빗나가게 되지만, [해킹]의 카운트가 정지됩니다.
[은신] 중에 공격이 명중하면 이 스킬의 남은 턴과 관계없이 [은신]이 해제됩니다.
[은신]이 해제되면 비활성화. 이 스킬을 삭제합니다.
[EMP] (8/11)↓
효과 무시 불가.
<적용 중인 효과> 중 방어, 버프 효과를 전부 제거하며, [EMP 범위] 내의 모든 대상에게 [해킹] 디버프를 가합니다.(콤마값 기준으로 1, 2의 효과 중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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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범위]
효과 무시 불가. 각 턴마다 행동자들은 이 리스트에 행동력 조를 작성합니다.
최대 4조까지 범위 내에 들고, 새로 범위 내에 들게 되면 제일 밑에 조 이름을 작성하고, 기존 조는 위쪽으로 밀어내 작성합니다.
범위가 꽉 찬 상태가 되면 제일 위에 있는 조 이름을 삭제하고 비게 된 제일 밑에 새로 행동력 조를 적습니다.
- 사나에(아이돌 스타즈)
- 아나스타샤(아나스타샤&모모카)
- 포틴P(포틴P 사이드)
- 리사(비트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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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레인저-레프 이바노프 중사
※관측:이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플레이어의 콤마값이 +10됩니다.
※SVDM 드라구노프 반자동 저격소총[7/10]↓[준비:X]
공격 성공시 치명타 범위를 80으로 확장합니다.
레인저-아나톨리 댜틀로프 이등병
※의무병:다운 n에 해당하는 부상을 즉시 치료하는 대신 n턴간 경직됩니다. (n≤6)
※AK-74M 돌격소총[1/4]↓[준비:X]
공격 성공시 주사위값만큼의 데미지를 적에게 줍니다.
[시비렉스(シビレックス)]
솜브라가 받는 최종 데미지 1.2배 증가. [0/1]↓
아 그리고 니나한테 행동력 4 회복 넣어줬었는데 그건 못 보셨던듯()
남자 2명이 먹었는데 남기는 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