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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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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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공격이 빗나갈 경우, 모든 추가 효과를 제거하고 기본 공격력 *4의 ‘화속성’ 피해로 변경한 후 주사위/콤마 재판정
미레이 → 콘파쿠 요우무 공격성공! / 데미지 879 / 잔여 HP562
히로미 → 콘파쿠 요우무 공격성공! / 데미지 498 / 잔여 H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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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전투를 이어가는 사이, 지상에서는 10월의 심야가 붉게, 아니 그것을 넘어 새하얗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어둠이 땅을 덮고, 코우메의 힘도 검게 땅을 덮은 이 장소에서 땅도 하늘도 밝히는 그 빛의 주인은, 히로미였다.
히로미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돌려주세요!"
요우무 "그럴 수는… 없습니다!"
밤과 망집의 어둠을 전부 불살라 밝힐 정도로 선명한 백염의 색이,
지면조차 녹여내리는 맹렬한 고온으로 불타며 먼 거리에서조차 압박감을 선사한다.
그럼에도 요우무는 물러나지 않은 채 자신의 누관검을 검집에 꽂아넣은 후 허공에서 발도 자세를 취하며 회피할 준비를 마쳤다.
히로미 "그렇다면… 각오해주세요! 직격시키진 않겠지만, 많이 아플 거예요!"
요우무 "고통 정도는 각오한 바입니다!"
땅에서 떠오른 백야白夜의 태양은 요우무의 그 대답이 끝나자마자 10월의 차가운 야천夜天을 밝혀낸다.
평소라면 적을 꿰뚫어 내부에서 터지는 백염의 화탄을, 오늘의 히로미는 땅에서부터 곧장 터뜨리고, 곧이어 폭산하는 그 열기가 그대로 요우무가 떠있는 밤하늘을 뒤덮어 불사른다.
'콰아아아아―!!'
요우무 "꺄아아악?!! 이, 이 정도면 반칙이라고요!"
그것은 말그대로 천공을 모조리 불사르는 일격.
그 굉염의 업화는 대비를 마친 요우무가 무력하게도, 하늘을 전부 자신의 백염으로 잠식해 불살라버린다.
회피불가. 반격불가. 저항을 불허하는 맹화.
그럼에도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린 요우무가 재빠르게 모으던 힘을 방어에 돌려 버텨냈지만, 공기까지 모조리 불살라 달궈버리는 화염은 막아내었다 할지라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것.
요우무 "아으, 그래도 버텨냈습니… 으앗?! 잠깐 바람까지?!!"
그 달궈진 열기가 피부를 찌르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하늘의 돌풍까지 요우무를 덮치자 그 지옥의 폭풍 속에서 요우무는 견디지 못한 채 땅으로 떨어져내린다.
요우무 "읏, 그래도 아직입니다!"
그렇게 땅으로 곤두박질 친 요우무이지만, 솟아오르는 폭풍을 뚫고 내려오자마자 요우무는 곧장 몸을 돌리며 다시 자세를 잡고 발도 자세를 취한다.
미레이 "그렇게 나와줘야지!!"
요우무 "읏?!"
하지만 그 때 기다렸다는 듯이― 아니 실제로 떨어져내리는 것을 보고 대기하고 있었던 미레이의 클로가 요우무를 덮쳐온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황하는 요우무는 그럼에도 재빠르게 누관검을 뽑아 저지하지만, 날 하나 하나가 장검과도 같은 무식한 크기의 클로를 받아치지는 못한 채로 그대로 밀려난다.
미레이 "아직이라곳!"
요우무 "꺄악?!"
그런데도 미레이의 클로는 멈추지 않고 누관검을 날 사이에 끼워 물어버린 채로, 그대로 미레이가 회전하며 잡아당겨버린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따라 요우무가 균형을 잃고 검을 따라 끌려오는 그 순간, 미레이의 왼팔이, 그 클로가 칼등으로 요우무의 옆구리를 가격하며, 그 무시할 수 없는 중량과 압도적인 힘이 낳은 속도로 그대로 요우무를 벽으로 날려 내다꽂아버린다.
'쿠-웅!!'
요우무 "윽… 옆구리가, 아니 전신이 아파…"
미레이 "일부러 적당히 봐줬으니까! 쓰러져있지 말고 나오라곳!"
요우무 "으읏, 정말이지… 좋습니다, 아직 물러날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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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1/10]↑
<미레이> HP100/100 [0~1] - [집중: 0]
<코우메> HP275/670 [6~9]
[행동력 1/10]↑
<히로미> HP10/440 [ - ] - 8↓턴 후 회복
<노노> HP320/320 [2~5]
──────────────────────
BGM : https://youtu.be/MQntXs5NdNg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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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쿠 요우무> Lv80
[email protected]/2000x3
[회피85][저항75][장갑30][방어0]
환상향의 명계에 위치한 백옥루의 정원사. 겸, 그 당주의 검술 사범. 성격은 곧고 직설적. 상대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베어버리려 하는 융통성 없는 성격이지만, 그만큼 덜렁거리는 면도 많이 있다. 반쪽은 유령인 주제에 괴담이 무섭다고.
「반인반령의 정원사」
자신의 주인, 사이교우지 유유코의 절친 야쿠모 유카리의 친구인 346에 대해 치명상을 입히지 않습니다.
※ 리타이어 발생시, 리타이어를 대신하여 최저HP10, 및 다운 8턴. 라타이어 회복으로 회복 할 수 있다. 단, 이때 다운한 케릭터는 포지션에서 제외.
「누관검」
요괴가 벼려낸, 한번의 참격으로 유령 10인분을 벨 수 있는 오오타치. 누관검으로 벨 수 없는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 코우메에게 2배의 데미지
「백루검」
미혹을 끊을 수 있다고 하는 와키자시. 인간에게는 잘 듣지 않지만, 유령은 단 한번의 참으로도 성불 시킬 수 있다. 어째서인지 코우메에게 이 검을 쓰지는 않고 있다.
「유령탄」
명중[105] 데미지[160]
공간을 베어 날카로운 탄막을 날립니다.
※ 일반공격/원거리 공격/콤마가 홀수일때 발동
「반사하계참」데미지[160]
유령장을 비틀어 원거리 공격을 반사합니다.
※ 원거리 공격을 당했을때 발동. 해당 공격이 빗나갔을 경우, 공격자에게 데미지
「형안검」데미지[180]
백루검으로 적의 공격을 받아쳐 그 빈틈으로 반격합니다.
※ 근거리 공격을 당했을때 발동. 해당 공격이 빗나갔을 경우, 공격자에게 데미지
「현월참」
명중[95] 데미지[180]
벚꽃색의 궤적을 남기며 재빠른 참격을 날립니다.
※ 일반공격/근거리 공격/콤마가 짝수일때 발동
「인부「현세참」」C@UNT.[1/4]↓
명중[105] 데미지[200]
발도자세를 취한 후,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베어넘깁니다.
※ [관통] [바인드 내성]
「단미검「미진자항참」」C@UNT.[6/7]↓
명중[95] 데미지[560]
누관검에 영혼을 실어넣어 엄청난 대검의 크기로 키워 상대 진영을 휩쓸어버립니다.
※ [전체공격] [바인드 내성]
「인귀「미래영겁참」」C@UNT.[5/12]↓
명중[130] 데미지[200]
「현세참」에 이어 잔상으로 수많은 요우무가 보일 정도로 빠른 참격을 베어넣습니다.
※ [관통] [바인드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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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룰]
[승리 조건]
※ 요우무의 잔기 5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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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4/10]↑
- 공용 행동력 공격 행동 불가
<재액 : 246> [남은 사용 가능 횟수 : 0회]
※ 누구든지 [재액] 스택을 41/82/123 소모하는 것으로, 요우무에게 [명중 감소]/[저항 감소]/[회피 감소] 중 하나를 -20/-40/-57만큼, 또는 [데미지 감소]를 -29/-57/-82만큼, 또는 [장갑 감소]를 -0.7/-1.4/-2.0단계만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결과창에서 사용 가능. (사용가능 횟수를 모두 소모해도 결과창에서 삭제 X)
「트리 다이어그램」
※ (0/2)회 사용 가능 : [29]만큼 지정된 대상의 주사위 값을 더합니다.
※ (2/2)회 사용 가능 : [74]만큼 지정된 대상의 주사위 값을 더합니다.
※ 모든 빗나감이나 크리티컬 판정은 대상의 다이스만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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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2/10]↑
<아카네p> HP52/480 [5~9]
<시키> HP190/190 [0]
[행동력 2/10]↑
<란코> HP190/190 [1~2]
<미쿠> HP10/190 [3~4]
적을 일시적으로 수면상태에 들게 하는 약탄이 실린 권총. 위기 돌파용으로 자주 사용한다.
◈공격
◈바인드
※ 자신이 공격 대상이 되었을때 발동가능.
※ [공격 디버프] 판정 성공시, 해당턴 적의 명중 -[1.4단계](*공격)
※ 별도 다이스 및 콤마
※ 행동력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단, 마이너스가 될 경우 그 턴의 행동력은 자연회복되지 않음.
※ 행동력 2 소모 / (동시행동 페널티 별도)"
대상 : 요우무
아카네p ← 콘파쿠 요우무「인부「현세참」」 회피실패! / 피해 200 / 잔여 HP0
시키, 명중 감소 45 전개
시키 → 콘파쿠 요우무에게 공격 디버프 성공!
아카네p"슬슬 항복하지 그래~"
요우무"그럴수는...."
미진자항참을 겨우 막아내어, 응급처치로 붙여 가동시키는 센츄리온으로 요우무에게 방패를 들이대 압박하는 아카네p. 하지만 요우무으 검은 궁지에 몰릴수록 더욱 날카롭고 단단해져가고 있었다.
아카네p"읏!?"
마치 순간이동하듯 도약하여 현세참으로 날쌔게 치고든 요우무에 의해 센츄리온의 연결부위가 산산조각 나더니, 한번에 부셔져버리는 것이었다.
아카네p"큭...! 강도 보강의 여유가 너무 없었어!"
요우무"그럼 승부입니다!"
센츄리온의 벽을 무참히 베어버리고 넘어온 요우무가 맨몸으로 검은 단창을 들고 저항하는 아카네p를 목전에 두며 달려들었다.
폴암의 긴 리치를 이용해 어떻게든 요우무의 접근을 막아내려 날렵하게 창을 휘두른 아카네p였지만, 문제는 적당히 창술을 익힌 자신과는 달리 상대는 검의 달인이었다는것.
아카네p"핫!"
요우무"하앗!"
그렇게 누관검의 칼등으로 아카네p를 치려던 요우무는 무언가 낌새를 느꼈는지 그녀를 베는것을 주저하고 백스텝을 밟아 거리를 벌리더니, 자신의 측면에서 날아온 세발의 수면탄환을 칼로 쳐냈다.
시키"에이잉, 꽤 비싼건데 다 쳐내고 말양~"
아카네p"견재는 성공했으니까 됐어. 골렘은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겠지만..... 하여간 우리쪽이나 저쪽이나 괴물같은 검객들 뿐이네......"
───────────
[행동력 1/10]↑
<아카네p> HP10/480 [5~9] [다운8↓]
<시키> HP190/190 [0]
[행동력 3/10]↑
<란코> HP190/190 [1~2]
<미쿠> HP10/190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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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s://youtu.be/MQntXs5Nd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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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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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쿠 요우무> Lv80
[email protected]/2000x3
[회피85][저항75][장갑30][방어0]
환상향의 명계에 위치한 백옥루의 정원사. 겸, 그 당주의 검술 사범. 성격은 곧고 직설적. 상대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베어버리려 하는 융통성 없는 성격이지만, 그만큼 덜렁거리는 면도 많이 있다. 반쪽은 유령인 주제에 괴담이 무섭다고.
「반인반령의 정원사」
자신의 주인, 사이교우지 유유코의 절친 야쿠모 유카리의 친구인 346에 대해 치명상을 입히지 않습니다.
※ 리타이어 발생시, 리타이어를 대신하여 최저HP10, 및 다운 8턴. 라타이어 회복으로 회복 할 수 있다. 단, 이때 다운한 케릭터는 포지션에서 제외.
「누관검」
요괴가 벼려낸, 한번의 참격으로 유령 10인분을 벨 수 있는 오오타치. 누관검으로 벨 수 없는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 코우메에게 2배의 데미지
「백루검」
미혹을 끊을 수 있다고 하는 와키자시. 인간에게는 잘 듣지 않지만, 유령은 단 한번의 참으로도 성불 시킬 수 있다. 어째서인지 코우메에게 이 검을 쓰지는 않고 있다.
「유령탄」
명중[105] 데미지[160]
공간을 베어 날카로운 탄막을 날립니다.
※ 일반공격/원거리 공격/콤마가 홀수일때 발동
「반사하계참」데미지[160]
유령장을 비틀어 원거리 공격을 반사합니다.
※ 원거리 공격을 당했을때 발동. 해당 공격이 빗나갔을 경우, 공격자에게 데미지
「형안검」데미지[180]
백루검으로 적의 공격을 받아쳐 그 빈틈으로 반격합니다.
※ 근거리 공격을 당했을때 발동. 해당 공격이 빗나갔을 경우, 공격자에게 데미지
「현월참」
명중[95] 데미지[180]
벚꽃색의 궤적을 남기며 재빠른 참격을 날립니다.
※ 일반공격/근거리 공격/콤마가 짝수일때 발동
「인부「현세참」」C@UNT.[0/4]↓
명중[105] 데미지[200]
발도자세를 취한 후,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베어넘깁니다.
※ [관통] [바인드 내성]
「단미검「미진자항참」」C@UNT.[3/7]↓
명중[95] 데미지[560]
누관검에 영혼을 실어넣어 엄청난 대검의 크기로 키워 상대 진영을 휩쓸어버립니다.
※ [전체공격] [바인드 내성]
「인귀「미래영겁참」」C@UNT.[4/12]↓
명중[130] 데미지[200]
「현세참」에 이어 잔상으로 수많은 요우무가 보일 정도로 빠른 참격을 베어넣습니다.
※ [관통] [바인드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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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룰]
[승리 조건]
※ 요우무의 잔기 5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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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5/10]↑
- 공용 행동력 공격 행동 불가
<재액 : 246> [남은 사용 가능 횟수 : 0회]
※ 누구든지 [재액] 스택을 41/82/123 소모하는 것으로, 요우무에게 [명중 감소]/[저항 감소]/[회피 감소] 중 하나를 -20/-40/-57만큼, 또는 [데미지 감소]를 -29/-57/-82만큼, 또는 [장갑 감소]를 -0.7/-1.4/-2.0단계만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결과창에서 사용 가능. (사용가능 횟수를 모두 소모해도 결과창에서 삭제 X)
「트리 다이어그램」
※ (2/2)회 사용 가능 : [74]만큼 지정된 대상의 주사위 값을 더합니다.
※ 모든 빗나감이나 크리티컬 판정은 대상의 다이스만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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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2/10]↑
<미레이> HP100/100 [0~1] - [집중: 0.5]
<코우메> HP275/670 [6~9]
[행동력 2/10]↑
<히로미> HP10/440 [ - ] - 7↓턴 후 회복
<노노> HP320/320 [2~5]
아카네P와 시키의 연계를 받아치고서는 물러나는 순간, 요우무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코우메의 소근거림이 들려온다.
요우무 "무력하지 않…" @멈칫
요우무가 그런 코우메의 속삭임에 대답하려던 순간,
뒤를 돌아보던 요우무는 귓가에 들려왔던 속삭임의 주인인 코우메가 자신과 멀찍이 떨어져서는 아예 바라보고 있지도 않음을,
그리고 차갑고도 날카로운 사기邪氣를 내뿜는 악귀들이 어느샌가 밤의 어둠을 잡아먹고서는 주변을 장악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잠시 굳어버렸다.
요우무 "… 습니다!"
코우메 "후후… 그래…? 그렇구나…"
그럼에도 곧 정신을 차린 요우무가 단호하게 대답하자, 분명한 거절의 말임에도 불구하고 코우메는 도리어 웃으며 서서히 요우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코우메 "다행이야. 나도 그 아이를 잡아간 네게… 겨우 그 정도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웠거든…"
요우무 '히이이익?!!'
그 미소를 보자마자 요우무는 피부를 꿰뚫는, 아니 아예 영혼을 관통하는 듯한 섬찟함을 느껴 움츠러들면서, 가까스로 비명만큼은 속으로 참아낸다.
그럼에도 요우무는 자신을 둘러싼 악령들의 사기보다도 짙게 찔러오는 코우메의 그 한기에는 질릴 수밖에 없었다.
코우메 "자아… 이제 종막… 아니지, 종막으로 치지 말자… 아직도… 아직도…… 한 참 부 족 할 테 니 까"
「프리키 크리피 할로윙」
아스카와 란코의 생일에 전해진 로켓을 만든, 니플헤임의 장인의 주문제작품. 금속 판화 형태의 박쥐와 잭 오 랜턴을 엮어둔 것을 기초로 문양이 들어가 있다. 착용자의 마력을 활용하는 술식의 도입으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 방어마법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다만, 한번 마법이 발동하면 다시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아이템
※ 착용시 귀속되어 패시브에 추가.
※ 한 전투에 한번만, 착용자의 행동시에 선언 가능.
※ 해당 턴의 콤마값 판정에 -4를 하는 대신, 이 턴 착용자의 방어가 [1단계](*Lv)상승
「현명생멸懸命生滅」
개화한 코우메의 능력은 영혼에 단순히 힘을 더하고 빼던 것을 넘어서, 이제는 자신의 영혼을 완벽하게 다루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 그 기이한 기술은 상대가 예상할 수 없는 일을 벌이며,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일으키지만, 동시에 자신의 영혼을 바탕으로 쓰는만큼 역으로 피해가 돌아오기도 쉽다.
막상 본인은 그다지 개의치 않는 모양이지만.
◈패시브
※ 코우메가 ◈공격 혹은 ◈디버프 행동을 할 경우, [디버프] 판정 성공 시 그 턴의 피격자를 코우메로 고정한다. 단 대상이 지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탄悲歎의 공유」
코우메의 그림자가 적에게 닿는 일순간, 갑작스런 고통이 적을 덮쳐든다.
""이것이 나의 고통… 물론 그대로 돌려준 것만은 아니지만♪""
◈디버프
※ 행동력 6 소모
※ [디버프] 판정 성공 시, 적에게 (코우메가 입은 피해/2) 만큼의 고정 데미지를 부여합니다.
「현명생멸懸命生滅」 로 피격 대상 코우메 고정
「비탄悲歎의 공유」 로 198의 고정 데미지 부여
코우메 ← 콘파쿠 요우무「현월참」 회피실패! / 피해 63 / 잔여 HP212
[앙갚음]으로 44의 고정 데미지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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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 https://youtu.be/fkoUqKGuCmM )
거기까지 말하고는 이어지는 침묵.
빛을 삼키고 어둠을,
소리를 삼키고 침묵을,
생기를 삼키고 한기를,
이치를 뒤틀어, 집념을 뱉는 이들이 침묵한다.
그들의 침묵 가운데에서 이어지는 것은 그저 질척한 주시 뿐.
요우무 "읏… 오지 않는다면, 먼저 가겠습니다!"
그 주시에 걸려든 요우무는 끔찍할 정도의 압박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떨쳐내고서는 누관검을 휘둘러 베어낸다.
그러자 유령을 베어내는 누관검은 그대로 아무런 저항없이 요우무를 둘러싸고 있던 악령들을 베어낸다.
코우메 "…… '미련'이란, '저항'이야.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한. 고통에 대한. 현실에 대한… 그 잘난 '이치'에 대한… 저항."
그제서야 코우메는 다시 입을 열며 속삭인다.
코우메 "지극히 주관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멋대로인. 그렇기에 냉혹하며…"
멈추지 않는 속삭임과 더불어 얼어붙는 듯한 한기가 요우무를 휘감아온다.
코우메 "… 그렇기에 끈질기고."
그제서야 요우무가 시선을 자신의 몸에 돌리자, 분명하게 베어낸 악령이 질척거리며 달라붙어있었다.
코우메 "… 그렇기에 끔찍한 것."
요우무 "읏…!!"
베어냈던 그대로 무너져 내린 악령들이 형체조차 유지하지 못한 채로, 당장이라도 끔찍한 비명을 지를 것만 같은 그것들이 붙어있었다.
코우메 "그래서, 아름다운 거야."
요우무 "그, 그건 무슨 말도 안되는 궤변입니까! 아무런 관계가 없잖아요!"
그리고 코우메의 말이 매듭지어짐과 동시에 그것들은 요우무를 뒤덮어간다.
당하고 있을 생각은 없다는 듯 요우무는 그대로 누관검을 빼내어 휘두르지만, 휘두르지만…
휘둘렀다는 것은 '생각' 뿐이었다.
온 몸은 이미 그들의 미련에,
집념에,
저주에,
악의에,
그 사기私氣에, 짓눌려 있었다.
요우무 "읏?!"
코우메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걸로 됐어. '나'는… '우리들'은, 이해받기를 바라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요우무를, 검붉은 색의 그 끔찍한 형상들이 뒤덮어간다.
코우메 "그저 한 가지만 명심해둬… 그런 '우리들'을 건드린다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아."
그것들은 기어오른다.
코우메 "우리는 객관도, 정의도, 공평도 필요없어."
그것들은 휘감는다.
코우메 "우리에게 필요한 거라곤…"
그것들은 감싸안는다.
코우메 "죽음에조차 저항하는 집념과…"
그리고 그것들은…
코우메 "제멋대로의 【앙갚음】 뿐이니까."
물어,
뜯는다.
요우무 "꺄아아악?!!!"
피부를 꿰뚫고 영혼조차 찢어발기는 듯한 고통.
차갑고도 날카로우며 섬뜩한 그 통증이 온 몸을 찔러오자 요우무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친다.
그러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모든 고통도, 형체들도, 귀들도, 눈들도 모두 사라져 흩어진다.
곧 요우무가 자신의 몸을 더듬어 찾아봐도 '상처'는 남아있지 않다.
하늘을 뒤덮었던 망령들조차, 어느샌가 코우메에게로 돌아가 모여있다.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그 끔찍한 고통에 대한 기억 뿐.
그것에 몸을 떨면서도 다시금 코우메를 바라보자, 그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고요히 요우무를 올려다보며 소근거린다.
코우메 "이것이… 네게 겪은 그 아이들의 비탄悲歎. 네가 말한 우리들의 덧없는 미련에 대한 부정한 갈망."
코우메 "… 그리고 절대로 놓지 않는 칠흑의 집념.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돌려줘】"
요우무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 겁니까! 아무리 그래도… 이치는 이치입니다! 그걸 무시할 수는 없는 겁니다!"
코우메 "정말 끈질기네… 그 점은 싫지 않아… '그 아이'에 대한 것만 아니었다면."
코우메의 마지막 '기회'
그럼에도 부정하는 요우무의 대답에 코우메는 살짝 웃는 듯 하더니, 순식간에 표정이 얼어붙은 듯 차가워지며 대꾸하자, 코우메를 둘러싼 악령들 또한 다시 한 번 술렁이며 흔들린다.
물어뜯은 후에 잠시 흐려졌던 어둠은 또다시 술렁이며 차오르고,
어둠에 덮혀 검을 뿐인 그 눈동자는 다시금 날카롭게 주시하기 시작한다.
코우메 "열심히 버텨봐… 얼마든지 더 '겪게 해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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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s://youtu.be/MQntXs5Nd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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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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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쿠 요우무> Lv80
[email protected]/2000x2
[회피85][저항75][장갑30][방어0]
환상향의 명계에 위치한 백옥루의 정원사. 겸, 그 당주의 검술 사범. 성격은 곧고 직설적. 상대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베어버리려 하는 융통성 없는 성격이지만, 그만큼 덜렁거리는 면도 많이 있다. 반쪽은 유령인 주제에 괴담이 무섭다고.
「반인반령의 정원사」
자신의 주인, 사이교우지 유유코의 절친 야쿠모 유카리의 친구인 346에 대해 치명상을 입히지 않습니다.
※ 리타이어 발생시, 리타이어를 대신하여 최저HP10, 및 다운 8턴. 라타이어 회복으로 회복 할 수 있다. 단, 이때 다운한 케릭터는 포지션에서 제외.
「누관검」
요괴가 벼려낸, 한번의 참격으로 유령 10인분을 벨 수 있는 오오타치. 누관검으로 벨 수 없는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 코우메에게 2배의 데미지
「백루검」
미혹을 끊을 수 있다고 하는 와키자시. 인간에게는 잘 듣지 않지만, 유령은 단 한번의 참으로도 성불 시킬 수 있다. 어째서인지 코우메에게 이 검을 쓰지는 않고 있다.
「유령탄」
명중[105] 데미지[160]
공간을 베어 날카로운 탄막을 날립니다.
※ 일반공격/원거리 공격/콤마가 홀수일때 발동
「반사하계참」데미지[160]
유령장을 비틀어 원거리 공격을 반사합니다.
※ 원거리 공격을 당했을때 발동. 해당 공격이 빗나갔을 경우, 공격자에게 데미지
「형안검」데미지[180]
백루검으로 적의 공격을 받아쳐 그 빈틈으로 반격합니다.
※ 근거리 공격을 당했을때 발동. 해당 공격이 빗나갔을 경우, 공격자에게 데미지
「현월참」
명중[95] 데미지[180]
벚꽃색의 궤적을 남기며 재빠른 참격을 날립니다.
※ 일반공격/근거리 공격/콤마가 짝수일때 발동
「인부「현세참」」C@UNT.[3/4]↓
명중[105] 데미지[200]
발도자세를 취한 후,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베어넘깁니다.
※ [관통] [바인드 내성]
「단미검「미진자항참」」C@UNT.[2/7]↓
명중[95] 데미지[560]
누관검에 영혼을 실어넣어 엄청난 대검의 크기로 키워 상대 진영을 휩쓸어버립니다.
※ [전체공격] [바인드 내성]
「인귀「미래영겁참」」C@UNT.[3/12]↓
명중[130] 데미지[200]
「현세참」에 이어 잔상으로 수많은 요우무가 보일 정도로 빠른 참격을 베어넣습니다.
※ [관통] [바인드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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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룰]
[승리 조건]
※ 요우무의 잔기 5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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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6/10]↑
- 공용 행동력 공격 행동 불가
<재액 : 246> [남은 사용 가능 횟수 : 0회]
※ 누구든지 [재액] 스택을 41/82/123 소모하는 것으로, 요우무에게 [명중 감소]/[저항 감소]/[회피 감소] 중 하나를 -20/-40/-57만큼, 또는 [데미지 감소]를 -29/-57/-82만큼, 또는 [장갑 감소]를 -0.7/-1.4/-2.0단계만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결과창에서 사용 가능. (사용가능 횟수를 모두 소모해도 결과창에서 삭제 X)
「트리 다이어그램」
※ (2/2)회 사용 가능 : [74]만큼 지정된 대상의 주사위 값을 더합니다.
※ 모든 빗나감이나 크리티컬 판정은 대상의 다이스만을 따릅니다.
미쿠”으… 역시 미쿠들쪽이 도리어 악역이 된 느낌이다냥……”
꽤 지친듯한 요우무가 거칠게 숨을 쉬며 일행들을 향해 검을 치켜든다.
요우무”하다못해 저 망령들이라도 제거한다면……”
그렇게 말하며 스윽, 지금껏 방어용을 제외하면 재대로 휘두르지도 않았던 백루검을 왼손으로 검집에서 뽑아내 쥐는 요우무.
그러자, 무언가 범상치 않은 엄청난 위압을 느낀 코우메가 순간, 코우메의 표정이 살기 가득하게 일그러진다.
코우메”그거….. 쓰면…… 죽여버릴거야……”
사치코”지, 지금 코우메씨에게 무슨 짓을 한거에요!”
요우무”아무것도. 또한 그녀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이 백루검에 닿는 그 어떤 망령이든 강제로 성불하게 되어버리죠…… 되도록이면 쓰고싶지 않았습니다만, 이 요우무의 실력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천하였으니…….그럼.”
그리고, 요우무는 스스로도 잘 납득되지 않는다는듯, 코우메를 향해 누관검과 함께 양손에 그 백루검을 치켜들었다.
요우무”당신과 망령들의 결속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죽은자는 순리에 따라 명계로 돌아가지 않으면……!”
눈깜짝할 사이, 코우메를 향해 도약한 요우무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 망령들을 향해 백루검을 들이댄다.
코우메”……!”
그리고 그 백루검과 코우메의 망령들이 닿는 그 순간,
BGM : https://youtu.be/sCMXoEcMP3w
요우무”!?”
자신이 베었다고 생각한 것은 망령이 아닌 실체, 그저 때맞지 않는 벚꽃을 흩날리며 가녀린 부채 한채에, 그 백루검과 코우메의 악령들이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한채, 떨리며 정지해 있었다.
요우무”유, 유유코님─!?”
그 위험할 정도로 아름다운 춤을 펼치던 여인, 요우무와 코우메를 포함해 현장의 전체가 채 반응할 시간도 없이, 한바퀴 아름다운 춤사위에 그 분홍빛의 벚꽃이 흩날리며 거칠게, 또는 부드럽게 요우무와 코우메를 날려버린다. 이어 망령들이 받아내어 가볍게 대지에 착지한 코우메와 달리, 요우무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낙법조차 재대로 하지 못하고 데굴데굴 구르는 것이었다.
코우메 "응… 이 아이들 덕분에…"
요우무 쪽과는 달리 부드럽게 날려졌다고 해도 꽤나 가볍게 착지한 코우메는 걱정해주며 다가와주는 이들을 돌아보며 살짝 대답해주고는, 다시 앞을 보며 요우무와 갑자기 나타난 유유코를 주시했다.
그렇게 자신의 검을 지팡이 삼아 일어난 요우무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방금과 같은 공간의 경계속에서 일행과 요우무 사이에서 나타난 여성의 인영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아름다운 분홍빛의 머리카락과 하늘하늘한 하늘색 기모노와 무엇을 생각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그 불길한 미소.
그녀가 바로 환상향의 명계, 백옥루의 주인, 사이교우지 유유코(西行寺 幽々子) 였다.
슈코 "호오, 이건 또 미인. 사에항네 어머님이 좀 저런 분위기였던듯도 하고-?"
찰나의 탐색전, 그렇게 첫 운을 띄운 것은 유유코였다.
아카네p”실례라면 피차 일반…. 물론 어디까지나 책임자인 그쪽이 협조를 해준다면의 이야기겠지만. 그래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
환상향에 연락을 넣기 위해 어디론가로 가버렸던 히데루p를 대신해, 아카네p가 침착하게 질문했다. 그러자 유유코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하다가,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유유코”이번 사태라 함은… 요우무가 너희 친구를 유괴해서 인질극을 벌인 사태?”
요우무”그런 무시무시한 짓 안했어요!?”
손사레를 치며 버럭 언성을 높이고 항변하는 요우무였다.
가볍게 날려보내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격차.
그럼에도 그 격차를 전혀 개의치 않는 듯이, 코우메는 요우무의 말을 부정하고는 여전히 약해지지 않은 경계 태세로 유유코를 바라보았다.
코우메 "돌려줄 거야? 아니면… 반대?"
차가운 그 눈빛은 여전히 빛을 되찾지 않은 채로 질문했다.
빛 없는 눈길이 요우무의 발언에 따라 그대로 그녀에게 꽂혀든다.
코우메가 뻗어내는 기운은 불안정하게 흔들리며 그 눈빛과 함께 안에 담긴 분노를 드러내면서도… 그러나 섣불리 팔을 뻗지는 않은 채 위협만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지지않고 무언가를 말하려던 요우무와 코우메를 유유코가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섬뜩한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유유코"─요우무? 그리고 코우메라고 했던가~ 그렇게 서로 자기 할 말만 할거면 차라리 여기서 내가 얘기하는 동안 서로 사생결단이라도 내고 오렴~"
요우무"그윽...... 죄송합니다 유유코님."
여전히 전혀 기세를 죽이지 않은 채로 대답하는 코우메.
그러나 그런 말과 위세에도 불구하고 막상 코우메 자신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은 채 요우무를, 정확히는 그녀의 백루검을 바라보며 경계만을 하고 있었다.
포틴P "사이교우지씨도! 저희나 유카리씨도 여러모로 입장이란게 있으니 그런거 부추기지 마시고!!"
유이 "P랑 담당이랑 호흡 딱이라 웃교-☆"
요우무"저도 자중할테니 재미로 부하를 일기토에 내보내지 말아주세요....."
유유코”아아 봤구나~ 할로윈에 걸맞는 아름다운 축제 아니었니?”
아카네p”아직 한달이나 이르잖아……”
그런 아카네p의 츳코미에 쿡쿡 웃어넘기던 유유코가, 펼치지 않은 부채로 입을 가린채 말했다.
유유코”손해볼거 없잖아? 아름다운 유경(幽境)은 볼 수 있을 때 봐두는 게 좋단다~ 언제 그 위태로운 영혼이 식어버릴지 모르니까.”
아카네p”당신, 보이는건가.”
살짝 불쾌하다는듯 유유코를 째려보는 아카네p, 하지만 유유코는 능글맞은 미소의 절반을 부채로 가리며 짜증이 나기 시작한 고양이를 가볍게 희롱 할 뿐이었다.
유유코”한 마리의 고양이 밖에는 보이질 않는걸. 친구가 기르는 펫이 하나 생각나네.”
아카네p”……”
일행중 일부는 겪은 적 있었던 야쿠모 유카리 이상으로 그 속을 파악하기 힘든 이유는, 어렴풋한 목적이 보이는 유카리와 달리 눈앞의 이 망령에게서는 그 어떤 욕망이나 고민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코우메”......돌려줘. 내 친구……”
하지만 기분 탓이었을까,
코우메가 처음으로 유유코를 향해 그 작은 목소리를 내자, 유유코의 표정이 미세한 변화가 느껴지는 듯 하더니, 곧바로 부채를 펼쳐 자신의 입을 가리며 그녀를 훑어보았다.
유유코”흐응…….”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속에서도, 코우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정확히는, 유유코의 의지를 거역하지 못하며 얼어붙은 듯 떨고 있는 자신의 친구들을 보호하는 것이 고작이었기에.
요우무”갑자기 스카웃!?”
디미트리P"제법이고 오랜만이고 자시고, 이상한 걸로 경쟁 좀 하지마."
단호하게, 그러고서는 또 애매하게 덧붙여 대답하는 코우메.
조금 미묘한 대답이었으나, 코우메의 눈길에 담긴 것은 그런 제안을 한 유유코보다도, 아직도 '그 아이'가 담겨있는 인혼등을 향하고 있었기에, '적어도 지금은' 그런 제안에 흥미가 없다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슈코 "나기가 저쪽 처자 스카웃하는건 좀 혹하는 얼굴이더니?"
포틴P "안 도와줄거면 가만 있어!!"
그런 코우메의 답변에,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듯, 방금까지의 싸움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히 요우무에게 지시하는 유유코였다.
요우무”네에!? 하지만, 사자는 명계로 돌아가야 하는게……”
유유코”산자도 죽은자도 아닌 당신이 할 말이야?”
코우메가 했던 것과 완전히 똑같은 반박을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주인에게 받자, 요우무는 퀭해진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요우무”으으…. 유유코님의 명이라면…… 하아.”
요우무”또 코마치씨 같은 소릴…… 그리고 납치가 아니라 그냥 빨려들어간거라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요우무가 인혼등을 높이 들더니, 순간 그것이 차가운 빛을 내며 수많은 영혼들을 뿜어내며 다시금 아름다운 유경(幽境)을 만들어놓기 시작했다.
요우무”유령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리고 인혼등도 만능은 아니라구요? 그러니 일단 나오면 알아서 붙잡고 계세요.”
그렇게 잠시간 그 아름다우면서도 기괴한 풍경을 일행들은 말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노노 "네에… 그으… 실체를 생각하면 조금 미묘하지만요…"
히로미 "그건… 지금은 잊어도 될테니까 응."
사치코 "꼭 휘둘리려고 만들어진 인생 같아요.. 어쩌다 이렇게 됐더라.."
포틴P "실례를 무릅쓰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소리 산 사람한테 하시면 겁먹습니다.."
요우무”그럼……”
그것을 확인한 요우무는 다시금 현장의 모든 유령들을 모두 빨아들이며, 마침내 그 차가운 유경도 끝이 났다.
유유코”어머, 귀여운 아이네.”
그제서야 경계를 거둔듯, 고개를 끄떡이며 자신의 가장 소중한 벗을 내려다보는 코우메였다.
코우메”응……”
유유코”그 아이, 깨우고 싶은거니?”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유유코의 말에, 코우메가 흠칫 유유코의 얼굴을 쳐다본다.
유유코”원한다면 강제로 깨워줄 수는 있단다. 하지만 그 아이가 그러길 원하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코우메”그럼...... 원하는게…… 뭔지 알고있어…….?”
유유코”그것도 포함해서, 친구인 네가 그것을 찾아주는 것이 그 아이에게 있어 가장 행복하지 않겠니?”
코우메”......”
노노 "그으… 그래도 그, 안 좋은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코우메 "…… 응. 나도… 알고 있으니까. 어쩌면……"
코우메는 그렇게 살짝 중얼거리며,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그 아이를 소중하게 끌어안았다.
사치코 "..저번처럼 급발진하시면 화낼거지만요."
유유코”후후, 무운을…. 아니, 죽은 아이니까 ‘명복을 빌어’가 맞으려나~ 아무튼 스카웃은 아쉽지만 그래도 시간이나 관심이 생기면 란에게 말해서 백옥루에 놀러오렴. 향이 좋은 차가 있으니까.”
요우무”또 그렇게 산자를 명계에 들이려 하시고…… 처음부터 막지 못한 제 잘못이겠습니다만. ㅇ<-<”
그 말을 들은 코우메는 그 아이를 다시 되찾아서인지 한층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여전히 소근거리듯이 대답했다.
어느새 기운 또한 다시 잠잠해진 채로, 고요히 자신의 다른 '친구들'을 돌려보내고 있었다.
포틴P "백옥루..환상향쪽의 명계에 있는 지명..아니, 건물이라 할까. 뭐, 나도 대부분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알고 있으니 자세한 건 아니지만.. 일단 저 둘의 거처가 되지. 코우메라면 잘 어울릴법도 하지만, 저세상에 또 우리 멤버들을 보내고 싶진 않네.."
요우무"저는 요리사가 아니에요....." 퀭
요우무”응? ‘돌아가는’게 아니라요?”
그러자, 유유코가 상큼하게 기지개를 펴더니, 나무밑에 놓여있는 봉지를 줍더니, 그 안에서 핫바를 하나 꺼내 베어무는 것이었다.
유유코”응, 식도락 여행중이었거든~”
요우무”어….. 일때문에 나오신거 아니었나요……?”
그렇게 요우무가 인상을 쓰며 묻자, 유유코가 상큼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유유코”아닌데?”
요우무”그럼 겨우 그것 때문에 대결계를 빠져나온거였습니까!? 저한테만 일을 시키시고!?”
포틴p”자, 자자자잠깐, 지금 그대로 시내로 내려가려고 하는겁니까!?”
아카네p”정확히는 이미 다녀온거 같은데…..”
포틴p가 화들짝 놀라며 만류하자, 유유코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유키치 몇장을 꺼내 펄럭거리며 말했다.
유유코”안돼? 유카리가 재대로 일본 엔도 나눠줬다구? 아, 감시라도 필요한거면 감시하는 김에 맛집이나 술집이라도 소개시켜주지 않겠니~?”
아카네p”감시인걸 알면서도 스스로 부탁해오는거냐구……”
아나스타샤"저 상가에, 아냐가 좋아하는 러시아 음식점이 있습니다."
하야테"디저트로는 저어기 모퉁이의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
모모카"엣, 알려주시는건가요?! 저, 저는 이 근처는 잘 몰라서..."
나기"굳이 경쟁 안해도 된답니다, 모모카쨩. 이건 아냐씨하고 하-쨩이 퓨어한 탓이니."
니나"프로덕션 근처에 열라 귀여운 강아지 카페가 있는겁니다!
디미트리P"알려준 건 착한데, 그거는...뭔가 다르지 않냐, 니나."
디미트리P"그래, 제정 러시아때. 아무리 요괴라지만 언제적 얘기를 하는거야."
미레이 "뭐… 나는 나름 마음에 드는 걸! 술집은 모르지만 디저트라면 잘 안다곳! 가장 전문인 건 패션이지만!"
노노 "그으… 모리쿠보는 동물 카페라면…"
히로미 "으, 으음… 잘 정리된 거 같으니까 좋은 거겠지…?"
요우무"그... 동물들이 무서워하지 않을까 좀 걱정되긴 하네요....."
포틴P "유령이 일조권..이랄지 월조권을 방해한 날에 유령대왕님쯤 되는 사람이 이 동네에서 식도락 기행 다니다가 걸리면 보고서 더 써야하는게 내 입장이라고.."
아스카 "각자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생생한 소릴 하는군.. 이 둘로는 보기 드문데."
사치코 "이러니저러니 해도 서비스직 경험자고요, 슈코씨.. 별로 성실하진 않았던 거 같지만."
슈코 "에엥- 근거없는 음해-"
사치코 "사에씨한테 들었는데요? 시오미당은 심심하면 간판소녀가 자리 비우고 안주인분이나 장인분이 무서운 얼굴로 나와있더라고."
슈코 "들켰네잉"
유유코 "아무래도 좋지만 시오미당이라.. 맛있는게 있을거같은 이름이 들리네- 다음에 사 오렴, 요우무."
※ 단, 환상향 이동 선택시 이전 앤딩RP에는 등장 불가.
BGM : https://youtu.be/LtWOMf2gTeI
히데루p”하아…. 어찌저찌 해결된 모양이군요.”
환상향의 출입구, 하쿠레이신사.
급하게 환상향으로 들어와 하쿠레이 레이무를 통해 란에게 연락을 넣었던 히데루p는, 일이 잘 해결되었음을 그제서야 통보받고 무녀가 탄 녹차를 홀짝였다.
란”설마 여기까지 직접 찾아오실 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별일은 없었나 보죠.”
히데루p”네. 양측 모두 중상을 입는 일 없이 스무스하게 끝난 모양입니다. 당주가 직접 나선 덕분에.”
란”흐응……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구요?”
히데루p”그런 모양이네요……다만.”
란”다만?”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떼던 란을, 히데루p가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히데루p”참견일지도 모르지만…… 언제까지고 숨기긴 힘들지 않겠습니까.”
란”흠. 텐구가 당신에게 쓸데없는 말을 했나보군요.”
그렇게 란이 일어서더니, 허공을 향해 난데없이 고개를 꾸벅 숙이자 검은색 공간이 갈라지며 그 아공간 속에서 대요괴의 모습이 드러났다.
란”오셨습니까. 유카리님.”
유카리”레이무~ 차랑 과자 2인분만 더 준비해줘~”
그렇게 부채질을 하며 자리에 앉은 유카리가, 두 손가락을 올리자 하쿠레이 신사의 유일한 무녀, 하쿠레이 레이무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레이무”나는 다방 점원이 아니라굿!”
히데루p”2인분이라 하면……”
그리고 히데루p가 눈치채기 무섭게 꽃잎과 머리결을 흩날리며 나타난 요시노의 모습이 보였다.
요시노”후훗… 하쿠레이의 무녀가 우린 차는 은은하고 향이 깊지요. 하지만 오늘의 요시노는 그저 일을 보러 온 것이기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그런 광경에 람쥐P는 살짝 한숨을 쉬면서도 그리 동요하지 않은 채 앉아있었다.
아스카 "이런 타입은 자기가 괜찮다고 생각하면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하겠지만 말이지.. 그보다 용케 너나 그 전무같은 의심병이 그녀를 방치하는군."
포틴P "..네 말대로 어찌할수도 없고, 오오라만으로도 어쩐지 말 이상의 설득력이 있으니까. 전무님은..직접 대담을 해보긴 한 것 같지만."
히데루p".....뭐, 틀린 말은 아니니까 말이죠."
요시노의 모습을 확인한 무녀는, 의외로 스스로 새로운 차를 우리러 주방으로 떠났고, 그러자 유카리가 책상에 덥썩 업드리더니 볼을 부풀리며 못마땅한듯이 말했다.
유카리”뭔가 나랑은 태도가 완전 다르지 않아? =ㅂ=”
요시노”하쿠레이의 무녀 또한 제례와 격식을 알고 있을터… 도리어 그대에게 격식을 차리지 않는 것은 무녀와의 친밀함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저로서는 부럽기도 하오니.”
유카리”그런거려나~”
알면서도 모르겠다는 듯, 그렇게 어깨를 으쓱인 유카리가 히데루p의 얼굴을 쳐다보며 그 특유의 불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모르는척, 그저 무녀가 내려온 차를 음미하는 요시노. 그리고 히데루p는 주늑드는 일 없이 유카리의 비아냥을 받아쳤다.
히데루p”높으신 분들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그저 하루 하루 월급이나 축내고 싶을 뿐인 무능한 중간관리직일 뿐이죠.”
유카리”흐응…… 그래서?”
그렇게 부채를 들어 자신의 입을 가리며 되묻는 유카리에, 히데루p는 자신의 향 좋은 녹차를 다시 한모금 음미하며 말했다.
히데루p”이번의 유령 소동 역시…… 약해진 ‘대결계’의 영향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유카리”뭐…. 그렇네. 그래서?”
의외로 부정하지 않고서 도리어 능청스럽게 물어오는 대 요괴였다.
경험이 아닌 지식만은 충분히 갖고 있는 포틴P이기에, 이 대화가 지닌 의미는 충분히 전해져 왔다.
이 뒤의 본론은, 아무래도 오늘의 소동보다 훨씬 심각해질지도 모른다.
히데루p”뭐…… 그걸 확인했으면 됐습니다. 그 외의 다른 일이 아니라면 오히려 다행이군요.”
유카리”뭐야, 따지러 온 줄 알았더니. 싱겁네.”
히데루p”하하 설마요. 저는 그저 제 부서원중 하나가 명계에서 일으킨 이변이 환상향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러 왔을 뿐입니다.”
유카리”흐응…… 그건 확실히 놀라운 소식이긴 했지만. 바깥이랑 환상향의 사신계는 성향도 권한도 다르고 지역 부서간의 교류도 적어서 딱히 상관없을걸~ 말하자면 미국의 주 경찰 같은거야~”
히데루p"묘하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비유군요 그거....."
그렇게 딴청을 피우며 레이무가 탄 녹차를 한모금 음미하는 유카리였다.
히데루p"떨어져나간게 본점 쪽.... 이란 말인가요."
꽤 많이 의외라는듯 유카리의 말에 히데루p가 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떡였다.
유카리"바깥세계의 사신계는 그냥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의 영혼만 관리하면 되니까. 하지만 환상향엔 온갖 망령과 요괴, 그리고 말 안듣고 도리어 사신을 쫒아보내는 선인들이 차고 넘치니까 오히려 예전부터 대부분의 강력한 사신들은 환상향에 밀집되어 있었을거야. 뭐... 어쩌면 그 아이라는 애도 이곳 출신이 아니었다는 것 만으로도 운이 좋았던거지."
히데루p”우리 모두에게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대결계는 앞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습니까?”
그런 히데루p의 말에 유카리는 부채로 입을 보이지 않는 자세 그대로 그를 쳐다보더니,
유카리”지금까지의 기준으로만 계산하면 버틸려면 수십년은 더 버틸 수 있지……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지.”
그것을 접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유카리“변수가 너무 많아…… 당신들…. 바깥세계에서 이뤄지는 ‘환상의 현실화’가 내가 계산한 것보다 너무 빠르거든. 그리고 그 대부분의 원인은 니플헤임… 그 마족들의 세계와 너희들의 교류에 있지.”
히데루p”그게 그렇게… 되는군요.”
어찌보면 이 또한 자신의 업. 그리고 그는 자신이 선택한 결과로 인해 어떤 세계급의 부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똑똑히 듣고 있었다.
히데루p”그렇다는 말은…..”
유카리”광기란 너희들의 주식만큼이나 예측 할 수 없지…… 과장해서 말하자면 당장 내일이라도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그 경계가 무너져내려도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그 결과라면…… 당신이라면 그 텐구에게 들어서 알고 있겠지.”
히데루p”.....네.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한 저희 인간과 요괴들 간에 전쟁이 일어나겠죠. 어떤 결과든 양측은 무시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입을겁니다.”
히데루p”......그렇습니다.”
요시노”.......”
그저 말 없이 레이무가 내어온 녹차를 홀짝이는 요시노. 조금이라도 좋으니 무언가 중재의 목소리나 대책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을 기대한 히데루p였지만, 요시노는 그저 신사의 떨어지는 낙엽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유카리”그래. 딱히 그걸 탓하려는 것은 아니지.”
그렇게 차를 한모금 홀짝이더니, 한마디로는 이해하기 힘든 모순된 말을 내뱉었다.
유카리”환상향도 너희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그리고 그건 무척이나 잔혹한 이야기이기도 해.”
히데루p”그건… 무슨 의미입니까?”
요시노”결계로 막혀있을지언정… ‘현실’을 제외한 그곳으로 흘러들어왔던, 또한 앞으로도 흘러들어올 수많은 환상과 요괴… 그리고 다른 이계의 존재들을, 환상향은 언제나 받아들여 위태로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지요……”
그는 요시노의 설명을 듣고서, 적어도 앞부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라는 문구에 대해서 만큼은 이해했다. 니플헤임에서 환상향으로 통째로 이민을 간 홍마관, 마찬가지로 자신의 고향에서 잃어버린 신앙을 되찾기 위해 흘러들어간 모리야 신사, 그 외에도 지금까지 미처 현실에 남아있었던 수 많은 환상의 존재도 환상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히데루p”어쩌면… 지금의 우리 세계와도 닮아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세계선 합선이 시작된 그날부터 수 많은 이계의 존재들이 우리들의 세계에 방문했고, 일부는 재앙을 일으키며 일부는 평화를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유카리”맞아. 환상향 또한 존속을 위해 스스로 격리를 택했지만 또한 존속을 위해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만 했지. 그것이 이로운 환상이든, 해로운 환상이든… 심지어 그 ‘환상’을 부정하는 그 ‘현실’들 조차 조금씩 조금씩 들어오고 있었지……. 그렇다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존재 모두와 분쟁한다면, 이 비좁은 대지는 멸망으로 향할 뿐.”
히데루p”그 말은…”
유카리”그래…. 요시노를 옆에두고 무엇을 숨기겠어. 애초에 세계선 합선은 그저 시간을 앞당긴 사소한 사건일 뿐…… 그게 언제가 되었든, ‘환상향’이라는 ‘시스템’의 소멸은 이미 예정 되어있었던 일이야.”
그 소리를 듣고 헐레벌떡 달려온 무녀가 유카리를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자, 그녀가 후후 미소지으며 말했다.
유카리”적어도 레이무의 10대손까지는 구경도 못할 풍경이었을테니 진정해~”
레이무”뭐야. 그 ‘지구는 언젠가는 멸망해’ 같은 소리….. 깜짝 놀랐네.”
그렇게 놀란 가슴을 졸인 레이무가 한숨을 쉬더니, 자신의 찻잔을 든 채 요시노의 옆에 다소곳이 앉았다.
유카리”글쎄…. 이런 대 요괴라도 한 세계의 법칙을 마음대로 주무르는건 쉽지 않아서 말야. 그래서 겨울잠이나 한 수백년 자면서 천천히 생각 할 예정이었는데에~”
히데루p”예상치 못하게 세계선 합선이 일어났다…… 라는거군요.”
레이무”잠깐, 그럼 정말 내 대에 대결계가 붕괴 할 수도 있다는거야? 뭔가 엄청 귀찮은 일에 휘말릴 것 같은 예감인데……”
그런 레이무의 표정을 읽던 히데루p가 능청스럽게 자신의 명함을 꺼내며 말했다.
히데루p”오히려 인간인 레이무씨라면 그렇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아, 혹시 미래가 불안하신거라면 지금부터 새로운 직업이라도 생각해두는건 어떻습니까? ‘아이돌’이라고.”
레이무”아이돌? 사나에 녀석이 말하는걸 들은 기억은 있는데….”
그렇게 경계없이 히데루p의 명함에 손을 내미는 레이무. 하지만 테이블에 턱을 괴고 방긋 웃고있던 유카리가 선언했다.
유카리”레이무가 그거 받아가면 당신, 해체해서 지옥에다 던져버린다♪”
그렇게 레이무가 받아가려던 명함을 도로 지갑에 집어넣는 히데루p였다.
히데루p”는 다음 기회에……”
레이무”아니 뭐냐구 정말……”
요시노”후후… 하쿠레이의 무녀와 함께 서는 무대, 상상만 해도 즐겁겠지만 그녀에겐 사명이 있사오니.”
히데루p”분위기 전환, 이란걸로 해두죠.”
유카리"뭣하면 당신을 식신으로 스카웃해줄까? 그럴 맘이 있다면 란 이상으로 굴려줄테니까 각오하고."
히데루p"하하, 이미 저기서도 굴려질대로 굴려지고 있는터라...ㅇ<-<"
유카리”정말이지, 우리 엄청 심각한 얘기중이거든? 이런 간덩어리 부은 인간도 많이는 본적 없네.”
히데루p”저도 불과 몇년 사이에 상상도 못할 것들을 봐 왔으니까 말이죠. 뭐, 사실 요시노가 옆에 있는게 더 크겠지만.”
유카리”치사하게 프렌드 실드냐구. 애초에 요시노랑 친분은 내가 훨씬 길거든?”
히데루p”그거야…. 아니,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조용히 차를 마시는 요시노의 눈치를 살피며, 쓸데없는 말을 집어넣는 히데루p였다.
그런 대화에 람쥐P 또한 마냥 농담은 아닌 것 같은 농담을 하며 슬쩍 자신의 차에 설탕을 섞어 넣고 홀짝였다.
히데루p”하지만… 그걸 잔혹하다고만 볼 수 있을까요?”
유카리”.......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대충은 예상간다는 투로 유카리가 묻는다. 자신들 요괴의 삶에 비해, 인간은 찰나의 순간을 살아가는 하찮은 존재. 하지만 도리어 그렇기에, 영원이라는 굴레에 갖힌 자신들과는 달리, 그들은 언제나 그들에게 닿지도 않을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존재들임을, 유카리는 알고 있었기에.
히데루p”확실히 우리들의 ‘이민’과 같은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는건 인정합니다. 물질적인 존재인 인간과는 달리, 요괴는 영적인 존재. 섞인다고 하는 것이 단순히 ‘물리적으로 옆에 존재한다’ 는 문제와는 다르다는건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질적인 문화가 억지로 섞여 처음의 형태가 남지 않게되어, 완전히 다른 풍습이 되어가는 현상이라고 예를 들면 될까요… 인간은 그저 습관이 변화하는 정도의 일이 되겠지만, 요괴에게 있어선 아예 자신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리거나, 심하면 소멸해버릴 위험이 있겠죠. 그런 영원을 살아가야만 하는 요괴에게 있어 변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환상향이 변화 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은 확실히 잔혹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유카리”공부는 꽤 해왔는걸. 거친 표현이긴 하지만.”
유카리”그거야 찰나라는 시간에 얽메인 인간들이나 그렇지. 당신도 수백 수천년을 살아보게 되면 인식이 바뀔거야. ‘변화’라는 것은 곧 ‘현재의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겠지.”
그런 유카리의 반박에 히데루p는 별다른 재반박을 할 수 는 없었다.
테세우스의 배. 인간의 육체 조차도 끝없이 분열하는 세포로 이루어져 몇시간에서 몇주만 지나도 인간의 모든 세포는 새로운 세포로 바뀌게 된다. 즉, 자신의 몸에 처음 태어나고 성장했을때의 구성물질은 그 어느 한가지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정신 또한 그러한 연속적인 물질대사에서 나타나는 일개 현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증거로, ‘지금’에 갇혀있는 정신은, 오직 기억을 통해 ‘과거’를, 염원을 통해 ‘미래’를 느낄 수 밖에 없지 않는가.
그런 유카리의 반박에, 도리어 람쥐P가 이야기를 덧붙여갔다.
람쥐P "나는 반대로 지극히 물리적인 쪽이니까 설득력이 없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영원'에 대해서라면 다소 느끼는 건 있으니까."
람쥐P "… '죽음'보다, '죽지 않음'이 더 끔찍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고 말이지. '이론상 영원'한 것 치고는 '영원하지 않은' 이들보다 짧게 살았지만… '뒤섞여' 산 경험만큼은 있으니까."
죽지 않음으로 새겨지는 죽음의 무게를,
영원함으로 새겨지는 유한의 무게를,
무통으로 새겨지는 고통의 무게를,
그것을 눈 앞에서 보고, 직접 겪으며 무너지기도, 그러나 일어나기도 한 만큼, 람쥐P는 그런 말들을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게 던져갔다.
람쥐P "그래… 그것들조차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았을 고통이고, 깨닫지 못했을 아픔일 거야. 그렇기에 두려워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람쥐P "… 애시당초 무언가가 절대로 영원할 수는 없어. 누구에게도 닿지 않을 곳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채 파묻혀있던 나조차 깨어나 변화하게 되었는데 말이지. 하물며 네가 말한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환상향이 '변함없이 영원'하다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모순이야. 그렇다면 애시당초 변화를 피하려 하는 것부터가 이룰 수 없는 모순된 목표인 거지."
람쥐P "… 그러니 그 '현재의 죽음'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 받아들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그보다는 역시 다시 생각해봐도 그 변화들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람쥐P는 지나치게 달아져버린, 그러나 그렇기에 입맛에 맞는 자신의 차를 마시며 잠시 생각했다.
람쥐P "그 변화로 얻어내는 '현재의 삶'이란, '죽음'을 감수할만큼 가치있으니까."
람쥐P "… 오히려 찰나를 사는 이들이기에 그것을 더욱 더 증명하지. 사람들은 '삶'을, 삶의 '가치관'을 위해서라면 '영원한 죽음'조차… 나아가 아이러니하게도 '자아의 부정'조차 받아들이니까."
말하며 람쥐P가 떠올리는 것은 자신의 아이돌들이었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혹은 타인을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서,
그 목숨과 삶까지도 불태워버릴 듯이 달려드는 그 아이들.
람쥐P "이건 '변화'의 수준이 아니야. 그 이상의, '삶'과, 그를 위해 기꺼이 '죽는 것'의 이야기이지. 현재의 죽음이던, 자아의 부정이던, 영원한 죽음이던. 그 모든 것은 '삶'으로 바라는 '가치'보다 무겁지 않으니까."
람쥐P "… 너희가 그것들을 두려워하는 건, '영원'을 사는 너희가, 그렇기 떄문에 오히려 '찰나'를 사는 이들보다도 '어려서'겠지. 아무것도 겪지 않았으니 '삶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그 가치를 알지 못하면 생명만을 삶으로 여기며, 죽음을 허무만으로 여기니까."
람쥐P "…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당장 받아들일 수는 없을 거야. '어린 아이'가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익숙하지 못한 건 당연한 일이니까."
영원을 사는 환상의 존재들을 가리키며, 오히려 '어리다'는 것을 강조하며 말하는 람쥐P는 그대로 찻잔을 내려놓으며 마지막 이야기를 덧붙였다.
람쥐P "… 그러나, 겪지 않으면 깨닫지 못해. 깨닫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그 너머의 가치는, 영원히 깨닫지 못하고, 영원한 두려움 속에 갇혀있을 뿐이지."
람쥐P "… 그래, 너희가 그것에 만족한다면, 그걸로 될지도 모르지만, 너희보다 늦고 짧게 살았지만 먼저 겪은 선배로서, '현재의 삶'이란 '현재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가치있다고 말해두지."
무언가 유카리를 대신해 설명하려던 요시노를, 유카리가 괜찮다며 제지했다.
유카리"인간이 원래 그렇지. 찰나를 살아가면서 스스로 삶과 죽음을 안다고 떠들어대며 온갖 오만은 다 떨어대니까. 완전자율 로봇이라길래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인간의 손에 만들어졌다면 생각하는 바는 별로 다를건 없나보네."
히데루P"음.... 원래 좀 한살 밖에 안됐으니까요. 다만 표현이 좀 그렇다 쳐도 제 입장에선 별로 반박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만......"
유카리"뭐, 지금은 별로 철학적인 논쟁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 인간찬가는 나도 뭐.. 가끔은 너희들이 그린 만화를 보면서 즐기기도 하는 내용이고."
레이무"아니, 즐기는 거냐구...."
도리어 어이없다는 듯이 유카리를 쳐다보는 레이무였다.
유카리"하지만 너희 모든 인간이 '죽음'보다 가치있는 '변화'에 동의하지도 않지. 그리고 대부분의 약한 요괴는 사소한 변화 자체가 소멸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방금 저 녀석이 말했는데도 기억하지 못한 모양이네. 뭐, 솔직히 그래, 나나 텐구 정도 되는 대부분의 이름있는 요괴들은 변화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소멸하는건 아니지. 당신의 그 편협한 상상력과는 다르게 그런 애들은 당신들은 상상도 못할 세월과 풍토를 겪어온 것도 또한 사실이야. 갓 태어난 핏덩어리가 풍화를 겪고 그저 삶을 즐길뿐인 이들에게 어리다며 지적하는 것도 그저 귀엽게 느껴질 뿐인걸. 하지만─"
상당히 실례되는 말을 했음에도 일절 분노를 보이거나 격앙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유카리는, 유독 이 다음 말을 하면서 미세한 감정을 자신의 목소리에 싣는듯 보였다.
유카리"하지만 환상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름 없고 미약한 힘을 가진 요괴 요정, 작은 신령 같은 녀석들은 달라. 너희들이 불필요한 전통이라며 내다버린 그 '환상'에서 태어난 이들은 지금까지도 환상향을 마지막 거처로 삼아 몰려들고 있거든. '변화'라는 이름의 '잊혀짐'으로부터, 그 '존재'를 이어가기 위해 발악하면서 말야......"
히데루P 또한, 어째서 이 부분에 유카리의 감정이 실려있었는지, 간접적인 당사자였던 탓에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문명을 얻고 신앙을 버린 인류로부터 소멸에 위기에 처한 토착신, 옛 적이자 지금의 벗인 모리야 스와코를 어떻게든 구해내기 위해, 수천년간 자신이 지배했던 영토를 버리고 환상향으로 이적한 풍신 야사카 카나코. 그리고 그 결과는 자신과 자신의 동생이, 어릴적부터 함께했던 소중한 친구와의 이별이라는 결말로 다가오고 말았다.
요시노"시대의 선택이라고는 하나 슬픈 일이지요......."
유카리"설령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붕괴해 옛 시절로 돌아간다고 한들 이미 너희들 멋대로 염원해 만들어낸 신앙을, 필요 없어졌다는 이유로 또한 재멋대로 내다버린 당신들이 그들의 존재를 인정 할 수나 있을 것 같아? 나는 단연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당장 이곳 환상향의 팔백만 신과는 상대도 안될 진짜 신들조차 눈앞에 보고도 인정하지 않는 너희들이."
요시노"그건.... 그분들의 잘못도 있지만......"
진심으로 안타까운듯, 유카리의 얼굴을 쳐다보는 요시노. 그리고 유카리는 다시금 자신의 미세하게나마 내보였던 감정을 다시 집어넣으며 차갑게 말했다.
유카리"당신에게 그 원죄가 있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 하지만 그렇기에, 당신에게 그 인간들의 입장을 대변해 발언할 자격은 없어."
즉, 영원한 ‘지금’를 중시했던 요괴들의 환상향조차, 지금도 외부를 받아들이며 조금씩이나마 변화하고 있는 기이한 모순에 빠져있었던 것이었다.
히데루p”어쩌면 제 3의 길이란게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죠. 우연한 계기로 저희 인류가 마족들과 화합 할 수 있었던 것 처럼, 요괴들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이유가 있는걸까요.”
유카리”흐응……”
람쥐P "물론 너희들에게는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운 일이겠지만, 그러나 받아줄 수 있어. 그렇다해도 역시 '모두'가 '곧바로' 그렇지는 않겠지. 하지만 단언컨대, '모두'가 너희의 적이 되지도 않을 거야. 그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어."
람쥐P "… 이미 그런 아이들을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 단언컨대, '혼란과 전쟁'이 있을지라도, 그건 절대로 '인간과 요괴'만으로 나뉘진 않을 거야."
람쥐P "그리고 그런 대립이라면… 너희의 편에 설 우리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아."
람쥐P "… 그 아이들도 그럴테니까."
람쥐P "실례했어. 역시 내 현실은 괜한 흉내를 내기에는 아직 너무 좁았었던 모양이야."
나름대로 상급자로서의 책임인지, 고개를 숙이고 유카리에게 사과하는 한편 람쥐P를 두둔해주는 포틴P.
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던 그는, 이번에는 람쥐P쪽으로 고개를 돌려 작게 한숨을 쉬곤 말했다.
포틴P "다만..마족이나 그 밖의 이세계인의 일을 여기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환상향에 존재하는 신과 요괴들은..인간에게 기인하여 인간에게 밀려 사라진 자들.. 개중에는 인간의 공포와 미지에서 태어나, 본질이 인간을 해치는 것인 자들도 많으니까요. ..환상은 어줍잖은 현실보다 잔인합니다. 나중에 자료를 구해드리죠."
유카리”히지리 같은 소리를 하고있네.”
히데루p”그 분은…. 처음 듣는 이름이군요.”
유카리”그런 꿈같은 소릴 떠벌리고 다니는게 당신 뿐만은 아니라는 격려, 혹은 경멸 같은거야. 어느쪽으로 받아들일지는 당신이 정해보든가.”
그런 유카리의 디스아닌 디스에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히데루p였다.
히데루p”그렇다면야 전자라고 생각해두죠."
유카리"멘탈이 좋은건지 낯짝이 두꺼운 건지......"
그런 유카리의 말에 람쥐P 또한 유카리를 마주보며 태연히 대답했다.
사치코 "뭔가요, 그런 역사책에 나올 것 같은.."
유카리 "어머, 당연한 말씀. 역사책에나 나오던 시기가 전성기인 존재들 투성이란다, 환상향은. 그런 취미가 있다면 관광정도는 시켜줄게."
조금도 동요나 주눅 드는 일 없이 유카리의 그 불길한 눈동자를 직시하는 히데루p. 하지만, 도리어 유카리는 펼쳤던 부채로 자신의 입을 가리더니, 달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유카리”사실…… 너희들이 그렇게까지 걱정 할 것도 없겠지만….”
히데루p”네…?”
그 생각치도 못한 의외의 발언에 히데루p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그 진의를 살폈다.
하지만, 히데루p는 곧바로 말을 돌리는 유카리에게 구태여 재차 질문하지 않고 그녀의 일방적인 통보를 조용히 들었다.
유카리”약해진 결계의 유지보수야 원래 나랑 레이무가 하던 일이고, 우린 우리식대로 처리할테니 너희들이 불만을 가지든 말든 난 신경 안써.”
히데루p”썩 만족스러운 답변은 아니지만 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히데루p”아이돌은 몰라도 일반인은 그 ‘대련’ 정도에도 사경을 헤메이게 됩니다만…..”
유카리”인간 몇몇이 어떻게 되든 내 알바는 아닌 걸. 애초에 우리들의 협약은 기껏해야 ‘나’와 ‘당신들’ 간의 불가침 조약 정도였다는건 잊었어?”
히데루p”그랬었죠. 그 당시엔 환상향의 권력 체계가 이정도로 분산되어있다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지만……”
그렇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였다.
유카리”물론…… 바깥세계에서도 룰을 넘어서는 일을 저지르는 녀석이 나오면 나도 가만 두진 않을거야. 그땐 일의 경중에 따라 란이나 세이쟈 녀석 이외에도 추가인력 정도는 보내주도록 할게.”
히데루p”그건 도움이 되겠군요. 그럼, 이번에는 그쪽에서 저희들에게 원하는 내용을 들을 차례입니다만……”
유카리”뭐…. 재발 방지를 약속 할 수는 없으니 큰걸 바라지도 않아. 딱히 기대도 안하고. 그저 한동안은 집나간 녀석들이나 잘 돌려보내줘.”
히데루p”알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방적인 손해에 가까운 협상이었지만, 히데루p는 또한 별다른 협상 카드가 없었기에 그 협정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이돌들을 이끌고 온갖 미지의 존재들이 판치는 환상향과 승산을 알 수 없는 전쟁을 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 346과 환상향의 관계는 처음부터 서로간에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맺어진 관계였을 뿐. 서로가 함께 이득을 보아온 니플헤임과는 정 반대로, 요괴와 환상향의 특성상, 그들이 인간과 함께한다면 서로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에 가까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