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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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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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눈 앞에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녀 혹은 그의 가족도 아니고, 친인척도 아니고, 프로듀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콘서트장에서 콜을 넣으며 아이돌을 좋아할 뿐인 수많은 팬들 중의 하나.
당신에게는 아이돌에게 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그 어떤 사회적 위치도 명분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 아이돌은 자신을 담당하는 프로듀서에게 고백하고, 몰래 사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연심은 연예계에서 가장 사랑에 둔감해야할 프로듀서가 흔들릴만큼 컸던 것이죠.
그러던 중, 당신은 집에 있다가 택배로 묘한 향수를 하나 배달 받습니다.
이 향수에 당신의 피 한방울을 넣고, 상대방에게 뿌리면 그 상대방의 성격과 기억, 감정은 그대로이지만 오로지 당신만을 죽을때까지 사랑하며 갈구하게 됩니다. 그 어떤 명령에도 따르는 훈련된 경찰견 같이 말이죠.
이걸 아이돌에게 뿌린다면?
당신이 사랑해마지않는 그 또는 그녀는 힘들게 고백하고 사귀고 있는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하고 이별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집에서 동거하게 되겠죠.
만약 당신의 애정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 아이돌은 자신의 모든걸 버리고 당장에 당신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어줄겁니다.
이 향수의 효능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마침 아이돌 악수회에 참가하게 되는 특전을 얻게 되었군요.
이건 정말 기초적인 도덕 문제입니다.
향수를 사용하면 당신은 그 아이돌의 삶을 빼앗아버립니다. 대신 당신의 인생이 매우 행복해질 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허나 향수를 변기통에 흘려버리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이돌과의 행복한 미래를 포기한 대신 양심을 지킨 사람이 될 수 있겠죠. 물론 그 양심을 지켰다고 누가 박수를 쳐줄지는 논외로 하자구요?
자, 설명이 너무 길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향수를 써서 행복한 인생을 손으로 쟁취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마음 속의 양심을 지키기위해 향수를 버리시겠습니까?
둘 중, 하나만 택해주세요.
아!
깜빡할뻔했군요.
오토나시 코토리나 센카와 치히로 같은 사무원을 좋아하시는 분도 적당히 상황을 맞춰서 이해하시고 답을 해주셔도 됩니다.
말단 직원이 되서 그녀들을 멀리서나마 바라보는게 유일한 낙...... 하지만 그녀들은 당신이 아닌 프로듀서에게 푹 빠져있는 상황.
천천히 생각해서 답을 해주세요.
게임 속 세상에서만의 프.로.듀.서.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PS. 싸울려고 하는거 아니에요! 어쩌다보니 창작판마냥 글이 써져버리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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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아니 다중플레이가 가능하네요/
그렇게 얻어봤자 덮쳐오는 건 마음속의 죄책감뿐, 그냥 잊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사는 게 낫다 보는 사람이거든요.
저는 남의 인생까지 망쳐버리고 싶진 않네요. 엄청나게 좋아한 아이돌이지만...
제가 남 인생까지 망칠 권리가 없으며 약의 힘을 빌려서 까지 사랑을 쟁취하고 싶진 않습니다.
뭔가 기분이 찝찝하기도 하고요. 이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을 좋아했었는데... 라는 앙금같은 거랄까요..?
그녀를 포기한다고해서 제 인생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요ㅋㅋㅋ...
(물론, 필자는 누구를 미친듯이 좋아해봤다.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이런 답이 나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막상 상황이 되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라는게 원래 그런 존재들이니까요.)
그리고 제 피는 귀하다구요.
먹을 때도, 일할 때도, 잘 때도, 그 어떤 숨쉬는 상황에서도 포틴 씨만을 생각하며 아껴주며 사랑하게 만들수 있다구요?
뭐,사실 이 경우엔 어떤 선택을 해도 언젠간 후회할 것 같으니까..이런 힘은 손에 들어오지 않는 편이 행복할 것 같네요.
다른이들에게 죽도록 사랑받아 지금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닿을수 없게되는 저주 인가....
최종흑막이에요! 최종흑막!
가능하면 성분분석을 한 후 대량합성법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그 향수는 분명 인류를 더 진보하게 만들 거에요!
- by. 센카와 치히로
(센카와 이미지 프로젝트 부설 공익광고협의회)
뭐 물론 장난이고요, 나름 굳건한 모럴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하는 저지만 이건 잘 모르겠네요...
타인의 애정을 그렇게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있는 도구라니.... 으음.....
하여튼 시키..........
완전한 타의로 인해 자신의 애정과 사랑이 정해진다면 정말로 행복한걸까요?
물론 여기서의 조건으로는 타의로 정해졌다라는 것은 눈치채지 못할테지만 말이죠.
제 입장은 순간적으로는 행복하지 않을까 싶지만은 조금 기간이 지나고 난다면 느낄껍니다,
나의 아이돌에 대한 애정의 크기와 상관없이 순전히 나의 욕심으로 상대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리고 강제적으로 나만을 보게 만든것이 행복한 것일까? 라는 고민을요.
그렇게 그 고민으로 긴 시간동안 고통을 받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안써요.
(길어졌지만 여담으로 향수 효과만 확실하다면 소장폼으로 남길 듯 합니다.
재밌어 보이잖아요!)
버릴수 있을만큼 내 멘탈이 강했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사실 진지하게 따지자면 그런식이면 몸을 취할 수는 있어도, 마음을 취할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 상대를 위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에게 그런 범죄 행위를 할 수는 없죠.
그럼에도, 혹시나 쓰게 된다면 그런 빈 껍때기 사랑에 싫증이 나는 등의 무책임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도 그 약을 먹고 똑같이 자신을 바칠 각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런 '자신'이 진짜 자기 자신일지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길어야 하루 정도 고민하고 버려버릴듯 해요.
고가에 다량으로 판다!
향수의 크기를 작성자분이 지정해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임의로 정했습니다 (?)
그림체..스토리...그리고 최중요로 본인의 행복도를 기준으로
보기도 하고 안보기도 하니까....
음...이건 상당한 고민을 떠안게 되는군요,
그 일이 있어봐야지만 알겠네요.
솔직히 확답이 안나오네요.
강제로 사랑을 쟁취하는 것이지만
이 향수의 효과가 확실하다면 고려해보겠죠.
그게 불완전품이라 도중에 효과가 사라지고
누구에게도 상처가 남을 결말이라면 깨끗이 포기하겠지만.....
이건 본심 그 자체를 돌려버리는 거니까..
풀리지 않는다 한정으로 그것이 옳다 그르다,를 판별하는 건 본인이고
그쪽의 프로듀서나 프로덕션한테는 미안하게 되지만
만일 그렇게나 그 아이돌한테 전심을 쏟고 있다면 외면하게 되겠죠.
결국 하느냐 마느냐는 그때서야 알게될 듯
효과가 불완전이거나 내 양심/이타심이 앞선다면 포기하겠지만
효과가 영구적이고 소유욕/사랑이 앞선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쓰겠네요.
그러니까 코인 토스(비스무리한 것)로 1~50이면 쓰고, 51~100이면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종종 그때 썼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될 걸 알지만 변기통에 흘려보내겠습니다.
그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예쁘게 사귀고 있는 한쌍이라면 오히려 결혼 언제 하나~ 하고 몰래 응원하면서 흐뭇하게 지켜볼 것 같네요!
버릴 때는 다른 마음 안 남게 보자마자 단김에 희석해서 변기통행으로...
그러다가 쓰게된다면 최소한 그 아이돌과 사석에서의 연결고리정도는 자력으로 이었을때에 쓰고싶네요. 오래 걸리겠죠, 가능성도 희박하고요. 그리고 P의 존재도 아무렇지 않은건 아니지만 제가 이 정도를 해내기까지 확정 못 짓고 진전이 없거나 식어간다면 그 사람의 연은 그것밖에 안되었던거니까요. 별일없이 맺어진다면 나는 아니었구나 하고 납득하기도 차라리 더 쉬울것 같고요.
사실 위의 생각도 크지만 더 중하게 드는 생각은 바로 쓸 수도 있겠지만 '내가 뺏은것처럼 나도 뺏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네요. 정말로 그만한 물건이 세상에 오로지 저 만을 위한 대가없는 열매일리는 없다고 여겨서요.
그러니 일단 가지고 계신다는거군요.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쓰지도 않았습니다. 선택지를 받지 않는 편을 선택한 거죠.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국민의 의무를 선택하도록 하지요.
이건 또 이거대로 엄청나네요!
하지만 제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담당 아이돌 혹은 사무원(저 같은 경우에는 치히로 누님이나 코토리 누님이 되겠죠.)의 피를 어떻게든 구해 프로듀서에게 뿌립니다. 그 즉시 프로듀서는 아이돌에게 미칠 듯한 사랑을 보이겠죠. 아무리 사랑이라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상대는 피곤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일탈을 꿈꾸는 아이돌과 사무원 누님들을 제가 겟 하겠습니다.
NTR의 정석
이 거칠고 험한 세상 속에서 그녀는 가녀린 한 송이의 꽃과도 같기에... 사랑스럽기에... 지켜주고싶기에...
쓰겠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제 품 속에서 지켜내겠습니다. 설령 이 한 몸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증명해보이고 말겠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