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명, 현대 세계는 여느 때와도 같았을터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일상을, 그들의 역할을, 그들의 위치를 지키며 균형이 잡히어진 세계를 구축하였지. 다만 어느 틀안에서나 그 속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는 항상 발생해. '그 사건'도 결국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던, 아니 생각조차 불허한 인류사의 주사위에 속해.
이건 그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지. 역사 속의 수 많은 전쟁들같이 이해관계가 명확한 것도 아니고, 자연재해 천재지변보다도 거대한 규모였으니까. 결국 이건 운의 결핍이라고 탓을 돌려놓는 것이, 누구에게나 위안일 거야.
'그 사건'... 우리 세계는 이미 정보화 시대를 구축했어. 이 행성을 넘어 가까운 우주까지도 우리의 문명을 퍼트렸지.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크면, 내부적으로 그것을 잡아주지 못해. 용량을 초과한 하드 디스크 같달까. 근거리의 우주는 이미 전 세계에서 쏘아 올린 위성과 기계들이 잠식했지.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런 발전이 당연히 반가워. 모든 면에서 개선되어질 수 있었으니까. 걱정거리라고는 개인 정보의 유출 따위가 전부고.
첫째로, 소행성이 스쳐갈 것을 계산치 못했어. 아주 작은 크기에 우리 행성에는 닿지도 못할 궤도였는데. 그런데 하필 그게 [검열됨] 국가의 위성 중 하나에 부딛힌 거야.
둘째로, 그 위성의 회전 궤도가 비틀려서 주위의 위성까지 영향이 미친거지. 극악의 확률(이려나?)로 위성의 반사판들이 태양빛을 절묘하게 반사시켰어.
셋째로, 그 빛이 다른 통신위성 하나를 지나 결함을 일으켰어. 태양광으로 유지된 부품이 다수였거든. 강하게 빛이 모아졌던 모양이야. 그 강한 빛에 눈이 먼 듯이 통신 상태는 격렬하게 요동쳤지. 그 주파수는 그 당시 인류로써는 파악조차 할 수 없었어.
넷째. 그 주파수의 방송은 세계의 매체들에서 방출되었어. 거의 직후에 다들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이상행동을 보이며, 마치 좀비의 그것과도 비슷했어.
크게 기록될 유혈의 전쟁도, 치명적인 질병도, 대량살상이나 핵이나 화생방도, 천재지변도 아니야. 이게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어. 그걸 규명할 연구자들도 다들 지금은 제 구실을 못해. 한 12시간 정도 지속된 이 사건에 영향을 받은 인류는 전체의 87% 정도 돼. 13%의 인류만이 이렇게 살아있어. 나머지의 인간들은.. 천천히 죽어가고 있을 뿐이야. 이 분야에 능통한 사람도 극히 드물어서, 진상을 알아볼 수도 해결책을 강구할 수도 없어.
결국, 여느 이야기나 현실이나 똑같아. 우리가 재건해야 한다는 것, 이것만이 확실하지. 어떤 정보통신 장치도 지금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거대한 emp라도 맞은 듯이. 그나마 있는 휴대폰과 일광충전기도 한낱 메모장에 불과한 거 같아.
세계는 똑같아. 그 사건 이전과 이후에 풍경의 차이는 거의 없어. 극도로 조용해진 것 뿐이지. 가끔씩 들려오는 피튀기는 소리를 빼면 말이야.
저벅...
저벅...저벅...
어딘가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남자가 방안을 스윽 훑더니 흥미를 끌만한 것이 없는지 방을 나갔어요
나나에게 있어선 다행이지만...
언제부터였을까요
이렇게 숨어지내게 된건...
모두가 이상해져버린 그 순간부터 나나는 도망치고 숨고 그렇게 살아왔던거같아요...
처음에는 생존자 무리같은것도 있었어요
거기서 이상해져버린 사람들을 뭐라 부를지 정했는데
Misoponia...그러니까...선택적 소음과민 증후군...? 이라는것에서 이름을 따서 미소포니안 이라 부르자! 라고 했던거같은데...
아, 물론 지금은 그 생존자 무리는...없어졌죠...다른 생존자 무리에게 공격받아 약탈당하고...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서 나나처럼 각자 자신만을 챙기기 바쁠거에요
미소포니안...그렇게 불리는것들은 말 그대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거같아요
발자국 소리...정도라면 괜찮지만 시끄럽게 하는 소리가 들리면 굉장히 흉폭해져서 그 소리가 나는것을...조용하게 될때까지 공격...하더라구요...
그래도 조용하게만 다니면 미소포니안에게 공격당할일은 없으니 그건 괜찮지만...
문제는 다른 생존자들이에요...
오히려 지금 세상이 더 좋다는것마냥 날뛰면서 혼자 다니는 미소포니안을 때려죽이거나...여성 미소포니안이나 생존자를 납치해서...
...별로 생각하고싶지 않네요...
지금은 여기를 은신처로 삼고있긴 하지만...이제 남은 식량은 참치캔 하나랑 물 한병 뿐이네요...
위험하지만...근처 마트에 가봐야겠어요
다행히 마트에는 아직 물자가 남아있었어요
한...절반정도? 아니 그보다는 조금 적게?
그래도 어느정도 챙겨두면 식량걱정은 없을거같네요
그렇게 가방에 조금씩 조금씩 오래 보관할수 있는 식품들 위주로 골라 챙겨넣는데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미소포니안인가 싶어 일단 근처 카운터에 숨었어요
들어온 사람은...
역시 미소포니안...들어와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조용하니 다시 밖으로 나갔어요
어서 빨리 챙겨서 은신처로 돌아가야겠어요...이 근처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가방을 짊어지고 흔들자 캔끼리 부딫히는 소리가 작게 들려오네요...조금 너무 챙겼으려나...
그래도 쓰러져서 쏟아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미소포니안들의 관심을 끌정도는 아니네요
어찌저찌 은신처로 돌아와 가방에 있는걸 꺼내 찬장에 넣어두고 생각해봐요
계속 여기 있어야 할까요...아니면 다른 사람이라도 찾아봐야될까요...
계속 여기 있는건 외롭지만...그래도 안전하고...아니 이젠 그렇지도 않나...
사람을 찾는건...위험하겠지만...함께 할수 있을테고...좋은사람이라는 보장은 없겠지만...
새로운 은신처도 찾아봐야될거같기도 하고...
어쩌면 좋을까요...
1. 일단 여기서 숨어지낸다
2. 일단 사람을 찾아본다
3. 움직이면서 생각하자 일단 나간다
무리해서 위험을 자초할 필요는 없겠죠...일단은 안전한곳에 숨어서 식량이 떨어질때까지 버티는것도 방법이겠네요
통조림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의 일과를 시작해요
옷은 손빨래를 해서 옥상에 널어놓고 마를때까지 아래...즉, 미소포니안들을 구경해요
저들은 소리가 날때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조용할때는 멍-하니 돌아다니기만 하고...
그러고보니 어느정도의 소리까지 반응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옥상에 떨어져있는 적당한 크기의 돌맹이를 주워 바닥으로 던져봤어요
탁...타닥...
돌맹이 주변의 미소포니안만 슬쩍 고개를 돌려봤을뿐 아무런 반응도 없네요...그렇다면...
이번엔 아까 먹은 통조림을 던져봤어요
캉! 카랑! 카가강...
경쾌한 소리를 내며 주변의 미소포니안들이 하악대거나 크르릉거리며 반응했지만...
역시 지속적으로 소리가 나지 않아서 그런지 금세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큰 소리를 내도 일시적인거라면 괜찮은것...이려나요?
그렇게 햇살을 즐기며 옷을 말리고 있던 그때 미소포니안들이 갑자기 한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이내 자동차소리와 함께 차에 들러붙은 미소포니안들이 보였어요
생존자...이려나요...? 아니면 약탈자...?
숨죽여 숨은곳에서 나와 저사람들이 떠나는것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안심했어요
조용히 숨는건...그때부터 잘했던거니까요...
그래도 조금 더 샅샅히 찾았다면 들켰을지도 모르겠네요...저사람들이 일찍 포기해서 다행이에요...
하지만...이걸로 여기도 이제 안전하지 않은거네요...
...일단은 오늘은 빨래를 마저 널고...어떻게 할지 생각해봅시다
빨래가 마르는동안 하늘을 보며 생각했어요
이제 여기도 안전하지 않으니까...밤에 사람들이 없는곳으로 은신처를 옮길까...하고...
식량이라면 챙겨뒀고...빨래도 지금 말리고 있으니까 몸만 옮기면 될거라고 생각해요
생각을 정리해서 내린 결론으로는 은신처를 옮기는게 맞는거같아요
빨래가 마른걸 확인하고 가방에 넣어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달빛이 도로를 비출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
......
얼마쯤 걸었을까요...
밤에도 돌아다니는 미소포니안들을 피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싸우는듯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미소포니안이 소리에 반응한건지 몇명이 그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소리가 점점 커지는듯한...아니 정확히는 소리의 근원지가 다가오는듯한...
근처에 몸을 숨겨 무슨일인지 확인해보기로 했어요
숨어서 지켜보고 있자니 마치 군대처럼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무리가 눈앞의 모든것들을 제거하며 이동하고 있었어요
네...미소포니안은 물론이고...멀쩡해보이는 사람들도요...
그 제거 대상들중엔 아까 봤던 약탈자들도 있었어요...무턱대고 나갔다간...저도 똑같이 제거 되겠죠...
그 무리가 지나갈때까지 숨죽여서 숨어 지켜보고 있자 이내 안보일정도로 멀리 가버렸어요
아무래도 길을 따라 이동하는거같은데...저 무리가 지나온곳엔 그럼 아무것도 없는걸까요...?
지금까지처럼 제거하면서 왔다면...적어도 위협이 될만한건 없겠네요...
그렇게 길을 따라 이동하니 미소포니아들의 시체가 이리저리 널려있었어요
이 근처라면...안전하겠죠?
우선 주변을 둘러보니 은신처로 쓸만해보이는곳은...
아무래도 병원이 낫겠죠...이것저것 있을테니...무엇보다 병원이면 다치거나 해도 붕대라던가 있겠죠...
병원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물건을 가져간 흔적들이 보이네요...입구부터 털어간 흔적이 보이면 안쪽은...말할것도 없겠네요...반대로 은신처로 쓰기에는 좋을지도?
안쪽으로 들어가 병실을 둘러보는데 역시 허전하니 아무것도 없네요
이불...베개...시트...전부 다 어딘가 가버리고 남은건 철골만 남은 침대...
설마 다 가져가버린걸까요...어디에 쓰겠다고...
가방은...식량이랑 옷으로 가득 찼고...여기서 챙길수 있어보이는건 없어보이고...잠은...그냥 구석에 쭈그려서 자면 되겠네요...
전의 은신처는 적어도 베개랑 이불은 있었는데...
그래도 안전하다면 그런건 따져선 안되겠죠?
들어왔을땐 어둑어둑해서 잘 안보였지만...슬슬 해가 뜨고 빛이 들어오니 방안의 내부가 잘 보이기 시작했어요...
왜인지 벽이랑 바닥이...피투성이였고...이상한 낙서랑 도대체 해석조차 할수없는 글...
순간 무서워져서 방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대체 무슨...이곳...그냥 병원이 아니였던건가요...?
다른...다른 건물을 찾아봐야...
그때 입구쪽에서 인기척이 났지만 서둘러 나가려고 한탓에 눈치채지 못하고...결국 만나버렸어요...
약탈자 「...?」
저쪽도 소리가 미소포니안들을 자극할수 있다는것을 아는지 조용히 이쪽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맞닥뜨리자마자 머리가 멍해져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채로...잡혀버렸어요...
약탈자 「뭐야 너...뭐하는 녀석이냐...」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용히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해와요...
그사람은 방독면을 쓴채로 말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대답하고 싶지만...저는 말을 못하는데...
일단 몸짓으로 말할수 없다고 전해보려고 하지만...
약탈자 「...? 뭐야...뭐하자는건데?」
하지만 전해지지 않았나봐요...
그래도 붙잡힌탓인지 제 신체 정보는 어느정도 알려진듯해요...
그 말에 동의하고 그 건물쪽으로 향해요
일단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처음보는 물건들이 가득 널려있어요...무슨 가게인걸까요?
유리카 「아아...이런곳이였구나...」
조금 난감한듯한 목소리로 뺨을 긁적이는 유리카씨
뭐하는 가게냐고 물어봐도 그게...라며 대답을 피하시는데...
일단 가게 안쪽에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봐요
그러다가 상자에서 특이하게 생긴 물건들을 찾았는데
...? 뭔가...구슬같은게 여러개 이어져있네요...
앞부분은 작은 구슬이고...뒤로갈수록 조금씩 커지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요...
그리고 다른건...작은 타원형..? 분홍색..? 선으로 리모콘 같은거랑 이어져있고...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그나저나 유리카씨는 어딜 간걸까요...
일단 유리카씨도 바빠보이니까...여긴 좀 더 혼자서 찾아보는걸로 하죠...
우선 이 분홍색은...리모콘이 달려있으니까 눌러볼까요...? 전자기기들이 먹통이 되었다지만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들은 대부분 작동하니까...
버튼을 눌러보니 앞부분의 타원형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네요? 부우우우...하고 작은 소리...이정도 소리로는 미소포니안을 유인할수도 없을텐데...
이 구슬막대...라고 해야될까요? 이건 어떻게 쓰는지조차 모르겠네요...
다른것들은...으음...이건 뭐라고 해야될까요...전혀 모르겠어요...
일단 챙길만해보이는건...없어보이는걸요...
그렇게 상자를 뒤적거리다가 열쇠같은걸 찾았어요
가게 안쪽에 보이는 문을 여는 열쇠인걸까요?
우선 혼자서 들어가보고 위험해보이면 빠져나옵시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금까지의 물건들보다 더욱 용도를 알기 힘든 물건들이 가득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눈에 밟히는것은...
사람...? 아니...인형인가요....어째서 발가벗긴 인형이 있는걸까요...마치 사람같아...
우우...인형이라지만 여성의 벗은몸을 보고있는건 조금 그렇네요...같은 여자이긴 하지만...
책상에 쌓여있는건...종이? 읽어볼까요...
보아하니 설명서...같네요...아까 그 물건들의 모양이랑 사용법이 적혀저 있는거같아요...
어디어디...
+3까지 주사위를 굴려 물건들의 이해도를 정합니다
이런쪽의 지식이 없는쪽이라 가장 낮은 주사위로 결정합니다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니...마네킹? 들이 굉장히 많이 있네요...조금 무서워질정도로...
유리카씨가 저를 근처 의자에 앉히고 주변을 찾아봐요
근데 속옷이 축축한게 조금 기분이 나쁘네요...
유리카 「그러고보니 속옷 젖었었지? 여기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그렇게 유리카씨가 찾아낸 속옷들을 보니...가리는 면적이 굉작히 적다거나...속이 다 비쳐보인다거나...속옷 안쪽에 이상한 막대기가 달려있다거나...하는 이상한 속옷들 뿐이네요...
그래도 축축한것보단 나을테니까...입고있던 속옷은 가방 한쪽에 넣어두고 면적이 작아도 그래도 가려지기는 하는 속옷으로 갈아입어요
조금..허전한 느낌...
그리고 조금 더 둘러보자 약도 여러가지 있네요...알약...크림...그리고...액체같은..? 주사기도 있고...여긴 약국이였던걸까요?
유리카씨한테 물어보려고 메모장을 펼쳐 끄적이는동안 유리카씨는
1. 좀 더 주변을 살펴본다
2. 뭔가를 느꼈는지 방독면을 쓰고 경계태세를 취한다
선 2표
갑자기 방독면을 쓰시더니 입구쪽을 향해 경계태세를 취하셨어요
뭔가 있는걸까요...? 저 아직 몸에 힘이 제대로 안들어가는데...
저는 일단 몸을 숨기기로 했어요
근처 상자에 몸을 우겨넣어서 틈새로 밖의 상황을 보니까 입구에서부터 무언가가 다가오는게 보여요
저건...사람...? 미소포니안...? 후드를 눌러 쓰고 얼굴을 마스크로 가려 잘 모르겠어요...
유리카씨는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손에 쥐어요
유리카 「뭐하는놈이냐...보다시피 여긴 별로 털만한것도 없는데 그냥 가시지...?」
??? 「....」
상대는 아무 말 없이 그저 유리카씨를 노려볼뿐이고 대답이 없어요...
그렇게 얼마나 대치하고 있었을까요...
+3이 상대방이 취할 행동을 정해주세요
예) 상대방도 무기를 꺼내 공격해온다 or 양 손을 들어 항복 표시를 한다 등등
저도 잘 모르겠는걸요...그나저나 이제 이 가게에선 찾을만한게 안보이는거같네요...
이런 약들은 챙겨도 어디에 쓰는건지 모르면 쓸모가 없을테고...이 도구들은...으음...어쩌면 좋을까요...가방엔 남은공간이 별로 없는데...
[가져가는게 좋을까요?] 하고 적어 보여주니 유리카씨는 잠시 생각하더니
뭐...한두개정도라면 그렇게 공간을 차지하는것도 아니니 괜찮겠죠...
그리고 그...부들부들하는거...나쁘지 않았으니까...
가방 옆주머니쪽에 그 부들부들하는것과 구슬막대? 그렇게 두개정도 넣고 가게를 나와요
남은건...무너져가는 식당 뿐인가요...저긴 식량이 있을지도...
하지만 전에 가게에서 통조림 가득 챙겨와서 식량이 모자란건 아닌데 말이죠...
그래도 역시 식당으로 가보도록 해요
혹시 다른 무언가를 발견할수 있을지도 모르기도 하구요
유리카씨의 손을 잡고 허름해진 식당 안으로 들어가요
여기저기 낡은 식탁들이 널부러져 있고 여기저기 엉망이네요...
부엌쪽으로 들어가보면 전원꺼진 냉장고나 물이 안나오는 싱크대...뭘 구할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드네요...
그때 유리카씨가 제손에 뭔가를 쥐어주셨어요
이건...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렇네요...평소엔 숨고 도망치고 했지만...그건 혼자여서 가능했던거고...둘이라면...같이 싸워야...하겠죠?
식칼 빼고는 딱히 찾을만한건 없네요...
일단 식칼을 받아놓긴 했지만...칼집이 없으면 여러가지로 위험할텐데 말이죠...
들고다니는것도...조금 그런데...어쩌면 좋을까요...
유리카씨가 그런 제 모습을 보시더니 이내 가방에서 수건같은걸 꺼내 칼을 감싸주셨어요
4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건 그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지. 역사 속의 수 많은 전쟁들같이 이해관계가 명확한 것도 아니고, 자연재해 천재지변보다도 거대한 규모였으니까. 결국 이건 운의 결핍이라고 탓을 돌려놓는 것이, 누구에게나 위안일 거야.
'그 사건'... 우리 세계는 이미 정보화 시대를 구축했어. 이 행성을 넘어 가까운 우주까지도 우리의 문명을 퍼트렸지.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크면, 내부적으로 그것을 잡아주지 못해. 용량을 초과한 하드 디스크 같달까. 근거리의 우주는 이미 전 세계에서 쏘아 올린 위성과 기계들이 잠식했지.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런 발전이 당연히 반가워. 모든 면에서 개선되어질 수 있었으니까. 걱정거리라고는 개인 정보의 유출 따위가 전부고.
둘째로, 그 위성의 회전 궤도가 비틀려서 주위의 위성까지 영향이 미친거지. 극악의 확률(이려나?)로 위성의 반사판들이 태양빛을 절묘하게 반사시켰어.
셋째로, 그 빛이 다른 통신위성 하나를 지나 결함을 일으켰어. 태양광으로 유지된 부품이 다수였거든. 강하게 빛이 모아졌던 모양이야. 그 강한 빛에 눈이 먼 듯이 통신 상태는 격렬하게 요동쳤지. 그 주파수는 그 당시 인류로써는 파악조차 할 수 없었어.
넷째. 그 주파수의 방송은 세계의 매체들에서 방출되었어. 거의 직후에 다들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이상행동을 보이며, 마치 좀비의 그것과도 비슷했어.
크게 기록될 유혈의 전쟁도, 치명적인 질병도, 대량살상이나 핵이나 화생방도, 천재지변도 아니야. 이게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어. 그걸 규명할 연구자들도 다들 지금은 제 구실을 못해. 한 12시간 정도 지속된 이 사건에 영향을 받은 인류는 전체의 87% 정도 돼. 13%의 인류만이 이렇게 살아있어. 나머지의 인간들은.. 천천히 죽어가고 있을 뿐이야. 이 분야에 능통한 사람도 극히 드물어서, 진상을 알아볼 수도 해결책을 강구할 수도 없어.
결국, 여느 이야기나 현실이나 똑같아. 우리가 재건해야 한다는 것, 이것만이 확실하지. 어떤 정보통신 장치도 지금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거대한 emp라도 맞은 듯이. 그나마 있는 휴대폰과 일광충전기도 한낱 메모장에 불과한 거 같아.
세계는 똑같아. 그 사건 이전과 이후에 풍경의 차이는 거의 없어. 극도로 조용해진 것 뿐이지. 가끔씩 들려오는 피튀기는 소리를 빼면 말이야.
+3까지 주사위와 150cm 이하의 346 캐릭터
이 글의 주인공은 말을 못하는 설정입니다만
1. 어렸을때부터 벙어리
2. 특정 사고로 인해 말을 안하는것
선 2표 채택
저벅...저벅...
어딘가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남자가 방안을 스윽 훑더니 흥미를 끌만한 것이 없는지 방을 나갔어요
나나에게 있어선 다행이지만...
언제부터였을까요
이렇게 숨어지내게 된건...
모두가 이상해져버린 그 순간부터 나나는 도망치고 숨고 그렇게 살아왔던거같아요...
처음에는 생존자 무리같은것도 있었어요
거기서 이상해져버린 사람들을 뭐라 부를지 정했는데
Misoponia...그러니까...선택적 소음과민 증후군...? 이라는것에서 이름을 따서 미소포니안 이라 부르자! 라고 했던거같은데...
아, 물론 지금은 그 생존자 무리는...없어졌죠...다른 생존자 무리에게 공격받아 약탈당하고...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서 나나처럼 각자 자신만을 챙기기 바쁠거에요
미소포니안...그렇게 불리는것들은 말 그대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거같아요
발자국 소리...정도라면 괜찮지만 시끄럽게 하는 소리가 들리면 굉장히 흉폭해져서 그 소리가 나는것을...조용하게 될때까지 공격...하더라구요...
그래도 조용하게만 다니면 미소포니안에게 공격당할일은 없으니 그건 괜찮지만...
문제는 다른 생존자들이에요...
오히려 지금 세상이 더 좋다는것마냥 날뛰면서 혼자 다니는 미소포니안을 때려죽이거나...여성 미소포니안이나 생존자를 납치해서...
...별로 생각하고싶지 않네요...
지금은 여기를 은신처로 삼고있긴 하지만...이제 남은 식량은 참치캔 하나랑 물 한병 뿐이네요...
위험하지만...근처 마트에 가봐야겠어요
+2까지 자유앵커
한...절반정도? 아니 그보다는 조금 적게?
그래도 어느정도 챙겨두면 식량걱정은 없을거같네요
그렇게 가방에 조금씩 조금씩 오래 보관할수 있는 식품들 위주로 골라 챙겨넣는데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미소포니안인가 싶어 일단 근처 카운터에 숨었어요
들어온 사람은...
1. 한명의 건장한 남성
2. 미소포니안
선 2표
짝수 2
2자리 수 2
어서 빨리 챙겨서 은신처로 돌아가야겠어요...이 근처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가방을 짊어지고 흔들자 캔끼리 부딫히는 소리가 작게 들려오네요...조금 너무 챙겼으려나...
그래도 쓰러져서 쏟아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미소포니안들의 관심을 끌정도는 아니네요
어찌저찌 은신처로 돌아와 가방에 있는걸 꺼내 찬장에 넣어두고 생각해봐요
계속 여기 있어야 할까요...아니면 다른 사람이라도 찾아봐야될까요...
계속 여기 있는건 외롭지만...그래도 안전하고...아니 이젠 그렇지도 않나...
사람을 찾는건...위험하겠지만...함께 할수 있을테고...좋은사람이라는 보장은 없겠지만...
새로운 은신처도 찾아봐야될거같기도 하고...
어쩌면 좋을까요...
1. 일단 여기서 숨어지낸다
2. 일단 사람을 찾아본다
3. 움직이면서 생각하자 일단 나간다
선 2표
찾는다! 만난다! 범해진다!
통조림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의 일과를 시작해요
옷은 손빨래를 해서 옥상에 널어놓고 마를때까지 아래...즉, 미소포니안들을 구경해요
저들은 소리가 날때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조용할때는 멍-하니 돌아다니기만 하고...
그러고보니 어느정도의 소리까지 반응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옥상에 떨어져있는 적당한 크기의 돌맹이를 주워 바닥으로 던져봤어요
탁...타닥...
돌맹이 주변의 미소포니안만 슬쩍 고개를 돌려봤을뿐 아무런 반응도 없네요...그렇다면...
이번엔 아까 먹은 통조림을 던져봤어요
캉! 카랑! 카가강...
경쾌한 소리를 내며 주변의 미소포니안들이 하악대거나 크르릉거리며 반응했지만...
역시 지속적으로 소리가 나지 않아서 그런지 금세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큰 소리를 내도 일시적인거라면 괜찮은것...이려나요?
그렇게 햇살을 즐기며 옷을 말리고 있던 그때 미소포니안들이 갑자기 한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이내 자동차소리와 함께 차에 들러붙은 미소포니안들이 보였어요
생존자...이려나요...? 아니면 약탈자...?
1~33 약탈자(극적대적)
34~66 생존자(적대적)
67~99 생존자(호의적)
100 구원자(언제나 함께해줄 든든한 조력자)
선 2표
100은 1번에 바로
one
만약 들키게 된다면...상상도 하기 싫네요...여기는 일단 조용히 지나가게 하는게 좋겠어요...
그런데 그때 정말 예상치도 못한 일이 생겼어요...
약탈자 A 「어이! 정리 끝났냐!」
약탈자 B 「아아! 이쪽은 왠지 이녀석들의 숫자가 적어서 쉽게 끝났는걸?」
약탈자 A 「넌 뭘 보고있냐?」
약탈자 C 「이거...통조림 캔 아냐?」
약탈자 A 「....누군가 있다는건가?」
약탈자 B 「찾자! 남자라면 때려눕히고 여자라면 재미좀 보자!」
위험해요...지금 여기 있다는걸 들키게 된다면...!
저는 재빨리 널어놓았던 옷들을 걷어 가방에 쑤셔넣고 안보일만한 곳에 숨었어요...
+2가 주사위를 굴려 약탈자들의 수색 의욕도를
+3이 주사위를 굴려 나나의 은닉도를 정해주세요
......
약탈자 A 「찾아봐도 안나오잖아!」
약탈자 B 「그거 오래된 캔이였던거 아냐?」
약탈자 C 「그렇네...미안하다....그냥 가자」
숨죽여 숨은곳에서 나와 저사람들이 떠나는것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안심했어요
조용히 숨는건...그때부터 잘했던거니까요...
그래도 조금 더 샅샅히 찾았다면 들켰을지도 모르겠네요...저사람들이 일찍 포기해서 다행이에요...
하지만...이걸로 여기도 이제 안전하지 않은거네요...
...일단은 오늘은 빨래를 마저 널고...어떻게 할지 생각해봅시다
+2까지 자유앵커
뭐가 싸우는지는 몰라도 소리가 점점 다가온다.
이제 여기도 안전하지 않으니까...밤에 사람들이 없는곳으로 은신처를 옮길까...하고...
식량이라면 챙겨뒀고...빨래도 지금 말리고 있으니까 몸만 옮기면 될거라고 생각해요
생각을 정리해서 내린 결론으로는 은신처를 옮기는게 맞는거같아요
빨래가 마른걸 확인하고 가방에 넣어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달빛이 도로를 비출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
......
얼마쯤 걸었을까요...
밤에도 돌아다니는 미소포니안들을 피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싸우는듯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미소포니안이 소리에 반응한건지 몇명이 그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소리가 점점 커지는듯한...아니 정확히는 소리의 근원지가 다가오는듯한...
근처에 몸을 숨겨 무슨일인지 확인해보기로 했어요
+2가 소리의 원인을 적어주세요
네...미소포니안은 물론이고...멀쩡해보이는 사람들도요...
그 제거 대상들중엔 아까 봤던 약탈자들도 있었어요...무턱대고 나갔다간...저도 똑같이 제거 되겠죠...
그 무리가 지나갈때까지 숨죽여서 숨어 지켜보고 있자 이내 안보일정도로 멀리 가버렸어요
아무래도 길을 따라 이동하는거같은데...저 무리가 지나온곳엔 그럼 아무것도 없는걸까요...?
지금까지처럼 제거하면서 왔다면...적어도 위협이 될만한건 없겠네요...
그렇게 길을 따라 이동하니 미소포니아들의 시체가 이리저리 널려있었어요
이 근처라면...안전하겠죠?
우선 주변을 둘러보니 은신처로 쓸만해보이는곳은...
1. 황폐해진 병원
2. 무너져가는 식당
3. 간판이 떨어진 정체모를 건물
선 2표
34-66 2번
67-99 3번
100 다시한번 다이스
병원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물건을 가져간 흔적들이 보이네요...입구부터 털어간 흔적이 보이면 안쪽은...말할것도 없겠네요...반대로 은신처로 쓰기에는 좋을지도?
안쪽으로 들어가 병실을 둘러보는데 역시 허전하니 아무것도 없네요
이불...베개...시트...전부 다 어딘가 가버리고 남은건 철골만 남은 침대...
설마 다 가져가버린걸까요...어디에 쓰겠다고...
가방은...식량이랑 옷으로 가득 찼고...여기서 챙길수 있어보이는건 없어보이고...잠은...그냥 구석에 쭈그려서 자면 되겠네요...
전의 은신처는 적어도 베개랑 이불은 있었는데...
그래도 안전하다면 그런건 따져선 안되겠죠?
+3까지 자유 앵커
왜인지 벽이랑 바닥이...피투성이였고...이상한 낙서랑 도대체 해석조차 할수없는 글...
순간 무서워져서 방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대체 무슨...이곳...그냥 병원이 아니였던건가요...?
다른...다른 건물을 찾아봐야...
그때 입구쪽에서 인기척이 났지만 서둘러 나가려고 한탓에 눈치채지 못하고...결국 만나버렸어요...
약탈자 「...?」
저쪽도 소리가 미소포니안들을 자극할수 있다는것을 아는지 조용히 이쪽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맞닥뜨리자마자 머리가 멍해져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채로...잡혀버렸어요...
약탈자 「뭐야 너...뭐하는 녀석이냐...」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용히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해와요...
그사람은 방독면을 쓴채로 말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대답하고 싶지만...저는 말을 못하는데...
일단 몸짓으로 말할수 없다고 전해보려고 하지만...
약탈자 「...? 뭐야...뭐하자는건데?」
하지만 전해지지 않았나봐요...
그래도 붙잡힌탓인지 제 신체 정보는 어느정도 알려진듯해요...
약탈자 「너...여자냐?」
아무말 없이 있자 그 사람은
1. 몸을 더듬어왔다
2. 방독면을 벗었다
선 2표 채택
그 얼굴은...
+3이 정해주세요
346의 다른 캐릭터여도 좋고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터여도 괜찮습니다만 후자의 경우 성별이나 기타등등의 설정을 써주세요
다행이다...이상한짓 당하는줄 알았어...
여대생 「자꾸 입만 뻐끔거리고...혹시 말 못하는거야?」
고개를 끄덕여 그 말에 동의해요
여대생 「에고...답답하겠네...어디보자...분명 여기 어디쯤에 뒀을텐데...」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가방을 뒤적거려요
그리고 잠시 뒤 제게 메모장과 펜을 쥐어줬어요
여대생 「이거라면 소통할수 있겠지?」
바로 메모장을 펼쳐 [고맙습니다] 라고 적어요
그걸보고 씨익 웃더니
여대생 「이런 세상일수록 뭉쳐야하지 않겠어?」
라며 저에게 함께하지 않겠냐고 하네요...
저는...
1. 함께한다
2. 마음은 고맙지만...혼자가 편해서...
둘 다 잡혀서 인간목장이다!
일단 같이하기로 했어요
고개를 끄덕이자 환하게 웃으며 이름을 밝혔어요
+3이 이 여대생의 프로필(이름, 신체정보)를 적어주세요
가슴 크다.
보신주의, 제법 치녀, 인도어파
유리카씨 라고 하는군요...
저는 메모장에 제 이름을 적고 보여드렸어요
유리카 「그런가...나나라고 부르면 되겠지?」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메모장에 적어 물어봐요
유리카 「그렇네...일단 이 건물을 살펴보려고 들어온거긴 한데...」
메모장에 제가 본 내용을 적어 보여주자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어요
유리카 「쓰으읍...주거지로 쓰기엔 조금 그런가...그럼 오면서 다른 건물 봐둔거 있어?」
그 질문에 아까 봐둔 두개의 건물이 떠올라 메모지에 적어서 보여주니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어요
유리카 「장하네!」
쓰다듬어지니까...뭔가 기분이 좋네요...헤헤...
그래서 어디로 갈지 물어보니까
유리카 「음...그렇네...」
1. 간판이 떨어진 정체모를 건물
2. 무너져가는 식당
3. 각자 한 건물씩 맡아서 찾아보자
선 2표
그 말에 동의하고 그 건물쪽으로 향해요
일단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처음보는 물건들이 가득 널려있어요...무슨 가게인걸까요?
유리카 「아아...이런곳이였구나...」
조금 난감한듯한 목소리로 뺨을 긁적이는 유리카씨
뭐하는 가게냐고 물어봐도 그게...라며 대답을 피하시는데...
일단 가게 안쪽에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봐요
그러다가 상자에서 특이하게 생긴 물건들을 찾았는데
...? 뭔가...구슬같은게 여러개 이어져있네요...
앞부분은 작은 구슬이고...뒤로갈수록 조금씩 커지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요...
그리고 다른건...작은 타원형..? 분홍색..? 선으로 리모콘 같은거랑 이어져있고...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그나저나 유리카씨는 어딜 간걸까요...
1. 물건을 더 조사해본다
2. 유리카씨를 찾는다
선 2표
우선 이 분홍색은...리모콘이 달려있으니까 눌러볼까요...? 전자기기들이 먹통이 되었다지만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들은 대부분 작동하니까...
버튼을 눌러보니 앞부분의 타원형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네요? 부우우우...하고 작은 소리...이정도 소리로는 미소포니안을 유인할수도 없을텐데...
이 구슬막대...라고 해야될까요? 이건 어떻게 쓰는지조차 모르겠네요...
다른것들은...으음...이건 뭐라고 해야될까요...전혀 모르겠어요...
일단 챙길만해보이는건...없어보이는걸요...
그렇게 상자를 뒤적거리다가 열쇠같은걸 찾았어요
가게 안쪽에 보이는 문을 여는 열쇠인걸까요?
1. 혼자서 들어가본다
2. 유리카씨를 찾는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금까지의 물건들보다 더욱 용도를 알기 힘든 물건들이 가득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눈에 밟히는것은...
사람...? 아니...인형인가요....어째서 발가벗긴 인형이 있는걸까요...마치 사람같아...
우우...인형이라지만 여성의 벗은몸을 보고있는건 조금 그렇네요...같은 여자이긴 하지만...
책상에 쌓여있는건...종이? 읽어볼까요...
보아하니 설명서...같네요...아까 그 물건들의 모양이랑 사용법이 적혀저 있는거같아요...
어디어디...
+3까지 주사위를 굴려 물건들의 이해도를 정합니다
이런쪽의 지식이 없는쪽이라 가장 낮은 주사위로 결정합니다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클리...토...리스? 가 뭔지도 모르겠고...
일단 설명서를 집어서 아까 상자에서 물건을 몇개 집어서 돌아가요
유리카씨라면 뭔가 아시려나요...?
일단 들고 유리카씨를 찾으러 가게 입구쪽으로 돌아가보는데...
1. 유리카씨가 뭔가 꼼지락꼼지락 하고있다
2. 유리카씨는 안보이고 다른...사람...?
선 2표
다른 사람이 나오기에는 아직
유리카랑 조금 더 친해지고 관계가 박살나는
가까이 다가가보니...
유리카 「응앗...후우...좋네...오래간만에 쓰는 도구는...흐으앗...」
아까 제가 찾은 도구랑 비슷한걸로...거기를 문지르고 계시는데...?
뭔가 집중하고 계시는거같고...그리고 표정을 보면...뭔가 기분좋아 보이니까...일단은 지켜볼까요...
유리카 「응읏...나나는 이런거 잘 모를테니까...알려주기도 조금 그렇고...하앗...」
저한테 알려주기 조금 그렇다니...지금 하는게..? 뭐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손에 들고있는 물건이 떨어져서 소리가 났어요
유리카 「히잇?! 노...놀래라...마...말좀 하고 나타나!...랄까 말 못했지...으으으...본거야...?」
그야 보긴 했지만...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벅벅 긁으시는데...혹시 보면 안될걸 봐버린걸까요...?
유리카 「그게...부끄럽네...하하...하...」
부끄러워...? 지금건 부끄러운 거였나요...? 기분 좋아보였는데...
+2까지 자유앵커
나나는 더 안을 보고싶다. 식량이 있는지 보고싶고
유리카는 먼저 나가다가 성은용품을 떨어트린다. 유리카는 모르는듯. 나나가 집어서 유리카한테 건네주자 유리카 얼굴이 빨개진다. 나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 이미 달아오른 유리카. 순진한 표정을 보니까 더럽히고 싶은 마음이...?
식량이라던가 있을지 모른다고...
동의하고 따라서 안쪽으로 들어가봐요
그때 유리카씨의 주머니에서 뭔가가 떨어졌어요
이건....아까 그 물건이랑 비슷해보이는데...
소매를 잡아 당겨 떨어트렸다고 알려주니까 얼굴이 빨개지셨는데...
메모장에 [그건 부끄러운건가요?] 라고 적어서 보여주자 어째서인지 유리카씨가 씨익 웃으며 제게 다가와요
유리카 「그런가...아무것도 모르는건가...」
그리고 제게 다가와 제 몸을 더듬기 시작했어요
에...? 같은 여자끼린데 어째서...?
유리카 「언니가 좋은거 알려줄게?」
그렇게 말하더니 어디선가 갑자기 로션을 가져와 자신의 손가락에 발랐어요
그리고선 제 다리 사이로...읏!?
지...지금건 뭐죠...? 뭔가 찌릿하고...흐응앗...아...이게 무슨...
유리카씨가 그...오줌누는곳을 문지르니까 이상한 기분이...
유리카 「오? 좋은거 갖고있잖아?」
그러더니 제가 들고있던 핑크색의 타원형의 물건을 제 그곳에 갖다대더니...흐으으잇?!
아앗...부들부들한게...그곳에 닿아서...흐으으으응읏...아..안돼...기분이 이상해져...
읏..!! 가...갑자기 몸에 힘이 떨리고...힘이 풀려요...지금건 도대체...?
유리카 「가버린거야? 귀여워라...」
하지만 유리카씨의 손은 멈추지 않았고...
응앗...하앗...흐극...!!
두 세번정도 더 반복했을때 그제서야 멈춰주셨어요...
뭘까요 이건...굉장히....둥실둥실한 느낌...몸에 힘이 안들어가...속옷...축축해...오줌...흘려버린걸까요...?
유리카 「아...너무 해버렸나...」
유리카씨는 힘이 빠져 쓰러진 저를 업고 가게를 둘러봐요
유리카 「미안 미안~ 왠지 괴롭히고 싶어져서 말야...」
으음...싫진 않았지만 말이죠...
+2까지 가게 안쪽에 있던것을 적어주세요
@ 사실 나나 씨 나이면 모르는게 더 적을 나이...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니...마네킹? 들이 굉장히 많이 있네요...조금 무서워질정도로...
유리카씨가 저를 근처 의자에 앉히고 주변을 찾아봐요
근데 속옷이 축축한게 조금 기분이 나쁘네요...
유리카 「그러고보니 속옷 젖었었지? 여기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그렇게 유리카씨가 찾아낸 속옷들을 보니...가리는 면적이 굉작히 적다거나...속이 다 비쳐보인다거나...속옷 안쪽에 이상한 막대기가 달려있다거나...하는 이상한 속옷들 뿐이네요...
그래도 축축한것보단 나을테니까...입고있던 속옷은 가방 한쪽에 넣어두고 면적이 작아도 그래도 가려지기는 하는 속옷으로 갈아입어요
조금..허전한 느낌...
그리고 조금 더 둘러보자 약도 여러가지 있네요...알약...크림...그리고...액체같은..? 주사기도 있고...여긴 약국이였던걸까요?
유리카씨한테 물어보려고 메모장을 펼쳐 끄적이는동안 유리카씨는
1. 좀 더 주변을 살펴본다
2. 뭔가를 느꼈는지 방독면을 쓰고 경계태세를 취한다
선 2표
뭔가 있는걸까요...? 저 아직 몸에 힘이 제대로 안들어가는데...
저는 일단 몸을 숨기기로 했어요
근처 상자에 몸을 우겨넣어서 틈새로 밖의 상황을 보니까 입구에서부터 무언가가 다가오는게 보여요
저건...사람...? 미소포니안...? 후드를 눌러 쓰고 얼굴을 마스크로 가려 잘 모르겠어요...
유리카씨는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손에 쥐어요
유리카 「뭐하는놈이냐...보다시피 여긴 별로 털만한것도 없는데 그냥 가시지...?」
??? 「....」
상대는 아무 말 없이 그저 유리카씨를 노려볼뿐이고 대답이 없어요...
그렇게 얼마나 대치하고 있었을까요...
+3이 상대방이 취할 행동을 정해주세요
예) 상대방도 무기를 꺼내 공격해온다 or 양 손을 들어 항복 표시를 한다 등등
등에는 적어도 라이플 같은것이 메어져 있지만 안 쓰고
유리카 「...뭐야 저녀석...뭐하러 온거야...?」
시야에서 사라지고 어느정도 있다가 상자에서 나와 유리카씨에게 다가가요
유리카 「뭐였던걸까...생존자? 그녀석들처럼 공격해오진 않았으니 사람이였던거같은데...」
저도 잘 모르겠는걸요...그나저나 이제 이 가게에선 찾을만한게 안보이는거같네요...
이런 약들은 챙겨도 어디에 쓰는건지 모르면 쓸모가 없을테고...이 도구들은...으음...어쩌면 좋을까요...가방엔 남은공간이 별로 없는데...
[가져가는게 좋을까요?] 하고 적어 보여주니 유리카씨는 잠시 생각하더니
유리카 「글쎄...필요하냐고 하냐면 딱히 그런것도 아니지만...있어서 나쁠거같진 않은데...」
어느쪽이여도 상관없다는건가요...그렇다면...
1. 한두개정도 챙긴다. 그정도라면 들어가겠지...
2. 그냥 두고 간다. 나중에 가방에 여유가 생기면 챙길수도 있으니...
선 2표
그리고 그...부들부들하는거...나쁘지 않았으니까...
가방 옆주머니쪽에 그 부들부들하는것과 구슬막대? 그렇게 두개정도 넣고 가게를 나와요
남은건...무너져가는 식당 뿐인가요...저긴 식량이 있을지도...
하지만 전에 가게에서 통조림 가득 챙겨와서 식량이 모자란건 아닌데 말이죠...
1. 그래도 일단 식당으로 가본다
2. 식량이 있는것을 알리고 병원으로 돌아간다
선 2표
식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물도 있는지 보고
혹시 다른 무언가를 발견할수 있을지도 모르기도 하구요
유리카씨의 손을 잡고 허름해진 식당 안으로 들어가요
여기저기 낡은 식탁들이 널부러져 있고 여기저기 엉망이네요...
부엌쪽으로 들어가보면 전원꺼진 냉장고나 물이 안나오는 싱크대...뭘 구할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드네요...
그때 유리카씨가 제손에 뭔가를 쥐어주셨어요
이건...
1. 식칼
2. 식기
3. 기타 다른물건(댓글로)
선 2표
유리카씨를 바라보자 눈치채셨는지
유리카 「그야 호신용으로 하나정도 갖고있어야하지 않겠어?」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렇네요...평소엔 숨고 도망치고 했지만...그건 혼자여서 가능했던거고...둘이라면...같이 싸워야...하겠죠?
식칼 빼고는 딱히 찾을만한건 없네요...
일단 식칼을 받아놓긴 했지만...칼집이 없으면 여러가지로 위험할텐데 말이죠...
들고다니는것도...조금 그런데...어쩌면 좋을까요...
유리카씨가 그런 제 모습을 보시더니 이내 가방에서 수건같은걸 꺼내 칼을 감싸주셨어요
유리카 「이러면 좀 안전하겠지?」
그렇네요...이러면 가방에 넣어둬도 가방이 찢어지거나 식량이 파손되거나 하진 않겠어요...
허리숙여 감사를 표하고 식칼을 받아 가방에 넣어둬요
유리카 「근데 그러면 위급할때 꺼내기 힘들지 않겠어?」
그 말을 듣고보니 그렇네요...유리카씨의 망치는 가방 옆주머니에 꽃혀있어 필요할때 금방 꺼낼수 있고...
하지만 제 옆주머니는 아까 그 도구들로 가득찼는데...
일단은 가방 안쪽에 넣기로 해요
유리카 「그나저나 없었네...식량도 물도...솔직히 허름한 식당이였으니 기대도 안했지만 말야...」
병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리카씨가 그렇게 중얼거려요
역시 식량에 대해 말하는게 좋겠죠...
병원 안에 들어가 유리카씨에게 가방 안쪽을 보여드려요
여벌의 옷과 방금 벗은 속옷....을 치우고 가방의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한 통조림을 보여드리자 유리카씨는
1.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2.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선 2표
짝수 2
유리카 「잘했어...진짜 잘했어!!」
살기위해서 챙긴거였는데...이렇게까지 칭찬받으면...쑥쓰럽네요...
일단 오늘은 이걸로 끼니를 떼우고 내일은 주변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해요
잠자리는...뼈대만 남은 병원침대에서 자기는 조금 그렇죠..?
유리카 「확실히 편히 잘만한 환경은 못되겠네...」
유리카씨도 저와 같은 생각이신거같아요
하지만 유리카씨는 다른 생각이 있으신건지 창문에 걸려있던 커텐을 만져보시더니 뜯어내기 시작했어요
유리카 「이 촉감이라면 나쁘지 않을거야」
그렇게 말하시더니 병원 내에 있던 기다란 의자를 가져와 간이 침대로 만들어버렸어요
굉장히 손재주가 좋으시네요...
유리카 「배게랑 이불은 없지만...이불은 옷을 덮으면 될거고 배게는 수건을 말아서 배면 괜찮을거야」
확실히 좋은 대용품이네요
수건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의식의 끈을 놓아요...
+3까지 자유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