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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P "우리 사무원이 벽부스일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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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2, 2013 00:33에 작성됨.
제목 : P "우리 사무원이 벽부스일리 없어."
분류 : 개그물
할말 :
분류 : 개그물
할말 :
벽부스라고 했지만 코믹 내용이 들어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쪽 관련 지식이 적기도 하고...
대부분 P와 코토리, 아이돌들의 만담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벽부스 : 코믹 마켓에 참가한 부스들 중에서 상위의 인기있는 부스를 말합니다.
25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토리 "프로듀서에게 업혀서 여기 오고..."
P "네."
코토리 "프로듀서가 샤워하러 들어간 뒤에..."
P "그렇죠. 그 뒤에는?"
코토리 "프로듀서가 제 옷을 벗기고..."
P "네...가 아니라, 거긴 분명 잘못된 기억이니까요!?"
코토리 "에, 다른건 몰라도 이건 분명히 기억에 있다구요."
P "기억을 날조하지 말아주세요!?"
P "...으으..."
코토리 "술에 취한 저를 집에 데려와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서로 알몸."
코토리 "..."
코토리 "저, 저는..."
코토리 "흑... 흑흑..."
P " "
P (나의 패배다... 함정이든 아니든 빠져나올 수 없어...)
P "이렇게 된 이상..."
P "책임지겠습니다."
코토리 "...에?"
P "저질러놓고 말하긴 죄송하지만."
P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코토리 "피, 피요오옷!?"
코토리 "저, 정말이신가요?!?"
P "제가 한 일에는 책임을 집니다."
P "이런식으로 고백하게 되서 죄송할 뿐이네요."
코토리 " "
코토리 (부, 분명 원하던 결말이었는데... 마음 한구석에 죄책감이...)
코토리 (사실 아무 일도 없었어요~ 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
코토리 (...)
코토리 (평생 비밀로 해야겠지?)
코토리 (...)
P "앞으로 술 마실때는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P "일단 사무실에선 비밀로 하도록 하죠."
P "모두가 알게되면 어떻게 반응할지..."
코토리 "그, 그래요."
리츠코 "어서오세요. 어? 오늘은 같이 오시네요?"
P "여기 앞에서 만나서 말야. 어제 생각보다 많이 마셔서 숙취 해소 음료를..." 흔들흔들
리츠코 "흐음... 업무에 지장 안가게 해주세요."
P "오, 오우. 당연하지."
코토리 "안녕하세요오..."
리츠코 "우와, 코토리씨 엄청 드셨나보네요."
코토리 "에엣? 티 나나요?"
리츠코 "장난 아닌걸요...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오늘 쉬시는건 어때요?"
코토리 "아뇨, 이 정도야 늘상 있는 일이니까요."
리츠코 "...하긴, 가끔 초죽음이 되서 오시긴 했죠."
P "..." 힐끗
코토리 "..." 움찔
P "뭐, 오늘도 열심히 일 해볼까나."
리츠코 "그 기세 좋은걸요."
P "이쪽이 쳐져 있어서야 아이돌들한테 미안하니까."
코토리 "파, 파이팅이에욧!"
P "그런 느낌으로 오늘도 파이팅이에요."
코토리 "넷!"
리츠코 (...뭐지 이 미묘한 분위기...)
P "나도 하루카가 오면 나가봐야하니까."
리츠코 "아, 그랬죠. 뭐, 아무튼 수고하세요."
P "수고."
코토리 "나중에 뵈요."
리츠코 "힘내세요."
코토리 "네, 넵!"
리츠코 "...?"
리츠코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데.. 어제 술자리에서 무슨 일 있었던 건가...?)
리츠코 "그럼 나중에..."
P "..." 사각사각
코토리 "..." 사각사각
코토리 (무,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욧...)
P "...코토리씨."
코토리 "넵! 부르셨습니까!"
P "...?"
코토리 "...?"
P "음...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사귀기 시작했다고 해도 갑자기 변하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P "너무 긴장하시면 저도 긴장하게 되어버려서..."
코토리 "그, 그럴까요."
P "관계를 좁혀나가다가 사귀는게 아니라, 사귀고 나서 관계를 좁히는 사이가 되었으니까요."
P "뭐, 이미 볼 것 못 볼것 다 보고 시작하는 관계라곤 하지만요. 겉이든 속이든."
코토리 "..."
P "사귀고 난 뒤였다면 모를까, 이미 코토리씨에 대해서 다 알고 있으니까요."
P "예의 그 '망상 놀이'라도 하면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코토리 "그렇...네요."
하루카 "안녕하세요!"
P "오우, 오늘도 기운차네."
하루카 "헤헷, 그게 제 장점이니까요. 그러고보니 오늘 오전엔 제가 프로듀서를 독차지네요~"
하루카 "어제는 코토리씨랑만 계셨으니까, 오늘 하루는 빌려갈게요!"
P "어이... 하루카 누구를 물건처럼..." 힐끔
코토리 "괘, 괜찮잖아요?" 안절부절
하루카 "...?"
P "아아, 금방 준비하고 나갈게." 주섬주섬
P "그럼 다녀올게요."
코토리 "네~"
끼익~ 덜컹
코토리 "...하아..."
코토리 "..." OTL...
코토리 "도대체 뭐라고 변명해야 하는거에요..."
코토리 "이제와서, 서프라이즈~ 라던가 말하는 순간..."
코토리 "..."
코토리 "최악의 직장 생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토리 "..." OTL...
하루카 "헤헷,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까요."
P "처음 들었던 하루카의 노래는..."
하루카 "그, 그건 잊어주세요! 지금은 치하야쨩에게도 칭찬을 들을 정도라구요."
P "더 이상 말하진 않을게."
하루카 "우우... 프로듀서 심술 궂어요..."
P "미안, 미안."
하루카 "후음... 프로듀서."
P "응?"
하루카 "이제야 표정이 괜찮아 지셨네요."
하루카 "어제 오늘 쭉 피곤해보이셨는데."
P "아... 그렇게 티가 났나?"
하루카 "그렇다구요. 모두들 걱정했다구요?"
P "...프로듀서 실격인가. 이제 슬슬 한 사람 몫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두에게 걱정이나 끼치다니..."
하루카 "...프로듀서. 조금은 저희들에게도 의지해주세요?"
하루카 "자 여기요." 탁
P "이건.... 카라멜...인가."
하루카 "헤헤. 간식으로 먹으려고 가져왔었지만 특별히 드릴테니까요."
P "옛날 생각 나네."
하루카 "기억해주셨어요?"
P "처음 프로듀서가 되서 앞뒤 분간 못하고 있을 때 받았었지."
P "노력하는 만큼 발전하는건 나도 마찬가지였나..."
하루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구요."
P "하하, 또 응원을 받아 버렸네."
P "고마워. 하루카."
하루카 "헤헤."
코토리 "일에도 집중이 안되네..."
코토리 "제시간에 못 끝내면 그만큼 프로듀서와 함께 야근이라는 걸로...?"
코토리 "아니아니, 코토리... 지금 이런걸 생각할 때가 아니잖아...!"
마미 "오이오YI, 피요쨩. 뭘 하고 있는겐GA?"
코토리 "앗? 마, 마미쨩? 언제온거야?"
마미 "이런 생각~ 어쩌고 할 때 까지였다GU. 그래서 또 무슨 재미있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GA? 피요쨩 동무!"
코토리 "아하하하. 재, 재밌는 생각이랄까... 아, 그렇지. 일 해야지 일~"
마미 "에에! 피요쨩~ 오늘 마미 심심하다구~ 일은 나중에 하고 노는거YA!"
코토리 "안돼요. 마미쨩. 오늘은 정말 일이 밀려있어서...
마미 "에잇! 피요쨩이 알려준 비기!"
마미 "YA라나이카? 놀지 않겠는GA?"
피요쨩 "놀겠습니다."
코토리 "아미가 없어서 심심하구나?"
마미 "아미은 류구코마치 일로 바쁘니까~ 마미는 오후에 마코찡이랑 라디오 녹음 할 때 까진 심심하다GU"
코토리 "시간 때우기라면... 게임기라던가?"
마미 "아미이 없는 동안 마미 혼자 해버리면 아미가 싫어한단 말야. 오빠도 없고~"
코토리 "그래도 일을 해야하는데..."
코토리 "아, 그럼 만화책이라면 있는데?" 뒤적뒤적
마미 "오야오YA, 그런게 있으면 빨리 말 했어야지!"
코토리 "자, 여기."
하루카 "다녀왔습니다~"
코토리 "어서오세요."
마미 "..."
P "열심이시네요."
코토리 "아하하, 노력하지 않으면 야근해버리니까요."
P "오히려 그걸 원하고 계신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착실하셔서 다행이네요."
코토리 "..." 뜨끔
P "그런데 마미는 뭘 하길래 저렇게 집중하고있죠?"
코토리 "아아, 심심하다고 해서 만화책을 쥐어줬어요."
하루카 "사무실에 만화책이 있었나요?"
P "...코토리씨가 가져온?"
코토리 "그, 그렇게 되네요~"
P "...코토리씨가 보시고 계신건 아니니까 넘어가는걸로..."
하루카 "저도 볼게요!"
코토리 "얼마든지."
마미 "아레? 하루룽? 언제 왔어? 오빠도?"
하루카 "방금 왔어, 그런데 무슨 만화야?"
마미 "테니스로 싸움 하는 만화같아."
하루카 "에?"
마미 "요즘 중학생들은 대단하다GU~"
하루카 "???"
P "???"
코토리 "그렇다니까~"
하루카 "..." 집중집중
코토리 "중학교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달까, 주인공들도 꽤나 잘생겨서 여러모로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 후반 전개는 꽤나 말도 안되지만 케릭터로 커버하고 있으니까요."
P "흠... 운동계 애니메이션이라면 마코토도 성우 쪽으로 나가는 일이 있으니까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코토리 "마, 맞아요. 참고자료로서 들고 온거니까요."
P "그렇다고 해두죠."
코토리 "피요..."
P "하루카도 순식간에 빠져버렸네요."
코토리 "저 나이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니까요. 초반 구성은 착실해서 쉽게 읽히고요."
P "뭐, 만화 때문에 일을 뒷전으로 하지만 않으면 취미정도야 뭐든 괜찮겠죠."
코토리 "피요..."
P "왠지 사무실에 온 아이들 전부다 만화책 삼매경이었고."
P "서로 만화책 얘기하면서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톱 아이돌이지만 보통 중학생들하고 다를바 없구나, 하고 새삼 깨닿게 되기도 하네요."
코토리 "..."
P "코토리씨?"
코토리 "...아, 네? 부르셨나요?"
P "으음... 오늘 하루종일 멍하시고... 하루 종일 망상 타임이었나요?"
P "그런 것 치곤 일도 빨리 끝나셨는데..."
코토리 "아하하, 저라고 항상 망상만 하고 있는건 아니라구요."
P "..."
코토리 "어째서 우사미눈으로 보시는건가요!?"
코토리 "우우...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흑흑."
P "뭐, 일도 끝났고. 막차 시간도 널널하니 오늘도 망상 놀이에 어울려 드릴 수 있습니다만?"
코토리 "에... 오늘은 왠지 그런 기분이 안들어서 소재가 없네요."
P "...?"
P "혹시 감기...?"
코토리 "어째서 망상을 안하면 멀쩡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욧!"
P "제 안의 코토리씨의 이미지를 그렇게 만든게 누굴까요."
코토리 "세계인거에요. 세계가 잘못 되어 있어요!"
P "잘못된건 코토리씨의 상식입니다."
코토리 "우우..."
P "인생 상담...인가요."
P "망상이 질렸다던가?"
코토리 "이제 슬슬 망상에서 벗어나주세욧!"
P "바뀐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던 나머지 쉽게 벗어날 수가 없네요."
코토리 "우우... 제가 생각하던 연애랑은 뭔가 다른 느낌..."
P "아... 죄송합니다." 안절부절
P "언제든지 괜찮아요. 그런 것 정도 부탁하지 않으셔도 이제 얼마든지 들어드릴 수 있으니까요."
P "운명 공동체라고 해야 할까... 코토리씨의 이야기엔 이제 저도 빠질 수 없다고 해야 할까."
코토리 "...////" 화끈
P "제가 말했지만 좀 부끄러운 말이었나요...///"
코토리 "아뇨! 그런 말이라면 항상 듣고 싶다고나 할까..."
코토리 (이것이 바로 연애...!)
P "이렇게 일이 끝나고 둘만 있을 때는 연인 관계로 돌아가니까 더 확실히 와닿는 느낌이네요."
P "첫 연애가 비밀 연애라니 왠지 너무 앞서나간 것 같기도 하지만요."
코토리 "엣...? 프로듀서도 처음인가요?"
P "...?"
P "어라? 코토리씨도 처음인건가요?"
코토리 "부, 부끄럽게도..."
P (두 사람 다 첫 연애를 이런 식으로 스타트 한건가...)
코토리 "..." 부끄부끄
코토리 "아... 네. 인생 상담이었죠..."
코토리 "음... 프로듀서는..."
P (뭔데 이렇게 뜸을 들이지...)
코토리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 (갑자기 주제가 너무 무겁습니다.)
코토리 "그, 그냥 떠올라서 말이죠..."
코토리 "요새 이런 철학적인 주제가 신경 쓰인다고 할까,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보인다고나 할까, 최근 급작스럽게 인생에 여러가지 변화가 찾아오면서 떠오른 생각이랄까, 그러니까..."
P " "
P "잠시 진정하시고. 심호흡하세요."
코토리 "후... 하.... 후... 하...."
P "흠... 거짓에서 시작된 관계인가요."
코토리 "..." 안절부절
P "최근 코토리씨에게 시작된 관계라 하면..."
코토리 "제, 제 이야기는 넘어가고요!"
코토리 "이건 단순히 예를 들었을 뿐이니까요!?"
P (뭐, 뭐지 이 프레셔는...)
P "그래도 단순히 그렇게 말하시면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 말이죠..."
P "거짓말은 나쁘다, 라는건 모르실 나이도 아니고..."
코토리 "..."
P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인데,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친해졌다던가?"
P "그럼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는 거짓이 판명날 경우 거짓된 관계인가?"
P "뭐, 대충 이런걸 물어보시는 거겠죠?'
코토리 "..." 끄덕끄덕
P "이런건 남한테 물어보기 보다 본인이 직접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요..."
코토리 (죄송합니다... 프로듀서가 본인이라고는 차마 말할 수 없어요오...!)
코토리 "그, 그러려나요... 그래도 프로듀서는 생각이 깊으니까 참고 정도로만이라도 들려주세요."
P "흠..."
코토리 "괜찮은... 건가요?"
P "무조건 나쁘다고 치면 입양한 아이를 친자식이라고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께 폐가 되버리겠죠."
P "물론 거짓말이 옳다고 옹호하려는 생각은 없어요."
P "거짓말 그 자체보다, 거짓말을 한 목적이나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코토리 "..."
P "때때로 나오는 이야기잖아요. 거짓으로 시작됐지만 우리가 함께한 시간에 거짓은 없었다."
P "거짓으로 시작됐다고 해서 함께한 시간도, 마음도 거짓말로 해버리면 슬플 것 같네요."
코토리 "..."
P "뭐,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이 용서되는건 아니지만요."
코토리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네요."
코토리 "도움이 됐어요."
P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혼자서만 감당하진 마세요?"
코토리 "네?"
P "뭐... 연인이니까요."
코토리 "///" 화악
P "부끄러운 대사였나요.///" 화끈화끈
코토리 "아뇨. 기쁜 말이에요."
P "네. 내일 뵈요."
코토리 "프로듀서... 왠지 평소보다 믿음스럽고..."
코토리 "멋있었지..."
코토리 "거짓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부터 거짓 없는 시간을 만들어가면 될까나..."
코토리 "코토리... 나쁜 여자가 되어 버렸어..." 훌쩍
코토리 "그렇지만 힘내는 거에피요. 프로듀서를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코토리 "오늘은 좋은 여자친구가 되는 법을 공부해야지."
코토리 "우후후... 인터넷의 모두들의 힘을 빌려 볼까요."
코토리 "...응...?"
코토리 "잠깐, 전차남에서 나온 추천들만 잔뜩이잖아욧!"
코토리 "정말이지..."
코토리 "오호... 이건 쓸만해 보이는데..."
코토리 "과연과연..."
코토리 "우선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서 프로듀서에게 도시락을...!"
코토리 "스케쥴은... 점심 시간에는 다들 나가 있군요."
코토리 "아무도 없는 아침 일찍 건내주면 완벽이에욧!"
코토리 "우후후후... 코토리... 자신의 완벽함에 놀라버렸어요!"
코토리 "...zzZZ"
프로듀서! 도무에요, 도무!
코토리 "음... 으음...?"
프로듀서! 도무에요, 도무!
코토리 "에에... 시끄러워..."
프로듀서! 도무에요, 도무!
코토리 "...에... 지금 몇시...?"
프로듀서! 도무에요, 도무!
코토리 "허, 헉?! 저, 전화!?"
코토리 "여, 여보세요!"
리츠코 "코토리씨! 다행이다. 무슨 일 있으신줄 알고..."
코토리 " "
코토리 "오전 10시..."
코토리 "지, 지각이에피요옷!"
리츠코 "정말이지... 모두에게 걱정 끼치시고... 아프신건 아닌 것 같으니 설교는 오후로 미뤄 두도록 할게요."
리츠코 "아, 그리고 프로듀서로부터의 전언이에요."
리츠코 "늦으면 늦는 만큼 야근인걸로, 라고 하네요."
코토리 "부, 불행해..."
리츠코 "자업자득이에요. 그럼 나중에 뵈요."
뚜- 뚜-
코토리 "우우... 오늘의 코토리는 완벽할 계획이었는데... 처음부터 어긋나 버렸어피요... 흑흑"
P "그래서, 밤새 인터넷을 하고 계셨다고."
코토리 "반성하고 있습니다. 흑흑"
P "뭐... 제 생각을 해 주신 것은 기쁘지만요..."
코토리 "네? 지금 뭐라고?"
P "아무 것도 아닙니다."
코토리 "한 번 만 더 말씀해주세요~"
P "망상으로 즐겨주세요."
코토리 "흑흑"
P "...뭐, 고맙습니다."
코토리 "헤헷~"
P "어째서 코토리씨가 우쭐해 하는 겁니까."
P "리츠코의 설교는..."
코토리 "너무 정론이라 대답할 말이 없죠..."
P "변명을 할 생각은 없지만..."
코토리 "잘못을 시인해도 바로 끝이 안나고..."
P "..."
코토리 "..."
P "하아..."
코토리 "하아..."
P "이번에 아즈사씨와 마코토가 주연인 영화가 개봉했죠?"
코토리 "아, 마코토가 어째서 공주님이 아니라 왕자님 역할이냐고 화냈던?"
P "네. 생각해보니 아이돌들이 주역인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적은 없어서 말이죠..."
코토리 "어머, 그랬나요? 아, 하긴 시간을 내기 힘들죠..."
P "대본을 같이 검토하고, 촬영장에도 대부분 따라가고 있으니 내용은 다 알고 있는데다가, 사무실에는 샘플이 오니까요."
P "클레임 걸거나, 건의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다 보니 굳이 영화관에 가서 볼 필요가 없었다고나 할까... 같이 갈 사람도 없었구요."
코토리 "엣...?"
P "그런고로 이번 주말엔 잘 부탁드립니다."
P "토요일에 일이 끝나고 바로, 라는걸로 괜찮을까요?'
코토리 "물론이죠!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가 엉성했지만 ORZ
이 이상 쓴다고 해서 초반같은 느낌이 나올 거라고 생각되지 않아서 여기서 끊습니다
지리멸렬하게 이어갈 바에는 빠르게 다른 좋은 작품을 쓰는 편이...
다음에는 더 귀여운 코토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완료라니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