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는 내가 반년 전 까지만 해도 살던 그곳과는 성에 대한 인식이 엄청나게 다르다.
그런 주제에 역사는 비슷하게 흘렀다니, 뭘까. 이 대충 만든 에로게임 같은 세상.
...아무래도 좋나.
지금 중요한건 화면 밖의 누군가를 이해시키는게 아닌,
'미오쨩 하우스' 라는 푯말을 붙여둔 문 너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집중하는 거니까
여벌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다음 다시 문을 잠그고, 벽걸이형 옷걸이에 겉옷을 걸치면서 한번 더 미오를 불렀다.
이번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애초에 나가기 전에 그녀가 아무 소리도 못 듣고 그녀가 무슨 소리를 내도 누가 듣지 못하게 손을 써뒀으니 당연한거겠지만.
하지만, 모습이 안 보이고 소리가 안 들려도 그녀는 내가 왔다는 것을 이미 눈치챈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땐 느껴지지 않았던 발정한 암컷의 냄새가 맡자마자 페니스가 벌떡 서버릴 정도로 강해진게 증거다.
앞으로의 플레이에 방해가 될 옷을 벗어버리고, 나는 방구석에 세워진 금속제 옷장 중 하나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오래 기다렸지? 미오?"
"후우....후우...."
두 눈과 팔다리를 구속하고 있는 까만 테이프와 입에 물고있는 오렌지색 플라스틱 구체 이외엔 어떤것도 걸치지 않은, 아침에 헤어질 때와 똑같은 모습의 미오가-나의 연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오를 넣어둔 옷장 문을 여는 순간 몰려든 미오의 냄새에 자제력을 잃고 그대로 침대로 끌어들일 뻔 했지만 지난번에 같은 일을 했다가 미오한테 혼난게 기억나서 겨우 참았다.
빨딱 선 남근 위치를 조정하면서 잘 살펴보니 미오를 넣어뒀던 옷장 바닥에 여러가지 액체가 섞여서 생긴 웅덩이가 있는게 보인다.
역시 참길 잘 했다.
"어이 미오~일어나~나 왔다고?"
"후우...후우...."
대답이 없다.
혹시나 해서 눈을 가리고 있는 구속 테이프를 살짝 들춰보니 아니나 다를까 눈이 뒤집혀있다.
둘 다 늦잠 자는 바람에 평소랑은 다르게 3시간 정도 밖에 안 박아뒀는데도 이렇게 기절까지 할 정도면 새로 산 바이브의 성능이 좋긴 좋은가보다.
그건 그렇고, 미오가 이 상태면 씻게 할 수가 없는데 말이지....
2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알루라우네 유미의 유혹
2. 혼다양과 나의 비밀
3. 나오 : 부끄럼쟁이인 당신을 위한 바이저?
각각 무슨 내용인지는 선택한 후에 밝혀집니다.
1. 혼다양과 나의 비밀
2. 나오 : 부끄럼쟁이인 당신을 위한 바이저?
>>+1
-바이브
-구속테이프
-개그볼
추가해줬으면 하는 물품 받습니다.
+2까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눈을 떠보니, 눈감고도 찾아올 수 있을 정도로 자주 본 건물의 현관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그와 함께, 그렇게나 자주 봤는데도 거부감이 사라지지 않는 문자열이 시야에 들어왔다.
'CG 프로덕션 여자 기숙사 제1관'
문자 그대로 CG프로의 여성 아이돌들이 거주하는 시설인 이곳은 반년 전의 내가 가지고 있던 상식대로라면 남자가 접근하는 것 자체가 혀용되지 않는 시설이며, 기숙사에 남자를 부르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장소일 터이나─
<인증되었습니다>
<하앙! 아앗, 거, 거기 기분 좋아....♥
<사나에씨, 저, 더는...!
모리쿠보오! 화보촬영 일이다!>
히이잇! 모, 모리쿠보는 AV부문에 지원했는데 어쩨서어....>
아이돌이 AV에 출연하거나 성관계를 가지는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으며,
오히려 팬을 늘리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지는 이 세상에서는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그런 주제에 역사는 비슷하게 흘렀다니, 뭘까. 이 대충 만든 에로게임 같은 세상.
...아무래도 좋나.
지금 중요한건 화면 밖의 누군가를 이해시키는게 아닌,
'미오쨩 하우스' 라는 푯말을 붙여둔 문 너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집중하는 거니까
똑똑똑
"미오~ 안에 있어?"
대답이 없다.
한차례 더 두드리면서 불러본다.
여전히 대답은 없다.
예정대로다.
도대체 어디에있는것이냐 저 진리의문!!
이번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애초에 나가기 전에 그녀가 아무 소리도 못 듣고 그녀가 무슨 소리를 내도 누가 듣지 못하게 손을 써뒀으니 당연한거겠지만.
하지만, 모습이 안 보이고 소리가 안 들려도 그녀는 내가 왔다는 것을 이미 눈치챈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땐 느껴지지 않았던 발정한 암컷의 냄새가 맡자마자 페니스가 벌떡 서버릴 정도로 강해진게 증거다.
앞으로의 플레이에 방해가 될 옷을 벗어버리고, 나는 방구석에 세워진 금속제 옷장 중 하나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오래 기다렸지? 미오?"
"후우....후우...."
두 눈과 팔다리를 구속하고 있는 까만 테이프와 입에 물고있는 오렌지색 플라스틱 구체 이외엔 어떤것도 걸치지 않은, 아침에 헤어질 때와 똑같은 모습의 미오가-나의 연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빨딱 선 남근 위치를 조정하면서 잘 살펴보니 미오를 넣어뒀던 옷장 바닥에 여러가지 액체가 섞여서 생긴 웅덩이가 있는게 보인다.
역시 참길 잘 했다.
"어이 미오~일어나~나 왔다고?"
"후우...후우...."
대답이 없다.
혹시나 해서 눈을 가리고 있는 구속 테이프를 살짝 들춰보니 아니나 다를까 눈이 뒤집혀있다.
둘 다 늦잠 자는 바람에 평소랑은 다르게 3시간 정도 밖에 안 박아뒀는데도 이렇게 기절까지 할 정도면 새로 산 바이브의 성능이 좋긴 좋은가보다.
그건 그렇고, 미오가 이 상태면 씻게 할 수가 없는데 말이지....
1. 꾸욱
2. 찰싹찰싹
책상위에 올려져있던 누르면 어떤 장치를 작동시키는 리모콘을 들고 3초 정도 고민한 결과, 답이 나왔다.
『한계』다! 누른다!
처음 써보는거긴 하지만 미오가 믿을 수 있는데서 사왔다는 물건이니 괜찮겠지!
"으으으으읍!?!?!!"
"?!"
툭
"으으으으으읍!?!!"
쿵!
"! 앗차차차, 미오야! 괜찮아?!"
리모콘을 누르자마자 의식을 잃은체 옷장에 기대있던 미오가 개그볼에 막힌 갑갑한 비명을 터트린다.
깜짝 놀라서 리모콘을 떨어트리고 말았는데, 바닥과 부딪히면서 리모콘이 한번 더 눌러진건지
미오가 또 다시 갑갑한 비명을 터트리며 쓰러지더니만 땅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기까지 한다.
그걸 보고 또 깜짝 놀라서 달려가는 나도 나다만─.
"하아..하아...."
"괘, 괜찮은 거 맞─한번 더....뭐?"
"한번, 더, 해줘."
"....."
...전기 목줄에 감전당해놓곤 흥분하는 미오도 참 굉장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