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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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9판에서의 연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격 작품입니다.
라곤해도 언제나 그렇듯이 아랫판의 창댓들은 갱신이 느릴 예정입니다. 적어도 창댓판 몇 개 정리 끝나고 나서 스피드가 붙을거 같네요.
이 작품은 가출소녀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왜 가출을 했는지, 어디에서 사는지 전혀 모르는 소녀와 함께 지내는 동거 일기입니다.
원조교제 같은 느낌의 관계가 될지, 아니면 동거하는 연인과 같은 분위기가 될지, 또는 아에 다른 색다른 분위기가 될지는 앵커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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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하는...
더 이상 뭐라고 말 못하고 얼굴만 엄청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끄러워서 말도 안 나오는게 아닐까요.
아무튼, 점원에게 일단 구경만 하러 온 것이라고 밝히고 잘 말하여 물러나게 했네요.
그런데 문제는...
엄청 얼굴이 붉어진 코토하이죠.
그런 코토하 때문에 이야기 주제를 돌릴려고 옆에 있던 TV을 보며 코토하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네, 넷? 아. 그..."
뭔가 깊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 아마 어제의 일... 오늘 새벽의 일을 생각해내고 있는게 아닐까요?
저렇게까지 붉어지면 말이죠.
그리고 그것을 자각한 당신도 괜시리 얼굴이 붉혀질 뻔 하지만, 의식하지 않기로 합니다.
당신까지 그러면 정말 수상해 보이니까요.
혼자 서 손부채질을 하면서 얼굴을 식히는 코토하를 두고, 당신은 입을 엽니다.
혹시 이건 가전제품 중에서 부족한것이 있냐고 말이죠.
일단은 당신도 모자른건 있기 때문에, 이왕 온 것, 일치하는게 있다면 사 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급날도 머지 않았고 말이죠.
"그, 글쎄요. 저는 딱히... 거기에다가 일단 당신의 방 이잖아요...?"
코토하는 그렇게 말합니다.
부끄러운건 둘째치고, 일단은 예의라고 해야될까요, 자신은 신경쓰지 말라는 듯한 어투네요.
그렇다면 어떤게 좋을까요.
1. 코토하에게 필요한 물건이 뭐가 있을지 물어볼까? 역시 여자 입장에서 모자른게 있을지도.
2. 아니면 적당히 이제 서점으로 향해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러니 한 번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겟죠.
당신은 여자의 입장에서 뭔가 부족한게 안 보이는지 물어봅니다.
코토하는 그런 당신의 말에 크게 숨을 한숨쉬듯이 뱉고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리고서는 말하는군요.
"딱히 생활하는데에 불편함을 줄만큼 뭔가 없는건 아니니까요. 으음... 기껏해야 모자른건 요리도구 정도...?"
요리 도구인가요.
요리도구라고 해도 후라이팬과 냄비, 그리고 국자와 뒤집게정도...
남자 혼자서 밥해먹기에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뭔가 모자른게 있는걸까요.
그럼 그것들을 사 두는편이 좋겠죠.
여자의 눈에서 모자르다고 생각되는것이라면 나중에 가서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거기에다가 안 쓰게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텅 비어있는 부엌보다는 나을거구요.
그렇게 코토하의 말에 따라 그런 것들을 파는 잡화점 쪽으로 가 봅니다.
싸고 좋은게 많으니까요.
코토하도 별 말 없이 따라 옵니다.
하지만 아까전의 것이 아직 남아있는 것인지 당신과 시선이 맞으면 고개를 돌려 피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왜 그러냐는 듯이 당신을 똑바고 처다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새벽의 일 떄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뭐,그건 그거고. 일단 도착했습니다.
잡화점이다보니 역시 다른 물건들도 눈에 들어오네요.
수납장이라던가, 물건 정리용 바구니라던가 말이죠.
실생활에서도 소소하게 도움되는 그것들을 지나쳐 부엌용품 쪽에 들어오게 되면, 흔히 보이는 뒤집게와 주걱, 국자와 같은 것들도 있지만 채나 요리장갑 등 당신의 집에는 없는게 몇몇개 보이네요.
당신과 코토하는 그렇게 도구를 고르고 있습니다만...
역시 좀 어색하네요.
그렇다면 일단 먼저 이야기를 꺼내봐야겠죠.
뭐가 좋을까요?
1. 코토하의 학교 생활이라던가?
2. 언제까지 자신과 있을건지에 대한거라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뭐, 학교 생활 같은 거라도 물어보실건가요?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딱봐도 우등생이고, 학교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일단 시간 만큼은 잘 갈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주방도구를 고르면서 넌지듯이 한 번 물어봅니다.
요즘의 학교는 어떻냐고 말이죠.
그리고 그것에 돌아온 것은...
"...글쎄요. 그냥 뭐... 평범했어요. 다른 애들하고 같이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놀고... 그 정도 일려나요?"
라고만 말합니다.
그런데 표정음 좀 좋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지금까지의 표정이 조금 풍부했다면 살짝 굳은 듯한 느낌입니다.
평소라면 그냥 평범하다고 느꼈겠지만, 아까까지 그렇게 부끄러워 하거나 하면서 있었던 만큼 말이죠.
...아무래도 뭔가 숨기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걸 지금 파해칠 필요는 없겠죠.
공연보러 가는데 그래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잡화점에서 적당히 물건을 골라만 놓고 나왔습니다.
무슨 핸드메이드나 악세사리 같은것도 아니고 급하게 살 필요 없으니까 말이죠.
책도 마찮가지이고...
"그럼 이제 공연보러 가는건가요?"
공연이랄까 뭔가 라이브를 공연이라고 하는것 같지만...
일단 라이브를 번역하면 공연이 되니까 그럴려나요?
"뭔가 기대되요. 이런거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보니 당신은 이런 아이돌 무대 같은곳을 간 적이 었었던가요?
1. 있다.
2. 없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의외네요, 남자라면 한 번 쯤 아이돌에 관심은 있으셨을텐데 말이죠.
뭐, 없는 남자도 요즘엔 좀 있으니까 이상한건... 아닐려나요?
아무튼, 당신은 코토하에게 자신도 가 본적 없다고 말합니다.
괜히 잘난척하다가 모르는게 들킨다던가, 그렇 멋없는 짓은 안 하는게 좋죠.
당신과 코토하는 공연이 있다는 그 무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무대는 765 프로덕션 소유의 극장에서 한다고 했으니, 걸어가면 몇 분안에 도착할겁니다.
그렇게 코토하와 같이 걷고 있으니... 뭔가 데이트 같네요.
지금까지도 아마 그랬었곘지만,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걷는 코토하가 묘하게 귀엽습니다.
외모도 외모니까요.
거기에다가 성격도 좋고...
그리고 거기까지 자각하니까 다시 한 번 새벽의 일이 떠오릅니다.
역시 남자는 어쩔 수 없죠. 아니, 여자여도 그런 일이라면 생각이 날걸요?
아무튼, 당신이 조금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어느세 765 극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올스타즈. 그러니까 765의 유명한 인물들이 전부 모이는 공연인 만큼 아마 그 팬들 역시 많이 있을겁니다.
다행히 표는 구할 수 있을 정도 였지만요.
아직 시간이 남아 주변 카페라도 가 있을까 생각하고 있던 그때...
"으음... 저기..."
코토하가 부르는군요.
무슨 일 일까요?
"저거라도 먹으면서 기다리지 않으실래요?"
코토하가 말을 하며 가리킨 곳을 보니 그곳에는 아이스크림 노점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인가요.
요즘 같은 날씨의 아이스크림도 좋죠.
당신이 그렇게 하자고 하자 코토하는 '그럼 사올게요~.' 라면서 먼저 갑니다.
그리고보니 돈은... 떠올려보니까 코토하도 일단 돈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용돈 같은 것이였겠죠.
그나저나 무슨 맛으로 할지는 안 정했었는데, 뭐, 적당히 기달려 볼까요.
코토하 정도가 되면 초이스가 빗나가는 일은 별로 없을겁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바닐라와 초코가 섞인 아이스크림이 코토하에게 배달되어 왔습니다.
"그... 일단 적당한걸로 샀는데, 괜찮나요?"
일단 사주는 것이니 뭐든 괜찮죠.
거기에다가 딱히 아이스크림에는 호불호가 없죠?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다리니...
공연 시작을 하는 시간이 서서히 다가왔어요.
그리고, 일단 먼저 들어가 있자는 코토하의 말에 들어가봅니다.
그리고... 아이돌들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노래와 춤, 중간중간 멘트를 던지거나 MC를 보는 것 까지...
아이돌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을 그런 공연이 지속되었고.
원래의 종료 시간보다 살짝 넘겨서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1. 코토하는 살짝 흥분한건지 살짝 코토하의 뺨이 상기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인다.
2. 그리고보니 아까전에 무의식적으로 손을 잡았었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무래도 이 공연장의 열기에 취해버린게 아닐까요?
하긴, 그만큼 격렬하고 재밌는 무대였으니까요. 당신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거에요.
당신도 그러지 않을거란 보장도 없잖아요?
그래도 일단 슬슬 나가긴 해야겠죠.
당신은 코토하를 불러봅니다.
처음 불렀을때는 조금 멍하니 다른 곳을 보고 있던 코토하였지만 두번째 불러보니까 흠칫하고 반응합니다.
그리고...
"아, 저... 너무 멍하니 있었나요?"
그런 코토하에게 한 번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일단 어지럽거나 하면 지금 나가지 말고 조금 앉아있다가 가도 되니까요.
코토하는 당신의 말을 듣고 "아, 괜찮아요...! 것보다 백화점에 다시 가야죠!"라면서 힘차게 말을 하고는 당신과 함께 공연장 밖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당신과 코토하는 아까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 백화점으로 향하고 있네요.
아직도 흥분감이 가시질 않았는지 코토하의 발걸음이 살짝 가벼워 보여요.
저렇게 기운 차린걸 보면 역시 이런 공연 같은건 신기한 힘이 있는걸 믿게 되네요.
뭐어, 과학적으로도 아드레날린이라던가 도파민이라던가 그런것들은 입증된 거니까요?
일단 어려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저 기뻐보이는 코토하를 보고 있으니 이 이후에도 계속 저것을 이어가게 하고 싶네요.
저만 그런게 아니죠?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녁식사 시간 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았고... 그렇다고 어딜 가기는 조금 뭐한데...
일단 사는 것 먼저 사 볼까요?
...
당신과 코토하는 백화점을 들어가서, 아까의 잡화점에서 골라두었던 것을 계산하고...
그렇게 지금 아무런 목표 없이 백화점의 벤치에 앉아 쉬고 있어요.
단숨에 백화점까지 오고, 잡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조금 숨이 차네요.
"우우... 뭔가 너무 어린애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중얼거리면서 말하는 코토하였지만 가까이에 있는 당신에게는 들리네요.
그런게 고민인걸까요.
1. 밥 먹을때까지 적당히 북카페 같은곳이라던가... 책 좋아하는거 같고.
2. 백화점내 푸드코트라도 순회해볼까?
다음 연재때까지 투표합니다!
이 주위에 괜찮은 장소가 있다고 당신은 알고 있겠죠. 당신도 책 좋아하니까요, 몇 번 둘러봤잖아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코토하는 잠깐 생각하다가...
"그래요, 좋은 생각이네요!"
라면서 당신의 의견을 수락합니다.
그나저나 북카페인가요.
이렇게 다른 사람과 가는건 거의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남자인 만큼 친구들과 놀러가게 되면 이런 장소는 보통 오질 않죠.
온다고 하더라도 약속장소로 삼거나 그 정도이구요.
대충 한 시간...조금 넘게 시간이 있으니 기본 요금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을겁니다.
당신과 코토하는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한 개 시켜두고, 주욱 늘어져있는 책장들 중에서 책을 한 개 찾아봅니다.
당신은 적당히 1시간 정도 시간을 때울 수 있을법한 책을 찾습니다.
한 권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는 단편 소설입니다.
그리고 코토하는...
추리 소설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추리 소설 같은건 읽다보면 시간이 빨리 가죠.
특히 처음 셜록 홈즈나 아르센 뤼팽의 같은 이야기를 읽었을때의 그 느낌은 쉽게 없어지는게 아닐겁니다.
당신과 코토하는 자리에 앉아 시켰던 음료를 조금씩 홀짝이면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충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코토하에게서는 그저 책이 팔락 거리는 소리만이 들릴 뿐입니다.
꽤나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은데...
1. 읽고 있는 책에 대해 한 번 이야기를 꺼내본다.
2. 슬슬 저녁을 뭘 먹을건지 상의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다락방의 어릿광대...?
당신은 코토하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말을 해봅니다.
그 책 어떻냐고 말이죠.
그 말을 들은 코토하는...
"으음... 뭔가 이해하기 힘들달까... 어려운 책이네요."
라고 말 합니다.
표지를 봐서는 추리물인데, 뭔가 막히는 부분이 있는 걸까요?
당신이 그것을 물으니 코토하는 한숨을 쉬면서 말합니다.
"이해 안 되는 장면들이 많아서요, 특히 이 부분이요. 이 장면에서 왜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것일까 하고..."
그렇게 말하면서 당신에게 자신이 읽던 책을 뒤로 돌려서는 보여주는 코토하입니다.
그 장면은 살인사건이 난 직후, 그 충격이 남아있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에서 한 커플이 추리를 하고 있는 탐정에게 시시콜콜 딴지를 걸면서 이것저것 방해를 거는 그런 장면입니다.
뭐, 작중에서의 흔히 있는 장치라고하면 장치지만...
"그리고 이후에 말이에요, 일부러 단서까지 없엔단 말이에요. 이게 영 이해가 안 되서..."
확실히,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긴 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설치해둔 장치이니까 무언가 이유가 있겠죠.
아마 살고 싶어서 범인에게 협력을 한다던가 그런 느낌의 장면이 아닐까요.
공포에 너무 물들어 버리면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니까요.
그런 의견을 말해보니 코토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흐음..."하고 다시 책을 노려봅니다.
아무래도 영 이상한 것 같네요.
그런 코토하에게 조금 더 읽어 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 해 줍니다.
일단 엔딩까지 보고 난 뒤에도 이해가 안 되면 그때가서 뭔가를 파고들어야겠죠.
아무튼, 그 소설은 탐정의 추리와 함께 범인은 다른 3명의 희생자를 낳고 그 자신도 죽어버리는 그런 엔딩이였습니다.
그 3명중 한 명은 처음의 그 커플 중 여자 쪽이 였습니다.
"...이런 엔딩인가요..."
아무래도 그 커플은 권선징악 같은걸 더 돋보이게 할려고 한 장치가 아니였을까요.
악을 도와줬으니 벌을 받는다 같은...
당신이 그것을 말하니 코토하는 살짝 만족하지 못했다는 표정으로 다시 한 번 책을 처음으로 되돌립니다.
"사실상 물리적인 협박에 의해서 한 것인데 그게 악인걸까요..."
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것도 그렇습니다.
뭐, 당신은 그것만으로도 괜찮지만 코토하는 좀 더 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여기서도 우등생의 성격이 나오는걸까요.
그런데... 일단 시간이 저녁시간이 슬슬 다 되가는데...
1. 더 기달려준다.
2. 책이야 나중에 다시 읽을 수도 있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코토하도 이 책에 빠져서 지금 저녁을 먹을 시간이라는 것도 잊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죠.
그런 그녀가 정신을 차린건 8시 좀 안 되는 시간이 되었을 때 쯤이였습니다.
"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계속..."
당신은 괜찮다고 말을 합니다.
사실 그렇게 읽고 있는 코토하가 귀엽기도 하고, 책의 내용도 그만큼 흥미진진 했으니까요.
손해본건 딱히 없습니다.
그래도 배가 고프긴하네요.
그렇다면 오늘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은 라면을 먹도록 하죠.
코토하도 배고파하는 것 같고, 금방 만들 수 있는게 좋을겁니다.
그렇게 금방 라면은 끓여졌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겠죠.
당신과 코토하는 그렇게 대충 10시까지 설거지며, 이야기며, 조금은 밀려있는 집안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내일은 일요일이고, 시간은 많으니까요.
조금 늦게 자더라도 문제 없을겁니다.
마지막 빨래를 끝을 내고... 당신은 씻기 위해서 욕실에 들어옵니다.
나갔다 왔기도 하고, 집안일을 하느라 땀도 좀 흘렸으니까요. 빨리 씻도록 합시다.
+~2까지 자기전, 코토하와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조금 널널해졌으므로... 인양겸 갱신입니다... 보는 사람 있을려나...
3개월간 매일 오는데!!
그 라이브에서 뭘 느꼈는지, 그리고 다음도 기대된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다음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걸려버립니다.
아마 다음에 같이 갈 일은 거의 없겠죠.
아니,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야 코토하는 어디까지나 잠시 당신의 집에 머물 뿐이지 여기서 계속해서 살아가는건 아니니까요.
이 주변 지리도 모르던 것을 생각해보면 여기서 좀 떨어진 장소에서 살던것도 분명합니다.
거기에다가 원래부터 아는 사이도 아니구요.
그런 것을 떠올리니 조금은 아쉬워집니다.
그래서 일까요.
괜시리 당신은 여기서 지내는데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물어버리네요.
"네? 어... 음... 글쎄요. 딱히 없다고 해도 상관없는데..."
그리고 코토하에게서는 이런 대답이 들려옵니다.
무언가 신경쓰는 듯한 눈치였습디만... 말하기 좀 그런걸까요?
그나저나 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는건 당신과 같이 자는것도 괜찮아 하고 있다는 거군요?
꽤나 희소식입니다.
적어도 '죽어도 옆에 놔둘 수 없는 남자' 같은건 아니잖아요?
그나저나 정말 착하네요 코토하는.
지금의 대답도 답하기 좀 어려웠을지도 모르는데 살짝 웃어주면서 말을 하는걸 봐서는요.
거기에다가 저건 가식적인 미소도 아니고...
그래서일까요?
당신은 무심코...
1. 코토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2. 칭찬을 해준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엣...?"
그러자 흠칫 놀라면서 당신의 얼굴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코토하입니다.
아무래도 딱히 그렇게 싫지만은 않은 얼굴이네요.
당신 역시 그런 코토하를 보고 순간 자신이 한 것을 깨닫습니다.
갑작스럽게 한 숙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니. 아무리 그래도 조금 너무 나간 느낌이네요.
기본적인 매너정도는 지켜야 되지 않을까요...
뭐,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과거를 돌이킬 수 있는건 아닙니다.
그렇게 사과를 하면서 손을 땔려고 하던 그떄...
"...좀 더 해 주셔도... 괜찮아요?"
라고 코토하가 말을 합니다.
아마 당신이 무안해할 것을 생각한걸까요.
하긴, 그냥 이대로 계속 해 주는게 덜 어색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고 살짝 손을 때어내면 조금은 헝크러진 머리카락과 함꼐 살짝 얼굴을 붉히고 있는 코토하가 있습니다.
역시 부끄러운것이겠죠.
그래도 아까처럼 무안한것이 아닌 그저 부끄러움에 시간이 멈춘듯이 어색해하고 있으니...
"그... 잘까요?"
라고 코토하가 먼저 권유합니다.
그래요. 자야죠.
어차피 내일은 일요일. 내일도 시간 많습니다.
그렇게 당신과 코토하는 침대에 누웠고...
1. 코토하가 먼저 잠에 빠진다.
2. 코토하보다 먼저 잠에 빠진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라이브도 보고 피곤했겠죠.
저녁을 먹은지 오래 지나지 않아서 조금 더부룩 하긴 하지만 그래도 앞에서 나는 좋은 향기 때문일까요 쉽게 잠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요.
무언가 소리가 들려서 눈을 뜨게 됩니다.
"...하아..."
무언가 중얼거리다가 한숨을 내쉬는 코토하가 보이네요.
아무래도 저 중얼거림에 당신이 깬 것 같네요.
"...괜찮은걸까... 으응... 괜찮아야 되는데..."
무언가 좀 더 중얼중얼...
조금씩 들려오는 것을 봐서는 아마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바로 잠들기 전 까지만 해도 불안해 보이는 모습은 없었는데 말이죠.
"...조금만 더 있으면 될거야... 그러면 응... 되겠지...?"
그리고는 무언가 계획을 짜듯이 한숨을 쉬고는 몸을 조금 뒤척인 다음에 잠에 들려는지 눈을 감습니다.
음...
무슨 고민이 있는건 확실한데...
1. 지금이라도 물어본다.
2. 역시 지금 묻는건 조금 그런데...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앞으로 지정 없으면 계속해서 2표 뽑힌걸로 채택하겠습니다.
도리어 혼란을 줄 수도 있으니 지금은 그저 가만히 다시 잠에 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물을 수 있는 시간이 있겠죠.
그렇게 눈을 감고, 잠을 청합니다.
그렇지만 아까의 말이 신경이 쓰여서 잘 잘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눈을 감고 있으면 그대로 잠에 들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을 맞이하게 되겠죠.
눈을 뜨니 아침 해가 들어오고...
코토하는 아직 잠에 들어있네요.
그런 코토하의 옆에서 잠시 누워 있으니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분명 아무것도 안 했는데 말이죠.
자기전에 쓰다듬었던 감촉이 손에 남아있어, 살짝 다시 한 번 머리카락을 만져봅니다.
부드럽고, 의외로 얇습니다.
그래서인지 샤르륵하고 조금만 위로 올려도 힘없이 떨어지는군요.
그리고보니 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잘 빠지게 된다는 것이 떠오릅니다.
새벽에 중얼거리던것도 있고, 무언가 스트레스 받는게 있는걸까요?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적당히 아침 준비를 하도록 합니다.
역시 이대로 고등학생한테 전부 맡겨두고 있을 수 만은 없지요.
그렇게 아침준비를 하고 있을때 즘, 코토하고 눈을 뜹니다.
아무래도 꽤 정신없이 잤던것인지 평소보다 멍하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아침인사를 건내니 조금 흠칫하고 놀라고는 "아... 좋은 아침이에요..." 하면서 대답을 해옵니다.
뭔가 꿈같은걸 꽤나 격한 것을 꾼것인지... 조금 지쳐있는 것 같이도 보입니다.
그것을 물으니 코토하는 "별거 아니에요...!" 하고는 슬쩍 "그, 그런 세수라도 하고 올게요!" 라면서 욕실로 들어가버립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그렇게 약간의 소란아닌 소란이 있은 다음, 아침을 먹게 됩니다.
평범한 밥과 반찬, 그리고 국.
평범한 아침상이지만 그래도 꽤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 먹고 치우고 있을 때 쯤...
1. 혹시 요즘 스트레스가 좀 쌓이고 있는지 묻는다.
2. 앞으로 코토하가 어떻게 할 건지를 묻는다.
그렇게 한숨을 쉬면서 코토하는 설거지를 돕고 곧 바로 침대에 앉네요.
조금 답답한 것이 있는걸까요?
딱히 더운 공기는 아니니까 그런 쪽으로 답답하다던가 그런건 아닐텐데 말이죠.
흐음... 뭐, 그렇다면 일단 물으려던걸 묻는게 좋겠죠.
당신은 코토하에게 스트레스 같은거 받고 있는게 있는지 물어봅니다.
혹시라도 지금 바꿀 수 있거나 하는 것이라면야 바꾸는게 좋잖아요?
그런 당신의 물음을 듣고는 살짝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여는 듯 보여요.
"그게... 딱히 여기서 무언가가 불편하다던가 그런건 아니니까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그리고 나오는 대답은 이렇네요.
뭐, 그렇게 큰 대답을 바란건 아니잖아요?
원래부터 조금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주변을 좀 더 윤활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줄려는 성격인건 요 일주일 정도 같이 지내면서 알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거짓말은 아닐겁니다.
굳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되니까요. 지금까지 대답을 피해면 피했지 거짓말까지 하면서 무언가를 속인적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여기에 오기 전의 문제를 계속해서 신경쓰고 있다는 것인데...
이제 어떻게 할래요?
1.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풀리는 것도 있는 법이다.
2. 굳이 거기까지 쫓아 들어갈 필요는...
그렇긴 하지만 과연 어떨까요. 그 사람이 편해질 수도 있지만 거꾸로 도리어 그것을 들은 사람이 편해지지 않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래도 들을거죠?
알고 있어요, 그럴거라는거.
그러니까 마음대로 해 보세요.
"...네...?"
당신은 그런 생각을 코토하에게 전합니다.
얼떨떨한지 당신의 그런 말을 멍하니 듣고있다가 코토하는 깊게 한숨을 쉽니다.
아니 심호흡일까요.
어느쪽이든 길게 숨을 뱉은건 맞습니다.
"...정말... 딱히 별거 아닌데도 그러는건가요?"
라고 물어오는 코토하에게 그렇다고 말을 합니다.
역시 같이 지내는 입장에서 이래저래...
아니, 솔직해지죠.
새벽의 그 일.
그 일 때문에라도 머릿속에서 이 코토하라는 고등학생 가출 소녀가 계속해서 생각나고 있는거죠?
남자인걸요, 당연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더 잘 대해주고 싶은거잖아요.
뭐, 어떤 이유에서든 일단 이 일이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건 맞지만요.
당신이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코토하는 다시 한 번 한숨을 쉽니다.
이건 확실히 한숨이 맞네요.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딱히 저와 관련되어 있던 분도 아니시고..."
"그... 뭐라고 해야될까요. 듣고 비웃거나 하실수도 있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코토하에요.
이제서야 코토하의 진의...랄까, 과거의 일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코토하는 그렇게 당신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무엇을 지금 고민중인지 말이죠.
코토하의 고민은 몇 가지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건 이것이였습니다.
'착한 아이로 있고 싶지 않다.' 라는 이야기.
자신은 그냥 평범하게, 재밌는 일을 찾아가면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어하는 평범한 여자아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자신을 너무 우러러보고, 힘들게 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고...
결국에는 이번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투표. 즉, 학생회장 투표에 거의 반 억지로 불려나가게 되어버린 것 입니다.
아직 시간은 꽤 남아있지만 '가출' 이라는 것을 하게되면은 그 명성에도 분명 흠집이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공부 조금 잘한다고... 운동을 조금 잘한다고해서 그렇게 특별한 사람이 아닌..."
그런 말을 하는 코토하의 표정을 보면...
아무래도 너무나도 큰 일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은 그 정도 그릇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어느정도는 맞는 말 일겁니다만, 자신을 너무 일축시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짧은시간 같이 지낸 당신도 알고 있습니다.
이 코토하를 따르게 하는건 그런 뒷배경이 아닌 코토하의 상냥한 성격 덕분인 것을 말이죠.
아마 다들 그 생각을 했을겁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그런 자리에 어울린다.' 라고 말이죠.
이미 공부나 스포츠... 이런것들은 뒷전이였을 겁니다.
여기서는... 대충 몇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 같네요.
무엇을 말해줄건가요?
어떻게 도와줄 생각인가요?
1. 코토하의 뒷배경이 아닌 성격덕분에 생긴 자리이다. 아마 코토하는 이것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2. 그런 것을 말하는 것 보다 살짝 일탈을 시켜주는것도 좋을 것 같다. 너무 좋은아이로만 큰 것 같기도 하고...
3. 여기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건 달래주는 것 정도이다. 자신이 너무 들어갔다가...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역시나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리고는 한 가지 결론을 내리는군요.
코토하가 원하는 것 처럼 살짝 일탈을 시켜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설득을 한다 하더라도 지금 그것을 완벽하게 인식을 시킬 수 있을법한 단서가 없기도 하구요.
아마 말로만은 코토하도 쉽게 설득도 어려울 것이구요.
그러니까 코토하의 목적에 맞게 행동해 주는 것이 좋겠죠.
거기에다가 몇 일 정도의 가출 정도야 그렇게 큰 범죄행위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만약 무슨 일이 있더라도 코토하의 부모님에게 잘만 이야기하면 넘길수도 있을테구요.
그렇게 생각을하니 이제 '어떻게' 일탈을 시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탈...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심한 것은 역시 꺼려지니 간단한 것이 좋을거라고 봅니다만...
그 생각을 하기 전에 일단은 코토하에게 그런 일탈을 조금 도와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대해서는 대부분 코토하의 생각이 맞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살짝 덧붙이죠.
"그런걸까요..."
그래도 조금은 불안한건지 코토하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조금 숨을 깊게 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아까보다는 더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적어도 털어놓고 편해졌다... 라는 것도 있겠죠.
혼자만 짊어지고 있던 짐을 조금이라도 내려놓는 듯한 느낌일테니까요.
그렇지만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요.
뭘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3까지 무슨 일탈행위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가볍게 공부 안 하고 팽팽논다던가 하는게 있을거고... 조금 가면 술이나 담배 등도 있겠죠.
사람들이 예상 못한 일탈일 것이다. 학교에 안 나가고 방송에도 나올 수 있지만 심한 일탈까진 아니다.
너는 예쁘니까 한 번 오디션이라도 받아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한다.
어떻게 도와주는게 좋을까요.
아~. 그리고보니 일탈이라고 하면은 역시 갸루 패션이라던가 그런게 있긴하죠?
뭔가 그런 이미지니까요 갸루라는건.
어울릴까는 둘째 치고 코토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것도 있을거구요.
당신은 일단 코토하의 일탈을 조금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갸루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갸루..요? 그리고보니 그런 생각은 또 못했는데..."
"한 번쯤 해보는것도 좋긴 하겠네요. 그렇지만... 지금은 옷이 없으니까..."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코토하의 말대로 옷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자 옷으로 갸루 패션이라니, 그건 그것대로 엄청 언벨런스 할 것 같군요.
가볍게 머리 모양이라던가 손을 볼 수는 있어도 그런 기구가 당신의 방에 있을리 없기도 하구요.
애초에 코토하는 화장도 잘 안 하고 다니는 것 같으니까... 화장도구 역시 없을겁니다.
"그런 식으로 뭔가 조금 더 없을까요?"
그렇게 갸루 패션이라는 것은 물건너갔달까. 후일로 미루어진 것 같지만 그래도 당신의 말을 듣고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무언가의 아이디어를 떠올려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당신은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곧 무언가 하나를 떠올립니다.
아이돌 오디션.
바로 전에 봤던 그 라이브 공연을 보고 있던 코토하는 정말 그 순간만이긴 하지만 꽤나 푹 빠져 있던 것 처럼 보였으니 말이죠.
그것을 말하며 오디션이라도 한 번 봐보는게 어떻냐는 듯이 물어보게 됩니다.
"에, 아이돌...이요...?"
아무래도 정말로 생각도 못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코토하가 이쁘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성격도 좋고 꽤나 노력가인 것 같으니까요.
"그렇지만... 역시 그건 직업을 가지는거니까... 조금은..."
하지만 코토하는 꽤 부정적인 생각인 것 같네요.
하긴, 그럴 수 밖에요. 아이돌이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유명해진다는 것도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고요.
물론 중간에 고꾸라질 수도 있고 아에 안 될 수도 있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가장 남은 현실적인건...
술과 담배.
그 둘이네요.
"...생각을 안 해본건 아니지만... 괜찮을까요...?"
그 이야기를 듣고 코토하는 그렇게 말을 합니다.
일탈을 하면서도 괜찮냐고 묻는 그녀를 보면은 정말 성실한 아이라고 다시금 생각이 듭니다.
이왕 가출해버린거 그냥 다 놔버리는 아이들이 더 많은것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괜찮을까요...?"
다시금 묻는 코토하.
음...
이건 어떻게 해야될까요.
당신이 꺼낸 말이긴 하지만 술까지는 몰라도 담배는 좀 그렇죠.
건강도 건강이고...
1. 담배 까지는 좀...
2. 술이나 담배, 거기서 거기아닌가?
담배는 안돼...
금연 ・ 금주
술이야 취하고 끝난다고 하더라도 담배 같은것은 정말로 어쩔 도리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한 번으로 중독되어서 계속 피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케바케이고, 코토하를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갈 거라고는 생각 안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죠?
그런 느낌으로 코토하에게 역시 담배는 피할까 하는 물음을 던지자...
"역시... 그렇죠?"
라고 말을 해옵니다.
만약 당신이 어떻게 구해온다고 했으면 했을 것 같긴 하지만, 걱정이 남아있긴 했었나봅니다.
그렇다면 술은 어떨까요.
술이야 편의점 가서 사오면 그만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술이 좋을까요.
역시 처음 술을 마시는건데 맥주가 좋겠죠.
하지만 맥주보다 여기저기서 많이 마시게 될 일본주도 괜찮습니다.
고민이 되는군요.
"그런데 술이라고 해도... 잘 모르는데..."
저런 상태라면 역시 맥주겠죠?
그럼 일단 편의점에 갔다 온다고 한 뒤, 당신은 적당한 차림세로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편의점으로 향하고...
맥주를 몇 캔 사게 됩니다. 간단한 안주거리를 몇 개 더 산 다음, 계산을 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면 살짝 긴장된 자세로 바닥에 앉아있는 코토하가 보입니다.
뭐, 평범하게 맥주는 보리차에 + α 정도의 맛이니 그렇게까지 색다른 맛은 아닐겁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보리맥주기도 하구요.
그렇다면은... 이제 마셔봐야죠?
잔에 거품이 크게 안 생기도록 기울여 따라주고, 끝에는 일부러 커품을 내어 거품층을 만들어줍니다.
이것으로 안에있는 맥주는 쉽사리 탄산이 날아가지 않게 되죠.
그리고 그것을 코토하의 앞에 내어주고, 자신의 몫도 적당히 따르게 됩니다.
"...후우..."
뭐, 어찌되었건간에 맥주입니다.
설마 한 잔으로 취하거나 잠들거나 하겠어요?
1. 몇 잔 정도 마시더니 헬렐레...
2. ...어라, 의외로 강한데?
3번째 캔을 따고 있을때 쯤이였어요.
"후우..."
살짝 붉어진 얼굴과 긴 한 숨.
그리고 살짝 풀린듯한 눈.
처음에 이정도면 뭐, 보통일까요?
서서히 취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코토하에게 슬슬 멈추는게 좋지 않을까 물으니...
"조금 더... 조금 더 가능 할 것 같아요...!"
라면서 한 잔 더 달라는 듯이 잔을 들이밉니다.
아무래도 오늘 끝까지 달릴 생각인가 봅니다.
맛도 뭐... 나름대로 괜찮아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익숙치 않은 맛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한 잔을 더 마시고, 두 잔 째가 들어갑니다.
슬슬 맥주로 배가 부르다고 생각이 될 만큼이고... 다시 한 번 코토하의 상태를 체크해봅니다.
일단 얼굴이 붉네요.
아까보다 호흡도 조금은 빨라진 느낌이에요.
거기에다가 눈도 조금 탁하게 풀려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관찰이 다 끝나기도 전에 코토하는 탁자에 그대로 엎드려 버립니다.
"...피곤해요..."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가만히 있는 코토하.
...이대로 자버린걸까요?
정말 그런건지 살짝 흔들어 보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설마 무슨 일이 난 건가 싶어서 거의 반 강제로 일으켜보니...
"우으응..."
이라는 반응과 함께 깨우지 말라는 듯이 투정 부리는 듯한 움직임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정말 이대로 잠들어 버린 것 같네요.
술주정도 뭣도 없이 이대로 잠에 들어버리다니.
이런 사람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처음보죠?
보통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이렇게 된다는거 알고 있으니까 남의 앞에서 많이 마시지 않으니까요.
아마 이런 모습의 코토하는 지금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일단 그런 코토하를 당신은 적당히 침대 위로 올려다 줍니다.
전에 잠들었던 코토하를 옮기는 것 처럼 살짝 안아올려서 침대위에 눕혀주고, 탁자의 술잔과 안주를 치웁니다.
안주라고해도 어차피 과자 종류지만요.
그렇게 치우고나서 다시 돌아보니 코토하는 꽤나 풀어진 모습을 자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다소곳하게 자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지금은 완전 무경계 그 자체네요.
"으응..."
그러다가 문뜩 눈을 뜨고 코토하는 일어납니다.
무슨 일 일까요?
그러더니 답답한듯이 자신의 겉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하긴, 일단은 외출복 그대로 입고 있었으니까 불편하긴 하겠죠.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헀지만 당신은 보게 됩니다.
자신의 셔츠를 풀고 있는 코토하의 모습을요.
1. 말린다.
2. 가만히 놔둔다.
이미 위에서 2개 정도는 열려있지만...
그렇게 막으니까 불만스러운 듯이 당신을 보네요.
일단 당신은 여기에서 벗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만...
"더운걸요~!"
라면서 투정을 부립니다.
그렇다면 적당히 창문이라도 열어줄까 생각을 했지만 슬슬 벌레들이 생기고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괜히 모기에게 뜯긴다던가 하는건 좋지 않군요.
그렇다고 에어컨을 틀자니 그럴 날씨는 아니고...
선풍기라도 틀어주겠다고 하니까 툴툴 거리면서도 그대로 다시 눕는군요.
아무래도 코토하의 술주정은 이렇게 심술부리는 듯한 느낌의 것인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일단 선풍기를 틀어놓고선 가만히 있게 됩니다.
일단 치울건 치웠고, 코토하가 다시 잠들기를 기다려야죠.
그리고보니 방금전 언뜻 본거였지만, 브라도 뭣도 없는 생가슴이였죠.
다행히 끝까지. 그러니까 유두 부근까지는 보이지 않았었지만 그럼에도 브레지어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건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대로 벗게 냅뒀으면 여러모로 큰일이 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코토하를 다시 눕히고, 한숨을 쉬면서 코토하를 보니 어느세 다시금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선풍기 바람에...
치마가 펄럭하고...
...흰색이네요.
하긴, 속옷이 저것밖에 없긴 했었죠?
다행이네요 여러모로. 저번처럼 아에 성기 그 자체를 본건 아니잖아요?
1. 일단 낮시간이고, 적당한 시간에 깨워주는게...
2. 그냥 푹자게 냅두는게...?
술에 취한것도 있고, 괜히 중간에 깨워서 좋을 건 없습니다.
그렇다는건 앞으로 몇 시간 정도 코토하는 이렇게 자고 있는것이 틀림 없습니다만...
당신 혼자서 할 것도 별 거 없네요.
평소의 일요일은 적당히 침대에서 뒹굴거리거나 TV를 보면서 지내거나 하니까요.
TV를 보기에는 주말이라고 해도 지금 시간에 하는 프로그램도 얼마 없을 뿐더러 코토하를 깨울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하자니 영 마땅치 않고...
그런 것으로 고민하고 있을때, 다시금 코토하가 눈에 들어옵니다.
기분좋게 자고 있는 코토하의 가슴은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고 있고, 그것에 타이밍 맞춰서 셔츠가 선풍기 바람에 펄럭입니다.
조금만, 정말 조금만 더 크게 펄럭거리거나 하면은 안쪽이 전부 보일것 같은 느낌입니다.
치마는 아까 이후로 그대로 잠잠하지만 말이죠.
아무래도 처음 본 이후로 계속해서 눈길이 가고 맙니다.
뭐, 남자니까요. 당연한거에요. 이상한거 전혀 아니니까요.
평소에는 모범생인 코토하가 저렇게까지 흐트러져 있다니... 정말로 볼 수 없는 관경이라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그런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할래요?
뭐, 몇 번 만지작 거리는 정도로는 안 깰 거라구요?
1. 조금이라면? 눈치채지 못할거고...
2. 이런건 역시 허락맡고 해야되는게...
허락인가... 뭐, 가슴을 만져도 되냐고 허락을 맡을 생각인건가요?
그건 그것대로 더 매니악하지 않을까요.
농담이에요 농담.
아무튼, 당신은 그런 코토하를 두고 적당히 책을 읽어가기 시작합니다.
당신 역시 알코올의 힘이 어느정도 작용이 되어서 몸이 나른하긴 하지만 적당히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죠.
그 이외에 할 일도 별로 없구요.
책을 읽다가, 그리고 조금씩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지낸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저녁시간이 되기 전에 코토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으응..."
멍하니 일어난 코토하는 멍하니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주위를 둘러보고...
"...저... 잤나요...?"
당신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몸, 그러니까 옷이 많이 흐트러진 것을 꺠달은 걸까요.
순식간에 코토하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저... 어라...? 무슨 일... 있었던건 아니죠?"
딱히 무슨일이 있진 않았습니다.
술주정을 좀 부리면서 덥다면서 옷을 벗으려던 것을 막은 것 정도 밖에 없지만...
1. 조금 놀려볼까. 기억도 별로 없는 모양이고...
2. 사실대로만 말하자.
반응이 재밌을 것 같기도 하구요.
당신은 술을 마시고 코토하가 옷을 확하고 벗었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긴 했지만 일단 진실이긴 하죠.
그리고서는 덥다면서 옷을 다시 입히는게 매우 힘들었다.
그렇게까지 말을 하고 있으니 점점 코토하의 얼굴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점점 기억이 떠올려지는게 아닐까요.
적어도 자신이 직접 옷을 벗을려고 하던건 진실입니다. 그 이후에 기억이 나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 아마 저절로 상상이 되겠죠.
당신이 어쨌던간에 일단은 옷을 다시 입히는데 성공했고, 아래까지 벗을려는걸 겨우 막으려고 했다고 하니...
"...보셨...어요...?"
라면서 살짝 눈물 지은 얼굴로 물어봅니다.
슬프다던가 혹은 화난다던가 하는게 아니라 저건...
과거의 자신을 보고 '왜 그랬냐' 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그런 질문에 당신은...
1. 본건 일단은 진실이니까... 봤다고 한다?
2. 역시 거기까지는 안 봤다고 할까?
거기에다가 지금이 아니더라도 얼마 전에 코토하의 가슴보다 더 중요한 곳을 보기도 했구요.
뭐, 사고였다고 해도 말이죠? 일단 본 것 자체는 진실이에요.
그렇게 봤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우으..."
수치심일까요. 얼굴이 더 붉어지면서 살짝 눈물이 고이는 듯 싶습니다.
울려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아마 생리적으로 생기는 반응이겠죠.
"...잊어줄 순... 없는거죠...?"
과연 잊지 못 합니다.
그런걸 어떻게 잊을까요.
여기서 어떤 대답을하던간에 코토하의 반응은 크게 바뀌지 않을겁니다.
그러니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마는게 나을겁니다.
"...그렇겠죠... 어쩔 수 없는 일이였으니까요... 응..."
당신이 그렇게 잠들어 있는 코토하를 보고 슬쩍 만질까말까 고민했었다는 것을 알리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 정도까지 솔직하게 될 필요는 없지만 아마 고민했다는 것 정도를 알게 되면 코토하라면 봐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지금도 이런 반응 일 뿐인걸요.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거의 본능적인 방어기재인지 이미 옷을 입고 있음에도 허벅지 사이로 손이 들어가고 안으로 들어간 그 팔을 꼭 쥐어서 가슴을 가리는 그 포즈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저 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 두번 본 것도 아니잖아요.
당신 역시 거의 본능적으로 그쪽으로 시선이 가고 맙니다만...
여자가 시선에 민감하다는건 확실한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금 다시금 증명하는 것이. 그런 당신을 보고 얼굴을 붉히면서 다시금 코토하고 살짝 몸을 돌리네요.
그렇다고 무어라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1. 일단 자리를 비킬까... 괜히 어색하게 되어버릴 것 같다.
2. 반응이 재밌는데... 이런 코토하의 모습 엄청 귀엽다. 조금 더 지켜볼까?
그야 평소에는 당당하고 얼굴에는 진지한 표정이 가득한 코토하가 저렇게 부끄럽다는 표정을 짓는다면야...
거기에다가 평범한 여자아이도 아니고 꽤나 미인인 여자아이라구요?
분명 발기부전 아저씨도 반응을 할만한 시츄에이션과 모습이에요.
뭐, 그렇기에 조금 더 골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렇게 아까와 같은 것을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코토하도 눈치챈 것 같네요.
아마 놀릴려고 이러는것을 말이죠.
"이, 일부러 그러고 있는거죠...?!"
아차, 들켰다.
그렇게 장난스럽게 살짝쿵 넘어가면 되는겁니다.
코토하가 심술을 부릴지언정, 이런걸로 크게 화내거나 할 성격은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의 예상이 맞다는듯이 한숨을 크게 쉬고는...
"여자아이는 섬세하다구요...! 그런 걸로 놀리지 말아주세요!"
하면서 얼굴을 붉힌 상태에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시선은 계속해서 피하고 있네요.
아마 모범생 코토하와 부끄러운 소녀 코토하가 내면에서 충돌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이런것을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혹은 적어도 여자애한테 이렇게 하면 안 되나는 것을 알려줘야 된다라고 하는 그 마음과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는 그 마음이 충돌해서는...
이런 아이러니하다면 아이러니하고, 상반되었다면 상반된 반응을 동시에 보이게 하는 것이겠죠.
솔직히 귀엽네요.
이정도로까지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면 놀리는 입장에서도 꽤나 행복합니다.
그랬는데...
1. 갑작스러온 코토하의 급발진. 거기까지 말해버리는거야?
2. 어라, 잠깐 너무 가깝지 않아...?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