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언제나 기가 죽어있지만, 그 일이 일어나고 나서는 더욱 소심해져버린 소녀의 목소리.
나는 그 목소리에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던 고기를 입에 문 채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자그마하고 겁 많은, 하지만 그렇기에 내가 지켜주어야 할 소녀.
「애초에 그렇게 먹어치워서 뭐가 도움이 되는 건가요...」
나는 그녀의 물음에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애초에 생명들을 먹어치우는 이유를 그녀도 알 터이다.
먹을 것이 완전히 사라진 이 지구.
이 곳에서 먹을 것이라고는 득시글거리고 곰팡이가 피어있는 언데드의 고기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그녀가 먹을 수 있는 것도 단 하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이것은 예상 외였다.
그녀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며 나의 정액을 갈구할 줄은 몰랐다.
...그야 이런 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동안 이런 짓을 하면 하루 정도는 이런 일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은 좀 심하다.
아니, 심한 정도가 아니라-
「후후, 후후후...♡ 모리쿠보, 곧 임신하게 될 것 같은데요... 임신쿠보인데요...♡」
단 한 순간도 나의 물건을 놓지 않을 거라는 듯이 허리를 튕기고 있다.
아래로 위로, 또다시 위로 아래로 움직이는 소녀의 허리.
몇 시간 째일까, 나는 어느 순간부터 시간을 세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라고, 확실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직 이 소녀에겐 이르다.
성의 즐거움은 알지만 책임은 알지 못하는 열네 살의 소녀.
그 소녀를 임신시키는 것은, 그녀를 임신시키지 못한다면 인류가 멸종한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녀는 이 세상에 남은 단 하나의 인간 여성.
즐거움과 책임감, 이 두 개를 모두 알고 있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불행해진다.
「어째서...」
「됐으니까 몸을 씻어. 아니면 다시는 안 할 거니까.」
「므우...」
나의 말에 불만섞인 표정을 지으며 방 한 칸에 마련된 샤워실로 향하는 소녀.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않은 육체가 잠시 나를 지켜보는 것도 같다...
9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먹어치운다.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정돈되지 않은 거리에서 시체를 먹어치운다.
생명들은 모두 나에게 먹혀 거리에는 그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다.
먹는다. 먹는다. 먹어치운다.
나는 오늘도 먹는다.
아이돌 +2
기죽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언제나 기가 죽어있지만, 그 일이 일어나고 나서는 더욱 소심해져버린 소녀의 목소리.
나는 그 목소리에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던 고기를 입에 문 채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자그마하고 겁 많은, 하지만 그렇기에 내가 지켜주어야 할 소녀.
「애초에 그렇게 먹어치워서 뭐가 도움이 되는 건가요...」
나는 그녀의 물음에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애초에 생명들을 먹어치우는 이유를 그녀도 알 터이다.
먹을 것이 완전히 사라진 이 지구.
이 곳에서 먹을 것이라고는 득시글거리고 곰팡이가 피어있는 언데드의 고기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그녀가 먹을 수 있는 것도 단 하나밖에 없으니까.
1. 소심쿠보
2. 게걸쿠보
2표
정액.
남자의 생식기관에서 생성되는 하얀색의 끈적한 액체.
그 액체는 보통은 생식행위를 하기 위해 만들어지지만-
「그것이 없으면, 모리쿠보는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이 소녀에게는 하루하루를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것마저도 없었다면, 그녀는 먹을 것을 찾아 주변을 배회하다 잔인한 결말을 맞이했겠지.
노노가 가지고 있는 성적 지식
+3까지 주사위, 중간 값
1~33 거의 없음. 어린아이수준
34~66 그 나이대 여자아이 정도는 알고 있음.
67~99 조숙함.
100 변태
(100은 중간 값 무시)
이 아이, 평소에는 잘 웃지도 않으면서 이 행위를 할 때에만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는 귀엽지만 동시에 위험하다.
「모리쿠보, 당신의 정액을 원하는건데요... 정액쿠보인데요...」
오늘은 또 얼마나 그녀에게 대접해야할까.
식사를 하는 그녀에게 사양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먹은만큼 그녀도 먹어치운다.
갈구하고 또 갈구하는 열네 살 소녀.
1. 본편도 작성
2. 본편은 나중의 유희로
2표
소녀의 먹성은 정말로 대단하다.
아직 성장해야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가 그만큼 먹보이기 때문일까.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대단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대접하는 쪽인 나에게 그 현상은 꽤나 큰 짐이 되어 돌아온다.
「이 쪽도, 축축해진건데요...」
노노가 주인공을 부르는 호칭 +2까지 자유앵커
피임도 없이 하다 보면 당연히 생기겠죠?
언제부터였을까, 이 소녀는 그 단어로 나를 지칭했다.
사전적으로는 아버지란 의미의 영어.
하지만 그 뒷면에 다른 의미가 있음을 나는 안다.
더럽고 추잡한 배덕감으로 흠뻑 젖어있는 소녀의 생식기관과 입.
「넣어도 되는건가요?」
나는 늘 그랬듯이 긍정하지 않았다.
「뭐어, 지금의 모리쿠보는 파파의 허락이 없어도 넣을 거지만요...♡」
하지만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녀를 품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기도 했다.
그녀를 품지 않으면, 우리는 멸종되어버리니까-
+2까지 자유앵커
행위앵커도 좋고 그 다음의 스토리 전개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상 외였다.
그녀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며 나의 정액을 갈구할 줄은 몰랐다.
...그야 이런 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동안 이런 짓을 하면 하루 정도는 이런 일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은 좀 심하다.
아니, 심한 정도가 아니라-
「후후, 후후후...♡ 모리쿠보, 곧 임신하게 될 것 같은데요... 임신쿠보인데요...♡」
단 한 순간도 나의 물건을 놓지 않을 거라는 듯이 허리를 튕기고 있다.
아래로 위로, 또다시 위로 아래로 움직이는 소녀의 허리.
몇 시간 째일까, 나는 어느 순간부터 시간을 세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1. 그녀의 머리를 살짝 때린다
2. 기습적으로 뺀다
2표
이 이상 그녀가 이 맛을 알아버리면 안돼.
내 건강도 그렇지만, 그녀가 더 이상 자신을 잃어버린다면...
「엣?」
생각이 끝나자 바로 행동에 옮기는 나.
소녀의 소중한 곳을 들락날락거렸던 육봉이 빠지고, 그녀는 갑작스러운 상실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어째서... 어째서 그만두는건가요...? 모리쿠보, 아직 가지 못했는데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 소녀에게 나는-
1~50 애매한 대답
51~100 확실한 대답
2표
...라고, 확실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직 이 소녀에겐 이르다.
성의 즐거움은 알지만 책임은 알지 못하는 열네 살의 소녀.
그 소녀를 임신시키는 것은, 그녀를 임신시키지 못한다면 인류가 멸종한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녀는 이 세상에 남은 단 하나의 인간 여성.
즐거움과 책임감, 이 두 개를 모두 알고 있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불행해진다.
「어째서...」
「됐으니까 몸을 씻어. 아니면 다시는 안 할 거니까.」
「므우...」
나의 말에 불만섞인 표정을 지으며 방 한 칸에 마련된 샤워실로 향하는 소녀.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않은 육체가 잠시 나를 지켜보는 것도 같다...
+2
성격적인 결함이 있기도 하거니와, 그 때문에 사람과의 어울림에 영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다.
대화도 기술이기에 연습해야 한달까.
「-!」
욕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나는 일단 소녀가 들어가 있을 욕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50 야한 시츄에이션
51~100 일반 시츄에이션
2표
무슨 소리가 들려 욕실로 가 보니, 그 곳에는 아까의 일련의 행위로도 만족하지 못한 소녀가 자신의 질내를 애무하며 내는 소리로 가득하다.
틀어막을 기구조차 없는 욕실에 그 소리가 가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보다...
1. 발견함
2. 발견못함
2표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위에 열중하고 있는데, 문을 열어 저 아이를 현실로 데리고 와야할까.
...모르겠다. 좋은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1. 실험실
2. 주방
3. 자유앵커
2표
나는 이 곳을 실험실이라 부르고 있다.
이 곳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이번 실험은 성공해야 할텐데...」
물론 실험하기 위해서다.
1. 본인의 생체 조직
2. 좀비의 생체 조직
3. 노노의 생체 조직
2표
그저 나의 생체 조직으로 좀비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 뿐.
꽤나 많은 실패를 했다.
혈청에서부터 혈장, 그리고 림프액까지 실험했다.
...모두 실패 뿐이었다.
「하아...」
혹시나 모를 일말의 가능성을 위해 채취한 나의 표피 조직.
여기서 무슨 실마리라도 잡으면 좋을텐데...
1~95 응 없어
96~100 ?!
+2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찰나의 헛된 신기루였을 뿐이다.
표피 세포에 닿은 백신 후보 물질은 덧없이 산화했을 뿐이다.
현미경으로 봐도, 그 어딜 보아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나가야겠군.」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실험실 밖으로 나서는 나.
그리고 실험실 바깥의 세상은...
「기다리고 있던 건데요...」
소녀 혼자만이 기다리고 있는 세상이다.
+2까지 자유앵커
향기와 자태.
그 두 가지의 오묘한 화합으로 무장한 소녀는, 어째선지는 몰라도 나를 쳐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혹시 내가 약속하고 잊어버린 것이라도 있는걸까.
전혀 그런 것은 기억나지 않다만... 뭐, 이 아이는 그런 것은 놓치지 않으니까 말이다.
「모리쿠보, 씻고 온 건데요... 아까는, 너무 땀 냄새가 났던 것 같아서...」
1. 안 돼
2. 일단 밖으로
2표
그녀는 말이 아니라 몸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전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언어를 받아줄 생각이 없다.
「나갈까.」
「엣, 하지만...」
「옷 입어. 밖으로 나간다.」
「부우...」
소녀의 작은 볼멘소리가 터져나왔지만, 나는 무시하고 대충 옷을 챙겨 입었다.
1~50 생존자다!
51~100 응 아니야~
2표
태양이 하늘 높은 곳에서 빛나고 있는 한낮의 바깥.
「으음...」
우리는 흔적을 찾아 바깥을 헤매고 있다.
「난감하군,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1. 촉각
2. 후각
2표
보이는 것은 의미없는 건물들의 잔해와 의미없는 허무함 뿐.
의미있는 것이라고는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 거리.
「저, 저기...」
실망만을 안고 거처로 돌아가려던 찰나, 소녀가 나의 소매를 잡았다.
「무슨 일이지?」
「저, 저기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요....」
1. 혼자 가 본다
2. 모리쿠보와 함께 간다
3. 가지 않는다
2표
이 소녀가 그렇게 지칭할 때에는 십중팔구 좋지 않은 것이었다.
게다가 저런 불안한 표정으로 지칭할 때는 더더욱 그랬다.
...나는 일단 미리 준비한 샷건을 눈으로 한 번 재점검하고 그녀가 말한 곳으로 들어갔다.
+2까지 주사위
~150 좀비
150 초과 아이돌
수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했을 이 곳은, 이제 거의 껍데기만 남은 폐허가 되어 버려져 있다.
그래, 폐허다.
좀비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폐허다.
「-?!」
+2까지 주사윗값의 합이
1~50 죽는다(끗)
51~100 부상당한다
101~150 죽인다
150~200 사로잡는다
나는 적의 소굴에 단신으로 들어간 희생양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이 곳에 서식하는 녀석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
1. 칼
2. 총
3. 무술(??)
4. 자유앵커
2표
나의 두 손에 무기가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무섭지 않다.
나는 알기 때문이다.
그들이 무서운 이유는, 그들의 공격성 때문이 아니라-
「으랏차!」
그들의 전염성 때문이니까.
「죽어라, 이 놈들! 그리고 내 주변에서 사라져!」
「끼에엑-!」
인간의 소리를 내지 못하는 녀석들.
한 때 인간이었던 녀석들일텐데, 그들은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다.
그들이 낼 수 있는 소리라곤 고통스러운 울부짖음 뿐.
「파, 파파...!」
+2까지 주사윗값의 합이
100 이하 : 노노가 잡혔다
100 초과 : 노노가 해치웠다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녀석 하나가, 나의 목덜미를 물려는 듯이 이빨을 반짝이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 녀석의 힘을 이길 수 없었다.
목덜미가 물리려는 순간, 그 순간.
총소리가 들렸다.
「파, 파파...?」
1. 고맙다
2. 왜 그랬냐
2표
「파파!」
「괜찮아, 노노. 괜찮아.」
소녀가 나에게 달려온 순간.
나는 지금껏 알고 있었던, 하지만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았던 소녀의 이름을 불렀다.
노노.
소녀의 이름은 모리쿠보 노노.
「파파, 괜찮은건가요...? 어디 다친 데는...」
「괜찮아. 아무 일도 없다. 물리지도 않았어.」
「그, 그런가요... 다행이다...」
나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껴안는 소녀.
...아니, 이제는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이 나을까.
뭐, 그것은 조금씩 생각해가야 할 일일 거다.
1. 오늘은 이만 하자
2. 식량 부족을 알고 있다
2표
「그건...」
나의 말에 소녀가 고개를 떨어뜨리며 해를 쳐다본다.
그 얼굴을 보던 나도 아, 하고 작게 중얼거렸다.
내가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던 이유, 그리고 이렇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식량을 구해야 하는구나.」
「...」
나의 말에 소녀는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것 참, 큰일이네...
어디로 갈까?
1. 식량이 있을수도 있는 대형 마트(20%)
2. 옷가게 (15%)
3. 다리 밑 (??%)
2표
「모리쿠보도...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소녀의 목소리가 전에 없이 흥분에 차 있다.
아마도 아까 전의 상황이 이 아이에게는 꽤 무서웠겠지.
그걸 모르고 나오자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 때의 나도 꽤 몰려있었나 보다.
뭐,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니 좋은 선택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까.
「그럼 갈까, 노노.」
「네...!」
1~20 간단하게 식량 확보
21~100 무슨 일이 생겨버린거야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필수불가결의 요소.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농사 짓는 법도 모르는 내게 식량이라곤 깡통에 들어 있는 식량들밖에 없긴 해도-
「이 쯤이었던가.」
먹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행복이다.
식탁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이다는 것은 행복이다.
그러나.
「파, 파파...」
「그래. 무언가 있구나.」
구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고행을 필요로 한다.
+2까지 주사위
1~50 보스몹
51~150 좀비 좀비 좀비비
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