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돌바닥은 생각보다 푸근했다. 얼음장처럼 따가운 바닥을 손바닥으로 밀어내며 그녀는 상체를 일으켰다. 오직 한 줄기의 빛만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금색 열쇠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열쇠를 손에 쥐었다. 너무나도 차가웠다. 마치 얼어버린 무언가처럼 말이다. 그녀는 열쇠를 코트의 가슴주머니 안에 넣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함박눈이 쏟아지며 세상을 흰색으로 덮고 있었다. 지평선 너머론 그저 높고 늙은, 흰색 머리카락만 가득한 소나무들만이 보였다.
그녀는 아무런 기억이 안났다. 어째서일까. 그녀는 곰곰히 기억을 짚어보았지만 그 어떤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만 한가지 희미한 안개같은 이미지만 떠올랐다. 누군가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 그녀와 가까운 존재였다. 다만 기억은 나지 않았다.
약간의 두통을 느낀 그녀는 근처에 있던 서랍장에 다가가 서랍을 열었다. 어째서일까 권총 한 자루와 탄창 2개, 그리고 손전등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권총과 탄창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뒤 손전등을 손에 들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때서야 그녀는 자신이 있는 공간이 어떤 공간인지 알아차렸다. 사무용 테이블과 사진들, 백색가운과 인체모형. 어떤 의사의 사무실이였다. 그녀는 사무용 테이블의 서랍장을 열어 안에 있던 서류들을 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서류들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하나는 여기 있는 환자들은 다들 중상이나 그에 준하는 병을 앎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그녀는 방 밖으로 나가기위해 방문을 돌려보았다. 하지만 문이 아주 조금만 열릴 뿐이었다. 뒤로 돌아 주변을 살펴보자 비상용 끈 사다리가 있었다.
시부야 린.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손전증을 집었다. 흰색 가운이 빛을 반사하며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다. 간간히 묻은 피가 그녀의 간담을 서리게 했다. 어디서 생긴 용기일진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 시체를 향해 다가갔다. 그의 몸은 차갑게 식어있었다. 앞으로 고꾸라진 채로 앉아있는 시체를 펴보려 했지만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눈꺼풀 또한 굳어있었다. 이미 탁해진 눈동자는 바닥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시체의 안주머니를 뒤져보았다.
"으윽...."
물컹한 무언가가 만져졌지만 그녀는 그게 내장이 아니라고 극구 부정했다. 겨우 꺼낸 지갑과 수첩, 그녀는 손에 묻은 피를 시체의 가운에 박박 닦았다.
지갑에는 시체의 신분증과 약간의 돈, 그리고 보안키가 들어있었다. 그 시체의 이름은 알버트 로바즈, 정신과 의사라고 적혀있었다. 보안키애는 오랜지색으로 A라고 적혀있었다.
어느정도 정보를 얻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른쪽에는 계단이, 뒷쪽으로는 긴 복도가 보였다.
>> 11
1. 계단을 통해 윗층으로 간다.
2. 계단을 통해 아랫층으로 간다.
3. 복도를 걷는다.
그녀는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복도의 차가운 바람을 헤치며 걷기 시작한 그녀는 얼마 지나지않아 다른 시체를 또 발견했다. 검은 군복을 입은 그 시체의 머리에는 구멍이 나 있었다.
"으윽...."
그녀는 곧바로 권총을 손에 들었다. 어째서였을까. 그녀 자신도 몰랐다.
이윽고 그녀는 소름이 끼쳤다. 손전등을 들고 주변을 급히 돌아보았다.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지만 복도 저 멀리서 무언가 붉은 것이 빛났다. 한 두번 깜빡거렸을까. 엄청난 속도로 무언가가 달려왔다. 사람위 형상을 했지만 그것은 맨 몸이였다. 거미처럼 벽을 타고 슌식간에 그녀의 코 앞까지 다가왔다.
"아...안 돼...!!!"
급히 권총을 난사했지만 빗나갔는지, 아니면 맞아도 별 피해가 없었는지 그것은 그녀를 곧바로 덮쳤다. 날카롭고 뾰족한 이빨이 그녀의 목덜미를 물었다.
"아파! 놔줘!!!! 놔!!!"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말을 둘어주지 않았다. 곧바로 그것의 손이 그녀의 검은 코트를 찢었다. 하늘색 면티가 들어났다. 그리고 그 손은 그녀의 옆구리 뒷쪽을 찔렀다.
"커......커어어억......"
목과 방금 구멍이 난 옆구리에서 피가 쏟아졌다. 그녀는 희미해지는 의식속에서 그것의 손이 자신의 속을 뒤집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그것은 무언가를 잡아당겨 때네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손전등으로 복도 저 너머를 비춰보았다. 작은 소녀 한 명이 인형을 끌어안고 앉아있었다. 그년느 계속 무어라 중얼거렸지만 그녀에겐 잘 들리지 않았다.
"....저기...."
린, 그녀가 말하자마자 소녀의 중얼거림은 멈추었다. 그리고 눈을 한번 깜빡이자 곧바로 그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뭐, 뭐야...."
"여기"
그 소녀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린은 소름이 쫙 끼쳤다. 곧바로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미 늦었다. 소녀는 린의 오른쪽 다리를 뜯어버렸다.
"에?"
피가 바닥에 흥건히 뿌려졌다. 그녀는 곧바로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그녀는 당황했다.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들어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바라보았다. 어째서인지 있어야할 자리가 아닌 저 멀리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움직여 보려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제서야 그녀는 현실을 지각하고 비명을 지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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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함박눈이 쏟아지며 세상을 흰색으로 덮고 있었다. 지평선 너머론 그저 높고 늙은, 흰색 머리카락만 가득한 소나무들만이 보였다.
그녀는 아무런 기억이 안났다. 어째서일까. 그녀는 곰곰히 기억을 짚어보았지만 그 어떤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만 한가지 희미한 안개같은 이미지만 떠올랐다. 누군가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 그녀와 가까운 존재였다. 다만 기억은 나지 않았다.
약간의 두통을 느낀 그녀는 근처에 있던 서랍장에 다가가 서랍을 열었다. 어째서일까 권총 한 자루와 탄창 2개, 그리고 손전등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권총과 탄창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뒤 손전등을 손에 들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때서야 그녀는 자신이 있는 공간이 어떤 공간인지 알아차렸다. 사무용 테이블과 사진들, 백색가운과 인체모형. 어떤 의사의 사무실이였다. 그녀는 사무용 테이블의 서랍장을 열어 안에 있던 서류들을 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서류들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하나는 여기 있는 환자들은 다들 중상이나 그에 준하는 병을 앎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그녀는 방 밖으로 나가기위해 방문을 돌려보았다. 하지만 문이 아주 조금만 열릴 뿐이었다. 뒤로 돌아 주변을 살펴보자 비상용 끈 사다리가 있었다.
>>3
1. 문을 여는걸 다시 시도해 본다.
2. 비상용 끈 사다리를 사용해 창문으로 나간다.
그녀가 문틈으로 나오자 오직 탁한 햇빛만이 겨우 비추는 복도가 먼저 눈에 띄었다. 그녀는 손전등을 키고 무엇이 문을 그렇게 막고있었는지 확인했다.
사람. 죽은 사람이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뒤로 넘어졌다. 너무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심장이 엄청난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동공은 팽창하고 식은땀은 주르륵 흘렀다. 넘어지면서 놓친 손전등이 빙 굴렀다.
>> 7
1. 손전등을 다시 손에 들고 시체를 뒤져본다.
2. 어서 이 소름끼치는 복도를 뛰쳐나간다.
3.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간다.
시부야 린.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손전증을 집었다. 흰색 가운이 빛을 반사하며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다. 간간히 묻은 피가 그녀의 간담을 서리게 했다. 어디서 생긴 용기일진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 시체를 향해 다가갔다. 그의 몸은 차갑게 식어있었다. 앞으로 고꾸라진 채로 앉아있는 시체를 펴보려 했지만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눈꺼풀 또한 굳어있었다. 이미 탁해진 눈동자는 바닥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시체의 안주머니를 뒤져보았다.
"으윽...."
물컹한 무언가가 만져졌지만 그녀는 그게 내장이 아니라고 극구 부정했다. 겨우 꺼낸 지갑과 수첩, 그녀는 손에 묻은 피를 시체의 가운에 박박 닦았다.
지갑에는 시체의 신분증과 약간의 돈, 그리고 보안키가 들어있었다. 그 시체의 이름은 알버트 로바즈, 정신과 의사라고 적혀있었다. 보안키애는 오랜지색으로 A라고 적혀있었다.
어느정도 정보를 얻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른쪽에는 계단이, 뒷쪽으로는 긴 복도가 보였다.
>> 11
1. 계단을 통해 윗층으로 간다.
2. 계단을 통해 아랫층으로 간다.
3. 복도를 걷는다.
"으윽...."
그녀는 곧바로 권총을 손에 들었다. 어째서였을까. 그녀 자신도 몰랐다.
이윽고 그녀는 소름이 끼쳤다. 손전등을 들고 주변을 급히 돌아보았다.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지만 복도 저 멀리서 무언가 붉은 것이 빛났다. 한 두번 깜빡거렸을까. 엄청난 속도로 무언가가 달려왔다. 사람위 형상을 했지만 그것은 맨 몸이였다. 거미처럼 벽을 타고 슌식간에 그녀의 코 앞까지 다가왔다.
"아...안 돼...!!!"
급히 권총을 난사했지만 빗나갔는지, 아니면 맞아도 별 피해가 없었는지 그것은 그녀를 곧바로 덮쳤다. 날카롭고 뾰족한 이빨이 그녀의 목덜미를 물었다.
"아파! 놔줘!!!! 놔!!!"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말을 둘어주지 않았다. 곧바로 그것의 손이 그녀의 검은 코트를 찢었다. 하늘색 면티가 들어났다. 그리고 그 손은 그녀의 옆구리 뒷쪽을 찔렀다.
"커......커어어억......"
목과 방금 구멍이 난 옆구리에서 피가 쏟아졌다. 그녀는 희미해지는 의식속에서 그것의 손이 자신의 속을 뒤집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그것은 무언가를 잡아당겨 때네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You died.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 손전등을 손에서 놓쳤다. 곧바로 오른손을 오른목덜미에 대어보았다. 구멍은 없었다. 곧바로 옆구리에도 대어보았다. 구멍은 물론 핏자국도 없었다. 코트는 멀쩡했다.
"....방금 그건 뭐였지...."
터질것 같은 심장을 진정시킨 그녀는 떨어진 손전등을 다시 집었다.
>>+1
1.계단을 통해 윗층으로 간다.
2. 계단을 통해 아랫층으로 간다.
'서측 별관 - 2층'
계단을 통해 내려가 왼쪽을 바라보자 이곳도 위층과 구조가 같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아차렸다. 문 앞에 다가가 문 옆에 달려있는 글자를 읽어보았다.
'정형외과장 Dr. 드라킨 슈발츠'
동시에 문고리를 돌려보려 했지만 열리진 않았다.
'열쇠가 필요해보여...하지만 잘하면 권총으로 열 수 있을 것 같아."
그녀는 시야를 복도로 향했다. 윗층과는 다르게 형광등이 복도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아니면 저기로 간다던지..."
그리고 또다시 오른쪽을 바라보았다.
"아니면 1층으로 내려간다던가...."
>>+1
1. 문을 권총을 이용해 열어본다.
2. 복도를 걷는다.
3. 1층으로 내려간다.
그녀는 권총을 래치가 있을법한 손잡이의 좌측을 조준했다.
탕 탕
두 번의 총성과 함께 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녀는 열리는 문은 손으로 밀며 방 안에 들어갔다.
안에 딱히 중요해 보이는 물건은 없었다. 벽에 걸려있는 X-ray 사진과 용도를 알 수 없는 별모양 은색 열쇠를 얻었다.
X-ray사진에는 의학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가 봐도 찍힌 사람이 심하게 다쳤다는 걸 알 수 있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골반뼈가 완전히 뭉개져 있는 모습이었다. 구석에는 S라고 적힌 글씨가 있었다.
방에서 나온 그녀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딱히 바뀐건 없었다.
>>+1
1. 1층으로 내려간다.
2. 복도를 걷는다.
-서관 2층
안은 생각보다 꽤나 넓었다. 아까의 복도보다 훨씬 넓은 복도의 양식은 옛 고성을 떠올리게끔 했다. 잘 깔린 붉은 카펫 위에서 그녀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오른쪽 코너로 돌자 커다란 강당이 눈에 들어왔다. 흰 색 벽지와 창틀이 간소하지만 잘 어우러져있었다. 작은 지지대들과 운동기구, 그리고 휠체어가 있는 걸 보아하니 필시 물리치료를 하던 곳이였으리라.
손전등을 조금 돌리자 강당 바닥에 빛나는 무언가가 떨구어져 있었다.
>>+1
1. 강당 안에 들어간다.
2. 강당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빛나는 수정 1개
무언가 알 수 없는 수정이었다. 안에선 이상한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수정을 얻고 복도로 나온 그녀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는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복도 끝에서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였다.
>>+2
1. 손전등으로 비춘다.
2. 가만히 있는다.
3. 뛰어서 도망친다.
1
"....저기...."
린, 그녀가 말하자마자 소녀의 중얼거림은 멈추었다. 그리고 눈을 한번 깜빡이자 곧바로 그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뭐, 뭐야...."
"여기"
그 소녀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린은 소름이 쫙 끼쳤다. 곧바로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미 늦었다. 소녀는 린의 오른쪽 다리를 뜯어버렸다.
"에?"
피가 바닥에 흥건히 뿌려졌다. 그녀는 곧바로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그녀는 당황했다.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들어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바라보았다. 어째서인지 있어야할 자리가 아닌 저 멀리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움직여 보려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제서야 그녀는 현실을 지각하고 비명을 지르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비명을 지르지 못했다.
You died
곧바로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또한 손으로 잡아보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다리는 붙어있었다.
"후우...."
그녀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순간 복도 끝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34
1. 가만히 있는다.
2. 뛰어서 도망친다.
1?
-아이커뮤 인양조합-
1.가만히 있는디.
2. 뛰어서 도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