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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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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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9판에서의 연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격 작품입니다.
라곤해도 언제나 그렇듯이 아랫판의 창댓들은 갱신이 느릴 예정입니다. 적어도 창댓판 몇 개 정리 끝나고 나서 스피드가 붙을거 같네요.
이 작품은 가출소녀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왜 가출을 했는지, 어디에서 사는지 전혀 모르는 소녀와 함께 지내는 동거 일기입니다.
원조교제 같은 느낌의 관계가 될지, 아니면 동거하는 연인과 같은 분위기가 될지, 또는 아에 다른 색다른 분위기가 될지는 앵커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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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과로로 인한 자살, 또다시 시작된 ㅇㅇ주식회사의...」
라는 당신의 모회사에서의 뉴스가 아침 뉴스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합니다.
벌써 몇 명 째인지... 아마 5명 정도가 죽은걸로 당신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얼마나 사원을 사축으로 부려먹는지를.
당신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터벅터벅, 막차 시간이 가까워져가는 당신의 집 주변 지하철 역으로 향합니다.
그냥 죽어서 이 세계와 연을 끝내주마, 마지막으로 회사의 이미지에 먹칠을 해주마.
그렇게 곧 도착하는 지하철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지막 관경을 보고 있을때였습니다.
과연 가출소녀는 누굴까요?
다음 연재까지 적어주세요.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아이돌을 선택하겠습니다.
한번 투표하셨어도 마음이 바뀌어 중간에 바꾸셔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쇼코.
가출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반대로 가출 소녀인 상태에서 시작해버리면... 뭔가...
음... 뭔가 미묘한 느낌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하지만 전부 1표씩이 된다면 치하야로 넣겠습니다.
가출 소녀 치하야와의 SAN치PIN치 스파이럴 놀이! 햣하! 주인공 멘탈 갈려욧!
아랫판에서 이정도면 꽤 모인걸테고...
2표씩 나온것이 미라이하고 치하야인가요...
그럼 다시한번 투표를 하겠습니다.
1. 미라이.
2. 치하야.
3. 난 둘다 별로...
투표 수 많은걸 채택합니다.
그리고 일단 치하야라고는 해도 제가 밀리쪽 치하야를 좋아하므로 스파이럴 이라던가는 없을거에요... 아마도.
아, 일단 한 편의 길이는 그렇게 안 길거에요. 계속 주인공을 바꾼다는 느낌일려나요...?
투표로 미라이로 정해졌네요.
라고 아짓은 옛된 목소리의 여자아이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군요.
갈색의 단발머리와 옆으로 묶은 사이드테일, 이런 밤인데도 아직까지 교복차림인 소녀는 당신에게 괜찮냐고 물어옵니다.
그리고 지하철이 당신의 앞에서 소리를 내며 문을 엽니다.
그리고 곧 닫히고는, 다시 자기 갈 길을 가기 시작합니다.
지하철이 속도를 내며 역을 빠져나가자 조금은 강한 바람이 당신을 때리는군요.
그런 시간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역시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지 않으세요? 되게 몸 안 좋아 보이세요."
그 말에 다시한번 정신을 차립니다.
아무래도 큰 결심을 했던 탓인지 조금의 탈력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소녀를 바라봅니다.
자세히 보니 알고있는 교복입니다. 자신의 모교의 교복.
아주 오래전이긴 하지만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소녀가 아직은 중학생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학교는 여기서 몇 정거장 떨어져 있습니다. 보통 여기까지 교복을 입고 올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어림짐작이긴 하지만 흔히 말하는 '노는 아이'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그런 아이였으면 당신에게 말도 걸지 않았겠지요.
그런데 지금 시각은 밤 12시. 보통이라면 집에 돌아가 있을 아이가 지금 이런 역에 와 있습니다.
혹시 지하철을 타려다가 못 탄것일까요.
당신은 그것을 묻습니다.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냐고.
그랬더니 그 소녀는 살짝 머뭇거리더니 입을 땠습니다.
"저기... 가출해버려서..."
보기와는 다르게 집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지금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소녀가 여기에 나와 있네요.
평소라면 그냥 모른척 하고 갈 일이긴 하지만 묘하게 신경이 쓰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 소녀가 자각을 하지 못했어도. 일단은 자신의 죽음을 막은 것입니다.
그 이유 때문에 조금은 특별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 아저씨...! 저 갈 곳이 없는데... 오늘만이라도 재워주시면 안 될까요...?"
그렇게 조심성 없는 말을 하는 소녀.
보통 집에서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가르칠텐데 이 소녀는 그것을 잊었는지 그렇게 말 해옵니다.
"청소나 빨래같은건 해 드릴테니까요... 그리고... 그..."
머뭇거리는 소녀.
그렇지만 곧 입을 다시 여네요.
"야한 일이여도... 조금은 해 드릴테니까요..."
역시 중학생 정도만 되도 그 정도는 아는 것이겠죠.
하지만 역시 경계는 됩니다.
요즘은 남을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막 죽으려고 했던 찰나였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은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어차피 잃을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그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이끌었습니다.
언제나의 귀가하는 길이지만 옆에서 따라오는 소녀 덕분에 가슴이 졸여집니다.
그리고 소녀는 긴장한듯이 쭈뼛쭈뼛 옆에서 따라 걸어옵니다.
다른건 몰라도 수상하게 보이면 곧바로 체포될 것 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 없이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3층 아파트. 비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지는 않은, 평범한 집입니다.
그런 평범한 집문의 열쇠를 따고 문을 여니, 지겹기만한 당신의 원룸 방이 나옵니다.
아무것도 없는 썰렁한 방.
구식 TV 한 개에 사무용 노트북 한 개, 그리고 탁자.
마지막으로 침대 정도가 있는 썰렁하기 그지없는 방입니다.
특이점이라면 여기저기 일회용 컵이나 편의점 도시락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일까요.
"와... 정말 아무것도 없네요..."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을 하는군요.
그 말을 들을만큼 썰렁한 방입니다.
아무튼, 당신과 그 소녀는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방으로 돌아오니 말도 안 되는 피곤함이 당신을 덮칩니다.
지금까지 있던 긴장이 풀린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당신은 무엇을 할건가요?
1. 일단은 씻고 자자.
2. 피곤한데 목욕은 무슨, 그냥 침대에 쓰러져 자자.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만약에 표가 1시까지 모이지 않으면 2표로 수정하겠습니다.
@여기 화력으로 세 표는 무리 아닐까요
그것을 본 소녀는 무슨 착각을 한걸까요. 살짝 당황하면서 말을 해오네요.
"그... 목욕 먼저 해도 될까요?"
당신은 그것을 듣고 자신은 언제해도 상관없으니 먼저 하라고 소녀를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오해한거 같지만, 딱히 상관 없을거 같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기대도 하고 있었죠?
당신은 적당히 소녀가 놓고간 물품을 봐봅니다.
자그마한 가방. 아무래도 학교에 들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학교에 갔다가 바로 온 것 같군요.
그 안에는 이름이 적힌 공책이 있었습니다.
「카스가 미라이」. 소녀의 이름이겠죠.
당신은 적당히 답답한 셔츠를 풀어해쳐놓고 침대위에 누웠습니다.
쏴아아하면서 샤워하는 소리가 조금은 마음을 진정 시켜줍니다.
피곤한 탓이겠죠. 여자가 자신의 방에서 씻고 있다라는 상황보다 「누군가와 같이 있다.」 라는 것이 좀 더 당신의 심경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겠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당신은 잠에 들게 됩니다.
점점 감겨오는 눈꺼풀, 천천히 가라앉아 조금씩 느리게 뛰는 심음.
안정되는 호흡...
그렇게 당신은 점점 잠에 빠져 들어갑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어라... 주무시고 계시네... 정말 피곤했나보네요..."
조금씩 들리는 소녀의 목소리.
하지만 조금씩 다시 의식은 흐려지기만 합니다.
"그... 죄송해요... 좀 빌릴게요."
그렇게 점점 흐려지던 의식은 완전히 꺼져버려 잠을 자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얼마뒤.
당신은 눈을 뜹니다.
당신의 바로 앞에는 소녀가 누워있었습니다.
카스가 미라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
아까 묶고 있던 머리는 풀어져 평범한 단발이 되어있었고, 씻은 탓인지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지금 당신의 셔츠를 입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습니다.
아무래도 갈아입을 옷이 없었나 보군요.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1. 그런 소녀를 안고 잔다.
2. 덮친다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시 반 까지 못 채우면 2표로 줄이겠습니다.
실비 키우듯 소중히 키워보면 좋겠네요.
현실감이 없는걸까요. 하지만 소녀가 진짜로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소녀가 입고있는 셔츠의 감촉, 뺨의 부드러운 살의 감촉, 그리고 조그마한 숨소리.
그리고 소녀가 옆에 누워있기에 조금은 더워진 주변온도.
당신은 그런 소녀의 어깨를 살짝 잡아봅니다.
남자인 당신의 어깨하고는 완벽히 다른 소녀의 어깨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이 소녀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당신은 결국엔 그냥 소녀를 그렇게 놔둡니다.
크게 방해는 되지 않았으니까요.
소녀는 잠시 움찔하고 움직이더니 다시 잠에 빠집니다.
당신은 그런 이불밖에 누워있는 소녀를 이불속으로 초대하고, 그대로 다시 잠에 빠집니다.
그렇게 다시한번 수마의 유혹에 빠져 천천히 잠에 들어갑니다.
...
몇 시간이 지났을까요.
'삐삐삐-' 하는 알람시계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동시의 당신의 의식은 깨어납니다.
점점 주변 환경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눈치채게됩니다. 무언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군요.
당신이 그것을 느끼고 일어날려고 할때 쯤, 촤악하면서 창문의 커텐이 열립니다.
따뜻한 햇살이 당신을 반겨주는군요.
그 햇살에 눈을 뜹니다.
익숙한 방의 풍경이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이 있습니다.
소녀가 당신의 눈 앞에 서 있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아저씨. 아침 밥 준비해 뒀으니까 빨리 일어나요~."
라면서 활기차게 말하는 소녀.
살짝의 눈부심을 느끼면서 당신은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살짝 변한 당신의 방이 보여집니다.
여기저기 널려있던 쓰래기들은 한 봉지에 담겨 구석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쓰이지 않던 주방기구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네요.
당신이 그것을 보고 의아해 하고 있자 소녀가 다시 와서 말을 하는군요.
"앞으로 제가 있는동안 빨래나 청소 등 집안일은 맡겨만 주세요."
어제 역에서 한 말은 그냥 겉치례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이곳에서 지내기에는 미안한 걸까요.
역시 성격이 좋은 소녀라는 것을 다시한번 자각합니다.
"아마 씻고 나오시면 딱 좋은 정도로 국이 끓여질거 같으니까 빨리 씻으시는게 좋다구요?"
당신은 그 말을 듣고는 욕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얼떨떨한 느낌이겠군요.
그야 갑자기 이렇게 되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연한 반응이겠죠.
그런 어떨떨한 느낌을 안고 샤워를 끝낸 뒤 나오니 맨날 편의점 도시락의 껍데기만 남아있던 식탁 위가 살짝 엉성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맛은 있어보이는 식사로 가득 차 있네요.
"그... 요리같은건 엄마 뒤에서 도와주기만 한게 전부여서... 맛있을지는... 자신없네요..."
그렇게 뒷머리를 살짝 긁으면서 어색하다는 듯이 말하는 소녀.
그런 소녀의 작품에 입을 대어 봅니다.
그렇게 맛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맛 없는 맛은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음식.
하지만 이게 얼마만인가요.
이렇게 집밥을 먹은지 엄청 오래된 느낌이 듭니다.
아니, 실제로도 오래되었겠죠. 회사에 들어가서 야근에 치이고 돌아오는게 대부분이라 집은 사실상 자는 장소 이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거의 년 단위로 집밥이라는 것을 먹지 못했겠죠.
조금이지만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맛 어떤가요?"
그렇게 물어보는 소녀에게 괜찮은 맛이라고 답하자 그 소녀는 기쁜듯이 미소를 짓습니다.
아무래도 칭찬에 약한 아이인거 같군요.
언제나처럼 집을 나와 회사로 갈 준비를 하고는 슬슬 나갈 시간이 되어서 나갈려고 하는 당신에게 다시한번 소녀는 말을 꺼냅니다.
"여기, 도시락이에요."
그 짧은 아침 시간에 도시락을 만든 것일까요. 당신이 예전에 자취 처음 시작할때에 사두고 계속해서 구석에 박혀있던 도시락 통을 소녀가 건내줍니다.
받아보니 아직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는게 느껴집니다.
"그... 재료가 없어서 많이 만들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 아침 정도의 맛은 보장해드릴게요!"
아무래도 앞으로 도시락까지 챙겨줄 생각인걸까요.
아무튼, 더 이상 머뭇거리면 지각할 위기이기에 당신은 서둘러 밖으로 나옵니다.
"다녀오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서 말이죠.
...
그렇게 회사의 야근이 끝이 났습니다.
당신의 동내에 도착하니 8시가 넘어가는 시간이군요.
힘든 몸을 이끌며 당신의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카스가 미라이라는 소녀의 부탁은 당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개 해 달라는 것 이였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집에 도착해 집의 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다녀오셨어요?"
탁자 옆에 앉아 TV를 보다가 이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주는 소녀.
그런 소녀의 모습은 정말로 귀엽군요.
당신은 왜 아직도 있냐고 소녀에게 물어보자 소녀는 당신의 눈을 살짝 피하면서 말합니다.
"저기, 그... 역시 잘 곳을 구할 수가 없어서... 일주일 정도만 지낼 수 없을까요...? 아, 물론 공짜로 지내는건 아니에요?"
소녀는 역에서 했던 조건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당신은 아무래도 좋았지만 역시 이런 느낌의 생활 자체는 싫진 않았기에 거절하지 않네요.
뭐, 당연한 일이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어차피 당신은 죽을 생각이니까요.
그게 일주일 뒤로 미뤄졌을 뿐이에요.
아무튼, 당신은 이제 뭘 할건가요?
1. 미라이에게 가출의 이유를 묻는다. 아무래도 가족과 사이는 좋아 보이는데 왜 가출한걸까?
2. 미라이에게 다시한번 확인을 받아보자. 당신의 집에서 지내는 대신에 무엇이 가능할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SYSTEM : 만족도 UP.
어머니의 뒤에서 요리를 도왔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가정도 화목한 가정같고, 딱히 특이한 무언가가 있는건 아닌거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왜 이 소녀는 가출이라는 것을 한 것일까요?
한번 그것을 물어봅니다.
미라이는 그것을 듣고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곧 입을 엽니다.
"그게... 저는 아이돌이 되고 싶거든요. TV라던가 그런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돌... 얼마전에 기회가 와서 부모님에게 허락을 맡을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소녀의 표정으로 짐작하건데, 잘 안 됬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하는 것 역시 허락해주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가출...이라는 것을 한 것 같군요.
확실히 아이돌이라는 것이 성공할 확률은 드물고, 또 오랜시간 유지가 되는 직업이냐 하는거면 역시 아닙니다.
물론 몇 년동안 계속해서 하는 아이돌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소수. 길어봐야 2~3년정도 모습을 보이다가 감추는 아이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학업이 중요한 지금 나이대에 아이돌 시장으로 뛰어든다는 것은 확실히 부모로서는 말리고 싶은 심정이겠지요.
미라이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기포트에서 끓고있던 물이 '딱'하는 소리와 함께 스위치가 꺼졌습니다.
알맞게 끓여진 것이겠죠.
"아, 물 다 끓었다. 커피 타올게요~."
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타타탓 달려가는 소녀.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는 조금 부끄러웠던 것 같군요.
"사실 제 친구 중 한 명이 아이돌을 하고 있거든요... 정말 그 모습이... 정말로 예뻐서 저도 모르게... 에헤헤..."
커피를 저으면서 말하는 소녀.
역시 부끄러웠던 것이 맞았나 봅니다. 굳이 그런 곳에 가서 마저 이야기 하는것을 보면 말이죠.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자기전에 씻기위해 적당히 옷을 가지고 욕실로 향하는 당신에게 소녀는 말을 겁니다.
"아, 지금 씻으실려는 건가요?"
당신이 긍정하자 곧 이어서 다시 말하네요.
"그... 저, 갈아입을 옷이 없는데... 옷을 좀 빌려도 될까요...? 그, 오늘 아침에는 멋대로 빌려서 죄송해요..."
아무래도 그 셔츠는 역시 옷이 없어서 적당히 꺼내 입은게 맞는 것 같네요.
그래서, 당신은 이제 어떤 옷을 빌려주실건가요?
1. 오늘 아침처럼 적당한 와이셔츠.
2. 조금 긴 티라면 있었을텐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집에서 편히 입을려고 했던 것이지만 사실상 입을 기회가 없었던 옷이네요.
그것을 꺼내서 보여주니 조금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이네요.
역시 와이셔츠는 좀 그랬던 것이겠죠.
하지만 역시 그게 끝이였고, 바지는 역시 크기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아마 입으면 그대로 주르륵 흘러내릴 느낌이군요.
그렇게 옷을 주고는 당신은 씻으러 들어왔습니다.
적당히 몸을 씻고, 오래간만에 좀 느긋하게 욕조에도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늘 샤워 정도로 끝내고 바로 자러 들어가던 것 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여유를 찾은 느낌이네요.
욕조에 들어가 있다가 마지막으로 물을 한번 더 몸에 뿌려준 다음에 밖으로 나와 몸을 닦고, 머리를 말립니다.
그렇게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그 소녀는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시선을 느꼈는지 당신쪽을 보고는.
"그럼 저도 씻으러 들어갈게요~."
라면서 당신이 준 티를 가지고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합니다.
곧 씻기 시작하는지 샤워소리가 들리네요.
그 소리를 들으며 당신은 적당히 탁자앞에 앉아 버릇처럼 사무용 노트북을 킵니다.
조금 여유가 있을때 마저 하던일을 끝내기 위해 타자를 치고 있을때 물소리가 끊기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따끈따끈한 공기를 머금고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고 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천천히 당신쪽으로 걸어와 침대위에 털썩하고 앉는군요.
그리고 슬쩍 당신의 노트북을 보더니.
"지금 일 하고 계시는거에요?"
라고 물어옵니다.
당신은 그렇다고 긍정하자 살짝 걱정된다는 듯이 말해옵니다.
"얼마전에 그렇게 지치셨는데 집에서도 일인건가요? 쉬는게 좋다구요. 저희 아빠도 집에서 만큼은 쉬는게 좋다고 하셨고..."
듣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그만두게 만들겠다는 각오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일은 하지 못할 것 같아 보이네요.
소녀는 그런 당신을 보고는 한숨을 쉽니다.
역에서 만났던 당신의 이미지가 딱 박혀있는거 같아 보이네요.
혹시 아침을 차려주고 도시락까지 챙겨주는건 단순 집세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당신을 돕기 위해서인걸까요?
뭐, 아무튼.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할건가요?
1. 왜 이렇게 챙겨주는지 물어볼까.
2.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고 했지? 되서 무엇을 하고 싶어서 하고 싶다고 하는걸까 물어보자.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1시 30분까지 안 차면 2표로 줄이겠습니다.
궁금할만 해요.
당신은 그런 의문을 품고 왜 당신을 이렇게 챙겨주는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미라이는 그 질문이 의외인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해줍니다.
"그야, 아저씨 너무 지쳐 보이잖아요. 지금도 이렇게 다크서클이 있고..."
그렇게 말하면서 당신의 눈가를 살짝 만지는 소녀.
방금 씻고 나온 것 덕분인지 살짝 열기를 품고 있는 따뜻한 손가락의 온도가 느껴지네요.
묘하게 포근한 느낌마저 듭니다.
소녀는 문득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챈건지 놀라면서 손을 때내요.
그 모습이 귀엽습니다.
그리고 살짝 멋쩍은지 조금은 어색한 웃음으로 얼렁뚱땅 넘기듯이 "커피 타드릴게요~!"라면서 부엌으로 갑니다.
이런 미라이라면 아이돌을 한다고 해도 잘 먹힐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천연스럽게 귀여움을 내뿜는 아이는 역시 얼마 없겠지요.
그렇게 미라이가 타 준 살짝은 싱거운 커피를 마시고, 기지개를 피니 벌써 잠에 들 시간입니다.
역시 이 이상 깨어있다면 내일 일에 지장을 주겠죠.
"아, 지금 주무실건가요? 잠시만요... 엿차."
그렇게 말하면서 침대 위로 다시 올라와 앉는 미라이입니다.
아무래도 불 끄는건 당신이 해야겠네요.
그렇게 불을 끄고 핸드폰의 불빛으로 안전하게 침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딱히 걸리는건 없는 방이긴 하지만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보니 이 소녀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걸까요. 한 침대에서 남자와 자는것인데 별로 큰 긴장을 하는 반응이 없습니다.
첫 날을 생각해보면 아에 모르는건 아닌 것 같지만...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카스가 미라이라는 소녀와 같이 지낸지 이틀째 밤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
새벽 쯤일까요.
문뜩 당신의 눈이 떠집니다.
미라이가 잠결에 당신의 가슴팍에 손을 대었습니다.
아무래도 확실히 자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으음... 엄마..."
잠꼬대를 하는걸보면 영락없는 이 때의 소녀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다시 잘려던 당신은 내려가있는 미라이의 이불이 보입니다.
어제 이후로 역시 한 이불에서 자는건 아니다 싶어서 새로운 이불을 꺼내주었지만 역시 방 안은 조금 더운가 봅니다.
그렇게 다시 덮어줄려고 이불을 잡으려던 찰나 당신에게는 보이겠죠.
매끈하게 뻗은 다리를.
지금까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지만 매끈하게 뻗은 다리와 부드러워 보이는 살결이 만지면 꽤나 기분 좋을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점점 위로 시선을 옮기면 살짝 들어나있는 소녀의 엉덩이가 보입니다.
전체가 보이지는 않지만 속옷 역시 없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당신의 티셔츠가 말려 올라가 있네요.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국부의 노출은 없지만 나머지 부분은 밖에서 새어들어온 빛 덕분에 살짝 은빛으로 반사되어 보입니다.
불이 켜져 있을때의 소녀의 살결의 색보다 조금 더 희게 보이네요.
분명 만져보면 기분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1. 조금이지만 만져볼까.
2. 그냥 덮어만 주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신사인건지 아니면 겁쟁이인건지...
어차피 죽을거 그냥 확 해버리자는 느낌도 들긴하시죠?
뭐, 딱히 잘못된건 아니에요. 그냥 당신 마음대로 행동하면 되는 거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이불을 덮어주고 당신은 다시 잠에 들려고 했습니다만 역시 아까의 광경이 생각나는건지 쉽게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피곤함 때문인지 역시나 곧 잠에 드네요.
그래도 많이 늦긴 했지만요.
그렇게 오늘도 역시 햇빛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조그맣게 열린 커텐사이로 당신에게 햇빛이 비추고 있습니다.
그 햇빛은 빛만이 아니라 따뜻함을 전달해주어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서서히 잠에서 깰려고 할때 쯤, 「삐삐삐」 하면서 언제나의 알람이 울립니다.
그리고 인기척이 들리고 알람을 끈 다음에 커텐이 활짝 열리네요.
당신이 눈을 뜨니 언제나의 목소리로 미라이가 반겨줍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잠은 잘 주무셨죠?"
그렇게 말하면서 미소짓는 소녀의 모습은 아침 햇빛의 역광 때문인지 조금 더 눈이 부셔 보였습니다.
"오늘 밥은 토스트랍니다, 조금 서양식으로 해봤어요. 어서 일어나요?"
라면서 당신의 손을 잡고 일으키는 미라이네요.
조금은 찌뿌등한 당신의 몸을 일으키니 맛있는 빵의 향기가 납니다.
"그...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튼 빨리 식탁에 앉으세요~. 빵 식기전에 먹자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박스티 한 개로 잘도 돌아다니는 미라이입니다.
사실 유혹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몸을 움직이는 소녀.
조금만 더 서둘러 움직이면 엉덩이가 보일것만 같은 그런 아슬아슬함이네요.
아까 전에도 그렇습니다. 당신을 일으켜 새울때 보였던 소녀의 가슴골.
그 나이대 치고 은근 큰 가슴을 가지고 있다는건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날씨 덕분에 빨리 갈아입은 동복 덕분에 그렇게 몸이 들어나지 않았지만 이렇게 박스티 한 개만 입고 있으니 꽤 적나라하게 그 몸이 들어나는군요.
일단 신경을 끄고 토스트에 눈을 돌렸습니다.
갈색갈로 노릇노릇 잘 익은 토스트 빵 사이에는 계란과 베이컨, 그리고 치즈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역시 장을 보지 않았기에 채소는 못 구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역시 한입 베어먹으니 맛있습니다. 절대로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니까요.
그리고보니 슬슬 장을 봐야 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매일 혼자 먹기 때문에 꽤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식재들이였지만 둘이서 먹으니 확실히 빨리 줄어드는군요.
"그리고보니, 오늘 비 온다고 하니까 우산 챙겨가세요?"
그렇게 적당한 이야기를 하다가 출근을 하기위해 씻고 나왔습니다.
언제나의 양복으로 갈아입은 당신은 미라이가 말한대로 우산을 챙기고, 당신의 서류가방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다녀오세요."
라는 소녀의 배웅과 함께요.
...
그렇게 퇴근하는 시간.
오늘도 일에 이리저리 치여 지친 당신은 지하철을 타고 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내리니 미라이가 말 한대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쓰고 슈퍼마켓에 들려 적당히 식재를 사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언제나의 문에 열쇠를 넣고 돌려 잠금장치를 해제합니다.
그리고 문고리를 열고 들어가보니...
"...으응..."
틀어져 있는 TV와 탁자에 엎드려 자고있는 소녀가 보이네요.
1. 일단 깨울까. 언제부터 잔건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못자면 안 되니까.
2. 침대에 옮겨두자. 편히 자게 놔두자. 요리는 뭐... 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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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살짝 눈을 뜨더니 당신을 보고 기지개를 피면서 일어나내요.
"오셨어요...?"
소녀는 푹 잔듯이 살짝 잠긴 목소리로 당신을 반기네요.
자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는 아무런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살짝 하품을 하면서 일어난 미라이는 불 스위치를 켜서 어두침침한 방을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당신은 습관처럼 불을 키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럼... 저녁 준비 할까요~? 그러니까 씻고 오세요. 시간 꽤 걸릴테니까요."
당신은 그런 미라이의 말에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욕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적당히 욕조에 물을 받고, 그 동안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하고...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욕조에 몸을 담급니다.
따뜻한 물이 당신을 감싸고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봅니다.
밖에서는 이런저런 소리가 들리는군요. 싱크대의 물 소리, 가스레인지가 탁탁하면서 불을 키는 소리...
조금은 느긋하게 할 걸...이라는 조금의 후회가 당신의 머리를 스칩니다.
예전처럼 그렇게 급하게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죠.
그렇게 욕조에 몸을 담구고 있다가 나온 뒤, 다시 한번 물을 끼얹고서는 가지고 온 수건으로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다 끝내고 나오니...
"나오셨어요? 밥만 되면 되니까... 조금 기다리셔야 될거 같네요..."
라면서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앞치마를 하고 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그 앞치마가 어딨었는지 물으니...
"부엌 찬장에 있던데요?"
라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아주 예전에 당신의 어머니가 와서 놓고 간 것이라고 깨닫습니다.
그리고보니 당신의 부모님하고 연락한건 얼마나 됬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나중에 전화를 한번 해보기로 하고, 적당히 식탁에 앉아 TV를 킵니다.
TV뉴스에서는 지금 당신의 모회사에 대한 사건들이 얽히고 섥혀서 곧 무슨 일이 터질것 같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일단 대기업 이니까요. 자살자가 이렇게 나오면 역시 조사같은 것이 들어가겠죠.
"요즘 뉴스 채널만 틀면 저게 나와요. 아침이든 저녁이든..."
아무래도 저 회사가 당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인지는 모르고 있나 봅니다.
그렇게 뉴스를 같이보다가 미라이는 수증기가 빠지고 있는 밥통앞에 가서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점점 지나가고...
...
"잘 먹었습니다~."
저녁까지 다 먹게되었습니다.
배가 부른 것 덕분일까요, 점점 노곤함이 느껴집니다.
식곤증이라고도 하죠.
그런 당신을 보고는 소녀는 "커피라도 타올까요?"라고 묻습니다.
당신은 소녀에게 그것을 부탁하고...
1. 잠이나 깰겸 미라이와 이야기하자. 가출이 끝나고 어떻게 할건가에 물어볼까.
2. 회사에 가 있을때 미라이는 뭘 하면서 있는걸까?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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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네요. 가출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
가출 한 다음에 돌아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긴 했지만 역시 미라이가 그런 선택을 할 소녀는 아니였으니까요.
커피를 가지고 온 미라이에게 당신은 가출 후에는 어떻게 할 생각인건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미라이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하네요.
"글쎄요... 하지만 이렇게 했는데도 안 된다면... 멋대로 아이돌 해 버릴거 같아요."
라고 말하면서 미라이의 몫으로 당신이 사온 코코아를 마시면서 말하네요.
"그래도... 역시 그건 안 되겠죠?"
미성년자의 일 같은 경우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되니까요. 부모가 아니라면 보호자라던가.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당신은 그저 긍정을 할 뿐이네요.
그럭저럭 이제 맛이 괜찮아진 커피를 마시면서 미라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해맑고, 더러움이라고는 한 개도 모를것만 같은 밝은 아이.
하지만 가끔씩 보면 조금은 깊은 생각을 품고 있는 소녀.
외견도 정말 아이돌을 해도 될만큼 귀엽고 깜찍하다고 볼 수 있는 소녀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고 하니, 아마 가출을 끝내면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이 소녀와 만나는 마지막 날이 되겠지요.
"하아... 맛있다..."
그렇게 말하면서 코코아를 다시한번 한모금 마시는 미라이.
역시 이러고 있기에는 참 아까운 아이입니다.
"그나저나 벌써 수요일이네요..."
미라이가 말한 것 처럼 벌써 수요일이라는 것을 자각합니다.
당신도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건 처음이라고 느낍니다.
그야, 지금까지 똑같은 반복된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단조롭다면 단조로운 시간이였고, 또 지겨운 시간이였으니까요.
길게 느껴지는 것이겠죠.
지금 이 소녀는. 당신의 생각을 바꾸게 해 준 그런... 어찌보면 구원자라고 생각해도 되겠네요.
뭐, 이 소녀가 떠나간 다음에는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그렇게 당신과 소녀는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을 보고 슬슬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언제나와 같이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는 당신과 미라이.
그렇게 조금씩, 당신은 잠에 빠져듭니다.
1. 그런데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2. ...화장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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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들리는 조그마한 부스럭거리는 소리.
예전과 같았으면 피곤해 골아떨어져서 눈치채지도 못했을 그런 소리였지만 당신은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에 눈을 뜨니...
"아... 깨워버렸나요...?"
조그마하게 속삭이듯이 말하는 미라이가 있네요.
아무래도 막 잠에서 깬 당신을 배려하는 것 같네요.
당신이 안 자고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으니...
"그게... 잠이 안 와서요. 역시 아까전에 너무 잔 것 때문일까요... 아하하..."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하는 미라이.
이런 느낌은 당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당신은 에너지 드링크나 카페인으로 찌들어서 잠을 잘려고 해도 못 잤던 것이지만요.
정말, 어렸을때는 밤을 새는것이 소원중 한 개였는데 지금 이러고 있는 자신을 보니 조금은 우울해 집니다.
당신은...
1. 적당히 미라이와 이야기를 하자. 어차피 잠도 깼고...
2. 역시 내일 일을 생각하면 자는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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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일을 생각해보면 억지로라도 자야겠지만요.
"어라, 안 주무실건가요?"
미라이도 의외라는 듯이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그렇다고 긍정을 한 뒤, 무슨 이야기가 좋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여자아이와의 대화에 뭐가 좋을지는 영 떠오르지 않는군요.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걸 안 걸까요. 미라이는 먼저 말을 꺼냅니다.
"그리고보니 아저씨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전혀 듣질 못해서..."
당신은 그런 질문에 당신의 직업이라던가 무엇을 하는 일인지 알려줍니다.
미라이는 그것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해주고 있네요.
묘하게 귀여운 반응입니다.
그런 이야기가 거의 끝나갈때 쯤, 미라이는 자신의 이불을 조금 아래로 끌어 내리네요.
조금 더운가 봅니다.
방안의 온도를 조금 낮추는게 좋을까 생각하여 그것을 물어보니.
"아, 전 괜찮아요. 뭐랄까... 이불을 이렇게 덮고 있는건 별로 익숙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평소에는 이불을 잘 덮고 자는 타입은 아닌 것 같네요.
그렇게 조금씩 뒤척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당신 둘.
평범하게 이야를 나누던 당신의 눈에는 미라이의 옷이 보입니다.
조금 큰 박스티 한 개만을 입고있는 미라이.
역시나 좀 자극적입니다.
그리고보니 방 안에서는 저것만 입고 있는데 원래 입고 있던 교복은 따로 입거나 하고 있는걸까요?
당신이 출근해 있을때는 입고 돌아다닐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당신이 퇴근하고는 늘 이 옷 차림이였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역시 옷을 한 개 사주는게 좋을까요.
하지만 대충 3일 뒤면 미라이는 집으로 돌아갈 겁니다.
1주일간 집에 묶겠다는 부탁이였지만, 아마 이 기간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그것을 생각하면 옷을 사줄 틈도 없습니다.
"저기... 그... 역시 신경 쓰이는데요..."
아무래도 당신의 시선을 눈치채고 있었나 봅니다.
당신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뒤, 고개를 돌렸습니다만 일단 본건 본겁니다.
"...역시 남자들은 관심 있는건가요?"
1. 솔직하게 말할까...
2. 다른 남자들은 그렇겠지만... 이라며 변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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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그것은 진실. 남자라면 전부다 관심이 있을겁니다.
없는게 이상한거에요.
그걸 어떻게 전해야 될까 생각하다가 당황한 탓인지 그냥 그대로 말이 나왔습니다.
'남자들은 다 그러는게 정상이다.' 라고 말이죠.
그것을 들은 미라이는...
"그, 그런가요..."
라면서 붉어진 얼굴을 숙여 숨깁니다.
아무래도 역시 그런 말을 들으니 부끄럽나봅니다.
그러는 미라이도 그렇고, 당신도 어떻게 할줄을 몰라 가만히 있으니, 미라이가 입을 엽니다.
"그럼 말이에요... 왜... 아무런 그런 터치가 없는건가요...? 무, 물론 딱히 그런걸 원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
우물쭈물 말하는 미라이.
그리고보니 미라이는 처음부터 '야한 것도 어느정도는...'이라면서 말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말했는데도 아무런 터치가 없는걸 조금 이상하게 여긴 것이겠죠.
그리고보니 왜일까요?
왜 당신은 이 소녀를 건들지 않은걸까요.
몇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겁쟁이인건지... 아니면 그냥 이 소녀를 아끼는 신사인건지...
아니면 당신. 게이인가요?
뭐, 물론 그건 아니겠지만요. 그렇지 않다면 이 소녀에게 두근거릴 이유도, 가끔씩 소녀가 보이는 아슬아슬한 선을 보면서 얼굴을 붉힐 이유도 없었겠죠.
"그, 죄송해요. 역시 이런 질문은 조금 이상하죠? 아하하..."
조금 쑥쓰럽다는 듯이 머리를 긁으며 말하는 미라이.
그런 미라이에게 당신은...
1. 소중하게 대하고 싶었다.
2. 건들였다가 무슨 일이 날 수도 있어서.
3. 그런 쪽으로는 크게 관심이 없고, 일도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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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들은 미라이는 잠시 멍하니 생각을 하더니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아... 그렇죠...? 역시 여러모로 신고라던가 당하면 위험하고..."
아무래도 의문점이 풀렸다는 듯이 보이네요.
"그, 그럼 전 이만 자 볼게요. 아저씨도 빨리 주무세요! 내일 일도 있으시잖아요?"
그리고는 허겁지겁 잘 준비를 합니다.
아무래도 이대로 잘 생각인거 같네요.
역시 이 이상 이야기를 끌어가는건 어렵겠죠.
그렇게 당신도 적당히 뒤돌아서 잠을 청합니다.
역시 잘 잠이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잠에 들게 됩니다.
...
그리고 언제나의 아침.
눈을 뜨니 언제나의 새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으응..."
옆에서 자고있는 미라이가 보이네요.
출근에 대한 걱정 때문일까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미라이가 자고 있는건 이상한 일이겠죠.
그야 늘 그렇게 아침을 만들고 있다면 이것보다는 일찍 일어났을테니까요.
그럼 당신은...
1. 미라이를 깨울까.
2. 아니면 먼저 출근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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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창댓이다아
아침 샤워를 하고, 적당히 토스트를 굽고 와이셔츠와 정장바지를 입습니다.
적당히 넥타이를 챙겨두고... 어느정도 토스트가 다 구워질 때 쯤이였습니다.
"으응... 어라...?"
침대에서 일어나 멍하니 주변을 둘러보는 미라이.
그리고 곧 당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 그... 죄송해요. 오늘 늦잠을 자버려서..."
그러는 미라이에게 괜찮다고 말을 하니 토스트기에 꽂혀있던 식빵이 툭하고 튀어오릅니다.
오늘따라 타이밍이 잘 맞는군요.
침대에서 나와 하품을 하고는 살짝 해롱해롱 식탁에 앉는 미라이에게 적당히 구운토스트에 잼을 발라 줍니다.
그리고보니 물을 안 끓여놨네요.
늘 바쁘게 일어나서 토스트 한 조각만 집고 가는게 일상이 되어있어서였는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적당히 전기 포트에 물을 넣고 스위치를 넣어두고는 미라이의 앞에 앉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맛있게 먹는 소녀네요.
아무래도 출근 까지의 시간은 조금 남은거 같은 것 같으니 이야기라도 좀 하는게 어때요?
적당히 주제는...
1. 그리고보니 학교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2. 역시 혼자 집에 있으면 지겨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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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때에 이 소녀는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걸까요?
그것을 물어보니 살짝 뜨끔하고는 시선을 피하네요.
"그... 일단... 일단은 하고는... 있어요? 그런데 토스트 맛있네요!"
라면서 은글슬쩍 벗어날려고 하는군요.
그래요. 분명 안 하고 있습니다.
아마 가출한거니까 그냥 던져버린걸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익숙하게 피하는걸 보면 아무래도 상습범인 것 같군요.
"아, 맞다. 그리고보니 도시락은..."
점심이야 적당히 식당에서 먹으면 되는 것 입니다.
그것을 말해주니 안심했다는 듯이 한숨을 쉬네요.
역시 이래저래 많이 챙김받고 있어요. 당신.
아무튼, 그런 별 시덥잖은 수다로 이어진 당신들의 이야기는 시간을 본 미라이의 '잘못하면 지각해요!'라는 말과 함께 끊겼고, 말 그대로 허겁지겁 방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회사에 도착한 당신.
그런데 회사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른것을 눈치챕니다.
당신은 당신의 상사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회사의 사장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라고 해도 그것은 뻔합니다.
요 몇일간 나온 자살 사건.
그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 경영진이 사장을 강제해임 시킨 것이겠죠.
그리고 새로들어온 사장의 말에 의하면 아마 앞으로 일요일은 쉴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일요일마저 자주 출근하던 당신에게는 좋은 소식이네요.
그렇게 조금은 가벼워진 회사생활을 보내고 저녁에 오래간만에 칼퇴근을 하게 된 당신은...
1. 아직 가게 문 닫기 전이니까 평상복이라도 사갈까.
2. 미라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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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활기에 찬 가게를 보니 조금은 감회가 새롭네요.
늘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 늦게 오는 당신이였으니까요.
벌이는 그래도 어느정도 되긴 했지만, 사람 사는게 아니였죠?
당신은 그렇게 적당히 옷을 고르고 있으니 점원이 와서 말을 거네요.
당신은 그 점원의 무슨 옷을 찾냐는 질문에 중학생 여동생의 생일 선물을 찾는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댑니다.
그것을 믿은 것인지 점원은 적당한 옷들 몇 개를 추천해 주는군요.
적어도 당신이 고르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군요.
그 중 한 상,하의 세트를 골라 계산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의 길이지만 이런 시간은 또 색다른 느낌이네요.
그렇게 오래간만에 저녁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아, 다녀오셨어요? 오늘따라 빠르시네요."
당신은 이후부터 이런 시간에 올거라고 이야기를 해주니 미라이는 자기 일처럼 기뻐해줍니다.
정말 착한 아이네요.
그런 소녀에게 당신은 당신의 선물을 넘겨줍니다.
그 선물은...
+~3까지 옷의 특징을 한 가지씩 말해주세요.
(예 : 무슨 색, 무슨 종류의 옷(ex : 치마, 바지 등), 재질 등등.)
'점원이 골라준 중학생 정도 애들이 입는 옷'이니 너무 이상한 것만 아니면 통과됩니다.
해도해도 엑박이니 걍 이렇게 하죠.
그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정말로 기뻐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진하지는 않은 붉은색의 외출용 원피스. 그리고 그것과 대비되는 그레이톤의 검은색과 회색의 줄무늬 긴팔티에 짧은 푸른색 핫팬츠.
그 점원도 꽤 잘 골라 주는군요.
아무리 당신이 고른것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기뻐지는 것이겠죠.
"저, 저기. 지금 입어봐도 될까요?"
상관없다고 당신이 긍정하니 미라이는 욕실으로 들어가네요.
이곳은 원룸이니까요. 갈아입을 곳은 없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평소의 그 박스티가 아닌 옷을 입고 있는 미라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은... 역시 중학생이네요.
딱 그 청춘의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생기발랄한 오오라가 풍깁니다.
지금까지 후줄근한 그런 박스티 한 개 입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래도 이 소녀 특유의 건강미 만큼은 품고 있었죠.
아무튼, 그것을 보니 역시 사가지고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보니 아직 저녁 준비 안 됬는데..."
1. 이왕 옷도 산거 나가서 먹어볼까.
2. 집에서 평소처럼 둘이서만의 시간을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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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당신의 요리실력은 좋지 않으니까요.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겠죠.
미라이에게 도와주겠다고 말하자 미안해 하면서도 도움은 거절하지 않는군요.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맛있어 보이는 소고기 전골이였어요.
전골 냄비가 없어서 그냥 평범한 냄비로 때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잘 된 것 같네요.
확실히 맛있어 보이는지, 미라이 역시 "맛있겠어요~!"라면서 기대하는군요.
그렇게 당신과 미라이는 같이 저녁을 먹게 됩니다.
그나저나 이제 이렇게 같이 지내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틀 남았네요. 오늘이 지나면 하루가 남는 거구요.
뭐, 이래저래해도 삶이 한층 더 편안해 진건 맞지만요.
그때 만약에 당신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놔버렸다면 이렇게 편한 삶도 없었겠죠.
미라이가 없다고 해도 이제는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휴일이 생겼습니다. 나중에는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죠.
그런 조금은 밝은 생각 역시 하게 됬네요.
아무튼, 그렇게 저녁을 먹고나니 꽤 양이 있었는지 미라이도 당신도 배가 불러 움직이지 못하네요.
그렇게 잠시 멍하니 있다가 TV를 켜봅니다.
매일 이떄 쯤에 TV는 보지 않으니 적당히 재미있는게 없을까 채널을 돌려봅니다만 딱히 알고 있는 방송을 하고 있진 않는군요.
"그럼 설거지 빨리 끝낼까요~. 소화도 시킬겸 말이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일어나는 미라이.
그리고 그릇을 하나 둘 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보니... 오늘 금요일이네요..."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금요일.
내일은 토요일이고, 그 다음날은 일요일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신도 참 빨리 변했습니다.
아직 일요일도체 되지 않았는데 벼랑끝까지 몰렸던 사람이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걸 보면 말이죠.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미라이는 그저 달그락 거리면서 마저 설거지를 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그냥 생각나서 말한 것 뿐인 것 같아 보입니다.
그렇게 설거지가 끝이 나고, 다시 당신의 반대편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시선은 자연스럽게 TV로 향하네요.
적당히 틀어놓은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눈길이 끌리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1. 그리고보니 가족하고 연락은 하고 있는건가?
2. 아이돌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만약에 아이돌이 된다면 미라이는 과연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어할까요?
춤? 노래? 아니면 TV에 나오는 광고의 모델이 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네요.
TV를 보고 있던 미라이에게 그것을 물어보니 미라이는 곧바로 당신에게 대답합니다.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예쁜 옷도 입고 싶구... 그리고 귀엽게 춤을 추고 싶어요!"
다른건 몰라도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한다는 것 만큼은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보니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도 친구가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였었던가요?
정말, 바보같이 일직선인 아이네요.
"에헤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네요.
정말로 귀엽습니다.
당신이 사준 옷을 입고는 부끄러운듯이 눈을 피하면서도 아이돌이라는 것에 기대를 품고 기뻐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정말로 이런 아이가 아이돌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만큼 귀엽고 예쁘게보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미라이는 살짝 움찔했지만 곧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것이 익숙한 듯 싶습니다.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적당히 아이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곧 잘 시간이 되어갑니다.
"아, 벌써 시간이..."
아무래도 미라이도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흐르고 있는줄 몰랐던 모양이네요.
당신은 내일도 일 나가니까요. 슬슬 자야 할겁니다.
미라이도 그것을 알고...
"잠시만요. 옷 좀 갈아입고..."
옷을 갈아 입는 다는 것에 잠시 의문이 들었지만 그리고보니 당신이 사다준 옷들은 전부 외출복이였네요.
그리고 다시 돌아온 미라이는 당신이 주었던 그 티를 입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가장 편한 것 같아 보이네요.
"그럼 내일을 위해서 잘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침대위로 올라가는 미라이.
그런 미라이를 따라 불을 끄고 당신도 침대 위에 앉습니다.
미라이는 벌써 이불속이네요.
당신이 누우니 당신을 바라봐 줍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당신 역시 잘 자라고 인사를 해주고, 그렇게 잠에 점점 빠져듭니다.
...
그렇게 일어난 아침.
새가 짹짹거리면서 아침을 알리는군요.
알람이 아직 울리지 않았습니다만...
"아, 일어나셨어요? 오늘도 조금 빠르시네요~."
그렇게 부엌쪽에서 들리는 소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네요.
역시 당신의 예상이 맞았네요. 아침을 차릴려면 더 일찍 일어나야 되는군요.
버릇처럼 핸드폰을 확인하니 메세지가 한 개 와 있습니다.
그 메세지는...
오늘 출근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확히는 토요일하고 일요일.
동료 사원에게 확인을 해보니 아무래도 전 사원에게 발송된 메세지인 것 같아 보입니다.
갑자기 이렇게 일을 줄이는 걸까요?
돈만 앞으로 제대로 준다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당신은 상관 없지만요.
그것을 미라이에게 말하니...
"어라, 그런가요? 그럼 좋은거 아닌가요?"
확실히 좋습니다.
휴일이라는 것을 회사원이 싫어할 일이 없습니다.
"어라, 그런데 이미 도시락은 준비됬는데... 으음... 상관 없을려나요?"
그렇게 말하면서 아침준비를 하는 미라이.
시간도 남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할건가요?
1. 도시락이 있으면 어디 공원이라던가에 나가볼까.
2.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시간을 때울까.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0시까지 안 차면 2표로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