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코 「얌마, 아미! 마미! 다른 하객분들도 많이 오시니까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라고 했지!」빠직
아미 「우아우아~ 릿쨩이 화났다!」
마미 「도망치자!」
... 뭐 그런 소란도 있었지만, 일단은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우리는 결혼했고, 그날로 회사도 타카기 사장님으로부터 인수하고. 오디션도 열었다. 이전 세대 톱 아이돌들의 후광인지, 새로 받은 시어터조 아이들도 내가 하는 말이라면 아주 적극적으로 따랐다. 뭐어, 시호나 시즈카처럼 못미더워하는 아이들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아이들도 사장인 내가 직접 뛰어다니며 리츠코나 다른 프로듀서들의 백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점점 마음을 열었다.
그런 765프로가 다시 영세 사무소로 기울기까지는 고작 1년도 필요하지 않았다. 타카기 사장님이 기껏 키운 사무소를 나에게 넘긴 건, 뭐 설마하니 이후에 있을 일을 예상한 것은 아니겠지만, 어쩌면 불길한 예감이라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타카기 사장의 감은 아주 잘 맞으니까.
그야말로 한 순간의 몰락.
사무소의 시작부터 함께했던 이오리, 유키호와 같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갓 데뷔 후에 순항 중이던 세리카, 시호, 시즈카 같은 아이들 모두가 자의 또는 타의로 사무소를 떠나야 했다.
- - -
프로듀서 「아니요, 그건 잡지사 측의 오보.. 」
코토리 「죄송합니다, 곧 사무소 측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할 예정이니 그 때까지는...」
갑작스럽게 터져나와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열애설.
그것도 그 대상이, 기세가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듯하다는 765프로덕션의 톱 아이돌 두 명이었으니 그 혼란은 말도 못할 정도였다.
이오리 「정말이지, 바보같네. 이런 출처도 모를 가십이나 싣는 잡지사 하나에 이리저리 휘둘리다니」
마코토 「응,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좀 심했지」
유키호 「집 앞에서부터 기자분들로 가득이라 큰일이었어어... 제자분들이 길을 만들어 주셔서 다행이었지만...」
P 「어쩔 수 없지. 당분간은 변장에 신경쓰도록 해... 내가 언론사들에도 너희들 집앞까지는 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할테니까」
아이돌들 「「네!」」
P 「그리고 하루카랑 치하야는 당분간 출근하지 않고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라고 했어」
P (뭐어, 하지만 그렇군... 두 사람도 이제 20대야. 슬슬 연애 정도는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기는 하구나)
P (톱 아이돌의 신분이라면 연애는 금지가 당연하겠지만, 혼기가 지나도록 잡아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슬슬 노선 변경을 생각해볼까)
P (아이돌이라면 몰라도, 가수와 연기자로서라면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있으니까. 그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어. 아즈사 씨도 결혼으로 사무소를 떠났으니까)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 꾸우벅
코토리 「자자, 사장님. 커피 드세요♪」 탁
P 「앗, 이런. 깜빡 졸았군...」
나는 작은 아이돌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765프로의 수석 프로듀서로서 아이돌들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관리하는 직책을 맡고 있었지만...
타카기 「자네, 자기 프로덕션을 갖고 싶어한다고 들었네만」
P 「네. 언젠가는...」
P 「아, 아아앗, 그치만 아직 765프로덕션을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미래의 꿈이라는 것으로...」
타카기 「하하하, 젊은이에게는 그 정도 야심은 있어야지」
타카기 「게다가 자네는 이미 이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야.」
타카기 「두 자리가 넘는 아이돌을 톱 아이돌로 이끌 수 있는 프로듀서가 어디 흔하겠나?」
P 「황송합니다...」
타카기 「흠흠」 주섬주섬 척
P 「이건...?!」
타카기 「실은 말이네. 나도 이제 나이가 있지 않은가」
타카기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서 은퇴할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네」
타카기 「여생은 어디 따뜻한 나라에서 유유자적하고 싶거든」 하핫
타카기 「자네가 인수할 마음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선처하겠네」
P 「사무소 건물에, 시어터에... 레슨 룸. 그야말로 765프로덕션의 전부로군요」
P 「그렇지만 사장님, 저도 저축은 있지만.. 이걸 전부 인수할 정도는..」
타카기 「이런이런」 손가락 칫칫칫
타카기 「자네에게 월급을 준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자네에게 그 정도 여유가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네」
P 「그렇다면...?」
타카기 「자네 업무량에 비해 급료가 적다는 생각해본 적 없나?」
P 「아니요.. 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타카기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장이 되면 신경을 써야 할 걸세」
타카기 「실은 자네의 추가 수당은 전부 별도 계좌에 모아 두었지」
P 「네!?」
타카기 「야근이나, 교통비, 주말 출근, 휴일 출근 같은 거 말이네」
타카기 「얼마나 돈에 관심이 없으면 수당이 안 나오는데 그걸 몰랐나?」
P 「아니... 저는 수당 신청을 한 적이 없어서, ...」
타카기 「쯧쯔」 측은
타카기 「자네에게 돌아갈 수당은 코토리가 전부 결재해두었어」
P 「네에?」
타카기 「자네는 정말이지... 둔한 남자로구만」 허허허
타카기 「정말 코토리가 자기 업무가 남아서 야근하는 거라 생각한 모양이군」
타카기 「그 동안 자네를 챙겨주려고 자진해서 남은 거라네」
P 「 」어안이 벙벙
뭐어. 그렇게 해서 나는 약간의 대출으로 765프로를 인수하고,
진실을 알고 나니 이래저래 일들이 있어서 결국 코토리와 결혼해 함께 아이돌 사무소를 운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구만...
무슨일이 벌어지려는 폭풍전야인거죠?!
코토리 「P씨?」
아미 「이런이런~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어버린 것 같군요?」
마미 「아니면 혹시... 으흐흐~ 이미 정신은 첫날밤을 치를 방으로?」
코토리 「///」
리츠코 「얌마, 아미! 마미! 다른 하객분들도 많이 오시니까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라고 했지!」빠직
아미 「우아우아~ 릿쨩이 화났다!」
마미 「도망치자!」
... 뭐 그런 소란도 있었지만, 일단은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우리는 결혼했고, 그날로 회사도 타카기 사장님으로부터 인수하고. 오디션도 열었다. 이전 세대 톱 아이돌들의 후광인지, 새로 받은 시어터조 아이들도 내가 하는 말이라면 아주 적극적으로 따랐다. 뭐어, 시호나 시즈카처럼 못미더워하는 아이들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아이들도 사장인 내가 직접 뛰어다니며 리츠코나 다른 프로듀서들의 백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점점 마음을 열었다.
765프로덕션은 문제없이 순항할 예정이었다.
... 기대되네요 ㅎ
그야말로 한 순간의 몰락.
사무소의 시작부터 함께했던 이오리, 유키호와 같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갓 데뷔 후에 순항 중이던 세리카, 시호, 시즈카 같은 아이들 모두가 자의 또는 타의로 사무소를 떠나야 했다.
- - -
프로듀서 「아니요, 그건 잡지사 측의 오보.. 」
코토리 「죄송합니다, 곧 사무소 측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할 예정이니 그 때까지는...」
갑작스럽게 터져나와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열애설.
그것도 그 대상이, 기세가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듯하다는 765프로덕션의 톱 아이돌 두 명이었으니 그 혼란은 말도 못할 정도였다.
이오리 「정말이지, 바보같네. 이런 출처도 모를 가십이나 싣는 잡지사 하나에 이리저리 휘둘리다니」
마코토 「응,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좀 심했지」
유키호 「집 앞에서부터 기자분들로 가득이라 큰일이었어어... 제자분들이 길을 만들어 주셔서 다행이었지만...」
P 「어쩔 수 없지. 당분간은 변장에 신경쓰도록 해... 내가 언론사들에도 너희들 집앞까지는 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할테니까」
아이돌들 「「네!」」
P 「그리고 하루카랑 치하야는 당분간 출근하지 않고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라고 했어」
P (뭐어, 하지만 그렇군... 두 사람도 이제 20대야. 슬슬 연애 정도는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기는 하구나)
P (톱 아이돌의 신분이라면 연애는 금지가 당연하겠지만, 혼기가 지나도록 잡아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슬슬 노선 변경을 생각해볼까)
P (아이돌이라면 몰라도, 가수와 연기자로서라면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있으니까. 그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어. 아즈사 씨도 결혼으로 사무소를 떠났으니까)
아미 「저기저기, 오빠?」
마미 「근데 말야. 하루룽이랑 치하야 언니는 누구랑 연애하는 거야?」
P 「엥? 무슨 소리야, 이런 찌라시 기사 같은 거 거짓말인게 당연하잖아」
아미 「그치만, 하루룽도 치하야도 어엄청 바쁘자나?」
마미 「톱→아이돌이니까 쉬는 날도 거의 없이 일하는걸?」
이오리 「그러네. 남자랑 만나거나 할 시간이 없다는 건 전 국민이 아는걸」
마코토 「어설프게 지어내도 거짓말인게 뻔하다는 거네」
P 「.... 엥?」
아미 & 마미 「오빠, 그 잡지에선 누구랑 연애 중이라고 써 있어?」
P 「그게, 그냥 찌라시라고 생각해서 내용까지는...」
P 「'<765프로덕션의 두 날개>라고 불리는 톱 아이돌 중의 톱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와 키사라기 치하야...'」
P 「..............」
이오리 「왜 그래?」
P 「어이가 없어서...」 팔락 탁
마코토 「왜요? 어디어디...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살고 있으며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우정으로만은 보이지 않는 두 사람 사이의 숨겨진 진실.... 카메라 앞에서의 암호 체계 전격 분석... ' 에에엑?」
P 「거 봐. 그냥 되는대로 지어낸 거라니까」
유키호 「그, 그치마안... 이거...」
이오리 「......」 이마에 손
P 「...뭐야, 왜들 안색이 새파래져 있는데?」
아미 「어떻게 알았징...」
마미 「아미들이 전수한 암호체계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을 터였는데...」
P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