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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약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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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0, 2021 18:14에 작성됨.
소속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진행 중 입니다.
Q. 만약 지금의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특별히 원하는 점이나, 이런 사람이 프로듀서라면 좋겠다는 것을 써 주세요.
답변. ..................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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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코를 먹으며 억지로 울음을 참고 써내려간 한 문장. 미라이는 그 앞에서 합장을 하고 빌었다.
시즈카 "미라이...?"
미라이 "응? 아... 시즈카쨩..."
소매로 마구 얼굴을 닦아내고 미라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말했다.
미라이 "무슨 일이야? 집에 간 줄 알았는데..."
시즈카 "대본을 놓고 왔어. 근데... 무슨 일 있어?"
미라이 "......"
대답대신 고개를 푹 숙이는 미라이. 누가봐도 문제가 있다.
시즈카 "저, 저기... 고민이 있다면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우린... 친구잖아?"
미라이 "시즈카쨩... 시즈카쨔앙~!!" 와락
시즈카 "우왓...?! 미, 미라이..."
갑자기 미라이가 달려들어 놀란 시즈카였지만 꼭 안기는 미라이를 이내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즈카였다.
시즈카 "그래... 무슨 일이니?"
미라이 "그게... 그게 있잖아?"
시즈카 "응! 괜찮아. 어떤 고민이든 들어줄게. 동료니까, 그 정도는 할 수 있어...!"
라고 하면서도 긴장을 하는 시즈카. 혹시 정말정말 심각한 고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미라이 "...배고파"
시즈카 "......"
...
...
근처의 페스트푸드점. 배고팠는지 미라이가 햄버거를 마구 먹어대고 있다.
시즈카 "그래서...? 결국 무슨 일이었던 거야...?"
미라이 "(우물우물) 굴훼서?"
시즈카 "잠깐! 정말로 배고파서 그런 거였어? 그런 거야?!"
미라이 "(우물우물) 우웅.... 웅웅우웅웅"
시즈카 "헤, 헤에에...? 뭐, 뭐라고 말 좀 해봐!!"
미라이 "(꿀꺽 삼킨뒤)......시즈카쨩, 나... 바보같아?"
시즈카 "으응...?"
시즈카 "그거야... >+1"
>+1
미라이 "으앙~!! 시즈카쨩도 그렇게 내가 바보같이 보여? 어떡해애~!!"
시즈카 "에에에?!! 그, 그, 그, 그게, 그게 아니라..." 허둥지둥
미라이 "그치만 그치만! 프로듀서도 시즈카쨩도 바보라고 했다구~ 나 그렇게까지 둔한 걸까...?"
시즈카 "프로듀서...?"
미라이 "웅"
시즈카 "혹시... 또 만나러 간 거야?"
미라이 "웅"
시즈카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미라이 "우와아! 지, 진정해... 그러니까, 가봤는데~ 바보라고 하면서... 그냥 가래"
시즈카 "가라고 했어?"
미라이 "너무해..."
시즈카 "......"
미라이 "내가 싫어진 걸까? 바보라서..."
시즈카 "어쩌면 내 탓일 수도 있어. 내가 괜히 그런 말을 해서..."
미라이 "그건 프로듀서 님이 아니라고 하셨다니까?"
시즈카 "그래도... 이유가 없잖아. 그동안... 그동안 같이 일해왔는데 어떻게 그래?"
미라이 "몰라~~ '인간이란 원래 그래' 라면서! 할아버지 같은 말만 했어... 역시 내가 바보같아서 그런 거야..."
시즈카 "......"
시즈카 미라이 "하아아~~~" 한숨
>+ 미라이와 시즈카의 결론은?
미라이 : (그래도 프로듀서가 문을 열어줬다는 것에 안도감)
미라이 "응! 저번에도 갔을때 문 열어주셨으니까 괜찮을 거야!"
...
...
P "오지마"
시즈카 "잠깐만요! 겨우 여기까지 온 사람에게 할 소리에요?"
미라이 "시, 시즈카쨩..."
시즈카 "아무 설명도 없이 멋대로 그만두고... 정말... 프로듀서를 생각했던 저희는 뭐가 되냐고요!"
P "그건 미안해"
시즈카 "프로듀서..."
P "하지만, 너희 프로듀서는 이제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잖아. 너희랑 내 인연은 여기까지야. 미안하다"
미라이 시즈카 "......"
P "그리고, 너희들도 곧 헤어지게 될 거야"
미라이 시즈카 "네에?"
P "시어터는 내년부터 없어질 거야. 미라이랑 츠무기랑 스바루는 961 프로덕션으로 이적하게 될 거고 나머지 아이돌은 765 프로덕션으로 복귀할 거야. 설마 설명을 못 들은 건 아니지?"
미라이 "에... 그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어요!"
시즈카 "그게 정말이에요? 저희가 왜 그래야 하는 건데요?"
P "그건 사장님이랑 얘기해야지 나랑 얘기할 건 아냐"
시즈카 "어떻게...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태연하게 하실 수 있으세요!"
P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시즈카 "......"
미라이 "......?"
>+ 미라이와 시즈카는 어떻게 할까?
미라이 "마자요!!"
P "미라이는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고 있니...?"
미라이 "잘 몰라요..."
P "시즈카, 일단 사장님이랑 얘기를 해봐. 내가 할 수 있는 게 정말로 없어"
시즈카 "정말... 정말로 그게 진심이신가요? 실망했어요!!"
P "미안해..."
미라이 "하지만... 전 시즈카쨩이랑 프로듀서랑 같이 노래하는 게 즐거운데요... 왜 그러지 못하는 거예요?"
P "일단 내가 같이 노래하는 건 아니지만...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미라이 "아이돌이 되면 즐겁게 같이 노래하면서 빛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P "......"
시즈카 "흑..."
P "시, 시즈카?!"
시즈카 "너무하세요... 이렇게 헤어지는 게... 왜 그래야 하는 거죠...?"
미라이 "우우우으으..."
P "......"
미라이랑 시즈카가 울고 있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P "그,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줄테니 울지마!"
미라이 "정말요?"
시즈카 "흑... 그 말... 정말이죠?"
P "그, 그러엄... 프로듀서 그만 두겠다고 한 것도 사실은... 홧김이고..."
시즈카 "네에?! 홧김이라니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P "지, 진정해...! 나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을 뿐이니까..."
P '(하아... 저지르고 말았다. 이제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제 어쩌지?)'
>+ 다시 돌아온 프로듀서, 프로듀서의 생각은?
미라이 "정말요? 저 큰 무대도 좋아요!"
시즈카 "그러면 정말도 괜찮을까요?"
P "글쎄다. 다만, 765 프로덕션에 다시 들어갈 생각은 없어"
시즈카 "네?"
P "사실 퇴사하면서 맘에 걸렸어. 미라이나 시즈카나, 모두 저마다 찢어져야 한다는 게 말이야. 내가 도와주는 건 어디까지나 미라이랑 시즈카가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거 뿐이니까"
미라이 "그럴수가...! 프로듀서 님은요?"
P "난 그만 둔다니까? 몇번이고 말했잖아. 더는 하기 싫다고"
미라이 "왜요? 저랑 같이 일하는 게 싫어요? 제가 돈 벌어서 프로듀서 님 용돈도 드릴게요!"
P "......"
미라이 "?"
>+ P의 결정은?
1. 아이돌들을 도와주는 것은 시즈카와 미라이가 같이 있는 것 까지만
2. 자유롭게
시즈카 "그게 무슨..."
P "자! 그렇게 된 거니까, 일단 961 프로덕션에 팔려가는 것만은 막아야겠지?"
미라이 "하지만요. 프로듀서 님은 직장도 없으시고 돈도 없으시잖아요? 저희 프로듀서도 아닌데 어떻게 도와주신다는 건가요?" 갸웃
P "...그걸 지금부터 생각해 보겠다는 거야"
시즈카 "네에?! 설마... 아무런 계획도 없이 도와주겠다고 하신 건가요?"
P "지금 정했으니까..."
시즈카 "제, 제대로 생각해주세요 프로듀서!"
P "난 이제 프로듀서가 아니니까... 그래.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생각해볼까"
미라이 "와아!"
P "그러니까 너희들도 어서 돌아가. 평소처럼 잘 지내고. 생각이 나면 전화할게"
...
...
프로듀서가 아닌데 어떻게 아이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걸까?
그것은...
>+
1. 아무튼 전심전력으로 힘내면 되지 않을까? 꿈을 가지고 말이야!
2. 자유롭게
민완 프로듀서의 협상력을 물로 보지 마라.
미라이 "네!"
시즈카 "프로듀서도 제대로 해주세요!"
P "네에..."
아이돌들에게 얘기하진 않았지만, 프로듀서는 다 계획이 있었다. 바로 자기 자신이 사장이 되는 것이다.
사장이 되어서, 돈 때문에 자신의 아이돌들을 팔아넘기는 악덕 기업인 765 프로덕션을 없에주마. 지금까지 미라이나 시즈카에게 말하지 못한 것은 그때문이었다. 어떻게 무너뜨리냐고?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을 키운 것이 프로듀서다. 어떻게든 되겠지! 게다가 미라이와 시즈카도 포섭되었다. 나머지 아이돌들도 악덕 사장의 횡포를 알게 된다면 많은 수가 동조할 것이다.
...
...
Q. 만약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
>+ 다음 아이돌은?
설문조사지를 들고서 고민하고 있는 치즈루.
치즈루 "이건 혹시... 신뢰도 테스트라는 걸까? 안되겠네요~ 세레브의 유대감을 얕보면 안된다고요?"
치즈루는 설문지에 >+1 이라고 썼다.
>+1
>+1 "과연 그대로도 좋을까요?"
치즈루 "콜록콜록! 지, 지금 목소리는... 대체 어떤 분이시죠?!"
>+1
사장의 명을 받아서 치즈루를 살피러 온 사무원 미사키. 정확하게 무슨 사정인지는 잘 모른다.
치즈루 "놀랐어요... 무슨 말씀이신가요?"
미사키 "치즈루 씨의 프로듀서 씨는 분명 열심히 하시는 훌륭한 분이시지만요. 그대로 뭔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부분은 없을까요? 좀 더 화앗-하거나... 아니면 파앗-하고 하거나..."
치즈루 "??? 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미사키 "아, 으으... 으음..."
미사키가 망설이고 있다. 사장은 인이어로 미사키에게 지시했다. 지금의 프로듀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끌어내기 위해서 >+1을 말하도록 하라!
>+1
치즈루: 그건 큰 문제군요?!
치즈루 "나아가야 하는 방향... 그건 아주 큰 문제로군요?!"
미사키 "그렇죠? 이제 프로듀서 씨에 대해서 쓸 내용이 생긴 거죠?"
치즈루 "세레브로서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결코 안되는 일이에요. 그런 부분이라면 흔쾌히..."
>+1 "그건 안되는 말씀입니다!"
>+1 또 누구냐!
미즈키 "나카이도 씨, 안녕하세요"
미사키 "안된다니 그건 무슨 소리에요?"
미즈키 "그건...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치즈루 "위험한 일이라고요?!"
미즈키 "그렇습니다... 나카이도 씨의 미래를 보는 것은... 과학의 금기, 그렇습니다. 시간 마법이라는 겁니다...!"
치즈루 "시, 시간 마법이라니..."
미사키 "네에?! 그럴리가 없잖아요. 저는 그저..."
미즈키 "후후후... 저를 속이려면 멀었습니다. 아오바 씨. 이미 '흑막'에 대해서는 모두 카스가 씨에게 들었습니다. 이대로 765 프로덕션을 삼키려는 속셈입니다"
미사키 "네에?!"
치즈루 "어쩜 이럴수가... 저, 저는 단지 심리 테스트인줄 알았을 뿐이에요. '흑막'이라니 당치도 않사와요!"
미즈키 "그럼 증명으로 저희 클럽에 들어오시는 건 어떻습니까?"
미사키 "아, 안돼요! 사장님에게 꼭 치즈루 씨의 설문조사를 들고 오라고... 흑?! 이, 이말은 하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우우... 아무튼 미즈키쨩의 말은 괜찮으니까 부디 서명을 해주세요!"
치즈루 "저, 저는... >+1를 할 수 밖에 없어요!"
>+1
치즈루 "네에?! 모르셨던 건가요?"
미즈키 "역시... 유명하신 분들의 정보력은 대단하네요"
미사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게 정말이면 큰일이에요! 어떻게 아이돌 분들을 다른 기획사에 팔수가 있어요? 그럴리가..."
치즈루 "저도 아침에 들었던 이야기에요. 그래서 이 설문지도 그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된 이상 가장 연장자인 제가 물어볼 수 밖에 없네요!"
...
...
치즈루, 미사키, 미즈키. 그리고 미라이와 시즈카, 츠무기와 스바루까지 모두 765 프로덕션까지 가서 따지기로 했다. 사장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 시작했다.
츠무기 "아이돌들의 인권을 보호하라 보호하라!"
미라이 "와아! 보호하라!"
사장 "이게 뭣들하는 짓인가?!" 벌컥
치즈루 "나오셨군요 사장님. 아니... 이 모든 사태의 '흑막'이"
사장 "흑막... 이라니... 내 얘기를 들어주게!"
사장은 앞에 있는 아이돌들을 쭉 모아놓고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가?
>+1
1. 모든 것은 저주받은 설문지 때문이다.
2. 지극히 현실적으로 극장이 매출이 안나오기 때문에, 밀리온 라이브 프로젝트 대신 다른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3. 쿠로이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
4. 모든 것은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신뢰를 떠보기 위한 연극
5. 자유롭게
시즈카 "메, 메일... 인가요? 그게 무슨 뜻인가요?"
사장 "내용을 읽어보게"
치즈루 "제, 제가 읽어볼게요. '이 설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매년 설문지를 진행하며 행운을 전달했고...' 이게 뭔가요??"
사장 "1개월 전, 내 앞으로 익명의 사람이 보내온 메일이네. 자네들이 본 그 설문지가 첨부되어 있었고"
미라이 "와아! 그래서 사장님은 저희에게 설문지를 보낸 건가요? 저희도 이제 행운아가 된거에요?"
시즈카 "미라이! 이런 메일은 사기일게 뻔하잖아"
미라이 "에에? 사기라면 나쁜 거잖아??"
츠무기 "그래서 사장님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시려는 건가요? 저희가 사기나 당할 촌뜨리라고 무시하시는 건가요?"
사장 "그, 그게 아니지...! 이 메일을 본 나는... 내 스스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이었어"
스바루 "사장님이? 하지만 이건 아이돌에게 보내는 거였잖아?"
미즈키 "제대로...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 이라고 적혀있습니다만"
사장 "물론 프로듀서는 아이돌 제군들을 위해서 존재하지만... 동시에 사장의 입장으로는 내가 고용한 직원들이기도 하지"
시즈카 "앗... 그럼 사장님께서는 사장님이 바라는 프로듀서의 모습을 상상해서..."
사장 "그렇다네"
치즈루 "그럼 뭐라고 쓰셨던 건가요?"
사장 "난... 그 설문지에 >+1라고 무심결에 썼네. 장난 반... 소망 반으로 말일세"
>+1
모두 "........."
모두 할말을 잃어버렸는데 미라이가 김빠지는 소리를 했다.
미라이 "아아... 그래서 프로듀서 님들이..."
뭔가 엄청난 것을 깨달은 것처럼 현자가 된 미라이. 시즈카가 급하게 입을 막는다.
시즈카 "미, 미라이?!"
>+1 이후 자유롭게
사장 "지금부터는 나도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정말로 그 설문지에 쓴 바람대로 이뤄진게 아닐까 생각이네..."
치즈루 "네에?"
사장 "정말로... '잘생긴 사람'이 우리 회사의 프로듀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뤄진 것이지. 즉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 회사에서 '잘생기지 않은 프로듀서'...들에게 문제가 발생한 거네"
미라이 "역시나~ 제 프로듀서 님도 그렇게 잘생기진, 웁?!"
시즈카 "미라이! 그, 그런 말은 하면 안돼!"
사장 "결론적으로 그 저주받은 설문지 때문이야. 그것 때문에 '잘생기지 않은' 프로듀서들에게 문제가 생기고, 대신 외부에서 다른 잘생긴 프로듀서가 온 게 아닐까 싶네"
치즈루 '(어떡하죠? 여기선 아무래도 제일 언니인 제가 나서야 할까요?)'
>+1
1. 사장의 심문은 치즈루에게 맡긴다
2. 다른 인물에게 맡긴다
>+2 어떤 부분을 심문할까?
1. 좀 더 자세히, 프로듀서들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건가?
2. 정말로 그런 미신을 믿는 것인가?
3. 제 프로듀서는 잘생겼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장 "...아니, 못생겼다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 잘생긴 건... 또 아니지 않나..."
말 끝을 흐리는 사장.
사장 "나도... 뭐, 남에게 잘생겼니 못생겼니 따지고 그럴 처지가 아니라고는 잘 알고 있네만... 결과가 그러니까 아무래도 의심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지 않겠나"
시즈카 '(그, 그런 건 아무래도 좋잖아요?)'
스바루 '(잘생겼다... 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 거 같은데)'
미라이 '(아저씨니까)'
시즈카 '(믿음직스럽지 않은 것은 맞지만...)'
미즈키 '(지금 말은... 시크릿으로 남겨두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
치즈루 '(......)'
>+1
1. 잘생겼... 다고 생각하는데요?!
2. 그, 그래요! 지금 중요한 것은 '문제'에요 문제!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치즈루 "실패...말인가요?"
사장 "자네들의 실패는 아닐세. 물론 자네들은 훌륭하게 해내고 있어. 문제는 자네들의 프로듀서였지"
치즈루 "프로듀서들의 문제...?"
사장 "......그것은"
>+1
1. 프로듀서와 아이돌과의 스캔들, 그리고 쿠로이 사장의 협박
2. 공교롭게도 961 프로덕션과의 계약에서 실수, 막대한 위자료를 물게 생겼다
3. 너무 아이돌들을 잘 키운 죄, 그것 뿐이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765 프로덕션의 매출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4. 자유롭게
치즈루 "그래서 저희를 961 프로덕션에 팔아넘기려고 한 것이군요?"
사장 "...최종적으로는 당연히, 아이돌 제군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더 이상 극장과 밀리언 라이브 프로젝트를 유지하기는 힘들어. 이제 극장을 거점으로 엔터테인먼트를 하기엔 시대가 변했다고 생각하네"
시즈카 "왜죠? 저희는... 저희는 사장님과 프로듀서가 시키시는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인데요!"
사장 "그래... 그 부분이지. 자네들과 자네들이 선택된 이유는, 961 프로덕션에서 지목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야. 그만큼 많은 스타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다른 아이돌들은 조금 힘든 상황에 놓여 있어. 언제까지 자네들을 같은 소속사라고 해서 묶어두고 있기 힘든 상황까지 왔네"
사장의 이야기는 진심인 것 같았다.
사장 "자네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어. 좀 더 나은 서포트를 해주고 싶지만... 회사의 구조상 그럴 수 없다는 것에 미안하고 분통이 터지기도 했네"
치즈루 '(......)'
>+1 치즈루의 다음 말은?
사장 "나쁘다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 물론 쿠로이 사장은 아이돌의 인생보단 성공이 먼저인 사람이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지리 않는 면도 있어.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아이돌은..."
말을 잇지 못하는 사장.
사장 "...자네들이 걱정하는 것도 알아. 그래서 한가지 제안을 했지. 적어도 만에 하나 그런 일은 없겠지만... 자네들이 961 프로덕션에 가길 희망한다면, 적어도 담당 프로듀서는 자네들이 원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어. 바로 그 부분에서... 지난번에 본 그 메일이 생각났던 거야. 그 부분에 있어서는 쿠로이 사장도 흔쾌히 받아드리더군. 씁쓸하게도"
미즈키 "어떤 것도 들어주는... 설문지인가요 "
사장 "......잘생겼다는 것은 사실 핑계였어. 그때 내 마음은... 자네들의 프로듀서는 적어도 자네들이 마음껏 연예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프로듀서였어. 공교롭게도 자네들의 프로듀서들이 모두 그렇게까지 잘생기지 않았다는 것도 우연일까?"
치즈루 '(...저주받은 설문지, 인가요.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것이군요)'
>+1 치즈루의 다음 말은?
사장 "억지로 자네들을 보내진 절대 않을 걸세. 그건 내 신념이니까. 하지만... 이 극장을 신설하면서 961 프로덕션의 도움도 받았지. 쿠로이 사장은 그것을 걸고 넘어지더군. 더 이상 극장을 운영하기 어려우니 두각을 보이는 제군들을 넘기고, 대신 극장 운영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어.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961 프로덕션에서는 시어터를 접게 만들 작정인 거야. 그 때는... 아마 내년 초가 마지막 데드라인이 아닐까 싶어"
치즈루 "내년 초라면... 고작 몇개월 남지 않았네요?"
사장 "그렇지... 자네들에게 말해줄 것은 이게 다야. 그 후 자네들에게 설문지를 돌렸고, 그 결과 다른 프로듀서들은 결심을 선 모양이네. 미라이 양의 프로듀서 건은... 나도 돌발 상황이라 그럴줄은 몰랐네"
미라이 "네! 그래서 저희랑 프로듀서랑 같이 회사를 뒤짚어 엎겠다고..."
시즈카 "아, 그건 아무래도 괜찮으니까요! 그러니까... 에... 그러니까 그게..."
사장 "물어볼 것은 그게 다인가?"
>+1 치즈루의 다음 말은?
사장 "잘 모르겠네... 961 프로덕션에서는 분할금을 내라고 하니 내지 못하면 시어터는 철수해야겠지. 아마 뾰족한 수가 없다면 경영이 나아질 방법은 없으니까 말일세"
시즈카 "너무... 너무 비관적이세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그런 말씀을 하시면 어떻게 해요?"
사장 "...... 시어터에서 철수하면, 아니 시어터에서 철수하지 않아도 이제는 정말로 게릴라전일 수 밖에 없네. 음반 횟수는 줄어들겠지만 각자의 활동은 좀 더 자유로워지겠지. 단체로 콘서트를 할 여유가 없으니... 아마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에게만 집중 투자를 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네"
미라이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요!"
츠무기 "저희를 팔아넘길 속셈인게 틀림 없어요! 어쩜 이러실 수 있으신가요?!"
치즈루 "....."
>+1 치즈루의 다음 말은?
사장 "여러가지로 힘쓰고 있네. 하지만... 이제는 솔직하게 얘기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 낙관적인 생각만 가지고 가기에는 힘드네. 뭔가 특별한 방법이 없다면 말이지"
이야기는 거의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사장에게 물어봐야 더 나올 것은 없는 것 같다.
>+1 치즈루와 아이돌들은 어떻게 할까?
미라이 "와아~ 대단해요! 그럼 치즈루 씨의 부모님도 오시는 건가요? 엄청 대단한 분이라고 들었어요!"
미즈키 "나카이도 씨의 부모님은 엄청난 세레브... 였었죠? 어떤 분들인지 미즈키도 궁금합니다"
치즈루 "쿨럭!! 그, 그게 아니라... 아, 깜빡했지 뭐에요? 제 부모님께서는 무척이나 바쁘셔서 지금쯤 파리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을 거예요. 아마 참가하지 못하실 겁니다?!"
미라이 "네에? 그런 게 어딨어여~~ 치즈루 씨는 치사해~"
시즈카 "애초에 부모님을 불러서 뭘 어쩌겠다고요. 별로 상관 없잖아요"
츠무기 "도쿄까지 와서 못난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요"
>+1 다른 찬스는 없을까
치즈루 "그, 그래요! 여기서는 권력을 가진 분을 소개하면 되겠죠?"
미라이 "치즈루 씨의 부모님은요?"
치즈루 "그, 그건... 세, 세레브가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요...? 그게 그러니까..."
미라이 "그럼 누구요~ 저희 엄만 바쁜데?"
>+1 고위직 부모님이라면 누구의 부모님?
미사키 "에엣?! 누, 누구세요???"
사장 "앗! 카오리 양의 아버님 아니십니까?"
카오리의 아버지 "문답무용! 즉결 심판이다. 네 놈! 사정은 다 듣고 왔다. 당장 할복해라!!" 철컥
코토리 "총은!! 총은 내려주고 말씀해주세요!!"
카오리의 아버지 "당장 더러운 짓은 그만둬라! 그렇지 않으면 전쟁이다!!"
사장 "알겠습니다! 하라는 건 다 하겠습니다!!"
>+1 이제 765 프로덕션은 어떻게 되는 걸까?
치즈루: 내년 초까지 회복할 수 있으려나...?
아이돌들에게 의문의 설문조사가 도착했다. '프로듀서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츠무기, 스바루, 미라이, 치즈루가 각각 자신만의 대답을 했다. 하지만 결국 결론은 모두 비슷했다.
'지금의 프로듀서가 제일 좋아요'
하지만 어째선지 그녀들의 프로듀서들이 엇나가기 시작하고, 급기야 회사가 어려워져 965 프로덕션에 아이돌들을 팔아야 할 처지까지 놓이게 되었다.
화가난 아이돌들이 사장에게 따지니, 사장은 ' 모든 것이 저주 받은 설문조사'때문이라며 억울해 했지만 소용없다. 카오리의 아버지가 혼쭐을 낸 뒤, 회사는 천천히 원래 힘을 회복한다.
정말 저주 받은 설문조사 때문인 걸까? 아니면 965 프로덕션의 음모일 것인가? 미라이를 지키기 위해 회사에서 나가 765 프로덕션을 접수하겠다는 미라이의 프로듀서는 어떻게 되는 걸까?
치즈루 "내년 초까지 회복할 수 있으려나...?"
>+ 아무리 지원을 받아도 어엿한 회사로 다시 살리려면 기발한 기획이 필요하다. 아니면 카오리의 아버님이 제안한 '어두운 업무들'을 받아드리기라도 해야 할까?
우선 치즈루가 미라이, 츠무기, 스바루를 불러모았다.
치즈루 "......니까, 그렇게 된 거예요. 아시겠나요? 미라이, 츠무기?"
미라이 "네!"
츠무기 "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나카이도 씨. 그래서... 왜 회사가 어려운 건가요?"
미라이 "그거야~ 우웅... 누군가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츠무기 "설마 그런 건가요...? 하지만 대체 누가..."
미라이 "으으음...... 아! 시즈카쨩한테 물어볼까요?"
치즈루 "누, 누군가가 열심히 안 했다던가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으니까요!"
미라이 "그럼 뭐가 문제인가요?"
치즈루 "그거야... 아, 아무튼! 저희가 오늘 모인 것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이에요. 뭔가 기발한... 다른 회사는 생각하지 못한 그런 기획이요!"
스바루 "그런 거라면 프로듀서가 잘 알지 않을까~?"
츠무기 "저희는 아이돌이지 프로듀서가 아니지 않나요?"
치즈루 "무, 물론이지만 지금은 긴급 사태니까요... 프로듀서를 도와주는 거예요! 그래서 뭔가 의견은 없나요?"
>+ 의견이 있을까?
이렇게 해서 765프로 소속의 치즈루, 미라이, 츠무기, 스바루의 961프로덕션으로 이적을 위한 재계약이 진행되는 것이었다.
Q "다시 한 번 소개를 하지. 765 프로덕션의 임시 프로듀서이자 961 프로덕션의 스카우터, Q라고 한다. 상황은 들었겠지만 765 프로덕션의 사장이 무리하게 투자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너희들을..."
미라이 "우, 우와아앙~!! 어째서 프로듀서 님이랑 동료들이랑 헤어져야 하는 거예요?! 저, 레슨도 열심히 했고 공연도 최선을 다했는 걸요! 제발 부탁이니까 억지로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미라이가 덜덜 떨면서 이야기를 했다. 중학생 아이돌에게 이런 경험은 처음일 거다...
Q "......"
>+1
1. 현실은 잔인하고 또 잔인하다...
2. 잠깐 기다려. 협상을 하러 온 것이지 억지로 끌고 간다는 얘기는 안 했어
미라이 "정말요? 저, 모두랑 같이 다시 아이돌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와아~!"
Q "그렇다고도 얘기하지 않았어"
미라이 "네에...? 어째서..." 추욱
Q "미라이의 요구 조건은 잘 알고 있어. 원래 프로듀서를 원하는 거지?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미라이는 앞으로도 같은 프로듀서와 같이 일을 할 수 있어"
미라이 "정말요?"
Q "하지만 앞으로는 961 프로덕션과 같이 일해주길 바라.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기대가 되기 때문에, 더 큰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싶지 않니? 계약 조건은 훨씬 더 좋으니까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야"
>+1
1. 액수는 얼만데요?
2. 여기서 동료들이랑 같이 지내는 게 더 좋아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미라이 "에?!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 누구세요?"
도저히 미라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대답, 그 정체는?
>+1
1. 대수기하학과 양자물리학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각성 미라이.
2. 잊고 있었던 미라이의 프로듀서
3. 또 다른 인물 아무나
미라이 "프, 프로듀서 님~?"
Q "...어쩐 일이시죠? 그만 두겠다고 하셨지 않았나요?"
P "미성년자를 상대로 단독으로 계약하는 것은 계약법 위반입니다. 오늘은 미라이 양의 대리인으로 왔습니다. 옵션도 설명하지 않고 선택을 강요하시다니요"
웬일로 스마트한 분위기의 프로듀서.
미라이 "프로듀서 니임~! 오실 줄 알았어요... 저 모두랑 같이 다시 노래부를 수 있는 거 맞죠??"
P "그럼~ 사기만 당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Q "설마 그럴리가. 지금부터 설명드리도록 하죠"
961 프로덕션의 제안은 간단했다. 향후 3년간 모든 경비에 대한 지원, 그리고 765 프로덕션의 1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급여와 더불어 성과금 옵션까지 있다. 게다가 프로듀서 본인까지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 961 프로덕션이니 당연한 대우일까...
P '(이... 이런 조건이면... 누구든 탐낼 수 밖에 없잖아...)'
미라이 "?"
>+1
1. 좋습니다!
2. 훨씬 좋은 내용이긴 한데... 미라이의 생각은 어떠니?
미라이 "그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는 거죠?"
P "그렇지"
미라이 "하지만요. 저는 지금이 가장 좋아요. 츠바사쨩이랑 시즈카쨩이랑 같이 노래하고 무대에 올라가고 싶은 걸요!"
P "하지만 동료라고 해도 언제까지나 같이 지낼 수는 없는 거야. 예를 들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갈 때도 많은 친구들과 헤어지잖아? 그렇지만 언제나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미라이 "제가 선택할 수 있다면 같이 함께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얻은 건 소중한 추억들인 걸요.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이에요. 떨어진다면 엄청, 엄청~! 슬플 거예요..."
P "...대신 답변이 된 것 같군요"
서투르지만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말하는 미라이. 이 정도면 아무리 그래도 억지로 끌고 가진 않겠지?
Q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하지만 961의 스카우터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1
1. 미라이 양은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동료들과 프로듀서랑 지내게 될 겁니다. 다만...
2. 미라이, 너가 직접 동료들과 프로듀서 중 하나를 선택해.
미라이 "후에~? 또 뭔가 있는 건가요?... 너무해요. 저희가 더 열심히 할테니까요" 훌쩍
Q "...다만"
미라이 "무서워요~~~"
>+1
1. 서로 같이 있는 시간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2. 미라이 양이 싫다면, 뭐 다른 아이돌도 있으니까요. 치즈루 씨는 말이 잘 통하시는 분 같던데...
거기까지 얘기하자 미라이도 프로듀서도 더는 반대만 할 수 없었다. 결국 미라이는 961 프로덕션과 765 프로덕션과의 이중계약을 맺게 되었다. 앞으로 스케쥴은 반반씩 진행할 예정이다...
미라이 "저... 프로듀서 니임..."
P "응?"
미라이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라이 "전 아이돌이 좋아서... 멤버들이랑 프로듀서 님이랑 모두 좋아하니까... 같이 웃고 즐기고, 반짝이고 싶으니까, 그래서... 그래서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요... 프로듀서 님이 말씀하신 대로 레슨도 하고 스테이지도 나갔는데... 어째서 회사를 옮겨야 하는 건가요?"
P "그건..."
>+1
1. 미라이는 최선을 다 했다. 모든 것은 프로듀서인 내 탓
2. ...이게 다 저주받은 설문지 때문이 아닐까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프로듀서. 차마 천진난만한 미라이에게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웠을까? 아니면 자신의 탓이라고는 말하지 못한 것이었을까?
미라이는 충격적인 발언에 머리를 부여잡고는 통통거리며 난리였다.
미라이 "그럴수가~!! 그래서 프로듀서 님이랑 저랑 시즈카쨩이랑, 치즈루 씨랑... 으음 그리고... 암튼 모두모두가 다 열심히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거였어요?!"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미라이 "어, 어떡하죠...? 사장님이 말씀하신 게 진짜였다니... 하지만 전 아이돌인데, 저주받은 설문지라니... 그런 건 노래나 춤으로 해결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해요?! 퇴마사라도 불러야 할까나..."
>+1
1. 퇴마사라... 마침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을 알고 있긴 한데...
2. 퇴마사보단 아이돌 전문가가 좋겠어. 이건 아이돌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저주니까
3. 미안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미라이 "후와왓?! 저, 정말요? 정말 퇴마사라는 게 있었어요? 퇴마사라니... 우우... 뭔가 진짜라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졌어요"
미라이는 두 손을 꼭 붙잡고 기도라도 하는 시늉을 했다.
미라이 "하지만... 이대로면 프로듀서랑 헤어져버려..."
눈을 감고 뭔가 중얼거리는 미라이. 더 불안해하기 전에 어서 누군지 알려주자.
>+1
1. 사무실에서 썩어가고 있는 노처녀 귀신에게 물어보자
2. 뭐든 꿰뚤어보는 타카네는 어떨까
3. 귀신 전문가라면 346 프로덕션의 코우메쨩이지
P "...그래서, 저희들 중에서 가장 연륜... 아니, 경험이 많은 코토리 씨에게 여쭤보기로 한 거예요"
한참을 묵묵히 듣고만 있던 코토리 씨가 그 말에 겨우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코토리 "프로듀서 씨... 그 말씀은... 결국 올해도 시집은 실패!! 한 살 더 먹은 노처녀 귀신이라고 놀리려고 오신 건가요오?!"
미라이 "에엣?! 여, 역시 코토리 씨는 귀신이었던 건가요?!"
코토리 "미라이쨩...!! 미안해, 모든 어른이 다 이러진 않는 거니까!! 그게 어른의 저주라는 거야!!!"
미라이 "우와아아~~!! 귀신이다아~~~"
P "애 겁먹겠네!"
코토리 "그래도 듣고 싶으신가요? 노처녀의 저주를?!!"
>+1
1. 저주받은 코토리 씨가 아니라 저주받은 설문지! 이 설문지 말입니다!
2. 아무래도 연말연초의 코토리 씨는 건들지 않는 게 좋겠어
3. 비슷한 저주라면 뭐 들어나볼까