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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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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2, 2021 02:42에 작성됨.
Tell me whose side you're on.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진다.
예보된 적 없는 소나기가, 조금씩 형체를 갖춰 사정없이 쏟아진다.
그리고 그 비를 쫄딱 맞게 된 남자는, 마침 근처에 있던 한 가게로 황급히 뛰어 들어가 비를 피한다.
그래, 원래 목적은 그랬을 것이다.
그 안에서 조용히 책을 읽던 소녀가 나를 보고 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찾으시는 책이라도... 있으신가요?」
차갑지만 따뜻하게, 메마르지만 풍성하게.
그래, 마치 책처럼 그녀의 목소리가 다가왔다.
+2까지 자유앵커
"P땅! 이야~우연히 비를 피한 이런 곳에서 저런 미소녀와 만나다니 대단하네!"
1. 책을 찾는다고 말한다
2. 당신을 찾았다고 말한다
2표
변화구는 그닥
독서의 계절, 가을.
그 계절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두 손에 책을 꼭 쥐고 나를 쳐다보는 소녀의 푸른 눈이 있다.
가을 하늘보다도 맑고 투명한, 그렇기에 아름다움마저 느껴지는 눈.
「저, 손님...?」
「아무래도...」
「네...?」
「아무래도 저는 당신을 찾으러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주책맞은 입이, 아무런 맥락 없는 이야기처럼 그녀에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서순도 엉망진창인 삼류 소설처럼 그녀에게 말을 걸었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소녀는 대답했다.
1~50 경계
51~100 의심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