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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기획] 생존본능 TRPG #200 회 특집 번외편 <에인헤랴르 x 히어로즈>
https://www.youtube.com/watch?v=FGHsgmQJNdU
이것은 또 다른 세계선의 이야기.
세계를 끝없는 폭력과 어둠으로 물들이는 '데스톨도'의 야망. 이에 대항하는 한쌍의 날개, '에인헤랴르'와 '히어로즈'.
그야말로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균형의 수레바퀴 속에서, 한 자매의 엇갈린 운명은 세계를 파괴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끈다.
이것은 끝인가, 또 다른 시작인가,
그 결말이 무엇이 되었든 이 끝도 의미도 알 수 없는 전장에 내던져진 소녀들은, 그럼에도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나아간다.
그것이,
그것이 소녀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생존본능'이니까.
"......이것으로 끝이다."
"아니...... 새로운 시작일 뿐이야......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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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예상 이상의 연계입니다. 설마 그들이 이 정도로 긴밀한 협공이 가능 할 줄은...”
카오리”그것도 지금까지다. 이제부턴 계략도 전력도 무용, 오직 나의 힘에 모든 것을 걸겠다.”
그러자 카오리가 돌연 막대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허공으로 상승하더니, 주변의 아이돌들을 날려버릴 정도의 풍압을 일으키며 자신의 검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아즈사”아직도 저런 힘이…!”
리오”유미 함장! 정면 실드에 전 에너지를 집중시켜! 저런 걸 맞았다간 직격이 아니라도 함선에 큰 데미지가 갈거야!”
유미[ 알았어! ]
아카네P”선공필승이야, 네메시스 총수에게 화력 집중!”
하지만, 346프로의 집중된 화력과 아카네P의 센츄리온은 아직 여력이 남은 마코토와 시호에게 가로막혔다.
시호”멍청하군요. 우리라고 손놓고 있을줄 알았습니까?”
아카네P”......짜증나.”
그리고 다시 치열한 마지막 공방이 이루어지던 그 때. 츠무기는 식은땀을 흘리며 슬픈 얼굴로 네메시스를 올려다보았다.
츠무기”당신은…… 당신은 정말로 사라져버린 건가요…...”
그저 증오에 몸을 맡긴 무감정한 그녀의 얼굴에, 츠무기는 자신의 양팔을 움켜쥐고 고개를 숙였다.
츠무기”이젠 다 틀렸어요…… 제네시스…… 애초에 나는 그 힘을 다룰 수도,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는걸.”
그런 무력감과 절망감에 츠무기는 밑도 끝도없는 빠져들어갔다.
츠무기”도와줘…… 언니.”
BGM : 제네시스 × 네메시스 - Justice OR Voice
https://youtu.be/38qMIba4dHs
[ ......츠무기….. ]
소리가 아닌, 마음속 깊은 곳에서 퍼져오는 그 그리운 목소리. 츠무기는 흠칫 놀라며 카오리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이변 따위 있을리 없는 차가운 증오에 사무친 얼굴. 하지만, 츠무기는 똑똑히 보았다.
그 날의 해질녘, 그 거짓없는 미소.
카오리 또한 츠무기로부터 그 미소를 발견했다.
진실인가, 환상인가, 그 사실은 아무래도 좋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미소의 추억으로부터 각기 다른 ‘마음’을 깊이 관철했으니까.
츠무기 / 카오리’ 내가……. 지키고 / 부수고 싶었던 것’
아카네”츠무기!”
그리고 츠무기는 자신의 키네틱 파워의 오오라를 뒤늦게 눈치채고는, 의연함을 되찾은 얼굴로 첫발을 내딛은 츠무기가 말했다.
츠무기”응……. 지킬 수 없었던 것, 지키고 싶은 것,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다시 힘을 내어 하늘을 날아오른 츠무기에게 그 압도적인 힘이 앞을 가로막았다.
口に含んだラズベリーの感想
쿠치니후쿤다라즈베리-노칸소우
입안에 머금은 라즈베리의 감상
酸っぱいと甘いと どっちが正解だ?
슷빠이토아마이토 돗치가세이카이다?
시큼함과 달콤함중 어느쪽이 정답이지?
味の差異くらい 譲り渡したっていい
아지노사이쿠라이 유즈리와타시탓떼이이
맛의 차이쯤이야 넘겨줘버려도 상관없어
どうしょうもないくらい
도우쇼우모나이쿠라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譲れないものなんて一つだけ 一つだけ
유즈레나이모노난테히토츠다케 히토츠다케
넘겨줄 수 없는 거라면 한가지 뿐 한가지 뿐
(Only Justice…Only Justice…)
마코토”만용인걸. 어느 한쪽을 선택해도 모자랄 힘을 가지고서, 모든 것을 지키겠다고?”
츠무기와 아카네를 향해 무시무시한 위력의 파동을 일으키는 마코토. 하지만, 마코토가 휩쓴 장소에는 두개의 ‘인형’ 만이 찢겨져 나갈 뿐, 짧게 호 하며 감탄사를 내뱉은 마코토가 자신의 옆을 지나치는 아카네와 츠무기를 쳐다보았다.
아카네”확실히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지켜내고 싶을 때가 있단 말이야!”
동시에, 마코토가 굉음과 함께 자신을 향해오는 날카롭고 단단한 금속의 발톱과 폭풍같은 주먹과 발차기를 양손으로 막아냈다.
미레이”힘은 부족하면 합치면 되는 거잖앗!”
츠바사”그래! 우린 언제나 그렇게 헤쳐 나왔으니까!”
우미”츠무기! 아카네! 어서 가!”
偽り無い笑顔だったよ
이츠와리나이에가오닷따요
한점 거짓없는 미소였었어
あの日の夕暮れみたいにね
아노히노유우구레미타이니네
그 날의 해질녘처럼 말이야
沈んでくなら消えちゃう前に
시즌데쿠나라키에챠우마에니
저물어갈 거라면 사라져버리기 전에
壊してみたくて 守りたくて 追いかけたんだ
코와시테미타쿠테 마모리타쿠테 오이카케탄다
부수어보고 싶어서 지키고 싶어서 뒤쫓았던거야
시호”부질없습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는 결국 힘의 논리에 좌우되어왔던 것. 힘을 가진 당신들이야말로 어째서 ‘정의’라는 허상에 얽메여 그 특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어지는 시호의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카롭고 매서운 창격. 투박한 마코토와는 달랐는지, 아카네는 회피술을 재대로 펼치지 못한 채 인형이 아닌 자신이 그 정밀한 창에 심장을 꿰뚫렸다.
츠무기”아카네!!”
正義か心か 胸を貫くものは
세이기카코코로카 무네오츠라누쿠모노와
정의인가 마음인가 가슴을 관통하는 것은
天使か悪魔か 私 選び取るのは
텐시카아쿠마카 와타시 에라비토루노와
천사인가 악마인가 내가 선택하는 것은
言わないでね 出会ったのが間違いだったなんて
이와나이데네 데앗따노가마치가이닷따난테
하지 말아줘 만났던 것이 잘못이었다는 소리는
今 振りかざした 自分だけの答え
이마 후리카자시타 지분다케노코타에
지금 추켜올렸어 자신만의 정답을
Good Bye My Memories…
하지만, 꿰뚫린 줄로만 알았던 아카네의 형상이 공기로 흩어져 사라지더니, 시호의 그림자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사치코가 거대한 낫을 그녀에게 휘둘렀다.
시호”큭!?”
챙─ 하는 소리와 함께 시호의 창과 사치코의 낫이 부딪혔고, 그녀는 연이는 반격으로 사치코를 공격했지만 그 모든 공격이 아카네p의 센츄리온의 방패에 가로막혔다. 그 동시에, 사각에서 화살이 날라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챈 시호가 반사적으로 실드를 치며 빠지자, 마력을 머금은 석궁의 볼트가 그녀의 뺨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며 그녀를 수 미터 튕겨냈다.
아카네p”잘난듯이 아래 시선으로 보고있는걸. 그러다 목 날라간 역사속의 권력자들도 한둘이 아니라고?”
아냐”확실히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런 힘의 역사속에서도 언제나 인간의 ‘마음’은 밤하늘의 별처럼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사치코”그러니까 힘은 특권이 아니에요! 모두에게 나눌때야말로 비로소 가치있게 되는 것! 바로 제 귀여움처럼 말이죠!”
그리고 시호는 순간적인 틈으로 인해 카오리를 향해 접근하는 츠무기와 아카네를 놓치고 만다.
시호”카오리님!”
空を焦がして薄れてゆく残照
소라오코가시테우스레테유쿠잔쇼우
하늘을 그슬리며 옅어져가는 낙조
終わりと始まり どっちを呼んでいた?
오와리토하지마리 돗치오욘데이타?
끝과 시작, 어느쪽을 불렀지?
絶対はありえない でもどうせなら願うよ
젯따이와아리에나이 데모도우세나라네가우요
절대적은 있을 수 없어 그치만 이왕이면 바라겠어
都合のいい方に 傾いて戻らずにいて欲しい いて欲しい
츠고우노이이호우니 카타누이테모도라즈니이테호시이 이테호시이
형편 좋은 쪽으로 기울어서 안돌아가고 있기를 바라 있기를 바라
(Faint Request…Faint Request…)
하지만 다크 키네틱 에너지가 내뿜는 압도적인 풍압에 아카네와 츠무기는 그 이상 카오리에게 접근하지 못한다.
츠무기”큭…… 조금만 더……!!”
아카네”끄으으으!!!”
그리고, 츠무기는 자신의 등을 밀어넘기려 온 힘을 다하는 아카네를 눈치채고 힘겹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츠무기”아카네!”
아카네”친구니까…... 동료니까…... 지키고 싶다고…..! 이런 별볼일 없는 나일지라도!!”
이윽고 아카네의 다짐은 기적을 부른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기적.
유우키”츠무기씨!!”
나오”이판사판이다!”
나기”시원하게 한방 날리고 오시죠.”
하루”모두 준비 됐지? 간다아앗!!”
생각치도 못한 아이돌들이 각자의 능력으로 맹렬한 돌풍을 일으키자, 태풍과도 같은 풍압이 카오리의 키네틱 에너지를 상쇄하며 츠무기의 활로를 꿰뚫는다.
影踏みさえできない距離じゃ
카게후미사에데키나이쿄리쟈
그림자 밟기조차 할 수 없는 거리론
指先 温もりも知れない
유비사키 누쿠모리모시레나이
손가락 끝, 그 온기도 알 수 없어
仕方ないよを免罪符にして
시카타나이요오멘자이후니시테
어쩔 수 없음을 면죄부로 삼아
裏切ってみるの? 信じてみるの? 問いかけたんだ
우라깃떼미루노? 신지테미루노? 토이카케탄다
배신해보겠니? 믿어보겠니? 물었던거야
아카네”가아아아아!!!”
돌풍을 뚫고 눈에 도착한 아카네가 모든 힘을 소진한 채 튕겨나가며, 마지막 힘을 다해 그 태풍의 눈속으로 츠무기를 밀어넣었다.
곧 주먹을 내지른 츠무기에, 모든 힘을 충전한 카오리가 검을 휘둘러 그 주먹을 쳐내자, 마치 강철의 부딪힘과도 같은 불꽃을 내며 막상 막하로 공격을 주고 받았다.
카오리“개방했구나. ‘제네시스’를.”
츠무기”응…… 당신과 같아.”
카오리”’창조’와 ‘파괴’, 방향은 다를지언정 결국 같은 장소에 오고야 말았구나…… 자아, 그렇다면 이 기구한 운명의 마지막을 결정짓도록 하자.”
그리고, 카오리는 지금껏 응축되었던 모든 파괴의 힘을 검에 집중시키며, 츠무기에게 말했다.
카오리"......이것으로 끝이다."
츠무기"아니...... 새로운 시작일 뿐이야...... 언니!"
그렇게, 두 피를 나눈 자매의 기구한 힘이 격돌했다.
怒りか涙か 胸に溢れるものは
이카리카나미다카 무네니아후레루모노와
분노인가 눈물인가 가슴에 넘쳐흐르는 것은
赦しか報いか 君と 分かちたいのは
유루시카무쿠이카 키미토 와카치타이노와
용서인가 응보인가 너와 나누고싶은 것은
嫌いだよと伝えたなら どんな顔をするの
키라이다요토츠타에타나라 돈나카오오스루노
증오한다고 전하고나면 어떤 얼굴을 하겠니
また ありえもしない想像に逃げてる
마타 아리에모시나이소우조우니니게테루
다시 가능할리 없는 상상으로 도망치는
Unstable My Heart…
제네시스는 끊임없이 힘을 창조하며, 네메시스는 끊임없이 그 힘을 파괴한다.
그 천문학적인 에너지의 반발력으로, 두 사람의 주먹과 검은 1합 1합 지금껏 본적없는 창조와 파괴의 소용돌이가 눈부신 빛과 함께 폭발을 일으킨다.
動けない 動けないよ
우고케나이 우고케나이요
못움직여 못움직이겠어
世界にとって正論
세카이니톳떼세이론
세상에 있어서 정론
それだけじゃない
소레다케쟈나이
그것만이 아냐
人が辿りつく Ah ハートを決めるトリガー
히토가타도리츠쿠Ah 하-토오키메루토리가-
인간이 다다르게될 Ah 하트를 정하는 트리거
伸ばした 留めた 声に満ちる本音は…
노바시타 토도메타 코에니미치루혼네와…
내밀었어 억눌렀어 목소리에 차오르는 본심은…
私は… 私は…
와타시와… 와타시와…
나는… 나는…
背く誰がいたって…!
소무쿠다레가이탓떼…!
등돌리는 누군가가 있다한들…!
영원과도 같은 찰나에 서로의 의지가 튕겨나가고, 이윽고 둘은, 잠시간 서로의 얼굴을 바라다본다.
증오 스러운,
혹은 그리운,
그것은 끝이 될 것인가
혹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인가
그 엇나간 운명을 뒤로한 채, 마침내 두 사람 각자의 의지가 격돌했다.
正義か心か 胸を貫くものは
세이기카코코로카 무네오츠라누쿠모노와
정의인가 마음인가 가슴을 관통하는 것은
天使か悪魔か 私 選び取るのは
텐시카아쿠마카 와타시 에라비토루노와
천사인가 악마인가 내가 선택하는 것은
言わないでね 出会ったのが間違いだったなんて
이와나이데네 데앗따노가마치가이닷따난테
하지 말아줘 만났던 것이 잘못이었다는 소리는
今 振りかざすよ 自分だけの答え
이마 후리카자스요 지분다케노코타에
지금 추켜올리겠어 자신만의 정답을
Good Bye My Memories…
Good Bye Your Memories…
츠무기”그때 같아…... 우린 이런 노을 속에서 싸우고…… 또 화해했었지. 바보처럼 미소지으면서…...”
아카네”츠무기…….”
카오리”.......”
안쓰러운듯 그녀의 머리를 만지는 아카네의 목소리만이 적적하게 울려퍼지는 하늘. 하지만, 무언으로 대답하는 카오리의 차가운 눈빛도 어째서인지 미세하게 흔들리는듯 보였다.
시호”......각하. 원군이 도착했습니다.”
그 덧없는 침묵을 깨트린 시호의 보고와 함께, 잠시간이나마 평온했던 그 노을 하늘은 삽시간에 전투기들이 가득한 전쟁터로 변하고 만다.
아즈사”거기 서!”
마코토”흥. 피차 목숨을 부지했군, 히어로즈, 그리고 에인헤랴르. 다음번엔 꼭 부셔버리고 말 테니까.”
도주의 낌새를 알아챈 연합군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카오리를 부축한 시호와 마코토는 그 공격들을 여유롭게 피하며 거대한 데스톨도 전함이 보이는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ED : さかしまの言葉(거스르는 말씨)
https://www.youtube.com/watch?v=Lrlvw08XDlw
츠무기”카오리 언니!”
그리고 츠무기가 사력을 다해 아카네의 품에서 나와 일어서, 시호에게 붙들린 카오리를 올려다보며 사무치도록 외쳤다.
츠무기”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포기하지 않을거야! 설사 포기해야만 할때가 오더라도….. .”
그 동안 마음속 깊은곳에 치워두었던 응어리가, 댐쳐럼 터져나온다. 그럼에도, 막히는 말문을 기를쓰고 뚫고서, 츠무기는 그동안 참아왔던, 하고싶었던 그 말을 입 밖으로 토해내며, 무릎을 꿇었다.
츠무기“그 추억까지도 부정하진 않을테니까……”
.
- CAST -
세일러 제네시스 츠무기 - 시라이시 츠무기
세일러 제네시스 아카네 - 노노하라 아카네
마이티 세일러 우미 - 코사카 우미
마이티 세일러 츠바사 - 이부키 츠바사
마이티 세일러 유리코 - 나나오 유리코
더 퍼스트 - 미우라 아즈사
더 세컨드 - 모모세 리오
네메시스 카오리 - 사쿠라모리 카오리
다크 세일러 마코토 - 키쿠치 마코토
다크 세일러 시호 - 키타자와 시호
에인헤랴르 함장 유미 - 아이바 유미
에인헤랴르 부함장 미나미 - 닛타 미나미
갑판장 아이코 - 타카모리 아이코
전투체계장 아리스 - 타치바나 아리스
작전장 후미카 - 사기사와 후미카
시키 - 이치노세 시키
란코 - 칸자키 란코
미쿠 - 마에카와 미쿠
아스카 - 니노미야 아스카
유이 - 오오츠키 유이
사치코 - 코시미즈 사치코
아카네 - 히노 아카네
아냐 - 아나스타샤
나기 - 히사카와 나기
하야테 - 히사카와 하야테
미레이 - 하야사카 미레이
노노 - 모리쿠보 노노
쇼코 - 호시 쇼코
코우메 - 시라사카 코우메
치에리 - 오가타 치에리
하루 - 유우키 하루
리사 - 마토바 리사
나나미 - 아사리 나나미
유우키 - 오토쿠라 유우키
카나코 - 미무라 카나코
카나데 - 하야미 카나데
나오 - 카미야 나오
리이나 - 타다 리이나
호타루 - 시라기쿠 호타루
포틴P - 포틴
아카네P - 타카사키 아카네
디미트리P - 디미트리 이바노비치 네흘류도프
람쥐P - 라이무 쥰
K마구P - 마츠카제 쇼스케
NovaP - Nova
웨인P - 케이 웨인
니플헤임 해군 사령관 - 미셸 엘리엇
니플헤임 편대원 - 루이 펜릴
- 제작 -
시나리오 -
연출 -
콘티 - 아라키 히나
의상 - 아오바 미사키
- 센카와 치히로
CG - 346프로덕션 CG부서
- 이케부쿠로 연구소
특수촬영 - 346프로덕션 에인헤랴르
- 니플헤임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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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 さかしまの言葉(거스르는 말씨)
시라이시 츠무기
작사 : 中村彼方
작곡 : 高橋諒
- 346 x 765 합동 제작 위원회 -
<아이돌 히어로즈 - 에인헤랴르 x 히어로즈>
기획&감독 -
- 타카사키 히데루
<아이돌 히어로즈 - 에인헤랴르 x 히어로즈> The End
수많은 검은 전투기와 공중 전함들이 정박해 있는 기지 중심의 함교, 그 고독한 어둠속에서 자신이 이룩한 그 모든것을 내려다보고 있는 한 흑막이 서 있었다.
“왔군.”
그리고, 어둠속에서 또각또각 하는 발소리와 함께 그 모습을 드러낸 마코토를, 여성의 목소리가 한발 앞서 알아챘다.
마코토“다녀왔어~ 역시 굉장하더라고. 그 두 자매.”
“카오리는?”
시호”현재 회복실에 있습니다. 그녀를 불러들일까요?”
“두어라. 이것으로 모든 조각이 모였을 지어니.”
짧게 끊은 그녀는 천천히 공허한 발소리를 내며 앞으로 걸어나가며, 천천히 그녀의 외형이 하얀 조명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세계는 나의 손에 파괴될 것이며”
그리고, 후드를 벗고 녹색의 눈동자를 보인 그녀는, 하얀 이빨을 씨익 드러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세계는 나의 손에 창조될 것이다.“
“그것이 데스톨도의…… 라그나로크의 의지이니까.”
우미“끄으으으!! 346이나 니플헤임이나 모두 끝내주게 멋있었어!”
N아카네”응! 응! 슈왕! 하고 펑! 하고 전함에 전투기까지!”
츠바사”특히 츠무기씨와 카오리씨의 마지막 액션! 촬영중에도 그랬지만 결과물 완전 쩔어!”
H아카네”넵!! 노을속에서의 앤딩은 그야말로 청춘이었습니다!!”
대 인기 특촬 시리즈 ‘아이돌 히어로즈’ 의 새로운 극장판 영화의 첫 시사회가 열리는 도내의 한 영화관. 그곳에서는 이미 모든 시사회식과 영화 감상을 마친 관계자들이, 무대 뒷편의 출입구를 통해 속속 빠져나오고 있었다.
츠무기”그런! 여러분에 비하면 히어로즈에선 아직 신인인데… 앗!?”
배후에서 무심결에 앵겨드는 부드럽고 향기로운 무언가에 소스라치게 놀란 츠무기가 화들짝 소리쳤다.
시키”냐항~ 안미츠 냄새~”
츠무기”워째 아는교!?”
마코토”아하하! 역시 시키! 츠무기쨩은 좀 전에 시호랑 화과자 먹방 있었는데 귀신같이 알아채는데?”
츠무기”그것도 오전 촬영이었다구요!?”
시호”뭐.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만.”
아스카”자네는 이쪽으로… 그녀가 곤란해 하잖나.”
그렇게 말하며, 아스카가 시키의 카라를 움켜쥐고 고양이처럼 끌어내자, 다른 맴버들과 함께 걸어나오던 슈코가 능글맞게 말했다.
슈코”흐응~ 화과자집 딸내미 앞에서 안미츠 이야기를 꺼내다니, 흘려들을 수 없는걸~♪”
츠무기”아, 슈코씨 수고하셨어요.”
시호”수고하셨습니다.”
슈코”수고수고~ 그런고로 이따 끝나고 화과자나 먹으러 갈래? 요 근처에 오늘 츠무기쨩이 간 가게보다 더 유니크한 곳, 알고 있거든~”
미쿠”오늘 오전에 먹었다는 사람들한테 잘도 권유한다냐…...”
그러자 사나에가 프로듀서들을 포함한 성인조들과 함께 걸어나오며 쯧쯧 혀를 차더니,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사나에”자, 자, 시사회 뒤풀이 있으니 화과자는 다음 기회에! 오늘은 특별히 가게 통째로 전세 내놨으니 다들 모이라구! 법인카드라구? 공짜밥이라고!”
미즈키”물론 술은 성인만! 몰래 마시는 나쁜 아이들은 여기 무서~운 경찰언니가 눈에 불 켜고 쳐다볼 테니까?”
포틴P”그리고 ’전 연령’이니까, 노파심에 말씀드리는거지만 여러분들도 오늘은 적당히 달리시길….”
리오”물론이지, 달리는건 어른들만의 2차니까?”
아즈사”기대되는걸요~”
포틴P”다들 달릴 생각뿐이군요…..하아.”
그런 술 약한 프로듀서의 깊은 한숨과 함께, 카오리의 한숨이 오버랩되며 극장에서 빠져나왔다.
카오리”긴장됐다아… 첫 등장이었는데 관객분들이 마음에 들어하셨나 모르겠네요. 이런 역할의 연기는 또 처음인지라.”
유리코”완벽한 카리스마였어요!! 만약 저였다면 평생 네메시스를 따르고 말 정도였다니까요?”
히나”하하 아이들이 들으면 동심이 붕괴해버릴 발언이군요.”
유리코”아하하 그, 그랬죠. 너무 몰입해버려서 그만...”
그러자 진심으로 흔들리는 동공으로 얼어붙은 카미야 나오가 유리코에게 외쳤다.
나오”거, 거짓 말이지…..? 마이티 세일러!”
유리코”나오씨!?”
히나”아 벌써부터 희생자가 하나.”
새하얗게 충격을 받아 얼어버린 나오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하는 유리코, 이들에 이어서 빠져나온 인디비의 멤버들도 카오리의 칭찬을 거들었다.
미레이”맞아 내가 봐도 멋졌다곳! 적이지만 왠지 멋있고 싫지 않은 그런거 있잖앗!”
노노”아직 결말은 나지 않았지만….. 츠무기씨와 카오리씨 두분 사이의 갈등, 꼭 해피앤딩이 되었으면 좋겠는걸요…...”
쇼코”후….후히….. 나도 조금은 참고가 될지도…… 다음 라이브때라던가…...”
사치코”아 으음….. 확실히 이케멘 버전의 쇼코씨도 그런 매력이 있었죠. 그런 면에선 역시 마코토씨와 시호씨도 각자 멋진 악역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해요.”
코우메”응….. 살짝 동경할지도…...”
카오리”후훗… 모두 고마워요. 346프로 여러분들도 정말 멋지고 훌륭한 연기였어요.”
마지막으로 프로듀서들이 푸념을 늘어놓으면서 극장에서 나왔다.
람쥐P”그나저나 프로듀서가 직접 연기를 하게 될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해봤군.”
아카네P”큭….. 저 인간, 설마 나까지 배역으로 집어넣다니, 용서 못해.”
그렇게 주먹을 쥔 채, 한 남성과 함께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던 자신의 오빠를 노려보는 아카네p. 그러자 포틴p가 절래절래 고개를 저으며 설명했다.
포틴P”이번 콜라보 기획 자체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죠…... 히어로즈라는 픽션 작품이 있는 765와는 달리 우리회사는 실제 전투를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블루레이로 발매하는데, 그 자체가 반쯤 미디어믹스화 되어있다보니 여러분들 얼굴도 은연중에 많이 퍼져있습니다.”
디미트리P”그래도 너희 셋은 실제로 인기라도 좋잖냐… 한 사람은 전직 아이돌이었고. (포틴”그 얘기는 하지 맙시다 ㅇ<-<”) 나는 왜 배역에 들어갔는지 도무지 이해 조차 할 수가 없다고.”
람쥐p”사내 인기투표 1위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디미트리p”그것부터가.”
NovaP”결국은 승자의 푸념일 뿐인가… 큭.”
나나미”그러게 좀 더 노력해서 분량 따보시지 그러셨어여 =ㅂ=”
NovaP”노력으로 되는거냐 그거…...”
K마구P”노력으로 안될거 없죠! 하하 연기라는 것도 직접 겪어보니 의외로 재밌군요.”
리사”연기…… 라기에는 평소의 프로듀서였지만.”
하루”그래서 꽤나 편한 일이었는걸~ 연기인데도 능력도 마음껏 써도 되고 말야.”
※ 자유 RP 가능
미레이 "간만에 힘껏 쏟아부은 느낌이라 즐거웠는데 뭐! 나는 좋았다구!"
쇼코 "후히… 나도 즐거웠으니까… 간만에 맘껏 날뛸 수 있어서 말야…"
람쥐P "지나친 바람에 다소는 편집될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쇼코 "후후… 괜찮아 그 정도는…"
코우메 "다음엔… 더 잔-뜩 놀 수 있으면 좋겠네…♪"
노노 "조, 조금은 자제해주시면 좋겠는 건데요…" (덜덜)
람쥐P "자아, 그럼 뒤풀이 하러 가보자고. 오늘은 정말로 맘껏 먹어도 되니까?"
미레이 "좋아 좋다구! 얼마든지 먹어주겠엇!"
쇼코 "그렇게 말은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게 많이는 못먹지만 말야…"
코우메 "그래도… 즐겁게 놀 거니까… '그 아이'와 함께♪"
노노 "히이이…" (움찔)
람쥐P "노노가 겁먹으니까 적당히 부탁할게."
K마구P [어쨌든, 너무 몰입해버렸어 정말... 하아]
치에리 [카오리 씨는 그 나름대로 만족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K마구P [뭐, 그렇겠지? 어쨌든...]
K마구P는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K마구P [저기엔 가지 말아야지.]
리사 [저 관계자분들, 모두 카오리 씨 팬이었지...]
하루 [확실히 눈엣가시일 수도 있겠네]
아하하하하하...
그렇게 다들 실없는 웃음을 지으며 다시 출구로 향하던 순간.
???? ??? [어이~~! 거기 네 사람들!!]
K마구P [엥? 이 목소린...]
한 여성이 이나즈마 슈터를 황급히 뒤쫓고 있었다.
그쪽이 빠른 속도로 뛰어오다 멈추자, 이나즈마 슈터는 그 여성이 누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마이하마 아유무 [휴우~ 럭키! 겨우 따라잡았네]
K마구P [시어터 아이돌인 마이하마 아유무!]
아유무 [그래그래, 이 영화엔 출연하지 않았지만 말이지. 마이하마 아유무(舞浜歩)야. 꿈은 슈퍼 아이돌!]
치에리 [무슨 일이 있어서 저희를 찾아오신 건가요?]
아유무 [그게 말이지... 여긴 사람들이 많으니까, 조금 인적이 드문 데서 이야기하고 싶어]
하루 [여기서 이야기 못한다는 건...]
리사 [혹시...]
아유무 [일단! 일단은 딴데로 가서 이야기하자. 응??]
K마구P [오케이 오케이. 그럼, 저기로 갈까?]
K마구P [잠깐 765시어터 소속 아이돌과 할 이야기가 있어서 자리 비웁니다!]
히데루P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나오다가 방향을 틀어, 영화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다섯명이었다.
건물 옥상정원.
K마구P [이렇게 긴히 할 이야기가 있는 건... 역시 '능력'과 관련된 거겠지]
아유무 [빙고. 나 사실은 말이야...]
거기서 아유무는 자신이 겪었던 일을 소상히 밝히기 시작한다.
(아유무의 과거 회상)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전.
미라클소닉 익스펜션의 네 멤버. 마이하마 아유무, 후쿠다 노리코, 코우사카 우미, 시마바라 엘레나는 레슨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거기서 분석과 퍼포먼스 증강을 위해 346 프로덕션에서 공식적으로 배급, 판매하는 전투 영상을 보고 있었다.
저마다의 감상을 남기면서, 각자 진지하게 영상을 분석하던 도중.
아유무 (뭔가 내 몸에 익혀진 듯이 익숙한 느낌이야... 왜지?)
이나즈마 슈터의 파트에서 무언가 기시감을 느끼는 듯한 아유무.
그리고 그녀의 생각은 한 필살기를 보자마자 확신으로 바뀌었다.
https://youtu.be/QISdhunjDPg
K마구P {흐아아...!!} 고오오
파슛
K마구P {오우거 블레이드(オーガブレード), V4!!} 쿠웅!
쐐애애앵
영상에서 나온 K마구P의 필살기. 다른 필살기에 대해서는 기시감만 느꼈으나, 이 필살기를 보자마자 그녀의 뇌 속에 그것을 시전하는 방법이 토씨 하나 빠지지 않고 뇌 속으로 들어왔다.
아유무 [...!!!] 흠칫
엘레나 [아유MU...?]
잠시 몸을 떤 아유무. 그리고 잠깐 몸에 힘이 풀려 고꾸라졌다가 도로 일어난다.
노리코 [아유무, 어이, 아유무! 괜찮아??]
아유무 [... 후우, 응. 확실해.]
우미 [확실하다니...?]
아유무 [나, 아무래도...]
아유무 [저기 나오는 이나즈마 슈터랑, 똑같은 능력을 가진 듯한 느낌이야]
엘레나 [ㅇ, What??? 그럼 아유무도 조만간, 저렇게 싸우는 GEO???]
아유무 [어떻게 될진 나도 모르겠네. 다만... 언젠가 꼭, 저 사람을 만나야겠어] 벌떡
노리코 [잠깐, 아유무, 어디 가는 거야???]
아유무 [뭔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타앗
그렇게 의문을 가진 채, 레슨장을 급하게 나왔다.
아유무 [......] 다다다다
코토하 [핫, 저건 축구공... 안돼!!!] 타앗
그리고 축구공을 가지고 시어터 근처 잔디밭에 선 아유무.
아유무 (그 필살기, '오우거 블레이드'였어. 우선 이렇게...!) 척
코토하 [하아, 이젠 아유무까지... 어???]
그 영상에 나온 대로, 아유무는 우선 손을 합장해 모은다.
그러자 아유무의 생각대로 공이 위로 떠오르더니, 보라색 기가 공을 감싸고 그 공을 향해 산발적인 불꽃들이 모여든다.
아유무 (역시 그때 그 느낌은, 맞아!)
아유무 [그 다음은, 하앗!] 타앗
그리고 자세를 낮춰 추진력을 만들고 공중으로 앞돌며 튀어오른다.
아유무 (마지막으로... 공을 이렇게!) 쿠웅!
마지막으로 공을 오른발로 찍어내리면
키이이이잉!!
아유무 (그래, 맞아! 이거였어!)
보라색 기에 싸인 공 주위로 토성의 고리를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도넛형 날이 맹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내려가던 공은 때마침 생긴 차원의 균열에서 나온 조그마한 폴립을 한방에 갈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유무에게.
아유무 [내 능력은...]
코토하 [... '초차원 축구'.]
아유무 [엣.] 흠칫
그리고 코토하에게도.
코토하 [그 346, '이나즈마 슈터'의 그 능력...!]
아유무 [그렇ㅈ... 가 아니라, 언제부터 온 거야앗?! 마이가-앗!!!] 다다다다다다다
코토하 [잠깐 기다려, 이번엔 혼내지 않을 거니까!!!] 다다다다다다
그렇게 한동안, 체육 활동을 금지하는 선도부원의 모습을 떠올리며 도망가는 아유무와 그를 뒤쫓는 코토하의 도주극-추격전이 벌어졌다.
30분 후. 진짜로 혼내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멈춰선 아유무는 휴게실에서 있었던 일을 코토하에게 모두 설명했다.
아유무 [아무튼, 그렇게 된거야... 하아, 하아...]
코토하 [하아, 하아... 그래서, 346의 마츠카제 프로듀서를 만나고 싶은 거고?]
아유무 [오브 코스.]
코토하 [그러면 아유무 너도, 이번에 346이랑 크로스오버로 찍는 영화의 시사회에 오지 않을래?]
아유무 [에, 진짜로? 나 그 영화 캐스팅도 안 됐는데???]
코토하 [일단은 너도 765 소속이니까, 부탁하면 갈 수 있을 거야]
아유무 [오케이! 상큐, 코토하!]
코토하의 부탁은 매우 쉽게 승낙되었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346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잡은 아유무.
(회상 종료)
그렇게 지금에 이르게 된 마이하마 아유무였던 것이다.
K마구P [그런 사정이 있었구만... 설마 346 외에 이 '비전서'랑 맞는 아이돌이 있었을 줄이야]
아유무 [비전서?]
하루 [우리의 능력의 근간이 되는 책이야.]
치에리 [이 능력과 상성이 잘 맞는 저희 같은 사람이 이 책을 보면, 그 속성에 해당하는 모든 개념을 전부 다.]
리사 [그것도 부작용이 거의 없이, 또는 아예 없이 모두 배우게 돼!]
아유무 [헤에, 매우 편리한 책이네]
K마구P [뭐, 그런 거지. 나는 조금 특이 케이스라 보고 나서 모든 걸 배웠고]
아유무 [그거 굉장한데...]
치에리 [아무튼 아유무 씨. 한번 이 책을 봐보시겠어요?]
아유무 [어? 응, 응.]
K마구P ['오우거 블레이드'라고 했지? 그건 산속성. 산속성은 여기... 121페이지부터.]
아유무 [상큐. 그럼...]
풍, 림, 화, 산, 무. 이 다섯가지 속성 중 아유무가 산속성과 관련된 세이드를 가졌다고 확신한 K마구P는 바로 산속성의 개념을 학습하도록 아유무를 인도한다.
산속성 개념의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아유무 [!!!!!!!!] 촤아아아아아악
K마구P (이 반응, 역시...!)
치에리 (저희랑 비슷한 세이드에요!)
아유무의 몸에 금빛 오라가 비치면서, 그녀의 뇌로 서서히 지식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아유무 [뭐, 뭐야 이 무지막지한 인풋??? 더군다나, 이번엔 전혀 힘들지도 않잖아!] 촤락 촤락 촤락
리사 (이걸로, 확정이네.)
아유무 ['빙글빙글 헤드', '사이드와인더', ....] 촤락 촤락
하루 (아유무 씨 또한 아무래도...)
아유무 ['갓 캐논', '브레이브 샷', ....] 촤락 촤락
치에리 (저희랑 같은 능력인 것 같아요.)
아유무 ['초마신 에바스', '철기병 나이트', ....] 촤락 촤락
K마구P (아유무는 확실히 그게 산속성인 거고.)
그렇게 약 20분 후. 모든 내용을 속독한 아유무는 마음 속에 무언가 고동침을 느꼈다.
아유무 [저, 마츠카제 프로듀서... 내 의지가,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 같아...!]
K마구P [이건... '화신'이 나올 거라는 전조 반응이야!]
아유무 [화신?? 그럼 나도 이대로 가면 당신들이랑 같이..??]
치에리 [네, 싸우는 거에요.]
아유무 [드, 드디어... 나도, 마침내..!]
아유무 [이예이이이!!!!!!!]
확실히 이나즈마 슈터와 동일한 능력을 가진 것이 확인되자, 아유무는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K마구P [어라, 이제 슬슬 내려갈 시간이네.]
아유무 [앗, 그렇네! 화신까진 보고 싶었는데...]
리사 [뭐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전무님이나 히데루P한테 보고할 거고...]
치에리 [더 자세한 검증을 받고 나면 화신까지 각성시키게 될 거에요.]
하루 [지금은 그냥 뒷풀이나 즐기러 가자고, 아유무 씨!]
아유무 [응! 좋아] 끄덕
능력에 대한 생각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뒷풀이를 하러 가벼운 마음으로 이나즈마 슈터와 같이 내려가는 마이하마 아유무였다.
히데루P”이러나 저러나 성공적이었군요.”
그러자, 그 검은머리의 안경을 쓴 남성이 이마에 손을 짚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설마 술자리에서 나온 농담이 진짜로 실현될 줄은. 잘 끝나서 망정이지 기획 당시엔 어떤 결과물이 될지 감도 안잡혔다구요?”
히데루P”뭐, 이 바닥이 늘 그렇지 않습니까. 정작 제일 열심히 기획서 써오신 사람이 불평은.”
“하하, 경쟁사와의 콜라보니 대충해서 쉽게 보일 수는 없죠. 하기로 한 이상 최선을 다하는게 제 프로듀싱이니까요.”
히데루P“최선…… 이라. 최선 좋죠. 네.”
“또 빈정대시는구만.”
히데루P”빈정 안댔습니다.”
그렇게 피식 웃으며 빈정대는 히데루P. 그러자, 그 남자는 무언가 쓸쓸한 미소를 숨기지 않으며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물론 정신론만으로는 나아갈 수 없다는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저희 765프로….. 시어터는 소수 정예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귀사에 비해선 여러모로 상당히 부족하니까요. 엔터테이먼트로서든 ‘그 외의 일’로서든.”
그리고, 남자는 소속에 얽메이지 않은채 즐겁게 웃고 떠들며 전세버스에 올라타는 그 아이돌들을 멀찌기서 쳐다보았다.
히데루P“협정이 머지 않았군요. 일부지만 반대하는 아이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그녀들의 생각도 충분히 일리는 있지만…...”
히데루P”이해합니다. 저희들도 가끔은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는지 권력을 위해 일하는 개인지 햇갈릴 때가 있을정도니 말이죠.”
“힘 빠지게 본인이 말해버리면 어쩌자는 거에요 그거…… 이쪽은 어떻게든 설득시키려 하는데.”
빈정상한듯이 히데루를 쳐다보는 프로듀서. 그러자 그는 반쯤 농담이라며 발언속에 숨은 뜻을 논했다.
히데루P”물론 어디까지나 우리 ‘프로듀서’들의 이야기. 그녀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싸워나며 납득 할 수 있도록, 그것이 지금 시대의 ‘프로듀서’가 가져야 할 진정한 역할이겠죠.”
물론 그것은 앞으로의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충고. 자신도 모른 채 권력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린 채 손을 더럽힌 결과가, 자신이 지키려던 이들의 신념마저 부정하는 결과가 되며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물론 눈앞의 그 프로듀서가 그 진의를 알아챌리는 없었지만, 그는 진심으로 고개를 끄떡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진정한 역할이라…… 새겨들을 부분이군요.”
그런 두 프로듀서의 의미심장한 대화는 두 담당 아이돌의 큰 목소리에 갑작스럽게 종료되었다.
미쿠”P쨩! 빨리 오라냥!”
마코토”프로듀서! 슬슬 출발해요!”
히데루p”뭐, 내일 할 고민은 내일로 미뤄버리고, 오늘은 오늘대로 즐기러 가볼까요.”
“그러죠. 참고로 비용은 2:8 이었죠?”
히데루p“그쪽이 8이었던가?”
“이거 대기업이 째째하게 왜 이래요.”
히데루p”히어로즈는 그쪽 미디어믹스 아닙니까.”
※ 자유 RP
술자리의 여신과도 같은 존재가 생맥주의 피쳐를 들었다. 물론 두 거물 프로덕션이 전세를 낸 고급 레스토랑이기에 미성년을 위한 음료와 호화로운 음식도 착실히.
사나에”하나 둘 셋!”
“수고하셨습니다!”
※ 뒤풀이 자유 RP
맥주를 들이키던 사나에의 시야에 흰 제복차림이 들어왔다. 이터널이다. 분명 이번에는 얼굴 비춘 적도 없는데, 왤까.
이터널 (냠냠)
한거 없으면서 왜 뒷풀이에 자연스럽게 있나 했더니 먹을거 찾아 왔나보다.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도 않고는 음식을 빠르게 해치우사나에 "크흐~ 이거지 이거. 뼛속까지 스미는구마안~ 어라, 쟤는."
맥주를 들이키던 사나에의 시야에 흰 제복차림이 들어왔다. 이터널이다. 분명 이번에는 얼굴 비춘 적도 없는데, 왤까.
이터널 (냠냠)
한거 없으면서 왜 뒷풀이에 자연스럽게 있나 했더니 먹을거 찾아 왔나보다. 표정 하나 흐트러지지도 않고는 음식을 빠르게 해치우고 있었다.
사나에 "쟤 평소에는 진지하면서 먹을거 한정으로는 뻔뻔해지드라.... 뭐 어때. 캬! 한잔 더!"
이터널 (냠냠냠냠)
노노 "보기에 예쁜 것들도 잔뜩… 모리쿠보도 좋은 건데요…" (우물우물)
쇼코 "후히… 버섯들도 잔뜩… 코우메쨩, 먹어봐…"
코우메 "응… 이 버섯 유령도 기뻐하고 있어…"
미레이 "(쿨럭) 버, 버섯 유령?!"
코우메 "농담…♪"
쇼코 "후히, 그래도 분명 기뻐해줄 거야… 착한 애들이니까…"
미레이 "체할 거 같다구 그런 농담…"
람쥐P "벌써 피해자가 한 명 있다고? 노노, 여기 물 있으니까."
노노 "가, 감사해요…" (파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