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돌고 있는 상황.
물론 이 곳도 예외는 아닌지라, 아이돌들의 스케줄은 거의 전부 캔슬되고 당분간 나랑 코토리 씨, 미사키 씨도 집에 머무르면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사장님이 공지하셨다.
다행히도 아직 본격적으로 근방에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던가 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아서 한 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귀중한 긴 휴식 시간이기도 하니, 이럴 때 잘 쉬어놓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 대비해서 이 일이 잘 풀리면 다시 원활하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해 놓아야 하겠지.
마스크는 물론 냉동식품이나 통조림도 충분히 구비는 해 놓았으니, 장 보는 횟수같은 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문제는,
"허니이이이!"
미키가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는 거지.
"안 돼."
"미키도 이제 계~속 오프니까, 허니랑 동거하는 거야!"
"안 돼."
"안 되는 거야?"
당연히 안 되지.
...그것보다, 내 집 주소는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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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와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 자유앵커
품 속에서 미키가 꺼낸 건 라면이었다.
그래, 인스턴트 라멘도 아니고 옆 나라 한국의 그 라면 말이다.
용케도 불닭볶X면이나 그런 지뢰는 피했네.
어떻게 가장 안 맵다는 진라X 순한맛을 들고 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면 먹고 갈래?”
“아니, 여기 네 집 아니거든.”
“허니랑 미키가 같이 살 러브하우스인 거야! 아핫!”
“아니야.”
“허니, 주먹밥 해 주는 거야!”
그럼 라면은 왜 꺼낸거지?
저녁으로 갖고 온 건가?
“라면은 언제 먹을거야, 그럼? 그리고 지금 밥 먹을 시간도 아니잖아.”
딱 애매하게 3시 반 정도 시간이다.
점심은 이미 먹었고, 저녁?
...3시 반에?
“으응......그럼 오늘 저녁은 라면이랑 주먹밥인 거야!”
네, 참 편하게 사시는군요.
그런 마인드 참 부럽습니다.
10점 만점에 대충 8.693235점 정도 드리겠습니다.
...뭐, 나도 집에 이렇게까지 찾아온 손님을 문전박대하긴 좀 그러니까, 적당히 있다가 저녁 먹이고 집으로 보낼까.
그럼 먼저 미키 부모님에게 허락을 맡아놓아야 할 것 같은데...
“미키?”
“응, 허니?”
“내 집에 저녁까지 있다 갈 거면, 일단 부모님께 전화부터 먼저 드려야지?”
“미키는 자고 갈 건데?”
“아무리 그래도 외간남자 집에서 자고 가는 건 좀 그렇잖아. 부모님도 안 된다고 하실 게 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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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까지 미키의 대답 자유앵커
귀찮은 건 그냥 본인 문제라 어쩔 수 없는 거고.
답답한 거는 왜?
요즘 마스크들은 그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았나?
뭐, 필터가 좋은 필터면 가끔가다 그럴 수는 있다 그래도, 마스크를 끼고 춤을 추거나 등산을 하거나 그런 격한 운동만 아니면 문제없을 거 같은데.
“답답하다고? 왜?”
“...미키, 비염이 있는 거야.”
야.
그건 절대 비염 있는 사람의 목소리나 체력이 아니야.
“비염 있으면 공연은 커녕 노래 몇 곡도 못 할 건데-”
“아무튼 비염 있는 거야!”
...정말 마스크 쓰기 싫어하는 것 같다.
밖에 나갈 때는 무조건 쓰고 나가야 하는데.
“그건 그렇고 이렇게 다들 마스크 쓰고 다니는 지경까지 와야 휴가를 주다니, 역시 이 사무소, 뭔가 이상한 거야.”
...그러긴 하지.
좀 늦은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당장 옆동네 961 프로는 2주 전부터 이미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프로덕션들도 있다니까, 적어도 그런 데보단 여기가 나은 거겠지?
“확실히. 그래도 아직도 영업하고 있는 곳들보단 낫잖아?”
“저기, 허니?”
“응, 미키?”
“허니한테 안겨도 돼?”
“...이미 계속 안고 있잖아.”
좀 떨어질 때도 된 거 같은데, 아직도 팔 힘이 남아도는 건지 처음보다 더 꽉 조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럼 허니, 허니 옆에서 자도 돼?”
“지금?”
“응......아후.”
뭐, 나쁠 건 없지.
그냥 자는 데 옆에 있어주는 정도면 충분히 해줄 수 있고.
그런데, 그러고 보니 누울만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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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닥에 이불이 깔려있다. 아직 침대를 사긴 좀 빈곤해서...
2. 침대가......싱글이 있다.
3. 좀 넉넉한 사이즈의 침대
...역시 한 명만 프로듀스하고 있는 건 아니라 그런지, 일단 침대는 좀 넉넉한 사이즈로 하나 있다.
잘 하면 두 명이 누워서 잘 수도 있는 크기.
하지만, 역시 나랑 같은 침대를 쓰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일단 나도 잘 수 있도록 여분의 이불을 펴놓던가 해야 할 것 같다.
...그 전에, 일단 미키를 먼저 떼어놓는 게 중요할 거 같은데.
"미키?"
"응, 허니?"
"이제 잘 거면 침대에 누워야지?"
"응. 그러니까, 허니도 같이 눕는거야."
"아니, 난 이불 새로 꺼낼 건데?"
"안 되는 거야! 허니는 미키랑 같이 자야 하는 거야!"
안 돼.
그럼 내가 못 버틴다고.
무슨 짓을 저질러버릴지 나도 잘 모르겠어.
"안 된다니까, 미키. 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거야?"
그건 또 어디서 배워온 거니...
그렇게 정면에서 안아오면서 눈을 치켜뜨고 부탁하면 말이야...
.
.
.
"흥 흐흥 흐응~..."
뭐가 그렇게 좋은지 콧노래까지 부르고 있는 미키.
...당연하지만 팔이 나에게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
배게랑 이불은 반드시 하나로 같이 써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그대로 날 끌어당기면서 침대에 누워버린 것이다.
이젠 두 팔은 내 목에 두른 채, 다리까지 은근슬쩍 얽어오고 있다.
...잠들면 몰래 빠져나갈까...
"허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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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자기 전 침대에서 미키랑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행동 자유앵커
어떻게 되긴.
그냥 같이 자는 거지 뭐.
별 일이라도 있겠어?
뭐, 깜빡하고 깊게 잠들어버리면 저녁도 못 먹을 게 뻔하니, 알람이라도 맞춰놓을까.
...그게 문제가 아니긴 하지.
문제는 얘가 보통 애가 아니라는 거다.
765프로 중에서도 비주얼로는 톱이라는 거지.
거기에다가, 그, 솔직히 몸매도 미키가 한 몸매 하지 않나.
그러니까, 그거다.
음,
꼴리는 상황이 몇 번 발생할 수도 있다, 그거지.
물론 내가 그걸 컨트롤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위험하다고 이거.
"...나도 잘 모르겠는데?"
"흐으응..."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 것 같은 얼굴의 미키.
하지만 그와는 완전히 대조되게, 아예 다리 하나를 내 허벅지 사이로 살살 비비면서 밀어넣고 있다.
부드럽고 매끈한 살결이 그대로 내 바지에 전해져온다.
어떻게든 그 감각이 뇌에 각인되는 걸 피하려 용을 써보지만, 아쉽게도 뇌하수체는 의식으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그런가.
내 아랫도리가 고개를 쳐드는 걸 막지는 못했고, 그 끄트머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흐응~...어, 허니?"
미키의 허벅지에 닿아버렸다.
"혹시, 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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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기, 프로듀서!
+3까지 프로듀서의 해명 + 미키의 반응 자유앵커
...역시 미키도 그 점은 알고 있었던 걸까.
어느새 두 손으로 내 허리춤을 꽉 쥐고는, 반응할 틈을 주지 않고 순식간에 확 하고 바지를 내려버린다.
속옷도 같이 잡고 있었던 건지, 그대로 공기에 노출되어 모습을 드러내는 내 막대기.
처음으로 동물원을 간 것 같은 아이마냥 신기하면서도 기분 좋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광경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미키.
정신이 들자마자, 두 손으로 다시 바지와 속옷을 확 올린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하지...
"...미키, 영화라도 볼래?"
부질없는 시도였다.
이미 히죽히죽 웃으면서 날 빤하 바라보기만 하는 게, 뭔가를 또 꾸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 미키는, 허니랑 같.이. 자고 싶은데?"
차라리 그대로 잠들어주는 편이 나한테 더 좋겠지.
...표정만 봐서는 전혀 안 졸릴 뿐만 아니라 잘 생각이 아예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구나. 잘 자,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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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와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행동 자유앵커
왜 그렇게 쓸데없이 진심으로 잘 모르겠고 너무 아쉽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건데.
거길 남한테 거리낌없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절대 흔하지 않다고.
"그런 곳을 보여줄 리가 없잖아. 미키는 보여줄 거야?"
그러자, 미키가 뭔가 생각난 듯이 잠시 상체를 일으킨다.
드디어 저 두 엄청난 봉우리의 감각에서 벗어나 한 숨 돌릴 수 있겠다 생각한 순간,
"보여줄 건데?"
하고는, 갑자기 힘을 확 주면서 날 천장을 보도록 굴린다.
잽싸게 틈을 놓치지 않고 내 위에 올라탄 다음, 자신의 티셔츠에 두 손을 가져다댄다.
천천히, 천천히, 티셔츠가 위로 올라가면서 매끈하고 유려한 곡선을 드러낸다.
군살 하나 없는 배꼽의 위로 서서히 서서히 올라가더니, 다시 천 조각이 나타난다.
단색의 천이 받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중학생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크기와 모양새의 가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물방울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내 눈 앞의 이 아이돌이 나랑 같은 사람인지부터 고민하게 된다.
혹시 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나 여신같은 건 아닐까?
대뇌가 그런 잡생각에 빠지든 말든, 뇌하수체는 이미 내 막대기를 꼿꼿이 세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지만...
미키가 다시 고개를 숙인다.
방금 전처럼 꼭 붙어오지 않고, 가슴이 닿을락 말락, 살짝 내 가슴에 쓸렸다가 떨어질 정도를 유지하며, 얼굴을 내 얼굴에 가까이 가져온다.
서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키의 초록색 눈동자를 응시하는 것 뿐이다.
분명히 힘은 내가 더 셀 것인데, 어째서일까.
기에 눌려버린 걸까?
전혀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미키는 뒷짐을 지고 내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슬쩍슬쩍 가져다대며, 얼굴은 이제 내 귀에 가져다대고 있었다.
"허니."
조곤조곤 속삭여오는 미키의 목소리가 귓바퀴를 훑으며 신경을 타고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응?"
"미키도, 보여줄게?"
하고, 다시 몸을 일으킨 미키의 상체에는, 실 한 오라기도 걸쳐져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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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가 프로듀서를 유혹할 방법을 적고 주사위를 던져주세요.
셋 중 하나라도 90이 넘으면 프로듀서가 버텨냅니다.
@마리포사님 앵커는 조금 있다가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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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곡선과 그 정상에 앙증맞게 튀어나온 핑크빛 꼭지에 속으로 감탄하고 있을 때, 미키가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음흉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미키의 허벅지가 내 고간을 쓸고 지나가면서, 살짝 위쪽으로 자리를 잡는 게 느껴진다.
그러고는, 고개를 다시 숙여, 이제는 내 얼굴에 가슴을 가져다댄다.
중력에 의해 밑으로 처지면서도 탄력이나 유려한 모양을 전혀 잃지 않는 모습에 새삼 놀란다.
입 속에 들어올락 말락 하는 저 핑크빛의 봉우리를 당장 물고 싶은 욕구가 몰려온다.
"어때?"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침묵이 전부.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여는 순간, 정신을 차리면 이미 미키의 두 봉우리를 탐하고 있을 것 같아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
"으응......에잇!"
"헉!?"
굉장히 이질적이고 촉촉한 감촉이 귓바퀴를 훑고 지나간다.
"하우움..."
왼쪽 귀를 감싸는 공기가 갑자기 따뜻하고 묘하게 기분 좋게 습해진다.
이내 양쪽에서 말랑말랑하고 적당히 젖은 감촉이 내 왼쪽 귀를 압박해 올 때쯤에서야 미키가 내 귀를 물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갑작스런 따스함, 기분 좋은 습기, 입술 바로 앞에서 맴도는 커다랗고 싱싱한 과실, 오감으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서서히 내 머릿속을 좀먹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서둘러야 한다.
더 이상 내가 제대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기 전에, 빨리 어떻게든 미키를 떼어내야-
"허니..."
"...으, 응?"
"그렇게 보기만 하면, 미키, 외로운 거야..."
아, 무리.
"미키를, 만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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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가 만져달라고 부탁하는 곳(+ 어떻게 만져달라 할지, 미키의 반응)
괄호 안은 필수는 아니지만 넣어주면 제가 묘사하기 좋으니 땡큐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어버린 건가.
이미 정말 미키랑 하면 안 되는 건지 의구심을 느끼기 시작하는 내 대뇌의 어느 한 부분을 원망해본다.
그 생각마저도 눈 앞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저 탐스럽고 커다란 두 과일 앞에서는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사랑을 담아서, 쓰담쓰담 해 주면 좋겠는 거야."
당장 손으로 저 과일을 잡아서 따먹어버리라는 뇌하수체의 발악을 애써 무시하며, 오른손을 들어 미키의 정수리 위에 올려놓는다.
머리카락 관리를 꽤나 열심히 했는지, 비단같은 감촉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부드럽고 기분 좋게 손가락 사이사이로 흘러내려간다.
예전에는 염색을 자주 해서 보기보다 꽤 푸석푸석했던 것 같은데 말이야...
"열심히 관리했구나, 미키."
그러거나 말거나, 미키는 조용히 내 손의 감촉을 느끼는 데 열심인 것 같았다.
기분이 좋은지 간간히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몸을 조금씩 이리저리 흔드는 것에 맞춰서, 눈 앞에서 저 커다란 두 가슴이...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으응......뭔가 부족한 거야..."
뭐가 부족한 거지?
좀 더 세게 쓰다듬어야 하나?
사랑이 안 담긴 건가?
아니, 그 사랑이 담겼다는 건 대체 뭐지?
잠시 생각을 그 쪽으로 돌리려 하는 찰나에,
"허니?"
"응?"
"지금은, 미키한테 집중해줬으면 하는데?"
대체 그건 또 어떻게 안 거야.
그래도 진심으로 삐지거나 한 건 아닌지, 얼굴에는 아직도 장난기 넘치는 웃음 뿐인 미키.
다행이라고 하기엔 또 뭘 꾸미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서, 경계를 늦추면 안 될 것 같다.
...생각은 그렇게 해도, 이미 저 가슴이 코앞에서 한 번 흔들릴 때마다 최면을 걸고 있는 건지 내 이성도 같이 흔들린다.
눈 앞에서 동전을 흔들어 최면을 거는 장면이 왜 나오는 건지 대충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손은..."
하고, 머리에 올라가 있던 내 손 위에 자신의 섬섬옥수를 올려놓는다.
그 부드러우면서도 잡티 하나 없이 매끄러운 감각에 전율하고 있을 때, 미키의 왼손은 내 오른손 등 위에 포개진 채 내 손을 천천히 아래로 이끌고 있었다.
이미 내가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려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걸까.
갑자기 확 하고 끌어내려진 내 손은, 정신을 차려보니 따뜻하고 맨들맨들한 천에 싸여있었다.
아니, 천으로만 싸인 건 아니었다.
손가락을 살짝 안으로 굽혀본다.
"읏..."
굉장히 보들보들하고 도톰한 살의 감각이 느껴짐과 동시에, 미키가 갑자기 살짝 몸을 떤다.
그제서야 난 미키가 내 손을 잡고 어디에 집어넣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여기, 만져줬으면 하는 거야..."
아, 이건 무리잖아.
어떻게 참아, 이걸.
손가락 끝으로 먼지를 긁어내듯이 살짝 살결을 쓸어본다.
"...흣!"
이미 흥분해서 민감해진 건지, 한 번 내 손가락이 매끈한 작은 언덕을 쓸고 지나갈 때마다 살짝 움찔거리는 미키.
방금 전까지 날 잡아먹어버릴 기세로 달려들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대조되어, 내 머릿속을 더욱 뿌옇게 물들인다.
조금 더 과감하게, 이번에는 손을 조금 더 깊숙히 넣어 중지손가락으로 살짝 쓰다듬어본다.
"핫!?......아윽..."
운이 좋은 건지, 바로 손가락이 미키의 살결을 따라 파여있는 작은 균열을 타고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끝에는 예상대로 얇은 살에 싸여있는 작은 콩알같은 게 만져졌다.
하지만 바로 자극하는 건 너무 성급한 일이겠지.
서서히 하지만 확실히 손 끝으로 미키를 느끼기 위해서, 그 결을 점점 세게 손 끝으로 긁듯이 쓰다듬는다.
"...흐윽......하아......아응......허니이..."
손 끝이 천천히, 조금씩 젖어가는 걸 느낀다.
미키도 좋아해주고 있는 건지, 서서히 몸이 더 크게 떨려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호흡이 서서히 거칠어져가면서, 가슴에도 땀방울이 한 방울씩 서서히 맻혀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이제 협곡의 끝에 있는 콩알에 다시 손을 대도 괜찮겠지.
"히얏!?"
한 손으로는 아직도 자신의 둔덕을 만지고 있는 내 오른손을 꼭 잡은 채 부들거리던 나머지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던 미키에게 이 자극을 버티는 건 무리였던 걸까.
그대로 균형이 무너지면서 내 입으로 저 먹음직스런 과실이 떨어진다.
본능적으로 왼손으로 내 위로 넘어지는 미키를 잡았을 때는,
"하앙..."
이미 입 속에 말랑말랑한 꼭지가 들어온 다음이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욕망에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히익!?......아, 앗! 하앙..."
이젠 욕망에 몸을 맡긴 채, 그대로 입 안에 들어온 유두를 빨기 시작한다.
달콤한 음료가 나오는 수도꼭지에 입을 댄 것마냥, 빠는 걸 멈출 수가 없다.
혀는 앙증맞게 톡 튀어나온 꼭지 위에 올려놓고, 조이스틱을 가지고 놀듯이 이리저리 흔들어도 보고, 시계 방향으로 굴려보기도 한다.
오른손은 이미 콩알을 가지고 노는 건 뒷전인 건지, 다시 중지손가락으로 둔덕의 균열을 살살 만지다가 이내 그 협곡에 숨겨진 좁고 축축한 굴 속으로 들어간다.
동굴은 마치 먹이를 찾은 악어마냥 내 손가락을 확 덮쳐서는 꽉 조여온다.
피부에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야들야들한 감촉과 강한 압박감을 견디며 공간을 찾기 위해, 벽을 만지기 위해 꿈틀거리자, 겉을 훑고 있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주변이 물로 가득 차오른다.
"하아, 앗, 핫, 하아아......허니, 그렇게 격렬하게 하면..."
하지만 이미 내 귀는 미키가 무슨 말을 하든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더욱 거칠고 강해지는 미키의 숨결과 달뜬 신음은, 내 뇌하수체를 더욱 고양시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서서히 붉은 색을 띠며 뜨거워지는 미키의 몸과 우아한 곡선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들에서 나오는 후끈후끈한 온기와 묘한 체취가 내 몸을 더더욱 달궈가고 있다.
이젠 미키를 받치는 것도 포기한 채, 정신없이 미키의 왼쪽 가슴을 빨아가며 기분좋은 중량감과 보송보송한 피부의 느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미키 역시 달아오르는 건 마찬가지인지, 침대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던 두 손을 내 뒷목에 걸치고는, 절대 놓아주지 않을 기세로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이미 굉장히 크고 거칠어진 내 날숨이 미키의 따뜻한 가슴을 타고 다시 내 얼굴에 닿는다.
갈 곳 없는 자유로운 왼손이 향한 곳은 역시나 아직 주인없는 미키의 오른쪽 가슴.
망설임없이 손을 가져다댄 다음에, 혹시나 세게 쥐어짜면 풍선처럼 펑 하고 터져버릴까 조심스럽게, 젤리를 만지듯이 손가락을 조물조물 움직여본다.
"흐으, 하아앙..."
이젠 중간중간 날 유혹하는 말을 할 정신조차 잃어버린 건지, 연신 신음소리만 연발하면서 몸을 뒤트는 미키였다.
분명히 나도 경험이 풍부한 게 아닌데, 오히려 여자의 몸을 이렇게 접하는 건 이게 처음인데도, 본능적으로 저건 고통이 아닌 쾌감에 몸서리치는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짝 왼손의 위치를 옮겨, 검지손가락을 아직 외롭게 우두커니 손길을 기다리는 미키의 오른쪽 유두의 바로 옆에 올려놓는다.
"앙, 앙, 아아앙, 허니, 거기, 그거 좋아..."
그리고, 빳빳하게 선 유두에 닿을 듯 말 듯 하면서 그 옆에 핑크빛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륜을 살살 만져본다.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탄성있게 내 왼손에 딱 달라붙어오는 가슴이랑, 이제는 아예 내 오른손을 흥건하게 적시면서도 오히려 손가락을 뽑아버릴 듯이 조여오는 속살이 날 몇 번이고 경탄하게 한다.
왼손으로는 좀 더 과감하게, 검지와 엄지 사이에 유두를 살짝 끼우고 비비며 오른손 약지를 미키의 안에 밀어넣는다.
"하, 하아, 하아앙!? 흐앗!?"
오른손을 움직이는 빈도를 더 빠르게 하면서, 왼손으로는 유두를 약하게 꼬집어봤다가, 눌러봤다가, 돌려봤다가, 때로는 젖꼭지에서 아예 손을 떼고 그 큰 가슴을 주물러봤다가 하면서 가지고 놀아본다.
물론 미키의 다른 쪽 가슴도 외롭지 않게 혀로 핥아주는 건 잊지 않는다.
"허, 허, 허니, 그거, 가, 갈, 가아..."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하고 있지만, 이미 몸이 서서히 활처럼 휘기 시작하는 걸로 보아 미키의 상태를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이미 내 아랫도리도 자기 멋대로 준비를 끝냈다는 듯이 우뚝 서서는, 간간히 떨리면서 살짝살짝 닿는 미키의 바지에 제멋대로 반응하고 있다.
"가, 그, 그,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키의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따뜻한 물이 오른손을 타고 흐르면서 흥건하게 손바닥을 적신다.
내 손가락을 전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꽉 물고 있던 미키는,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내쉬면서 내 몸 위에 그대로 널부러지는 것과 동시에 오른손을 놓아준다.
숨이 차오르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던지라, 지금껏 핥고 있던 가슴에서 입을 떼고 숨을 몰아쉰다.
그대로 내 몸을 자신의 몸으로 쓸면서 다시 위치를 옮기는 미키.
다시 한 번 내 눈이 미키의 맑은 초록색 눈동자와 마주친다.
"...좋아..."
다행이다.
그래도 나 혼자 성급하게 미키를 탐하다가 실망시키거나 하지는 않았구나.
미키도 같이 기분 좋아했다는 사실에 내심 안도하고 있던 찰나,
"...허니."
그대로 내 위에 몸을 포갠 채 바지를 벗고 있던 미키가 날 부른다.
"...응, 미키?"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무슨 소리인지 잠깐 이해를 못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살짝 삐졌다는 듯이 입술을 쭉 내미는 미키.
"앞으로는, 기분 좋아지는 건 무조건 미키랑 허니랑 같이인 거야."
나도 충분히 기분 좋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수많은 경험상 미키의 고집은 꺾기가 정말 힘들다.
그럼 뭐 어쩌겠는가?
"알겠어, 미키. 앞으로는 나 혼자 가거나 미키 혼자 보내지 않을게."
그리고, 이상한 데에서 이렇게 고집을 부려오는 미키도 귀여우니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이 조금 풀린 듯이 눈을 살짝 감는다.
팬티는 또 언제 벗은 건지, 이제 내 위에 느껴지는 감촉은 미키의 부들부들한 맨살 뿐이다.
"...허니."
"응?"
"키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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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프로듀서와 미키가 잠시 쉬면서 키스하며 나눌 이야기 자유앵커
다시 눈을 감고 입술을 내미는 미키.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이내 나도 호응하기로 한다.
언제까지 밀어내봤자 미키가 그걸로 포기할 아이도 아니었고,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나도 미키가 좋은 건 마찬가지였으니까.
아이돌 프로듀서로서 드는 죄악감은...
...잠시 밀어두기로 하자.
나도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들어, 미키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마주친다.
잠시동안 맞닿은 채 입술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만끽하다가 떨어진다.
살짝 달라붙었다가 이내 살포시 떨어지는 그 감각이 산뜻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허니이..."
목에 두르고 있던 두 팔로 내 얼굴을 확 끌어당겨서는, 이번엔 맹수가 먹이를 덮치듯이 내 입술을 탐한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번갈아가며 살살 오물오물거리다가, 살짝 숨을 고르고는 다시 입술끼리 맞닿도록 하는 미키.
잠시 후, 똑똑 하고 무언가가 내 입술을 살짝 노크한다.
조심스럽게, 살짝 입을 열어본다.
미키의 혀가 빼꼼 하고 입 속으로 들어오더니, 이내 안으로 완전히 몸을 들여놓고는 내 입 안을 이리저리 탐험하기 시작한다.
적당히 도톰하고 오돌토돌한 혀가 잇몸을 샅샅이 훑으며 지나간다.
그대로 척추를 타고 뇌에 쏘아올려지는 자극에 온 몸이 전율한다.
이젠 프로듀서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미키의 혀가 내 혀를 찾아 이리저리 비빌 때마다, 양심의 가책이나 프로듀서로서의 의무같은 시시한 생각들이 하나둘씩 지워져가는 느낌이다.
서서히 나도 이성을 잃어가고 그 자리를 분위기로 채워가기 시작할 때쯤,
"푸하......하아......하아......허니..."
미키가 내 혀를 놓아주고 잠시 숨을 고른다.
"헉......허억......미키?"
"미키 몸, 기분 좋았어?"
"음..."
뭐라고 말해주는 걸 미키가 더 좋아할까?
...뭐, 됐다.
일단 그런 건 집어치우고, 당장 내 욕망에 충실해지도록 하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키의 양쪽 가슴을 손에 담는다.
"응, 기분 좋아."
"...하아......허니, 변태..."
갑자기 가슴을 만지기 시작한 나를 장난스럽게 힐난하는 미키.
하지만, 그것도 싫지는 않은지 힘을 빼고 내게 몸을 맡긴다.
"미키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만질 때마다 살결이 나한테 붙어오는 게 좋아."
잠자코 듣고만 있는 미키.
좀 더 말해달라는 뜻인 걸까.
"피부가 어쩜 그렇게 곱고 보송보송할 수 있는지, 만질 때마다 놀라게 돼."
손은 그와는 아예 별개로, 살살 가슴 위를 문지른다.
손가락에 간간히 스쳐지나가는 젖꼭지의 감각이 날 다시 흥분시키기 시작한다.
미키도 그건 마찬가지인지, 다시 숨이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가슴도 머리카락도, 어딜 만져도 기분 좋았어."
"...흐응......하아......그런 거야?"
"응."
그러자, 미키가 다시 내게 입을 맞춰온다.
이번에는 혀를 넣지는 않고, 그대로 입술의 감촉을 느끼면서 내 위에서 내려와 옆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면, 허니..."
"응, 미키?"
"이번엔, 미키를 허니 하고 싶은대로 해 줘..."
하고선, 날 놓아준다.
서서히 몸을 일으키자, 미키의 양팔이 내 어깨를 타고 스르르 미끄러져내린다.
이내 침대에서 완전히 일어나니, 미키가 침대에 완전히 흐트러진 채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조금씩 떨면서도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 모습이 굉장히 교태롭고 요염해보여, 내 가슴에 무언가 불을 지핀다.
잘 정돈된 미키를 이렇게 흐뜨러트려놓고 마음대로 범한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쾌감과 정복감이 올라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미키를 덮쳐서 넣어버리는 건 아무래도 매너나 여유따위는 개나 줘 버린 짓이겠지.
일단은 내 침대 위에 펼쳐진 저 우아하고 매끈한 곡선의 향연을 천천히 미키와 함께 즐기도록 하자.
침대 맨 끝에 자리를 잡고, 미키의 다리 하나를 살짝 들어본다.
매끈하고 날렵하면서도, 허벅지에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적당히 살이 올라서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모습이다.
...팬들 중에서는 저 다리 하나만 가지고도 몇 날 며칠을 지새운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
잠시 그 자태를 감상하다, 손을 뻗어서 미키의 엄지발가락을 만져본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발가락의 지문을 따라 검지손가락을 빙빙 돌려본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살짝 간지러운지 소리없이 얼굴에 웃음기를 띠기 시작하는 미키.
손을 조금 더 위쪽으로 옮겨, 발바닥을 천천히 문지르고 주물러본다.
하루에 몇 시간씩 춤을 춘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티 한 점 없는 발이다.
손을 발등, 발목으로 서서히 위로 옮겨가면서 쓰다듬는다.
얼굴을 더 가까이 가져가 발을 조금 더 자세히 탐미해본다.
어디가 그렇게 끌리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끌리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예쁜 발이다.
입을 벌려서, 미키의 무방비한 엄지발가락을 핥아본다.
갑작스런 자극에 놀란 걸까, 미키가 살짝 그 자리에서 부르르 떤다.
"...허니?"
"응, 미키?"
"왜 더 좋은 데를 놔두고 거기를 만지는 거야?"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키.
...하긴, 생크림 케이크에서 딸기를 가장 나중에 먹는다던가 하는 건 미키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겠지.
얘는 확실히 맛있는 게 있으면 별 생각 없이 가장 먼저 먹어버리는 쪽이니까.
"...하긴, 미키는 맛있는 건 바로 먹는 파였지..."
잠시 검지를 턱에 올려놓고 생각에 잠긴 미키.
아무것도 입지 않고 그렇게 교태로운 자세로 누워있으면서 얼굴은 그렇게 순수한 모습을 하면, 누가 넘어오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럼 허니, 있다가 미키를 꼭 먹어주는 거야!"
정말이지, 저렇게 적극적으로 대놓고 날 원한다고 어필하는데.
그걸 외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알겠어, 미키, 걱정하지 마."
...거기에 또 좋다고 대답하고 있는 나도 말이지...
엄지발가락을 살짝 깨문 다음 입에서 놓아준다.
혀를 미키의 살에 댄 그대로, 발등을 타고 천천히, 천천히, 저 위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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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다리를 애무하면서 미키랑 나눌 대화 내용 자유앵커
성유물을 다루듯이 경건한 자세로, 행여나 힘을 세게 주면 자국이 남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하며 미키의 아킬레스건과 복사뼈를 어루만진다.
발등에서 혀를 살짝 뗀 다음, 쪽 하고 입을 맞춘다.
잠시 고개를 들어, 미키의 얼굴을 살펴본다.
아직은 그렇게 자극이 심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별 느낌이 없는 것인지, 미묘한 표정으로 그런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흐트러진 금발의 긴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온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그저 내가 자신을 탐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불을 지핀다.
그렇게 생각하자, 가지런히 쭉 뻗은 다리의 각선미가 다시 한 번 내 눈을 잡아끈다.
그 유혹을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고개를 숙여 본능의 명령에 다시 한 번 따른다.
오른손으로는 미키의 왼쪽 발목을 살포시 잡아 지탱하며, 복사뼈 바로 위의 정강이에 입을 맞춘다.
자유로운 왼손은 이내 침대에서 들어올려져 모습이 드러난 종아리로 향한다.
다섯 손가락으로 살며시 한 번 그 희고 보드라운 살결을 쓰다듬어 내려본다.
"...하아..."
미키의 숨결이 살짝 거칠어진다.
대리석 석상처럼 매끄러우면서도, 주무르지도 않았는데 인절미를 만지작거리는 것마냥 탄력이 느껴진다.
결국 충동을 참지 못하고, 정강이뼈를 따라 혀를 움직이면서 왼손으로는 종아리를 주물럭거리기 시작한다.
너무 세지는 않게, 한가운데부터 안쪽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손길이 닿게 하는 걸 잊지 않으면서, 가끔씩은 고개를 들어 미키의 반응을 확인해본다.
서서히 미키도 달아오르기 시작한 건지, 손가락을 입으로 깨물며 조금씩 움찔거리고 있다.
분위기에 취한 탓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다리가 민감했던 걸까.
아마 둘 다라고 보는 게 맞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내 오른손도 발목에서 떼어놓고는 미키의 종아리를 마음껏 쓰다듬는다.
정강이를 내 혀로 핥고 침으로 적시는 데 열중하며 서서히 올라가자, 어느새 내 얼굴은 미키의 무릎까지 올라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한 쪽 다리에만 집중한 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기에는 나도 미키도 그 긴 시간을 참지 못할 것 같아, 지금부터라도 두 다리를 골고루 사랑해주기로 한다.
미키의 매끈한 두 다리를 살짝 벌린 다음, 그 사이로 자리를 옮겨 침대에 앉는다.
"하아, 하아......허니..."
"...응, 미키?"
"...이제, 미키를 먹어주는 거야?"
하지만, 아직은 그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긴 이른 느낌이다.
살짝 웃어보이며 미키를 잠시 바라본 다음, 시선을 미키의 오른쪽 무릎으로 옮긴다.
이미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왼쪽과는 달리, 아직 한 번도 손길을 받지 못한 미키의 오른다리.
쪽 하고 입을 맞춘 다음에, 두 다리를 다시 한 곳으로 가지런히 모아서 이번에는 더 높이 들어올린다.
고개를 숙여, 허벅지에 한 번 입을 맞춘다.
"하아......허니, 그거..."
이제는 미키의 날숨 하나하나가 그대로 내 귀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혀를 살짝 내밀어, 안쪽의 야들야들한 허벅지살을 건드려본다.
"...흣!..."
흠칫 놀라면서도 싫지는 않은지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자세를 유지하는 미키.
조금 더 대담하게, 혀를 더 내민 다음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매끄러운 허벅지살을 따라 스으윽 움직여본다.
혀가 빙판 위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피부를 따라 활강하는 감각이 척수를 향해 쏘아올려진다.
두뇌가 혼신을 다해 '더 많이, 더 구석구석, 더 진하게'라고 외치고 있다.
두 손은 위로 쭉 뻗은 다리를 각각 하나씩 잡고서는, 미키의 허벅지를 살살 쓰다듬고 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더 깊은 곳, 더 은밀한 곳까지 하나하나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사랑해주고 싶다.
본능이 시키는 대로 미키의 다리를 양 옆으로 천천히 펼친다.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던 건지, 한 손으로는 스스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미키.
시선을 조금 더 아래로 내리자, 군살 하나 없이 날렵하고 잘록한 허리와 그 정가운데에 앙증맞게 자리하고 있는 배꼽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깨끗한 순백의 언덕.
더 이상 나도 내 몸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주체할 수 없어진다.
무언가에 사로잡혀 홀려버린 듯이 옷을 훌훌 벗어서는 아무 곳에나 던져놓는다.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자신의 음부를 훤히 드러내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음란하면서도 매혹적이다.
시선을 다시 위쪽으로 돌려본다.
이미 이리저리 무질서하게 널브러진 고운 금빛 머리칼.
그대로 누운 채 내 손길을 만끽하고 있던 미키와 눈이 마주친다.
"...허니..."
"미키..."
"...이제,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을 붉힌 채 기대에 찬 눈빛으로 날 빤히 올려다본다.
이미 살짝 풀려버린 미키의 눈동자를 보자, 아랫도리로 쏠리는 피와 함께 배덕감이 쏟아져들어온다.
...정녕 저게 중학생이 지을 표정이 맞다는 말인가.
그러면서도 저렇게 나를 바라고 있는 미키를 보니, 살짝 더 괴롭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
욕망으로 가득한 눈동자로 내 고간을 응시하고 있는 미키를 무시한 채, 고개를 숙여서 다시 미키의 오른다리로 향한다.
입을 맞추고, 혀로 핥고, 때로는 그 먹음직스러운 허벅지살을 크게 한 입 넣은 다음 빨아보기도 하면서, 서서히 미키의 가장 은밀한 곳으로 향한다.
"읏......흐읏......허니..."
미키가 뜨거운 숨결과 함께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그렇게- 하앗!......유혹하는 법은 어디서 배워온 거야......하아..."
"내가 각선미파라는 건 말했었나?"
서서히 더 깊숙히 들어가자, 마침내 털 하나 없이 새하얗고 보드라운 둔덕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저 가느다랗게 난 균열이 내 오른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었다는 걸 생각하자, 이미 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막대기가 다시 한 번 꿈틀한다.
협곡의 안에서 퍼져나오는 뜨거운 열기와 체취와 섞여 풍기는 묘한 향기가 날 그 신비 속으로 더 깊숙히, 강하게 끌어당긴다.
더 이상 거절할 명분도 의사도 없었기에, 곧바로 혀를 내밀어 언덕 한가운데 파인 선을 따라가 본다.
"아, 하아아앙!?......아, 아앙..."
이젠 찾지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눈에 띄게 톡 튀어나와있는 콩알을 혀로 이리저리 굴려본다.
미키의 몸이 격렬하게 떨리며 균열 안에서 물같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미키의 소중한 그 둔덕을 입술로 덮고는, 흘러나오는 물을 빨아 마신다.
이미 분위기에 온 몸이 달아올라 제정신이 아닌 건지, 무슨 맛인지는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마시고 싶다'라는 충동이 가면 갈 수록 더 강해져, 이내 혀로 그 틈 속을 비집고 들어간다.
혓바닥으로 속살을 탐닉하려 생각하던 그 순간,
"하아, 아앙, 앙- 아, 안 되는 거야!"
갑자기 미키가 온 힘을 다해 내 머리를 밀어낸다.
시원한 방의 공기 속으로 강제로 밀어넣어진 머리가, 급속도로 정신을 차려가는 것이 느껴진다.
"미키? 무슨 일이야?"
뭔가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붉히면서도, 용케도 그 맑은 눈동자로는 내 눈을 끝까지 빤히 응시하고 있다.
마치 눈동자 너머의 무언가를 살피는 것처럼.
나도 미키의 눈동자에 서서히 빠져든다.
"...미키 혼자 가는 건, 싫은 거야."
너무 심하게 괴롭혔던 걸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미키가 기분 좋아해 줬다면 나도 기쁜데 말이지.
"허니......이제, 미키, 못 참겠는 거야."
그러고는, 오직 나만을 맞이하기 위해 밑에서 두 팔을 쭉 뻗어온다.
"미키를 안아줘..."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선을 건너게 되는 것이다.
"...미키?"
"...응, 허니?"
"정말, 나로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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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까지 미키의 대답 자유앵커
나는 연신 미키에게 정말 나로 괜찮은 거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미키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해온다.
어쩌면, 나는 내내 미키의 그 말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리고, 또..."
내가 동요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듯, 미키가 매혹적인 미소를 지어오며 내 목에 두 팔을 스르륵 감는다.
"싫었다면, 여기까지 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할 말이 없다.
어차피 결말은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막연히 피하기만 했던 내 잘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키가 나를 자신의 품으로 확 끌어당긴다.
넘어지는 몸을 가까스로 팔로 침대를 짚으면서 버텨, 미키를 깔아뭉갠다는 최악의 사태는 피한다.
그대로 고개를 들어,
"허니..."
하고 사근사근 속삭여 온다.
"...미키..."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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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체위(둘이서 할 말/행동은 옵션) 자유앵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나도, 미키도, 이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까지 서로를 원하고 바란다는 것은, 그 다음에 따라오는 책임마저도 기꺼이 지겠다는 말과도 같을 것이다.
몇 번이고 미키에게 답을 들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질문은 의미없는 짓이겠지.
...물론 서로의 마음을 간접적이면서도 이렇게나 명쾌하게 확인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아랫도리가 서서히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하고 있기도 하지만.
저 하늘을 향해 곧게 솟은 막대기를 한 손으로 잡아 내린다.
그리고, 이제 내 허리 앞에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 있는 미키의 가장 은밀한 곳에 파인 틈새에 가져다댄다.
"하응..."
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온기가 그대로 귀두에 전해져온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서 황급히 막대기를 뗄 뻔한다.
하지만, 이내 그 온기를 통해 미키도 나를 원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귀두를 균열에 댄 채 약간은 강하게 문질러본다.
"으응..."
미키가 내뱉는 신음은 이미 교태로 가득 차서 날 더욱 미치도록 만들고 있다.
나에게서 나오는 건지 미키에게서 나오는 건지 모를 액체에 젖어가는 막대기로, 슬슬 미키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고 안으로 들어갈 보금자리를 찾아간다.
"애태우지 말고, 빨리- 앗..."
"허억..."
꼭 맞는 구멍을 찾은 것 같은 감각.
그 감각만을 믿으며, 서서히 허리를 밀어넣기 시작한다.
굴에 첫 발을 들여놓자마자 미키의 가장 깊은 곳이 내 존재를 느끼고 확인하기 시작한다.
난생 처음 들어오는 침입자를 밀어내는 듯하다가, 이내 정체를 확인하고 안심하기라도 한 것마냥 내게 꼭 달라붙어온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마치 무언가에 걸리는 것 같이 좀처럼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 내 허리.
"허니이..."
"미키?"
가녀린 두 손을 뻗어 내 얼굴에 올려놓고는, 풀릴 듯 말 듯한 눈으로 내 눈동자를 빤히 바라봐온다.
"괜찮으니까, 한 번에 세게......해 주는 거야..."
침대를 짚고 있던 두 손으로, 미키의 허리를 잡는다.
가슴과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얼마나 잘록하게 들어가 있는지, 그 유려하면서도 육감적인 곡선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손바닥으로는 매끈한 피부의 감각을 느끼며, 미키의 허리춤을 꽉 잡은 채 잠시 심호흡을 한다.
그러고는, 시선은 미키의 얼굴을 향한 채, 단숨에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찔러넣는다.
"아- 아흑!?......흐윽..."
역시 아팠던 건지, 잔뜩 찡그린 표정이 풀린 미키의 눈동자에는 맑은 눈물이 맺혀있었다.
"흐윽......하아..."
"...괜찮아?"
잠시동안 아무 대답 없이 그저 숨을 헐떡이고 있던 미키.
"...허니..."
"응?"
"...안아주는 거야."
볼에 올려놓고 있던 두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약하게 끌어당긴다.
그 손길이 이끄는 대로 고개를 숙여, 미키의 등을 조심스럽게 감싸 들어올린다.
방금 전보다도 촉촉하고 빨개진 입술이 서서히 더 선명해지고 가까워져온다.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내 눈을 사로잡으려 할 때, 그대로 내 얼굴을 확 잡아당겨서는 입을 맞춰온다.
아니나 다를까, 입술의 감촉을 서서히 음미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채 혀로 내 입 속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그렇게 급하게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오는 모습도 귀여워, 미키를 안고 있는 팔에 약간 힘이 더 들어간다.
.
.
.
입 속에서의 짧은 무도회가 끝나고, 둘을 잇는 실 한 가닥을 남긴 채 나와 미키의 얼굴이 서로 떨어진다.
"허니......사랑해......사랑해..."
아직도 손으로 내 얼굴을 어루만지는 그대로, 미키가 하염없이 내 이름을 불러온다.
"...나도, 미키..."
"...사랑한다고 말해줘, 허니..."
이제 와서 안 될 게 뭐가 있겠니, 미키.
프로듀서가 뭐라고 지금껏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몇 번이고 말을 돌리고 밀어냈던 걸까.
결국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
"사랑해, 미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어떤 것보다도, 미키를 사랑해. 나도, 미키가 아니면 안 돼."
정말로 놀란 듯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미키.
...그 동안 내게서 한 번도 그런 대답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 걸까.
앞으로는 매일같이, 내킬 때마다, 미키가 질릴 때까지 사랑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
"허니..."
"응, 미키?"
"...드디어, 미키 것이 되어준 거야......에헤헤..."
그 때 내가 본 미키의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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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대로 정상위
2. 껴안은 채로 들어올려서 대면좌위
의아해 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순순히 내 목에 팔을 감아온다.
그대로 미키의 허리를 감싼 내 팔에 힘을 준 채 상체를 들어올린다.
위에 눕혀놓았을 때의 기분 좋은 중량감이 무색하게, 보이는 몸매나 체구에 비해서 꽤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금발의 머리칼이 팔에 닿는 감각이 느껴진다.
...그렇다고는 해도, 부드러운 피부와 말랑말랑한 가슴의 감촉에 가려져서 그렇게까지 확실히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탄력 있는 허벅지살이 내 다리 위에 살포시 얹혀져있다는 것을 자각하자, 하반신 쪽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육봉을 조여오는 감각을 자각하자마자, 피가 아랫도리 쪽으로 쏠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주름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나를 얽어온다.
마치 모양을 기억하고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날 꽉 안아오는 미키의 안.
"허니..."
상상 이상의 감각에 전율하고 있다가, 미키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린다.
"응?"
"으우움..."
목을 휘감고 있던 두 팔로 날 다시 꼭 끌어당긴 다음, 눈을 살포시 감고 다시 한 번 입을 맞춰온다.
잠시동안 입술에 느껴지는 감각을 음미하고 있다가,
"...츕..."
서로의 입술을 빨고 핥으며 탐하기 시작한다.
둘의 침으로 잔뜩 젖은 소리가 방 안을 채우며, 또 하나의 흥분제가 되어간다.
간간히 둘의 혀 끝이 맞닿을 때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쾌감이 미뢰에서 정수리까지 신경을 따라 쏘아올려진다.
"...하아......허니......츄릅..."
잠시 떨어져 숨을 고르듯이 날 부르다가, 이번엔 더 격하게 꽉 하고 날 안아오는 미키.
가슴에 닿는 몽글몽글하고 보송보송한 감각과 함께, 혀를 내 입 속으로 집어넣은 다음 집요하면서도 섬세하게 내 혀를 핥고 꼭 붙여서는 비벼온다.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오로지 몸에 닿아오는 미키의 촉감만이 남는다.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면서, 이내 둘의 침이 섞여 입 속을 흥건하게 적신다.
미키는 이미 온 몸으로 나를 느끼는 데만 집중하기로 한 건지, 내게 더 꼭 붙어온다.
모든 것이 하얗게 지워지고, 이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날 안고 있는 미키의 모습에까지 지우개가 닿으려 할 때,
"...푸하......하아..."
미키가 내 입을 놓아주고는 숨을 고른다.
그 뜨거운 숨결마저 다시 내 얼굴을 쓰다듬는다.
"...이제 움직일게?"
"...응..."
손을 미키의 허리춤에 옮긴 다음, 서서히 허리를 뒤로 빼 본다.
가지 말라는 듯이 더 강하게 조여오는 미키.
빼면 뺄수록 그 감각이 끄트머리로 집중되어온다.
다시 한 번, 조금 강하게 허리를 미키에게 밀어넣어본다.
귀두가 미키의 부드럽다 못해 야들야들한 속살을 가르고 나아가는 감촉이 쾌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처음부터 이러면 나 오래 못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쓸데없는 걱정을 집어치우고, 서서히 왕복을 시작한다.
"...읏......으응..."
다행히도 아픔은 이미 어느 정도 사라진 건지, 금세 신음소리가 부드러워지는 미키.
아랫도리를 감싸오는 극상의 쾌감과 함께 온 몸으로 미키가 느껴져, '하나가 된다'는 말이 왜 나온 것인지 새삼 실감하게 한다.
미키는 왼팔로는 그대로 내 목을 꼭 끌어당기면서, 오른손으로는 내 등을 더듬거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순간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고, 느껴지는 광경을 머릿속에 담으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려본다.
"으응, 앗......아..."
"미키..."
"허니, 허니..."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리며, 더 깊은 열락의 바다 속으로, 나와 미키 둘 뿐인 공간으로 빠져들어간다.
미키는 내 등을 따라 천천히 밑으로, 나는 허리에서 그 잘 뻗은 곡선을 따라 점점 밑으로.
이제 서로의 세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의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며, 둘이 함께라는 사실을 언제까지나 확인해간다.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주변 풍경이 지워져간다.
더 강하게, 더 하얗게, 더 밝게.
"으응......츕..."
그 기이하면서도 행복한 상상을 깬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달아오르고 있던 미키였다.
나무에 붙은 매미마냥 나에게 매달려오다시피 하면서, 다시 한 번 입을 맞춰온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거의 반사적으로 열려오는 미키의 입술.
서로를 부르며 사랑을 확인하던 두 혀가 만나, 또 다시 자신들만의 작은 무도회를 시작한다.
침에, 열기에, 단둘이서 두둥실 뜬 채 유영하고 있는 사랑으로 가득 찬 공기 속에서, 흠뻑 젖은 채 서로를 껴안고 춤을 춘다.
"응, 응, 응, 응, 응..."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닿아있는 입술 사이로도 새어나오는 소리는 이제 나도 미키도 서서히 통제불능의 영역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껏 속도를 올렸다는 것을 드러내듯, 이미 높아진 신음과 함께 위아래로 넘실대는 그 거대한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한 손을 허리에서 떼고, 출렁거리는 가슴에 손을 대 본다-
"푸하아- 아, 앙, 앙, 앙, 앙, 앙..."
마침 내 입술을 놓아준 미키는 격하면서도 교태 섞인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미키도 참기 어려워지고 있는 건지, 허리가 서서히 뒤로 휘고 있다.
리듬에 맞춰 내 손 안에서 이리저리 모양이 변해가며 흔들리는 가슴.
그 밑으로는, 내 자지가 미키의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오고 있다.
그 광경을 보자마자, 뿌리 쪽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는 듯하는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자각하자마자 확 하고 몰려오는 사정감을, 자지에 힘을 주면서 어떻게든 참아보려 해 본다.
"하앙, 앙, 아앙, 허, 허니, 미키, 가, 가, 아, 아앙..."
이미 말을 이어가기는 힘들어보이는 것 같은 미키.
"헉, 허억, 미키, 간다...!"
나 또한 이미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진 숨을 내쉬면서, 미키에게 일방적인 통보인 건지 동의를 구하는 물음인 건지 모를 말을 되는 대로 내뱉고 있다.
"으, 응, 미키랑 가, 같이, 앙, 하앙..."
미키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한 번 약속 아닌 약속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순간,
'으윽!'
터져나오기 직전이라는 듯, 부글부글 끓고 있던 사정감이 이내 귀두 맨 끝까지 솟구쳐오른다.
안 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미키는 아이돌이다.
만약에 잘못해서 임신이라도 해 버리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어떻게든 미키가 갈 때까지 참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육봉에 힘을 줘 본다.
단 몇 초.
어떻게든, 미키와 타이밍을 맞춰서 절정할 때 밖에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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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0: ...성공!
51~100: 어림도 없지! 허리를 다리로 꽉 안아버리는 미키
먼저 2표
그렇게 졸라오면서, 미키가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꼭 잡아버렸기 때문.
팔을 다시 내 목에 감아오면서 꽉 안는 건 덤이다.
온 몸으로 다시 미키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져온다.
"앙, 하앙, 흐아아아아!?"
결국 참지 못한 건지, 허리가 활처럼 휘면서 부르르 떠는 미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낼 기세로 조여오는 미키의 안에, 방금 전까지 온 몸에 닿고 있던 보송보송하고 매끄러운 미키의 감촉이 겹쳐져-
"...으윽!?"
결국 단 몇 초 전의 각오따위는 어딘가 사라져버린 채, 자지에 힘이 탁 풀린 채로 사정감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그 순간에도, 미키는 단 한 방울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건지 내 그 곳을 계속 조여온다.
...사정감이 빠져나간 그 공백을 메우면서 빠르게 물밀듯이 들어오는 감정은 무엇일까?
애정?
정복감?
허탈감?
자책?
안전일인지 언제인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안에 씨를 내 버린 내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려 할 때,
"...따뜻한 거야, 허니..."
그대로 내게 기댄 채,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듯이 행복하게 웃으며 몸을 부비고 있는 미키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래도 상관 없으려나.
미키를 끌어안은 채 침대 위로 쓰러지듯이 눕는다.
"허니이..."
"미키, 사랑해..."
"사랑하는 거야, 허니..."
서로의 체온을 한껏 느끼며, 다른 건 모조리 내려놓고 그저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아직도 가슴 위에 올려져있던 손을 살짝 떼자, 그에 맞춰 다시 완벽한 물방울 모양으로 돌아가는 미키의 가슴.
자유로워진 손은 미키의 정수리 위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머릿결을 따라 쓰다듬어본다.
"으응..."
기분이 좋은 건지, 내 다른 팔을 가져가서는 그걸 베고 눕는 미키.
"미키?"
"응, 허니?"
"그, 기분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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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어요!
+1은 미키의 대답
+2~3까지는 다시 세워서 기승위로 넣을 때까지 미키와 프로듀서가 할 대화/행동 자유앵커
...예전에 내키는 말은 막 하고 다녔던 게 이런 쪽으로 남아버린 건가.
사람 얼굴 붉히게 하는 말을 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구나.
너 말이야...
"허니?"
"왜?"
대답 대신 돌아온 것은, 입술이 살짝 닿았다 떨어지는 가벼운 키스.
입술에 아직 남아있는 보들보들한 감촉의 여운.
눈에 한가득 들어오는, 소리없이 배시시 웃음짓고 있는 미키의 얼굴.
하지만, 그 입에서 튀어나온 이야기는 그 순수해보이는 표정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또 할래?"
"어?"
"그야, 허니, 아직 안 가라앉아 있고..."
기쁜 건지 슬픈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 한창일 때라 한 번 발사......를 하고 바로 가라앉지는 않는 것 같다.
심지어 아직 제대로 미키에게서 빼낸 것도 아니라 금방 눈치챌 수 있었겠지.
어느샌가 순수하게 기분 좋아서 배시시 웃고 있던 미키의 표정은, 다 잡은 쥐를 눈 앞에 둔 고양이의 것으로 변해있었다.
내 위에 엎드리고 있던 상체를 일으키며 그대로 올라탄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미키가 올라타는 것을 인지하자마자 아랫도리가 다시 완전히 재생해버렸다.
이 이상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이미 갈 데까지 다 가 버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 서서히 약해지고 있고.
...역시 저 엄청난 볼륨감의 가슴을 그냥 내버려두긴 아쉽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더욱 더 크고 탐스러워보이는 가슴에 양손을 뻗는다.
...괜찮겠지?
이미 선이고 뭐고 넘을 수 있는 건 다 넘어버린 것 같고, 미키도 내심 내 손길을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이제는 마음 속의 욕망을 담아 좀 더 강하게 주물러본다.
검지손가락으로는 양 가슴의 끝에 앙증맞게 돋아있는 꼭지를 사랑해주자.
"그리고, 미키도 이제 허니를 기분 좋게 해 주고 싶- 핫......하응..."
미키는 이미 쾌감에 젖은 채 요망한 신음소리를 내며 온 몸을 뒤틀고 있다.
...아무리 봐도 정말 사랑스럽다.
"그- 하읏......그럼, 움직여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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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메챠쿠챠...
2페이지에 가지도 못하고 이미 완전히 먹혀버린 P였습니다.
거사를 치른 후, 저녁 먹기 전까지 미키와 프로듀서가 나눌 이야기/할 행동.
+3까지 자유앵커입니다.
오늘 밤까지는 일단 H는 봉인하도록...
"...괜찮은 거겠지?"
"괜찮은 거야. 아무리 미키라도, 오늘이 그날이 아니란 것 정도는 아는 거야! 그리고..."
"......?"
"미키는 아이돌 하는 것도, 허니도 엄~청 좋아하니까... 벌써 아이돌 그만두는 건 싫은 거야. 그러니까 미키를 믿는 거야!"
"미키..."
씻고 몸을 정돈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서는, 다시 침대에 누워서는 서로의 체온을 만끽하고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미키가 내 팔을 베고선 꼭 껴안고 있는 거지만.
더 이상 미키가 내게 다가오는 걸 밀어낼 이유도 마음도 없어, 이제는 그냥 받아주면서 나도 미키에게 진심을 돌려주기로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확실히 해 둘 건 해 둬야겠지.
"미키."
"응, 허니?"
"...괜찮은 거겠지?"
무슨 이야기인지 바로 알아들었다는 듯이, 막힘없이 바로 대답을 꺼내는 미키.
"괜찮은 거야! 미키, 그래도 언제가 위험한지 정도는 아는 거야. 그리고..."
뭔가 더 말할 것이 있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건지, 턱에 검지를 올려놓고는 잠시 뜸을 들인다.
정말로 방금 전에 날 거의 잡아먹다시피 한 그 미키가 맞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때 한 점 묻지 않은 것 같아보이는 모습이다.
"미키는, 아이돌 하는 것도 허니도 엄~청 좋아하는 거니까, 벌써 아이돌을 그만두는 건 싫은 거야."
...그래도, 아이돌 일을 즐거워하고 있었구나, 미키.
새삼스럽게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니까, 프로듀서는 프로듀서인 건지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러니까 허니, 미키를 믿는 거야!"
...그렇구나.
아무리 그래도, 미키 나름대로 생각이 있긴 한 거였구나.
안전한 날이라고 들으니 조금이라도 죄책감이 덜어지는 것 같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리고, 미키도, 허니가 미키를 좋아한다고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거야..."
"미키..."
그 동안, 불안했었던 걸까.
혹시 나는 미키를 좋아해주지 않는 건가 하고 고민했던 걸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오히려 지금까지 어떻게든 막는 데만 급급했던 것에 대해서도 미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난으로라도 책망하는 말 한 마디 없이, 지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미키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옆구리에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있었던 팔을 들어, 미키를 꼭 안아준다.
"...따뜻한 거야..."
목에 감긴 미키의 두 팔이 날 좀 더 강하게 끌어당겨오는 걸 느낀다.
"...아후......허니..."
"응?"
"...조금 졸린데, 미키, 허니랑 같이 조금 자도 되지?"
...그렇지.
그래야 내가 아는 미키지.
너무나도 미키다운 말에, 살짝 웃음이 나온다.
"곧 저녁 시간인데, 뭐라도 먹고 잘래? 딸기 바바로아라던가..."
"허니도, 있다 봐..."
"...주먹밥은 배달 되려나?"
"그건 먹고 자는 거야."
오우, 태세전환 빠르구만.
"미키?"
"저녁은 주먹밥인 거야!"
...임시휴업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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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저녁을 먹으며/먹고 난 뒤 미키랑 프로듀서가 할 이야기/행동 자유앵커
"허니랑 이렇게 둘이서 먹고 자고... 전염병이라는 거, 나쁘지만은 않은 거야."
"...그럴 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걸리면 안 되는 거 알고 있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하고도 떨어져 지내야 하니까."
"알고 있는 거야. 그리고... 허니랑 키스도 못하게 되어 버리니까 걸리는 건 싫은 거야!"
"미키도 참......"
미키의 입꼬리가 귀에 걸칠 정도로 올라가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미키답게도 한 입 베어문 주먹밥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배달이 조금 늦어서 나도 배가 좀 고프므로, 하염없이 미키가 먹는 모습을 감상하는 걸 그만두고 나도 하나 꺼내서 포장을 뜯기로 한다.
...하지만 미키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주먹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운걸.
"응~ 주먹밥은 역시 최고인 거야!"
그래도 하루 세 끼 전부 주먹밥으로 때우는 건 아무리 그래도 좀 그렇지?
마침 비상용으로 쟁여놓자고 산 냉동식품들도 이렇게 되면 양이 좀 빨리 떨어질 것 같고, 미키한테 그런 것들을 먹이기도 좀 그러니, 아무래도 내일은 장을 보러 잠깐 나갔다 오면 되겠지.
미키가 같이 가려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문제는 얘는 귀찮다고 마스크는 하나도 안 싸왔다는 점이다.
...같이 살겠다고 캐리어 하나에 옷같은 것들은 꽉꽉 눌러담아서 끌고 왔던데.
내가 사 놓은 걸 쓰고 나가라고 해야겠지.
"저기, 미키?"
"응, 허니?"
주먹밥을 먹는 걸 잠깐 멈춘 채, 그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똑바로 바라보는 미키.
"있잖아, 내일 장 보러 잠깐 나갔다 올 건데, 같이 갈래?"
"응! 나가서 허니랑 단둘이 데이트인 거야!"
...아니, 장 보고 나서 데이트한다는 말은 한 적 없는데.
물론 그 말을 대놓고 미키에게 할 수는 없었으므로, 잠시 다시 목구멍 속으로 깊숙히 넣어놓도록 한다.
...어떻게든 되겠지?
"아, 장 보면 먹을 것도 사는 거야?"
...그게 장을 본다는 말의 뜻 아니었나?
"...그렇지?"
"흥 흥 흐응......허니는 뭘 먹어야 하려나~"
어째 좀 불안한데.
이미 먹고 있던 주먹밥은 안중에도 없고, 입가에 밥풀 한 알을 묻힌 채 핸드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이내 스마트폰 화면에 열심히 집중하고서는, 뭔가 음식 이름들 몇 개를 중얼거린다.
뭐에 그렇게 꽂힌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별 거 아니겠지?
.
.
.
"허~니?"
"응, 미키?"
역시 잠꾸러기인 건 맞다는 건지, 밥 먹고 양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는 벌써 침대에 누워있는 미키......와 나였다.
'자는 건 허니랑 같이인 거야' 라면서, 내가 침대에 눕지 않으면 자기도 절대 자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려오길래, 옆에 잠깐 누워있어주다가 다시 일어나자는 심산으로 응해줄 생각이었다.
...물론 눕자마자 미키가 두 팔로 꼭 안아와서, 다시 일어날 마음이 눈 녹아내리듯이 사라지려 한다.
"그럼, 미키랑 허니랑, 오늘부터 1일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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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P의 대답 + 자기 전까지 P와 미키가 나눌 이야기/할 행동 자유앵커
기지개를 펴려 팔을 뻗으려다, 왼팔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챈다.
뭔가에 눌려있는 것 같은데-
"으응......허니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아직도 내게서 팔을 뗄 생각이 없어보이는 미키가 곤히 자고 있었다.
"거긴 안 되는 거야..."
...넌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거야?
암튼, 그 모습을 보자 어제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미키가 멋대로 내 집에 찾아와선 짐을 풀어놓고, 같이 자자면서 침대 위로 날 끌고 간 다음엔...
...거사를 치르고 사귀기로 했었지.
이제 1일째를 맞이하는 내 연인이자 여자친구가 된 미키.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일어나야 1일째를 맞이할 수 있을 거니까.
"...미키?"
"...으응..."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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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가 일어나기까지 프로듀서가 미키를 깨울 방법 + 반응 자유앵커.
뭐, 시중에서 파는 얼려진 볶음밥에다 밥이랑 야채랑 좀 더 넣어서 볶고 있는 거긴 하지만.
"일단 미키가 여기 올 줄 몰라서, 최대한 밖에 안 나가고 버텨보려고 이런 거 위주로 사 놨어.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까, 식재료라도 좀 사려고. 밥 먹고 나갔다 올 건데, 같이 갈래?"
"응! 허니랑 같이인 거야!"
...미키가 그렇다면야.
일단 마스크는 몇 개 있으니까, 새 거 하나 꺼내서 주면 되겠지.
오전은 그렇게 보낸다고 치고, 사실 가장 문제는 그 다음에 뭘 할까이다.
그야, 상황이 상황이니 최대한 외출을 이렇게 필요한 경우 빼고는 자제해야 하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거라 해 봐야, TV, 컴퓨터, 책, 이런 것들 뿐이다.
혼자 있을 때는 정 안 되면 따로 프로듀서 업무나 음악 관련해서 공부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지만, 일단 미키랑 같이 있는 만큼 최대한 함께 시간을 보낼 방법을 궁리해봐야 하겠지.
"아, 미키?"
"응, 허니?"
"혹시 있다가 장 보러 갔다온 다음에, 집에서 같이 하고 싶은 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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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까지 자유앵커
29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물론 이 곳도 예외는 아닌지라, 아이돌들의 스케줄은 거의 전부 캔슬되고 당분간 나랑 코토리 씨, 미사키 씨도 집에 머무르면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사장님이 공지하셨다.
다행히도 아직 본격적으로 근방에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던가 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아서 한 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귀중한 긴 휴식 시간이기도 하니, 이럴 때 잘 쉬어놓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 대비해서 이 일이 잘 풀리면 다시 원활하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해 놓아야 하겠지.
마스크는 물론 냉동식품이나 통조림도 충분히 구비는 해 놓았으니, 장 보는 횟수같은 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문제는,
"허니이이이!"
미키가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는 거지.
"안 돼."
"미키도 이제 계~속 오프니까, 허니랑 동거하는 거야!"
"안 돼."
"안 되는 거야?"
당연히 안 되지.
...그것보다, 내 집 주소는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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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와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 자유앵커
(1봉)
“어떻게!?”
“자세한 건 상관 없는거야!“
많이 상관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문도 잠가놓았었잖아.
나중에 업체라도 불러야 하나?
“허~니?”
“응?”
품 속에서 미키가 꺼낸 건 라면이었다.
그래, 인스턴트 라멘도 아니고 옆 나라 한국의 그 라면 말이다.
용케도 불닭볶X면이나 그런 지뢰는 피했네.
어떻게 가장 안 맵다는 진라X 순한맛을 들고 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면 먹고 갈래?”
“아니, 여기 네 집 아니거든.”
“허니랑 미키가 같이 살 러브하우스인 거야! 아핫!”
“아니야.”
“허니, 주먹밥 해 주는 거야!”
그럼 라면은 왜 꺼낸거지?
저녁으로 갖고 온 건가?
“라면은 언제 먹을거야, 그럼? 그리고 지금 밥 먹을 시간도 아니잖아.”
딱 애매하게 3시 반 정도 시간이다.
점심은 이미 먹었고, 저녁?
...3시 반에?
“으응......그럼 오늘 저녁은 라면이랑 주먹밥인 거야!”
네, 참 편하게 사시는군요.
그런 마인드 참 부럽습니다.
10점 만점에 대충 8.693235점 정도 드리겠습니다.
...뭐, 나도 집에 이렇게까지 찾아온 손님을 문전박대하긴 좀 그러니까, 적당히 있다가 저녁 먹이고 집으로 보낼까.
그럼 먼저 미키 부모님에게 허락을 맡아놓아야 할 것 같은데...
“미키?”
“응, 허니?”
“내 집에 저녁까지 있다 갈 거면, 일단 부모님께 전화부터 먼저 드려야지?”
“미키는 자고 갈 건데?”
“아무리 그래도 외간남자 집에서 자고 가는 건 좀 그렇잖아. 부모님도 안 된다고 하실 게 뻔하고.”
—————————————————————
+2까지 미키의 대답 자유앵커
P : 언니는?
미키 : 같이 여행간거야!
P :
미키 : 허니라면 나를 먹여줄 수 있는 거야!
...저 분들도 참 자유분방한 분들이시구나.
전염병때문에 다들 집에 틀어박혀있는데, 그 사이에 출국을 강행하다니.
그럼 미키네 집엔 아무도 없을 거고.
미키가 집안일을 하는 그림은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는데.
“...그럼-”
“허니랑 동거하면 완벽한 거야!”
왜 결론이 그렇게 되는 걸까?
차라리 다른 아이돌들 집에 숙박...
...은 더 못 미더운가?
그렇다 해도, 이런 남자 혼자 사는 집에 무작정 쳐들어가는 건 여러모로 위험할 거 같은데.
“그리고, 미키가 하고 싶은 건 부모님이라도 방해하게 두지 않는 거야.”
...뭔가 많이 위험한 말 같은데.
리츠코에게 넘길까 생각도 해 봤지만 그건 미키가 격렬하게 반대할 것 같다.
그러면 내 쪽도 너무 무책임한 것 같고 말이지.
...결국은 내가 데리고 살아야 하는걸까?
“...알겠어.”
“해냈다해냈다! 만세에에!”
하고는, 미키가 그대로 날 꽉 껴안아버렸다.
내 가슴에 그대로 전해져오는 거대하면서도 기분 좋게 말랑거리고 부드러운 가슴의 감각이-
...크흠.
아무튼, 온몸을 그렇게 밀착시켜오면 나도 견디기가 좀 힘든데 말이야.
“그럼, 저녁 먹을 때까지 뭐 할래?”
———————————————————
+3까지 미키와 프로듀서의 대화내용, 할 일 자유앵커
"음......"
"저기 허니. 안겨도 돼?"
"갑, 자기...? 왜?"
"그냥. 모처럼인 거야, 게다가 단 둘인 거야!"
"...안 돼."
"에에엥......"
"그럼 미키는 미키 집에 가서 자야지."
"에에, 싫은 거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그러면 안 된다고, 미키. 연인들도 서로 애정표현은 자제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잖아?"
어째 그럼 자기랑 나는 연인인 거냐 그럴 것 같지만...
"그럼, 미키는 허니랑 연인 안 하면 되는 거야!"
그래.
어째 호칭은 전혀 바꿀 생각이 없는 것 같긴 한데, 애초에 서로 고백해서 사귀던 것도 아니지 않나?
그리고, 아직도 두 팔로는 날 이렇게 꽉 안고 있으면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부부는 괜찮은 거지?"
아니.
전혀 반대거든.
나랑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잖아.
"...마스크는?"
"...아핫!"
그럼 그렇지.
저거 절대로 까먹은 거 아니다.
일부러 안 가져온 거다.
100%야, 이건.
어쨌든 잘못은 잘못이니까, 일단 적당히 나무라도록 한다.
"안 되지, 미키. 아무리 그래도 마스크는 가지고 다녀야지? 그래야 감염이 될 확률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거 아니야."
"그래도 싫은 거야!"
...이러면 보통 설명으로는 얘를 납득시키기 힘들 거 같은데.
"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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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의 대답 및 프로듀서의 반응
@한세건님 화설님 앵커는 이 앵커 받고 연재할 때 채용할게요
없잖아? 진짜 그러면 노래 제대로 못 할 텐데?
아무튼 있는 거야
귀찮은 건 그냥 본인 문제라 어쩔 수 없는 거고.
답답한 거는 왜?
요즘 마스크들은 그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았나?
뭐, 필터가 좋은 필터면 가끔가다 그럴 수는 있다 그래도, 마스크를 끼고 춤을 추거나 등산을 하거나 그런 격한 운동만 아니면 문제없을 거 같은데.
“답답하다고? 왜?”
“...미키, 비염이 있는 거야.”
야.
그건 절대 비염 있는 사람의 목소리나 체력이 아니야.
“비염 있으면 공연은 커녕 노래 몇 곡도 못 할 건데-”
“아무튼 비염 있는 거야!”
...정말 마스크 쓰기 싫어하는 것 같다.
밖에 나갈 때는 무조건 쓰고 나가야 하는데.
“그건 그렇고 이렇게 다들 마스크 쓰고 다니는 지경까지 와야 휴가를 주다니, 역시 이 사무소, 뭔가 이상한 거야.”
...그러긴 하지.
좀 늦은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당장 옆동네 961 프로는 2주 전부터 이미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프로덕션들도 있다니까, 적어도 그런 데보단 여기가 나은 거겠지?
“확실히. 그래도 아직도 영업하고 있는 곳들보단 낫잖아?”
“저기, 허니?”
“응, 미키?”
“허니한테 안겨도 돼?”
“...이미 계속 안고 있잖아.”
좀 떨어질 때도 된 거 같은데, 아직도 팔 힘이 남아도는 건지 처음보다 더 꽉 조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럼 허니, 허니 옆에서 자도 돼?”
“지금?”
“응......아후.”
뭐, 나쁠 건 없지.
그냥 자는 데 옆에 있어주는 정도면 충분히 해줄 수 있고.
그런데, 그러고 보니 누울만한 곳이...
———————————————————
1. 바닥에 이불이 깔려있다. 아직 침대를 사긴 좀 빈곤해서...
2. 침대가......싱글이 있다.
3. 좀 넉넉한 사이즈의 침대
먼저 2표
잘 하면 두 명이 누워서 잘 수도 있는 크기.
하지만, 역시 나랑 같은 침대를 쓰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일단 나도 잘 수 있도록 여분의 이불을 펴놓던가 해야 할 것 같다.
...그 전에, 일단 미키를 먼저 떼어놓는 게 중요할 거 같은데.
"미키?"
"응, 허니?"
"이제 잘 거면 침대에 누워야지?"
"응. 그러니까, 허니도 같이 눕는거야."
"아니, 난 이불 새로 꺼낼 건데?"
"안 되는 거야! 허니는 미키랑 같이 자야 하는 거야!"
안 돼.
그럼 내가 못 버틴다고.
무슨 짓을 저질러버릴지 나도 잘 모르겠어.
"안 된다니까, 미키. 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거야?"
그건 또 어디서 배워온 거니...
그렇게 정면에서 안아오면서 눈을 치켜뜨고 부탁하면 말이야...
.
.
.
"흥 흐흥 흐응~..."
뭐가 그렇게 좋은지 콧노래까지 부르고 있는 미키.
...당연하지만 팔이 나에게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
배게랑 이불은 반드시 하나로 같이 써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그대로 날 끌어당기면서 침대에 누워버린 것이다.
이젠 두 팔은 내 목에 두른 채, 다리까지 은근슬쩍 얽어오고 있다.
...잠들면 몰래 빠져나갈까...
"허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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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자기 전 침대에서 미키랑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행동 자유앵커
"⋯나도 모르겠는데."
....선 걸 알아챘다
어떻게 되긴.
그냥 같이 자는 거지 뭐.
별 일이라도 있겠어?
뭐, 깜빡하고 깊게 잠들어버리면 저녁도 못 먹을 게 뻔하니, 알람이라도 맞춰놓을까.
...그게 문제가 아니긴 하지.
문제는 얘가 보통 애가 아니라는 거다.
765프로 중에서도 비주얼로는 톱이라는 거지.
거기에다가, 그, 솔직히 몸매도 미키가 한 몸매 하지 않나.
그러니까, 그거다.
음,
꼴리는 상황이 몇 번 발생할 수도 있다, 그거지.
물론 내가 그걸 컨트롤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위험하다고 이거.
"...나도 잘 모르겠는데?"
"흐으응..."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 것 같은 얼굴의 미키.
하지만 그와는 완전히 대조되게, 아예 다리 하나를 내 허벅지 사이로 살살 비비면서 밀어넣고 있다.
부드럽고 매끈한 살결이 그대로 내 바지에 전해져온다.
어떻게든 그 감각이 뇌에 각인되는 걸 피하려 용을 써보지만, 아쉽게도 뇌하수체는 의식으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그런가.
내 아랫도리가 고개를 쳐드는 걸 막지는 못했고, 그 끄트머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흐응~...어, 허니?"
미키의 허벅지에 닿아버렸다.
"혹시, 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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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기, 프로듀서!
+3까지 프로듀서의 해명 + 미키의 반응 자유앵커
그리고 크고 알흠다운 프로듀서의 비둘기가 고개를 내민다
미키: ????
"⋯영화라도 볼래?"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히죽이기만 하는 미키.
일단 무시하고 뭐 볼 거 없나 찾아본다.
'하아아아아⋯ 나도 모르겠다.'
오늘밤은 조용히 넘어가긴 틀렸다.
"미키 때문에 선 거야, 허니?"
그걸 대놓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니, 이건-"
...역시 미키도 그 점은 알고 있었던 걸까.
어느새 두 손으로 내 허리춤을 꽉 쥐고는, 반응할 틈을 주지 않고 순식간에 확 하고 바지를 내려버린다.
속옷도 같이 잡고 있었던 건지, 그대로 공기에 노출되어 모습을 드러내는 내 막대기.
처음으로 동물원을 간 것 같은 아이마냥 신기하면서도 기분 좋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광경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미키.
정신이 들자마자, 두 손으로 다시 바지와 속옷을 확 올린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하지...
"...미키, 영화라도 볼래?"
부질없는 시도였다.
이미 히죽히죽 웃으면서 날 빤하 바라보기만 하는 게, 뭔가를 또 꾸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 미키는, 허니랑 같.이. 자고 싶은데?"
차라리 그대로 잠들어주는 편이 나한테 더 좋겠지.
...표정만 봐서는 전혀 안 졸릴 뿐만 아니라 잘 생각이 아예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구나. 잘 자,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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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와 프로듀서의 대화 내용/행동 자유앵커
P : 그런 곳을 보여줄리가 없잖아! 미키는 보여줄거야?!
미키 : 보여줄건데?
P : ....
이성이, 이성이...!
미키 "허니도 들여다 봐! 내 소중이!"
(미키에 의해 강제로 목덜미를 덮쳐 강제 시청)
근데 프로듀서는 그곳을 보고 무언가 성욕을 느낌
P "참아야 해 참아야 해 참을 인 참을 인"
미키 "허니 마음 속 소리 다 들려, 이참에 다 벗을래?"
P "참아야 해 참아야 해 참을 인 참을 인"
왜 그렇게 쓸데없이 진심으로 잘 모르겠고 너무 아쉽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건데.
거길 남한테 거리낌없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절대 흔하지 않다고.
"그런 곳을 보여줄 리가 없잖아. 미키는 보여줄 거야?"
그러자, 미키가 뭔가 생각난 듯이 잠시 상체를 일으킨다.
드디어 저 두 엄청난 봉우리의 감각에서 벗어나 한 숨 돌릴 수 있겠다 생각한 순간,
"보여줄 건데?"
하고는, 갑자기 힘을 확 주면서 날 천장을 보도록 굴린다.
잽싸게 틈을 놓치지 않고 내 위에 올라탄 다음, 자신의 티셔츠에 두 손을 가져다댄다.
천천히, 천천히, 티셔츠가 위로 올라가면서 매끈하고 유려한 곡선을 드러낸다.
군살 하나 없는 배꼽의 위로 서서히 서서히 올라가더니, 다시 천 조각이 나타난다.
단색의 천이 받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중학생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크기와 모양새의 가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물방울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내 눈 앞의 이 아이돌이 나랑 같은 사람인지부터 고민하게 된다.
혹시 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나 여신같은 건 아닐까?
대뇌가 그런 잡생각에 빠지든 말든, 뇌하수체는 이미 내 막대기를 꼿꼿이 세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지만...
미키가 다시 고개를 숙인다.
방금 전처럼 꼭 붙어오지 않고, 가슴이 닿을락 말락, 살짝 내 가슴에 쓸렸다가 떨어질 정도를 유지하며, 얼굴을 내 얼굴에 가까이 가져온다.
서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키의 초록색 눈동자를 응시하는 것 뿐이다.
분명히 힘은 내가 더 셀 것인데, 어째서일까.
기에 눌려버린 걸까?
전혀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미키는 뒷짐을 지고 내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슬쩍슬쩍 가져다대며, 얼굴은 이제 내 귀에 가져다대고 있었다.
"허니."
조곤조곤 속삭여오는 미키의 목소리가 귓바퀴를 훑으며 신경을 타고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응?"
"미키도, 보여줄게?"
하고, 다시 몸을 일으킨 미키의 상체에는, 실 한 오라기도 걸쳐져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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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가 프로듀서를 유혹할 방법을 적고 주사위를 던져주세요.
셋 중 하나라도 90이 넘으면 프로듀서가 버텨냅니다.
...그렇다고 운명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머리로는 이게 한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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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곡선과 그 정상에 앙증맞게 튀어나온 핑크빛 꼭지에 속으로 감탄하고 있을 때, 미키가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음흉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미키의 허벅지가 내 고간을 쓸고 지나가면서, 살짝 위쪽으로 자리를 잡는 게 느껴진다.
그러고는, 고개를 다시 숙여, 이제는 내 얼굴에 가슴을 가져다댄다.
중력에 의해 밑으로 처지면서도 탄력이나 유려한 모양을 전혀 잃지 않는 모습에 새삼 놀란다.
입 속에 들어올락 말락 하는 저 핑크빛의 봉우리를 당장 물고 싶은 욕구가 몰려온다.
"어때?"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침묵이 전부.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여는 순간, 정신을 차리면 이미 미키의 두 봉우리를 탐하고 있을 것 같아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
"으응......에잇!"
"헉!?"
굉장히 이질적이고 촉촉한 감촉이 귓바퀴를 훑고 지나간다.
"하우움..."
왼쪽 귀를 감싸는 공기가 갑자기 따뜻하고 묘하게 기분 좋게 습해진다.
이내 양쪽에서 말랑말랑하고 적당히 젖은 감촉이 내 왼쪽 귀를 압박해 올 때쯤에서야 미키가 내 귀를 물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갑작스런 따스함, 기분 좋은 습기, 입술 바로 앞에서 맴도는 커다랗고 싱싱한 과실, 오감으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서서히 내 머릿속을 좀먹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서둘러야 한다.
더 이상 내가 제대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기 전에, 빨리 어떻게든 미키를 떼어내야-
"허니..."
"...으, 응?"
"그렇게 보기만 하면, 미키, 외로운 거야..."
아, 무리.
"미키를, 만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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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가 만져달라고 부탁하는 곳(+ 어떻게 만져달라 할지, 미키의 반응)
괄호 안은 필수는 아니지만 넣어주면 제가 묘사하기 좋으니 땡큐입니다
(사랑을 담아서 쓰다듬어달라고 한다/쓰다듬어주니 뭔가 부족하다는 반응)
(겉을 만져주다가 안쪽도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달라고 한다/좋아죽는다)
깨물기&입맞춤
"왜 더 좋은 데를 놔두고 거기다 하는 거야—?"
"하긴 미키는 맛있는 건 바로 먹는 파였지..."
"......"
"그럼, 나중엔 꼭 먹어줘. 아핫☆"
입으로 빨아주면서 유방을 손으로 주물러주기
미키 (대충 가버리려는 표정)
결국 이렇게 되어버린 건가.
이미 정말 미키랑 하면 안 되는 건지 의구심을 느끼기 시작하는 내 대뇌의 어느 한 부분을 원망해본다.
그 생각마저도 눈 앞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저 탐스럽고 커다란 두 과일 앞에서는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사랑을 담아서, 쓰담쓰담 해 주면 좋겠는 거야."
당장 손으로 저 과일을 잡아서 따먹어버리라는 뇌하수체의 발악을 애써 무시하며, 오른손을 들어 미키의 정수리 위에 올려놓는다.
머리카락 관리를 꽤나 열심히 했는지, 비단같은 감촉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부드럽고 기분 좋게 손가락 사이사이로 흘러내려간다.
예전에는 염색을 자주 해서 보기보다 꽤 푸석푸석했던 것 같은데 말이야...
"열심히 관리했구나, 미키."
그러거나 말거나, 미키는 조용히 내 손의 감촉을 느끼는 데 열심인 것 같았다.
기분이 좋은지 간간히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몸을 조금씩 이리저리 흔드는 것에 맞춰서, 눈 앞에서 저 커다란 두 가슴이...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으응......뭔가 부족한 거야..."
뭐가 부족한 거지?
좀 더 세게 쓰다듬어야 하나?
사랑이 안 담긴 건가?
아니, 그 사랑이 담겼다는 건 대체 뭐지?
잠시 생각을 그 쪽으로 돌리려 하는 찰나에,
"허니?"
"응?"
"지금은, 미키한테 집중해줬으면 하는데?"
대체 그건 또 어떻게 안 거야.
그래도 진심으로 삐지거나 한 건 아닌지, 얼굴에는 아직도 장난기 넘치는 웃음 뿐인 미키.
다행이라고 하기엔 또 뭘 꾸미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서, 경계를 늦추면 안 될 것 같다.
...생각은 그렇게 해도, 이미 저 가슴이 코앞에서 한 번 흔들릴 때마다 최면을 걸고 있는 건지 내 이성도 같이 흔들린다.
눈 앞에서 동전을 흔들어 최면을 거는 장면이 왜 나오는 건지 대충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손은..."
하고, 머리에 올라가 있던 내 손 위에 자신의 섬섬옥수를 올려놓는다.
그 부드러우면서도 잡티 하나 없이 매끄러운 감각에 전율하고 있을 때, 미키의 왼손은 내 오른손 등 위에 포개진 채 내 손을 천천히 아래로 이끌고 있었다.
이미 내가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려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걸까.
갑자기 확 하고 끌어내려진 내 손은, 정신을 차려보니 따뜻하고 맨들맨들한 천에 싸여있었다.
아니, 천으로만 싸인 건 아니었다.
손가락을 살짝 안으로 굽혀본다.
"읏..."
굉장히 보들보들하고 도톰한 살의 감각이 느껴짐과 동시에, 미키가 갑자기 살짝 몸을 떤다.
그제서야 난 미키가 내 손을 잡고 어디에 집어넣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여기, 만져줬으면 하는 거야..."
아, 이건 무리잖아.
어떻게 참아, 이걸.
손가락 끝으로 먼지를 긁어내듯이 살짝 살결을 쓸어본다.
"...흣!"
이미 흥분해서 민감해진 건지, 한 번 내 손가락이 매끈한 작은 언덕을 쓸고 지나갈 때마다 살짝 움찔거리는 미키.
방금 전까지 날 잡아먹어버릴 기세로 달려들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대조되어, 내 머릿속을 더욱 뿌옇게 물들인다.
조금 더 과감하게, 이번에는 손을 조금 더 깊숙히 넣어 중지손가락으로 살짝 쓰다듬어본다.
"핫!?......아윽..."
운이 좋은 건지, 바로 손가락이 미키의 살결을 따라 파여있는 작은 균열을 타고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끝에는 예상대로 얇은 살에 싸여있는 작은 콩알같은 게 만져졌다.
하지만 바로 자극하는 건 너무 성급한 일이겠지.
서서히 하지만 확실히 손 끝으로 미키를 느끼기 위해서, 그 결을 점점 세게 손 끝으로 긁듯이 쓰다듬는다.
"...흐윽......하아......아응......허니이..."
손 끝이 천천히, 조금씩 젖어가는 걸 느낀다.
미키도 좋아해주고 있는 건지, 서서히 몸이 더 크게 떨려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호흡이 서서히 거칠어져가면서, 가슴에도 땀방울이 한 방울씩 서서히 맻혀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이제 협곡의 끝에 있는 콩알에 다시 손을 대도 괜찮겠지.
"히얏!?"
한 손으로는 아직도 자신의 둔덕을 만지고 있는 내 오른손을 꼭 잡은 채 부들거리던 나머지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던 미키에게 이 자극을 버티는 건 무리였던 걸까.
그대로 균형이 무너지면서 내 입으로 저 먹음직스런 과실이 떨어진다.
본능적으로 왼손으로 내 위로 넘어지는 미키를 잡았을 때는,
"하앙..."
이미 입 속에 말랑말랑한 꼭지가 들어온 다음이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욕망에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히익!?......아, 앗! 하앙..."
이젠 욕망에 몸을 맡긴 채, 그대로 입 안에 들어온 유두를 빨기 시작한다.
달콤한 음료가 나오는 수도꼭지에 입을 댄 것마냥, 빠는 걸 멈출 수가 없다.
혀는 앙증맞게 톡 튀어나온 꼭지 위에 올려놓고, 조이스틱을 가지고 놀듯이 이리저리 흔들어도 보고, 시계 방향으로 굴려보기도 한다.
오른손은 이미 콩알을 가지고 노는 건 뒷전인 건지, 다시 중지손가락으로 둔덕의 균열을 살살 만지다가 이내 그 협곡에 숨겨진 좁고 축축한 굴 속으로 들어간다.
동굴은 마치 먹이를 찾은 악어마냥 내 손가락을 확 덮쳐서는 꽉 조여온다.
피부에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야들야들한 감촉과 강한 압박감을 견디며 공간을 찾기 위해, 벽을 만지기 위해 꿈틀거리자, 겉을 훑고 있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주변이 물로 가득 차오른다.
"하아, 앗, 핫, 하아아......허니, 그렇게 격렬하게 하면..."
하지만 이미 내 귀는 미키가 무슨 말을 하든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더욱 거칠고 강해지는 미키의 숨결과 달뜬 신음은, 내 뇌하수체를 더욱 고양시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서서히 붉은 색을 띠며 뜨거워지는 미키의 몸과 우아한 곡선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들에서 나오는 후끈후끈한 온기와 묘한 체취가 내 몸을 더더욱 달궈가고 있다.
이젠 미키를 받치는 것도 포기한 채, 정신없이 미키의 왼쪽 가슴을 빨아가며 기분좋은 중량감과 보송보송한 피부의 느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미키 역시 달아오르는 건 마찬가지인지, 침대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던 두 손을 내 뒷목에 걸치고는, 절대 놓아주지 않을 기세로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이미 굉장히 크고 거칠어진 내 날숨이 미키의 따뜻한 가슴을 타고 다시 내 얼굴에 닿는다.
갈 곳 없는 자유로운 왼손이 향한 곳은 역시나 아직 주인없는 미키의 오른쪽 가슴.
망설임없이 손을 가져다댄 다음에, 혹시나 세게 쥐어짜면 풍선처럼 펑 하고 터져버릴까 조심스럽게, 젤리를 만지듯이 손가락을 조물조물 움직여본다.
"흐으, 하아앙..."
이젠 중간중간 날 유혹하는 말을 할 정신조차 잃어버린 건지, 연신 신음소리만 연발하면서 몸을 뒤트는 미키였다.
분명히 나도 경험이 풍부한 게 아닌데, 오히려 여자의 몸을 이렇게 접하는 건 이게 처음인데도, 본능적으로 저건 고통이 아닌 쾌감에 몸서리치는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짝 왼손의 위치를 옮겨, 검지손가락을 아직 외롭게 우두커니 손길을 기다리는 미키의 오른쪽 유두의 바로 옆에 올려놓는다.
"앙, 앙, 아아앙, 허니, 거기, 그거 좋아..."
그리고, 빳빳하게 선 유두에 닿을 듯 말 듯 하면서 그 옆에 핑크빛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륜을 살살 만져본다.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탄성있게 내 왼손에 딱 달라붙어오는 가슴이랑, 이제는 아예 내 오른손을 흥건하게 적시면서도 오히려 손가락을 뽑아버릴 듯이 조여오는 속살이 날 몇 번이고 경탄하게 한다.
왼손으로는 좀 더 과감하게, 검지와 엄지 사이에 유두를 살짝 끼우고 비비며 오른손 약지를 미키의 안에 밀어넣는다.
"하, 하아, 하아앙!? 흐앗!?"
오른손을 움직이는 빈도를 더 빠르게 하면서, 왼손으로는 유두를 약하게 꼬집어봤다가, 눌러봤다가, 돌려봤다가, 때로는 젖꼭지에서 아예 손을 떼고 그 큰 가슴을 주물러봤다가 하면서 가지고 놀아본다.
물론 미키의 다른 쪽 가슴도 외롭지 않게 혀로 핥아주는 건 잊지 않는다.
"허, 허, 허니, 그거, 가, 갈, 가아..."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하고 있지만, 이미 몸이 서서히 활처럼 휘기 시작하는 걸로 보아 미키의 상태를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이미 내 아랫도리도 자기 멋대로 준비를 끝냈다는 듯이 우뚝 서서는, 간간히 떨리면서 살짝살짝 닿는 미키의 바지에 제멋대로 반응하고 있다.
"가, 그, 그,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키의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따뜻한 물이 오른손을 타고 흐르면서 흥건하게 손바닥을 적신다.
내 손가락을 전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꽉 물고 있던 미키는,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내쉬면서 내 몸 위에 그대로 널부러지는 것과 동시에 오른손을 놓아준다.
숨이 차오르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던지라, 지금껏 핥고 있던 가슴에서 입을 떼고 숨을 몰아쉰다.
그대로 내 몸을 자신의 몸으로 쓸면서 다시 위치를 옮기는 미키.
다시 한 번 내 눈이 미키의 맑은 초록색 눈동자와 마주친다.
"...좋아..."
다행이다.
그래도 나 혼자 성급하게 미키를 탐하다가 실망시키거나 하지는 않았구나.
미키도 같이 기분 좋아했다는 사실에 내심 안도하고 있던 찰나,
"...허니."
그대로 내 위에 몸을 포갠 채 바지를 벗고 있던 미키가 날 부른다.
"...응, 미키?"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무슨 소리인지 잠깐 이해를 못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살짝 삐졌다는 듯이 입술을 쭉 내미는 미키.
"앞으로는, 기분 좋아지는 건 무조건 미키랑 허니랑 같이인 거야."
나도 충분히 기분 좋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수많은 경험상 미키의 고집은 꺾기가 정말 힘들다.
그럼 뭐 어쩌겠는가?
"알겠어, 미키. 앞으로는 나 혼자 가거나 미키 혼자 보내지 않을게."
그리고, 이상한 데에서 이렇게 고집을 부려오는 미키도 귀여우니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이 조금 풀린 듯이 눈을 살짝 감는다.
팬티는 또 언제 벗은 건지, 이제 내 위에 느껴지는 감촉은 미키의 부들부들한 맨살 뿐이다.
"...허니."
"응?"
"키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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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프로듀서와 미키가 잠시 쉬면서 키스하며 나눌 이야기 자유앵커
P "갑자기 왠 아이?"
미키 "허니랑 좀 있다가 임신섹스할거잖아? 많이 있는게 좋을까?"
P "????"
미키 "... 이러는 거야? 그럼 야구팀 만들거야?"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이내 나도 호응하기로 한다.
언제까지 밀어내봤자 미키가 그걸로 포기할 아이도 아니었고,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나도 미키가 좋은 건 마찬가지였으니까.
아이돌 프로듀서로서 드는 죄악감은...
...잠시 밀어두기로 하자.
나도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들어, 미키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마주친다.
잠시동안 맞닿은 채 입술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만끽하다가 떨어진다.
살짝 달라붙었다가 이내 살포시 떨어지는 그 감각이 산뜻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허니이..."
목에 두르고 있던 두 팔로 내 얼굴을 확 끌어당겨서는, 이번엔 맹수가 먹이를 덮치듯이 내 입술을 탐한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번갈아가며 살살 오물오물거리다가, 살짝 숨을 고르고는 다시 입술끼리 맞닿도록 하는 미키.
잠시 후, 똑똑 하고 무언가가 내 입술을 살짝 노크한다.
조심스럽게, 살짝 입을 열어본다.
미키의 혀가 빼꼼 하고 입 속으로 들어오더니, 이내 안으로 완전히 몸을 들여놓고는 내 입 안을 이리저리 탐험하기 시작한다.
적당히 도톰하고 오돌토돌한 혀가 잇몸을 샅샅이 훑으며 지나간다.
그대로 척추를 타고 뇌에 쏘아올려지는 자극에 온 몸이 전율한다.
이젠 프로듀서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미키의 혀가 내 혀를 찾아 이리저리 비빌 때마다, 양심의 가책이나 프로듀서로서의 의무같은 시시한 생각들이 하나둘씩 지워져가는 느낌이다.
서서히 나도 이성을 잃어가고 그 자리를 분위기로 채워가기 시작할 때쯤,
"푸하......하아......하아......허니..."
미키가 내 혀를 놓아주고 잠시 숨을 고른다.
"헉......허억......미키?"
"미키 몸, 기분 좋았어?"
"음..."
뭐라고 말해주는 걸 미키가 더 좋아할까?
...뭐, 됐다.
일단 그런 건 집어치우고, 당장 내 욕망에 충실해지도록 하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키의 양쪽 가슴을 손에 담는다.
"응, 기분 좋아."
"...하아......허니, 변태..."
갑자기 가슴을 만지기 시작한 나를 장난스럽게 힐난하는 미키.
하지만, 그것도 싫지는 않은지 힘을 빼고 내게 몸을 맡긴다.
"미키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만질 때마다 살결이 나한테 붙어오는 게 좋아."
잠자코 듣고만 있는 미키.
좀 더 말해달라는 뜻인 걸까.
"피부가 어쩜 그렇게 곱고 보송보송할 수 있는지, 만질 때마다 놀라게 돼."
손은 그와는 아예 별개로, 살살 가슴 위를 문지른다.
손가락에 간간히 스쳐지나가는 젖꼭지의 감각이 날 다시 흥분시키기 시작한다.
미키도 그건 마찬가지인지, 다시 숨이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가슴도 머리카락도, 어딜 만져도 기분 좋았어."
"...흐응......하아......그런 거야?"
"응."
그러자, 미키가 다시 내게 입을 맞춰온다.
이번에는 혀를 넣지는 않고, 그대로 입술의 감촉을 느끼면서 내 위에서 내려와 옆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면, 허니..."
"응, 미키?"
"이번엔, 미키를 허니 하고 싶은대로 해 줘..."
하고선, 날 놓아준다.
서서히 몸을 일으키자, 미키의 양팔이 내 어깨를 타고 스르르 미끄러져내린다.
이내 침대에서 완전히 일어나니, 미키가 침대에 완전히 흐트러진 채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조금씩 떨면서도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 모습이 굉장히 교태롭고 요염해보여, 내 가슴에 무언가 불을 지핀다.
잘 정돈된 미키를 이렇게 흐뜨러트려놓고 마음대로 범한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쾌감과 정복감이 올라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미키를 덮쳐서 넣어버리는 건 아무래도 매너나 여유따위는 개나 줘 버린 짓이겠지.
일단은 내 침대 위에 펼쳐진 저 우아하고 매끈한 곡선의 향연을 천천히 미키와 함께 즐기도록 하자.
침대 맨 끝에 자리를 잡고, 미키의 다리 하나를 살짝 들어본다.
매끈하고 날렵하면서도, 허벅지에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적당히 살이 올라서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모습이다.
...팬들 중에서는 저 다리 하나만 가지고도 몇 날 며칠을 지새운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
잠시 그 자태를 감상하다, 손을 뻗어서 미키의 엄지발가락을 만져본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발가락의 지문을 따라 검지손가락을 빙빙 돌려본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살짝 간지러운지 소리없이 얼굴에 웃음기를 띠기 시작하는 미키.
손을 조금 더 위쪽으로 옮겨, 발바닥을 천천히 문지르고 주물러본다.
하루에 몇 시간씩 춤을 춘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티 한 점 없는 발이다.
손을 발등, 발목으로 서서히 위로 옮겨가면서 쓰다듬는다.
얼굴을 더 가까이 가져가 발을 조금 더 자세히 탐미해본다.
어디가 그렇게 끌리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끌리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예쁜 발이다.
입을 벌려서, 미키의 무방비한 엄지발가락을 핥아본다.
갑작스런 자극에 놀란 걸까, 미키가 살짝 그 자리에서 부르르 떤다.
"...허니?"
"응, 미키?"
"왜 더 좋은 데를 놔두고 거기를 만지는 거야?"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키.
...하긴, 생크림 케이크에서 딸기를 가장 나중에 먹는다던가 하는 건 미키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겠지.
얘는 확실히 맛있는 게 있으면 별 생각 없이 가장 먼저 먹어버리는 쪽이니까.
"...하긴, 미키는 맛있는 건 바로 먹는 파였지..."
잠시 검지를 턱에 올려놓고 생각에 잠긴 미키.
아무것도 입지 않고 그렇게 교태로운 자세로 누워있으면서 얼굴은 그렇게 순수한 모습을 하면, 누가 넘어오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럼 허니, 있다가 미키를 꼭 먹어주는 거야!"
정말이지, 저렇게 적극적으로 대놓고 날 원한다고 어필하는데.
그걸 외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알겠어, 미키, 걱정하지 마."
...거기에 또 좋다고 대답하고 있는 나도 말이지...
엄지발가락을 살짝 깨문 다음 입에서 놓아준다.
혀를 미키의 살에 댄 그대로, 발등을 타고 천천히, 천천히, 저 위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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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다리를 애무하면서 미키랑 나눌 대화 내용 자유앵커
"⋯난 아직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지금도 이렇게 굉장했으니까, 다음엔 훨~씬 더 굉장할 거야. 내 말 맞지, 허니?♡"
발등에서 혀를 살짝 뗀 다음, 쪽 하고 입을 맞춘다.
잠시 고개를 들어, 미키의 얼굴을 살펴본다.
아직은 그렇게 자극이 심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별 느낌이 없는 것인지, 미묘한 표정으로 그런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흐트러진 금발의 긴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온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그저 내가 자신을 탐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불을 지핀다.
그렇게 생각하자, 가지런히 쭉 뻗은 다리의 각선미가 다시 한 번 내 눈을 잡아끈다.
그 유혹을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고개를 숙여 본능의 명령에 다시 한 번 따른다.
오른손으로는 미키의 왼쪽 발목을 살포시 잡아 지탱하며, 복사뼈 바로 위의 정강이에 입을 맞춘다.
자유로운 왼손은 이내 침대에서 들어올려져 모습이 드러난 종아리로 향한다.
다섯 손가락으로 살며시 한 번 그 희고 보드라운 살결을 쓰다듬어 내려본다.
"...하아..."
미키의 숨결이 살짝 거칠어진다.
대리석 석상처럼 매끄러우면서도, 주무르지도 않았는데 인절미를 만지작거리는 것마냥 탄력이 느껴진다.
결국 충동을 참지 못하고, 정강이뼈를 따라 혀를 움직이면서 왼손으로는 종아리를 주물럭거리기 시작한다.
너무 세지는 않게, 한가운데부터 안쪽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손길이 닿게 하는 걸 잊지 않으면서, 가끔씩은 고개를 들어 미키의 반응을 확인해본다.
서서히 미키도 달아오르기 시작한 건지, 손가락을 입으로 깨물며 조금씩 움찔거리고 있다.
분위기에 취한 탓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다리가 민감했던 걸까.
아마 둘 다라고 보는 게 맞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내 오른손도 발목에서 떼어놓고는 미키의 종아리를 마음껏 쓰다듬는다.
정강이를 내 혀로 핥고 침으로 적시는 데 열중하며 서서히 올라가자, 어느새 내 얼굴은 미키의 무릎까지 올라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한 쪽 다리에만 집중한 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기에는 나도 미키도 그 긴 시간을 참지 못할 것 같아, 지금부터라도 두 다리를 골고루 사랑해주기로 한다.
미키의 매끈한 두 다리를 살짝 벌린 다음, 그 사이로 자리를 옮겨 침대에 앉는다.
"하아, 하아......허니..."
"...응, 미키?"
"...이제, 미키를 먹어주는 거야?"
하지만, 아직은 그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긴 이른 느낌이다.
살짝 웃어보이며 미키를 잠시 바라본 다음, 시선을 미키의 오른쪽 무릎으로 옮긴다.
이미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왼쪽과는 달리, 아직 한 번도 손길을 받지 못한 미키의 오른다리.
쪽 하고 입을 맞춘 다음에, 두 다리를 다시 한 곳으로 가지런히 모아서 이번에는 더 높이 들어올린다.
고개를 숙여, 허벅지에 한 번 입을 맞춘다.
"하아......허니, 그거..."
이제는 미키의 날숨 하나하나가 그대로 내 귀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혀를 살짝 내밀어, 안쪽의 야들야들한 허벅지살을 건드려본다.
"...흣!..."
흠칫 놀라면서도 싫지는 않은지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자세를 유지하는 미키.
조금 더 대담하게, 혀를 더 내민 다음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매끄러운 허벅지살을 따라 스으윽 움직여본다.
혀가 빙판 위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피부를 따라 활강하는 감각이 척수를 향해 쏘아올려진다.
두뇌가 혼신을 다해 '더 많이, 더 구석구석, 더 진하게'라고 외치고 있다.
두 손은 위로 쭉 뻗은 다리를 각각 하나씩 잡고서는, 미키의 허벅지를 살살 쓰다듬고 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더 깊은 곳, 더 은밀한 곳까지 하나하나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사랑해주고 싶다.
본능이 시키는 대로 미키의 다리를 양 옆으로 천천히 펼친다.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던 건지, 한 손으로는 스스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미키.
시선을 조금 더 아래로 내리자, 군살 하나 없이 날렵하고 잘록한 허리와 그 정가운데에 앙증맞게 자리하고 있는 배꼽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깨끗한 순백의 언덕.
더 이상 나도 내 몸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주체할 수 없어진다.
무언가에 사로잡혀 홀려버린 듯이 옷을 훌훌 벗어서는 아무 곳에나 던져놓는다.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자신의 음부를 훤히 드러내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음란하면서도 매혹적이다.
시선을 다시 위쪽으로 돌려본다.
이미 이리저리 무질서하게 널브러진 고운 금빛 머리칼.
그대로 누운 채 내 손길을 만끽하고 있던 미키와 눈이 마주친다.
"...허니..."
"미키..."
"...이제,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을 붉힌 채 기대에 찬 눈빛으로 날 빤히 올려다본다.
이미 살짝 풀려버린 미키의 눈동자를 보자, 아랫도리로 쏠리는 피와 함께 배덕감이 쏟아져들어온다.
...정녕 저게 중학생이 지을 표정이 맞다는 말인가.
그러면서도 저렇게 나를 바라고 있는 미키를 보니, 살짝 더 괴롭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
욕망으로 가득한 눈동자로 내 고간을 응시하고 있는 미키를 무시한 채, 고개를 숙여서 다시 미키의 오른다리로 향한다.
입을 맞추고, 혀로 핥고, 때로는 그 먹음직스러운 허벅지살을 크게 한 입 넣은 다음 빨아보기도 하면서, 서서히 미키의 가장 은밀한 곳으로 향한다.
"읏......흐읏......허니..."
미키가 뜨거운 숨결과 함께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그렇게- 하앗!......유혹하는 법은 어디서 배워온 거야......하아..."
"내가 각선미파라는 건 말했었나?"
서서히 더 깊숙히 들어가자, 마침내 털 하나 없이 새하얗고 보드라운 둔덕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저 가느다랗게 난 균열이 내 오른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었다는 걸 생각하자, 이미 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막대기가 다시 한 번 꿈틀한다.
협곡의 안에서 퍼져나오는 뜨거운 열기와 체취와 섞여 풍기는 묘한 향기가 날 그 신비 속으로 더 깊숙히, 강하게 끌어당긴다.
더 이상 거절할 명분도 의사도 없었기에, 곧바로 혀를 내밀어 언덕 한가운데 파인 선을 따라가 본다.
"아, 하아아앙!?......아, 아앙..."
이젠 찾지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눈에 띄게 톡 튀어나와있는 콩알을 혀로 이리저리 굴려본다.
미키의 몸이 격렬하게 떨리며 균열 안에서 물같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미키의 소중한 그 둔덕을 입술로 덮고는, 흘러나오는 물을 빨아 마신다.
이미 분위기에 온 몸이 달아올라 제정신이 아닌 건지, 무슨 맛인지는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마시고 싶다'라는 충동이 가면 갈 수록 더 강해져, 이내 혀로 그 틈 속을 비집고 들어간다.
혓바닥으로 속살을 탐닉하려 생각하던 그 순간,
"하아, 아앙, 앙- 아, 안 되는 거야!"
갑자기 미키가 온 힘을 다해 내 머리를 밀어낸다.
시원한 방의 공기 속으로 강제로 밀어넣어진 머리가, 급속도로 정신을 차려가는 것이 느껴진다.
"미키? 무슨 일이야?"
뭔가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붉히면서도, 용케도 그 맑은 눈동자로는 내 눈을 끝까지 빤히 응시하고 있다.
마치 눈동자 너머의 무언가를 살피는 것처럼.
나도 미키의 눈동자에 서서히 빠져든다.
"...미키 혼자 가는 건, 싫은 거야."
너무 심하게 괴롭혔던 걸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미키가 기분 좋아해 줬다면 나도 기쁜데 말이지.
"허니......이제, 미키, 못 참겠는 거야."
그러고는, 오직 나만을 맞이하기 위해 밑에서 두 팔을 쭉 뻗어온다.
"미키를 안아줘..."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선을 건너게 되는 것이다.
"...미키?"
"...응, 허니?"
"정말, 나로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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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까지 미키의 대답 자유앵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미키가 날 똑바로 바라본다.
"싫었으면......미키가 여기로 왔을 거라고 생각해, 허니?"
나는 연신 미키에게 정말 나로 괜찮은 거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미키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해온다.
어쩌면, 나는 내내 미키의 그 말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리고, 또..."
내가 동요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듯, 미키가 매혹적인 미소를 지어오며 내 목에 두 팔을 스르륵 감는다.
"싫었다면, 여기까지 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할 말이 없다.
어차피 결말은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막연히 피하기만 했던 내 잘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키가 나를 자신의 품으로 확 끌어당긴다.
넘어지는 몸을 가까스로 팔로 침대를 짚으면서 버텨, 미키를 깔아뭉갠다는 최악의 사태는 피한다.
그대로 고개를 들어,
"허니..."
하고 사근사근 속삭여 온다.
"...미키..."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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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체위(둘이서 할 말/행동은 옵션) 자유앵커
변태..♡이런게 좋은거야?
P : 엄청난..! 볼륨감이구만 크읏..
미키 : 사랑한다고 말해줘, 허니...
P : 사랑해, 미키. 그 어떤 것보다도 너를 사랑해.
나도, 미키도, 이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까지 서로를 원하고 바란다는 것은, 그 다음에 따라오는 책임마저도 기꺼이 지겠다는 말과도 같을 것이다.
몇 번이고 미키에게 답을 들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질문은 의미없는 짓이겠지.
...물론 서로의 마음을 간접적이면서도 이렇게나 명쾌하게 확인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아랫도리가 서서히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하고 있기도 하지만.
저 하늘을 향해 곧게 솟은 막대기를 한 손으로 잡아 내린다.
그리고, 이제 내 허리 앞에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 있는 미키의 가장 은밀한 곳에 파인 틈새에 가져다댄다.
"하응..."
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온기가 그대로 귀두에 전해져온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서 황급히 막대기를 뗄 뻔한다.
하지만, 이내 그 온기를 통해 미키도 나를 원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귀두를 균열에 댄 채 약간은 강하게 문질러본다.
"으응..."
미키가 내뱉는 신음은 이미 교태로 가득 차서 날 더욱 미치도록 만들고 있다.
나에게서 나오는 건지 미키에게서 나오는 건지 모를 액체에 젖어가는 막대기로, 슬슬 미키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고 안으로 들어갈 보금자리를 찾아간다.
"애태우지 말고, 빨리- 앗..."
"허억..."
꼭 맞는 구멍을 찾은 것 같은 감각.
그 감각만을 믿으며, 서서히 허리를 밀어넣기 시작한다.
굴에 첫 발을 들여놓자마자 미키의 가장 깊은 곳이 내 존재를 느끼고 확인하기 시작한다.
난생 처음 들어오는 침입자를 밀어내는 듯하다가, 이내 정체를 확인하고 안심하기라도 한 것마냥 내게 꼭 달라붙어온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마치 무언가에 걸리는 것 같이 좀처럼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 내 허리.
"허니이..."
"미키?"
가녀린 두 손을 뻗어 내 얼굴에 올려놓고는, 풀릴 듯 말 듯한 눈으로 내 눈동자를 빤히 바라봐온다.
"괜찮으니까, 한 번에 세게......해 주는 거야..."
침대를 짚고 있던 두 손으로, 미키의 허리를 잡는다.
가슴과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얼마나 잘록하게 들어가 있는지, 그 유려하면서도 육감적인 곡선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손바닥으로는 매끈한 피부의 감각을 느끼며, 미키의 허리춤을 꽉 잡은 채 잠시 심호흡을 한다.
그러고는, 시선은 미키의 얼굴을 향한 채, 단숨에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찔러넣는다.
"아- 아흑!?......흐윽..."
역시 아팠던 건지, 잔뜩 찡그린 표정이 풀린 미키의 눈동자에는 맑은 눈물이 맺혀있었다.
"흐윽......하아..."
"...괜찮아?"
잠시동안 아무 대답 없이 그저 숨을 헐떡이고 있던 미키.
"...허니..."
"응?"
"...안아주는 거야."
볼에 올려놓고 있던 두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약하게 끌어당긴다.
그 손길이 이끄는 대로 고개를 숙여, 미키의 등을 조심스럽게 감싸 들어올린다.
방금 전보다도 촉촉하고 빨개진 입술이 서서히 더 선명해지고 가까워져온다.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내 눈을 사로잡으려 할 때, 그대로 내 얼굴을 확 잡아당겨서는 입을 맞춰온다.
아니나 다를까, 입술의 감촉을 서서히 음미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채 혀로 내 입 속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그렇게 급하게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오는 모습도 귀여워, 미키를 안고 있는 팔에 약간 힘이 더 들어간다.
.
.
.
입 속에서의 짧은 무도회가 끝나고, 둘을 잇는 실 한 가닥을 남긴 채 나와 미키의 얼굴이 서로 떨어진다.
"허니......사랑해......사랑해..."
아직도 손으로 내 얼굴을 어루만지는 그대로, 미키가 하염없이 내 이름을 불러온다.
"...나도, 미키..."
"...사랑한다고 말해줘, 허니..."
이제 와서 안 될 게 뭐가 있겠니, 미키.
프로듀서가 뭐라고 지금껏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몇 번이고 말을 돌리고 밀어냈던 걸까.
결국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
"사랑해, 미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어떤 것보다도, 미키를 사랑해. 나도, 미키가 아니면 안 돼."
정말로 놀란 듯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미키.
...그 동안 내게서 한 번도 그런 대답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 걸까.
앞으로는 매일같이, 내킬 때마다, 미키가 질릴 때까지 사랑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
"허니..."
"응, 미키?"
"...드디어, 미키 것이 되어준 거야......에헤헤..."
그 때 내가 본 미키의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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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대로 정상위
2. 껴안은 채로 들어올려서 대면좌위
먼저 2표
"에?"
의아해 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순순히 내 목에 팔을 감아온다.
그대로 미키의 허리를 감싼 내 팔에 힘을 준 채 상체를 들어올린다.
위에 눕혀놓았을 때의 기분 좋은 중량감이 무색하게, 보이는 몸매나 체구에 비해서 꽤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금발의 머리칼이 팔에 닿는 감각이 느껴진다.
...그렇다고는 해도, 부드러운 피부와 말랑말랑한 가슴의 감촉에 가려져서 그렇게까지 확실히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탄력 있는 허벅지살이 내 다리 위에 살포시 얹혀져있다는 것을 자각하자, 하반신 쪽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육봉을 조여오는 감각을 자각하자마자, 피가 아랫도리 쪽으로 쏠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주름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나를 얽어온다.
마치 모양을 기억하고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날 꽉 안아오는 미키의 안.
"허니..."
상상 이상의 감각에 전율하고 있다가, 미키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린다.
"응?"
"으우움..."
목을 휘감고 있던 두 팔로 날 다시 꼭 끌어당긴 다음, 눈을 살포시 감고 다시 한 번 입을 맞춰온다.
잠시동안 입술에 느껴지는 감각을 음미하고 있다가,
"...츕..."
서로의 입술을 빨고 핥으며 탐하기 시작한다.
둘의 침으로 잔뜩 젖은 소리가 방 안을 채우며, 또 하나의 흥분제가 되어간다.
간간히 둘의 혀 끝이 맞닿을 때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쾌감이 미뢰에서 정수리까지 신경을 따라 쏘아올려진다.
"...하아......허니......츄릅..."
잠시 떨어져 숨을 고르듯이 날 부르다가, 이번엔 더 격하게 꽉 하고 날 안아오는 미키.
가슴에 닿는 몽글몽글하고 보송보송한 감각과 함께, 혀를 내 입 속으로 집어넣은 다음 집요하면서도 섬세하게 내 혀를 핥고 꼭 붙여서는 비벼온다.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오로지 몸에 닿아오는 미키의 촉감만이 남는다.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면서, 이내 둘의 침이 섞여 입 속을 흥건하게 적신다.
미키는 이미 온 몸으로 나를 느끼는 데만 집중하기로 한 건지, 내게 더 꼭 붙어온다.
모든 것이 하얗게 지워지고, 이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날 안고 있는 미키의 모습에까지 지우개가 닿으려 할 때,
"...푸하......하아..."
미키가 내 입을 놓아주고는 숨을 고른다.
그 뜨거운 숨결마저 다시 내 얼굴을 쓰다듬는다.
"...이제 움직일게?"
"...응..."
손을 미키의 허리춤에 옮긴 다음, 서서히 허리를 뒤로 빼 본다.
가지 말라는 듯이 더 강하게 조여오는 미키.
빼면 뺄수록 그 감각이 끄트머리로 집중되어온다.
다시 한 번, 조금 강하게 허리를 미키에게 밀어넣어본다.
귀두가 미키의 부드럽다 못해 야들야들한 속살을 가르고 나아가는 감촉이 쾌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처음부터 이러면 나 오래 못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쓸데없는 걱정을 집어치우고, 서서히 왕복을 시작한다.
"...읏......으응..."
다행히도 아픔은 이미 어느 정도 사라진 건지, 금세 신음소리가 부드러워지는 미키.
아랫도리를 감싸오는 극상의 쾌감과 함께 온 몸으로 미키가 느껴져, '하나가 된다'는 말이 왜 나온 것인지 새삼 실감하게 한다.
미키는 왼팔로는 그대로 내 목을 꼭 끌어당기면서, 오른손으로는 내 등을 더듬거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순간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고, 느껴지는 광경을 머릿속에 담으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려본다.
"으응, 앗......아..."
"미키..."
"허니, 허니..."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리며, 더 깊은 열락의 바다 속으로, 나와 미키 둘 뿐인 공간으로 빠져들어간다.
미키는 내 등을 따라 천천히 밑으로, 나는 허리에서 그 잘 뻗은 곡선을 따라 점점 밑으로.
이제 서로의 세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의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며, 둘이 함께라는 사실을 언제까지나 확인해간다.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주변 풍경이 지워져간다.
더 강하게, 더 하얗게, 더 밝게.
"으응......츕..."
그 기이하면서도 행복한 상상을 깬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달아오르고 있던 미키였다.
나무에 붙은 매미마냥 나에게 매달려오다시피 하면서, 다시 한 번 입을 맞춰온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거의 반사적으로 열려오는 미키의 입술.
서로를 부르며 사랑을 확인하던 두 혀가 만나, 또 다시 자신들만의 작은 무도회를 시작한다.
침에, 열기에, 단둘이서 두둥실 뜬 채 유영하고 있는 사랑으로 가득 찬 공기 속에서, 흠뻑 젖은 채 서로를 껴안고 춤을 춘다.
"응, 응, 응, 응, 응..."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닿아있는 입술 사이로도 새어나오는 소리는 이제 나도 미키도 서서히 통제불능의 영역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껏 속도를 올렸다는 것을 드러내듯, 이미 높아진 신음과 함께 위아래로 넘실대는 그 거대한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한 손을 허리에서 떼고, 출렁거리는 가슴에 손을 대 본다-
"푸하아- 아, 앙, 앙, 앙, 앙, 앙..."
마침 내 입술을 놓아준 미키는 격하면서도 교태 섞인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미키도 참기 어려워지고 있는 건지, 허리가 서서히 뒤로 휘고 있다.
리듬에 맞춰 내 손 안에서 이리저리 모양이 변해가며 흔들리는 가슴.
그 밑으로는, 내 자지가 미키의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오고 있다.
그 광경을 보자마자, 뿌리 쪽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는 듯하는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자각하자마자 확 하고 몰려오는 사정감을, 자지에 힘을 주면서 어떻게든 참아보려 해 본다.
"하앙, 앙, 아앙, 허, 허니, 미키, 가, 가, 아, 아앙..."
이미 말을 이어가기는 힘들어보이는 것 같은 미키.
"헉, 허억, 미키, 간다...!"
나 또한 이미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진 숨을 내쉬면서, 미키에게 일방적인 통보인 건지 동의를 구하는 물음인 건지 모를 말을 되는 대로 내뱉고 있다.
"으, 응, 미키랑 가, 같이, 앙, 하앙..."
미키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한 번 약속 아닌 약속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순간,
'으윽!'
터져나오기 직전이라는 듯, 부글부글 끓고 있던 사정감이 이내 귀두 맨 끝까지 솟구쳐오른다.
안 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미키는 아이돌이다.
만약에 잘못해서 임신이라도 해 버리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어떻게든 미키가 갈 때까지 참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육봉에 힘을 줘 본다.
단 몇 초.
어떻게든, 미키와 타이밍을 맞춰서 절정할 때 밖에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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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0: ...성공!
51~100: 어림도 없지! 허리를 다리로 꽉 안아버리는 미키
먼저 2표
왜바뀐거시지?
"앙, 앙, 앗, 허, 허니, 안에, 미키 안에..."
그렇게 졸라오면서, 미키가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꼭 잡아버렸기 때문.
팔을 다시 내 목에 감아오면서 꽉 안는 건 덤이다.
온 몸으로 다시 미키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져온다.
"앙, 하앙, 흐아아아아!?"
결국 참지 못한 건지, 허리가 활처럼 휘면서 부르르 떠는 미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낼 기세로 조여오는 미키의 안에, 방금 전까지 온 몸에 닿고 있던 보송보송하고 매끄러운 미키의 감촉이 겹쳐져-
"...으윽!?"
결국 단 몇 초 전의 각오따위는 어딘가 사라져버린 채, 자지에 힘이 탁 풀린 채로 사정감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그 순간에도, 미키는 단 한 방울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건지 내 그 곳을 계속 조여온다.
...사정감이 빠져나간 그 공백을 메우면서 빠르게 물밀듯이 들어오는 감정은 무엇일까?
애정?
정복감?
허탈감?
자책?
안전일인지 언제인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안에 씨를 내 버린 내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려 할 때,
"...따뜻한 거야, 허니..."
그대로 내게 기댄 채,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듯이 행복하게 웃으며 몸을 부비고 있는 미키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래도 상관 없으려나.
미키를 끌어안은 채 침대 위로 쓰러지듯이 눕는다.
"허니이..."
"미키, 사랑해..."
"사랑하는 거야, 허니..."
서로의 체온을 한껏 느끼며, 다른 건 모조리 내려놓고 그저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아직도 가슴 위에 올려져있던 손을 살짝 떼자, 그에 맞춰 다시 완벽한 물방울 모양으로 돌아가는 미키의 가슴.
자유로워진 손은 미키의 정수리 위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머릿결을 따라 쓰다듬어본다.
"으응..."
기분이 좋은 건지, 내 다른 팔을 가져가서는 그걸 베고 눕는 미키.
"미키?"
"응, 허니?"
"그, 기분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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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어요!
+1은 미키의 대답
+2~3까지는 다시 세워서 기승위로 넣을 때까지 미키와 프로듀서가 할 대화/행동 자유앵커
가슴을 손으로 잡아 이제는 약간의 욕망을 담은 듯이 강하게 주물럭거리고 그 끝의 과실도 탐한다
이 이상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내 가슴 한 쪽 구석에서 미키를 범하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메아리친다.
...예전에 내키는 말은 막 하고 다녔던 게 이런 쪽으로 남아버린 건가.
사람 얼굴 붉히게 하는 말을 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구나.
너 말이야...
"허니?"
"왜?"
대답 대신 돌아온 것은, 입술이 살짝 닿았다 떨어지는 가벼운 키스.
입술에 아직 남아있는 보들보들한 감촉의 여운.
눈에 한가득 들어오는, 소리없이 배시시 웃음짓고 있는 미키의 얼굴.
하지만, 그 입에서 튀어나온 이야기는 그 순수해보이는 표정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또 할래?"
"어?"
"그야, 허니, 아직 안 가라앉아 있고..."
기쁜 건지 슬픈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 한창일 때라 한 번 발사......를 하고 바로 가라앉지는 않는 것 같다.
심지어 아직 제대로 미키에게서 빼낸 것도 아니라 금방 눈치챌 수 있었겠지.
어느샌가 순수하게 기분 좋아서 배시시 웃고 있던 미키의 표정은, 다 잡은 쥐를 눈 앞에 둔 고양이의 것으로 변해있었다.
내 위에 엎드리고 있던 상체를 일으키며 그대로 올라탄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미키가 올라타는 것을 인지하자마자 아랫도리가 다시 완전히 재생해버렸다.
이 이상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이미 갈 데까지 다 가 버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 서서히 약해지고 있고.
...역시 저 엄청난 볼륨감의 가슴을 그냥 내버려두긴 아쉽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더욱 더 크고 탐스러워보이는 가슴에 양손을 뻗는다.
...괜찮겠지?
이미 선이고 뭐고 넘을 수 있는 건 다 넘어버린 것 같고, 미키도 내심 내 손길을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이제는 마음 속의 욕망을 담아 좀 더 강하게 주물러본다.
검지손가락으로는 양 가슴의 끝에 앙증맞게 돋아있는 꼭지를 사랑해주자.
"그리고, 미키도 이제 허니를 기분 좋게 해 주고 싶- 핫......하응..."
미키는 이미 쾌감에 젖은 채 요망한 신음소리를 내며 온 몸을 뒤틀고 있다.
...아무리 봐도 정말 사랑스럽다.
"그- 하읏......그럼, 움직여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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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메챠쿠챠...
2페이지에 가지도 못하고 이미 완전히 먹혀버린 P였습니다.
거사를 치른 후, 저녁 먹기 전까지 미키와 프로듀서가 나눌 이야기/할 행동.
+3까지 자유앵커입니다.
오늘 밤까지는 일단 H는 봉인하도록...
"괜찮은 거야. 아무리 미키라도, 오늘이 그날이 아니란 것 정도는 아는 거야! 그리고..."
"......?"
"미키는 아이돌 하는 것도, 허니도 엄~청 좋아하니까... 벌써 아이돌 그만두는 건 싫은 거야. 그러니까 미키를 믿는 거야!"
"미키..."
미키의 말 덕분에 조금은 죄책감을 덜어낸 프로듀서는, 그대로 미키를 안아 준다.
...미키다운 말에 살짝 웃어버렸다.
딸기 바바로아!
아 그건 좀.... 배달이 되나...?
1~50 된다
51~100 안된다
".. 이건 먹고 자는 거야"
씻고 몸을 정돈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서는, 다시 침대에 누워서는 서로의 체온을 만끽하고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미키가 내 팔을 베고선 꼭 껴안고 있는 거지만.
더 이상 미키가 내게 다가오는 걸 밀어낼 이유도 마음도 없어, 이제는 그냥 받아주면서 나도 미키에게 진심을 돌려주기로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확실히 해 둘 건 해 둬야겠지.
"미키."
"응, 허니?"
"...괜찮은 거겠지?"
무슨 이야기인지 바로 알아들었다는 듯이, 막힘없이 바로 대답을 꺼내는 미키.
"괜찮은 거야! 미키, 그래도 언제가 위험한지 정도는 아는 거야. 그리고..."
뭔가 더 말할 것이 있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건지, 턱에 검지를 올려놓고는 잠시 뜸을 들인다.
정말로 방금 전에 날 거의 잡아먹다시피 한 그 미키가 맞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때 한 점 묻지 않은 것 같아보이는 모습이다.
"미키는, 아이돌 하는 것도 허니도 엄~청 좋아하는 거니까, 벌써 아이돌을 그만두는 건 싫은 거야."
...그래도, 아이돌 일을 즐거워하고 있었구나, 미키.
새삼스럽게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니까, 프로듀서는 프로듀서인 건지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러니까 허니, 미키를 믿는 거야!"
...그렇구나.
아무리 그래도, 미키 나름대로 생각이 있긴 한 거였구나.
안전한 날이라고 들으니 조금이라도 죄책감이 덜어지는 것 같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리고, 미키도, 허니가 미키를 좋아한다고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거야..."
"미키..."
그 동안, 불안했었던 걸까.
혹시 나는 미키를 좋아해주지 않는 건가 하고 고민했던 걸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오히려 지금까지 어떻게든 막는 데만 급급했던 것에 대해서도 미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난으로라도 책망하는 말 한 마디 없이, 지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미키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옆구리에 아무렇게나 내려놓고 있었던 팔을 들어, 미키를 꼭 안아준다.
"...따뜻한 거야..."
목에 감긴 미키의 두 팔이 날 좀 더 강하게 끌어당겨오는 걸 느낀다.
"...아후......허니..."
"응?"
"...조금 졸린데, 미키, 허니랑 같이 조금 자도 되지?"
...그렇지.
그래야 내가 아는 미키지.
너무나도 미키다운 말에, 살짝 웃음이 나온다.
"곧 저녁 시간인데, 뭐라도 먹고 잘래? 딸기 바바로아라던가..."
"허니도, 있다 봐..."
"...주먹밥은 배달 되려나?"
"그건 먹고 자는 거야."
오우, 태세전환 빠르구만.
"미키?"
"저녁은 주먹밥인 거야!"
...임시휴업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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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저녁을 먹으며/먹고 난 뒤 미키랑 프로듀서가 할 이야기/행동 자유앵커
그 내용은 남자에게 좋은 음식
"...그럴 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걸리면 안 되는 거 알고 있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하고도 떨어져 지내야 하니까."
"알고 있는 거야. 그리고... 허니랑 키스도 못하게 되어 버리니까 걸리는 건 싫은 거야!"
"미키도 참......"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미키답게도 한 입 베어문 주먹밥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배달이 조금 늦어서 나도 배가 좀 고프므로, 하염없이 미키가 먹는 모습을 감상하는 걸 그만두고 나도 하나 꺼내서 포장을 뜯기로 한다.
...하지만 미키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주먹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운걸.
"응~ 주먹밥은 역시 최고인 거야!"
그래도 하루 세 끼 전부 주먹밥으로 때우는 건 아무리 그래도 좀 그렇지?
마침 비상용으로 쟁여놓자고 산 냉동식품들도 이렇게 되면 양이 좀 빨리 떨어질 것 같고, 미키한테 그런 것들을 먹이기도 좀 그러니, 아무래도 내일은 장을 보러 잠깐 나갔다 오면 되겠지.
미키가 같이 가려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문제는 얘는 귀찮다고 마스크는 하나도 안 싸왔다는 점이다.
...같이 살겠다고 캐리어 하나에 옷같은 것들은 꽉꽉 눌러담아서 끌고 왔던데.
내가 사 놓은 걸 쓰고 나가라고 해야겠지.
"저기, 미키?"
"응, 허니?"
주먹밥을 먹는 걸 잠깐 멈춘 채, 그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똑바로 바라보는 미키.
"있잖아, 내일 장 보러 잠깐 나갔다 올 건데, 같이 갈래?"
"응! 나가서 허니랑 단둘이 데이트인 거야!"
...아니, 장 보고 나서 데이트한다는 말은 한 적 없는데.
물론 그 말을 대놓고 미키에게 할 수는 없었으므로, 잠시 다시 목구멍 속으로 깊숙히 넣어놓도록 한다.
...어떻게든 되겠지?
"아, 장 보면 먹을 것도 사는 거야?"
...그게 장을 본다는 말의 뜻 아니었나?
"...그렇지?"
"흥 흥 흐응......허니는 뭘 먹어야 하려나~"
어째 좀 불안한데.
이미 먹고 있던 주먹밥은 안중에도 없고, 입가에 밥풀 한 알을 묻힌 채 핸드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이내 스마트폰 화면에 열심히 집중하고서는, 뭔가 음식 이름들 몇 개를 중얼거린다.
뭐에 그렇게 꽂힌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별 거 아니겠지?
.
.
.
"허~니?"
"응, 미키?"
역시 잠꾸러기인 건 맞다는 건지, 밥 먹고 양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는 벌써 침대에 누워있는 미키......와 나였다.
'자는 건 허니랑 같이인 거야' 라면서, 내가 침대에 눕지 않으면 자기도 절대 자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려오길래, 옆에 잠깐 누워있어주다가 다시 일어나자는 심산으로 응해줄 생각이었다.
...물론 눕자마자 미키가 두 팔로 꼭 안아와서, 다시 일어날 마음이 눈 녹아내리듯이 사라지려 한다.
"그럼, 미키랑 허니랑, 오늘부터 1일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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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P의 대답 + 자기 전까지 P와 미키가 나눌 이야기/할 행동 자유앵커
"좀 시간이 지나야 한다면, 얼마나 지나야 하는데?"
"...아무튼, 아주 많이."
"미키는 허니를 아무튼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허니는 그렇지 않은 거야......?"
"......"
"그렇네, 미안해. 나도 미키를 좋아해."
"얼마나?"
"아무튼 아주 많이."
"아핫☆ 그럼 된 거야!"
뭐 어디서 데이트라거나... 어디 도쿄타워에 가서 자물쇠에 둘의 이름을 적고 걸어놓는다거나...
"와아아아! 그럼 미키, 이제 허니랑 연인인 거야?"
뛸 듯이 기뻐하는 미키를 보고, 잠시동안 '진작에 받아줄 걸'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내가 프로듀서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고 나서는 다시 저리 치워버렸지만.
"대신 나중에 진짜 정식 교제할때는 또 다시 세자."
"응! 알겠는 거야!"
"아, 미키."
"왜 그래, 허니?"
잠시 코앞에서도 티끌 한 점 찾을 수 없이 매끈하고 고운 피부에 감탄해본다.
"...이제 와서 이런 말 하긴 좀 그런데......밥 먹기 전에 했던 건 사귀고 좀 시간이 지나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순서가..."
"음......사귀고 얼마나 지나야 하는 거야?"
'미키는 아무것도 몰라요' 라고 말하는 듯이 고개까지 갸웃거린다.
"...아무튼, 아주 많이 지나야 해."
사람에 따라 완전 다르긴 하지만, 길면은 몇 년까지 가니까.
"미키는 허니를 아주 많~이많이 좋아하는데, 허니는 안 그런 거야?"
여기서 아니라고 한다면 왠지 그대로 울어버릴 것만 같은 표정이다.
주인을 찾는 버려진 강아지같은 눈빛으로, 두 손은 내 목에 감은 채 내 눈동자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미키...
너 말이야...
"...그렇네."
...나도 널 좋아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잖아.
"미안해. 나도 미키를 사랑해."
"얼마나?"
잠시 머리를 굴려보지만, 연애세포같은 건 내 머리엔 그리 풍부하지 않았는지 좀처럼 좋은 대답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튼 아주 많이많이 사랑해, 미키."
잠깐의 생각 끝에, 그냥 미키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기로 한다.
"그럼 된 거야! 아핫!"
...그래.
가끔은 나도 미키처럼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말고 과감하게 뛰어들어보는 것도 좋겠지.
"미키."
"응, 허니?"
"미키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었던 거 있어?"
"어떤 거?"
"어디서 데이트......그래, 예를 들면 도쿄타워에서 둘의 이름을 적은 자물쇠를 건다던가..."
"...미키, 그런 건 일단 허니랑 같이 있으면 생각하려고 한 거야."
응?
그건 좀 의외네.
미키라면 그런 건 전부 생각해놓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일단 허니랑 연인이 되지 않으면, 그런 건 전부 의미 없는 거니까."
...아무리 봐도 얘, 정말이지 사람 낯부끄럽게 하는 재주가 있어.
"그리고, 지금은 밖에 못 돌아다니는 거야."
그래, 그 정도는 알고 있었구나, 미키.
그런데도 넌 다 무시하고 내 집으로 그냥 쳐들어왔지.
...귀여우니까 봐 주는 거야.
암튼 그런 거니까.
"...그래도, 전염병이라는 거, 나쁘지만은 않은 거야. 허니랑 이렇게 둘이서 먹고 자고..."
...미키가 이렇게 쳐들어오지 않았다면, 오늘의 마법같은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니까.
"...그럴 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걸리면 안 되는 거 알고 있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하고도 떨어져 지내야 하니까."
"알고 있는 거야. 그리고..."
"그리고?"
"...허니랑 키스도 못하게 되어 버리니까 걸리는 건 싫은 거야."
"...미키, 너 말이야..."
"그러니까, 허니."
"응, 미키?"
"굿나잇 키스 해 주는 거야..."
...난 이미 미키를 당해낼 수 없는 것 같다.
잠시 말랑말랑한 볼살을 어루만지다가, 내 입을 살짝 미키의 입술에 대었다 뗀다.
"잘 자, 미키."
"허니도......잘 자는 거야......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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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0: 프로듀서가 먼저 일어난다
51~100: 미키가 먼저 일어난다
먼저 2표
기지개를 펴려 팔을 뻗으려다, 왼팔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챈다.
뭔가에 눌려있는 것 같은데-
"으응......허니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아직도 내게서 팔을 뗄 생각이 없어보이는 미키가 곤히 자고 있었다.
"거긴 안 되는 거야..."
...넌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거야?
암튼, 그 모습을 보자 어제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미키가 멋대로 내 집에 찾아와선 짐을 풀어놓고, 같이 자자면서 침대 위로 날 끌고 간 다음엔...
...거사를 치르고 사귀기로 했었지.
이제 1일째를 맞이하는 내 연인이자 여자친구가 된 미키.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일어나야 1일째를 맞이할 수 있을 거니까.
"...미키?"
"...으응..."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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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미키가 일어나기까지 프로듀서가 미키를 깨울 방법 + 반응 자유앵커.
그래? 그럼 이마에 키스.
"나 원 참..."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순순히 미키에게 얼굴을 가까이 하는 프로듀서
이마를 맞대며 다시금 가벼운 키스.
배시시 웃으며 "좋은 아침"이라며 인사하는 미키
그에 맞인사하며 피식하고 이쪽도 히죽거리게 된다.
그렇게 잠깐동안 연인간의 달달한 시간을 만끽하며 기상한다.
하지만, 역시 한 번에 일어나면 미키일 리가 없지.
그대로 다시 멈춰서는, 새근새근 하고 숨을 내쉬기 시작-
“...공주님은 왕자님의 키스로만 일어나는 거야...”
...미키 너 이미 다 깨어있지?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잠꼬대 아닌 잠꼬대를 들으며, 고개를 들어 시선을 미키의 얼굴 쪽으로 두어본다.
...아니나다를까, 눈을 꼭 감은 채 입술을 살짝 내밀고 있다.
“그래?”
“...그런 거야...”
그렇구나, 하고 잠시 눈을 감은 채 내 쪽으로 누워있는 미키를 바라본다.
서서히 미키에게 다가간 다음,
‘쪽’
하고 이마에 입을 맞춘다.
살짝 떨어져, 미키의 반응을 기다려본다.
...아무 대답도 들려오지 않는다.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입술을 내밀고 있는 미키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빠진다.
“뿌우......거기다 하는 게 아닌 거야.”
아, 대답했다.
“틀렸으니까 더 자는 거야.”
‘나 삐졌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 듯이, 입술을 살짝 내민 채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다.
그대로 천장을 보게 홱 돌아누워버리는 미키.
“너 말이야...”
그렇게 귀엽게 유혹해오면 누가 거절할 수 있겠냐고.
첫날부터 보여주는 그런 잔망스런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이번엔 제대로, 여운이 옅게 남도록 입술에 살짝 입을 맞췄다가 떨어진다.
“우웅...”
내 뒷목에 둘러지는 미키의 두 팔.
그대로 날 휘감은 채 끌어안으며, 좀 더 깊고 진하게 입맞춤을 나눈다.
그렇게 서로에 입에 도장을 찍은 채, 약간은 거칠어진 숨을 내쉬며 떨어진다.
“허니...”
“잘 잤어, 미키?”
“좋은 아침인 거야......조금, 껴안고 있어도 돼?”
침대에 누운 그대로, 미키의 등을 약간은 억지스럽게 끌어당긴다.
목을 꼭 잡고 있는 팔에 힘을 실은 채, 미키가 내 얼굴에 볼을 부비적댄다.
“포근한 거야...”
“...나도, 미키.”
미키의 허리를 꼭 안은 채, 나도 잠시 미키랑 함께 여유를 부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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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
2. 밥 먹고 외출
먼저 2표
@외출?
뭐, 시중에서 파는 얼려진 볶음밥에다 밥이랑 야채랑 좀 더 넣어서 볶고 있는 거긴 하지만.
"일단 미키가 여기 올 줄 몰라서, 최대한 밖에 안 나가고 버텨보려고 이런 거 위주로 사 놨어.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까, 식재료라도 좀 사려고. 밥 먹고 나갔다 올 건데, 같이 갈래?"
"응! 허니랑 같이인 거야!"
...미키가 그렇다면야.
일단 마스크는 몇 개 있으니까, 새 거 하나 꺼내서 주면 되겠지.
오전은 그렇게 보낸다고 치고, 사실 가장 문제는 그 다음에 뭘 할까이다.
그야, 상황이 상황이니 최대한 외출을 이렇게 필요한 경우 빼고는 자제해야 하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거라 해 봐야, TV, 컴퓨터, 책, 이런 것들 뿐이다.
혼자 있을 때는 정 안 되면 따로 프로듀서 업무나 음악 관련해서 공부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지만, 일단 미키랑 같이 있는 만큼 최대한 함께 시간을 보낼 방법을 궁리해봐야 하겠지.
"아, 미키?"
"응, 허니?"
"혹시 있다가 장 보러 갔다온 다음에, 집에서 같이 하고 싶은 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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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까지 자유앵커
장르는... 나중에 정하지 뭐.
...저기요.
"그거 말고. 아침밥 먹고 나갔다가 와서 바로 자면, 밤에 일어나게 되잖아."
"...그런 거야?"
"그렇지?"
생활 패턴이 깨지는 건 역시 별로 몸에 좋지 않으니까.
"음......그럼, 영화 보는 건 어때?"
"보고 싶은 영화는 있어?"
"음......그건 허니가 골라줬으면 하는 거야."
...내가?
난 미키의 영화 취향같은 건 잘 모르는데.
뭐, 적당히 멜로나 코미디같은 거 골라서 보면 되려나?
잘 하면 히어로 영화 정도까지는 세이프일 수도 있긴 한데, 내가 감명깊게 봤다는 영화들은 죄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들이라서...
암튼, 영화 감상이라.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그래, 그거 좋은 생각인 거 같아. 그럼 있다가 내가 준비해놓을게?"
뒤집개로 볶음밥을 저으면서 대답한다.
아, 좀 많이 볶아버렸나?
혹시나 탄 부분이 있지는 않겠지.
.
.
.
다행히도 접시에 담으면서 탄 부분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혹시나 미키가 주먹밥을 먹고 싶다거나 그렇게 말해오면 어떡하나 싶었지만,
"허니가 만들어준 볶음밥..."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나도 식탁 앞에 앉아, 숟가락을 들어올린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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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밥을 먹으며 할 이야기/일어날 일 자유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