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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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9판에서의 연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격 작품입니다.
라곤해도 언제나 그렇듯이 아랫판의 창댓들은 갱신이 느릴 예정입니다. 적어도 창댓판 몇 개 정리 끝나고 나서 스피드가 붙을거 같네요.
이 작품은 가출소녀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왜 가출을 했는지, 어디에서 사는지 전혀 모르는 소녀와 함께 지내는 동거 일기입니다.
원조교제 같은 느낌의 관계가 될지, 아니면 동거하는 연인과 같은 분위기가 될지, 또는 아에 다른 색다른 분위기가 될지는 앵커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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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적어도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건지는 알아봐야 되니까요.
당신이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 소녀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예정인가 물어보니...
"으음... 글쎄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라고 반문해옵니다.
그걸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다니, 정말 아무생각 없이 가출을 한걸까요.
하지만 가출이라는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일단 위험합니다.
인간 사회라는게 정말 못 믿을 사람들만 수두룩 한건 아니지만, 그런 못 믿을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잘못 걸려서 창녀촌이라던지 끌려갔다는 뉴스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위험을 간수하면서까지 뭔가 이루고 싶은것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로 큰 가족간의 트러블이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적어도 언제 돌아갈지에 대해서는 알아두는게 좋으니... 한번 물어봅시다.
"...글쎄요... 일주일 정도 있다가 갈까 했지만... 조금 할만 하면 이대로 있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이건 돌아가기 싫다는 반응입니다.
이런거라면 아마 무언가 얻고 싶은것이 있다거나 이루고 싶은것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럼 무엇일까요?
역시 가족간의 트러블이 가장 의심깊지만... 섵불리 물어볼 수 있는 노릇은 아닙니다.
거기에다가 당신, 조금은 경계받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소녀의 점심일지 그저 간식일지 모를 식사가 끝이 나고, 적당히 설거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뒤에서 TV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아마 미키라는 그 소녀가 튼 것이겠죠.
진짜 이름은 언제 알려줄련지...
이름도 모르고 있으면 어디에 신고도 하지 못합니다.
신고 할 수 있다고 해도 대학생인 당신은 신고 한 다음이 문제입니다. 일단 하루라도 재웠다는 것이니 여러 취조같은 것을 받을 수도 있고, 잘못하면 이상한 이미지가 찍힐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저 소녀가 거짓말로라도 강제로 덮쳤다거나 그런 소리를 하게 되면 정말 복잡해 집니다.
차라리 얌전히 보내는 것이 신상에 좋습니다.
설거지를 끝내고 소녀가 앉아있는 뒷 쪽의 침대에 걸터 앉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일단 경계심을 풀어야 되긴 하겠지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 차라리 직설적으로 왜 경계하고 있는지 물어볼까.
2. 조금은 둘러서... 물건이라던가 부족한게 있는지 물어볼까.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시 까지 안 채워지면 2표로 줄일게요.
도리어 더 의심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적당히 돌려 말해 봅시다.
어떻게 물어보는게 좋을까요.
그렇군요, 무언가 물건이라던가 필요한걸 묻는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딱히 물어도 이상하지 않은 질문이고, 또 필요한 질문이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소녀에게 물어보니...
"필요한 건가요... 으음... 딱히 없긴 하지만... 으음..."
"먹을 것도 있고... 방도 따뜻하고..."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한번 생각에 잠기는 소녀.
그리고는 곧 입을 엽니다.
"핸드폰...? 아니아니, 역시 그건 아니겠죠?"
역시 핸드폰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 가지고 온 걸까요?
핸드폰은 어디에 있냐고 물으니...
"안 가지고 왔어요..."
라면서 한숨을 쉽니다.
아무래도 안 가지고 나온건 조금 후회되는거 같네요.
그야 그 많은 시간동안 할 것도 없이 있는거니까요.
요즘 시대에는 더욱 말이죠.
하지만 당신이 어떻게 해 줄 문제도 아닙니다.
"뭐랄까, 역시 오늘 있다보니 심심해서..."
그렇네요, 딱히 당신의 방에서 놀만한 것은 뭐 없습니다.
해봐야 잡지정도를 읽는 것일까요.
당신도 핸드폰으로 왠만한 것은 다 때우고 있으니 말이죠.
동영상을 본다던지, 만화를 본다던지... 게임도 그렇죠.
다른 것은 기껏해야 TV정도 일려나요.
하지만 그 TV도 잘 보지 않는 느낌이네요. 요즘 정보같은건 다 핸드폰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일단 이렇게 되면 이 소녀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을 때울 수 있는 무언가. 인거 같은데...
무엇이 좋을까요?
+~4까지 주사위 굴려 주시면서 무엇이 좋을지 적어주세요.
가장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사양이라던가 요즘 최신 게임같은걸 돌리기에는 역부족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있는 것 보다는 인터넷 서핑같은걸 하는게 좋겠죠.
그것을 말하니 소녀도 기뻐합니다.
당장 당신에게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고만 있으라고 하면 엄청 질리실거죠?
그런걸 생각하면 저런 반응은 평범합니다.
하지만 곧...
"그런데... 정말로 괜찮겠어요?"
라고 당신에게 물어옵니다.
어디까지나 과제용이니까 당신이 과제 재출할 때에만 가지고 나가면 되는거지 늘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떄가 신경쓰이면 그냥 적당히 USB같은거 한 개 구하면 되는 노릇이구요.
그렇게 당신은 당신의 노트북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냅니다.
많이 가볍진 않지만 그래도 무거운건 아닙니다. 별 힘 안 들이고 꺼내 책상위에 두고는 전원을 킵니다.
윈도우의 구동음이 들리고 켜지는 바탕화면, 지금 보니 역시 좀 더럽네요. 정리라도 해야되는 걸까요.
하지만 요즘은 아래의 작업표시줄만 봐도 인터넷이라던지는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 지금 써봐도 될까요?"
안 될건 없습니다. 도리어 경계를 풀려고 했던 만큼 이런 반응은 환영적입니다.
그렇게 노트북에 푹 빠진 소녀.
이제 당신은 뭘 할까요?
1. 소녀의 옆에서 뭘 하는지 봐본다. 뭐 하는지 궁금하고...
2. 적당히 음료같은걸 사온다면서 방을 나온다. 옆에 있으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시 반 까지 표가 안 차면 2표로 줄일게요.
역시 옆에 있으면 불편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작 나왔는데 정말 할 거 없네요.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음료만 사가지고 들어가봅시다.
...
약 5시 쯤에 슬슬 들어가보니 소녀는 아직 컴퓨터로 뭔가를 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당신을 보고...
"그런데 왜 그렇게 늦으셨어요?"
라고 물어옵니다.
당신은 적당히 누구좀 만나고 왔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신경써서 좀 어슬렁거리다가 왔다고하면 미안해 할 수도 있으니까요.
소녀는 저 노트북으로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역시 인터넷 서핑 정도밖에 할 수 있는게 없으니 그정도이겠죠?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1. 2연속 냉동은 좀 그러니까 어디 나갈까.
2. 뭐, 아무렴 어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SYSTEM : 호감도 (?), 만족도 UP.
2연속은 심하지...
거기에다가 이 소녀는 아침이든 점심이든 컵라면으로 때웠구요.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하고 소녀에게 옷을 갈아입으라고 합니다.
"어라, 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당신은 적당히 나가서 먹자고 이야기를 하니 살짝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소녀는 욕실로 옷을 들고 들어가는군요.
그리고 다시 나오니 당신이 처음봤던 그 소녀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요?
"그럼 가죠~?"
라면서 당신의 팔을 끌어 밖으로 나가자고 조르는군요.
아무래도 역시 이 나이대의 여자아이에게 집에만 있으라고 했던건 좀 독이 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박을 막 내돌아다니게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만약에 당신의 방에 들어오는 것을 누군가가 보게 된다면 여러모로 설명도 해야되니까요.
거기에다가 당신 혼자 살고 있다는걸 아는 사람이라면 신고라던가 귀찮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같이 나가는걸 보면 조금 아이러니하네요.
뭐, 그땐 그때입니다. 당신도 딱히 캥기는 일을 하지 않았고, 보아하니 딱히 이 소녀가 거짓말로 뭔가 돈을 뜯어내거나 할 꽃뱀류의 여자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만약에 그런 사람이라면 벌써 행동에 옮겼겠죠.
아무튼, 당신은 그렇게 외식을 하러 밖으로 나옵니다.
어떤 곳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역시 간단하게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곳.
당신이 자주 가는 식당에 가게 됩니다.
...
"와, 햄버그 스테이크 맛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이 볶음밥도 괜찮을거 같고... 어떻하죠~?"
그렇게 당신에게 묻네요.
하지만 당신도 딱히 이런것에 센스는 얼마 없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맛있는걸 추천해 주도록 할까요.
"흐응... 둘 다 괜찮고 탄두리치킨도 괜찮다라... 으음... 뭐가 좋을까요..."
그렇게 먹을것에 갈등하는걸 보면 역시나 그 나이대의 소녀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고르기 시작하는 걸까요?
방금 전만해도 돈 때문에 컵라면을 먹는다던가 했었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저렇게 고민할거면...
1. 차라리 소녀가 원하는걸 2개 시켜서 같이 나눠먹는게...
2. 역시 그러면 너무 거리감 없나...?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시 반 까지 투표 수 모자르면 2개로 줄일게요.
뭐, 그게 가장 해결하기 쉬운 방법이니까요.
그렇지만 조금 거리감 없어 보이네요.
하지만 일단 해 봅시다. 그 다음에 이 소녀의 반응을 보고 행동하면 되는 거겠죠.
당신의 의견을 제안해보니 그 소녀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럼 햄버그 스테이크하고 이 양고기 꼬치구이요!"
양고기인가요?
못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소녀는 먹는 쪽일까요.
하지만 그렇게 비싼건 또 아닙니다. 한번 시켜보죠.
그렇게 웨이트리스에게 주문을 말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소녀는 심심한 듯이 다리를 휘휘 젓고 있네요.
아무래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야 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아까도 딱히 별 반응 보이지 않은걸 보면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은걸지도 모르겠네요.
+~2까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역시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무런 이야기가 안 나오니까 조금 어색하네요.
어떻게 이 어색함을 없엘까 생각하다가 일단 아까 떠올렸던 양고기가 생각납니다.
좋아해서 시킨걸까요?
일단 좋아하는 것 2개를 시켜보라고 했었으니까요. 좋아하는 것 같긴한데...
한번 물어봅시다.
양고기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좋아하지는 않아요... 랄까,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라고 답하네요.
하긴 그렇네요, 양고기에 대한 말은 많으니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겠죠.
거기에다가 당신이라는 보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양고기도 어떻게 조리하냐에 따라서 특유의 노린내를 잡아내는 곳도 있다고 하니...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햄버그 스테이크하고 양고기 꼬치 구이.
그럼 한 번 먹어봅시다.
...
중간 정도 먹었을까요, 소녀는 의외로 잘 먹고 있습니다.
도리어 맛있다면서 좋아하고 있네요.
이래저래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먹고 있다보니 벽에 붙어있는 디저트 광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보니 여기는 계절마다 디저트가 바뀌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신은 한참 꼬치에서 고기 빼내는데 집중하고 있는 소녀에게 물어봅니다.
혹시 디저트라던가 원하는거 있을까요.
그렇게 물어보니 조금은 고민하다가 말합니다.
"그럼 저 계절 안미츠 어때요?"
괜찮은 선택입니다. 고기를 먹었으니 과일도 괜찮겠죠.
거기에다가 안미츠에 보통 들어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고기먹고 나서는 흔히 먹는 후식이니까요.
음식을 다 먹고, 소녀가 부탁한 계절 안미츠를 시킵니다.
...
"...잘 먹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식사는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안미츠의 체리를 먹고는 기뻐하는 소녀입니다.
이런걸 보면 영락없는 소녀네요...
그나저나 정말 무슨 일이 있어서 가출을 한 것일까요.
일단은 지금 분위기가 좋은 것 같으니 그것은 말하지 말아볼까요.
그렇게 당신과 소녀는 같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당신과 소녀는 적당히 교대로 씼고 나와서는 TV를 켜서 적당히 보고 있습니다.
일단 둘이서만 있는 침묵도 조금은 어색하니까요. TV라도 틀어놔야겠죠.
그렇게 있던 당신과 소녀입니다만...
이제 뭘 하는게 좋을까요?
1. 왜 가출 했는지 물어볼까.
2. 오늘 어땠는지 물어볼까.
SYSTEM : 호감도 (?), 만족도 UP. 불안도 NEW!.
@호감도는 말 그대로 호감도이며, 만족도는 말 그대로 만족도입니다.
만족도는 복합적으로 올라갑니다. 먹는거나 자는거나 입는거나... 만약에 나중이 된다면 섹스의 만족도 역시 포함되게 됩니다. 뭐, 그러니까 그냥 '만족한다'라는 표현이 붙을 수 있는거라면 변동 가능하다고 해야될까요.
이 소녀는 왜 가출한걸까요.
서글서글하고 애교많은 성격의 소녀입니다.
거기에다가 솔직한 성격이기도 하구요.
이런 소녀가 가출을 할 일이 과연 뭐가 있을까요?
한번 물어봅니다.
"엣... 가출한 이유요?"
그런걸 물어볼 줄은 몰랐다는 듯한 반응입니다.
그렇게나 놀라운 일 인걸까요.
살짝 당황했던 소녀는 다시 침착함을 되찾고 말을 꺼냅니다.
"글쎄요... 그냥 조금 트러블이 있었던 것 뿐이에요."
트러블이라면 이 나이대를 생각해보면 부모님과의 트러블이나 아니면 남매나 자매가 있으면 그 형제와의 트러블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보통 그런걸로는 가출을 하지 않으니 부모님과의 트러블이 맞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그건 물어보시는 거에요?"
1. 그냥 궁금해서.
2. 미키(소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3. 딱히 할 이야기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저러는건 경계심이 생길 우려가 있죠..
...아무래도 저런 대놓고하는 작업멘트는 에러라고 생각합니다아
말 그대로 '그냥'이라고 당신은 대답했어요.
단순한 궁금증의 충족이라는 이유.
그것에 대해 묘한 눈빛의 소녀였지만 그냥 넘어가는 듯 싶네요.
아무래도 이 주제는 조금 민감한 거 같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라면서 당신을 보고 말하는 소녀.
그런데 한 순간 눈빛이 흔들렸던것을 당신은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그런 것일까요?
물론 당신의 착각일 수도 있긴 하지만요.
아무튼, 당신은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일 대학 지각하기 싫으면 지금 자야겠죠.
내일은 수요일. 오전 오후 전부다 강의가 있는 날 입니다.
목요일은 강의가 없는 날이니 편히 쉴 수 있겠지요.
"아, 지금 주무실건가요?"
그리고보니 저 소녀는 잘 생각 없어보입니다.
당신은 그런 소녀에게 언제 잘 것이냐고 물어보니...
"글쎄요...? 묘하게 잠이 안와서... 조금 있다가 잘거에요."
단순히 잠이 안 온다는 거라면 괜찮은거겠죠.
그렇게 당신은 잠에 들게 됩니다.
...
그리고 아침 햇빛이 내리쬐는 수요일의 아침.
기지개를 피며 잠에서 깨니 옆에 깔려있는 이불에서는 소녀가 자고 있습니다.
푹 자고 있는거 같으니 아침 준비 다 되면 깨우도록 할까요.
당신과 달리 시간적 여유는 많은 소녀이니까요.
어제와 같이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오늘 아침은 무엇을 할까 하다가 어제 소녀가 사두었던 간단 카레가 있었던것을 기억해냅니다.
그것을 끓는 물에 중탕시키고, 렌지에는 간편밥을 돌립니다.
따끈따끈하게 만들어진 밥과 그 위에 얹은 카레.
전에 피자를 시켜놓고 남아있던 피클을 꺼내니 나름 괜찮은 한 상입니다.
이제 소녀를 깨워봐야죠.
그렇게 소녀를 깨우니 흠칫하고 놀라면서 잠에서 깹니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깨운다는 것에 놀란거 같네요.
"아, 벌써 아침이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소녀.
밥을 발견하고는 눈빛이 바뀝니다.
배고팠나 보네요...
당신은 그런 소녀에게 오늘은 늦게 들어올거라는 말을 남기고 같이 아침을 먹습니다.
그 후, 적당히 이를 닦는다던가 머리를 정리하고 대학교로 출발을 합니다.
소녀는 "다녀오세요~."라면서 당신을 배웅...이랄까, 인사를 해줍니다.
아침 강의 시간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그 후에 있는 오후 강의까지 듣고나니 5시 좀 안 되는시간입니다.
1. 적당히 장을 보고 들어갈까.
2. 어차피 먹을건 집에 있으니까.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9시까지 표가 안 나오면 2표로 줄일게요.
뭘 살까 하다가 고기가 싸게 세일하는 것을 보고 오늘 저녁은 고기를 먹을까 생각을 하면서 장을 봤고.
어쩌다보니 고기전골을 할 재료들을 사게 되네요.
혼자서 전골해먹거나 한적은 꽤 있지만 집에서 따로 사람들과 같이 전골을 해먹은 적은 전에 친구가 같이 하자면서 몇 명이 귀찮게 굴어서 해 줬던 그떄를 제외하고는 기억이 없습니다.
보통 식당에 가서 시켜먹으니까요.
아무튼, 그런 재료들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 오셨어요?"
어제보다는 확실히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무슨 일인걸까요?
하지만 어제의 일을 떠올려보면 섵불리 물어보는건 또 실례일거 같습니다.
괜히 불안감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혹시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 물어봅시다.
"딱히 아프진 않아요? 그냥 조금 컨디션이 안 좋아서요."
생각해보면 오늘 아침에도 조금 달라보이긴 했습니다.
잠을 깨웠을때도 뭔가 흠칫하면서 놀란 느낌이였고...
1. 역시 지금 물어보는건 좀 그런가.
2. 아니, 도리어 지금 물어보는게...?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2시 까지 표 안 채워지면 2표로 줄일게요.
SYSTEM : 호감도 (?), 만족도 -. 불안도 UP.
확실히 지금은 걱정되니까요.
그렇게 걱정이 된다고 물어봅니다.
당신의 말에 조용해지는 소녀.
평소에는 그렇게 시끄럽다고 해야될까요, 발랄하던 그런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언제 절 덮치실 생각이세요?"
갑자기 그렇게 말하는 소녀.
덮친다니. 갑자기 왜 그런 말이 나오는 걸까요?
혹시 몰라서 전의 행동을 다시 떠올려봅니다만, 그런 짓이나 생각을 했던적은 없습니다.
물론 처음 만났을때 그런쪽으로 걱정은 하긴 했다만, 딱히 이 소녀에게 무언가를 말하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당황하고 있으니 소녀는 다시 이어서 말합니다.
"지금까지의 오빠가 착한 사람이라는건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그런 소녀의 물음에 머리가 조금 식습니다.
그리고보니 나중을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이 소녀도 조금 있으면 집에 돌아가지 않을까나 싶을 정도의 막연한 생각을 제외하고서는 말이죠.
그렇지만 아마 이 소녀는
"...다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돌아가는건 싫으니까..."
당신을 뭔가 오해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2까지 무슨 말을 할지 적어주세요.
조금은 크게 웃으며 어디아픈게 아니였냐면서 걱정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그저 갈 곳 없는 그 소녀에게 편안한과 안심감을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렇게 안심시키듯이 말을 합니다.
"...전 믿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시선을 돌리는 소녀.
하지만 아까의 그런 완전 경계의 상태는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한 풀 꺽였다고 해야될까요.
하지만 여전히 힘이 없다는 듯한 그런 눈빛 입니다.
"언젠가 분명 오빠는 뭐... 마음대로 하세요."
그래도 적어도 이렇게 풀이 꺽인것만 해도 다행일려나요.
그런데 가장 궁금한게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요?
1. 지금 묻는다면 대답해줄거 같긴 한데...
2. 역시 여기서 좀 더 묻는다는건 심한가?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시 반 까지 없으면 2표로 줄일게요.
1분 전이었다...!
왜 어제는 그렇게 밝게 지냈는지, 한번 물어봅니다.
그것을 들은 소녀는 잠시 있다가 다시 입을 엽니다.
"...저 가출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그렇게 시작된 소녀의 이야기.
소녀는 이번 가출이 2번째라고 합니다.
첫번째 가출은 약 2주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때 당신과 같은 사람을 만났다고 합니다.
좋아보이는 사람을.
하지만 겉모습만으로는 몰랐던 걸까요, 아니면 그 사람이 후회되는 짓을 저지른 걸까요.
이 소녀를 덮쳤다고 합니다.
난폭하게 말이죠.
그리고 그 전의 행동이 당신과 꼭 닮았다는 것.
그냥 궁금해서 왜 가출했는지 물어보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외식을하고...
그것도 시간도 똑같은 만난지 둘 째날에 말이죠.
거기에다가 괜히 웃으면서 자신을 위로해주던 모습까지 전부 말이죠.
그리고는...
"그래도... 이왕 받는거 기쁘게 받는게 좋잖아요...?"
라고 말하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소녀.
아무래도 오늘 이 이상 이야기 하기에는 무리일거 같네요.
다행히 내일은 목요일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이니 아마 그 사이에 오해를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오늘만 이러고 예전처럼 돌아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 소녀가 말했던걸 생각해보면, 아마 당신이 해주는건 잘 받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요리할 분위기가 아니네요. 한다고 해도 맛있게 먹는건 글른 것 같습니다.
적당히 어제 사왔던 것으로 때울까요.
...
그렇게 저녁을 먹고, 별 이야기 없다가 잠들 시간이 되서 불을 끕니다.
다시한번 정리를 해 봅니다.
이 소녀가 당신을 경계하고 있는 이유는 전에 있었던 경험 때문인 것 같네요.
그리고 그 경험이 오버랩 될 정도로 당신은 똑같이 행동했고, 그것 때문에 스위치가 바뀐 것 같습니다.
평소라면 이런 막막한 상황은 타파하기 어렵겠지만,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다고 해놓고서는 이 아이는 사람을 믿는다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그야, 처음 만났을때의 소녀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그 나잇대의 소녀의 모습이였습니다.
당신과 비를 맞으면서 왔던 그 날.
만약 그런 사건을 당했었다면, 아마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쉽게 다가가는건 어려운 일이였겠죠.
하지만 이 소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첫날의 그 모습은 거짓이 아니였습니다. 이름을 속인것이 있긴 했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조치였죠.
아무튼, 그런 생각을 정리하면서 당신은 잠에 듭니다.
내일을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그 내일의 해가 밝았습니다.
알람이 울려 일어난 당신은 침대 옆에서 누워 자고 있는 츠바사가 보입니다.
이 소녀는 대체 어떤 고생을 했던걸까요, 그리고 집에는 무슨 문제가 있길래 그런짓을 겪고 나서까지 집에 돌아가기 싫다고 하는걸까요.
심정이 복잡합니다.
아무튼 당신은...
+~2까지 어떻게 행동할지 적어주세요.
@생각보다 초반에 이벤트가 풀려서 힌트를 많이 풀었습니다. 일단 이건 딱히 어려운 게임같은게 아니니까요...
재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거기에다가 일단 아무 생각없이 하기 좋으니까요.
그렇게 중요한 과제도 아닙니다.
과제를 하면서 저 소녀를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해봅니다.
일단은 가출한 이유를 알아내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대로 당신을 떠나간다음에 또다시 가출을 하게된다면 정말 큰 사단이 날지도 모릅니다.
이미 큰 사단이 난 것 같지만... 그 이상의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감금이라던가, 세상에는 별 또라이들도 살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어떻게 물어보는게 좋을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자 지금은 이야기 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여도 아마 이런 상황에서 대답하주는건 무리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무언가를 해야될거 같은데 그 무언가가 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일단 이 소녀는 당신이 해 주는 것이라면 받을 것 같습니다. 전에도 떠올렸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뭘 해주는게 경계심 풀기에 좋은걸까요?
뭘 하면 소녀의 걱정을 덜어주게 될까요?
그리고보니, 소녀는 당신의 친절함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언가 일을 시키는 대신 그 값으로 보살펴주는게 좋을거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가게같은걸 하는것도 아니고, 무언가 시킬것도 딱히 없습니다.
청소는 이미 되어있고, 한 번 하면 당분간은 안 해도 되는 일회용입니다. 요리는 소녀가 사온 물품을 보면 아마 그 자신도 요리는 잘 못하는 것이겠지요. 괜히 시켰다가 사고가 날지도 모릅니다.
거기에다가 돈을 벌어오라고 뭔가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으응..."
스륵스륵하고 이불에서 일어나는 소녀가 보입니다.
당신이 주었던 츄리닝 바지와 T셔츠를 입고 눈을 뜨는 소녀.
주위를 둘러보다가 당신을 보고 살짝 놀랐다가, 다시 가라 앉습니다.
일단 이 책상, 소녀를 위해 깔아두었던 이불 옆이니까요.
아무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무런 말 없는 소녀.
아무래도 어제의 기분이 그닥 좋아지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렇지만 어제같이 완전히 다운되어 있는것은 아닌... 그래도 어느정도는 괜찮은 모습이군요.
일단 생각도 할겸 소녀에게 씻고 나온다고 하면서 욕실로 들어갑니다.
머리를 감고, 몸에 비누칠을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아침밥은 전에 사뒀던 샌드위치로... 괜찮죠?"
문 넘어에서 들리는 소녀의 목소리.
당신은 괜찮다고 한 뒤 비누방울을 행굽니다.
역시 당신을 싫어하는 것만은 아닌건 확실합니다.
욕실에서의 시간 끌기도 더 이상은 안 될거 같네요.
몸의 물기를 닦아내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식탁에는 소녀가 전에 편의점에서 사왔던 샌드위치를 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매력적인 아이입니다.
귀여운 외모에, 잠버릇처럼 양 옆으로 삐죽 올라와 있는 머리카락, 활기차보이는 느낌의 오오라에 처음 봤을때 느꼈던 소악마스러운 성격.
이런 비교를 하면 안 되는건 알지만 전에 소녀를 덮쳤던 그 남자가 이해가 아에 안 되는건 아닙니다.
이런 아이가 자신의 방에 있다는건 큰 참을성이 필요했을겁니다.
거기에다가, 그때는 지금과 같은 경계도 없었겠죠.
역시 가출에 대한걸 물어봐야 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는 않는군요. 지금 상황을 해결할려면 가출한 근거를 알아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샌드위치를 먹고있던 소녀에게 묻습니다.
왜 가출을 했는가에 대한 질문.
"그건 갑자기 왜요?"
그건...
+~2까지 이유를 적어주세요.
하다못해 간단한 조언이라도.
극히 일반론적인 이유.
정확히 짚어낼 수 없을때는 이만한 것도 없지요.
"...어차피 해결도 안 될 문제에요."
그렇게 말하고서는 침대에 올라가 앉는 소녀.
해결도 안 될 문제라니.
무슨 문제인걸까요.
당신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거라는 걸 안 걸까요.
소녀는 한숨을 쉬고는 벽에 기대며 말을 합니다.
"저희 엄마는요. 5년 전에 집나갔어요. 지금은 연락도 안 되는데... 뭐하고 있을까요?"
그런 말을 듣고 당신은 직감합니다.
보통 이런 일은 뒤가 구린게 거의 당연하다고 할 정도로 사정이 뒤틀려 있는게 보통입니다.
"뭐... 어느정도 흔한 이야기에요. 엄마는 도저히 같이 못 살겠다면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고, 아빠의 화풀이 대상은 제가 됬어요."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하는 소녀.
그 말에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주저하거나 하는 낌세가 보이지만, 이 소녀에게는 그런것이 전혀 없습니다.
꼭 이 이야기가 당연한 이야기라는 것 처럼...
"그래서. 저도 집을 나갔어요. 아팠어요. 견딜 수 없었어요... 그래서... 집을 나왔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그런 꼴을 당하고 집에 들어가니 하는말이 뭔지 아세요? '네가 없어서 허전했었다.'라면서 지금까지 쌓여있던걸 다 풀듯이 절..."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귀찮다는 듯이 기지개를 피는 소녀.
눈을 감고 있어서 무슨 감정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강제로 두번째로 범해졌죠. 그게 끝이였으면 좋았을테지만... 뭐, 맞는건 없어졌으니 좋았다고 해야될까요. 뭐, 이런 이야기에요. 그러니까 전 집에 안 돌아갈거에요. 돌아가봤자 어차피 반복될거고... 그러니까 뭐 악순환이 반복된다거나 그런건 신경쓰지 마세요. 안 돌아갈거니까요."
아무래도 소녀는 당신이 말하는 그런 악순환이라던지 그런것이 듣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런걸 말해주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어느정도... 50%정도는 당신의 생각대로 된거긴 하지만.
이젠 또 어떻게 해야될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좋은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런걸 당했었지만 이 소녀는.
처음에 만났을 때 처럼 반짝일 수 있는 소녀라는 것을요.
"걱정마세요. 여기서 뛰쳐나가거나 하진 않을거니까."
'그러니까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투의 말투.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소녀는 침대에 배를 깔고 누운체로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습니다.
좀 더 잘 생각인걸까요.
아마 지금 이야기를 한다고해도 무시할 것 같습니다.
1. 일단 과제 하는척이라도 하고 있는게 좋을까.
2. 일단은 말을 걸어보기는 할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SYSTEM : 호감도 (?), 만족도 -. 불안도 UP.
+~2까지 적어주세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장난치며 생긴일
(친구가 과자 들고 가는대 같이 먹자며 가지고 튄다던가)
일단 이렇게 조용히만 있는 것 보다는 낫겠죠.
그런 생각으로 무엇을 말할까 하다가 어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합니다.
당신이 친구가 먹고 있던 과자를 다른 친구와 같이 먹자면서 가지고 튀었다는 이야기.
평소에 자주는 없지만 가끔씩 있는 그런 유쾌한 일을 이야기합니다.
딱히 소녀가 이 이야기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적어도 이런 분위기 만큼은 깨야 된다고 생각했기에 말이죠.
그런 이야기가 끝이나고 묵묵히 듣고 있던 소녀는 한숨을 쉽니다.
"그런데 왜 그걸 저에게 말 해주는 건가요?"
라고 묻는 소녀.
하긴, 갑자기 이야기를 꺼낸것이니 조금은 미묘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싫다고 말하니 소녀는 한숨을 다시 한 번 쉽니다.
아무래도 뭔가 소녀는 답답해 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런 소녀를 어떻게 하면 첫날에 봤던 그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습니다.
생각을 좀 하다보니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텀이 길어진 탓일까요, 소녀는 적당히 앉아 앞에 놓여 있던 잡지를 집어서 보고 있습니다.
잡지인가요...
그런 소녀를 보고 좋은 생각이 납니다.
당신은 옷 쇼핑을 하러 가지 않겠냐고 소녀에게 묻습니다.
"...갑자기 뭔가요?"
당신의 말에 황당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소녀.
뜬금없긴 합니다. 하지만 내일은 금요일. 점심 때면 돌아오는 날 입니다.
쇼핑할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당신이 그렇게 말하자 소녀는 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합니다.
"따라가는 드릴게요."
라면서 말이죠.
소녀 역시 집에만 있는건 실증난걸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렇게 내일은 옷 쇼핑을 하러 가는 것으로 정해졌고, 점점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되었고, 또 시간은 흘러 밤 시간이 되었습니다.
딱히 아무것도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 시간.
하지만 소녀의 모습은 아까 전과는 다름이 없네요.
아마 이번 쇼핑에서의 일이 중요할거 같네요...
1. 내일을 위해 일찍 자두자.
2. 괜히 일찍 자는 것 보다는 조금 더 깨 있을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더 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TV나 틀어볼까요.
그렇게 TV를 틀어보니 TV에서는 뉴스의 끄트머리 부분이 나오고 있습니다.
슬슬 내일의 날씨 예보가 나올 타이밍일까요.
그렇게 마지막 뉴스를 보고 있으니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침대에서 아래에 있는 이불로 내려온 소녀.
아무래도 잘 생각인 걸까요.
당신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당신을 봅니다.
왜 그렇게 보고 있냐는 듯한 눈빛이네요.
당신은...
1. 차라리 잘거면 침대에서 자라고 한다. 역시 여자애이니까...
2. 별거는 아니고, 내일 몇시에 어디서 만날지 아직 안 정했었다고 정하자고 권유해본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역시 여성을 아무리 이불이 깔렸다고 해도 땅바닥에서 자게 하는건 조금 느낌이 이상하니까요.
소녀는 그런 당신을 살짝 물끄러미 보다가 한숨을 쉬고는 침대로 올라갑니다.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요.
아무튼 내일은 조금 움직여야 될 것 같으니 체력은 온존시켜 두는 것이 좋겠죠.
그렇게 적당히 당신은 컴퓨터로 적당히 인터넷 서핑을 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요. 물을 좀 마실려고 일어서니 소녀가 문뜩 시선에 들어옵니다.
그 소녀는 잠에 든 것인지 가끔 뒤척이면서 자고 있습니다.
잘 자고 있는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물을 마시고 좀 더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내일의 예행연습을 조금 하고나서, 불을 끄고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보니 저 소녀는 불을 키고도 잘 자는군요.
뭐, 개인차 이니까요.
그렇게 금요일의 아침이 밝습니다.
당신은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보니, 소녀가 깨어 있습니다.
컴퓨터로 뭔가를 보고 있네요.
이어폰이 없어서 소리가 새어나옵니다. 그냥 적당히 유튜브 같은 곳에서 나오는 개인방송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보니 저 나이때의 소녀는 무엇을 볼까요? 남자라면 게임방송이나 그런것을 볼텐데 말이죠.
살짝 일어나서 보니 아무래도 뭔가 옷같은걸 보고 있습니다.
...의외로 조금 기대하고 있는걸까요?
당신이 일어난 것을 눈치챈 소녀는 조금 놀라면서 창을 닫습니다.
하지만 이미 볼건 봤네요.
아무튼, 아침을 준비하죠.
...
그렇게 아침을 먹고, 적당히 씼고 준비한 다음에 대학으로 갑니다.
오늘 역시 지루한 강의의 연속이네요.
피곤하기도 하지만, 일단 졸업장은 따야죠.
그렇게 강의를 받고 하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일단 오늘 소녀하고 약속이 있기에 점심은 먹지 않고 대학 캠퍼스를 빠져나갑니다.
그리고보니 어디서 만나자는 기본적인 것도 말 안 하고 왔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도 안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 소녀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아, 오셨네요..."
외출 준비를 끝낸 소녀가 보이네요.
아무래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가기 싫어하면 어떻게하나 걱정이 됬었지만, 그럴 걱정은 없겠네요.
자, 이제 나갑시다.
그렇게 적당히 시내로 걸어가고 있는 당신과 소녀.
생각해보니 점심을 먹어야 됩니다. 집에서도 딱히 무언가를 먹은 흔적이 없는걸 봐서는 아마 소녀도 점심은 아직이겠죠.
그럼...
1. 소녀에게 맡긴다. 뭘 먹고 싶을까?
2. 추천해줄 만한 곳이 있긴 한데... 그쪽으로 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당신이 잘 알고있는 양식집입니다.
스테이크도 있고, 카레나 햄버그 스테이크, 스파게티 등등... 팔건 다팔고 있는 곳인데 맛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당신과 소녀는 적당히 창가 자리에 앉게 됩니다.
당신은 스파게티를 시키고, 소녀는...
비프 스테이크네요.
여기서 가장 비싼 메뉴 중 한 개입니다.
아무래도 이왕 먹을거 지갑을 털어가겠다는 느낌일까요.
뭐, 일단 어느정도 지갑에는 여유가 있으니 딱히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게 적당히 기다리고 있으니... 소녀가 입을 엽니다.
"저기 말이에요. 왜 이런곳에 데려와 주시는 거에요?"
그렇게 말하는 소녀에게 일단 점심은 먹고 다녀야가 지치지 않을거라고 하자 소녀는 먼저 나와있는 음료에 입을 댑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크게 한숨을 쉬고는...
"뭔가... 참 귀찮게 사시는거 같네요."
라고 말하고는 창 밖을 봅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점심을 먹고 난 뒤에 어떻게 해 보도록 할까요.
그렇게 시킨 비프 스테이크와 스파게티가 나오고, 적당히 먹기 시작합니다.
슥슥 고기를 잘라 입에 넣는 소녀.
먹어보고는 마음에 드는지 계속해서 먹어갑니다.
당신도 당신의 스파게티를 적당히 먹으며 그런 소녀를 조금씩 지켜봅니다.
잘 먹네요.
점심을 다 먹고 음료로 입가심을 하고 있으니 소녀도 다 먹었는지 의자에 기대어 기지개를 피고 있습니다.
기지개를 피고 난 뒤의 한숨.
묘하게 한숨이 많은 것 같네요.
전에도 그렇고, 지금 봐도 그렇네요.
역시 무언가 답답한 것일까요.
하지만 그것이 뭔질 이야기를 해 주지 않고 있으니 뭔가 건드리기도 어렵습니다.
1. 그럼 적당히 쇼핑이나. 일단 그게 목적이였고.
2. 뭐, 소화 좀 시키고 움직이자. 그 동안 뭐라도 잠깐 물어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기다린달까, 시간을 때우는 것이죠.
하지만 아무 말 없이 그냥 이대로 있는건 조금 그러니까 무언가 말을 건내볼까 생각하고 있으니...
"저기 말이에요."
소녀가 먼저 말을 걸어 옵니다.
"오빠는 말이에요. 절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계세요?"
그렇게 물어오는 소녀.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고 물어도 뭐라고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까지 뭔가 특별하게 보는건 아니였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지금도 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 중이였구요.
하지만 소녀는 다시 물어옵니다.
"어제는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려서 말도 잘 못꺼내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옷 쇼핑을 하러 나가자고 하는것도 그렇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고 있는거에요?"
소녀는 당신에게 그렇게 물어옵니다.
무슨 생각을 하기에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건가.
그런 물음.
"솔직히, 되게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인 것 같네요.
"보통 이렇게까지 해 주나요? 보통의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안 해 준다구요."
+~2까지 츠바사에게 어떻게 대답할 지 적어주세요.
거기에다가 꼭 여동생이 한 명 생긴거 같아서 그냥 그 여동생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그것을 들은 소녀는...
"...뭔가 기분 나빠요."
그렇게 말 합니다.
확실히, 그렇게 생각되도 별 말 못 합니다.
갑자기 타인에게서 그렇게 듣게 되면은 그렇게 생각되겠죠.
"거기에다가 오빠는 친구하고 잘 놀던거 아니였나요?"
전에 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라던가 이야기를 해 줬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까는 이불도 있는 이유가 친구랑 같이 자게될까 싶어서 산 것이였구요.
당신은 일단 친구 자체는 있지만 그렇게 자주 만나서 놀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 합니다.
그게 진실인지는 소녀에게 판단을 맡겨야겠죠.
"그나저나 여동생... 인가요. 뭐, 좋아요. 여동생처럼 생각하셔도 상관 없겠네요. 변태 오빠 씨."
뭔가 변태 오빠라고 불린 것 같지만, 계속해서 조금 이상한 분위기였던 것 보다는 낫겠죠.
랄까, 왜 변태 오빠인 걸까요.
딱히 뭔가 변태짓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것을 물어보니...
"그야, 남매 플레이라도 할려고 한거 아니였어요?"
라면서 당신에게 말을 합니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시점만큼은 안 바뀐거 같네요.
뭐 그래도. 완전히 '다가오지마! 오면 문다!'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름 가까워 질 수 있는 길고양이 같은 느낌의 분위기로 바뀌었으니...
일단 이 오해자체는 안 풀고 있는게 좋을거 같네요. 아니, 이 소녀는 일부러 하는 걸까요.
그렇게 당신은 적당히 점심 값을 계산하고, 가게를 나옵니다.
소녀 역시 뒷따라 나오네요.
그럼 그 소녀에게 이제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으니 잠깐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말 합니다.
"츠바사에요."
...갑자기 무슨 말 일까요.
날개라면 딱히 떠오르는 가게라던가 없습니다. 여성 브랜드에 대해서는 좀 어두우니 그쪽 계열일까요?
하지만 완전 헛다리인 것 같습니다. 아무말 하지 않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거 같다는 느낌의 츠바사의 시선.
"제 이름이에요. 남매라면 이름을 모르고 있는것도 이상하잖아요."
...츠바사 인가요.
풀네임을 다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그나저나 역시 미키는 가짜 이름이였던 건가요.
"그럼말이에요.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괜찮죠?"
...뭔가 오늘 지출이 심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당신의 그 예감은 맞았어가지고, 지출은 꽤 나갔습니다.
소녀는... 아니, 츠바사는 이것저것 샀습니다.
치마며, 티셔츠며, 청자켓이나 모자, 거기에 합쳐 속옷... 팬티와 브레지어까지 말이죠.
...브레지어 값이 생각 이상이여서 놀랐습니다.
아무튼, 뭔가 리미트가 해제됬다는 듯이 이것저것 사게 되었습니다.
라곤해도 정말 많은 양은 아니지만... 여성복은 원래 이렇게 비싼걸까요.
아니면 츠바사가 일부러 비싼것만 골라서 산걸까요.
물론 명품이라던가 그런건 아니지만, 역시 비쌉니다.
그래도 뭐, 생활하면서 이정도 옷은 있어야겠죠.
상하의 두 쌍에 원래 입고 있었던 옷 한 쌍을 합하면 세 쌍의 옷.
거기에다가 외투는 아까 말한 청자켓과 트렌치 코트 한 벌.
속옷은 4쌍 이였습니다.
딱히 유심히 보지 않아도, 영수증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까 뭘 샀는지는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하아... 뭐, 어떤가요. 이정도면 그냥 여자친구랑 데이트 했다 생각하면 싸게 든 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죠.
그렇게 당신과 츠바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전에 할려고 했던 전골이 생각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럼 저 먼저 씻고 있을게요."
그렇게 욕실로 들어간 츠바사.
그럼 저녁 준비를 합시다.
...
"...하아... 잘먹었습니다."
단순한 소고기 전골.
그렇게 호화로운건 아니고 그냥 들어갈건 들어간 정도의 전골이였지만, 나름 맛있었습니다.
츠바사 역시 잘 먹은 것 같구요.
그럼 일단 설거지를 시작합시다.
1. 설거지가 끝나고... 일단 씻을까.
2. 씻기 전에 마실게 떨어졌는데... 물은 있지만, 음료수라던가 사둘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설거지를 하고나서 냉장고를 보니 텅 비어있습니다.
물론 물은 있지만요.
어차피 지금 씻기 전이니 적당히 나갔다 올 생각으로 외투를 챙깁니다.
"어라, 어디 가세요?"
그렇게 물어오는 츠바사.
당신은 적당히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라도 사올거라고 말을 하자 같이 가자고 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있기는 심심한 걸까요.
옷을 입고, 설렁설렁 편의점으로 갑니다.
적당히 음료수와 당신 용으로 맥주 한 캔을 사서 계산을 하고 있으니...
몰래 한 개 끼어넣는 츠바사 입니다.
뭘 넣은걸까요. 보니까...
과자인거 같네요.
하긴 집에 이런거 없었으니까요.
나중에는 식재를 살때 같이 사가도록 하죠.
"자, 빨리 가요?"
그렇게 자신의 과자를 들고 가는 츠바사.
...나름 괜찮아 진 거 같네요.
억지로 뭔가 연기하는 듯한 느낌은 들지 않구요. 조금이라도 털고 일어났다고 해야될까요.
그런 느낌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적당히 씻고 나옵니다.
당신의 노트북으로 뭔가를 보고 있는 소녀였지만 당신이 나온걸 보고 기지개를 피면서 탁자 앞에 앉습니다.
이미 자신 몫의 콜라는 까져 있네요.
당신은 그걸 보고 냉장고에 식혀두었던 맥주를 꺼냅니다.
안주는 준비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마시도록 하죠.
그렇게 적당히 마시면서 TV를 적당히 보면서 마시는 맥주.
맛이 괜찮네요.
그런데...
묘하게 츠바사의 눈길이 신경쓰입니다.
그야 그 소녀는 지금 당신의 손... 그러니까 맥주에 시선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그것도 꽤 티나게 말이에요.
무슨 맛인지 궁금한걸까요?
1. 한 번 맛보게 할까?
2. 아직 미성년이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무래도 마셔보고 싶다는 느낌이였구요.
그런 당신의 말을 들은 츠바사는 조금 고민하다가 손을 내밉니다.
딱히 한 모금가지고 뭐 어떻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츠바사에게 그것을 건내주니 조금 고민하다가 입에 한번 대어봅니다.
그리고는...
"으엑... 생각 이상으로 맛 이상하네요..."
라고 얼굴을 찌푸립니다.
역시 맛 없겠죠.
흔히 말하는 어른의 맛이라던가 그런 느낌이니까요.
뭐, 누구는 어렸을때부터 맛있다면서 마셔서 도리어 주위 어른들을 곤란하게 했다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취향이니까요. 사실상 술의 맛이라는 것도.
"자요."
그렇게 소녀는 다시 당신에게 맥주캔을 돌려줍니다.
아무래도 역시 정말 맛 없었던거 같네요.
지금까지 봤을때 잘 먹던 츠바사가 이러는걸 보면...
"도대체 무슨 맛으로 마시는 거에요?"
그 말을 듣고 그저 웃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야, 이건 정말 무슨 맛으로 마시는건지는 직접 어른이 되서 마셔봐야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술의 맛. 당신도 어렸을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죠?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서는 적당히 둘이서 마시고 먹고 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을까요.
츠바사는 기지개를 키면서 침대에 등을 기댑니다.
아무래도 배부른거 같네요. 나갔다 온 것 때문에 지쳤을지도 모르죠.
당신도 슬슬 배가 찼구요.
이 이상 먹으면 밤에 잠을 못 잘것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내일은 토요일.
어떻게 하실 건가요?
1. 적당히 더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2. 슬슬 잘까. 어차피 내일도 시간 있고.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2시 까지 모이지 않으면 2표로 줄일게요.
그렇지만 역시 더 무언가 한다고 해도 이런 밤이니까요.
뭔가 하기도 애매하네요.
그렇게 머리를 굴리고 있으니 츠바사는 그런 당신을 보고 입을 엽니다.
"그런데 지금 안 잘 거에요?"
평소에 지금 쯤 잤으니까요.
당신은 일단 내일 주말이기도 하니 적당히 늦게 잘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의 말을 듣고...
"영화 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봐도 될까요?"
...그리고보니 영화라는 좋은 것이 있었네요.
이 시간대에 보기도 괜찮고, 거기에다가 츠바사가 보고 싶다고 한거니까요.
요즘은 인터넷에서 바로바로 볼 수도 있고, 유튜브에서도 꽤 많은 수를 팔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츠바사가 고른 영화는...
+~2까지 무슨 영화인지 적어주세요.
액션영화나 멜로영화나... 뭐, 아무거나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