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하야토는 뒤처지기 시작한 쥰의 등을 밀며, 동시에 자신의 기타를 꺼내들었다. 기타의 넥을 꽉 붙잡고 야구방망이 휘두르듯 풀스윙. 바디에 머리를 직격당한 좀비는 옆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고작 이 정도로 완전히 죽지는 않았는지 부들부들 경련하며 다시 일어나려고 했다
"젠장...!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거야...!"
"하야톳치! 생각은 나중에 함다! 일단 음악실로 달리는 검다!"
계단을 타고 오르는 시키와 하야토. 다행히 좀비들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헐레벌떡 음악실로 들어와 안쪽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High x Joker. 평범했던 학교는 갑자기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이제부터...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
행동지침 +2
1. 좀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2. 좀비와 맞서 싸운다
3. 구조요청을 한다
지금 좀비와 맞서 싸우는 건 무리다. 음악실에 좀비와의 싸움에서 사용할만한 도구는 기껏해야 기타와 마이크 고정대 정도. 그 이외의 것들은 교실문을 막는데 사용하기 위해 밀어붙였다
"일단...저 좀비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죠"
창문도 확실히 잠그고 교실 문에 달려있는 창문을 통해 좀비의 시야에 걸리지 않게 벽에 딱 달라붙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그어어어ㅡ하고 울리는 좀비의 신음소리. 시키는 두 손으로 제 입을 막고, 하루나는 숨 쉬는 것조차 참았다. 그렇게 2분이 막 흘러갔을 무렵. 좀비의 신음소리도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어디서 좀비가 대기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영화에서 이런 경우에는 인류가 멸망하는 쪽으로 전개되던데..."
"나츠키. 그런 불길한 말은 하지마. 그게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알았어"
쥰의 서슬퍼런 경고에 나츠키는 입을 다물었다. 시키는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희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검까?"
딱히 특별한 누군가에게 묻는 말은 아니었지만, 밴드의 리더로서, 아키야마 하야토는 책임감을 느꼈다
"우선...차분하게...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
행동지침 +2
1. 맨 위의 층부터 차례차례 학교를 탈환
2. 구조요청
3. 정신적 여유를 되찾기 위한 수면
아키야마 하야토는 휴대폰을 꺼내들어 경찰서와 소방서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런 대재앙의 상황에서 그들이 일일히 전화를 받을 수 있을 리 없다. 아니, 이미 그들도 도망갔을지 모르고 좀비에게 먹혀버렸을지도 모른다
"안 받아......"
"다른 아이돌 유닛들에게 전화해 보는 건 어때? 거기에 싸움 잘 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때에 잘 활동할 것 같은 사람들도 꽤 있잖아"
하루나의 의견에 수긍하며 아키야마 하야토는 일일히 전화를 걸어보았다
쥬피터는 765와 함게 있었다. 神速一魂은 이미 따로 다른 학교에서 좀비에 대한 장기적인 저항을 준비 중이고, 공무원 유닛인 FRAME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DRAMATIC STARS는 병원에 있는 모양인데 상황이 개판인 모양이다. 그 외의 유닛들도 마찬가지로 연락이 끊겼다
"이 상황에서...남은 방법은 우리끼리 살아남는 것 밖에 없겠네"
"밖에......현재 우리가 있는 이 4층에 좀비는 얼마나 될까요? 좀비들은 계단을 잘 올라오지 못 하는 모양이니까, 여기를 돌아다니는 일부만을 제거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쥰의 의견에 하야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식량도 뭣도 없는 음악실에 계속 있어봐야 굶어죽는 것 밖에 없다. 살아남으려면 좀비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우선 운동장 쪽을 확인해보자"
시키가 조심스럽게 움직여 다른 쪽의 창문을 통해 운동장을 내려보다가 기겁을 하며 빠르게 일행이 있는 쪽으로 다시 굴러왔다
"완전 좀비밭임다, 좀비밭...여기서 나가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 생각됨다"
"....외부에, 나가는 건...힘들겠네"
"차근차근 좀비들을 정리해나간다고 해도 2층까지가 간신히인가...1층부터는 정말로 목숨을 걸어야 할테니까"
"그 전에 좀비들이 어떤 식으로 우리들을 파악하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해요. 소리에 의존하는지, 시각에 의존하는지, 후각에 의존하는지"
멤버들 모두 각자의 의견을 내는 사이 하야토도 고민했다. 학생식당과 매점은 3층에 있다. 현재 그들이 있는 곳은 4층. 4층의 위는 옥상이 있다. 만약의 경우 4층을 포기하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지만, 좀비들이 옥상까지 올라와 문을 부수면 고립되어서 전부 죽는다
즉, 4층의 확보는 필수불가결인 것이다
"일단 다수결로 결정하자. 지금부터 내가 선택지를 제시할 테니까, 각자 이거다! 싶은 걸 선택해"
*
행동지침 +2
1. 4층의 좀비사냥
2. 정신적 여유를 위한 수면
3. 창문을 통해 옆교실로 이동
어이가 없는지 큰 목소리로 화를 내려던 쥰의 입을 나츠키가 손으로 막았다. 하야토는 나츠키에게 엄지손가락을 척! 세우고 이어서 설명했다
"어이가 없다는 건 나도 잘 알아, 쥰. 하지만, 지금 우리는 너무 초조해져 있어. 그리고 아직 점심식사도 하지 못 했지. 이대로 초조한 상태로 계속 있어봐야 공복감이 더 빨리 찾아올 뿐이야. 어쩌면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일단 잠깐 정도 잠을 청함으로서 정신적 여유를 되찾자고"
쥰이 진정했다고 느낀 것인지 나츠키는 손을 뗐다. 그런 나츠키를 불만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다가, 쥰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그래서, 다 같이 잠이나 자자는 겁니까? 배고픔도 뭣도 생각 안 나게?"
"아니아니, 다 같이 잠을 자는 사이 무슨 일이 있을지 알아? 한 명을 불침범으로 내세우고 2시간 기준으로 다음 멤버를 깨우는 거야. 어때, 괜찮지?"
지금 계절은 가을. 아마 6시만 되어도 깜깜해질 것이다. 밤이 되면 달빛을 제외하면 그 어떠한 불도 켤 수 없다. 좀비들의 표적이 될지도 모르니까
"어두워서...잘 할 수는 있을까...?"
나츠키도 의문을 표하자 하야토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우리 과학시간에 배운 거 잊었어? 암순응 말이야, 암순응. 좀비도 밤눈이 어두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벌건 대낮에 움직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해. 우선 내가 가장 먼저 불침번을 서고 있을테니, 너희들 모두 자고 있어. 이상한 잠꼬대를 하거나 뒤척거리며 어디론가 멀어지려고 하면 곧바로 붙잡을 거다?"
시간이 다 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자는게 좋을거야, 라면서 말을 덧붙이는 하야토. 멤버들은 조금 불안해 하면서도 불안감과 초조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지쳤는지 빠르게 잠이 들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자는데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하야토는 한숨을 내쉬었다
"리더라는 것도...참 힘들구만..."
사실 하야토도 매우 불안하고 떨리는 상황이다. 다른 멤버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허세를 부렸을 뿐이다. 리더라는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 받는 중압감은 그만큼 무거운 것이다. 그들 모두 하야토의 말을 우선적으로 따르니까, 하야토의 말실수 하나로 모두가 몰살당할 수도 있다
한 번의 실수로 모두 죽는다. 그런 끔찍한 상상을 할 수록 하야토는 자신감을 잃어갈 것 같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자신 혼자 나서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딱히 멤버들을 믿지 못하는 것도, 짐덩어리 취급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자신이라는 존재가 불안해서 그런 것이다. 자신에 대한 불신.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하야토 본인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다들 지금 내가 품고있는 고민에 대해서 알아채면 엄청 화내겠지'
리더고 뭐고 왜 그런 걸 혼자 고민하냐며 화내고 때릴지도 모른다. 그 이전에 이 생각은 아키야마 하야토 본인에게도 거의 도박 수준의 도전과 리스크를 요구한다
'어떻게 해야 하려나......'
하야토는 고민한다. 이 고민이 빨리 끝나면 끝날수록 그에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
행동지침 +2
1. 하야토 홀로 4층의 좀비사냥
2. 그냥 불침번 역할을 계속한다
3. 동료들을 깨우지 않고 그냥 홀로 계속 깨어있는다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키야마 하야토는 뒤처지기 시작한 쥰의 등을 밀며, 동시에 자신의 기타를 꺼내들었다. 기타의 넥을 꽉 붙잡고 야구방망이 휘두르듯 풀스윙. 바디에 머리를 직격당한 좀비는 옆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고작 이 정도로 완전히 죽지는 않았는지 부들부들 경련하며 다시 일어나려고 했다
"젠장...!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거야...!"
"하야톳치! 생각은 나중에 함다! 일단 음악실로 달리는 검다!"
계단을 타고 오르는 시키와 하야토. 다행히 좀비들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헐레벌떡 음악실로 들어와 안쪽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High x Joker. 평범했던 학교는 갑자기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이제부터...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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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지침 +2
1. 좀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2. 좀비와 맞서 싸운다
3. 구조요청을 한다
"일단...저 좀비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죠"
창문도 확실히 잠그고 교실 문에 달려있는 창문을 통해 좀비의 시야에 걸리지 않게 벽에 딱 달라붙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그어어어ㅡ하고 울리는 좀비의 신음소리. 시키는 두 손으로 제 입을 막고, 하루나는 숨 쉬는 것조차 참았다. 그렇게 2분이 막 흘러갔을 무렵. 좀비의 신음소리도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어디서 좀비가 대기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영화에서 이런 경우에는 인류가 멸망하는 쪽으로 전개되던데..."
"나츠키. 그런 불길한 말은 하지마. 그게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알았어"
쥰의 서슬퍼런 경고에 나츠키는 입을 다물었다. 시키는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희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검까?"
딱히 특별한 누군가에게 묻는 말은 아니었지만, 밴드의 리더로서, 아키야마 하야토는 책임감을 느꼈다
"우선...차분하게...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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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지침 +2
1. 맨 위의 층부터 차례차례 학교를 탈환
2. 구조요청
3. 정신적 여유를 되찾기 위한 수면
"안 받아......"
"다른 아이돌 유닛들에게 전화해 보는 건 어때? 거기에 싸움 잘 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때에 잘 활동할 것 같은 사람들도 꽤 있잖아"
하루나의 의견에 수긍하며 아키야마 하야토는 일일히 전화를 걸어보았다
쥬피터는 765와 함게 있었다. 神速一魂은 이미 따로 다른 학교에서 좀비에 대한 장기적인 저항을 준비 중이고, 공무원 유닛인 FRAME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DRAMATIC STARS는 병원에 있는 모양인데 상황이 개판인 모양이다. 그 외의 유닛들도 마찬가지로 연락이 끊겼다
"이 상황에서...남은 방법은 우리끼리 살아남는 것 밖에 없겠네"
"밖에......현재 우리가 있는 이 4층에 좀비는 얼마나 될까요? 좀비들은 계단을 잘 올라오지 못 하는 모양이니까, 여기를 돌아다니는 일부만을 제거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쥰의 의견에 하야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식량도 뭣도 없는 음악실에 계속 있어봐야 굶어죽는 것 밖에 없다. 살아남으려면 좀비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우선 운동장 쪽을 확인해보자"
시키가 조심스럽게 움직여 다른 쪽의 창문을 통해 운동장을 내려보다가 기겁을 하며 빠르게 일행이 있는 쪽으로 다시 굴러왔다
"완전 좀비밭임다, 좀비밭...여기서 나가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 생각됨다"
"....외부에, 나가는 건...힘들겠네"
"차근차근 좀비들을 정리해나간다고 해도 2층까지가 간신히인가...1층부터는 정말로 목숨을 걸어야 할테니까"
"그 전에 좀비들이 어떤 식으로 우리들을 파악하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해요. 소리에 의존하는지, 시각에 의존하는지, 후각에 의존하는지"
멤버들 모두 각자의 의견을 내는 사이 하야토도 고민했다. 학생식당과 매점은 3층에 있다. 현재 그들이 있는 곳은 4층. 4층의 위는 옥상이 있다. 만약의 경우 4층을 포기하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지만, 좀비들이 옥상까지 올라와 문을 부수면 고립되어서 전부 죽는다
즉, 4층의 확보는 필수불가결인 것이다
"일단 다수결로 결정하자. 지금부터 내가 선택지를 제시할 테니까, 각자 이거다! 싶은 걸 선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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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지침 +2
1. 4층의 좀비사냥
2. 정신적 여유를 위한 수면
3. 창문을 통해 옆교실로 이동
어이가 없는지 큰 목소리로 화를 내려던 쥰의 입을 나츠키가 손으로 막았다. 하야토는 나츠키에게 엄지손가락을 척! 세우고 이어서 설명했다
"어이가 없다는 건 나도 잘 알아, 쥰. 하지만, 지금 우리는 너무 초조해져 있어. 그리고 아직 점심식사도 하지 못 했지. 이대로 초조한 상태로 계속 있어봐야 공복감이 더 빨리 찾아올 뿐이야. 어쩌면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일단 잠깐 정도 잠을 청함으로서 정신적 여유를 되찾자고"
쥰이 진정했다고 느낀 것인지 나츠키는 손을 뗐다. 그런 나츠키를 불만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다가, 쥰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그래서, 다 같이 잠이나 자자는 겁니까? 배고픔도 뭣도 생각 안 나게?"
"아니아니, 다 같이 잠을 자는 사이 무슨 일이 있을지 알아? 한 명을 불침범으로 내세우고 2시간 기준으로 다음 멤버를 깨우는 거야. 어때, 괜찮지?"
지금 계절은 가을. 아마 6시만 되어도 깜깜해질 것이다. 밤이 되면 달빛을 제외하면 그 어떠한 불도 켤 수 없다. 좀비들의 표적이 될지도 모르니까
"어두워서...잘 할 수는 있을까...?"
나츠키도 의문을 표하자 하야토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우리 과학시간에 배운 거 잊었어? 암순응 말이야, 암순응. 좀비도 밤눈이 어두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벌건 대낮에 움직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해. 우선 내가 가장 먼저 불침번을 서고 있을테니, 너희들 모두 자고 있어. 이상한 잠꼬대를 하거나 뒤척거리며 어디론가 멀어지려고 하면 곧바로 붙잡을 거다?"
시간이 다 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자는게 좋을거야, 라면서 말을 덧붙이는 하야토. 멤버들은 조금 불안해 하면서도 불안감과 초조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지쳤는지 빠르게 잠이 들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자는데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하야토는 한숨을 내쉬었다
"리더라는 것도...참 힘들구만..."
사실 하야토도 매우 불안하고 떨리는 상황이다. 다른 멤버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허세를 부렸을 뿐이다. 리더라는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 받는 중압감은 그만큼 무거운 것이다. 그들 모두 하야토의 말을 우선적으로 따르니까, 하야토의 말실수 하나로 모두가 몰살당할 수도 있다
한 번의 실수로 모두 죽는다. 그런 끔찍한 상상을 할 수록 하야토는 자신감을 잃어갈 것 같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자신 혼자 나서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딱히 멤버들을 믿지 못하는 것도, 짐덩어리 취급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자신이라는 존재가 불안해서 그런 것이다. 자신에 대한 불신.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하야토 본인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다들 지금 내가 품고있는 고민에 대해서 알아채면 엄청 화내겠지'
리더고 뭐고 왜 그런 걸 혼자 고민하냐며 화내고 때릴지도 모른다. 그 이전에 이 생각은 아키야마 하야토 본인에게도 거의 도박 수준의 도전과 리스크를 요구한다
'어떻게 해야 하려나......'
하야토는 고민한다. 이 고민이 빨리 끝나면 끝날수록 그에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
행동지침 +2
1. 하야토 홀로 4층의 좀비사냥
2. 그냥 불침번 역할을 계속한다
3. 동료들을 깨우지 않고 그냥 홀로 계속 깨어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