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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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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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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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P "이것들이 쌓여가면, 더 이상 염려할 일은 없어질지도 모르지. 최소한 장기적으로는 줄어들테고."
람쥐P "그러니 이 건에 대해서는 뭐가 벌어지던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할 수 있는 전부겠지. 그리고 그것이 쌓이면 분명한 '가치'가 될테니까."
람쥐P "부정하려는 생각은 없었어. 아니 오히려 반대였지만… 자만과 어리숙함이었네. 미안해."
슈코 "프로듀서도 요상하게 그쪽에 밝지 않았었나? 난 분명 사축이 요괴로 인정받은줄."
포틴P "아니거든. 그냥 여러가지 주워들을 일이 있었던 것 뿐이야. 그래도 그게 좀 예전 일이라서.. 갱신이나 보충을 위해서라도 한번정도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 같네. 그때는 잘 부탁드립니다."
유카리 "현자를 문지기 취급할 셈이야? 뭐.. 사람 지나다닐 샛길 정도는 요시노 선에만 부탁해도 돼. 이변이 생기지 않는다면 나도 방문자 하나쯤은 아무래도 좋아. 조금 바빠졌으니까."
히데루p”뭐…. 그럼 오늘의 일은 이 쯤에서 마무리 짓죠.”
요시노”네. 오늘의 협정은 이 요리타 요시노가 증인으로서 지켜보도록 하겠사오니……”
유카리”그래~ 그럼 다음에는 술이나 한잔 해 요시노.”
그렇게 유카리가 히데루p를 대할때와는 다른 친근한 미소로 요시노를 대하자, 요시노가 후후 웃으며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떼었다.
요시노”후훗, 요시노는 아직 미성년이기에~”
히데루p”...라고 하시는군요."
히데루P"조금 혹하긴 하지만 돌아가봐야해서 말이죠. 마음만 받겠습니다."
레이무"그래 뭐. 그럼 나야 좋지."
유카리"흐음... 레이무 뭔가 오늘은 묘하게 적극적인데......"
란"아, 그게 히데루씨가 꽤 거금을 세전함에 넣었더라구요."
히데루P"어... 제가 넣은게 거금이었나요? 란씨에게 돈을 드려서 환상향의 통화로 환전받아 넣긴 했는데 그 가치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서."
란"대충 쌀 두세가마니 정도는 살 돈이에요."
반달눈을 뜬 채, 격하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강하게 끄덕이는 레이무였다.
레이무"응. 응."
히데루P".....적당히 넣을걸 그랬나." 긁적
슈코 "당황하니까 말 막나온다?"
사치코 "방해만 안받으면 진짜로 아이돌 영입 가능한거 아닌가요.."
그러자 히데루p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떡이는 요시노. 그러자 레이무가 자리에서 일어나 고헤이─제례도구─를 집어들며 말했다.
레이무”아, 가는거면 결계 열어둘게.”
요시노”그런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그럼 세분 다 다음에 뵙죠~”
히데루p”어… 잠깐 요시노! 우린 트얄피 타고왔─!”
그가 무어라 제지할 여유도 없이, 히데루p는 그저 요시노가 펼친 은은한 빛을 내는 전이술에 삼켜져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요시노와 함께 이동한 히데루p들이, 본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풍경은.
사나에"우왓! 뭔가 갑자기 나타났어!?"
맥주잔을 들고있던 사나에가 화들짝 놀라 히데루p들을 쳐다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디미트리p"놀랄 노자로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는지 겉옷 안쪽의 홀스터에 손을 가져다댔던 디미트리p가 한숨을 쉬며 자리에 다시 앉았다.
유유코"음~ 맛있네 이 닭꼬치."
요우무"하아...... 어쩌다 일이 이렇게......"
그런 광경중에서도 역시 가장 눈에 띄는것은 히데루p에게도 익숙한 프로덕션과 가까운 모 비어홀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진행중인 유유코와 요우무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히데루p"음..... 뭐 그럼 저희도 한잔 시킬까요."
람쥐p"묘한데서 침착하네."
히데루p"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오늘은 뭔가 좀 마셔야 정리가 될거같아서 말이죠."
유유코"안녕 요시노~ 요즘 좀 어때?"
요시노"하루하루 평안하지요~"
유유코"와서 한잔 해~"
요시노"요시노는 '미성년' 이기에~"
유유코"그랬던가? 그럼 한 10년 뒤에 마시자~"
요시노"네에~ 그럼~"
그렇게 푸근하게 웃으며 획 하고 사라진 요시노의 잔상을 멍하니 쳐다보던 히데루p가 무심결에 내뱉었다.
히데루p"...뭔가 다음주의 술 약속 같은 말투로 약속을 잡고 계신데..."
미즈키"츳코미... 걸면 불경해지니 그만두자......"
하야테"하-는 오늘 힘냈으니까 고기! 버팔로 윙!"
나기"같은 걸로 두개 주문하면 더 빨리 나오겠죠. 그러니 나기도 프라이드 치킨."
모모카"어머, 프로듀서쨔마가 사시는 건가요? 그럼...전 라따뚜이로 부탁드릴게요."
디미트리P"너희말이지...여기 음식점이 아니라 술집이거든. 그래서 안그래도 비싸구만...아냐, 한마디만 해줘라."
아나스타샤"그...프로듀서, 아냐는 Борщ(보르시)...괜찮을까요?"
디미트리P"아냐 너마저..."
5명의 아이돌들이 자기를 한데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면, 그 둔감에 벽창호인 디미트리P조차 두손 들 수 밖에 없다.
디미트리P...아, 알겠어, 알겠다고. 마음대로 시켜라. 이쪽은 우롱차에 감자튀김이나 먹어야겠군..."
하야테"풋! 뭐야, 그 조합!"
디미트리P"시끄러, 누구때문에 안주를 코앞에 두고 술을 못 먹는다고 생각하는거냐."
시키의 반대쪽 테이블 구석에 앉아있던 사나에의, 빛나는 안광과 함께 1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시키"─논알콜!"
활기차도록 건전한 청소년 다운 주문을 넣는 시키였다.
슈코"에에~ 니플헤임에선 잔뜩 마셨잖아~"
사나에"얌마 거긴 거기고 여긴 여기지! 술은 19세 미만 금지니까 당연하잖아?"
슈코"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면서 가게 전체를 대여해버렸는데 대체 뭐가 무서워서~? 1년밖에 차이 안나잖아~ 보통은 고졸하면 바로 퍼마신다고?"
사나에"퍼마시는 놈들이 잘못한거지. 아무튼 슈코나 시키나 1년 기다렸다 마셔!"
슈코&시키"으에이~"
그렇게 주문한 논알콜 칵테일을 들고 흐물흐물 성의없이 건배하는 시키와 슈코. 그러자, 일단은 미성년 테이블에 앉아 얌전히 논알콜 칵테일을 마시고 있던 나나가 죄책감에 절여진 얼굴로 조심스럽게 그것을 홀짝이고 있었다.
나나'미안해요.... 미안해요.... 나나 탓에 1년 후라도 아마 떳떳하게 마시지 못하시겠죠....ㅠㅠ'
나나"나, 나나의 술도 논알콜인건데요!?"
무서우리만큼 익숙한 술자리의 부장님 말장난에 나나가 헐레벌떡 태클을 거는 모양새.
나나"엣....?"
그런데, 무언가 어? 싶은 나나가 고개를 들더니 그 무서우리만큼 추운 말장난의 발원지를 쳐다보았다.
카에데"오늘은 달리시지 않는건가요? 으음 아쉽게 됐네요~ 그럼 나나씨는 천천히 걸어오셔요 후훗~"
사나에"우왓! 너 언제부터 여기있었어!?"
또한 무서우리만큼 이 장소에 어울린 취객 하나가, 어느새인가 성인조들 사이에 끼어 양주를 부어 마시고 있었던 것이었다.
카에데"지금 도착했답니다~ 히데루 프로듀서씨가 불러서?"
그저 조용히 맥주를 들어 한모금 들이붇고있던 히데루p에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사나에가 놀란듯이 술잔을 잡은 손 그대로 카에데를 가리키며 소리치자 히데루p가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히데루p"그렇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카에데씨는 격리소 생활을 청산하시고, 드디어 일상 생활로 돌아오셨답니다."
그런 히데루p의 환영을 겸한 소개에 비어홀에 환호와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활짝 웃으며 박수를 치며 무서운 기세로 닭꼬치를 흡입하는 유유코의 모습에, 요우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투로 한숨을 쉬었다.
요우무"아니, 유유코님이 아시는 분도 아니잖아요....."
유유코"흐음... 요우무는 사회생활 교육부터 다시 시켜야하려나~"
요우무"에... 제가 뭔가 또 잘못 말했나요.....?"
시키"요우무쨩 친구 많이 없을거같넹~"
요우무"으엣! 저 친구 많다구요? 그... 레이센씨라던가..... 음...."
유유코"고민에 빠진 시점부터 아웃이란다 =ㅂ="
사나에"그러게 그 여왕벌인가 하는것들은 괜찮아?"
히데루p"물론 아무런 정보나 대책도 없이 카에데씨를 설득한건 아니죠. 지금까지 격리되어 계셨던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의사셨으니까."
미쿠"으음 그랬었지냥.... 카에데쨩이라면 분명 갑갑했을텐데 모두를 위해서....."
그렇게 오렌지 주스를 든채 카에데를 보며 안쓰러운듯 쳐다보는 미쿠. 그리고, 그런 미쿠를 향해 카에데가 후훗 웃으며 말했다.
카에데"후훗, 고마워요 미쿠쨩. 이 날을 기다린게 얼마나 오렌지~"
미쿠"카에데쨩.... 미쿠의 감동 돌려줘......"
미쿠"아... 그러고보니 여왕벌의 영토를 쳐들어갔니 어쩌니 하는 말을 했었지냥."
히데루p"그래서 그에게 관련한 질문을 해보고 실제로 관측도 해보았는데...... 정말 그가 말한대로 그들의 활동이 엄청나게 줄어있지 뭡니까."
미쿠"마니 주겼다니 뭐니 하던게 빈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냥......"
카에데"레아쨩처럼 회사 숙직실을 제 방으로 개조하기로 했죠~"
그러자 사나에가 어이없다는듯이 맥주를 들이키고 한숨을 쉬었다.
사나에"하아... 그런거였으면 귀띰이나 해주지 그랬어."
히데루p"원래라면 내일쯤 회식을 열고 서프라이즈를 할 계획이었는데.... 뭐 오늘의 타이밍이 딱 좋았던겁니다. 카에데씨도 술집부터 가고싶다고 워낙 성화시기도 했고."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에 은은한 미소로 양주를 홀짝이는 카에데였다.
유유코"연회란게 원래 그렇지~ 나는 술과 음식만 있으면 된단다. 그보다 정말 맛집인걸 여기 하암~"
가게의 모든 메뉴는 전부 다 맛볼 기세로, 어느새 로스트치킨을 시킨 유유코가 포크와 나이프로 그것을 썰어가며 미식을 만끽하고 있었다.
시키"돈 엄청 깨질거같네=w="
히데루p"......회사돈이니 신경끄자고. 현금으로 어느정도는 지불하실 모양이고."
미쿠"그건 그렇다쳐도... 뭔가 처음 만났을때랑 이미지 완전 다르다냥......"
요우무"뭐... 식사에는 정말 진심이신 분이니까요...... 덕분에 제가 정원사인지 요리사인지 요즘은 정말 햇갈릴 정도에요......." 추욱
유유코"우물우물, 바깥세계의 닭은 살이 많아서 좋네~ 좀 사들고 갈까?"
요우무"하아... 원하시는대로 하세요...... 뭐든 만들어드릴테니까....."
카에데 "후후..비어홀이 비어있으면 안되니까.." 꾸드득
미즈키 "사나에!! 카에데 머리에서 이상한 소리 나!! 그만 조여!!"
- 카에데 혹은 유유코와 대화 할 수 있습니다.
※ 레벨UP 리스트
히데루 (@cosmo****)레벨업! Lv57 → Lv58
K마구 (@ajtwlsr*****)레벨업! Lv44 → Lv45
Nova (@shw*****)레벨업! Lv46 → Lv47
타노스 (jw*****)레벨업! Lv45 → Lv46
[일상]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v7bExu2ImozNQyL1PmcSOJwjZO5Eg-hDHeouI_xmHqc/edit#gid=451773346&range=A1
※ 각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의 일정표입니다. 해당 내용을 참고하여 (혹은 참고하지 않아도) 답덧글로 RP시 다음 스폰의 시작 행동력에 +1 보너스를 받습니다.
(스폰 참전 후에 작성하여도 유효)
<설명>
일과 : 아이돌 및 프로듀서의 주요 일과중 하나.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꼭 해당 일과를 중심으로 RP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늘의 만남 : 아이돌 및 프로듀서가 당일 만나게 되는 사람.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무시하여도 좋고, 아니면 함께 일과를 진행하는 것으로 RP하여도 좋습니다.
(에인헤랴르/요르문간드/보통은 만나기 힘든 다른 세계의 인물/ 또한 무시하여도 좋습니다.)
오늘의 기분 : 당일 오프인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는 일반적인 취미활동입니다.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무시하여도 좋습니다.
일과중 원하는 소재가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인형같은 리코 옆에는 하얀 고양이의 귀를 씰룩거리며 네네코가 이불 위에 엎어져선 그녀를 걱정스레 보고 있었다.
사마엘과의 전투 후, 우로보로스의 손아귀에서 구출된 네네코는 그 날부터 줄곧 리코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숙직실의 문손잡이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자 네네코는 고양이귀를 쫑긋거리더니 몸을 일으켜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문간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의 낯은 네네코에게 익숙했다.
아나스타샤"아, 네네코. 역시 있었네요.
네네코"언니는..."
리코가 지냈던 병원에서 만났던 예쁜 언니, 아나스타샤는 한손에 케이크 상자를 들고 숙직실로 발소리가 안나게 조심히 들어섰다.
아나스타샤"괜찮은지 궁금해서, 찾아와봤어요."
네네코"리코는..."
네네코가 입을 열려고 할때, 아나스타샤는 뜻밖에도 고개를 천천히 내저었다.
아나스타샤"물론 리코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지금 아냐는 네네코가 조금 더 신경쓰이네요."
그렇게 말한 아나스타샤가 소리없이 케이크 상자를 여니 안에는 각종 생크림 케이크가 가지런히 정리되어서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초콜릿을 쓴 케이크가 없는 것은 네네코가 고양이와 어느 수준으로 동화된건지 몰라 운에 기대서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음식을 줄 수 없다는 아나스타샤의 상냥한 심사숙고가 돋보이기도 했다.
아나스타샤"네네코는 리코 곁에 있어주느라고 언제나 고생해요. 그러니까 이건, 아냐가 네네코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아나스타샤는 미소지으며 네네코에게 케이크 상자를 내민다.
그러자 네네코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격한 관심을 보이는듯 했다.
네네코"언니.... 착한 사람.... 리코만큼..."
그렇게 케이크를 작은 플라스틱 포크와 함께 받은 네네코가 그것을 한입 베어물더니 귀가 쫑긋, 하며 삐쭉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그러자 아냐의 배후에 있던 쇼파에서, 얇은 이불속에서 무언가 부슬부슬 소리가 나더니 이내 네네코와 대비되는 검은 고양이가 기지개를 펴며 일어났다.
아카네p"그거 참 쉬운녀석이네... 난 아직도 경계하던데. 하암."
아나스타샤는 네네코 몫만큼의 케이크가 빠진 상자에 손을 가져가 아카네P의 몫인 케이크를 일회용 접시에 옮겼다.
아나스타샤"아카네도, 먹을거죠?"
그렇게 말하며 비실비실 일어나더니 아냐에게서 케이크와 포크를 받아 야금야금 먹시 시작했다.
네네코"읏...."
그렇게 아카네p가 두 사람 사이에게 다가가자, 네네코가 먹던것을 멈추고 조금 거리를 벌리며 미묘하게 경계하는 듯이 보였다.
아나스타샤"네네코, 아카네를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 없습니다. 아카네는 착한 사람이니까요."
못 믿겠다는 눈빛만으로 네네코는 '진짜?'라며 되물어보는 듯 했다.
아나스타샤"Да. 자기가 힘든 걸 감수하면서도, 리코를 어떻게든 고치려고 애쓰는 아냐의 상냥하고, 소중한 친구예요. 그러니까 네네코에게도 친구, 겠네요."
네네코"하지만.... 리코한테 큰소리로 화냈어.... 리코는 하나도 나쁘지 않는데...."
리코가 아직 사마엘의 상태였을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고 사마엘을 봉인하려 한 리코에게 분명 아카네P는 말했다.
언젠가 죽으려고 했던 소녀가 지금 죽으려고 하는 소녀를 향해 소리쳤다, 일갈했다.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죽을 생각따위는 하지도 말라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라고.
'죽여줘'가 아니라 '구해줘'라고 말하라고.
그때를 떠올리니 아나스타샤는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북받쳐와서 눈물이 차려고 해 재빠르게 눈을 비볐다.
아나스타샤"확실히 아카네가 리코에게 크게 소리를 쳤죠. 하지만 그 외침이 없었더라면 리코는 아마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 누구보다도 처절했기에, 꼴 사납다고 여겨질지도 모를 그 절박함으로 호소했던 소녀가 있었기에 분명 다시 다짐을 굳힌 이들도 있었다.
아나스타샤"그 큰소리가 아니였다면 모두들 포기해서 계속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로 계속 고통스러워하고, 리코도 여기 이렇게 없었을겁니다."
눈시울이 약간 붉어진 채로 아나스타샤는 네네코를 쓰다듬었다.
아나스타샤"아마 아냐가 아카네였다면, 누구보다도 리코가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냐도 분명 큰소리로 리코를 혼냈을거예요. 소중했으니까, 그렇기에 화를 냈을겁니다. 아카네는 리코를 네네코만큼이나 소중히 여겨주고 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카네p에 대한 경계를 미묘하게나마 줄이고, 접시를 내려놓는 네네코에 자신의 몫을 적당히 해치운 아카네p가 말했다.
아카네p"그래서... 뭔가 볼일 있어 아냐?"
그렇게 말하며 네네코를 살펴보던 아나스타샤의 눈은 왜인지 슬픔에 잠긴 것처럼만 보였다.
그렇게 자신의 귀를 양손으로 쓰다듬으며 신기한듯이 말하더니, 이내 자신의 손등을 햝으며 그루밍을 하는 것이었다.
아카네p"사마엘의 합성 과정에서 네네코가 키우던 고양이와 몸도 영혼도 섞여버린 모양이야. 나나씨가 본 대로라면 영혼을 보았을때도 꼭 붙들고 있어서... 아마 리코도 미처 끊어내지 못한 모양이네."
네네코"응... 시로쨩은 언제나 네네코랑 같이 있어..."
아나스타샤의 목소리가 눈에 띄게 힘을 잃어가며 눈동자 또한 별 같은 반짝임을 잃고 심해에 잠긴 듯 우울한 파란색을 띄기 시작했다. 네네코가 걱정스럽게 아나스타샤가 괜찮은지 물어보려고 입을 열때, 아나스타샤가 와락 네네코를 껴안았다.
아나스타샤"Извините(이즈비니체)....미안...미안...해요..."
네네코가 영문을 모른 채 아나스타샤의 포옹을 받아 눈을 떙그랗게 떴을 때, 아나스타샤가 죄책감으로 중얼거렸다.
아나스타샤"아냐가 좀 더 힘냈다면....힘들어도 더 참았다면....네네코도, 리코도 이렇게 안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정말...정말 미안해요...."
정말로 영문을 모르는지, 도리어 죄책감에 자신을 안아든 아냐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네네코"네네코는 괜찮으니까 힘내."
그런 아냐와 네네코의 옆에서 무언가 징그러울 정도로 빼곡한 수학공식이 적혀있는 노트를 펼쳐들고 리코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카네p".......뭐. 그 상태를 떠올린다면 이게 최선의 결과였다고만 말해둘게. 그리고 아직 이 애들의 결말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패스파인더 소속의 정보조사팀, 냥냥냥으로서 처단해왔던 이들은 거의 언제나 우로보로스의 인물들이였고 언제나 공분을 사는 걸 넘어 세상에 남아있으면 안되는 악인들이였다.
그들의 생명줄을 끊어온 것에 있어서는 아나스타샤는 조금의 후회도 지니질 않았다. 그렇지만 자랑스럽게도 여기지는 않았다.
그저 그렇게 함으로서 동료들을, 선량한 이들을 지킬 수 있음에 언제나 감사하고 만족했을 뿐이였다.
전세계가 전쟁터였던 그곳에서 탐욕의 뱀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지자 아나스타샤는 불안해하면서도 이제 정말로 물러난 거라며 싸움에 지쳐왔던 자신을 위로하였다.
그 환상은 사마엘과의 전투 후, 프로메테우스의 코어에서 지긋지긋할 정도로 봐왔던 문양을 봤을때 산산히 깨어져 아나스타샤는 과오와 마주하였다.
사라졌다고 생각한 놈들은 숨어서 여전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 날 지쳤다는 핑계로 놈들을 쫓길 포기한 아나스타샤는 네네코와 리코를 마주했다.
괴로워하면서도 다시금 새로운 다짐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아나스타샤"약속...할게요. 네네코와 리코를 누군가가 해치려고 한다면 아냐가 막을 겁니다. 다시는, 누구도 아프게 놔두지 않아요. 반드시, 막아낼테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낼테니까..."
마지막 말을 다 끝내지 못한채로 아나스타샤는 그만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게 자신을 위로하려고 했던 아냐를 도리어 안긴채 등을 토닥이는 네네코의 모습을 힐끔 바라보던 아카네p는 묵묵히 리코의 상태를 살펴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