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깊은 밤, 조명이 꺼진 거리는 어두컴컴했다. 신데렐라 프로덕션의 불 역시 꺼져있어야 하지만 어째선지 묘한 붉은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홍등가란 건가요, 뭐 나쁘지 않아요."
그렇게 중얼대며 프로덕션으로 향하는 사람은 분명 신데렐라 소속의 아이돌이었다. 아이돌이면서 홍등가란 말을 태연히 입에 담는 건 좀 어떨련지 싶건만 정작 본인은 이제부터 벌어질 일에 걸맞는 분위기가 맘에 들었을 뿐이다.
"치히로씨, 여기서 뭘 하고 계시나요?"
질문이긴 하지만 답은 필요치 않다,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여기까지 온 거니까.
"엣, 아 깜짝이야, 프로듀서인 줄 알고 십년 감수했잖아요."
프로듀서가 오면 안되고 아이돌이 오는 건 괜찮다라... 역시나 그랬군.
"그래서 이 늦은 시간까지 사무소에서 뭘 하고 계셨나요?"
"아... 그 그러니까 새로운 드링크의 조제로..."
"스타드리로는 부족한가 보네요?"
"예, 이젠 슬슬 약발이 떨어져 간다고 프로듀서도 그러시니, 새로운 맛 발매! 라는 느낌으로요?"
약발이 떨어지다니, 대체 뭘 집어넣는 건가, 뭐 적어도 이 드링크에는 쓸모없는 변명이었다.
"그럼 조금 맛봐도 될까요?"
마치 사탕을 바라는 모 니트돌마냥 지긋이 드링크를 바라본다.
"아... 지금은 좀 곤란해서요..."
뭐 그렇게 나오시겠지, 슬슬 말을 잇기도 귀찮아 졌으니 행동할 때다.
츠팟하고 섬광이 튄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닮은 모 애니의 주인공마냥 스턴건 내성은 없는 모양이라 다행이었다.
어차피 그럴때는 다른 도구가 준비되어 있지만...
"우 앙우"
일단 입은 움직이는 모양이었다. 다행이 계획이 틀어지진 않을 듯 했다. 꼴사납게 질식사해버리면 굳이 오늘 여기 온 이유가 없으니까.
"그러엄... 첫 테스트는 개발자인 치히로씨인 걸로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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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날 제일 먼저 출근한 사람
¨읏,¨
해는 떳지만 아직은 쌀쌀한 때였다. 신데렐라 소속 아이돌 시부야 린은 평소보다 일찍 사무소에 오게 되었다.
특별한 일은 아니고, 우연히도 부모님의 꽃집이 휴무일이었고 딱히 할일도 없기에 먼저 생각나는 사무소로 발길을 돌린 것 뿐이었다.
그러니 적어도 이런 광경을 마주하리라 생각치는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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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조명이 꺼진 거리는 어두컴컴했다. 신데렐라 프로덕션의 불 역시 꺼져있어야 하지만 어째선지 묘한 붉은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홍등가란 건가요, 뭐 나쁘지 않아요."
그렇게 중얼대며 프로덕션으로 향하는 사람은 분명 신데렐라 소속의 아이돌이었다. 아이돌이면서 홍등가란 말을 태연히 입에 담는 건 좀 어떨련지 싶건만 정작 본인은 이제부터 벌어질 일에 걸맞는 분위기가 맘에 들었을 뿐이다.
"치히로씨, 여기서 뭘 하고 계시나요?"
질문이긴 하지만 답은 필요치 않다,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여기까지 온 거니까.
"엣, 아 깜짝이야, 프로듀서인 줄 알고 십년 감수했잖아요."
프로듀서가 오면 안되고 아이돌이 오는 건 괜찮다라... 역시나 그랬군.
"그래서 이 늦은 시간까지 사무소에서 뭘 하고 계셨나요?"
"아... 그 그러니까 새로운 드링크의 조제로..."
"스타드리로는 부족한가 보네요?"
"예, 이젠 슬슬 약발이 떨어져 간다고 프로듀서도 그러시니, 새로운 맛 발매! 라는 느낌으로요?"
약발이 떨어지다니, 대체 뭘 집어넣는 건가, 뭐 적어도 이 드링크에는 쓸모없는 변명이었다.
"그럼 조금 맛봐도 될까요?"
마치 사탕을 바라는 모 니트돌마냥 지긋이 드링크를 바라본다.
"아... 지금은 좀 곤란해서요..."
뭐 그렇게 나오시겠지, 슬슬 말을 잇기도 귀찮아 졌으니 행동할 때다.
츠팟하고 섬광이 튄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닮은 모 애니의 주인공마냥 스턴건 내성은 없는 모양이라 다행이었다.
어차피 그럴때는 다른 도구가 준비되어 있지만...
"우 앙우"
일단 입은 움직이는 모양이었다. 다행이 계획이 틀어지진 않을 듯 했다. 꼴사납게 질식사해버리면 굳이 오늘 여기 온 이유가 없으니까.
"그러엄... 첫 테스트는 개발자인 치히로씨인 걸로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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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날 제일 먼저 출근한 사람
해는 떳지만 아직은 쌀쌀한 때였다. 신데렐라 소속 아이돌 시부야 린은 평소보다 일찍 사무소에 오게 되었다.
특별한 일은 아니고, 우연히도 부모님의 꽃집이 휴무일이었고 딱히 할일도 없기에 먼저 생각나는 사무소로 발길을 돌린 것 뿐이었다.
그러니 적어도 이런 광경을 마주하리라 생각치는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