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가 사라진지 꽤 됐건만, 전혀 불길이 잡히지 않는 두 사람의 싸움.
진짜로 불길이 일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인외인 두 사람의 말싸움은 인간인 아리스에게는 꽤나 격렬해 보여서 어떻게든 말려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한낱 인간인 아리스가 어떻게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어째서 그런 뻔한 거짓말을 한걸까.
그냥 속 시원하게 말해버려도 상관없었을텐데.
아니, 그 이유는 그녀의 가슴 속에 존재하는 불안감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이렇게 사랑하는데, 상대는 자신을 그만큼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불안감.
라냔시인 미나미는, 그 불안감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카나데의 말에 일단 숨을 고르며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후미카.
카나데도 딱히 후미카를 자극하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지, 살짝 미소 띈 얼굴로 그녀를 쳐다본다.
그렇게 얼마 간의 시간을 가지고 안정을 조금 되찾은 후미카가, 언제든지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는 카나데에게 묵직한 말 한 마디를 던진다.
「저에게 남자를 함락시키는 방법이라도 물으시려고 하시는건가요? 카나데 씨, 카나데 씨의 프로듀서 씨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소문이 아이돌들 사이에서 돌던데요.」
108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이 사무소에서 특이하다면 특이한 순수 인간 혈통의 아이인 타치바나 아리스.
아리스가 모습을 보이자, 미나미와 후미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는 얼굴로 그녀를 맞이한다.
「어서와, 아리스 쨩. 학교 숙제 때문이었다면 어쩔 수 없지.」
「어서오세요, 아리스 쨩. 혹시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있나요?」
아리스의 호감도
1~50 미나미
51~100 후미카
2표
고개를 숙이며 말하는 아리스.
하지만 아리스의 말은 명백하게 후미카에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조금 아쉽다는 표정으로 아리스를 쳐다보는 미나미.
그것이 신호탄이었을까, 프로듀서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세 아이돌을 쳐다본다.
1~33 아리스
34~66 후미카
67~99 미나미
100 엥, 프로듀서 하렘인 거신가?
2표 (100은 한 표)
「네?」
프로듀서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쳐다보는 미나미.
부탁... 프로듀서가 그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무슨 일인데 그러세요?」
+2
「창고.. 말인가요? 네, 프로듀서 씨의 부탁이시니-」
「아, 안 돼요!」
미나미의 허락이 떨어진 순간 들리는 후미카의 다급한 음성.
그렇게까지 다급하게 소리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프로듀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자, 후미카가 살짝 상기된 얼굴로 입을 연다.
1. 창고->체육창고->매트 위에서...
2. 창고->기자재창고->두 사람만이...
2표
요런 요망한 것....
「그럴리가 없잖아. 그냥 조금 도움을 요청했을 뿐인걸, 그렇죠, 미나미 씨?」
1~50 ㅇㅇ
51~100 (아무래도 다른 것을 생각한 모양이다)
2표
「미나미 씨?」
「아, 아아! 네, 그렇네요! 역시 그렇죠!」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대답이 한 박자 늦은 미나미.
프로듀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자, 미나미의 얼굴이 금세 새빨갛게 물들어버린다.
...잠깐, 설마 이건-
1. 미나미에게 힐난
2. 프로듀서에게 힐난
2표
「아, 아니야! 잠깐, 아주 잠깐 생각한 것뿐이니까! 설마 그런 일이-란 망상을 조금 한 거니까아!」
후미카의 힐난과 부정하는 미나미.
이 논쟁이 쉽게 끝날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 프로듀서는, 일단 아리스에게 두 사람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자기 혼자 창고로 향했다.
+2
프로듀서가 사라진지 꽤 됐건만, 전혀 불길이 잡히지 않는 두 사람의 싸움.
진짜로 불길이 일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인외인 두 사람의 말싸움은 인간인 아리스에게는 꽤나 격렬해 보여서 어떻게든 말려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한낱 인간인 아리스가 어떻게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어, 어떻게 하죠...」
「뭐야, 왜 이렇게 시끄러워?」
「카나데 씨!」
카나데의 종족 +2
반시로 할려고도 했지만 카나데는 우는 것 보다는 그냥 눈이 죽어 버리는 쪽이 더.
뭐, 이걸로 이종족은 이쯤 할까요.
인간의 아이 대신 바꿔치기로 온 요정으로 그 외의 요정 자체의 특성에 대한 전승이 거의 없고, 다만 바꿔치기 당한 아이 보다 훨씬 유능하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네요.
다시말해 재능이 엄청난 아이.
PS. 종족은 계속 하시는 편이 좋을거 같아요. 직접 정하셔도 좋고요. 아니면 제가 계속 기상천외한 종족들을
벌벌 떨며 평소라면 도움을 청하지 않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리스.
하지만-
「아리스, 정말로 나한테 요구하는거야?」
「...아.」
도움을 청한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도저히 도움이 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그, 그럼 어떡하죠...? 이대로는 프로듀서 씨가 돌아오셔도...」
「아, 그러고보니 너희 프로듀서는 어디 갔어? 통 보이지가 않네.」
「아, 그, 치히로 씨가 부탁한 물건을 가지러 창고에...」
「...호오.」
아리스의 말에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짓는 카나데.
그 미소의 저의를, 아리스는 일찍 알았어야 했다.
1~50 창고
51~100 사무소
2표
창고에서 물건을 찾아 옮기던 프로듀서에게 들려온 낯선 목소리.
프로듀서는 짐을 내려놓고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어딜봐도 이종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소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네, 그렇습니다만...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십니까?」
「으응, 딱히 용건이 있는건 아닌데... 참, 그 짐들 꽤 무거워보이네. 좀 도와줄까?」
「아, 그래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난 힘이 약하니까, 이 정도밖에 못 들어주겠네. 미안해, 프로듀서 씨?」
「아뇨, 그래도 도와주셔서 한결 일이 쉬워졌습니다. 참, 성함이...」
「하야미. 하야미 카나데야.」
1~50 이름을 들어보았다
51~100 이름도 몰라
2표
「응. 뭐, 이종족이라고는 해도 여자아이니까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어. 그래서 오늘은 휴식.」
「그렇습니까... 아, 괜찮으시다면 저희 사무실로 가시지 않겠습니까? 대접해드릴 것은 별로 없지만, 녹차 한 잔 정도라면-」
「으음, 나는 그것보단 당신을 대접받고 싶은걸?」
「...예?」
1~50 농-담!
51~100 후후...
2표
「카, 카나데 씨! 무슨 말씀을...?!」
「어머.」
살짝 미소를 짓는 카나데의 뒷쪽으로 보이는 후미카의 모습.
이 상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프로듀서는 혼란스럽다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방황하고 있을 뿐이었다.
「안녕, 후미카.」
「카나데 씨, 방금 무슨...」
1. 아무일도 없었는데?
2. 계획대로
2표
「카나데 씨, 방금 프로듀서 씨에게-」
「에이, 그냥 조금 놀려주려고 한건데 그런 표정 지을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프로듀서 씨?」
「예? 아, 예...」
1~50 후미카는 의심한다
51~100 후미카는 이해한다
2표
뭐, 카나데는 장난기 많은 요정이니까 말이야.
...가끔 그 장난이 꽤 심한 피해를 준다는 것도 같지만.
「아, 프로듀서 씨. 이게 그 짐들인가요...?」
「응. 자, 그럼 다시 들고 가볼까!」
「조금, 들어드릴까요?」
1~50 부탁해
51~100 괜찮아
2표
「응, 나중에 또 봐. 후미카 쨩도 나중에 또.」
「네, 카나데 씨. 나중에 뵈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카나데의 옆을 지나가는 후미카.
후미카가 지나가자, 카나데의 입가에 살짝 음흉한 미소가 지어졌다가 사라졌다.
1~50 아리스
51~100 미나미
2표
시간은 흘러, 모두가 퇴근하고 두 사람만이 남아있는 사무실 안.
날이 늦어져 프로듀서와 함께 퇴근하기 위해 그를 기다리던 아리스가 천천히 입을 연다.
「무슨 일이야, 아리스. 뭔가 고민이라도 있어?」
「타치바나입니다. 아, 이게 아니라... 으음, 프로듀서 씨는 미나미 씨와 후미카 씨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나미에 대하여 +1
후미카에 대하여 +2
「그건 됐으니까요.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아리스의 요청에 조금 난감한 표정을 짓던 프로듀서가 헛기침을 몇 번 하고는 적절한 말을 고른다.
그답다면 그다운 신중한 행동이지만... 두 사람 다 여기에 있지 않은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있는 것일까?
「미나미 씨의 경우는... 그렇네. 자신의 일을 척척 알아서 하는 믿음직한 동료라고 할까. 가끔은 미나미 씨의 나이를 잊어버릴 정도야.」
「그럼 후미카 씨는요?」
「후미카는... 내 담당 아이돌 중에 가장 오래봐서 그럴까? 꽤 애착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 뭐라고 할까... 동료 이상 연인 미만이라고 할까?」
아리스의 반응 +2
「응. 왜?」
「아, 아뇨...」
프로듀서의 물음에 고개를 돌리며 대답을 피하는 아리스.
그런 아리스의 반응에-
1. 재차 묻는다
2. 무언가 알아챈 듯한...?
3표
무슨 낌새라도 알아챈걸까, 아니면...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씨? 표정이 조금 무서운데요...?」
「아, 그렇게 보였어? 미안해, 아리스. 조금 생각할 것이 있어서.」
「그, 그런가요... 그 생각할 거라는 건, 제가 물어본 것에 대해서...?」
「아, 아니야. 그냥 다른 생각을 좀 하고 있었어. 참, 일도 끝났으니 우리도 슬슬 퇴근해볼까?」
「아, 네. 태워다주신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뭘. 자, 그럼 주차장으로 가자.」
「네, 프로듀서 씨.」
그 때 미나미는 +2
그 때 후미카는 +3
이런 갑작스런 강제 연결이라니, 대체 어떤 사람인걸까.
「아, 혹시 무슨 일이세요...?」
1~50 친구
51~100 남자
2표
「유키?!」
너머에서 들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미나미는 잠시나마 품었던 의심을 해제하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어? 갑자기 외국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아, 그럴 일이 있었어. 그보다 미나미 쨩, 아이돌이 되어있더라?」
1~50 안 한다며
51~100 이야, 유명인의 친구가 되어버렸네
2표
「톱 아이돌이라니, 그건 아닌데에....」
오랜 친우의 능글맞은 목소리에 부끄러워하며 대답하는 미나미.
그리고 그런 미나미에게 날카로운 질문 하나가 들어온다.
「참, 미나미 쨩. 미나미 쨩은 남자친구 있어?」
「나, 남자친구라니...?!」
1~50 히죽히죽
51~100 좋은 분위기인 남자 연예인이 있을 것 같다
2표
「어, 없어! 애초에 나같은 아이를 누가...!」
「에- 하지만 미나미 쨩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 것 같던데-」
어떻게 보면 블러핑.
하지만 그런 것까지 생각하기에는 너무 혼란스러웠던 미나미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 그야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만...!」
「에, 진짜로?! 누구야?! 연예인?!」
1. 솔직하게
2. 그, 그건...
3표
그 순간, 미나미의 마음에는 누가 떠올랐던 것일까.
얼굴을 붉히며 무슨 이름을 말하려던 미나미는, 이내 입을 다시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미나미 쨩?」
「아, 미안해. 갑자기 그런 질문을 받으니까 너무 당황스러워서...」
「괜찮아-! 그래도 조금 아쉽네! 나한테는 말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1~50 말한다
51~100 역시 그건 좀
2표
어째서 그런 뻔한 거짓말을 한걸까.
그냥 속 시원하게 말해버려도 상관없었을텐데.
아니, 그 이유는 그녀의 가슴 속에 존재하는 불안감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이렇게 사랑하는데, 상대는 자신을 그만큼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불안감.
라냔시인 미나미는, 그 불안감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렇구나아- 그 사람도 복밭은 사람이네에-」
친구의 말에, 미나미는 별다른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웃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2
몇 번을 생각해봤지만 전혀 이어지지가 않아...
+1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한 손님.
「후미카, 있지?」
「카나데 씨...? 제가 여기 있는건 어떻게 아시고...?」
1~50 집에 없으니 뻔함
51~100 왠지 여기 있을 것 같았다
2표
지나가듯 한 말인데 기억하다니, 후미카는 카나데의 기억력에 새삼 놀라며 읽던 책에 책갈피를 끼워넣는다.
하지만 그녀는 체인질링, 후미카는 카나데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넘어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참, 후미카. 언제 프로듀서 씨에게 대시할꺼야?」
「?!」
「서큐버스잖아. 그런 쪽의 지식, 가지고 있지?」
...아무래도 오늘은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는 없을 것같다.
1~50 무, 무슨...!
51~100 일단 냉정해지려고 노력
2표
카나데의 말에 일단 숨을 고르며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후미카.
카나데도 딱히 후미카를 자극하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지, 살짝 미소 띈 얼굴로 그녀를 쳐다본다.
그렇게 얼마 간의 시간을 가지고 안정을 조금 되찾은 후미카가, 언제든지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는 카나데에게 묵직한 말 한 마디를 던진다.
「저에게 남자를 함락시키는 방법이라도 물으시려고 하시는건가요? 카나데 씨, 카나데 씨의 프로듀서 씨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소문이 아이돌들 사이에서 돌던데요.」
1~50 아닌데?
51~100 ....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