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가 모르는 사이, 그의 운명을 결정지을 이야기가 하코자키 가에서 오간다.
그가 왜, 얼마나 좋은 건지, 다른 아이돌들도 그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는 것은 아는 건지, 어디까지 생각해본 건지, 필요하다면 다른 아이돌들과 사이가 틀어질 각오도 하고 있는 건지, 등등...
그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던 것 단 하나는, 세리카의 마음은 정말로 진지하고 확고하다는 점.
프로듀서는 그 안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 건지 하나도 모르고 있지만, 무슨 이야기가 나오냐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 정도는 직감할 수 있으리라.
주사위는 던져졌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했으니,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길 뿐.
.
.
.
한편, 프로듀서.
이제 조금 있으면 내게 선고가 떨어지는 것인가.
어떤 판결이 나오게 되는 것일까.
최후 변론을 마치고 판결문이 나오기를 바라는 피고 측이라도 된 것마냥,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리며 뛰고 있다.
일단 응접실에 들어가서 진정하기로 할까.
들어가는 문을 눈앞에 두고, 세 번 길게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리자-
"아, 프로듀서 씨?"
...뭐야.
"...카오리 씨?"
카오리 씨가 왜 거기 있는 거야.
세리카한테서 이 곳에 있다고 이야기는 들었다만...
"오랜만이네요? 후훗..."
아직 헤어진 지 하루도 안 됐잖아요.
"카오리 씨는 여기 무슨 일로 오신 건가요?"
-----------------------------------------------------------
+3까지 카오리와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 자유앵커
프로듀서를 그만두기 바로 전날까지도 세리카는 기회가 되면 날 앉혀놓고 항상 그동안 무슨무슨 일이 있었다, 자기는 이랬다, 프로듀서는 어쨌냐, 하고 엄청 사소한 것까지 재잘재잘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러는 세리카가, 시어터 안에서도 꽤 친한 편인 동시에 동경하는 사람이기도 한 카오리 씨가 직접 집에 찾아와 노래 교습을 해 주기로 했다는데 나한테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세리카의 태도를 변하게 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거나, 아니면 카오리 씨가 예정 없이 바로 찾아왔다는 거겠지.
카오리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그 노래 교습이라는 게 전부터 있던 일은 아니라는 거다.
"세리카가 직접 집에서 봐 달라고 부탁해온 건가요? 웬만하면 시어터에서 해 주는 편이 세리카에게도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네. 세리카도 출근하는 보통의 날이라면 시어터에서 레슨을 받을 때 옆에서 조금 더 도와주거나 한답니다? 오늘같은 오프 날에는, 세리카랑 서로의 집에 방문을 하면서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겸 노래도 도와줘요."
노래 교습이 주 목적은 아니고...
...부잣집들끼리의 일종의 사교 활동이라는 걸까.
"저희는......평범한 집안의 딸들은 아니니까요. 이렇게 가끔씩 ㅇ"세리카의 노래 코칭을 위해 방문했어요."
노래 코칭......?
오늘 갑자기 성사되기라도 한 건가?
프로듀서를 그만두기 바로 전날까지도 세리카는 기회가 되면 날 앉혀놓고 항상 그동안 무슨무슨 일이 있었다, 자기는 이랬다, 프로듀서는 어쨌냐, 하고 엄청 사소한 것까지 재잘재잘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러는 세리카가, 시어터 안에서도 꽤 친한 편인 동시에 동경하는 사람이기도 한 카오리 씨가 직접 집에 찾아와 노래 교습을 해 주기로 했다는데 나한테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세리카의 태도를 변하게 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거나, 아니면 카오리 씨가 예정 없이 바로 찾아왔다는 거겠지.
카오리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그 노래 교습이라는 게 전부터 있던 일은 아니라는 거다.
"세리카가 직접 집에서 봐 달라고 부탁해온 건가요? 웬만하면 시어터에서 해 주는 편이 세리카에게도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네. 세리카도 출근하는 보통의 날이라면 시어터에서 레슨을 받을 때 옆에서 조금 더 도와주거나 한답니다? 오늘같은 오프 날에는, 세리카랑 서로의 집에 방문을 하면서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겸 노래도 도와줘요."
노래 교습이 주 목적은 아니고...
...부잣집들끼리의 일종의 사교 활동이라는 걸까.
"저희는......평범한 집안의 딸들은 아니니까요. 이렇게 가끔씩 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갖는답니다? 후후후..."
이게 말로만 듣던 상류사회라는 걸까?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나 벼락부자들은 그 안에 끼워주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썰들이나 괴담들도 가끔씩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 편린을 이렇게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상류층들과 나 사이의 넘을 수 없는 괴리를 느끼며 감상에 젖어있을 때,
"그런데, 프로듀서 씨는 여기 무슨 일로 오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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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대위기!
+3까지 프로듀서의 답변과 카오리 씨의 반응 자유앵커
잠시 카오리 씨의 안색을 슬쩍 살펴본다.
기분이 좋다를 넘어, 지금 이 상황을 꽤나 반기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다.
세리카네 집에 있다는 것일까, 나랑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일까.
어느 쪽일지는 몰라도, 일단 기분이 좋다는 건 사람을 의심할 확률이 그만큼 높지는 않다는 거니까, 좋은 징조라고 볼 수도 있으려나?
그런데, 난 어떻게 답변해야 하지?
퇴사를 해서 당신과 다른 아이돌들에게서 도망치려고 하코자키 가에 도움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카오리 씨랑 비슷하게 둘러대는 게 최선-
"프로듀서 씨?"
"네? 아, 그, 그게, 세리카가 그 급하게 상담을 요청해서집에와달라해서오게되었어요!"
...망했네.
완전히 실패했는데.
"...프로듀서 씨?"
뭔가 이상하다는 목소리의 카오리 씨.
아니, 누구나 그런 대답을 들으면 다들 수상하다고 생각하겠지.
"무슨 상담이요?"
-------------------------------------------------
01~33: 아, 에, 그게, 그...
34~66: ...그, 앞으로의 활동 방침이랑 진로 관련해서...
67~99: 아, 세리카를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부모님에게 인사도 드릴 겸 세리카의 추후 활동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 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100: ???
22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싹다 말하면 프로듀서가 도쿄만에 갈건 예상했겠지.
여러명이서 저렇게 좋아해주는데?
으음...그렇다면..법적 연령이 되면 고려는 해봐야겠구나...
그가 왜, 얼마나 좋은 건지, 다른 아이돌들도 그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는 것은 아는 건지, 어디까지 생각해본 건지, 필요하다면 다른 아이돌들과 사이가 틀어질 각오도 하고 있는 건지, 등등...
그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던 것 단 하나는, 세리카의 마음은 정말로 진지하고 확고하다는 점.
프로듀서는 그 안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 건지 하나도 모르고 있지만, 무슨 이야기가 나오냐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 정도는 직감할 수 있으리라.
주사위는 던져졌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했으니,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길 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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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로듀서.
이제 조금 있으면 내게 선고가 떨어지는 것인가.
어떤 판결이 나오게 되는 것일까.
최후 변론을 마치고 판결문이 나오기를 바라는 피고 측이라도 된 것마냥,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리며 뛰고 있다.
일단 응접실에 들어가서 진정하기로 할까.
들어가는 문을 눈앞에 두고, 세 번 길게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리자-
"아, 프로듀서 씨?"
...뭐야.
"...카오리 씨?"
카오리 씨가 왜 거기 있는 거야.
세리카한테서 이 곳에 있다고 이야기는 들었다만...
"오랜만이네요? 후훗..."
아직 헤어진 지 하루도 안 됐잖아요.
"카오리 씨는 여기 무슨 일로 오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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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카오리와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 자유앵커
후후후....
노래 코칭......?
오늘 갑자기 성사되기라도 한 건가?
프로듀서를 그만두기 바로 전날까지도 세리카는 기회가 되면 날 앉혀놓고 항상 그동안 무슨무슨 일이 있었다, 자기는 이랬다, 프로듀서는 어쨌냐, 하고 엄청 사소한 것까지 재잘재잘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러는 세리카가, 시어터 안에서도 꽤 친한 편인 동시에 동경하는 사람이기도 한 카오리 씨가 직접 집에 찾아와 노래 교습을 해 주기로 했다는데 나한테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세리카의 태도를 변하게 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거나, 아니면 카오리 씨가 예정 없이 바로 찾아왔다는 거겠지.
카오리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그 노래 교습이라는 게 전부터 있던 일은 아니라는 거다.
"세리카가 직접 집에서 봐 달라고 부탁해온 건가요? 웬만하면 시어터에서 해 주는 편이 세리카에게도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네. 세리카도 출근하는 보통의 날이라면 시어터에서 레슨을 받을 때 옆에서 조금 더 도와주거나 한답니다? 오늘같은 오프 날에는, 세리카랑 서로의 집에 방문을 하면서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겸 노래도 도와줘요."
노래 교습이 주 목적은 아니고...
...부잣집들끼리의 일종의 사교 활동이라는 걸까.
"저희는......평범한 집안의 딸들은 아니니까요. 이렇게 가끔씩 ㅇ"세리카의 노래 코칭을 위해 방문했어요."
노래 코칭......?
오늘 갑자기 성사되기라도 한 건가?
프로듀서를 그만두기 바로 전날까지도 세리카는 기회가 되면 날 앉혀놓고 항상 그동안 무슨무슨 일이 있었다, 자기는 이랬다, 프로듀서는 어쨌냐, 하고 엄청 사소한 것까지 재잘재잘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러는 세리카가, 시어터 안에서도 꽤 친한 편인 동시에 동경하는 사람이기도 한 카오리 씨가 직접 집에 찾아와 노래 교습을 해 주기로 했다는데 나한테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세리카의 태도를 변하게 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거나, 아니면 카오리 씨가 예정 없이 바로 찾아왔다는 거겠지.
카오리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그 노래 교습이라는 게 전부터 있던 일은 아니라는 거다.
"세리카가 직접 집에서 봐 달라고 부탁해온 건가요? 웬만하면 시어터에서 해 주는 편이 세리카에게도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네. 세리카도 출근하는 보통의 날이라면 시어터에서 레슨을 받을 때 옆에서 조금 더 도와주거나 한답니다? 오늘같은 오프 날에는, 세리카랑 서로의 집에 방문을 하면서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겸 노래도 도와줘요."
노래 교습이 주 목적은 아니고...
...부잣집들끼리의 일종의 사교 활동이라는 걸까.
"저희는......평범한 집안의 딸들은 아니니까요. 이렇게 가끔씩 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갖는답니다? 후후후..."
이게 말로만 듣던 상류사회라는 걸까?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나 벼락부자들은 그 안에 끼워주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썰들이나 괴담들도 가끔씩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 편린을 이렇게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상류층들과 나 사이의 넘을 수 없는 괴리를 느끼며 감상에 젖어있을 때,
"그런데, 프로듀서 씨는 여기 무슨 일로 오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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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대위기!
+3까지 프로듀서의 답변과 카오리 씨의 반응 자유앵커
카오리 : 흐응..? 세리카 쨩이 상담이라...저는 들은바가 없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P "좋은 거라니?"
카오리 "흐흐흥~"
카오리가 갑자기 내 앞으로 오더니 입맞춤을 한다. 그러고는 입안에 혀를 넣고 나를 유혹한다. 키스 시간이 길어질 수록 옷이 하나씩 벗겨진다.
카오리 "프로듀서의 자지, 거대한데요? 아랫입으로 맛볼게요~"
하고는 바로 넣음
기분이 좋다를 넘어, 지금 이 상황을 꽤나 반기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다.
세리카네 집에 있다는 것일까, 나랑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일까.
어느 쪽일지는 몰라도, 일단 기분이 좋다는 건 사람을 의심할 확률이 그만큼 높지는 않다는 거니까, 좋은 징조라고 볼 수도 있으려나?
그런데, 난 어떻게 답변해야 하지?
퇴사를 해서 당신과 다른 아이돌들에게서 도망치려고 하코자키 가에 도움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카오리 씨랑 비슷하게 둘러대는 게 최선-
"프로듀서 씨?"
"네? 아, 그, 그게, 세리카가 그 급하게 상담을 요청해서집에와달라해서오게되었어요!"
...망했네.
완전히 실패했는데.
"...프로듀서 씨?"
뭔가 이상하다는 목소리의 카오리 씨.
아니, 누구나 그런 대답을 들으면 다들 수상하다고 생각하겠지.
"무슨 상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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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3: 아, 에, 그게, 그...
34~66: ...그, 앞으로의 활동 방침이랑 진로 관련해서...
67~99: 아, 세리카를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부모님에게 인사도 드릴 겸 세리카의 추후 활동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 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100: ???
먼저 2표
"그런가요? 저도 세리카 쨩이 어떤 아이돌로 성장할지 정말 궁금해요!"
다행히도 일단 카오리 씨는 그리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 채 넘어가는 모양이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서 추궁이라도 하면 위험했을 텐데.
계획이 여기서 더 틀어지는 사태는 일단은 피했구만...
"아,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씨?"
어느샌가 카오리 씨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져 있다.
눈빛도 뭔가 미묘하게 위화감이 드는데...
육감이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온 몸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도망치려는 본능을 억누르면서 어떻게든 눈을 마주친다.
"네?"
"잠시 절 봐 주실래요?"
어?
미처 무슨 말을 했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카오리 씨가 은근슬쩍 두 손을 내 어깨 위에 올려놓는다.
어리둥절한 채 카오리 씨를 빤히 바라본다.
다시 웃음기가 돌아온 카오리 씨.
다만, 방금 전의 웃음과는 다르게 뭔가 미묘한 기운이 그에 섞여있었다.
마치...
'잡았다' 하고 쾌재를 부르는 술래, 아니 포식자의 기운.
그 순간, 카오리 씨가 그대로 나를 확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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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이어서 일어날 일 자유앵커
섹스를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