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주사위]다음 키워드로 당신과 아이돌의 첫만남을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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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8, 2016 21:17에 작성됨.
주제 : 총 10가지의 키워드중 하나를 이용해 당신과 아이돌의 만남을 이야기 해보는 스레
1~10 : 병원
11~20 : 코스프레쇼
21~30 : 학교
31~40 : 아르바이트
41~50 : 교통사고
51~60 : 사인회
61~70 : 카페
71~80 : 노래자랑
81~90 : 영화관
91~100 : 라이브콘서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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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 첫만남인 만큼 여러분들은 프로듀서지만 아이돌은 아이돌이 아닌 상태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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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 첫만남인 만큼 여러분들은 프로듀서지만 아이돌은 아이돌이 아닌 상태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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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선배가 담당했던 톱아이돌의 무대준비를 도와주고 있어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던 도중 우연히 새끼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상당히 좋아해 새끼고양이를 쫒아가다가 운명적으로 그녀를 만나고 말아습니다. 저 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에카와 미쿠양을 그리고 저는 결심했죠. 그녀를 프로듀스 하고싶다고. 그녀를 톱아이돌로 만들고싶다고.
보다못한 저는 진상 앞을 가로막고 언니 손을 뙇 잡으며 "애기야, 가자!"......
..어? 이런거 아니야?
....엥 뭔가 틀렸?
프로듀서라고 해봤자 아무것도 하는게 없으니, 대충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습니다.
어느날은 펫샵의 아르바이트였죠. 시급이 높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가까웠기에, 고민 없이 선택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일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동물은 좋아하지만, 일을 하는것 자체에는 정이 가지 않았고, 그저 동물들을 보고 치유받으며, 동물들에게 잘 해주는 정도로 만족하며, 난 왜 프로듀서를 선택하곤, 이런 처지일까 하는 자신에 대한 비웃음을 중얼거리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썩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났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활기차게 문을 열고 들어와선, 마치 찬란한 햇살처럼, 따스하고 빛나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한, 건강해보이는 한 소녀.
그녀는 쾌활하게, 가게의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는 이도 행복하게 하는, 그런 기운을 퍼뜨렸습니다.
저 하늘의 별이 땅에 내려와, 빛나고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어느새 이 소녀에게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반짝이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모두를 웃게 해주고 싶다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게, 제 인생을 바꾼 전부였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그 말을 하며 배시시 웃는 소녀의 얼굴에, 프로듀서라는 열정이 다시 한번 가슴속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당당히 외쳤습니다.
"난 프로듀서다. 내가 널 톱 아이돌로 만들어줄테니, 같이 가자"고.
그렇게 그 소녀는 제가 내민 손을 잡았습니다.
자신은 가나하 히비키라고. 잘부탁한다고. 그 화창한 미소를 다시 보여주면서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고, 최고의 결정이며, 최고의 결정일겁니다.
뭐 이런 식으로 쓰는 걸까요...
생활비는 벌어야겠어서 투잡으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파르페를 주문한, 굉장히 키가 크고, 스타일이 귀여운 친구를 만나게 됐죠. 처음 봤을 땐 비주얼은 괜찮아보이는데 아이돌로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 정도였어요. 얼굴도 귀여웠고, 말투도 애교있고, 큰 키에도 그게 어색하지 않았거든요.
그날따라 운이 없었는지 진상손님한테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굉장히 무서운 표정을 하고선 저를 도와줘서 빨리 해결할 수 있었죠. 그 진상손놈이 가고 나서 그 아이에게 고맙다고 하려는데, 왠일로 그 아이의 얼굴이 어두워보였어요. 조금 의기소침한 표정이었죠. 그래서 파르페를 한잔 더 만들어서 그 아이에게 밀어주고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저를 도울 수 있었던 건 기쁜데 역시 자신은 큰 키 때문에 무서운 인상을 주니까 귀여운 것은 어울리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명함을 내밀면서 말했죠. 내가 너를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여자아이로 만들어주겠다고. 그런 저를 믿고 명함을 받아준 그 애에게 저는 감사하고 있어요. 덕분에 저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여자아이에 매일매일 가까워지고 있는 여자아이를 담당 아이돌로 얻었고, 그 여자아이가 짓는 귀여운 미소를 매일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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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이려나요!
어느날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급하게 집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웬 아가씨가 우산으로 고양이가 비 맞는 걸 막아주고 있더라고요. 자기가 젖는 줄도 모르고... 그래서 가까이 가서 제 우산으로 비를 막아줬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뒤에 그때 그 고양이를 다시 마주쳤습니다. 꽤 아파 보이길래 동물병원에 데려다 주었는데... 진료를 받고 있자니 비 오는 날에 만났던 그 아가씨가 다급하게 병원으로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고양이를 찾았습니다. 제가 병원에 데려온 고양이를요.
흠, 알고 보니 제가 데려온 고양이는 그 아가씨가 키우던 고양이였습니다. 집에서는 키우지 못 해서 공원에다가 숨겨 놓고... 아가씨 말로는 비가 온 날 이후 몸이 아팠던 터라 갑자기 사라지니 걱정이 되어 이곳저곳을 다 찾아다녔다더군요.
그때 그 걱정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희미한 빛이 느껴졌습니다.
그게 타쿠미양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아, 고양이라면... 저희 사무소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공원에서 몰래 키우는 건 여러 가지로 불안하고 해서... 그 덕에 타쿠미양이 저희 사무소에 들락날락했고 지금은... 어찌 생각하면 고양이가 만들어준 인연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전 사실 동물을 무서워한답니다.
그렇기에 타쿠미양과의 인연에 대해 더욱 더 각별하게... 타쿠미양? 기침이라니 어디 몸이라도 아프신가요?
음, 얼굴이 빨간데 혹시 열은... 우왓! 아파! 아픕니다!
전보다 길어진 머리칼과 훨씬 성숙한 몸가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 얼굴은 소름돋도록 요염했다. 불편한 표정으로 붐비는 인파를 헤치고 지나갔을 뿐이지만 익숙한 향기가 뇌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스태프나 아이돌들마저 잊어버리고 자리를 이탈했다.
지금 쫒지 않으면 안된다. 이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다면 분명 후회하겠지. 장담할 수 있다. 이 생명이 다해 눈을 감는 순간, 가장 후회할 단 한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이 순간을 꼽을 것이다.
그러니, 손을 뻗었다. 다리를 움직였다. 아직 어색한 정장과 구두가 엉망이 되어버릴 때 까지.
눈 앞에 그저 펼쳐져 있던 황혼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면서 느꼈다.
긴 재회이자 새로운 만남이 지금 시작되었다고.
아, 그냥 궁금하신 겁니까? 흐음, 저도 심심하니까...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날 일어난 모든 우연 중에서 한 가지라도 빠졌다면, 제가 그녀를 만날 일은 없었겠죠.
만일 그 날이 휴일이 아니라서 그 시간에 일을 하고 있었다면
만일 그 날 집에 먹을 것이 다 떨어지지 않았다면
만일 그녀가 '고객을 너무 무감정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잘린 것이 하루, 아니, 몇 시간만 더 빨랐다면
그래서 제가 편의점에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면
만일 제가 그 날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깜빡 졸지 않았다면, 그래서 해고당한 그녀가 마음을 달래려고 공원에 왔을 때 제가 이미 공원을 떠났다면...
'아이돌'로서의 그녀는 존재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말하고 보니,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네? 궁금하지 않다고요? 그럼 뭐가 궁금하신거죠?
그녀의 첫인상... 말입니까?
사실,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편의점에서 만난 그녀는 그저 제 삶에 스쳐지나가는 타인 중 한 명일뿐이었고, 공원에서 만난 그녀는 잠에서 막 깨어난 상태라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었거든요.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무표정'입니다.
...아니, 그녀의 ‘상심한 표정’입니다.
수면부족이었는지, 잠깐 졸다가 꽤 오랫동안 자 버린 것 같더군요.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았죠. 그랬더니, 제 옆에 그녀가 있었습니다. 왜 하필 제가 앉은 벤치에 앉아 있었는지는 아직도 안 가르쳐 주더군요. 그러니까 묻지 마시죠.
아무튼 간에 제가 본 표정은, 정말로 특이한 표정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아무런 감정을 담은 것 같지 않지만, 왠지 모를 상심이 느껴지는, 그런 표정.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네, 이거 하나는 기억나네요. 호기심. 특이한 표정을 봤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지 그녀가 슬퍼보여서, 그녀를 슬프게 한 이유가 궁금했던 것일까요?
저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저를 경계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낯선 사람이 그런 질문을 하는데, 그게 정상적인 반응이겠죠.
어색한 침묵이 계속되었습니다. 제가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자 경계가 누그러진 듯, 그녀는 간단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응? 잠깐,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이상하네요. 이런 경우에는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 버리지 않나요? ‘이상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서요.
아무튼, 그녀는 저에게 간단하게 사정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사정을 듣고 보니 해고당할 만 했어요. 저도 편의점에서 봤을 때는 참 불친절한 점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일이 없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잊어버렸겠지만.
다음에 나올 이야기들은 예상하시는 대로입니다. 그녀는 일자리가 필요했고, 그녀와 대화하면서 그녀가 가진 매력을 알게 된 저는, 명함을 건네며 한 가지 제안을 했죠.
결과요? 아시잖아요? 아무튼, 이게 그녀와 저의 첫 만남입니다. 이제 곧 그녀가 올 시간이 된 것 같으니, 저도 슬슬 일할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럼, 안녕히.
그리고 안녕, 마카베 미즈키, 나의 아이돌.
(아, 마지막 대사는 뺄 걸 그랬나봐요. 오글거려.)
나는 쉬는 날, 할 짓도 없겠다. 영화관으로 가서 영화 상영을 끝나고 지루함에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펴는 순간, 뭔가 인형같은 옆모습에 그만 넋을 놓고 이 말을 중얼거렸어.
저 사랑스러운 외모를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깝다 생각이 들었는지 주머니에 남은 명함 쪼가리를 챙기고 조심스레 말을 걸어왔다.
유키미 "……?"
리버P "앗, 방해했니? 그렇다면 우선 사과할게. 있지, 난 이런 거 하는 사람이야."
그 작고 여린 손으로 내가 내민 프로듀서 명함을 받은 유키미는 어째서인지 어떤 명함인지를 자세히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주머니에 넣어버리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런 돌발행동에 당황한 나머지
리버P "엣? 저기, 무슨…?"
유키미 "……" 미소
리버P "엣?"
유키미 "당신…… 과묵한… 사람과도……… 통해?"
그녀가 왜 대뜸 이런 질문을 했는지부터 태클을 걸어야 하겠지만, 그저 고개만 갸우뚱 하고 그녀의 질문에 대답한다.
리버P "난 어느 누구와 대화할 때에도 초면은 늘 중립을 유지해. 과묵함이라… 예전의 나를 보는같네. 하핫, 과묵함이면 당연히 이해하지."
유키미 "…… 다행이다… 사실……… 난… 당신같은…… 조력자가… 있다면…… 행복할 것… 같은……… 느낌………"
그 여자아이는 발그레 홍조를 띠더니 미소를 짓더라고. 그 때도 참 천사같아 보였는데 말이지.
유키미 "그렇다면…… 당신같은… 사람과의……… 아이돌… 함께라면…… 좋아. 당신은…?"
리버P "프로듀서의 존재의 의의는 바로 그런데에 있는 거라구? 언제든 생각나면 연락 줘!"
그리고는 유유히 자리를 떴지.
만일 그런 천사를 영접하지 않았다면 나는 좀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아니, 오히려 상상이 안 가.
지금 생각해도 유키미 데려오길 잘한 것 같아.
묘한 느낌을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미 꽤 일찍부터 데뷔를 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여러 프로덕션을 전전한 연예계 경력자였던 소녀.
시라기쿠 호타루.
본래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만 할 그녀였지만,
언제부턴가 그녀는 화려한 조명이 만들어낸 어둠 속에서 숨을 죽이는 것을 택하고 있었다.
그녀 자신은 포기를 모르는 아이였지만, 이미 모든 사람들이 포기한 아이돌이었다.
그 아이와 엮이고 나서 멀쩡하게 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무대 보조 아르바이트임에도 그녀에게 주어진 유일한 임무는
쓰레기 청소나 뒷정리 같은 허드렛일들 뿐.
작은 체구에 걸맞지 않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보여준 그녀였지만
그때만 해도 아무도 그녀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꽃은 바라보는 이가 없다고 해서 피어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처럼,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언제나 두 눈은 밝게 빛났다.
청소 준비실에서 남몰래 노래 연습을 하거나 댄스 연습을 하면서
소녀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녀를 노리는 세상의 그 모든 두려움과 고난에도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나아갈 또 다른 '상처받은 영혼'을.
여느 때처럼 고된 하루를 마치고 이미 데뷔한 누군가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언젠가 찾아올 자신만의 무대를 상상하던 소녀는
그 날 낯선 사람으로부터 명함을 받았다.
한낱 아르바이트생에 불과한 자신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는 그의 권유.
처음엔 거절하려 했지만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수상한 그림자는 전혀 없었다.
그렇게 소녀는 그날부터 그와 함께 무대 청소부에서 아이돌로의
멈춰져 있었던 서툰 첫 발을 다시 내딛었다.
차가 그녀의 바로 앞에 멈춰섰다. 조금만 늦었다면 그녀는 저 차에 치였으리라.
괜찮으십니까?
내가 물었다.
조심 좀 하십시오!
죄...죄송합니다...
다행히 우리 둘은 서로 사과만 주고받은 뒤 각자의 갈 길을 재촉했다.
첫 출근은 아니지만, 이런 사태는 처음이었다. 모든 게 조금만 엇갈렸다면, 내 운명도 크게 엇갈렸으리라.
회사에서 주어진 오늘의 업무는 스카웃이었다.
스카웃은 할 때마다 긴장된다. 그냥 거절당하는 건 복받은 일이고, 의심의 눈초리와 심지어 경찰에게 조사받는 일도 다반사다. 제발 그런 일이 없었으면 빌지만, 그 기도가 무색하리만치 이 일이 계속 벌어진다.
스카웃을 하러 시내에 갔을 때였다. 언제나처럼 허탕만 치고 돌아갈 때쯤, 누군가와 부딪쳤다.
아앗,
앗, 죄송합니다!
조심하십시오! 아까도 그러시더니!
네, 죄ㅅ...에?
나를 아는 것 같은 그 사람의 얼굴을 보니, 이럴 수가, 아까 교통사고를 낼 뻔했던 그였다.
이거 아무래도 둘이 무슨 연이라도 있나 보군요!
아...네...그럴지도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아, 저는 아이돌 프로듀서입니다.
아이돌 프로듀서?
아이돌, 한 번 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아이돌...하핫.
?
사고를 낸 상대 앞에서 스카웃을 하다니! 그 배짱이 엄청나시군요!
네...네...
좋습니다! 그 배짱을 높이 사겠습니다! 당신의 스카웃을 받아들이겠습니다!
ㅈ...정말이십니까?
진심입니다!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왕이면 당신이 저의 프로듀서였으면 좋겠군요! 참고로 제 이름은 야마토 아키입니다! 저기 시내의 밀리터리 용품점에서 직원을 하고 있지요!
그 날, 나의 첫번째 아이돌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